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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당신의 말하기 습관 확인 (정흥수 / 스피치 크리에이터)
등록일 : 2024-02-07 11:45:19.0
조회수 : 987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여러분, 혹시 이거 잘하십니까?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이다. 공 공장장이다.
-나빠요.
-잘하는데요. 저는 진짜 못하는데. 강장 공장 공장장은 안 돼. 벌써 안 되는데.
-탈락.
-사실 우리가 방금 한 게 잰말놀이.
-잰말놀이.
-라고 흔히들 하거든요.
-잰걸음할 때 그 잰?
-인지 아닌지는 오늘 선장님이 알려주실 겁니다.
-오케이.
-제가 오프닝 때부터 이렇게 공장 공장 공장장을 외친 이유.
오늘 모실 선장님은 이 잰말놀이의 달인이시거든요.
과연 어떤 분야의 선장님께서 나와 주실지 함께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선장님, 저희 잰말놀이 하는 거 보셨나요?
-잘 지켜보았어요. 잘하시던데요, 다들?
-잘한 건가요, 이게?
-네,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 용기를 심어주시네요. 도전 자체가 잘하는 거다.
-약간 칭찬부터.
-자꾸 뭘 시키실 것 같네요.
-좋습니다. 우리 선장님께서 잰말놀이 이렇게 하는 거다.
한번 제대로 보여주시죠.
-여기 쓰여 있는 거 해도 될까요?
-좋습니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이거 또 있네요. 경찰청 쇠창살 외철창살 검찰청...
-귀엽다.
-잠시만, 달인이라고 소개를 하셨는데.
-우리 선장님 너무 귀여우시다.
-아니, 사실 이런 거 다 필요 없잖아요. 말 잘하는 데 이게 무슨 소용인가요?
-그러니까요.
-맞아요. 사실 저희가 말로써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 높은 전달력, 너무 중요하잖아요.
-그렇습니다. 전달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은데요.
왜냐하면 좋은 내용을 우리가 준비를 하잖아요.
그런데도 이게 무슨 말인지 들리지가 않는다면 그 내용이 너무 아깝죠.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고 발표도 준비 되게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특히 발음이 안 좋아서 그리고 목소리가 작아서 그런 좋은 내용들이 잘 들리지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발음 잘하고 또 목소리 좋고 또 말투만으로도 내용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전달력 부분에 대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그래서 선장님,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되는 부분은요.
인욱 선수님의 전후가 저는 굉장히 오늘 기대가 됩니다.
-또 오늘 질문 다 나한테 하라고 또.
-befor, after 이렇게.
-말하기를 저도 공부를 많이 했는데요.
저도 많이 학원 다니고 배우고 말 잘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까 관찰력이 뛰어났습니다.
그때 깨달은 게 뭐냐 하면 말이라는 게 다 다르잖아요. 저도 부모님이 저는 마산분들이세요, 두 분 다.
-경남.
-엄청 사투리를 쓰시는데요. 마산분들 중에서도 사투리가 심해요.
외삼촌들이나 숙모들, 이모가 엄마한테 하는 말이 어디 가서 마산 출신이라고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사투리가 정말 심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투리를 안 쓰잖아요. 그게 또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말이라는 게 정말 나는 어떤 말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이것부터 보는 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여러분이 나는 어떤 언어 습관이 있는지 그걸 먼저 점검을 해 볼게요.
제가 읽어볼 테니까요. 여러분이 해당하는 사안이 어떤 게 더 많은지 한번 보시면 좋겠는데요.
총 5가지 분야예요. 목소리, 발음, 말투, 발표, 비언어. 이렇게 5개인데요.
목소리. 나는 목소리에 힘이 없다.
조금만 크게 말해도 목이 아파서 자주 물을 마신다.
시끄러운 곳에서 잠깐 대화를 나눠도 목이 아프다.
발표할 때 목소리가 떨리는 걸 느낀다. 어때요, 여러분은 목소리에서 해당하는 부분이 있나요?
나는 목소리를 바꾸고 싶다. 한번 손 들어 보실까요?
-저요.
-아니, 왜 나머지 두 분은 가만히 계시죠?
-저는 초등학생 때, 초등학생 때 목소리가 떨리는 거를 느꼈었는데.
-자신감이 다들 넘치시네.
-지금은 좀 괜찮아진 것 같아서.
-그런데 그것도 너무 좋네요. 내 목소리가 마음에 든다.
-자신감이 넘치는 게 아니고 발표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떨리는지 모르겠고.
-그런데 술 마시면 목소리도 진짜 커요.
-다음은 발음인데요. 나는 웅얼거린다는 소리를 듣는다. 상대방이 내 말을 되묻는 경우가 있다. 교정을 했는데 그 이후로 발음이 나빠진 걸 느낀다.
내 생각에 나는 혀가 짧은 것 같다. 여기도 해당하는 분 있을까요? 나는 발음을 좀 잘하고 싶다.
-저는 첫 번째 웅얼거린다는 소리를 듣는 게 몇 번 있었어요.
그러니까 되게 제가 기분이 나쁠 때 혼자 웅얼웅얼할 때 있었어요. 그때, 그때 나보고.
-기분이 나쁠 때.
-평소에는 아니고.
-그건 의도적으로 웅얼거린 거잖아요.
-그렇지.
-이게 내가 이거를 상대방이 들으면 큰 싸움이 날 것 같아서 웅얼거린 거 아닙니까?
-그러나 지는, 이렇게 했는데.
-한 번씩 옆에서 웅얼웅얼거릴 때가 있으시더라고요. 그때 우리가 안 들리게끔.
-혼잣말이 좀...
-감정 표현을 하신 거네요.
-아닙니다. 저는 겉으로 욕 안 합니다.
-불만 표출.
-고쳐야 할 게 많은 날인 것 같긴 합니다. 또 말투 볼게요.
오래 말하면 사람들이 지루해할까 걱정된다.
나는 사투리를 쓰는데 안 쓰고 싶다. 어린아이처럼 말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재밌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부럽다. 말투도 해당하는 분 계실까요?
-사투리는 정말 부인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게 저도 서울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도 2년이나 서울에 있다 왔는데도 이게 섞여서.
-그럼 사투리가 해당되시고.
-사투리는 심한 편입니다.
-우리 선수님은 말투 부분에서 어떤 게 조금 고치고 싶나요?
-저기 1번, 4번.
-오래 말하면 사람들이 지루해할까 봐 걱정도 좀 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부럽고.
-그렇죠, 같은 맥락 아닌가요?
-그러네요. 발표, 그러면 발표도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이나 앞에 나와서 갑자기 이야기해야 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때도 있어요. 술자리에서도 갑자기 건배사 시키고 이럴 때 있잖아요.
-너무 싫어요, 정말 싫어요.
-맞아요.
-제일 싫어요.
-그런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너무 싫어.
-발표 부분은. 이렇게 발표 앞에 나와서 할 때 머릿속이 하얘진다.
또는 내가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내용을 고민하느라 자료를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내용을 외워도 앞에 나오면 까먹는다, 머리가 하얘진다.
게다가 목소리나 손, 다리까지 떨리는 것 같다.
여기도 얼마나 해당되시나요?
-저는 4개 다. 4개 다.
-4개 다 해당되고. 우리 권 선생님은요?
-저는 외워서 하려고 하니까 다 까먹게 되더라고요.
-맞아요.
-그래서 항상 외운 거랑 상관없는 헛소리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경향이 좀 있는데.
-헛소리. 그래서 아예 우리 권 선생님은 원고 자체를 아예 안 보시잖아요.
-죄송합니다. 이거 특별히 큰 상관 없어요, 사실.
-너무 좋네요. 마지막은 제스처, 비언어 부분인데요.
시선 처리, 눈을 보고 말하는 게 어렵다. 그리고 앞에 나와서 이야기할 때 한 곳에 서 있는다.
나는 평상시에 손을 되게 많이 쓰면서 말을 한다.
나는 사람들이 봤을 때 당당해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여러분의 비언어는 어떠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1:1로 대화할 때 눈을 보고 말하는 저 부분이 나름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요?
-그래서 인중을 보거나.
-맞아, 맞아.
-미간을 보거나.
-너무 밑에 보면 눈 까는 것 같으니까 애매하게 인중이나 이런 데 보면.
-그리고 상대의 눈썹 개수를 세고 있다거나.
-눈썹 개수를...
-그거 되게 이상한데요?
-말을 하자면.
-눈썹 개수.
-그렇게 조금 어려웠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 어떤 책에 나오는 방법이기도 해요.
-눈썹 개수 세는 거요?
-네.
-누가 그걸 책으로 썼어요?
-혹시 모공 개수 세는 것도 있나요, 혹시?
-심지어 일본 사람이 쓴 책에 나와요.
-눈썹 개수를 세신대요? 이상한 방법은 아니군요.
-그럼요. 저는 되게 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시선 처리하는 게 어려운 이유가 이렇게 눈을 봤을 때 이 사람과 내가 뭔가 교감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어렵거든요.
어색한 사람 만날 때는. 그런데 이게 딱 눈썹을 센다 하면 감정이 일단 없잖아요.
개수 세는 거에만 주목하니까. 그래서 되게 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눈은 되게 잘 쳐다보거든요. 그런데 1:1로 이렇게 계속 눈 나는 보고 있는데.
-상대방이 피해.
-가끔씩 그런 생각 해.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똑바로 쳐다보고 있으니까.
-혹시나 위협적이지 않을까.
-부담스러워할까 봐.
-부담스러워할까 봐.
-흥미로운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이렇게 체크리스트 통해서 알아봤는데요. 시청자분들도 보면서 나는 어떤 부분에 더 많이 해당되는가 한번 보시면 좋겠고요.
그 부분부터 내가 개발하고 싶은 욕구가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더 좋겠어요. 우리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항상 말씀드려요.
제가 앞에 나와서 그런 걸 물어봐요, 항상.
오늘 수업에서 어떤 거 배우고 싶으세요? 이렇게 여쭤보거든요.
그럼 다들 하는 말이 저는 문제가 발표할 때 너무 긴장을 많이 해요.
저는 말할 때마다 사람들이 제 말을 못 알아들어서 너무 제 발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왜 문제점이나 단점, 약점, 이런 말들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말들이 우리를 말을 잘 못 하게 만들더라고요.
-오히려 옥죄는.
-그렇죠. 스스로 만드는 감옥이에요.
-맞아요, 맞아요.
-저 역시도 발표 되게 힘들었다 그랬잖아요.
생각해 보면 제가 앞에 나와서 발표하면 사람들이 박수를 많이 치진 않았어요. 그런데 반장이나 회장이 발표하면 선생님이 항상 박수!
이러면서 너무 잘한다고 이런 칭찬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 말을 못 들으니까 스스로 나는 엉망인가 보다. 이렇게 자책했던 거예요.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 봤더니 나는 네 말이 정말 듣기 싫어. 흥수야, 너는 말이 왜 그따위니? 이렇게 이야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없죠, 없죠.
-그런데 스스로가 나는 말 못해. 나는 발표 되게 못해, 이랬던 거예요.
그런데 저처럼 이렇게 많은 분이 스스로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나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나는 이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다. 나는 이 부분에 보완이 필요하다, 이 정도만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우리 한번 살펴봤잖아요.
바로 여러분이 나는 그럼 앞으로 어떻게 말을 하고 싶다.
이걸 한번 세워보면 좋겠어요. 그럼 여러분, 우리가 전달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방금 체트리스트에 나왔던 부분부터 하나씩 볼 텐데요. 복식호흡 발성법.
이건 아나운서도 많이 하고 또 배우들도 많이 하는데요.
말 그대로 배로 말을 하는 건데요. 우리 같이 해볼 텐데요.
숨을 마쉬고 아랫배로 소리를 내는 건데요.
제가 먼저 보여드릴게요. 숨을 마실 때 코와 입을 동시에 쓰는 거예요.
그래서 숨을 이렇게 마십니다. 아랫배에 손을 하나 올려놓고요. 숨이 들어가면 이렇게 아랫배가 탁 나와요.
그런 다음에 뱃살에 힘 주는 거 있잖아요. 그 힘과 동일한데요. 아~
이렇게 해서 소리를 쭉 내는 거예요. 그런데 이때 내가 의식하는 것은 오직 아랫배에만 신경을 쓰는 거죠.
그래서 소리가 날 때 저렇게 화면에 나오는 그림처럼 점점 배가 들어가는 거예요. 다 같이 해보실게요. 시작.
-(함께) 아~
-경환 선생님, 입을 조금 더 벌려볼게요.
손가락이 세로로 두 개 정도 들어갈 수 있도록 턱을 열어요. 아, 다시, 시작.
-(함께) 아~
-배에 힘주니까 여기에서 소리가 안 나오는데요?
-소리에 신경 쓰지 말고 아~ 목으로 소리가 나오면 높아요. 그래서 음높이가 아~
낮은음, 낮은음으로 한번 해볼게요.
-(함께) 아~
-좋아요.
-약간 화음이 조금 있었어.
-우리 좀 괜찮은데.
-화음이 좀 있었어.
-이번에는 두 번째 발성법인데요.
스타카도, 이거는 문장을 시작할 때마다 숨을 마시는 연습법인데요. 제가 보여드릴게요.
아, 아. 이렇게 해서 한 번에 쓰는 거예요.
-마, 마.
-아로 해주세요.
-아로, 여러분 아로 하셔야 합니다. 마 하시면 안 됩니다.
-숨 마시고 세 번 해보실게요. 시작.
-(함께) 아.
-그렇죠, 배가 확 들어가야 해요, 다시.
-(함께) 아.
-아.
-아.
-이번에는 이렇게 발성으로 말을 할 수 있어요.
숨을 마시고 아랫배를 활용해서 안녕하세요, 이거를 해볼게요. 시작.
-(함께) 안녕하세요?
-이때 특징이 낮은음으로 하면 좋습니다.
오늘 배우는 말투나 이런 발음법들은요.
여러분이 내가 신뢰를 줘야 하는 상황이 있잖아요. 낯선 사람인데 비즈니스적으로 만나야 한다든가.
그럴 때 미팅할 때 첫 순간에 이미지가 되게 중요하잖아요. 그럴 때 활용하시면 좋아요.
-내가 여태까지 그런 전화 받을 때마다 여보세요, 이랬는데.
-신뢰가 뚝 떨어진다.
-계속 그렇게 했는데 이제 조금 바꿔야겠습니다.
-나의 본연의 모습은 있지만 우리가 뭔가 나를 좀 더 멋지게 발휘해야 하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럴 때 쓴다고 생각하시면 좋겠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소리가 일단 낮은음으로 시작하면 좋아요.
이번에는 여러분, 말투를 바꿀 때 방법이 낮은음으로 시작해서 지금처럼 낮은음만 하면 되게 단조롭고 재미없잖아요.
그럴 때 말투를 바꾸는 방법은요. 점점 올라가면 돼요. 안녕하세요를 연속으로 하면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하나씩 올라가면 돼.
-안녕하세요~
-너무 아름다웠어요. 너무나 멜로디였어요. 같이 해보실게요.
-(함께) 안녕하세요?
-좋아요. 그러고 나서 다음 문장이 시작할 때마다 다시 낮은음으로 내려와서 쭉 올라가면 돼요.
여러분의 성함을 넣어서 해보실 텐데요. 제가 한다면 안녕하세요? 정흥수입니다.
이렇게 해서 쭉 올라가는 거예요. 이거를 잘하면 여러분이 사투리를 안 쓰고 싶을 때는 안 쓸 수 있어요. 이것밖에 없거든요. 한번 해보실게요.
-안녕하세요? 권경환입니다.
의문문이 뒤에 물음표가 나오네.
-알겠어요.
-안녕하세요? 정인욱입니다. 나는 사투리가 나오죠?
-아니에요.
-잘했는데.
-완전 사투리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두 분은 녕이라는 발음을 더 똑바로 하면 좋겠는데요.
이거는 제가 입 모양을 보면서 우리 다시 한번 해볼 텐데요. 스타카토로 빠르게 한번 지나가 볼게요. 아.
-(함께) 아.
-저기 치아가 나오죠. 제가 일부러.
-하얀 게 치아예요?
-치아를 제 입모양을 사진 찍어서 그림 그린 거였어요.
치아가 보이는 게 호감이 갈 수 있고요. 발음이 되게 좋아져요. 여러분, 윗입술 들어보세요.
이상한 소리 내지 말아주십니다. 힘을 준 채 윗입술에 힘준 채 다시 한번 그림처럼 윗니를 보인 채 아.
-아.
-그렇죠, 지금 너무 좋아요. 경환 선생님 더 들어요, 더, 더. 아.
-턱은 고개는 가만히 있고요. 그렇죠, 윗입술만 아.
-아.
-그렇죠. 어.
-(함께) 어.
-그렇죠. 인욱 선생님 너무 잘해요.
그런데 지금 되게 신기하게 아주 잘 들어요.
-잘하네, 잘하네.
-원래 남성분들이 잘 못 들거든요. 여성분들이 많이 웃고 이래서 윗입술이 되게 발달해 있는데.
-경련 날 것 같은데요.
-그거를 봤을 때 인욱 선생님은 되게 평상시에 잘 웃는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잘 웃어요. 이렇게.
-그러니까요.
-아무한테나 다 웃죠.
-이번에는 오 해볼게요.
-오.
-그렇죠, 입술을 내미는데 이거는 오, 우 방향이 달라요. 오.
-오.
-우.
-(함께) 우.
-우는 그렇죠, 윗니 두 개 정도 보이게.
오, 우.
모두.
-(함께) 모두.
-그렇죠. 아랫입술은 거의 안 쓴다고 생각하면 돼요.
윗입술만 쓰고요. 아래는 턱만 쓰는 거예요, 턱.
-모두.
-그렇죠.
-모두.
-그렇죠, 윗니, 윗니 어디 갔죠?
그렇죠.
-모두.
-그렇죠.
지금 좋아요.
으 할 때도 윗입술만 떼서 해볼게요.
으.
-으.
-그렇죠.
-으.
-이.
-이.
-이는 윗니만 보인다고 생각할 정도로 찢어보는데요.
이때 여러분 입술로만 하지 않고 지금 너무 좋아요. 볼살로 입꼬리를 잡아당겨 올려보세요. 이.
-이.
-그렇죠. 그렇죠, 지금 윗니 너무 잘 씁니다.
애와 에는 구별이 되는데요. 아가 들어가 있으면 턱을 크게 벌린다 생각하시면 돼요. 같이 해볼게요. 애.
-(함께) 애.
-대한민국.
-(함께) 대한민국.
-그렇죠. 어이의 에는 입꼬리를 찢는다 생각하시면 돼요. 에.
-(함께) 에.
-그렇죠, 이 차이점만 기억하시면 되고요.
야 할 때는 입꼬리를 신경 쓰면서 입꼬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야.
-(함께) 야.
-그렇죠. 야구.
-(함께) 야구.
-왜 한숨을 쉬면서 말해요.
-힘들어서요.
-하필 야구에서 힘들었군요.
-야구 하니까 힘들어.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 여 발음 아까 어려웠죠. 여 할 때는 어보다 입술 더 튀어나와야 해요. 그렇죠, 여.
-여.
-여.
-그렇죠. 안녕.
-(함께) 안녕.
-그렇죠, 지금 너무 좋아요. 발음이 정확했어요.
-오늘 셋 다 짤 엄청 생길 것 같아요. 영.
-그래서 이 말하기 수업을 하면요. 살 빠져 있어요.
-신경을 쓰니까.
-엄청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요. 얘들아 이럴 때는 턱을 많이 벌리면 돼요.
아가 들어가 있으니까 같이 벌릴게요. 얘들아.
-(함께) 얘들아.
-그렇죠. 여, 이는 입꼬리 찢으면 됩니다. 예술.
-(함께) 예술.
-연예인.
-(함께) 연예인.
-발음 아주 좋았어요. 이중 모음은 두 개를 연달아 발음을 하면 더 쉬운데요. 와.
-(함께) 와.
-와.
-(함께) 와.
-와.
-이거 해볼게요.
광화문광장.
-(함께) 광화문광장.
-좋아요. 아주 좋아요. 워는 우로 시작. 워.
-(함께) 워.
-그렇죠. 외.
-(함께) 외.
-외가 이렇게 중간에 있을 때 잘 안될 때 있거든요.
완화되다 해볼게요. 완화되다.
-(함께) 완화되다.
-되다. 땡. 완화되다.
-(함께) 완화되다.
-그렇죠.
쇠퇴되다.
-(함께) 쇠퇴되다.
-조금 빠르게.
쇠퇴되다.
-(함께) 쇠퇴되다.
-위.
-(함께) 위.
-위는 우로 시작하는데요.
위.
-(함께) 위.
-윗집.
-윗집.
-그렇죠. 왜, 왜 그러세요 할 때 입술 내밀어요. 왜 그러세요.
-(함께)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
-특히 돼다 이런 거 많이 쓰잖아요. 소화됐습니다 해볼까요? 소화됐습니다.
-(함께) 소화됐습니다.
-그렇죠. 항상 왜 발음 잘 신경 쓰시면 되고요. 우, 에도 우로 시작. 웨.
-(함께) 웨.
-그렇죠, 웨.
-(함께) 웨.
-웨.
-으, 이 이거 잘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으로 했다가 이로 끝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이로 길게 끝나는데 같이 해볼게요. 의.
-(함께) 의.
-으로 시작해야 해요, 의.
-(함께) 의.
의.
-그렇죠.
의자.
-(함께) 의자.
-자음은요. 여러분, 중요한 건 히읕 생각하면 되겠어요.
-히읗.
-히읗을 발음을 할 때 히읗 소리가 안 들리는 분들이 되게 많은데요. 바람을 많이 뱉으면 돼요. 같이해볼게요. 하.
-(함께) 하.
-바람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요. 이름도.
-하.
-하나씩 바람을 살려보세요. 안녕하세요? 같이해볼게요.
-안녕하세요?
-그렇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렇죠. 대단하다.
-(함께) 대단하다.
-그렇죠.
-대단하다.
-이때 바람은 뱉으면 돼요. 대단하다 이게 아니라 대단하다.
-(함께) 대단하다.
-그렇죠. 히읗 들어가 있으면 바람.
표현하다가 아니라 표현하다.
-(함께) 표현하다.
-그렇죠. 이렇게 바람 소리를 많이 내는 게 되게 많아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동사가 거의 다 뭐뭐 하다거든요.
-하, 하, 하 뱉어야.
-여러분이 바람을 뱉어야죠. 이번에 여러분, 제가 쓴 뉴스 원고인데요.
이걸 보면서 발음과 말투, 발성까지 우리 한 번에 교정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한번 쫙 읽어보실게요. 시작.
-(함께)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어요?
-잘한다.
-사흘간 내린 폭설로 한라산 입산이.
-(함께) 전면 통제되고.
-통제되고.
-(함께) 산 중턱을 지나는 1100도로와 산록도로 등의 차량 운행이 막혔습니다.
-막혔습니다.
-막혔습니다.
-역시.
-잘한다.
-양쪽에, 양쪽에서 너무 차이가 나는 게 들려오니까 제가 형용이 돼서.
-나도.
-구경했어요?
-우리는 그냥 10센티라고 하는데 10센티미터까지 이야기를 하니까.
-센티미터.
-발음을 잘하는 방법 중에는 우리가 보통 존댓말을 할 때 습니다로 끝나잖아요.
-습니다.
-이때 받침이 있어서 대부분 갔다 왔습니다 이러잖아요.
그러면 쌍시옷 받침이 있죠? 그러면 뒤에가 그냥 습니다로 끝나면 안 돼요.
정확한 발음은 씀니다예요, 씀니다.
-씀니다.
-이때 같이해 볼게요. 다녀왔습니다.
-(함께) 다녀왔습니다.
-바람을 더 뱉으면 돼요.
그런데 시옷 발음을 잘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꿀팁을 드리자면 우리가 아까 히읗도 하, 바람 뱉었잖아요.
시옷에서 왜 혀 짧은 소리 나는 사람들 있잖아요.
실장님 이런 것. 그게 왜냐하면 혀가 붙어서 그렇거든요. 바람에 덜 새서 그러는데요.
이 소리 내면 돼요.
스 해 보세요.
-(함께) 스.
-그거 하면서 사.
-(함께) 사.
-서.
-(함께) 서.
-그렇죠.
소.
-(함께) 소.
-수학.
-(함께) 수학.
-그렇죠. 항상 시옷에서 이렇게 바람을 뱉으면 돼요.
그러면 습니다는 더욱더, 습니다.
-(함께) 습니다.
-그렇죠.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볼게요.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생이 씁니다, 씁니다.
-정확해요. 발음을 잘하면 좋은 이유는 뭐냐 하면요.
제가 지금도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거든요.
되게 다양한 직업과 일을 하는 분들을 만나는데요.
다들 되게 자기만의 색깔이 있고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표현이 안 되는 이유가 목소리가 아니라 발음이라는 걸 저는 깨달았어요.
목소리는 누구나 다 좋아요. 정말 다 좋은데요.
그게 티가 나는 이향원 아나운서님 같은 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잖아요.
-너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나요?
-그 이유는 목소리가 아니라 정말 발음이에요.
발음이 정확하면 내가 갖고 있는 고유의 목소리가 되게 잘 들리는데요. 그 신경을 많이 안 써요.
그래서 두 분도 아까 체크 리스트 우리 할 때 발음에 손을 안 들었잖아요. 그만큼 발음을 별 신경을 안 써요. 반대로 말을 하자면 발음에 조금만 신경을 쓰잖아요.
그러면 정말 금방 좋아지고 목소리까지 되게 달라질 수 있어요.
저는 그 의미로 여러분이 발음을 또박또박하게 읽어보겠다는 생각을 해보시면 좋겠는데요.
-이게 우리 선장님이 발음 그대로 써주신 거죠?
-맞아요. 정확하게 표현 발음법에 따라서 다시 한번 정확하게 쭉 읽어보실게요. 시작.
-(함께)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산간 지역과.
-읽지를 못하고 있어요.
-제주시에도.
-(함께)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어떤 점이 힘드셨나요, 두 분?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봤을 때 이게 이렇게 발음됐었구나 몰랐던 단어, 의외인 단어 있어요?
-아까.
-그래서 계속 글을 못 읽고 있었어요.
-사실 아까 센티미터를.
-외계어 같죠.
-센티미터를 인욱이가 센치미터라고 그런 것들도.
-흔히들 그렇게 하죠. 그런데 사실 외래어잖아요.
영어는 외래어 표기법 그러니까 쓸 때만 정해져 있기는 해요.
안 그러면 마음대로 센치미터 썼으면 이게 헷갈리니까 정확하게 소통을 위해서 외래어는 이렇게 쓰자고 정해져 있기는 한데요.
이런 센티미터라고 굳이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십 센치.
-그런데 아나운서들은 그렇게 읽어요. 그리고 발음은 특징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받침이 있잖아요. 그래서 뒷글자가 거의 된소리나 거센소리처럼 세게 소리가 나요. 그러니까 폭설이라고 쓰지만 기억 받침 때문에 폭썰.
-폭썰.
-이렇게 되는 거죠. 같이 해볼게요. 폭썰.
-(함께) 폭썰.
-그렇죠. 이렇게 뉴스를 다시 한번 읽어볼 텐데요.
이번에는 점점 톤을 올리는 걸 해볼게요.
그런데 여기 원고를 보면요. 곳곳에 빨간색 글자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 빨간색 글자에서 톤을 올리면 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대로 해요. 이를테면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이렇게 끝을 끌죠.
그런데 여러분이 단어의 끝이 아니라 단어의 첫 글자에서 힘을 주면서 톤을 올리면 돼요. 제가 먼저 첫 문장 해볼게요.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지금 앞에 눈 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점점 올라가는 거예요.
그리고 다음 문장 시작할 때 다시 내려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다시 내려와요.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산 중턱을 지나는 1100도로와 산록도로 등에 차량 운행이 막혔습니다.
마지막 끝날 때만.
-(함께) 막혔습니다.
-끝을 딱 느낌을 주는 거죠.
-아나운서 같다.
-감사해요.
-진짜.
-여러분, 첫 문장부터 우리가 빨간색 글자에 힘을 주면서 쭉 읽어볼게요, 다시.
-신경 써야 할 게 너무 많다.
-맞아요, 점점 늘어요.
-(함께)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너무 어려운데요.
-이번에는 또 한 분씩 해보겠습니다.
-너무 어려워요.
-정말 잘하고 싶어 한다. 진심이다.
-잘하고는 싶은데 너무 신경 쓸 게 많으니까 아무것도 안 돼요, 더.
-이번에는 말투를 끝이 중요해요. 그래서 끝이 높은음으로 끝나야 해요. 한번 해볼게요.
-사, 사.
-사흘째.
-사, 사흘째.
-그렇죠.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는.
-넘는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눈이 쌓였습니다.
-눈이 쌓였습니다.
-그렇죠. 여러분, 이제 전달력이 좋아지려면 우리가 지금 말투 잘 배웠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면 한 문장을 한 번에 말을 하고 있어요. 한 문장을 쉬지 않고 다다닥 말을 해야 해요.
여기에 적용을 하면 무슨 말이냐 하면요.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 이렇게 띄어 읽지 않고요. 한 번에, 다시 들어보세요.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한 번에 말을 하는 거예요.
-나는 한국 사람인데 왜 한국말을 못하지.
-여러분이 일상에서도 한 문장을 한 번에 말하면 돼요. 그러면 말 되게 잘하는 것처럼 들려요.
-오늘 오전까지.
-땡.
-벌써 사투리.
오늘.
오늘.
-오늘.
-그래서 이게 경상도 사람들이 사투리를 안 쓰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하면 제가 이응을 조심하라 그래요.
-이응을.
-경상도 사투리를 안 쓰고 되게 잘하다가 제가 어제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하면서 이응에서만 티가 나요. 여러분이 읽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함께) 오늘.
-그렇죠.
-오늘.
-오늘 오전까지.
-(함께) 오늘 오전.
-오늘 오전 이러면 안 돼요. 다시.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간.
-중산간.
-중산.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좋아요. 지금 잘하셨어요. 발음이 정확했습니다. 이번에는 말투에 더 신경 써서 더 올려보세요.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
-거기서 숨을 마시지 말아보세요. 방금 숨을 들이마셨거든요. 다시 한번 혼자 해볼게요. 시작.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어렵네요.
-잘하시네요.
-죄송한데 우리 FD님 그만 웃어 주세요.
그만. 그만 웃어 주십시오.
-조금 나가 있다 오실래요.
-그럼 마무리로 이향원 아나운서님이 멋지게 해주세요.
-파이팅.
-그냥, 그냥 읽을까요.
-뒤에 웃음 참...
-되게 이게 부담스럽네요. 그냥 읽어보겠습니다.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약간 라디오처럼 마지막에... 하, 이렇게 끝내서.
-하.
-잘 자요.
-잘한다.
-잘 자요.
-여러분도 이걸 반복해서 읽으면 되게 좋아요.
정리를 해볼게요. 이렇게 여러분 말하실 때는요. 낮은음으로 시작해서 높은음으로 끝나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이게 또 왜 그러냐 하면요. 의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말 자체는 주어가 생략된 채 말할 수가 있잖아요. 갔다 왔어?
다녀올게요, 이런 것처럼 주어 없어도 다 알 수 있어요. 즉 갔다 왔다, 다녀오다 이거는 동사잖아요.
동사가 제일 중요해요. 그래서 여러분이 동사, 즉 말끝이 흐려지는 순간 되게 자신감 없어져요. 그런데 대부분은 이렇게 시작해요.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는 이제 배웠으니까 반대로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다녀올게요.
점점 올리기만 하면 돼요. 뉴스에서도 똑같은 게 나오거든요. 첫 소식입니다. 이런 거 나오죠. 똑같아요. 첫 소식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이거는 약간 멋 부린 그런 느낌이 날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점점점 올라가서 서술어를 잘 들리겠다고 생각해 주시면 되고요. 발음은 제가 봤을 때는 누구나 잘해요.
그런데 특히 아이가 있거나 내가 조금 신뢰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저는 정말 발음을 열심히 따라 하시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저는 조카가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조카가 저랑 대화를 되게 많이 해요. 그래서 애가 발음이 진짜 좋아요. 발음이 좋은 채로 초등학교에 입학했더니 더 또박또박하게 말을 잘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들도 사실 우리가 발음이 잘 안되면 걱정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어찌 보면 성인들은 금방 좋아질 수 있지만 아이들한테는 엄마나 아버지가 정말 더 발음의 교사, 이런
본보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정확한 발음을 하면서 연습한다면 더 나은 학부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발음을 잘하는 방법 중의 또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그냥 눈으로 보는 걸 읽지 마시고요.
좋은 발음을 자주 들으시면 돼요. 저의 채널을 오셔서 듣거나 아니면은 이향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걸 계속 듣는다든가 내 눈에 봤을 때 저 사람의 말이 되게 잘 들린다고 하는 사람이 또 있거든요.
사람마다 호감도가 다르니까요. 그 사람 걸 자꾸 듣다 보면은 발음이 정말 좋아질 수 있고요.
-아니면 보물지도 오늘 정홍수 강사님 편을 본방도 보시고 재방도 보시고 삼방까지 보신다거나 이렇게 하면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아까도 문장을 읽을 때 쉬웠던 이유가요, 단문으로 말해서 그러는데요.
단문, 즉 짧은 문장으로 말해야만 우리가 적용할 수 있어요. 아까 점점점 올라갔잖아요.
그런데 긴 문장으로 말하잖아요, 그러면 끝도 없이 올라가겠죠? 올라갈 수가 없어요.
-그렇죠.
-그래서 여러분이 문장의 길이를 짤막하게 말할수록 되게 잘 들리는데요.
제가 본문을 한번 써봤어요. 그렇다면 소리 내서 한번 읽어볼게요.
-(함께) 단문으로 말은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말하면 힘이 있고 마지막 글자까지 소리가 작아지지 않아서 잘 들리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청중이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아서 문장을 쪼갤 수 있는 대로 쪼개고 없어도 되는 글자는 삭제하면 깔끔합니다.
-조금 불편하죠?
-네, 언제 끝나지?
-뭐뭐 하고 뭐뭐 하며 하면서 연결이 되면서 길어지는.
-언제 쉬어야 되지, 무슨 말인지 싶어요.
-맞아요. 그래서 제가 짤막한 문장으로 다시 한번 수정해 봤는데요.
읽어볼게요, 그러면 더 편할 건데요. 같이 또 소리 내면서 읽어볼게요.
-(함께) 단문으로 말하세요. 짧은 문장은 힘이 있어요. 마지막 글자까지 소리가 작아지지 않습니다.
잘 들립니다. 청중이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이해할 수 있어요.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으세요. 쪼갤 수 있는 대로 쪼개야 해요. 없어도 되는 글자는 삭제하세요. 지금 제가 구사하는 문장은 단문입니다.
이 문장을 읽어보세요. 확실히 편할 겁니다.
-되게 잘 들리죠?
-(함께) 네.
-말하기도 편하고요.
-문장 전체를 빨리 파악하기가 쉬워져서 확실히 이해도 잘 되는 것 같아요.
-기준은요. 서술어, 동사가 하나가 나오면 끊으면 돼요.
대부분은 이거를 섞어서 이야기해요. 이를테면 선장님, 오늘 어떻게 오셨어요?
저는 오늘 SRT 수서역에서 출발해서 SRT를 타고 동대구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 TBC에 왔습니다, 이렇게 길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러면 왔습니다 하면서 마침표가 딱 하나 나왔잖아요. 이러지 말고요. 다 끊는 거예요. 저는 수서역에서 출발했는데요.
SRT를 타고 왔고요. 동대구역에서 내렸어요. 인근에 택시 타고 왔는데요. 식사했고요. TBC까지 왔습니다.
그러면 훨씬 잘 들리죠? 여러분의 일상에서 계속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 주시면 충분히 잘 들려요.
-마지막에 정홍수 기자였습니다 이러면 어울린다. 정말 탁탁 들어오네요.
-제가 이 꿀팁은요. 면접을 앞둔 분들한테 되게 많이 이야기를 해드리고 있어요. 면접을 앞두면 준비를 진짜 많이 하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걸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긴장해서 어떻게 이야기 잘해야 할까 고민하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하는 말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문장 쪼개시라, 단문으로 말하시라. 왜냐하면 이렇게 이야기하면 한 문장을 한 번에 말할 수가 있어요. 그러면 되게 자신감 있어 보여요.
여러분도 내가 힘 있게 이야기해야 할 때는 그렇게 이야기를 해보시고요. 제가 끝으로 비언어에 대해서 더 말씀을 드릴게요.
우리 아까도 제스처나 시선을 보는 거 되게 불편하거나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아마 방송 보는 분 중에도 많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의 시선은요. 눈을 봤을 때 한 문장에 한 사람을 보자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가끔은 3초 정도는 머물자, 5초 정도는 머물자고 하는데요.
그게 우리가 말할 때 체감이 잘 안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말할 때 한 문장에 한 사람씩 보자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말하면서 시선을 돌리면 되게 바빠 보여요.
성격이 급해 보여요. 그러지 않고 한 문장에 한 사람. 그러려면 역시 문장이 짧기는 해야겠죠?
긴 문장으로 말하면 너무 한 사람과 오랫동안 마주봐야 되죠?
-그렇죠, 한 사람...
-부담스러워요.
-이렇게 시선을 한 사람씩 봐주시면 좋겠고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예요. 이야기를 할 때 지금 세 분의 패널이 있고 선장님이 나와 있잖아요.
그럴 때도 이야기를 시선 분산을 좀 공평하게 해주시면 되게 좋아요. 대부분 이런 사람이 있거든요. 편한 사람을 자주 본다든가.
-만만한 사람을 자주 본다든가 그런.
-또는 리액션 좋은 사람을 자주 봐준다든가 이럴 때 있잖아요. 그걸 한번 분산해 보세요.
지금 한번 연습해 볼까요, 세 분 한번.
-안녕하세요?
-한 문장인데 벌써 눈이 왔다 갔다 해요.
-어려워요.
-아나운서님 괴롭히지 마시고요, 두 분.
-안녕하세요?
-보니까 그 특징이 있네요.시선을 처리할 때는 눈만 가지 말고 상체가 같이 가야 해요. 눈을 보는 건 당연하고요.
상체까지 같이 봐줘요.
-안녕하세요?
-내가 이 사람을 본다고 느껴져요. 두 분도 한번 대화해 보세요.
-밥 먹었어?
-인욱 선수님이 상체를 조금 더 틀어보세요. 그렇죠.
-밥 먹었어?
-네.
-알았다.
-가세요.
-가세요.
-다정한 눈맞춤이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스처, 제스처는 여러분, 팔 옆으로 해주시면 좋아요. 지금 앉아 있을 때는 괜찮지만 앞에 나와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특히 건배사를 한다든가 이럴 때는 멋지게 하는 게 좋잖아요.
상체 옆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아요. 바깥으로.
-무대가 딱 나오는데요?
-텐션 되게 좋네요.
-제스처를 평상시에 많이 하시는 분들은 내가 만약에 고치고 싶다 생각이 든다면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책상이 있으면 그 밑에 손을 깎지를 끼고 붙잡아놔야 해요.
책상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구속되도록 이렇게.
-그래서 차분한 인상을 줘야 하는 순간이라면 깍지를 껴놓고 손 없이 이야기를 해보면 좋아요.
그런 다음에 내가 손 없이도 이야기를 잘하는 순간이 와요. 그때부터 강조해야 할 때 하나씩 쓰는 거예요.
그러면 깔끔한 제스처를 잘하실 수 있어요.
-진짜 문장마다 사람을 바꿔서 보네요?
-그렇죠? 관찰하셨어요?
-관찰력이. 대단합니다. 부담스럽네. 우리 이렇게 오래 눈 마주친 적 없잖아요.
-시선 처리 되게 못 한다.
-제가 오늘 배운 대로 바로 활용하려고 웬만해서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신경 쓰고 있어, 지금.
-이렇게 생겼었어요?
-네.
-그렇군요.
-특히 이렇게 손바닥을 보여주는 게 신뢰의 의미이기도 하대요.
우리가 처음 만난 사람한테 악수하잖아요.
의미가 손바닥을 보여주면 나를 보여주는 거다 이런 의미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들었어요.
-그렇죠, 맞아요. 그래서 제스처를 할 때도 여러분이 이렇게 손바닥 보여주면 괜찮기는 해요.
이렇게 막 조물조물하지 않고 특히 이런 분들 되게 많거든요.
-조물조물은 밑에서, 밑에서.
-맞아요, 맞아요.
-긴장하는 게 너무 티 나죠?
-안녕하세요?
-다한증 있으신 것 같아요.
-약간 그런 느낌.
-만약에 이런 거 잡을 때나 마이크 잡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도 특징이 제스처의 꿀팁이 있다면 느슨하게 잡아주면 좋아요. 이걸 꽉 잡으면 긴장한 게 티가 나요. z
-그렇죠.
-그래서 약간 느슨하게. 제스처를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꽉 잡으면 긴장한 게 티 나잖아요.
손가락은 느슨하게 그러면 되게 여유 있어 보여요.
-안녕하세요?
-손은 느슨하게 잡았는데, 손은 느슨하게 잡고 이렇게 떨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그래서 그런 페이퍼를 잡을 때는 정말 두 손으로 잡는 거예요.
-이렇게 잡으면 그래도 떨림이 덜 하네.
-그럴 때는 그냥 버려요.
-버려요?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여러분, 진짜 떨림이 심했어요.
그래서 저는 발표를 못한다고 생각한 이유가 눈으로 너무 티가 나니까, 원고 항상 갖고 갔었거든요. 스크랩트 늘 준비했어요.
그런데 이게 덜덜 떨리는 거예요. 그래서 더 괴로웠어요. 게다가 이야기를 할 때 제가 떨리는 목소리가 제 귀에 들리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시선을 맞출 생각도 못하고 계속 화면만 봤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내 착각이구나 깨달은 건 녹음을 해봤어요.
그런데 아마 많은 분이 녹음 같은 걸 잘 안 해요.
녹음 없이 그냥 내 스스로 난 떨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에 방송 보시는 분들 중에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생각든다면 한번 진짜 녹음을 여러 번 해보시고 보셔야 돼요.
안 떨어요. 제가 지금까지 11년째 강의하고 있는데요. 정말로 1만 명 정도는 만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공포증을 갖고 있고 자기가 떨린다고 한 사람들 많이 만났거든요.
딱 두 명만 떨었어요, 목소리가. 1만 명 중의 두 명. 그런데 이 두 명의 특징이 뭐냐면 저랑 그냥 대화할 때도 떨어요.
선생님, 제가 목소리가, 이렇게 떨려요.
이건 발성 문제인 거예요. 힘만 딱 빼면 돼요. 그래서 제가 바로 복식호흡 알려드렸더니 소리가 시원하게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전 복식호흡 발성을 맨 첫 번째 두는 이유도 내가 소리를 탄탄하게 내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감출 수 있구나 이걸 깨달아서거든요.
그 이후에 여러분이 나중에 비언어도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우리가 오늘 이렇게 전달력에 대해서 배워봤잖아요.
이 전달력이 발음, 발성, 말투 그리고 단문으로 말하기부터 손짓, 제스처 다 배웠죠?
이게 어떻게 보면 사실 다 비언어예요.
우리가 말의 내용을 이야기한 적 없잖아요. 그런데 메라비언의 법칙이라는 거 여러분, 들어보셨나요?
-아니요.
-처음 들어봤어요.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심리학과 교수가 만든 연구 결과인데요.
메라비언의 법칙이라고 해서 통계를 내봤어요. 사람이 말할 때 어떤 것들이 영향을 주는가.
그걸 살펴봤더니 내용이 영향을 주는 건 7%에 불과했어요.
나머지 93%는 거의 55%가 비언어, 제스처와 몸짓이었고요.
나머지 38%가 목소리였어요. 말투와 발음 같은 것들. 즉 93%가 비언어인 거예요. 전달력이 좋아야만 결국 7%의 내용이 들린다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이 만약에 지금까지 나는 말할 때, 면접 볼 때, 발표할 때, 중요한 사람 만날 때 내용만 신경을 썼다면 이미 잘하고 있으니까 그거는 신경 쓰지
마시고 내가 어떻게 표현할까, 내가 어떻게 들리게 말할까 이 생각을 더 많이 하시면 좋겠어요.
그러면 정말 자신감을 가득 가지실 수 있습니다.
-정말 꿀팁입니다.
-오늘 말하기의 중요성은 알고는 있지만 방법을 몰라서 우리가 더 나은 말하기, 전달력, 발음, 공부를 못했던 것도 있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오늘 확실히 요점만 딱딱딱 짚어서 말씀해 주셔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희 방송만 보셔도 말하기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통달할 수 있지 않을까.
-진짜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딱 하나만 질문을 드리자면 스킬이나 이런 능력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으로 사람들 앞에 서서
무대 위에 올라가서는 나 혼자서는 잘됐는데 심리적인 영향으로 잘 안되는 분들도 많으시잖아요. 그런 분들이 좀 극복하기 좋은 팁 같은 게 있을까요?
-저도 똑같았어요. 제가 그거를 깨닫고 나서 했던 방법이 나를 믿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거를 깨달았어요.
긴장하는 이유가 그냥 공포예요. 내가 만든 무서움. 그러니까 나를 믿고 무대에 올라가시면 진짜 잘할 거예요.
-한 번만, 그거 줘 봐. 북, 북.
-아무튼 그만큼 너무 미리 두려워하지 말고 이미 공부한 건 내 안에 있으니 나를 믿고 청중 앞에 서자. 알겠습니다.
이런 좀 심리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팁도 알려주셨는데 두 분은 오늘 혹시 뭐 질문이나 어떤 거를 느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사실 그냥 한글을 배웠기 때문에, 말을 할 줄 알기 때문에 막 그냥 말만 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정확한 발음으로 이야기를, 말을 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건지 처음 알았고. 그래도...
-한국말 어려워요.
-좀 다른 사람들한테 내가 말하는 게 잘 전달하는 방법을 좀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진짜.
-그러니까 애들도 발음을 고쳐야 하고 하니까.
-우리 선장님, 그러면 끝으로 오늘 강의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요?
-제가 끝으로 여러분, 인상 깊은 문구를 한번 가지고 왔는데요.
햇살을 들이키고 미소로 친구들을 반기고 영혼을 담아 악수를 나눠라. 당신이 하고픈 위대하고 빛나는 일에 집중하라.
올바른 정신적 태도를 가져라. 용기 있는 태도, 솔직한 태도, 유쾌한 태도 말이다.
저는 이게 너무 좋았던 게요, 한 문장으로 정리를 하자면 세상이 나를 반긴다, 이런 느낌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밖에 나설 때 햇살을 들이키라는 그 의미가 너무 멋지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항상 걱정하잖아요. 발표할 때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안 들어주면 어쩌지?
-맞아요.
-면접관들이 나 안 좋아하면 어쩌지? 제 조카가 어느 날에는 저랑 여행 갔는데요.
막 자기 벗은 몸을 보여주면서 고모, 이것 봐 봐 이러는 거예요. 봤더니 뭐였냐 하면요, 자기 몸에 있는 점을 보라는 거예요.
여기도 점 있다, 여기도 점 있다 이러면서 구십몇 개의 점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저는 그 순간 뭔가 벼락 맞은 느낌이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아나운서를 시작할 때부터해서 얼굴에 있는 아주 깨알 같은 점을 다 빼버렸거든요.
너무 싫었어요, 점이 보이는 게. 그런데 우리 7살짜리 조카는 점을 자랑을하는 거예요.
그렇지. 자기가 갖고 있는 그 모든 걸 되게 얘는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
그런 거를 보면서 이 구절이 더 생각나더라고요.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사실 더 중요하더라고요.
-맞아요.
-여러분이 항상 햇살을 들이키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나를 반긴다고 생각하고 겁먹지 말고 나의 말을 열심히 말하자.
-파이팅! 파이팅!
-좋습니다. 정흥수 선장님과 함께한 이번 강의, 여러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 편 더 있어요.
-한 편 더 있답니다.다음 주에는 또 어떤 보물 같은 지식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해 주시고요. 그러면 같이 외치면서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우리가 아무것도 없어도 말을 잘하면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다.
사회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 하나씩 체크를 해 볼게요. 경청을 잘해야 질문을 잘할 수 있어요.
-입금되는 일 아니면 질문 잘 안 합니다.
-정말요?
-입금이 됐다?
선장님, 하면서.
-단답형 분들 여기 많이 계시잖아요.
-왜 저를 보세요?
-이렇게 질문하면 관계가 좋아지는구나, 확실히 알 수 있을 거니까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함께) 보물지도.
-여러분, 혹시 이거 잘하십니까?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이다. 공 공장장이다.
-나빠요.
-잘하는데요. 저는 진짜 못하는데. 강장 공장 공장장은 안 돼. 벌써 안 되는데.
-탈락.
-사실 우리가 방금 한 게 잰말놀이.
-잰말놀이.
-라고 흔히들 하거든요.
-잰걸음할 때 그 잰?
-인지 아닌지는 오늘 선장님이 알려주실 겁니다.
-오케이.
-제가 오프닝 때부터 이렇게 공장 공장 공장장을 외친 이유.
오늘 모실 선장님은 이 잰말놀이의 달인이시거든요.
과연 어떤 분야의 선장님께서 나와 주실지 함께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선장님, 저희 잰말놀이 하는 거 보셨나요?
-잘 지켜보았어요. 잘하시던데요, 다들?
-잘한 건가요, 이게?
-네,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 용기를 심어주시네요. 도전 자체가 잘하는 거다.
-약간 칭찬부터.
-자꾸 뭘 시키실 것 같네요.
-좋습니다. 우리 선장님께서 잰말놀이 이렇게 하는 거다.
한번 제대로 보여주시죠.
-여기 쓰여 있는 거 해도 될까요?
-좋습니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이거 또 있네요. 경찰청 쇠창살 외철창살 검찰청...
-귀엽다.
-잠시만, 달인이라고 소개를 하셨는데.
-우리 선장님 너무 귀여우시다.
-아니, 사실 이런 거 다 필요 없잖아요. 말 잘하는 데 이게 무슨 소용인가요?
-그러니까요.
-맞아요. 사실 저희가 말로써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 높은 전달력, 너무 중요하잖아요.
-그렇습니다. 전달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은데요.
왜냐하면 좋은 내용을 우리가 준비를 하잖아요.
그런데도 이게 무슨 말인지 들리지가 않는다면 그 내용이 너무 아깝죠.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고 발표도 준비 되게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특히 발음이 안 좋아서 그리고 목소리가 작아서 그런 좋은 내용들이 잘 들리지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발음 잘하고 또 목소리 좋고 또 말투만으로도 내용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전달력 부분에 대해서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그래서 선장님, 개인적으로 너무 기대되는 부분은요.
인욱 선수님의 전후가 저는 굉장히 오늘 기대가 됩니다.
-또 오늘 질문 다 나한테 하라고 또.
-befor, after 이렇게.
-말하기를 저도 공부를 많이 했는데요.
저도 많이 학원 다니고 배우고 말 잘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니까 관찰력이 뛰어났습니다.
그때 깨달은 게 뭐냐 하면 말이라는 게 다 다르잖아요. 저도 부모님이 저는 마산분들이세요, 두 분 다.
-경남.
-엄청 사투리를 쓰시는데요. 마산분들 중에서도 사투리가 심해요.
외삼촌들이나 숙모들, 이모가 엄마한테 하는 말이 어디 가서 마산 출신이라고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사투리가 정말 심하거든요.
그런데 저는 사투리를 안 쓰잖아요. 그게 또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말이라는 게 정말 나는 어떤 말 습관을 가지고 있는가.
이것부터 보는 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여러분이 나는 어떤 언어 습관이 있는지 그걸 먼저 점검을 해 볼게요.
제가 읽어볼 테니까요. 여러분이 해당하는 사안이 어떤 게 더 많은지 한번 보시면 좋겠는데요.
총 5가지 분야예요. 목소리, 발음, 말투, 발표, 비언어. 이렇게 5개인데요.
목소리. 나는 목소리에 힘이 없다.
조금만 크게 말해도 목이 아파서 자주 물을 마신다.
시끄러운 곳에서 잠깐 대화를 나눠도 목이 아프다.
발표할 때 목소리가 떨리는 걸 느낀다. 어때요, 여러분은 목소리에서 해당하는 부분이 있나요?
나는 목소리를 바꾸고 싶다. 한번 손 들어 보실까요?
-저요.
-아니, 왜 나머지 두 분은 가만히 계시죠?
-저는 초등학생 때, 초등학생 때 목소리가 떨리는 거를 느꼈었는데.
-자신감이 다들 넘치시네.
-지금은 좀 괜찮아진 것 같아서.
-그런데 그것도 너무 좋네요. 내 목소리가 마음에 든다.
-자신감이 넘치는 게 아니고 발표를 해 본 적이 없어서 떨리는지 모르겠고.
-그런데 술 마시면 목소리도 진짜 커요.
-다음은 발음인데요. 나는 웅얼거린다는 소리를 듣는다. 상대방이 내 말을 되묻는 경우가 있다. 교정을 했는데 그 이후로 발음이 나빠진 걸 느낀다.
내 생각에 나는 혀가 짧은 것 같다. 여기도 해당하는 분 있을까요? 나는 발음을 좀 잘하고 싶다.
-저는 첫 번째 웅얼거린다는 소리를 듣는 게 몇 번 있었어요.
그러니까 되게 제가 기분이 나쁠 때 혼자 웅얼웅얼할 때 있었어요. 그때, 그때 나보고.
-기분이 나쁠 때.
-평소에는 아니고.
-그건 의도적으로 웅얼거린 거잖아요.
-그렇지.
-이게 내가 이거를 상대방이 들으면 큰 싸움이 날 것 같아서 웅얼거린 거 아닙니까?
-그러나 지는, 이렇게 했는데.
-한 번씩 옆에서 웅얼웅얼거릴 때가 있으시더라고요. 그때 우리가 안 들리게끔.
-혼잣말이 좀...
-감정 표현을 하신 거네요.
-아닙니다. 저는 겉으로 욕 안 합니다.
-불만 표출.
-고쳐야 할 게 많은 날인 것 같긴 합니다. 또 말투 볼게요.
오래 말하면 사람들이 지루해할까 걱정된다.
나는 사투리를 쓰는데 안 쓰고 싶다. 어린아이처럼 말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재밌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부럽다. 말투도 해당하는 분 계실까요?
-사투리는 정말 부인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게 저도 서울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도 2년이나 서울에 있다 왔는데도 이게 섞여서.
-그럼 사투리가 해당되시고.
-사투리는 심한 편입니다.
-우리 선수님은 말투 부분에서 어떤 게 조금 고치고 싶나요?
-저기 1번, 4번.
-오래 말하면 사람들이 지루해할까 봐 걱정도 좀 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부럽고.
-그렇죠, 같은 맥락 아닌가요?
-그러네요. 발표, 그러면 발표도 이렇게 사람 많은 곳이나 앞에 나와서 갑자기 이야기해야 할 때 있잖아요.
그럴 때도 있어요. 술자리에서도 갑자기 건배사 시키고 이럴 때 있잖아요.
-너무 싫어요, 정말 싫어요.
-맞아요.
-제일 싫어요.
-그런 거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어요.
-너무 싫어.
-발표 부분은. 이렇게 발표 앞에 나와서 할 때 머릿속이 하얘진다.
또는 내가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내용을 고민하느라 자료를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내용을 외워도 앞에 나오면 까먹는다, 머리가 하얘진다.
게다가 목소리나 손, 다리까지 떨리는 것 같다.
여기도 얼마나 해당되시나요?
-저는 4개 다. 4개 다.
-4개 다 해당되고. 우리 권 선생님은요?
-저는 외워서 하려고 하니까 다 까먹게 되더라고요.
-맞아요.
-그래서 항상 외운 거랑 상관없는 헛소리를 더 많이 하게 되는 경향이 좀 있는데.
-헛소리. 그래서 아예 우리 권 선생님은 원고 자체를 아예 안 보시잖아요.
-죄송합니다. 이거 특별히 큰 상관 없어요, 사실.
-너무 좋네요. 마지막은 제스처, 비언어 부분인데요.
시선 처리, 눈을 보고 말하는 게 어렵다. 그리고 앞에 나와서 이야기할 때 한 곳에 서 있는다.
나는 평상시에 손을 되게 많이 쓰면서 말을 한다.
나는 사람들이 봤을 때 당당해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여러분의 비언어는 어떠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1:1로 대화할 때 눈을 보고 말하는 저 부분이 나름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요?
-그래서 인중을 보거나.
-맞아, 맞아.
-미간을 보거나.
-너무 밑에 보면 눈 까는 것 같으니까 애매하게 인중이나 이런 데 보면.
-그리고 상대의 눈썹 개수를 세고 있다거나.
-눈썹 개수를...
-그거 되게 이상한데요?
-말을 하자면.
-눈썹 개수.
-그렇게 조금 어려웠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거 어떤 책에 나오는 방법이기도 해요.
-눈썹 개수 세는 거요?
-네.
-누가 그걸 책으로 썼어요?
-혹시 모공 개수 세는 것도 있나요, 혹시?
-심지어 일본 사람이 쓴 책에 나와요.
-눈썹 개수를 세신대요? 이상한 방법은 아니군요.
-그럼요. 저는 되게 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시선 처리하는 게 어려운 이유가 이렇게 눈을 봤을 때 이 사람과 내가 뭔가 교감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어렵거든요.
어색한 사람 만날 때는. 그런데 이게 딱 눈썹을 센다 하면 감정이 일단 없잖아요.
개수 세는 거에만 주목하니까. 그래서 되게 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눈은 되게 잘 쳐다보거든요. 그런데 1:1로 이렇게 계속 눈 나는 보고 있는데.
-상대방이 피해.
-가끔씩 그런 생각 해.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똑바로 쳐다보고 있으니까.
-혹시나 위협적이지 않을까.
-부담스러워할까 봐.
-부담스러워할까 봐.
-흥미로운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이렇게 체크리스트 통해서 알아봤는데요. 시청자분들도 보면서 나는 어떤 부분에 더 많이 해당되는가 한번 보시면 좋겠고요.
그 부분부터 내가 개발하고 싶은 욕구가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면 더 좋겠어요. 우리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항상 말씀드려요.
제가 앞에 나와서 그런 걸 물어봐요, 항상.
오늘 수업에서 어떤 거 배우고 싶으세요? 이렇게 여쭤보거든요.
그럼 다들 하는 말이 저는 문제가 발표할 때 너무 긴장을 많이 해요.
저는 말할 때마다 사람들이 제 말을 못 알아들어서 너무 제 발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거예요.
그런데 왜 문제점이나 단점, 약점, 이런 말들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말들이 우리를 말을 잘 못 하게 만들더라고요.
-오히려 옥죄는.
-그렇죠. 스스로 만드는 감옥이에요.
-맞아요, 맞아요.
-저 역시도 발표 되게 힘들었다 그랬잖아요.
생각해 보면 제가 앞에 나와서 발표하면 사람들이 박수를 많이 치진 않았어요. 그런데 반장이나 회장이 발표하면 선생님이 항상 박수!
이러면서 너무 잘한다고 이런 칭찬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 말을 못 들으니까 스스로 나는 엉망인가 보다. 이렇게 자책했던 거예요.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 봤더니 나는 네 말이 정말 듣기 싫어. 흥수야, 너는 말이 왜 그따위니? 이렇게 이야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없죠, 없죠.
-그런데 스스로가 나는 말 못해. 나는 발표 되게 못해, 이랬던 거예요.
그런데 저처럼 이렇게 많은 분이 스스로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실 거예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나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나는 이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다. 나는 이 부분에 보완이 필요하다, 이 정도만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우리 한번 살펴봤잖아요.
바로 여러분이 나는 그럼 앞으로 어떻게 말을 하고 싶다.
이걸 한번 세워보면 좋겠어요. 그럼 여러분, 우리가 전달력을 높일 수 있도록 방금 체트리스트에 나왔던 부분부터 하나씩 볼 텐데요. 복식호흡 발성법.
이건 아나운서도 많이 하고 또 배우들도 많이 하는데요.
말 그대로 배로 말을 하는 건데요. 우리 같이 해볼 텐데요.
숨을 마쉬고 아랫배로 소리를 내는 건데요.
제가 먼저 보여드릴게요. 숨을 마실 때 코와 입을 동시에 쓰는 거예요.
그래서 숨을 이렇게 마십니다. 아랫배에 손을 하나 올려놓고요. 숨이 들어가면 이렇게 아랫배가 탁 나와요.
그런 다음에 뱃살에 힘 주는 거 있잖아요. 그 힘과 동일한데요. 아~
이렇게 해서 소리를 쭉 내는 거예요. 그런데 이때 내가 의식하는 것은 오직 아랫배에만 신경을 쓰는 거죠.
그래서 소리가 날 때 저렇게 화면에 나오는 그림처럼 점점 배가 들어가는 거예요. 다 같이 해보실게요. 시작.
-(함께) 아~
-경환 선생님, 입을 조금 더 벌려볼게요.
손가락이 세로로 두 개 정도 들어갈 수 있도록 턱을 열어요. 아, 다시, 시작.
-(함께) 아~
-배에 힘주니까 여기에서 소리가 안 나오는데요?
-소리에 신경 쓰지 말고 아~ 목으로 소리가 나오면 높아요. 그래서 음높이가 아~
낮은음, 낮은음으로 한번 해볼게요.
-(함께) 아~
-좋아요.
-약간 화음이 조금 있었어.
-우리 좀 괜찮은데.
-화음이 좀 있었어.
-이번에는 두 번째 발성법인데요.
스타카도, 이거는 문장을 시작할 때마다 숨을 마시는 연습법인데요. 제가 보여드릴게요.
아, 아. 이렇게 해서 한 번에 쓰는 거예요.
-마, 마.
-아로 해주세요.
-아로, 여러분 아로 하셔야 합니다. 마 하시면 안 됩니다.
-숨 마시고 세 번 해보실게요. 시작.
-(함께) 아.
-그렇죠, 배가 확 들어가야 해요, 다시.
-(함께) 아.
-아.
-아.
-이번에는 이렇게 발성으로 말을 할 수 있어요.
숨을 마시고 아랫배를 활용해서 안녕하세요, 이거를 해볼게요. 시작.
-(함께) 안녕하세요?
-이때 특징이 낮은음으로 하면 좋습니다.
오늘 배우는 말투나 이런 발음법들은요.
여러분이 내가 신뢰를 줘야 하는 상황이 있잖아요. 낯선 사람인데 비즈니스적으로 만나야 한다든가.
그럴 때 미팅할 때 첫 순간에 이미지가 되게 중요하잖아요. 그럴 때 활용하시면 좋아요.
-내가 여태까지 그런 전화 받을 때마다 여보세요, 이랬는데.
-신뢰가 뚝 떨어진다.
-계속 그렇게 했는데 이제 조금 바꿔야겠습니다.
-나의 본연의 모습은 있지만 우리가 뭔가 나를 좀 더 멋지게 발휘해야 하는 순간이 있잖아요.
그럴 때 쓴다고 생각하시면 좋겠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소리가 일단 낮은음으로 시작하면 좋아요.
이번에는 여러분, 말투를 바꿀 때 방법이 낮은음으로 시작해서 지금처럼 낮은음만 하면 되게 단조롭고 재미없잖아요.
그럴 때 말투를 바꾸는 방법은요. 점점 올라가면 돼요. 안녕하세요를 연속으로 하면요. 안녕하세요, 이렇게 하나씩 올라가면 돼.
-안녕하세요~
-너무 아름다웠어요. 너무나 멜로디였어요. 같이 해보실게요.
-(함께) 안녕하세요?
-좋아요. 그러고 나서 다음 문장이 시작할 때마다 다시 낮은음으로 내려와서 쭉 올라가면 돼요.
여러분의 성함을 넣어서 해보실 텐데요. 제가 한다면 안녕하세요? 정흥수입니다.
이렇게 해서 쭉 올라가는 거예요. 이거를 잘하면 여러분이 사투리를 안 쓰고 싶을 때는 안 쓸 수 있어요. 이것밖에 없거든요. 한번 해보실게요.
-안녕하세요? 권경환입니다.
의문문이 뒤에 물음표가 나오네.
-알겠어요.
-안녕하세요? 정인욱입니다. 나는 사투리가 나오죠?
-아니에요.
-잘했는데.
-완전 사투리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보니까 두 분은 녕이라는 발음을 더 똑바로 하면 좋겠는데요.
이거는 제가 입 모양을 보면서 우리 다시 한번 해볼 텐데요. 스타카토로 빠르게 한번 지나가 볼게요. 아.
-(함께) 아.
-저기 치아가 나오죠. 제가 일부러.
-하얀 게 치아예요?
-치아를 제 입모양을 사진 찍어서 그림 그린 거였어요.
치아가 보이는 게 호감이 갈 수 있고요. 발음이 되게 좋아져요. 여러분, 윗입술 들어보세요.
이상한 소리 내지 말아주십니다. 힘을 준 채 윗입술에 힘준 채 다시 한번 그림처럼 윗니를 보인 채 아.
-아.
-그렇죠, 지금 너무 좋아요. 경환 선생님 더 들어요, 더, 더. 아.
-턱은 고개는 가만히 있고요. 그렇죠, 윗입술만 아.
-아.
-그렇죠. 어.
-(함께) 어.
-그렇죠. 인욱 선생님 너무 잘해요.
그런데 지금 되게 신기하게 아주 잘 들어요.
-잘하네, 잘하네.
-원래 남성분들이 잘 못 들거든요. 여성분들이 많이 웃고 이래서 윗입술이 되게 발달해 있는데.
-경련 날 것 같은데요.
-그거를 봤을 때 인욱 선생님은 되게 평상시에 잘 웃는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잘 웃어요. 이렇게.
-그러니까요.
-아무한테나 다 웃죠.
-이번에는 오 해볼게요.
-오.
-그렇죠, 입술을 내미는데 이거는 오, 우 방향이 달라요. 오.
-오.
-우.
-(함께) 우.
-우는 그렇죠, 윗니 두 개 정도 보이게.
오, 우.
모두.
-(함께) 모두.
-그렇죠. 아랫입술은 거의 안 쓴다고 생각하면 돼요.
윗입술만 쓰고요. 아래는 턱만 쓰는 거예요, 턱.
-모두.
-그렇죠.
-모두.
-그렇죠, 윗니, 윗니 어디 갔죠?
그렇죠.
-모두.
-그렇죠.
지금 좋아요.
으 할 때도 윗입술만 떼서 해볼게요.
으.
-으.
-그렇죠.
-으.
-이.
-이.
-이는 윗니만 보인다고 생각할 정도로 찢어보는데요.
이때 여러분 입술로만 하지 않고 지금 너무 좋아요. 볼살로 입꼬리를 잡아당겨 올려보세요. 이.
-이.
-그렇죠. 그렇죠, 지금 윗니 너무 잘 씁니다.
애와 에는 구별이 되는데요. 아가 들어가 있으면 턱을 크게 벌린다 생각하시면 돼요. 같이 해볼게요. 애.
-(함께) 애.
-대한민국.
-(함께) 대한민국.
-그렇죠. 어이의 에는 입꼬리를 찢는다 생각하시면 돼요. 에.
-(함께) 에.
-그렇죠, 이 차이점만 기억하시면 되고요.
야 할 때는 입꼬리를 신경 쓰면서 입꼬리가 떨어지지 않도록 야.
-(함께) 야.
-그렇죠. 야구.
-(함께) 야구.
-왜 한숨을 쉬면서 말해요.
-힘들어서요.
-하필 야구에서 힘들었군요.
-야구 하니까 힘들어.
-이제 시작입니다, 여러분. 여 발음 아까 어려웠죠. 여 할 때는 어보다 입술 더 튀어나와야 해요. 그렇죠, 여.
-여.
-여.
-그렇죠. 안녕.
-(함께) 안녕.
-그렇죠, 지금 너무 좋아요. 발음이 정확했어요.
-오늘 셋 다 짤 엄청 생길 것 같아요. 영.
-그래서 이 말하기 수업을 하면요. 살 빠져 있어요.
-신경을 쓰니까.
-엄청 에너지를 많이 쓰니까요. 얘들아 이럴 때는 턱을 많이 벌리면 돼요.
아가 들어가 있으니까 같이 벌릴게요. 얘들아.
-(함께) 얘들아.
-그렇죠. 여, 이는 입꼬리 찢으면 됩니다. 예술.
-(함께) 예술.
-연예인.
-(함께) 연예인.
-발음 아주 좋았어요. 이중 모음은 두 개를 연달아 발음을 하면 더 쉬운데요. 와.
-(함께) 와.
-와.
-(함께) 와.
-와.
-이거 해볼게요.
광화문광장.
-(함께) 광화문광장.
-좋아요. 아주 좋아요. 워는 우로 시작. 워.
-(함께) 워.
-그렇죠. 외.
-(함께) 외.
-외가 이렇게 중간에 있을 때 잘 안될 때 있거든요.
완화되다 해볼게요. 완화되다.
-(함께) 완화되다.
-되다. 땡. 완화되다.
-(함께) 완화되다.
-그렇죠.
쇠퇴되다.
-(함께) 쇠퇴되다.
-조금 빠르게.
쇠퇴되다.
-(함께) 쇠퇴되다.
-위.
-(함께) 위.
-위는 우로 시작하는데요.
위.
-(함께) 위.
-윗집.
-윗집.
-그렇죠. 왜, 왜 그러세요 할 때 입술 내밀어요. 왜 그러세요.
-(함께)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
-특히 돼다 이런 거 많이 쓰잖아요. 소화됐습니다 해볼까요? 소화됐습니다.
-(함께) 소화됐습니다.
-그렇죠. 항상 왜 발음 잘 신경 쓰시면 되고요. 우, 에도 우로 시작. 웨.
-(함께) 웨.
-그렇죠, 웨.
-(함께) 웨.
-웨.
-으, 이 이거 잘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으로 했다가 이로 끝나는 게 제일 중요해요.
이로 길게 끝나는데 같이 해볼게요. 의.
-(함께) 의.
-으로 시작해야 해요, 의.
-(함께) 의.
의.
-그렇죠.
의자.
-(함께) 의자.
-자음은요. 여러분, 중요한 건 히읕 생각하면 되겠어요.
-히읗.
-히읗을 발음을 할 때 히읗 소리가 안 들리는 분들이 되게 많은데요. 바람을 많이 뱉으면 돼요. 같이해볼게요. 하.
-(함께) 하.
-바람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요. 이름도.
-하.
-하나씩 바람을 살려보세요. 안녕하세요? 같이해볼게요.
-안녕하세요?
-그렇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렇죠. 대단하다.
-(함께) 대단하다.
-그렇죠.
-대단하다.
-이때 바람은 뱉으면 돼요. 대단하다 이게 아니라 대단하다.
-(함께) 대단하다.
-그렇죠. 히읗 들어가 있으면 바람.
표현하다가 아니라 표현하다.
-(함께) 표현하다.
-그렇죠. 이렇게 바람 소리를 많이 내는 게 되게 많아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동사가 거의 다 뭐뭐 하다거든요.
-하, 하, 하 뱉어야.
-여러분이 바람을 뱉어야죠. 이번에 여러분, 제가 쓴 뉴스 원고인데요.
이걸 보면서 발음과 말투, 발성까지 우리 한 번에 교정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한번 쫙 읽어보실게요. 시작.
-(함께)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어요?
-잘한다.
-사흘간 내린 폭설로 한라산 입산이.
-(함께) 전면 통제되고.
-통제되고.
-(함께) 산 중턱을 지나는 1100도로와 산록도로 등의 차량 운행이 막혔습니다.
-막혔습니다.
-막혔습니다.
-역시.
-잘한다.
-양쪽에, 양쪽에서 너무 차이가 나는 게 들려오니까 제가 형용이 돼서.
-나도.
-구경했어요?
-우리는 그냥 10센티라고 하는데 10센티미터까지 이야기를 하니까.
-센티미터.
-발음을 잘하는 방법 중에는 우리가 보통 존댓말을 할 때 습니다로 끝나잖아요.
-습니다.
-이때 받침이 있어서 대부분 갔다 왔습니다 이러잖아요.
그러면 쌍시옷 받침이 있죠? 그러면 뒤에가 그냥 습니다로 끝나면 안 돼요.
정확한 발음은 씀니다예요, 씀니다.
-씀니다.
-이때 같이해 볼게요. 다녀왔습니다.
-(함께) 다녀왔습니다.
-바람을 더 뱉으면 돼요.
그런데 시옷 발음을 잘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꿀팁을 드리자면 우리가 아까 히읗도 하, 바람 뱉었잖아요.
시옷에서 왜 혀 짧은 소리 나는 사람들 있잖아요.
실장님 이런 것. 그게 왜냐하면 혀가 붙어서 그렇거든요. 바람에 덜 새서 그러는데요.
이 소리 내면 돼요.
스 해 보세요.
-(함께) 스.
-그거 하면서 사.
-(함께) 사.
-서.
-(함께) 서.
-그렇죠.
소.
-(함께) 소.
-수학.
-(함께) 수학.
-그렇죠. 항상 시옷에서 이렇게 바람을 뱉으면 돼요.
그러면 습니다는 더욱더, 습니다.
-(함께) 습니다.
-그렇죠.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볼게요.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생이 씁니다, 씁니다.
-정확해요. 발음을 잘하면 좋은 이유는 뭐냐 하면요.
제가 지금도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거든요.
되게 다양한 직업과 일을 하는 분들을 만나는데요.
다들 되게 자기만의 색깔이 있고 이야기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표현이 안 되는 이유가 목소리가 아니라 발음이라는 걸 저는 깨달았어요.
목소리는 누구나 다 좋아요. 정말 다 좋은데요.
그게 티가 나는 이향원 아나운서님 같은 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잖아요.
-너 이야기 하는 것 같은데.
-나요?
-그 이유는 목소리가 아니라 정말 발음이에요.
발음이 정확하면 내가 갖고 있는 고유의 목소리가 되게 잘 들리는데요. 그 신경을 많이 안 써요.
그래서 두 분도 아까 체크 리스트 우리 할 때 발음에 손을 안 들었잖아요. 그만큼 발음을 별 신경을 안 써요. 반대로 말을 하자면 발음에 조금만 신경을 쓰잖아요.
그러면 정말 금방 좋아지고 목소리까지 되게 달라질 수 있어요.
저는 그 의미로 여러분이 발음을 또박또박하게 읽어보겠다는 생각을 해보시면 좋겠는데요.
-이게 우리 선장님이 발음 그대로 써주신 거죠?
-맞아요. 정확하게 표현 발음법에 따라서 다시 한번 정확하게 쭉 읽어보실게요. 시작.
-(함께)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산간 지역과.
-읽지를 못하고 있어요.
-제주시에도.
-(함께)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어떤 점이 힘드셨나요, 두 분?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봤을 때 이게 이렇게 발음됐었구나 몰랐던 단어, 의외인 단어 있어요?
-아까.
-그래서 계속 글을 못 읽고 있었어요.
-사실 아까 센티미터를.
-외계어 같죠.
-센티미터를 인욱이가 센치미터라고 그런 것들도.
-흔히들 그렇게 하죠. 그런데 사실 외래어잖아요.
영어는 외래어 표기법 그러니까 쓸 때만 정해져 있기는 해요.
안 그러면 마음대로 센치미터 썼으면 이게 헷갈리니까 정확하게 소통을 위해서 외래어는 이렇게 쓰자고 정해져 있기는 한데요.
이런 센티미터라고 굳이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러니까. 십 센치.
-그런데 아나운서들은 그렇게 읽어요. 그리고 발음은 특징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받침이 있잖아요. 그래서 뒷글자가 거의 된소리나 거센소리처럼 세게 소리가 나요. 그러니까 폭설이라고 쓰지만 기억 받침 때문에 폭썰.
-폭썰.
-이렇게 되는 거죠. 같이 해볼게요. 폭썰.
-(함께) 폭썰.
-그렇죠. 이렇게 뉴스를 다시 한번 읽어볼 텐데요.
이번에는 점점 톤을 올리는 걸 해볼게요.
그런데 여기 원고를 보면요. 곳곳에 빨간색 글자가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 빨간색 글자에서 톤을 올리면 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반대로 해요. 이를테면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이렇게 끝을 끌죠.
그런데 여러분이 단어의 끝이 아니라 단어의 첫 글자에서 힘을 주면서 톤을 올리면 돼요. 제가 먼저 첫 문장 해볼게요.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지금 앞에 눈 내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점점 올라가는 거예요.
그리고 다음 문장 시작할 때 다시 내려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다시 내려와요.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산 중턱을 지나는 1100도로와 산록도로 등에 차량 운행이 막혔습니다.
마지막 끝날 때만.
-(함께) 막혔습니다.
-끝을 딱 느낌을 주는 거죠.
-아나운서 같다.
-감사해요.
-진짜.
-여러분, 첫 문장부터 우리가 빨간색 글자에 힘을 주면서 쭉 읽어볼게요, 다시.
-신경 써야 할 게 너무 많다.
-맞아요, 점점 늘어요.
-(함께)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너무 어려운데요.
-이번에는 또 한 분씩 해보겠습니다.
-너무 어려워요.
-정말 잘하고 싶어 한다. 진심이다.
-잘하고는 싶은데 너무 신경 쓸 게 많으니까 아무것도 안 돼요, 더.
-이번에는 말투를 끝이 중요해요. 그래서 끝이 높은음으로 끝나야 해요. 한번 해볼게요.
-사, 사.
-사흘째.
-사, 사흘째.
-그렇죠.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는.
-넘는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눈이 쌓였습니다.
-눈이 쌓였습니다.
-그렇죠. 여러분, 이제 전달력이 좋아지려면 우리가 지금 말투 잘 배웠잖아요.
그런데 제가 보면 한 문장을 한 번에 말을 하고 있어요. 한 문장을 쉬지 않고 다다닥 말을 해야 해요.
여기에 적용을 하면 무슨 말이냐 하면요.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 이렇게 띄어 읽지 않고요. 한 번에, 다시 들어보세요.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한 번에 말을 하는 거예요.
-나는 한국 사람인데 왜 한국말을 못하지.
-여러분이 일상에서도 한 문장을 한 번에 말하면 돼요. 그러면 말 되게 잘하는 것처럼 들려요.
-오늘 오전까지.
-땡.
-벌써 사투리.
오늘.
오늘.
-오늘.
-그래서 이게 경상도 사람들이 사투리를 안 쓰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하면 제가 이응을 조심하라 그래요.
-이응을.
-경상도 사투리를 안 쓰고 되게 잘하다가 제가 어제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하면서 이응에서만 티가 나요. 여러분이 읽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함께) 오늘.
-그렇죠.
-오늘.
-오늘 오전까지.
-(함께) 오늘 오전.
-오늘 오전 이러면 안 돼요. 다시.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간.
-중산간.
-중산.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좋아요. 지금 잘하셨어요. 발음이 정확했습니다. 이번에는 말투에 더 신경 써서 더 올려보세요.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
-거기서 숨을 마시지 말아보세요. 방금 숨을 들이마셨거든요. 다시 한번 혼자 해볼게요. 시작.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어렵네요.
-잘하시네요.
-죄송한데 우리 FD님 그만 웃어 주세요.
그만. 그만 웃어 주십시오.
-조금 나가 있다 오실래요.
-그럼 마무리로 이향원 아나운서님이 멋지게 해주세요.
-파이팅.
-그냥, 그냥 읽을까요.
-뒤에 웃음 참...
-되게 이게 부담스럽네요. 그냥 읽어보겠습니다.
사흘째 제주에 지속된 폭설로 한라산에는 1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110cm가 넘게 눈이 내렸고 제주 중산간 지역과 제주시에도 1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약간 라디오처럼 마지막에... 하, 이렇게 끝내서.
-하.
-잘 자요.
-잘한다.
-잘 자요.
-여러분도 이걸 반복해서 읽으면 되게 좋아요.
정리를 해볼게요. 이렇게 여러분 말하실 때는요. 낮은음으로 시작해서 높은음으로 끝나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데 이게 또 왜 그러냐 하면요. 의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말 자체는 주어가 생략된 채 말할 수가 있잖아요. 갔다 왔어?
다녀올게요, 이런 것처럼 주어 없어도 다 알 수 있어요. 즉 갔다 왔다, 다녀오다 이거는 동사잖아요.
동사가 제일 중요해요. 그래서 여러분이 동사, 즉 말끝이 흐려지는 순간 되게 자신감 없어져요. 그런데 대부분은 이렇게 시작해요.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우리는 이제 배웠으니까 반대로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강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다녀올게요.
점점 올리기만 하면 돼요. 뉴스에서도 똑같은 게 나오거든요. 첫 소식입니다. 이런 거 나오죠. 똑같아요. 첫 소식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이거는 약간 멋 부린 그런 느낌이 날 수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이 점점점 올라가서 서술어를 잘 들리겠다고 생각해 주시면 되고요. 발음은 제가 봤을 때는 누구나 잘해요.
그런데 특히 아이가 있거나 내가 조금 신뢰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저는 정말 발음을 열심히 따라 하시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저는 조카가 있거든요. 그런데 저희 조카가 저랑 대화를 되게 많이 해요. 그래서 애가 발음이 진짜 좋아요. 발음이 좋은 채로 초등학교에 입학했더니 더 또박또박하게 말을 잘하더라고요.
그런데 아이들도 사실 우리가 발음이 잘 안되면 걱정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어찌 보면 성인들은 금방 좋아질 수 있지만 아이들한테는 엄마나 아버지가 정말 더 발음의 교사, 이런
본보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래서 정확한 발음을 하면서 연습한다면 더 나은 학부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발음을 잘하는 방법 중의 또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그냥 눈으로 보는 걸 읽지 마시고요.
좋은 발음을 자주 들으시면 돼요. 저의 채널을 오셔서 듣거나 아니면은 이향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걸 계속 듣는다든가 내 눈에 봤을 때 저 사람의 말이 되게 잘 들린다고 하는 사람이 또 있거든요.
사람마다 호감도가 다르니까요. 그 사람 걸 자꾸 듣다 보면은 발음이 정말 좋아질 수 있고요.
-아니면 보물지도 오늘 정홍수 강사님 편을 본방도 보시고 재방도 보시고 삼방까지 보신다거나 이렇게 하면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맞습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우리가 아까도 문장을 읽을 때 쉬웠던 이유가요, 단문으로 말해서 그러는데요.
단문, 즉 짧은 문장으로 말해야만 우리가 적용할 수 있어요. 아까 점점점 올라갔잖아요.
그런데 긴 문장으로 말하잖아요, 그러면 끝도 없이 올라가겠죠? 올라갈 수가 없어요.
-그렇죠.
-그래서 여러분이 문장의 길이를 짤막하게 말할수록 되게 잘 들리는데요.
제가 본문을 한번 써봤어요. 그렇다면 소리 내서 한번 읽어볼게요.
-(함께) 단문으로 말은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짧은 문장으로 말하면 힘이 있고 마지막 글자까지 소리가 작아지지 않아서 잘 들리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청중이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아서 문장을 쪼갤 수 있는 대로 쪼개고 없어도 되는 글자는 삭제하면 깔끔합니다.
-조금 불편하죠?
-네, 언제 끝나지?
-뭐뭐 하고 뭐뭐 하며 하면서 연결이 되면서 길어지는.
-언제 쉬어야 되지, 무슨 말인지 싶어요.
-맞아요. 그래서 제가 짤막한 문장으로 다시 한번 수정해 봤는데요.
읽어볼게요, 그러면 더 편할 건데요. 같이 또 소리 내면서 읽어볼게요.
-(함께) 단문으로 말하세요. 짧은 문장은 힘이 있어요. 마지막 글자까지 소리가 작아지지 않습니다.
잘 들립니다. 청중이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이해할 수 있어요.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으세요. 쪼갤 수 있는 대로 쪼개야 해요. 없어도 되는 글자는 삭제하세요. 지금 제가 구사하는 문장은 단문입니다.
이 문장을 읽어보세요. 확실히 편할 겁니다.
-되게 잘 들리죠?
-(함께) 네.
-말하기도 편하고요.
-문장 전체를 빨리 파악하기가 쉬워져서 확실히 이해도 잘 되는 것 같아요.
-기준은요. 서술어, 동사가 하나가 나오면 끊으면 돼요.
대부분은 이거를 섞어서 이야기해요. 이를테면 선장님, 오늘 어떻게 오셨어요?
저는 오늘 SRT 수서역에서 출발해서 SRT를 타고 동대구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인근에서 점심을 먹고 TBC에 왔습니다, 이렇게 길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러면 왔습니다 하면서 마침표가 딱 하나 나왔잖아요. 이러지 말고요. 다 끊는 거예요. 저는 수서역에서 출발했는데요.
SRT를 타고 왔고요. 동대구역에서 내렸어요. 인근에 택시 타고 왔는데요. 식사했고요. TBC까지 왔습니다.
그러면 훨씬 잘 들리죠? 여러분의 일상에서 계속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 주시면 충분히 잘 들려요.
-마지막에 정홍수 기자였습니다 이러면 어울린다. 정말 탁탁 들어오네요.
-제가 이 꿀팁은요. 면접을 앞둔 분들한테 되게 많이 이야기를 해드리고 있어요. 면접을 앞두면 준비를 진짜 많이 하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걸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긴장해서 어떻게 이야기 잘해야 할까 고민하시거든요?
그런데 제가 하는 말은 딱 하나밖에 없어요.
문장 쪼개시라, 단문으로 말하시라. 왜냐하면 이렇게 이야기하면 한 문장을 한 번에 말할 수가 있어요. 그러면 되게 자신감 있어 보여요.
여러분도 내가 힘 있게 이야기해야 할 때는 그렇게 이야기를 해보시고요. 제가 끝으로 비언어에 대해서 더 말씀을 드릴게요.
우리 아까도 제스처나 시선을 보는 거 되게 불편하거나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아마 방송 보는 분 중에도 많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의 시선은요. 눈을 봤을 때 한 문장에 한 사람을 보자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가끔은 3초 정도는 머물자, 5초 정도는 머물자고 하는데요.
그게 우리가 말할 때 체감이 잘 안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말할 때 한 문장에 한 사람씩 보자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말하면서 시선을 돌리면 되게 바빠 보여요.
성격이 급해 보여요. 그러지 않고 한 문장에 한 사람. 그러려면 역시 문장이 짧기는 해야겠죠?
긴 문장으로 말하면 너무 한 사람과 오랫동안 마주봐야 되죠?
-그렇죠, 한 사람...
-부담스러워요.
-이렇게 시선을 한 사람씩 봐주시면 좋겠고요.
여러분도 마찬가지예요. 이야기를 할 때 지금 세 분의 패널이 있고 선장님이 나와 있잖아요.
그럴 때도 이야기를 시선 분산을 좀 공평하게 해주시면 되게 좋아요. 대부분 이런 사람이 있거든요. 편한 사람을 자주 본다든가.
-만만한 사람을 자주 본다든가 그런.
-또는 리액션 좋은 사람을 자주 봐준다든가 이럴 때 있잖아요. 그걸 한번 분산해 보세요.
지금 한번 연습해 볼까요, 세 분 한번.
-안녕하세요?
-한 문장인데 벌써 눈이 왔다 갔다 해요.
-어려워요.
-아나운서님 괴롭히지 마시고요, 두 분.
-안녕하세요?
-보니까 그 특징이 있네요.시선을 처리할 때는 눈만 가지 말고 상체가 같이 가야 해요. 눈을 보는 건 당연하고요.
상체까지 같이 봐줘요.
-안녕하세요?
-내가 이 사람을 본다고 느껴져요. 두 분도 한번 대화해 보세요.
-밥 먹었어?
-인욱 선수님이 상체를 조금 더 틀어보세요. 그렇죠.
-밥 먹었어?
-네.
-알았다.
-가세요.
-가세요.
-다정한 눈맞춤이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제스처, 제스처는 여러분, 팔 옆으로 해주시면 좋아요. 지금 앉아 있을 때는 괜찮지만 앞에 나와서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특히 건배사를 한다든가 이럴 때는 멋지게 하는 게 좋잖아요.
상체 옆으로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아요. 바깥으로.
-무대가 딱 나오는데요?
-텐션 되게 좋네요.
-제스처를 평상시에 많이 하시는 분들은 내가 만약에 고치고 싶다 생각이 든다면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책상이 있으면 그 밑에 손을 깎지를 끼고 붙잡아놔야 해요.
책상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구속되도록 이렇게.
-그래서 차분한 인상을 줘야 하는 순간이라면 깍지를 껴놓고 손 없이 이야기를 해보면 좋아요.
그런 다음에 내가 손 없이도 이야기를 잘하는 순간이 와요. 그때부터 강조해야 할 때 하나씩 쓰는 거예요.
그러면 깔끔한 제스처를 잘하실 수 있어요.
-진짜 문장마다 사람을 바꿔서 보네요?
-그렇죠? 관찰하셨어요?
-관찰력이. 대단합니다. 부담스럽네. 우리 이렇게 오래 눈 마주친 적 없잖아요.
-시선 처리 되게 못 한다.
-제가 오늘 배운 대로 바로 활용하려고 웬만해서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신경 쓰고 있어, 지금.
-이렇게 생겼었어요?
-네.
-그렇군요.
-특히 이렇게 손바닥을 보여주는 게 신뢰의 의미이기도 하대요.
우리가 처음 만난 사람한테 악수하잖아요.
의미가 손바닥을 보여주면 나를 보여주는 거다 이런 의미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고 들었어요.
-그렇죠, 맞아요. 그래서 제스처를 할 때도 여러분이 이렇게 손바닥 보여주면 괜찮기는 해요.
이렇게 막 조물조물하지 않고 특히 이런 분들 되게 많거든요.
-조물조물은 밑에서, 밑에서.
-맞아요, 맞아요.
-긴장하는 게 너무 티 나죠?
-안녕하세요?
-다한증 있으신 것 같아요.
-약간 그런 느낌.
-만약에 이런 거 잡을 때나 마이크 잡을 때 있잖아요.
그럴 때도 특징이 제스처의 꿀팁이 있다면 느슨하게 잡아주면 좋아요. 이걸 꽉 잡으면 긴장한 게 티가 나요. z
-그렇죠.
-그래서 약간 느슨하게. 제스처를 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꽉 잡으면 긴장한 게 티 나잖아요.
손가락은 느슨하게 그러면 되게 여유 있어 보여요.
-안녕하세요?
-손은 느슨하게 잡았는데, 손은 느슨하게 잡고 이렇게 떨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그래서 그런 페이퍼를 잡을 때는 정말 두 손으로 잡는 거예요.
-이렇게 잡으면 그래도 떨림이 덜 하네.
-그럴 때는 그냥 버려요.
-버려요?
-어쩔 수 없어요. 제가 여러분, 진짜 떨림이 심했어요.
그래서 저는 발표를 못한다고 생각한 이유가 눈으로 너무 티가 나니까, 원고 항상 갖고 갔었거든요. 스크랩트 늘 준비했어요.
그런데 이게 덜덜 떨리는 거예요. 그래서 더 괴로웠어요. 게다가 이야기를 할 때 제가 떨리는 목소리가 제 귀에 들리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시선을 맞출 생각도 못하고 계속 화면만 봤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내 착각이구나 깨달은 건 녹음을 해봤어요.
그런데 아마 많은 분이 녹음 같은 걸 잘 안 해요.
녹음 없이 그냥 내 스스로 난 떨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에 방송 보시는 분들 중에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생각든다면 한번 진짜 녹음을 여러 번 해보시고 보셔야 돼요.
안 떨어요. 제가 지금까지 11년째 강의하고 있는데요. 정말로 1만 명 정도는 만난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공포증을 갖고 있고 자기가 떨린다고 한 사람들 많이 만났거든요.
딱 두 명만 떨었어요, 목소리가. 1만 명 중의 두 명. 그런데 이 두 명의 특징이 뭐냐면 저랑 그냥 대화할 때도 떨어요.
선생님, 제가 목소리가, 이렇게 떨려요.
이건 발성 문제인 거예요. 힘만 딱 빼면 돼요. 그래서 제가 바로 복식호흡 알려드렸더니 소리가 시원하게 나가는 거예요.
그래서 전 복식호흡 발성을 맨 첫 번째 두는 이유도 내가 소리를 탄탄하게 내는 것만으로도 긴장감을 감출 수 있구나 이걸 깨달아서거든요.
그 이후에 여러분이 나중에 비언어도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우리가 오늘 이렇게 전달력에 대해서 배워봤잖아요.
이 전달력이 발음, 발성, 말투 그리고 단문으로 말하기부터 손짓, 제스처 다 배웠죠?
이게 어떻게 보면 사실 다 비언어예요.
우리가 말의 내용을 이야기한 적 없잖아요. 그런데 메라비언의 법칙이라는 거 여러분, 들어보셨나요?
-아니요.
-처음 들어봤어요.
-캘리포니아 대학교에 심리학과 교수가 만든 연구 결과인데요.
메라비언의 법칙이라고 해서 통계를 내봤어요. 사람이 말할 때 어떤 것들이 영향을 주는가.
그걸 살펴봤더니 내용이 영향을 주는 건 7%에 불과했어요.
나머지 93%는 거의 55%가 비언어, 제스처와 몸짓이었고요.
나머지 38%가 목소리였어요. 말투와 발음 같은 것들. 즉 93%가 비언어인 거예요. 전달력이 좋아야만 결국 7%의 내용이 들린다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이 만약에 지금까지 나는 말할 때, 면접 볼 때, 발표할 때, 중요한 사람 만날 때 내용만 신경을 썼다면 이미 잘하고 있으니까 그거는 신경 쓰지
마시고 내가 어떻게 표현할까, 내가 어떻게 들리게 말할까 이 생각을 더 많이 하시면 좋겠어요.
그러면 정말 자신감을 가득 가지실 수 있습니다.
-정말 꿀팁입니다.
-오늘 말하기의 중요성은 알고는 있지만 방법을 몰라서 우리가 더 나은 말하기, 전달력, 발음, 공부를 못했던 것도 있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오늘 확실히 요점만 딱딱딱 짚어서 말씀해 주셔서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희 방송만 보셔도 말하기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통달할 수 있지 않을까.
-진짜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딱 하나만 질문을 드리자면 스킬이나 이런 능력적인 부분보다 심리적으로 사람들 앞에 서서
무대 위에 올라가서는 나 혼자서는 잘됐는데 심리적인 영향으로 잘 안되는 분들도 많으시잖아요. 그런 분들이 좀 극복하기 좋은 팁 같은 게 있을까요?
-저도 똑같았어요. 제가 그거를 깨닫고 나서 했던 방법이 나를 믿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거를 깨달았어요.
긴장하는 이유가 그냥 공포예요. 내가 만든 무서움. 그러니까 나를 믿고 무대에 올라가시면 진짜 잘할 거예요.
-한 번만, 그거 줘 봐. 북, 북.
-아무튼 그만큼 너무 미리 두려워하지 말고 이미 공부한 건 내 안에 있으니 나를 믿고 청중 앞에 서자. 알겠습니다.
이런 좀 심리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팁도 알려주셨는데 두 분은 오늘 혹시 뭐 질문이나 어떤 거를 느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사실 그냥 한글을 배웠기 때문에, 말을 할 줄 알기 때문에 막 그냥 말만 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정확한 발음으로 이야기를, 말을 하는 게 이렇게 어려운 건지 처음 알았고. 그래도...
-한국말 어려워요.
-좀 다른 사람들한테 내가 말하는 게 잘 전달하는 방법을 좀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진짜.
-그러니까 애들도 발음을 고쳐야 하고 하니까.
-우리 선장님, 그러면 끝으로 오늘 강의 한마디로 정리해 주신다면요?
-제가 끝으로 여러분, 인상 깊은 문구를 한번 가지고 왔는데요.
햇살을 들이키고 미소로 친구들을 반기고 영혼을 담아 악수를 나눠라. 당신이 하고픈 위대하고 빛나는 일에 집중하라.
올바른 정신적 태도를 가져라. 용기 있는 태도, 솔직한 태도, 유쾌한 태도 말이다.
저는 이게 너무 좋았던 게요, 한 문장으로 정리를 하자면 세상이 나를 반긴다, 이런 느낌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밖에 나설 때 햇살을 들이키라는 그 의미가 너무 멋지더라고요. 그런데 우리는 항상 걱정하잖아요. 발표할 때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안 들어주면 어쩌지?
-맞아요.
-면접관들이 나 안 좋아하면 어쩌지? 제 조카가 어느 날에는 저랑 여행 갔는데요.
막 자기 벗은 몸을 보여주면서 고모, 이것 봐 봐 이러는 거예요. 봤더니 뭐였냐 하면요, 자기 몸에 있는 점을 보라는 거예요.
여기도 점 있다, 여기도 점 있다 이러면서 구십몇 개의 점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저는 그 순간 뭔가 벼락 맞은 느낌이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아나운서를 시작할 때부터해서 얼굴에 있는 아주 깨알 같은 점을 다 빼버렸거든요.
너무 싫었어요, 점이 보이는 게. 그런데 우리 7살짜리 조카는 점을 자랑을하는 거예요.
그렇지. 자기가 갖고 있는 그 모든 걸 되게 얘는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
그런 거를 보면서 이 구절이 더 생각나더라고요.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사실 더 중요하더라고요.
-맞아요.
-여러분이 항상 햇살을 들이키면 좋겠습니다.
-세상이 나를 반긴다고 생각하고 겁먹지 말고 나의 말을 열심히 말하자.
-파이팅! 파이팅!
-좋습니다. 정흥수 선장님과 함께한 이번 강의, 여러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 편 더 있어요.
-한 편 더 있답니다.다음 주에는 또 어떤 보물 같은 지식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해 주시고요. 그러면 같이 외치면서 끝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우리가 아무것도 없어도 말을 잘하면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다.
사회에서 그리고 일상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 하나씩 체크를 해 볼게요. 경청을 잘해야 질문을 잘할 수 있어요.
-입금되는 일 아니면 질문 잘 안 합니다.
-정말요?
-입금이 됐다?
선장님, 하면서.
-단답형 분들 여기 많이 계시잖아요.
-왜 저를 보세요?
-이렇게 질문하면 관계가 좋아지는구나, 확실히 알 수 있을 거니까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