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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다시 쓰는 공룡 백과사전 (박진영 / 공룡 전문 연구가)
등록일 : 2024-09-11 13:01:35.0
조회수 : 629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우리 선원들의 유년 시절 취향이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두 분은 어렸을 적에 특히 어떤 걸 좀
좋아했나요?
-저는 동생한테 싸워 이기는 걸
좋아했어요.
동생이랑 그런데 티격태격하면서 엄청
많이 놀았어요.
그래서 포크레인 장난감이랑 덤프트럭
장난감이랑 캐릭터 장난감으로 싸우거나
이런 거 많이 했어요.
-공통적으로 싸움을 좋아했네요.
혈투, 싸움.
-그래도 좋겠다.
동생이랑 막 놀고.
저는 혼자라서 양손에 자동차 하나씩
들고 둘이 싸웠거든요, 이렇게.
-호전적이네요.
-호전적이네.
우리 선원들은 다 호전적인 걸로.
오늘 모신 선장님은요.
어렸을 적에 공룡을 그렇게나
좋아하셨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훌쩍 흐른 지금 우리 선장님은
어떤 어른이 되셨을지 궁금합니다.
바로 모셔볼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그런데 저는 궁금합니다.
유독 그렇게 공룡을 특별히 좋아하셨던
이유가 있나요?
-저희 부모님의 말에 따르면요.
3살 때 공룡이 나오는 만화를 보여주신
적이 있다 하더라고요.
-혹시 둘리인가요?
-둘리는 아니었습니다.
-아니에요?
-둘리는 아니었고요.
디즈니 만화 중에 판타지아라고 하는
만화가 있었어요.
거기서 티라노사우루스랑
스테고사우루스가 싸우는 장면이.
-등 뾰족뾰족한 친구.
-네, 등에 뼈로 된 판이 이렇게 나 있는
친구랑 그다음에 공룡의 왕인
티라노사우루스가 싸우는 장면이
나와요.
그래서 제가 그걸 되게 인상 깊게 봤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공룡이 스테고사우루스였거든요.
-왜요?
-그 공룡을 좋아했던 다른 친구들은 다들
티라노사우루스를 좋아하기는
했었는데요.
저는 어렸을 때 왠지 그 공룡의 왕과
맞서 싸우는 그런 초식 공룡의 모습이
되게 멋있게 느꼈었나 봐요.
-육식 공룡에 이렇게 맞서는.
저는 그 맞서는 동물 중에 트리케라톱스,
이 2개 뿔 나 있는 친구 있잖아요.
-그렇죠.
-그 친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뿔이 원래는 3개가 나 있고요.
-3개예요?
-스리, 스리.
3개.
-경환 씨도 공룡에 대해서 좀 많이
아네요?
-저 트리케라톱스 저도 좋아했습니다.
-그래도 약간 공룡상이에요.
공룡상 좋은 거, 좋은 거예요.
-익룡, 익룡.
-김우빈, 김우빈 배우님도
공룡상이잖아요.
-거기에 견줄, 그렇게...
-같은 공룡.
많은 분들이 어렸을 때 나 공룡 좋아했다
하셨던 분들 꽤 많이 계실 거란
말이죠.
-맞아요.
-오늘 박진영 선장님과 함께 JYP, 우리
선장님과 함께.
-JYP.
-어렸을 적 그 시절로 한번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바로 오늘의 강의
시작하겠습니다.
-공룡 좋아하시죠?
-너무 좋아합니다.
-공룡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더라고요.
-특히 이제 보통 공룡 좋아한다 하면
어린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요.
물론 저도 어렸을 때 공룡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게 좀 궁금하기는 해요.
왜 어린 친구들이 공룡을 좋아할까.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사실 대답한
심리학자 분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유가 세 가지라고
합니다.
-세 가지나 돼요?
-일단 크다.
-크다.
-몸집이 크고 그다음에 오늘날 살아있는
동물과 다르게 생겼다.
마지막 이유가 멸종했다,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신 미국의 심리학자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약간 디지몬 같은 거네요.
-그렇죠.
디지몬 혹은 포켓몬.
-상상 속의.
-그래서 일단 첫 번째 이유가 크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많이 생각을
해요.
대부분의 공룡은 크기는 합니다.
그래서 제가 큰 공룡을 한 마리 예시로
가지고 왔어요.
바로 저 공룡이거든요.
-티라노사우루스인가요?
-네, 맞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라고 하는 공룡이에요.
아마 가장 유명한 공룡일 거예요.
-맞아.
-지나가는 5살짜리 꼬마애 붙잡고
티라노사우루스 이러면 다들 알고
있더라고요.
지금 저 화석 같은 경우는 지금 미국의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가 돼 있는
공룡이에요.
그래서 지금까지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표본 중에서 보존율이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저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경우는
몸길이가 약 12m 정도 되고요.
-12m.
-12m, 그러니까 시내버스 한 대랑
몸길이가 비슷한 거예요.
-9톤.
-9톤이면 아시아코끼리 두 마리랑
몸무게가 비슷한 거예요.
굉장히 무거웠던 공룡이고요.
-우리가 그냥 흔히 알던 티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걔보다도 더 못생긴 것 같은데.
-못생긴 것 같아요?
-얼굴로 뭐라 하지 말아요.
-몸매가요, 몸매가.
-예전에 알던 이미지보다 조금 더 통통한
느낌이어서.
-예전에는 좀 살이 별로 없는 모습으로
복원했었는데 오늘날 살아있는 사파리를
가거나 했을 때 동물을 보면요.
웬만하면 다 통통하거든요.
건강한 동물들은 통통합니다.
그래서 학자들이 그것을 보고는 요즘은
공룡을 복원할 때 되게 통통한 모습으로
많이 복원하고 있어요.
티라노사우루스는 사실 제가 어렸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큰
육식공룡이었어요.
-가장 큰 육식공룡 아니에요?
-이제는 아니에요.
이제는 어디 학교 가서 가장 큰
육식공룡이 티라노사우루스입니다라고
보여주면 돌 맞아요.
-더 큰 게 있구나.
-네, 더 큰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이 친구예요.
스피노사우루스라고 하는 공룡인데요.
-스피노사우루스.
-들어봤어.
-들어보셨어요?
스피노사우루스는 다 자라면 한 16m까지
자랐어요.
-진짜 크다.
-그래서 이 공룡 같은 경우는요.
보시면 주둥이가 저렇게 길쭉하고요.
등에 되게 이상한 구조물이 있어요.
부채 같은 구조물이 있거든요.
그걸 돛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독특하게 생긴 육식공룡이고요.
제가 메일을 많이 받거든요.
아이들이 질문을 많이 해요.
-귀엽다.
티라노사우루스랑 스피노사우루스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가.
-누가 이기나.
제가 너무 묻고 싶은 질문입니다.
-사자랑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이랑 비슷하네요.
-비슷하죠.
-어린이 친구들이 저랑 비슷하네요,
수준이.
티라노사우루스랑 스피노사우루스랑.
-맞아.
-싸우는 장면이 나와요.
-맞아요.
-그 영화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스피노사우루스한테 져요.
그런데 그걸 보고는 티라노사우루스 팬인
어린이들은.
-인정하기가 어렵죠.
-인정하기 싫은 거죠.
그래서.
-우리 티라노 형님이 질 리가 없어.
-그럼 뭐라고 답변해 드립니까?
-저는 일단 제가 본 적은 없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이길 확률은 훨씬 더
커요.
-왜요?
그럼 발 위로 코끼리 한 마리가 떨어진
거나 똑같은 거예요.
-아파라.
-그런데 스피노사우루스는 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턱 힘을 가지고 있었고요.
-턱 자체가 훨씬 작아 보이는.
-맞아요, V라인이잖아요.
-그리고 스피노사우루스는 사실
육식공룡이기는 한데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었던 동물이에요.
-왜?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게 길이만 길지.
이게 막 더 강해 보이는 느낌이 없네요.
-그렇죠.
그래서 원래 영화 쥬라기공원 3편을 찍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스피노사우루스의
뒷다리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다리를 길게 만들었어요.
키가 더 크게 나오는데 10년 전에
스피노사우루스 뒷다리가 발견됐는데
굉장히 짧다는 걸 알아내서요.
-숏다리였구나.
-숏다리였어요.
-근육이 하나도 없네, 웨이트를 안 해서.
-등에 보면 부채 같은 구조가 있죠.
-(함께) 네.
-저 구조가 사실 등뼈예요.
등뼈가 위로 솟아있는 거예요.
솟아있고 그 위로 피부가 덮여 있는
거거든요.
싸우다가 저 공룡이 넘어지면 등뼈가 다
부러지겠죠.
되게 얇아요, 저게.
뼈가.
물고기를 먹는 그런 공룡이었을 것으로
지금 보고 있어요.
얘는 육식공룡 중에서 제일 큰 게 이
스피노사우루스고요.
그런데 육식공룡보다 더 큰 공룡들이
있어요.
-초식공룡들.
브라키오사우루스?
-이 친구는 바로사우루스라고 하는
공룡입니다.
-바로사우루스.
-현재 알려진 공룡 중에서 몸길이가 가장
길어요.
45m 됩니다.
-45m요?
-버스 4대를 이어놓으면 가만히 서 있을
때 몸길이랑 비슷해요.
-바로사우루스.
-지금 저기에 전시된 곳이 뉴욕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 중앙홀이거든요.
그래서 현재 알려진 공룡 중에서
몸길이가 가장 긴 거는 저 바로사우루스.
-바로사우루스.
-초식동물은 웬만하면 목이 길어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이따가 제가 보여드릴 초식공룡들 같은
경우 보면 목이 짧고 머리가 큰 애들도
있어요.
그런데 이 친구들 같은 경우는 주로 나무
위에 있는 잎사귀를 따먹어야 하기
때문에 목이 기린처럼 길어진
애들이에요.
-목은 그런데 언제 배까지 오냐.
-배고파했는데, 먹었는데 좀 배부르지
않고.
-4시간 뒤에 배 차고 그런 거 아니야?
-그렇겠다.
-얘네들은 거의 하루 종일.
-먹어요?
-먹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하루 종일.
-저만한 몸 유지하려면 계속 먹어야겠네.
-살아 있을 때 모습은 이렇습니다.
코끼리랑 비교하면 크기가 이 정도 돼요.
-진짜 목이.
-진짜.
-길어 슬픈 짐승인 것 같아요.
-진짜.
코끼리를 옆에 두니까 강아지 같아지네요.
세상에.
-이 공룡이 이제 몸무게를 학자들이
계산을 해봤어요.
-뼈를, 뼈로요?
-네, 뼈로 할 수가 있어요.
어떻게 하냐면 무거운 동물일수록
다리뼈가 굵어요.
그런데 이거를 오늘날 살아있는 동물의
골격을 연구한 사람이 그걸 공식을
만들었어요.
과거에 살았던 공룡의 골격을 한번 그
식에 넣어봤어요.
넣어봤더니 이 공룡 같은 경우는
몸무게가 60톤이 나왔어요.
-60톤.
-60톤.
-색깔은 왜 저래요?
-색깔은 어떻게 알지?
-색은 저거 같은 경우는 그리신 분이
마음대로 칠한 겁니다.
-그런데 공룡 피부의 색깔은 알기가
어렵지 않나요?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룡 색깔은
전혀 알 수 없다는 게 학자들의
의견이었는데요.
지금은 색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피부 화석이 정말 잘 보존이 된 공룡
화석들이 있어요.
-피부 화석?
-피부가 남아 있는.
-피부 자체가 이렇게 얇게 남아있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거를 되게 성능이 좋은
현미경으로 촬영을 하잖아요?
그러면 그 안에 뭐가 있냐면
멜라노솜이라는 조그마한 세포 소기관이
있어요.
-멜라닌 같은 색소가 있다는 건가요?
-맞아요.
그러니까 그게 색소를 만들어내요.
그 작은 기관의 모양을 알면 어떤 색소로
만들었는지 저희가 추정할 수 있어요.
그래서 색깔까지 복원한 공룡도
있습니다.
-그 공룡이 무슨 공룡이에요?
-초창기에 복원했던 것 중의 하나가
안키오르니스라는 공룡이 있어요.
-안키.
-안키오르니스.
-왜 친한 척을 하세요?
-아는 친구예요, 아는 친구?
-이따가 제가 보여드릴게요.
복원된 게 하나 있습니다.
그 공룡 같은 경우는 100% 다 복원했어요.
-신기하다.
-잠시 후 공개됩니다.
-잠시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얘보다 더 무거웠던 공룡이
있었어요.
몸길이는 얘만큼 길지는 않은데 더
무거웠던 공룡이 있었어요.
바로 이 친구예요.
-누구.
-얘는 아르젠티노사우루스라고 하는
공룡이에요.
-아르젠티노사우루스?
-아르젠티노사우루스?
-이름만 들어보면 알겠지만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그래서 이 공룡 같은 경우에는 몸길이가
한 35m 정도 돼요.
그러니까 보여드렸던 바로사우루스보다
10m 정도는 짧아요.
그런데 뼈가 다 굵고요, 몸통 자체가
굉장히 넓었어요.
이 공룡 같은 경우는 최대 몸무게가
90톤에서 100톤까지 나갔을 걸로 지금
보고 있어요.
-진짜 고질라 급이다.
-살아 있을 때 모습은 이렇습니다.
키가 거의 17m예요.
그래서 현재 지금 가장 무거운 공룡은
아르젠티노사우루스예요.
-그러면 이 친구가 진짜 움직일 때는
영화에서처럼 쾅쾅 흔들리고 그랬을까요?
-보통 영화라든지 만화 보면 큰 공룡이
걸을 때 천둥소리 나고.
-물이 흔들리고 그러잖아요.
-물이 흔들리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아마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요.
-저렇게 무거운데요?
-사뿐사뿐?
-저렇게 무거운데.
그러니까 공룡들은 발바닥에 살집으로 된
패드가 있어요.
-쿠션이.
-쿠션이 있어요.
개, 고양이 발바닥 보면.
-젤리, 젤리.
-말랑말랑한 거.
-젤리가 있는 것처럼.
-귀여워.
-공룡도 다 있었어요.
그래서 걸을 때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오늘날 살아있는
육상동물들도 보잖아요.
걸을 때 소리가 거의 안 나요.
-그렇겠다.
-거의 안 나요.
생각을 해보잖아요.
그러면 걸을 때 소리가 나면 굉장히
생활하기 불리해요.
-불리하지.
-그렇네.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들키고.
-나 잡아먹으시오, 하면서 가는 거네.
-그렇죠, 그렇죠.
심지어 오늘날 살아 있는 육상동물
중에서 가장 큰 코끼리도 되게 조용히
걸어 다녀요.
-그러면 다 그게 약간 인간이 만들어낸
상상력 같은 거네요.
-그렇죠, 그렇죠.
괜히 덩치가 크니까 걸을 때마다 왠지
소리가 날 것 같잖아요, 오히려.
-그렇지, 마치 터미네이터처럼 쿵쿵 할
것 같은.
아닌...
-공룡 하면 다 이렇게 크다는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아요.
많은 공룡이 더 작아요.
-작은 동물?
-작은 종도 있다.
-그중의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벨로키랍토르라고 하는 공룡이에요.
-벨로시랩터.
-맞아요.
-랩터, 랩터.
영화에서.
-영화 쥬라기 공원 혹은 쥬라기 월드에
나오는 공룡이거든요.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엄청 많이 동시에 나와서 막.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주인공이 랩터를 길들이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진짜 작네요.
-굉장히 작은 공룡이에요.
그리고 아마 저 골격을 앞에 전시하면 한
이만할 거예요.
거위만 해요.
거위만 한 공룡입니다.
-약간 개 느낌인데요.
-그렇죠, 그렇죠.
영화에서는 일부러 불린 거예요, 무섭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살아생전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온몸이 비늘이 아니라 깃털로 덮여
있었어요.
-진짜요?
-진짜 새 같다.
-약간 앞의 머리는 개 같고 몸은 새, 개.
-그런데 영화에서 보던 모습과 너무
달라요.
-완전 다른데요.
-너무 다르죠.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공룡한테도 깃털
흔적이 발견되기 전이었어요.
영화가 1993년도에 개봉했는데 깃털
흔적이 보존이 된 공룡이 95년도에
발견되거든요.
-원래는 이게 높은 확률로 맞는 모습인
거죠?
-높은 확률이, 저게 맞습니다.
-이게 맞아요?
-이게 맞아요.
-벨로시랩터 추종자들, 생각 고치십시오.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티라노사우루스도
원래 털로 덮여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걔네한테는 깃털 흔적이 나왔어요.
그러면 당연히 얘네 후손인
티라노사우루스도.
-깃털이.
-깃털이 있었을 거로 추정했었는데요.
그런데 아마 오늘날 살아있는 새들처럼
풍성하게 막 깃털이 나 있지는 않았을
거예요.
대신에 약간 사람 팔에 보면 이렇게 막
솜털 있잖아요.
그런 게 난 것처럼 조그맣게 아마 털
같은 깃털이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여기 이제 벨로키랍토르의
모습이고요.
벨로키랍토르 말고 얘보다 더 작은
공룡도 있어요.
이 공룡인데 이 공룡 같은 경우는요.
깃털 흔적이 다 보존됐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안키오르니스라는
공룡이 바로 이 공룡이에요.
-잘 보존됐네.
-잘 보존됐죠.
그래서 이 공룡을 복원하면 이런
모습이고요.
-비둘기 아니에요?
-비둘기인데?
-몸집이 비둘기랑 비슷해요.
-비교하려고.
-그리고 저 안키오르니스의 색깔
보이시죠?
날개 쪽에 이제 검은색이랑 하얀색
줄무늬가 나 있고 머리 위가
불그스름하죠.
-닭인데.
-그래서 닭이랑 비슷하죠.
저거를 색깔을 복원한 모습이에요, 저게.
굉장히 화려한 공룡이었어요.
-그러면 벼슬같이 이렇게 있었던 건가.
-저게 깃털이에요.
-여러분, 이 방송 공룡 방송입니다.
지금 조류 아니고.
-일단은.
-그런데 진짜 조류 같다.
-그렇죠?
공룡 하면 보통 크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요.
공룡이 또 되게 기괴하게 생겼죠, 그렇죠?
-네.
-트리케라톱스라고 하는 공룡이에요.
눈 위에 1m가 넘는 뼈로 된 뿔이 한 쌍
있고요.
-눈썹 뿔.
-눈썹 뿔이라고 하고요.
-귀엽다.
-이거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해.
-정말요?
트리케라톱스?
-인형도 있어, 집에.
트리케라톱스가 이름 뜻이 뭐냐 하면
라틴어로 3개의 뿔이 달린 얼굴이에요.
티라노사우루스가 가장 즐겨 먹었던
공룡이기도 했어요.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물려서
눈 위에 있는 눈썹 뿔이 두 동강
난 화석도 발견이 됐어요.
-티라노사우루스 맛집이네.
-당연하죠.
그래서 티라노사우루스가 화석이
나오는 지층에서 같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보면 이게 먹힌 개체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게 먹힌 개체
같은 경우에는요.
팔의 일부분이 없다든지 골반의
3분의 2가 없다든지 이가 박혀 있다든지
그런 모습으로 나와요.
트리케라톱스의 그 뿔을 보시는요.
그게 약간 창같이 생겼죠?
처음 발견됐을 때는 당연히
육식 공룡과 싸우는 용도로 많이
썼을 것으로 추정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중에 저 뿔에 찔려서 생긴
상처는 하나도 나온 적이 없어요.
저 뿔에 맞아서 만들어진 상처가
제일 많이 발견된 공룡은
트리케라톱스예요.
-자기들끼리 수컷 경쟁할 때.
-자기들끼리.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트리케라톱스의 눈 밑 쪽에
보면 긁힌 흔적들이 많이 나와요.
다른 트리케라톱스랑 머리를 맞대고
힘겨루기하다가 생긴 상처거든요.
-소싸움이네, 소싸움.
-그렇죠.
-그런 느낌이네.
-그리고 또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공룡이 스테고사우루스라는 공룡인데
스테고사우르스 같은 경우에는
보시면.
등 뒤에 나 있는 저 판이 있어요.
뼈로 된 판이에요.
오늘날 살아 있는 동물 중에는
저런 동물이 없죠.
등 위로 막 뼈로 된 판이 이렇게
나와 있는 동물은 없잖아요.
저것도 원래 처음에는 몸을 보호하는
용도로 썼을 거로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저게 육식 공룡에게 물려서
이렇게 뜯겨나간 골판도 발견돼요.
저게 만약에 실제로 방어용이었으면
육식 공룡이 쉽게 물지는 않았겠죠.
그래서 지금도 저거에 트리케라톱스의
볏처럼 과시용이었을 거로 지금
보고 있어요.
화려한 색깔이 있어서.
-꼬리도 뾰족뾰족하게 있네요.
-꼬리 같은 경우에는 저거는 확실히
방어용.
-저거는 공격할 때 쓸 수도 있고.
-저거에 맞아서 뼈가 뚫린 채 발견된
육식 공룡 화석도 발견됐어요.
-그리고 꼬리가 되게 힘이 센가 보네요.
-뼈를 아예 뚫을 수 있을 정도의.
-이 친구도 초식이죠?
-초식입니다.
-그런데 듣기로는 성질?
성질은 초식 동물이 더 더러웠다고
하던데.
-그럴 가능성이 크죠.
왜냐하면요.
-공룡 성질 검사도 할 수 있어요?
-MBTI, MBTI?
-화석만 보면 알 수 없죠.
그런데 뼈만 볼 수 없는데 그런데
예를 들어서 싸움의 흔적이 많다든지.
-그런 거로.
-그런데 또 오늘날 살아 있는
초식 동물들을 보잖아요.
대부분 다 성질이 좋지 않아요.
왜 그러냐면 저희가 보통 만화를
보잖아요, 공룡 만화나 영화를 보면
항상 공룡 박사라든지 이런 사람이
와서 뿔이 막 1m짜리 넘는 초식 공룡이
있는데 얘는 초식 동물이야 하면서
막 만지잖아요, 이렇게 막.
그런데 만약에 그 사람이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에 가서 코뿔소를
만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코뿔소가 가만히 있을까요?
-죽을 수도 있어요.
-우리가 보통 초식 동물 하면 생각하는
게 양, 말, 소 가축들이에요.
가축은 순해요.
-길들여진 애들이니까.
-저희가 길들였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만든 동물이잖아요.
그런데 실제 야생에 있는 초식 동물들을
보면 다 성질이 좋지 않아요.
그런데 그게 이유가 있겠죠.
-잘 못 먹어서?
-왜냐하면.
-생존?
-생존을 위해서.
왜냐하면 순하면 몸을 지킬 수 없어요.
사자가 왔는데 내 머리 한번 만져봐,
이러면 안 되잖아요.
-근거가 있네요.
-성질이.
그래서 아프리카의 사파리를 갈 때
제일 주의해야 할 동물들을 보면
육식 동물 아니에요.
코끼리, 하마, 코뿔소, 물소예요.
-맞네.
-걔네가 사자보다 사람을 더 많이
죽여요.
-그렇구나.
그래서 공룡을 보면 되게 다양해요.
그러니까 화석으로 보고된 공룡
종수가 1400종 정도 됩니다.
다 다르게 생겼어요.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공룡들이
옛날에 살았는데요.
옛날에 이렇게 다양한 공룡이
살았다는 거를 우리가 뭐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이걸.
-우리 선장님 같은 분들 덕분에요.
-맞습니다.
-이 모범생.
-화석을 찾아야만 그 과거에 살았던
공룡이 이런 종류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는 거예요.
올해로 공룡 연구 200주년이에요.
처음으로 보고된 공룡이
메갈로사우루스라는 공룡인데
그 공룡이 논문으로 보고된 지
딱 200년 된 해거든요.
그 기준으로 해서 처음에는 1마리로
시작했던 게 지금 1400종으로
늘어났어요.
옛날이나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공룡 연구하는 방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맨 처음 화석을 찾으러 가야겠죠.
야외에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해마다 야외에 나가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연구 지역이
몽골이에요.
몽골의 고비 사막.
그리고 도착하면 화석지가 대충
이런 모습이에요.
숙소도 없어요.
저희가 가져온 텐트를 가지고 와서
텐트를 치고 거기에서 보름을
생활을 하고요.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저기에
공룡 뼈가 묻혀 있다는 걸 어떻게
알고 가시는 거예요?
-그거는 그전에 암석이랑 지층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있어요.
-지질학자분들.
-지질학자분들이 여러 나라의
지질학자분들이 자기의 나라에
어느 지역에 어느 시대의 지층이
분포해 있는지를 다 조사하거든요.
조사를 하는 과정 중에 어떤 것들 찾는
경우들이 있겠죠.
공룡 뼈를 찾는다든지 그러면 거기다가
기록을 해요.
어느 지역에, 어느 지층에 공룡 뼈들이
나온다.
그러면 저희는 그걸 보고 가는 거예요.
그런데 항상 공룡 뼈가 나오지는 않아요.
꼭 간다고 해서 있는 건 아니고요.
갔는데 허탕 치고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비행기 값만 날리고 오는
거네요.
-몽골고생물연구센터에 저희가 이전에
살았던 공룡들, 화석들이 있거든요.
-사례들이 있겠네요.
-거기서 화석 처리가 끝난, 청소가 끝난
화석들 저희가 측정을 새로 한다든지
사진 작업을 새로 한다든지 이런 일도 할
수 있고요.
그런데 거기가 지금 다 화석지죠.
아침에 일어나면 주변이 다 화석지다
보니까 아침 먹기 전에 휴식 시간에도
돌아다니면서 조그마한 화석들을
베이스캠프 주변에서 줍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이거 같은 경우에는 제가 옛날에
주웠던 화석인데.
-이빨인가요?
-네, 맞아요, 이빨이에요.
조그마한 육식 공룡의 이빨이에요.
-신기하다, 정말.
-이런 것들이 베이스캠프 주변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빨 화석.
이거 같은 경우는 이거 뭘 거 같으세요?
-그냥 자갈돌 같은데요.
-이거 제 어금니요.
-어금니처럼 생겼죠?
-어금니처럼 생겼는데요.
-그래서 이걸 본 많은 초등학생은 초식
공룡 이빨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게 뭐냐 하면 새끼 공룡의
척추뼈들이에요.
-척추뼈.
-척추뼈들이에요.
-저거는 진짜 어금니같이 생겼는데.
-새끼 공룡 뼈라서 저렇게 조그마하게.
-그런데 너무 신기한 게 사실 지금
저렇게 사진에서 보는 게 수억 년 전에
있던 생명체 뼈인 거잖아요.
-저거 같은 경우에는 8000만 년 전쯤에.
-너무 신기하다.
-1억 년도 안 된 거예요.
-1억 년도 안 됐대.
-정정 감사합니다.
-8000만 년 전.
-이렇게 보면 제가 조그마한 화석들만
보여드렸잖아요.
먼 길 왔는데 조그마한 화석 찾으러 온
건 아니잖아요.
-남자가 배포가 있지.
-큰 것 찾으러 가야죠.
-큰 거다.
-이거 같은 경우는 10년 전에 몽골
동고비 사막에 가서 같이 갔 일본 쪽
공룡학자분이 이 끝에 나와 있는 관절
부분만 튀어나와 있는데 그걸 보시고는
공룡이다 하신 거예요.
그래서 그걸 따라서 팠더니 저기 왼쪽
허벅지 뼈거든요.
제 키만 한 허벅지 뼈가 나온 거예요.
저 위에.
-저걸 어떻게.
-파란색 조끼 입은 사람이 12년 전
저예요.
-누워 있는 게.
-그래서 발굴을 한 다음에 화석 처리를
거쳐서 화석 처리 과정 같은 경우는
덴탈 툴이라고 해서 치과 의사들이 쓰는
그런 도구들을 가지고 하나하나씩 주변에
있는 암석 덩어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긁어내는 작업을 거치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화석 처리 과정을
끝내면요.
그다음부터 연구가 진행이 돼요.
되게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제가 연구한 공룡이 이
공룡이거든요.
갑옷공룡 중에.
-거북선같이 생겼어요.
-저거 본 적 있어요.
꼬리도 딱딱하니 공격하는.
-맞아요.
꼬리 끝에 뼈로 된 뭉치가 하나 있죠.
-돌뭉치 같은 거.
-곤봉이라고 하는데 저게 제가 연구를
했더니 신종이었어요.
새로운 종류의 공룡이라서 이름을
타르키아 투마노바이라고 붙여줬어요.
-JYP 사우르스 이런 거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진짜.
JYP 사우르스 하죠.
-원래는 자기가 연구하는 공룡에 자기
이름은 넣을 수가 없어요.
학자들끼리 약속을 했어요.
-발굴한 다음에 논문으로 나왔던 수많은
공룡이랑 다 비교를 해봐야 해요.
얘가 어떻게 비슷한지 어떻게 다른지.
다른 점들이 많다.
-신종.
-신종이겠죠.
그러면 이름을 붙여줄 수 있어요.
저것도 지금 종명에 투마노바이라고 돼
있는데 저게 공룡학자분 이름이에요.
-투마노바.
-타티아나 투마노바라는 분의 이름을
따왔어요, 제가.
그분이 제가 이 논문을 쓸 때 자료를
많이 공유를 해 주셔서 이분 이름을
붙여줬죠.
-감사한 분이네.
-감동이겠다.
-쉬어가는 코너입니다.
제가 여기서 여러 마리의 동물을 제가
가져왔거든요.
공룡이 지금 몇 마리 있는 거 같으세요?
-동물이요?
-공룡이요, 공룡.
-이 동물들 사이에 공룡이.
-공룡이요?
-네.
-6마리.
-6마리요?
-7마리.
-나는 2마리밖에 안 보이는데.
-2마리?
-누구, 누구?
-제일 위에 제 날개 있는 애랑
날아다니는 형 닮은 익룡.
-익룡.
-익룡이랑.
-저는 닭 빼고 다 공룡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닭, 닭도 그런데 뭔가 공룡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렇지 않아요?
-그러면 이따가 사실은 모두 다
공룡입니다.
이러시려고 하죠.
-치타, 치타도 있는데.
-여기에 지금 공룡 한 마리밖에
없어요.
공룡은 한 마리밖에 없어요.
-공룡은 한 마리밖에 없다고요?
-한 마리밖에 없어요.
제가 차례차례 설명을 드릴게요.
제일 왼쪽에 있는 동물 보이죠.
네 발로 걷고 등에 부채 같은 거 있는
공룡.
-저거는 무조건 공룡인데요.
-공룡스럽게 생기기는 했지만 저 친구는
공룡이 아니에요.
-왜, 왜요?
-왜요?
-쟤는요.
포유류의 머나먼 조상 중 하나예요.
파충류가 아니에요, 이 친구는.
-공룡이면 파충류여야 하나요, 일단?
-공룡은 파충류 안에 포함이 되죠.
-그러면 쟤는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 거네요?
-알을 낳기는 한데요.
알을 낳는다는 거는 파충류만의 특징이
아니에요.
포유류 중에서도 알 낳는 친구들 있어요.
-오리너구리.
-오리너구리랑 가시두더지가 있죠.
파충류들을 보면 이빨을 보면 앞니나
어금니나 똑같이 생겼어요.
그런데 포유류 쪽을 보면요.
앞니, 송곳니, 어금니 나눠져 있죠.
포유류 쪽 계통의 동물의 특징이에요.
-그런데 좀 약간.
-희한하네.
-아무튼 그렇습니다.
쟤는 공룡이 아니에요.
-쟤는 어쨌든 공룡이 아니다.
-공룡 장난감 세트를 사면 항상 같이
오는 친구인데 공룡이 아니에요.
-저도 봤어요.
사실.
-그러면 사기당한 거네요.
-그렇죠.
공룡이 아니에요.
-엄밀히 따지면 공룡은 아니다.
-공룡은 아니에요.
옆에 보면 맞아요.
익룡.
-익룡.
-익룡은 사실 공룡이 아니에요.
-익룡이 공룡이 아니에요?
-익룡은 공룡이 아니에요.
-그런데 왜 룡을 붙여요?
-익룡은 그냥 조류인가.
-아니요.
익룡은 공룡에 가장 가까운
친척이에요.
-친척은 공룡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러니까.
-엄밀히 따지면 분류에 속하지 않는다 이
말이죠.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설명을 드리냐
하면 저 익룡이 뭐냐 하면
프테라노돈이라는 종이에요.
좋아하는 공룡이 뭐예요 했는데
프테라노돈이에요라고 하는 건 좋아하는
개가 뭐예요?
저는 호랑이가 좋습니다.
-종이 다르다는 거죠.
-분류가 달라요.
익룡은 공룡은 아니에요.
-익룡은 공룡이 아니다.
-밑에 보시면 지느러미 달려 있는
약간.
-포켓몬이랑 똑같이 생겼는데요.
-그렇죠.
포켓몬 중에 라프라스랑 비슷하게
생겼죠.
쟤도 공룡이 아니에요.
쟤는 수장룡이라고 하는 파충류의
무리예요.
-물에 사는.
-물에 사는.
새끼를 낳아요.
그리고 밑에 있는 동물은요.
모사사우루스라고 하는 동물인데.
-모사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
공룡인데.
-모사사우루스는 쥬라기월드에 등장하는
동물이기는 하지만 공룡이 아니에요.
-사우루스를 왜 붙였어요?
-모사사우루스가 쥬라기공원에
나오는데.
-나오죠.
그런데 공룡이 아니에요.
쟤는 도마뱀의 일종이에요.
-도마뱀인데 사우루스라고.
-도마뱀 일종이에요.
그래서 뭐가 있냐 하면 도마뱀의 가장 큰
특징이 뭐냐 하면 뺨뼈가 없어요.
쟤는 뺨뼈가 없어요.
-약간 닭이 공룡이라고 할 것 같은 이
불길한.
-진짜 불길한 예감이 슬슬 든다.
-불길한 예감.
-불길한데요.
-거짓말.
-모사사우르 밑에는 어룡이에요,
어룡.
-돌고래 같이 생겼는데.
-어룡도 쟤도 파충류인데 물고기처럼
모습이 변한 동물이에요.
공룡이 아닙니다.
오른쪽 맨 위에 있는 친구는
매머드예요.
-매머드.
-매머드를 공룡으로 아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옛날에 살았던 동물이니까 공룡 아니냐는
분들이 있는데 매머드는 코끼리의 한
종류예요.
-멸종된 동물일 뿐.
-멸종된 동물일 뿐, 코끼리의 한
종류고요.
그 밑에 있는 건 흔히 검치호랑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검치호랑이.
검치고양이가 맞아요.
-(함께) 검치고양이.
-갑자기 귀여워졌는데요.
-갑자기 없어졌죠.
없어 보이게.
검치고양이도 사실은 고양잇과
동물이에요.
-그러면 남은 건.
-닭밖에 없죠.
-오 마이 갓.
-내가 완전하...
-나 그러면 어제도 공룡 먹었네.
-그렇죠.
-나는 닭 빼고 다 공룡이라고 했는데
지금.
-대박이다.
-이 중에 지금 공룡인 건 닭밖에
없어요.
-닭이 공룡이라고요?
-닭이 공룡이에요.
-공룡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고요.
분류상 닭은 공룡의 한 종류예요.
오늘날 살아 있는 모든 새는 공룡 안에
포함이 돼요.
-조류가.
-조류 자체가 공룡의 한 무리예요.
-공룡 안에 새가 있는 거예요?
-새가 들어가 있어요.
조류가 들어가 있어요.
-그러면 새는 무조건 공룡이네요?
-새는 무조건 공룡이에요.
박쥐류가 포유류 안에 들어가는 것처럼
박쥐도 하늘을 나는 포유류잖아요.
조류는 하늘을 나는 공룡이에요.
-그러면 제가 지금 이 스튜디오에 오는
길에서도 공룡을 엄청 많이 봤거든요.
비둘기.
-참새, 비둘기 다 공룡 안에 포함이
돼요.
공룡이에요.
트리케라톱스랑 집참새의 공통 조상에서
기원한 모든 애들이라고 이야기할
거예요.
-무슨 말이야.
-그 짬뽕이라는 뜻이구나.
-무슨 말이야.
걔에서 기원한 모든 동물.
-가 공룡이다?
-다 공룡이에요.
오늘날 살아있는 모든 새.
닭, 타조, 벌새.
-펭귄도.
-또 뭐 있지, 펭귄.
-다 공룡이에요?
-다 공룡 안에 포함이 돼요.
그래서 그러면 뭐예요?
조류원은 살아있는데.
공룡은 멸종한 게 아니죠.
-공룡이 멸종한 게 아니네.
-일부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네요.
-지금부터 6600만 년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나서
당시 공룡의 95%가 멸종을 했어요.
살아남은 5%가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진화를 했어요.
-그 6600만 년 전 사건이 정확히 뭔지는
추정 못하는 건가요?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 그러면...
-그러면 두 번째 강의 때 해주실 걸요?
-두 번째 강의 때 제가 말씀드릴게요.
-다음 이 시간에.
알겠습니다.
-그 5%가 되게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서
조류가 됐죠.
그래서 공룡은 멸종한 게 아니에요.
그러면 조류랑 닭이랑 티라노사우루스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데.
-전혀.
-어떻게 묶을 수 있냐고 질문할 수
있어요.
공통되는 특징이 하나 있어요.
뭐냐 하면 고관절 부위에 구멍이 뻥 뚫려
있어요.
-고관절에 구멍.
-골다공증이라는 건가요?
-아니, 아니요.
여기 허벅지뼈랑 골반뼈가 만나는 관절
부위가 구멍이 뻥 뚫려
있어요.
-그러면 먼 옛날의 공룡과
티라노사우루스와 우리가 맛있게 먹는
치킨, 닭은 둘 다 고관절이 비어 있다.
-고관절이 뻥 뚫려 있어요.
-뻥 뚫려 있다.
-공룡이.
고관절 부위가 뻥 뚫려 있는 동물은
지구상에 동물밖에 없어요.
그래서 화석으로 보고된 공룡 종수가
1000종 넘었어요.
1400종인데 오늘날 살아있는 공룡 종수가
1만 종이 넘어요.
그래서 공룡의 대부분은 사실 새예요.
-반전이다.
-새예요.
-그러면 공룡 멸종됐다고 말하면 틀린
말이네요.
-틀린 말이네요.
-틀린 말이에요.
-일부만 멸종됐다.
-그렇죠, 그렇죠.
일부만 멸종된 거죠.
-그러니까 파충류는 되게 변온 동물
느낌이고 조류는 약간
항온 동물 느낌인데.
-항온, 변온이 좀 복잡한 문제긴 한데요.
어떤 학자들은 그러니까 예전에는 공룡
전체가 변온 동물이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니다.
모든 공룡이 다 항온 동물이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아마 공룡마다 달랐을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날 살아있는 포유류도
포유류가
다 항온 동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포유류도 어떤 환경에 사냐에 따라 다
달라요.
그리고 계절마다 또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대표적인 게 곰이랑 박쥐거든요.
-겨울잠 자는 애들.
-겨울잠 자는 애들 같은 경우는 겨울에는
체온이 오르락내리락해요.
그때는 변온 동물이 되거든요.
-그러네.
-이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분류하는
기준으로는 약간 조금
헷갈리기도 하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분류법을 린네식 분류법이라고 해서
옛날에 자연과학을 연구하셨던 분들이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컬렉션을 쉽게 분류하기 위해서 만든
거예요.
그래서 동물의 진화적인 관계라든지 이런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분류예요.
척추 동물을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분류하긴 편하겠죠.
그런데 과거에 살았던 애매한 동물들
되게 많잖아요.
걔네를 분류하긴 되게 안 좋은
분류법이에요.
-그러면 이 뿌리까지 생각해서
발생학적으로는
정확하지 않은 분류다.
-그렇죠, 그렇죠.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아예 분기도식 분류법이라고
해서 가계도처럼 해서
동물들을 분류를 해요.
사람도 사실은 경골어류에 포함돼요.
-경골어류에 포함된다고요?
-경골어류에 포함이 돼요.
모든 육상 동물들은 경골어류에
포함돼요.
-오늘 이 1시간밖에 안 되는 시간 안에
제 상식이 정말 많이 깨지고.
-정말, 정말정말.
-새로운 걸 많이 알게 돼서 신기하네요.
-동물원에 타조 있는 건.
-공룡 전시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쥬라기 공원 만들 필요가 없죠.
-없네요.
-없어요.
-그냥 큰 공룡들만 없을 뿐.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이빨 달리고 날카로운 앞발톱
갖고 있는 공룡은
없지만 지금 남아있는 깃털 달린
공룡들은 다 있어요.
-공룡은 살아있습니다, 여러분.
-공룡은 살아있어요.
그래서 사실 쥬라기 공원 만들 필요
없어요.
그냥 등산 갔다가 새소리 듣고 내려와서
삼계탕 먹으면
그게 쥬라기 월드예요.
-공룡 소리 듣고 공룡도 먹고.
-좀 무섭다.
-이제 그러면 보통 공룡 책을 보면 공룡
기네스북 기록들이 나와요.
가장 큰 공룡은 뭐다, 가장 빠른 공룡은
뭐다.
다 바꿔야겠죠, 그렇죠.
오늘날 살아있는 공룡, 대단한 공룡들이
많아요.
가장 빠른 공룡은 매예요, 매.
-매.
-매.
-매.
-그렇겠네.
-가장 높게 나는 공룡은 두루미예요,
두루미.
-두루미.
-두루미가 한 번도 쉬지 않고
에베레스트산을 날아서 넘어갈 수
있어요.
-그것은 뭐 엄청난 건데.
-가장 작은 공룡은 벌새예요, 벌새.
-귀여워.
-벌새.
-벌새.
몸무게가 16g이죠.
가장 깊게 잠수하는 공룡은
황제펭귄이고요.
500m 깊이까지 잠수를 할 수 있고.
가장 영리한 공룡은 까마귀예요.
-까마귀.
-까마귀 진짜 똑똑하잖아요.
-많이 똑똑해요, 그렇죠.
까마귀가 어느 정도로 똑똑하냐면요.
-나보다 똑똑할 걸요.
-진짜 그럴 수도 있어.
-까마귀가 사람 몸만큼 커지잖아요.
그럼 사람보다 더 똑똑해질 수가 있어요.
뇌세포가 포유류보다 훨씬 많아요.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공룡은 뭘까요?
-비둘기.
-비둘기요?
비둘기보다 더 많이 존재하는 공룡이
있어요.
닭이에요.
-닭이네.
제일 흔한.
-내가 그렇게 먹는 데도 아직 많아?
-저희가 또 계속 만들고 있잖아요,
닭을요.
-그렇죠.
-그렇죠?
지금 인구가 80억이 넘었어요, 최근에.
또 오늘날 살아있는 닭의 개체수가
2000억 마리 정도 돼요.
-아직 공룡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네요.
-말 되네요.
-재미있는 게 공룡 시대 때 포유류
조상인 원시 포유류가 살고 있었거든요.
그때는 공룡의 밥이었어요, 저희가.
그렇죠?
공룡들이 저희를 잡아먹고 살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때요?
-역전됐죠.
-역전됐죠.
이제 공룡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이
됐어요.
-맞아요.
-맞아요.
어떻게 더 맛있게 먹을까 연구해요.
-그렇죠, 우리가 많이 먹죠.
1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닭이 90억
마리라고 들었거든요.
달걀 수가 140억 개래요.
게다가 또 저희가 치킨이랑 달걀프라이만
먹는 것은 아니잖아요.
달걀이 어디에도 쓰냐 하면 빵에도
들어가고.
-그렇죠.
-마요네즈에도 들어가고 다 들어가요.
-그렇게 쓰면 정말 다양하게.
-그런, 이제는 공룡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들이 됐어요.
-조금 더 분발해야겠네, 내가.
-공룡이 멸종하지는 않았는데 걱정을
하고 있어요, 학자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요.
오늘날 1만 종의 공룡이 살아있는데 지금
되게 힘들게 살고 있어요.
우리가 일으키는 저런 환경 파괴.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뿐만 아니라 사실 오늘날
살아있는 새들이 가장 많이 겪는 고통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
-쓰레기 먹고 죽는 애들.
-쓰레기 먹고 죽는 애들도 많고요.
원래 이런 새들이 살아야 하는 숲, 이런
것들이 많이 없어지고 있어요.
1년에 우리나라만큼의 면적의 숲이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세기 안에 대부분의 이런 조류들이
멸종하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하시는
학자분들도 있어요.
-극단적이네요.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6600만 년 전에
있었던 대멸종 사건으로 겪었어도 공룡은
살아남았어요.
대멸종 사건에서 살아남았지만 이러다
공룡이 인간 때문에 멸종하는 게 아닌가.
-그때도 살아남았던 그 5%인데.
-5%인데.
-지금 이제 또 인간에 의해서 그 5%마저
없어질 수 있는.
-그렇죠, 그렇죠.
공룡의 멸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있어요.
우리가 조금 더 환경을 아끼고.
-맞아요.
-덜 더럽히고 쓰레기 덜 버리고 하면
공룡들이 잘 살겠죠.
-정말 이렇게 고생물학자에게서 이런
소리 들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거예요.
공룡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희가 어렸을 때 많이
봤던 만화 둘리 있잖아요.
둘리도 공룡이잖아요.
-그렇죠.
-초능력 쓰는 공룡.
-초능력 쓰는 공룡인데 둘리도 약간
계보가 이상하다면서요.
-그렇죠.
그런 이야기가 많이 돌았죠.
둘리는 두 발로 걷는 동물인데 엄마는 네
발로 걷고 목이 길잖아요.
-초식 공룡인가.
-엄마는 브라키오사우루스 아닌가요?
-네, 맞아요.
그래서 딱 봤을 때 종이 달라 보이니까
엄마가 가슴으로 낳았다.
-입양했구나, 둘리를.
-이렇게 입양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좀 이야기가 달라졌어요.
뭐냐 하면 제가 만든 가설이에요.
공룡은 희한하게도 자라면서 모습이
변해요.
-변한다고요?
-변해요.
그것을 최근에 지난 10년 동안 학자들이
알아낸 것 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어릴 때 모습이랑 다 자랐을 때
모습이 다른 공룡들이 많아요.
대표적인 게 트리케라톱스예요.
그 트리케라톱스도 이럴 때는 뿔이 위로
향해 있다가 자라면서 이게 앞으로
향하는 거예요.
-앞으로 나오는.
-그런데 옛날에는 학자들이 그걸
몰라서요.
뿔 모양이 다르니까.
-다른 종인 줄...
-다 다른 트리케라톱스인 줄 알았어요,
종류가 다른.
-같은 종이었네요.
-한때는 트리케라톱스 종 수가 한 10가지
종까지 늘어났다가 지금 다시 2종으로
정리가 됐거든요.
-알고 보니 같은 얘들이다?
-네, 보니까 A라는 종은 왜 어린아이만
나오지?
이러다가 알고 봤더니 이게 성장
단계였던 거예요.
-신기하다.
-그래서 모습도 변하고요.
식성이 바뀌는 공룡도 있어요.
어릴 때는 육식성이었는데
자라나면서.
-초식이 돼요?
-초식이 돼요.
-초식?
-그래서 리무사우르스라는 공룡이
있어요.
중국에서 발견된 공룡인데 새끼일 때는
날카로운 이빨들이 있어요.
작은 도마뱀이라든지 곤충을 먹고 살다가
다 자라면요.
이빨이 서서히 빠져요.
그리고 주둥이 끝에 부리가 생겨요.
-임플란트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신기하다.
-걔네는 아예 식물을 먹어요.
-신기하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있어요.
뭐냐 하면 얘네가 사는 환경에 먹을 게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엄마랑 아빠랑 새끼가 다 같은
먹이를 먹으면 새끼 공룡들은.
-모자라니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살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먹을 거를 분리해 놓은
거예요, 얘네들이.
-그러면 둘리랑 둘리 엄마가 꼭 가슴으로
낳은 게 아닐 수도 있겠네요?
-아닐 수도 있는 거죠.
-뭔가 만화가가 그냥 그린 거를 죽자고
이렇게 덤벼드는...
-동심은 온데간데없고.
-재미있긴 한데, 정말.
-팩트 체크, 팩트 체크.
-분석적입니다.
-그래서 이게 예를 들어서 10년
전이었으면 저도 둘리가 입양아였다고
이야기를 하겠지만 요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룡이 자라면서 변한다는 걸
알아냈기 때문에 꼭 입양아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거를 이제 그렇게 해석을 할 수가
있는 거죠.
-알겠습니다.
오늘 정말 공룡에 대해서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한가득 알아가는
시간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오늘 강의 선장님, 한마디로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지금도 공룡 시대다.
-인정입니다.
아니, 두 분은 사실 제가 이때까지
함께했던 모습 가운데 가장 활발히
질문을 했던.
-진짜.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 어떻게
들었어요, 인욱 씨는?
-처음에 너무 재미있게 듣고 있었고
그런데 나중에 닭이 공룡이라는 사실에
조금 실망도 했다가.
-배신감을 느꼈군요.
-배신감을 느꼈지, 느끼고 그런데 또 더
좋았던 거는 저희 애가 공룡을 또 많이
좋아하다 보니까 조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맞아.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오늘 이제 집에 가면 공룡에 대해서
조금 더 아이들에게 다양한 부분을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나보다 더 많이 아는 것 같아요.
-이미 관심을 가지고 있네요.
-다음에 보물지도를 보여주세요.
-이거 방송 보라고.
-우리 선장님 편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방송 보라고 해야겠다.
-우리 선생님은 어떠셨습니까?
-사실 물론 이 전에도 다른 많은 분야들
우리 강의 들었지만 공룡 이야기를
들으면서까지 이제 자연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이런 걸로 다 이렇게
귀결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또 한 번 저희 새들을 위해서라도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서 한 번 더
마음가짐을 가지자.
이렇게 느꼈습니다.
-결론은 자연환경을 보호하자.
-지구 보호하자, 사랑하자.
-지구를 보호하자, 사랑하자.
알겠습니다.
우리가 공룡에 대해서 완벽하게 아는
날은 아마 오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신비롭고 또 알고
싶은 존재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 여러분도 공룡에 대한 매력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셨기를
바랍니다.
오늘 공룡과 함께했던 지식 항해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또 다음번에도 지식 항해
떠나봐야죠?
다 함께 외쳐보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대멸종 사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생물들이 다 같이
사라진 걸까?
이 판이랑 이 판이랑 부딪혔는데 화산
폭발이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로 일어나게
돼요.
그래서 이때 살아있는 동물의 거의 90%가
멸종했어요.
백악기 말 대멸종 사건은요.
모든 게 하루 만에 일어났어요.
지구 역사상 최악의 날이었어요.
하늘에서 뭐가 떨어져요.
지구가 또 가만히 있지 않아요.
자전을 하죠.
지구 곳곳으로 떨어져요.
-엄청난 충격이었겠네요.
-히로시마 원자폭탄 그거 10억 개 터졌을
때의 에너지가 발생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10억 개.
-그래서 지금 대멸종 사건은 일어나고
있어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저 소름 끼쳤어요.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우리 선원들의 유년 시절 취향이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두 분은 어렸을 적에 특히 어떤 걸 좀
좋아했나요?
-저는 동생한테 싸워 이기는 걸
좋아했어요.
동생이랑 그런데 티격태격하면서 엄청
많이 놀았어요.
그래서 포크레인 장난감이랑 덤프트럭
장난감이랑 캐릭터 장난감으로 싸우거나
이런 거 많이 했어요.
-공통적으로 싸움을 좋아했네요.
혈투, 싸움.
-그래도 좋겠다.
동생이랑 막 놀고.
저는 혼자라서 양손에 자동차 하나씩
들고 둘이 싸웠거든요, 이렇게.
-호전적이네요.
-호전적이네.
우리 선원들은 다 호전적인 걸로.
오늘 모신 선장님은요.
어렸을 적에 공룡을 그렇게나
좋아하셨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훌쩍 흐른 지금 우리 선장님은
어떤 어른이 되셨을지 궁금합니다.
바로 모셔볼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그런데 저는 궁금합니다.
유독 그렇게 공룡을 특별히 좋아하셨던
이유가 있나요?
-저희 부모님의 말에 따르면요.
3살 때 공룡이 나오는 만화를 보여주신
적이 있다 하더라고요.
-혹시 둘리인가요?
-둘리는 아니었습니다.
-아니에요?
-둘리는 아니었고요.
디즈니 만화 중에 판타지아라고 하는
만화가 있었어요.
거기서 티라노사우루스랑
스테고사우루스가 싸우는 장면이.
-등 뾰족뾰족한 친구.
-네, 등에 뼈로 된 판이 이렇게 나 있는
친구랑 그다음에 공룡의 왕인
티라노사우루스가 싸우는 장면이
나와요.
그래서 제가 그걸 되게 인상 깊게 봤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공룡이 스테고사우루스였거든요.
-왜요?
-그 공룡을 좋아했던 다른 친구들은 다들
티라노사우루스를 좋아하기는
했었는데요.
저는 어렸을 때 왠지 그 공룡의 왕과
맞서 싸우는 그런 초식 공룡의 모습이
되게 멋있게 느꼈었나 봐요.
-육식 공룡에 이렇게 맞서는.
저는 그 맞서는 동물 중에 트리케라톱스,
이 2개 뿔 나 있는 친구 있잖아요.
-그렇죠.
-그 친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뿔이 원래는 3개가 나 있고요.
-3개예요?
-스리, 스리.
3개.
-경환 씨도 공룡에 대해서 좀 많이
아네요?
-저 트리케라톱스 저도 좋아했습니다.
-그래도 약간 공룡상이에요.
공룡상 좋은 거, 좋은 거예요.
-익룡, 익룡.
-김우빈, 김우빈 배우님도
공룡상이잖아요.
-거기에 견줄, 그렇게...
-같은 공룡.
많은 분들이 어렸을 때 나 공룡 좋아했다
하셨던 분들 꽤 많이 계실 거란
말이죠.
-맞아요.
-오늘 박진영 선장님과 함께 JYP, 우리
선장님과 함께.
-JYP.
-어렸을 적 그 시절로 한번 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바로 오늘의 강의
시작하겠습니다.
-공룡 좋아하시죠?
-너무 좋아합니다.
-공룡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더라고요.
-특히 이제 보통 공룡 좋아한다 하면
어린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요.
물론 저도 어렸을 때 공룡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게 좀 궁금하기는 해요.
왜 어린 친구들이 공룡을 좋아할까.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사실 대답한
심리학자 분이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이유가 세 가지라고
합니다.
-세 가지나 돼요?
-일단 크다.
-크다.
-몸집이 크고 그다음에 오늘날 살아있는
동물과 다르게 생겼다.
마지막 이유가 멸종했다,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신 미국의 심리학자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약간 디지몬 같은 거네요.
-그렇죠.
디지몬 혹은 포켓몬.
-상상 속의.
-그래서 일단 첫 번째 이유가 크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많이 생각을
해요.
대부분의 공룡은 크기는 합니다.
그래서 제가 큰 공룡을 한 마리 예시로
가지고 왔어요.
바로 저 공룡이거든요.
-티라노사우루스인가요?
-네, 맞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라고 하는 공룡이에요.
아마 가장 유명한 공룡일 거예요.
-맞아.
-지나가는 5살짜리 꼬마애 붙잡고
티라노사우루스 이러면 다들 알고
있더라고요.
지금 저 화석 같은 경우는 지금 미국의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가 돼 있는
공룡이에요.
그래서 지금까지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표본 중에서 보존율이 제일
좋습니다.
그래서 저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경우는
몸길이가 약 12m 정도 되고요.
-12m.
-12m, 그러니까 시내버스 한 대랑
몸길이가 비슷한 거예요.
-9톤.
-9톤이면 아시아코끼리 두 마리랑
몸무게가 비슷한 거예요.
굉장히 무거웠던 공룡이고요.
-우리가 그냥 흔히 알던 티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걔보다도 더 못생긴 것 같은데.
-못생긴 것 같아요?
-얼굴로 뭐라 하지 말아요.
-몸매가요, 몸매가.
-예전에 알던 이미지보다 조금 더 통통한
느낌이어서.
-예전에는 좀 살이 별로 없는 모습으로
복원했었는데 오늘날 살아있는 사파리를
가거나 했을 때 동물을 보면요.
웬만하면 다 통통하거든요.
건강한 동물들은 통통합니다.
그래서 학자들이 그것을 보고는 요즘은
공룡을 복원할 때 되게 통통한 모습으로
많이 복원하고 있어요.
티라노사우루스는 사실 제가 어렸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큰
육식공룡이었어요.
-가장 큰 육식공룡 아니에요?
-이제는 아니에요.
이제는 어디 학교 가서 가장 큰
육식공룡이 티라노사우루스입니다라고
보여주면 돌 맞아요.
-더 큰 게 있구나.
-네, 더 큰 친구가 있습니다.
바로 이 친구예요.
스피노사우루스라고 하는 공룡인데요.
-스피노사우루스.
-들어봤어.
-들어보셨어요?
스피노사우루스는 다 자라면 한 16m까지
자랐어요.
-진짜 크다.
-그래서 이 공룡 같은 경우는요.
보시면 주둥이가 저렇게 길쭉하고요.
등에 되게 이상한 구조물이 있어요.
부채 같은 구조물이 있거든요.
그걸 돛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독특하게 생긴 육식공룡이고요.
제가 메일을 많이 받거든요.
아이들이 질문을 많이 해요.
-귀엽다.
티라노사우루스랑 스피노사우루스랑
싸우면 누가 이겨요가.
-누가 이기나.
제가 너무 묻고 싶은 질문입니다.
-사자랑 호랑이가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질문이랑 비슷하네요.
-비슷하죠.
-어린이 친구들이 저랑 비슷하네요,
수준이.
티라노사우루스랑 스피노사우루스랑.
-맞아.
-싸우는 장면이 나와요.
-맞아요.
-그 영화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스피노사우루스한테 져요.
그런데 그걸 보고는 티라노사우루스 팬인
어린이들은.
-인정하기가 어렵죠.
-인정하기 싫은 거죠.
그래서.
-우리 티라노 형님이 질 리가 없어.
-그럼 뭐라고 답변해 드립니까?
-저는 일단 제가 본 적은 없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이길 확률은 훨씬 더
커요.
-왜요?
그럼 발 위로 코끼리 한 마리가 떨어진
거나 똑같은 거예요.
-아파라.
-그런데 스피노사우루스는 이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턱 힘을 가지고 있었고요.
-턱 자체가 훨씬 작아 보이는.
-맞아요, V라인이잖아요.
-그리고 스피노사우루스는 사실
육식공룡이기는 한데 주로 물고기를
잡아먹었던 동물이에요.
-왜?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게 길이만 길지.
이게 막 더 강해 보이는 느낌이 없네요.
-그렇죠.
그래서 원래 영화 쥬라기공원 3편을 찍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스피노사우루스의
뒷다리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다리를 길게 만들었어요.
키가 더 크게 나오는데 10년 전에
스피노사우루스 뒷다리가 발견됐는데
굉장히 짧다는 걸 알아내서요.
-숏다리였구나.
-숏다리였어요.
-근육이 하나도 없네, 웨이트를 안 해서.
-등에 보면 부채 같은 구조가 있죠.
-(함께) 네.
-저 구조가 사실 등뼈예요.
등뼈가 위로 솟아있는 거예요.
솟아있고 그 위로 피부가 덮여 있는
거거든요.
싸우다가 저 공룡이 넘어지면 등뼈가 다
부러지겠죠.
되게 얇아요, 저게.
뼈가.
물고기를 먹는 그런 공룡이었을 것으로
지금 보고 있어요.
얘는 육식공룡 중에서 제일 큰 게 이
스피노사우루스고요.
그런데 육식공룡보다 더 큰 공룡들이
있어요.
-초식공룡들.
브라키오사우루스?
-이 친구는 바로사우루스라고 하는
공룡입니다.
-바로사우루스.
-현재 알려진 공룡 중에서 몸길이가 가장
길어요.
45m 됩니다.
-45m요?
-버스 4대를 이어놓으면 가만히 서 있을
때 몸길이랑 비슷해요.
-바로사우루스.
-지금 저기에 전시된 곳이 뉴욕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 중앙홀이거든요.
그래서 현재 알려진 공룡 중에서
몸길이가 가장 긴 거는 저 바로사우루스.
-바로사우루스.
-초식동물은 웬만하면 목이 길어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이따가 제가 보여드릴 초식공룡들 같은
경우 보면 목이 짧고 머리가 큰 애들도
있어요.
그런데 이 친구들 같은 경우는 주로 나무
위에 있는 잎사귀를 따먹어야 하기
때문에 목이 기린처럼 길어진
애들이에요.
-목은 그런데 언제 배까지 오냐.
-배고파했는데, 먹었는데 좀 배부르지
않고.
-4시간 뒤에 배 차고 그런 거 아니야?
-그렇겠다.
-얘네들은 거의 하루 종일.
-먹어요?
-먹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하루 종일.
-저만한 몸 유지하려면 계속 먹어야겠네.
-살아 있을 때 모습은 이렇습니다.
코끼리랑 비교하면 크기가 이 정도 돼요.
-진짜 목이.
-진짜.
-길어 슬픈 짐승인 것 같아요.
-진짜.
코끼리를 옆에 두니까 강아지 같아지네요.
세상에.
-이 공룡이 이제 몸무게를 학자들이
계산을 해봤어요.
-뼈를, 뼈로요?
-네, 뼈로 할 수가 있어요.
어떻게 하냐면 무거운 동물일수록
다리뼈가 굵어요.
그런데 이거를 오늘날 살아있는 동물의
골격을 연구한 사람이 그걸 공식을
만들었어요.
과거에 살았던 공룡의 골격을 한번 그
식에 넣어봤어요.
넣어봤더니 이 공룡 같은 경우는
몸무게가 60톤이 나왔어요.
-60톤.
-60톤.
-색깔은 왜 저래요?
-색깔은 어떻게 알지?
-색은 저거 같은 경우는 그리신 분이
마음대로 칠한 겁니다.
-그런데 공룡 피부의 색깔은 알기가
어렵지 않나요?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공룡 색깔은
전혀 알 수 없다는 게 학자들의
의견이었는데요.
지금은 색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어요.
피부 화석이 정말 잘 보존이 된 공룡
화석들이 있어요.
-피부 화석?
-피부가 남아 있는.
-피부 자체가 이렇게 얇게 남아있는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거를 되게 성능이 좋은
현미경으로 촬영을 하잖아요?
그러면 그 안에 뭐가 있냐면
멜라노솜이라는 조그마한 세포 소기관이
있어요.
-멜라닌 같은 색소가 있다는 건가요?
-맞아요.
그러니까 그게 색소를 만들어내요.
그 작은 기관의 모양을 알면 어떤 색소로
만들었는지 저희가 추정할 수 있어요.
그래서 색깔까지 복원한 공룡도
있습니다.
-그 공룡이 무슨 공룡이에요?
-초창기에 복원했던 것 중의 하나가
안키오르니스라는 공룡이 있어요.
-안키.
-안키오르니스.
-왜 친한 척을 하세요?
-아는 친구예요, 아는 친구?
-이따가 제가 보여드릴게요.
복원된 게 하나 있습니다.
그 공룡 같은 경우는 100% 다 복원했어요.
-신기하다.
-잠시 후 공개됩니다.
-잠시 후에 공개하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얘보다 더 무거웠던 공룡이
있었어요.
몸길이는 얘만큼 길지는 않은데 더
무거웠던 공룡이 있었어요.
바로 이 친구예요.
-누구.
-얘는 아르젠티노사우루스라고 하는
공룡이에요.
-아르젠티노사우루스?
-아르젠티노사우루스?
-이름만 들어보면 알겠지만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그래서 이 공룡 같은 경우에는 몸길이가
한 35m 정도 돼요.
그러니까 보여드렸던 바로사우루스보다
10m 정도는 짧아요.
그런데 뼈가 다 굵고요, 몸통 자체가
굉장히 넓었어요.
이 공룡 같은 경우는 최대 몸무게가
90톤에서 100톤까지 나갔을 걸로 지금
보고 있어요.
-진짜 고질라 급이다.
-살아 있을 때 모습은 이렇습니다.
키가 거의 17m예요.
그래서 현재 지금 가장 무거운 공룡은
아르젠티노사우루스예요.
-그러면 이 친구가 진짜 움직일 때는
영화에서처럼 쾅쾅 흔들리고 그랬을까요?
-보통 영화라든지 만화 보면 큰 공룡이
걸을 때 천둥소리 나고.
-물이 흔들리고 그러잖아요.
-물이 흔들리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아마
실제로는 그러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요.
-저렇게 무거운데요?
-사뿐사뿐?
-저렇게 무거운데.
그러니까 공룡들은 발바닥에 살집으로 된
패드가 있어요.
-쿠션이.
-쿠션이 있어요.
개, 고양이 발바닥 보면.
-젤리, 젤리.
-말랑말랑한 거.
-젤리가 있는 것처럼.
-귀여워.
-공룡도 다 있었어요.
그래서 걸을 때 거의 소리가 나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오늘날 살아있는
육상동물들도 보잖아요.
걸을 때 소리가 거의 안 나요.
-그렇겠다.
-거의 안 나요.
생각을 해보잖아요.
그러면 걸을 때 소리가 나면 굉장히
생활하기 불리해요.
-불리하지.
-그렇네.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를.
-들키고.
-나 잡아먹으시오, 하면서 가는 거네.
-그렇죠, 그렇죠.
심지어 오늘날 살아 있는 육상동물
중에서 가장 큰 코끼리도 되게 조용히
걸어 다녀요.
-그러면 다 그게 약간 인간이 만들어낸
상상력 같은 거네요.
-그렇죠, 그렇죠.
괜히 덩치가 크니까 걸을 때마다 왠지
소리가 날 것 같잖아요, 오히려.
-그렇지, 마치 터미네이터처럼 쿵쿵 할
것 같은.
아닌...
-공룡 하면 다 이렇게 크다는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아요.
많은 공룡이 더 작아요.
-작은 동물?
-작은 종도 있다.
-그중의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벨로키랍토르라고 하는 공룡이에요.
-벨로시랩터.
-맞아요.
-랩터, 랩터.
영화에서.
-영화 쥬라기 공원 혹은 쥬라기 월드에
나오는 공룡이거든요.
-식당에서 뛰어다니는.
-엄청 많이 동시에 나와서 막.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주인공이 랩터를 길들이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진짜 작네요.
-굉장히 작은 공룡이에요.
그리고 아마 저 골격을 앞에 전시하면 한
이만할 거예요.
거위만 해요.
거위만 한 공룡입니다.
-약간 개 느낌인데요.
-그렇죠, 그렇죠.
영화에서는 일부러 불린 거예요, 무섭게
하기 위해서.
그래서 살아생전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온몸이 비늘이 아니라 깃털로 덮여
있었어요.
-진짜요?
-진짜 새 같다.
-약간 앞의 머리는 개 같고 몸은 새, 개.
-그런데 영화에서 보던 모습과 너무
달라요.
-완전 다른데요.
-너무 다르죠.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공룡한테도 깃털
흔적이 발견되기 전이었어요.
영화가 1993년도에 개봉했는데 깃털
흔적이 보존이 된 공룡이 95년도에
발견되거든요.
-원래는 이게 높은 확률로 맞는 모습인
거죠?
-높은 확률이, 저게 맞습니다.
-이게 맞아요?
-이게 맞아요.
-벨로시랩터 추종자들, 생각 고치십시오.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티라노사우루스도
원래 털로 덮여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걔네한테는 깃털 흔적이 나왔어요.
그러면 당연히 얘네 후손인
티라노사우루스도.
-깃털이.
-깃털이 있었을 거로 추정했었는데요.
그런데 아마 오늘날 살아있는 새들처럼
풍성하게 막 깃털이 나 있지는 않았을
거예요.
대신에 약간 사람 팔에 보면 이렇게 막
솜털 있잖아요.
그런 게 난 것처럼 조그맣게 아마 털
같은 깃털이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여기 이제 벨로키랍토르의
모습이고요.
벨로키랍토르 말고 얘보다 더 작은
공룡도 있어요.
이 공룡인데 이 공룡 같은 경우는요.
깃털 흔적이 다 보존됐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안키오르니스라는
공룡이 바로 이 공룡이에요.
-잘 보존됐네.
-잘 보존됐죠.
그래서 이 공룡을 복원하면 이런
모습이고요.
-비둘기 아니에요?
-비둘기인데?
-몸집이 비둘기랑 비슷해요.
-비교하려고.
-그리고 저 안키오르니스의 색깔
보이시죠?
날개 쪽에 이제 검은색이랑 하얀색
줄무늬가 나 있고 머리 위가
불그스름하죠.
-닭인데.
-그래서 닭이랑 비슷하죠.
저거를 색깔을 복원한 모습이에요, 저게.
굉장히 화려한 공룡이었어요.
-그러면 벼슬같이 이렇게 있었던 건가.
-저게 깃털이에요.
-여러분, 이 방송 공룡 방송입니다.
지금 조류 아니고.
-일단은.
-그런데 진짜 조류 같다.
-그렇죠?
공룡 하면 보통 크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요.
공룡이 또 되게 기괴하게 생겼죠, 그렇죠?
-네.
-트리케라톱스라고 하는 공룡이에요.
눈 위에 1m가 넘는 뼈로 된 뿔이 한 쌍
있고요.
-눈썹 뿔.
-눈썹 뿔이라고 하고요.
-귀엽다.
-이거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해.
-정말요?
트리케라톱스?
-인형도 있어, 집에.
트리케라톱스가 이름 뜻이 뭐냐 하면
라틴어로 3개의 뿔이 달린 얼굴이에요.
티라노사우루스가 가장 즐겨 먹었던
공룡이기도 했어요.
티라노사우루스에게 물려서
눈 위에 있는 눈썹 뿔이 두 동강
난 화석도 발견이 됐어요.
-티라노사우루스 맛집이네.
-당연하죠.
그래서 티라노사우루스가 화석이
나오는 지층에서 같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보면 이게 먹힌 개체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게 먹힌 개체
같은 경우에는요.
팔의 일부분이 없다든지 골반의
3분의 2가 없다든지 이가 박혀 있다든지
그런 모습으로 나와요.
트리케라톱스의 그 뿔을 보시는요.
그게 약간 창같이 생겼죠?
처음 발견됐을 때는 당연히
육식 공룡과 싸우는 용도로 많이
썼을 것으로 추정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중에 저 뿔에 찔려서 생긴
상처는 하나도 나온 적이 없어요.
저 뿔에 맞아서 만들어진 상처가
제일 많이 발견된 공룡은
트리케라톱스예요.
-자기들끼리 수컷 경쟁할 때.
-자기들끼리.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트리케라톱스의 눈 밑 쪽에
보면 긁힌 흔적들이 많이 나와요.
다른 트리케라톱스랑 머리를 맞대고
힘겨루기하다가 생긴 상처거든요.
-소싸움이네, 소싸움.
-그렇죠.
-그런 느낌이네.
-그리고 또 제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공룡이 스테고사우루스라는 공룡인데
스테고사우르스 같은 경우에는
보시면.
등 뒤에 나 있는 저 판이 있어요.
뼈로 된 판이에요.
오늘날 살아 있는 동물 중에는
저런 동물이 없죠.
등 위로 막 뼈로 된 판이 이렇게
나와 있는 동물은 없잖아요.
저것도 원래 처음에는 몸을 보호하는
용도로 썼을 거로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저게 육식 공룡에게 물려서
이렇게 뜯겨나간 골판도 발견돼요.
저게 만약에 실제로 방어용이었으면
육식 공룡이 쉽게 물지는 않았겠죠.
그래서 지금도 저거에 트리케라톱스의
볏처럼 과시용이었을 거로 지금
보고 있어요.
화려한 색깔이 있어서.
-꼬리도 뾰족뾰족하게 있네요.
-꼬리 같은 경우에는 저거는 확실히
방어용.
-저거는 공격할 때 쓸 수도 있고.
-저거에 맞아서 뼈가 뚫린 채 발견된
육식 공룡 화석도 발견됐어요.
-그리고 꼬리가 되게 힘이 센가 보네요.
-뼈를 아예 뚫을 수 있을 정도의.
-이 친구도 초식이죠?
-초식입니다.
-그런데 듣기로는 성질?
성질은 초식 동물이 더 더러웠다고
하던데.
-그럴 가능성이 크죠.
왜냐하면요.
-공룡 성질 검사도 할 수 있어요?
-MBTI, MBTI?
-화석만 보면 알 수 없죠.
그런데 뼈만 볼 수 없는데 그런데
예를 들어서 싸움의 흔적이 많다든지.
-그런 거로.
-그런데 또 오늘날 살아 있는
초식 동물들을 보잖아요.
대부분 다 성질이 좋지 않아요.
왜 그러냐면 저희가 보통 만화를
보잖아요, 공룡 만화나 영화를 보면
항상 공룡 박사라든지 이런 사람이
와서 뿔이 막 1m짜리 넘는 초식 공룡이
있는데 얘는 초식 동물이야 하면서
막 만지잖아요, 이렇게 막.
그런데 만약에 그 사람이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에 가서 코뿔소를
만진다고 생각해 보세요.
코뿔소가 가만히 있을까요?
-죽을 수도 있어요.
-우리가 보통 초식 동물 하면 생각하는
게 양, 말, 소 가축들이에요.
가축은 순해요.
-길들여진 애들이니까.
-저희가 길들였거든요.
그러니까 저희가 만든 동물이잖아요.
그런데 실제 야생에 있는 초식 동물들을
보면 다 성질이 좋지 않아요.
그런데 그게 이유가 있겠죠.
-잘 못 먹어서?
-왜냐하면.
-생존?
-생존을 위해서.
왜냐하면 순하면 몸을 지킬 수 없어요.
사자가 왔는데 내 머리 한번 만져봐,
이러면 안 되잖아요.
-근거가 있네요.
-성질이.
그래서 아프리카의 사파리를 갈 때
제일 주의해야 할 동물들을 보면
육식 동물 아니에요.
코끼리, 하마, 코뿔소, 물소예요.
-맞네.
-걔네가 사자보다 사람을 더 많이
죽여요.
-그렇구나.
그래서 공룡을 보면 되게 다양해요.
그러니까 화석으로 보고된 공룡
종수가 1400종 정도 됩니다.
다 다르게 생겼어요.
그래서 이렇게 다양한 공룡들이
옛날에 살았는데요.
옛날에 이렇게 다양한 공룡이
살았다는 거를 우리가 뭐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요, 이걸.
-우리 선장님 같은 분들 덕분에요.
-맞습니다.
-이 모범생.
-화석을 찾아야만 그 과거에 살았던
공룡이 이런 종류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는 거예요.
올해로 공룡 연구 200주년이에요.
처음으로 보고된 공룡이
메갈로사우루스라는 공룡인데
그 공룡이 논문으로 보고된 지
딱 200년 된 해거든요.
그 기준으로 해서 처음에는 1마리로
시작했던 게 지금 1400종으로
늘어났어요.
옛날이나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공룡 연구하는 방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맨 처음 화석을 찾으러 가야겠죠.
야외에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해마다 야외에 나가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연구 지역이
몽골이에요.
몽골의 고비 사막.
그리고 도착하면 화석지가 대충
이런 모습이에요.
숙소도 없어요.
저희가 가져온 텐트를 가지고 와서
텐트를 치고 거기에서 보름을
생활을 하고요.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저기에
공룡 뼈가 묻혀 있다는 걸 어떻게
알고 가시는 거예요?
-그거는 그전에 암석이랑 지층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있어요.
-지질학자분들.
-지질학자분들이 여러 나라의
지질학자분들이 자기의 나라에
어느 지역에 어느 시대의 지층이
분포해 있는지를 다 조사하거든요.
조사를 하는 과정 중에 어떤 것들 찾는
경우들이 있겠죠.
공룡 뼈를 찾는다든지 그러면 거기다가
기록을 해요.
어느 지역에, 어느 지층에 공룡 뼈들이
나온다.
그러면 저희는 그걸 보고 가는 거예요.
그런데 항상 공룡 뼈가 나오지는 않아요.
꼭 간다고 해서 있는 건 아니고요.
갔는데 허탕 치고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비행기 값만 날리고 오는
거네요.
-몽골고생물연구센터에 저희가 이전에
살았던 공룡들, 화석들이 있거든요.
-사례들이 있겠네요.
-거기서 화석 처리가 끝난, 청소가 끝난
화석들 저희가 측정을 새로 한다든지
사진 작업을 새로 한다든지 이런 일도 할
수 있고요.
그런데 거기가 지금 다 화석지죠.
아침에 일어나면 주변이 다 화석지다
보니까 아침 먹기 전에 휴식 시간에도
돌아다니면서 조그마한 화석들을
베이스캠프 주변에서 줍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이거 같은 경우에는 제가 옛날에
주웠던 화석인데.
-이빨인가요?
-네, 맞아요, 이빨이에요.
조그마한 육식 공룡의 이빨이에요.
-신기하다, 정말.
-이런 것들이 베이스캠프 주변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빨 화석.
이거 같은 경우는 이거 뭘 거 같으세요?
-그냥 자갈돌 같은데요.
-이거 제 어금니요.
-어금니처럼 생겼죠?
-어금니처럼 생겼는데요.
-그래서 이걸 본 많은 초등학생은 초식
공룡 이빨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게 뭐냐 하면 새끼 공룡의
척추뼈들이에요.
-척추뼈.
-척추뼈들이에요.
-저거는 진짜 어금니같이 생겼는데.
-새끼 공룡 뼈라서 저렇게 조그마하게.
-그런데 너무 신기한 게 사실 지금
저렇게 사진에서 보는 게 수억 년 전에
있던 생명체 뼈인 거잖아요.
-저거 같은 경우에는 8000만 년 전쯤에.
-너무 신기하다.
-1억 년도 안 된 거예요.
-1억 년도 안 됐대.
-정정 감사합니다.
-8000만 년 전.
-이렇게 보면 제가 조그마한 화석들만
보여드렸잖아요.
먼 길 왔는데 조그마한 화석 찾으러 온
건 아니잖아요.
-남자가 배포가 있지.
-큰 것 찾으러 가야죠.
-큰 거다.
-이거 같은 경우는 10년 전에 몽골
동고비 사막에 가서 같이 갔 일본 쪽
공룡학자분이 이 끝에 나와 있는 관절
부분만 튀어나와 있는데 그걸 보시고는
공룡이다 하신 거예요.
그래서 그걸 따라서 팠더니 저기 왼쪽
허벅지 뼈거든요.
제 키만 한 허벅지 뼈가 나온 거예요.
저 위에.
-저걸 어떻게.
-파란색 조끼 입은 사람이 12년 전
저예요.
-누워 있는 게.
-그래서 발굴을 한 다음에 화석 처리를
거쳐서 화석 처리 과정 같은 경우는
덴탈 툴이라고 해서 치과 의사들이 쓰는
그런 도구들을 가지고 하나하나씩 주변에
있는 암석 덩어리라든지 이런 것들을
긁어내는 작업을 거치고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 화석 처리 과정을
끝내면요.
그다음부터 연구가 진행이 돼요.
되게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제가 연구한 공룡이 이
공룡이거든요.
갑옷공룡 중에.
-거북선같이 생겼어요.
-저거 본 적 있어요.
꼬리도 딱딱하니 공격하는.
-맞아요.
꼬리 끝에 뼈로 된 뭉치가 하나 있죠.
-돌뭉치 같은 거.
-곤봉이라고 하는데 저게 제가 연구를
했더니 신종이었어요.
새로운 종류의 공룡이라서 이름을
타르키아 투마노바이라고 붙여줬어요.
-JYP 사우르스 이런 거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진짜.
JYP 사우르스 하죠.
-원래는 자기가 연구하는 공룡에 자기
이름은 넣을 수가 없어요.
학자들끼리 약속을 했어요.
-발굴한 다음에 논문으로 나왔던 수많은
공룡이랑 다 비교를 해봐야 해요.
얘가 어떻게 비슷한지 어떻게 다른지.
다른 점들이 많다.
-신종.
-신종이겠죠.
그러면 이름을 붙여줄 수 있어요.
저것도 지금 종명에 투마노바이라고 돼
있는데 저게 공룡학자분 이름이에요.
-투마노바.
-타티아나 투마노바라는 분의 이름을
따왔어요, 제가.
그분이 제가 이 논문을 쓸 때 자료를
많이 공유를 해 주셔서 이분 이름을
붙여줬죠.
-감사한 분이네.
-감동이겠다.
-쉬어가는 코너입니다.
제가 여기서 여러 마리의 동물을 제가
가져왔거든요.
공룡이 지금 몇 마리 있는 거 같으세요?
-동물이요?
-공룡이요, 공룡.
-이 동물들 사이에 공룡이.
-공룡이요?
-네.
-6마리.
-6마리요?
-7마리.
-나는 2마리밖에 안 보이는데.
-2마리?
-누구, 누구?
-제일 위에 제 날개 있는 애랑
날아다니는 형 닮은 익룡.
-익룡.
-익룡이랑.
-저는 닭 빼고 다 공룡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닭, 닭도 그런데 뭔가 공룡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렇지 않아요?
-그러면 이따가 사실은 모두 다
공룡입니다.
이러시려고 하죠.
-치타, 치타도 있는데.
-여기에 지금 공룡 한 마리밖에
없어요.
공룡은 한 마리밖에 없어요.
-공룡은 한 마리밖에 없다고요?
-한 마리밖에 없어요.
제가 차례차례 설명을 드릴게요.
제일 왼쪽에 있는 동물 보이죠.
네 발로 걷고 등에 부채 같은 거 있는
공룡.
-저거는 무조건 공룡인데요.
-공룡스럽게 생기기는 했지만 저 친구는
공룡이 아니에요.
-왜, 왜요?
-왜요?
-쟤는요.
포유류의 머나먼 조상 중 하나예요.
파충류가 아니에요, 이 친구는.
-공룡이면 파충류여야 하나요, 일단?
-공룡은 파충류 안에 포함이 되죠.
-그러면 쟤는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 거네요?
-알을 낳기는 한데요.
알을 낳는다는 거는 파충류만의 특징이
아니에요.
포유류 중에서도 알 낳는 친구들 있어요.
-오리너구리.
-오리너구리랑 가시두더지가 있죠.
파충류들을 보면 이빨을 보면 앞니나
어금니나 똑같이 생겼어요.
그런데 포유류 쪽을 보면요.
앞니, 송곳니, 어금니 나눠져 있죠.
포유류 쪽 계통의 동물의 특징이에요.
-그런데 좀 약간.
-희한하네.
-아무튼 그렇습니다.
쟤는 공룡이 아니에요.
-쟤는 어쨌든 공룡이 아니다.
-공룡 장난감 세트를 사면 항상 같이
오는 친구인데 공룡이 아니에요.
-저도 봤어요.
사실.
-그러면 사기당한 거네요.
-그렇죠.
공룡이 아니에요.
-엄밀히 따지면 공룡은 아니다.
-공룡은 아니에요.
옆에 보면 맞아요.
익룡.
-익룡.
-익룡은 사실 공룡이 아니에요.
-익룡이 공룡이 아니에요?
-익룡은 공룡이 아니에요.
-그런데 왜 룡을 붙여요?
-익룡은 그냥 조류인가.
-아니요.
익룡은 공룡에 가장 가까운
친척이에요.
-친척은 공룡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러니까.
-엄밀히 따지면 분류에 속하지 않는다 이
말이죠.
-그러니까 이게 어떻게 설명을 드리냐
하면 저 익룡이 뭐냐 하면
프테라노돈이라는 종이에요.
좋아하는 공룡이 뭐예요 했는데
프테라노돈이에요라고 하는 건 좋아하는
개가 뭐예요?
저는 호랑이가 좋습니다.
-종이 다르다는 거죠.
-분류가 달라요.
익룡은 공룡은 아니에요.
-익룡은 공룡이 아니다.
-밑에 보시면 지느러미 달려 있는
약간.
-포켓몬이랑 똑같이 생겼는데요.
-그렇죠.
포켓몬 중에 라프라스랑 비슷하게
생겼죠.
쟤도 공룡이 아니에요.
쟤는 수장룡이라고 하는 파충류의
무리예요.
-물에 사는.
-물에 사는.
새끼를 낳아요.
그리고 밑에 있는 동물은요.
모사사우루스라고 하는 동물인데.
-모사사우루스, 모사사우루스
공룡인데.
-모사사우루스는 쥬라기월드에 등장하는
동물이기는 하지만 공룡이 아니에요.
-사우루스를 왜 붙였어요?
-모사사우루스가 쥬라기공원에
나오는데.
-나오죠.
그런데 공룡이 아니에요.
쟤는 도마뱀의 일종이에요.
-도마뱀인데 사우루스라고.
-도마뱀 일종이에요.
그래서 뭐가 있냐 하면 도마뱀의 가장 큰
특징이 뭐냐 하면 뺨뼈가 없어요.
쟤는 뺨뼈가 없어요.
-약간 닭이 공룡이라고 할 것 같은 이
불길한.
-진짜 불길한 예감이 슬슬 든다.
-불길한 예감.
-불길한데요.
-거짓말.
-모사사우르 밑에는 어룡이에요,
어룡.
-돌고래 같이 생겼는데.
-어룡도 쟤도 파충류인데 물고기처럼
모습이 변한 동물이에요.
공룡이 아닙니다.
오른쪽 맨 위에 있는 친구는
매머드예요.
-매머드.
-매머드를 공룡으로 아시는 분들이 되게
많아요.
옛날에 살았던 동물이니까 공룡 아니냐는
분들이 있는데 매머드는 코끼리의 한
종류예요.
-멸종된 동물일 뿐.
-멸종된 동물일 뿐, 코끼리의 한
종류고요.
그 밑에 있는 건 흔히 검치호랑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검치호랑이.
검치고양이가 맞아요.
-(함께) 검치고양이.
-갑자기 귀여워졌는데요.
-갑자기 없어졌죠.
없어 보이게.
검치고양이도 사실은 고양잇과
동물이에요.
-그러면 남은 건.
-닭밖에 없죠.
-오 마이 갓.
-내가 완전하...
-나 그러면 어제도 공룡 먹었네.
-그렇죠.
-나는 닭 빼고 다 공룡이라고 했는데
지금.
-대박이다.
-이 중에 지금 공룡인 건 닭밖에
없어요.
-닭이 공룡이라고요?
-닭이 공룡이에요.
-공룡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말인가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고요.
분류상 닭은 공룡의 한 종류예요.
오늘날 살아 있는 모든 새는 공룡 안에
포함이 돼요.
-조류가.
-조류 자체가 공룡의 한 무리예요.
-공룡 안에 새가 있는 거예요?
-새가 들어가 있어요.
조류가 들어가 있어요.
-그러면 새는 무조건 공룡이네요?
-새는 무조건 공룡이에요.
박쥐류가 포유류 안에 들어가는 것처럼
박쥐도 하늘을 나는 포유류잖아요.
조류는 하늘을 나는 공룡이에요.
-그러면 제가 지금 이 스튜디오에 오는
길에서도 공룡을 엄청 많이 봤거든요.
비둘기.
-참새, 비둘기 다 공룡 안에 포함이
돼요.
공룡이에요.
트리케라톱스랑 집참새의 공통 조상에서
기원한 모든 애들이라고 이야기할
거예요.
-무슨 말이야.
-그 짬뽕이라는 뜻이구나.
-무슨 말이야.
걔에서 기원한 모든 동물.
-가 공룡이다?
-다 공룡이에요.
오늘날 살아있는 모든 새.
닭, 타조, 벌새.
-펭귄도.
-또 뭐 있지, 펭귄.
-다 공룡이에요?
-다 공룡 안에 포함이 돼요.
그래서 그러면 뭐예요?
조류원은 살아있는데.
공룡은 멸종한 게 아니죠.
-공룡이 멸종한 게 아니네.
-일부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네요.
-지금부터 6600만 년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나서
당시 공룡의 95%가 멸종을 했어요.
살아남은 5%가 살아남아서 지금까지
진화를 했어요.
-그 6600만 년 전 사건이 정확히 뭔지는
추정 못하는 건가요?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 그러면...
-그러면 두 번째 강의 때 해주실 걸요?
-두 번째 강의 때 제가 말씀드릴게요.
-다음 이 시간에.
알겠습니다.
-그 5%가 되게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서
조류가 됐죠.
그래서 공룡은 멸종한 게 아니에요.
그러면 조류랑 닭이랑 티라노사우루스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데.
-전혀.
-어떻게 묶을 수 있냐고 질문할 수
있어요.
공통되는 특징이 하나 있어요.
뭐냐 하면 고관절 부위에 구멍이 뻥 뚫려
있어요.
-고관절에 구멍.
-골다공증이라는 건가요?
-아니, 아니요.
여기 허벅지뼈랑 골반뼈가 만나는 관절
부위가 구멍이 뻥 뚫려
있어요.
-그러면 먼 옛날의 공룡과
티라노사우루스와 우리가 맛있게 먹는
치킨, 닭은 둘 다 고관절이 비어 있다.
-고관절이 뻥 뚫려 있어요.
-뻥 뚫려 있다.
-공룡이.
고관절 부위가 뻥 뚫려 있는 동물은
지구상에 동물밖에 없어요.
그래서 화석으로 보고된 공룡 종수가
1000종 넘었어요.
1400종인데 오늘날 살아있는 공룡 종수가
1만 종이 넘어요.
그래서 공룡의 대부분은 사실 새예요.
-반전이다.
-새예요.
-그러면 공룡 멸종됐다고 말하면 틀린
말이네요.
-틀린 말이네요.
-틀린 말이에요.
-일부만 멸종됐다.
-그렇죠, 그렇죠.
일부만 멸종된 거죠.
-그러니까 파충류는 되게 변온 동물
느낌이고 조류는 약간
항온 동물 느낌인데.
-항온, 변온이 좀 복잡한 문제긴 한데요.
어떤 학자들은 그러니까 예전에는 공룡
전체가 변온 동물이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아니다.
모든 공룡이 다 항온 동물이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아마 공룡마다 달랐을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날 살아있는 포유류도
포유류가
다 항온 동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포유류도 어떤 환경에 사냐에 따라 다
달라요.
그리고 계절마다 또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대표적인 게 곰이랑 박쥐거든요.
-겨울잠 자는 애들.
-겨울잠 자는 애들 같은 경우는 겨울에는
체온이 오르락내리락해요.
그때는 변온 동물이 되거든요.
-그러네.
-이게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분류하는
기준으로는 약간 조금
헷갈리기도 하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분류법을 린네식 분류법이라고 해서
옛날에 자연과학을 연구하셨던 분들이
자기네들이 갖고 있는
컬렉션을 쉽게 분류하기 위해서 만든
거예요.
그래서 동물의 진화적인 관계라든지 이런
것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분류예요.
척추 동물을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분류하긴 편하겠죠.
그런데 과거에 살았던 애매한 동물들
되게 많잖아요.
걔네를 분류하긴 되게 안 좋은
분류법이에요.
-그러면 이 뿌리까지 생각해서
발생학적으로는
정확하지 않은 분류다.
-그렇죠, 그렇죠.
-할 수 있겠네요.
-지금은 아예 분기도식 분류법이라고
해서 가계도처럼 해서
동물들을 분류를 해요.
사람도 사실은 경골어류에 포함돼요.
-경골어류에 포함된다고요?
-경골어류에 포함이 돼요.
모든 육상 동물들은 경골어류에
포함돼요.
-오늘 이 1시간밖에 안 되는 시간 안에
제 상식이 정말 많이 깨지고.
-정말, 정말정말.
-새로운 걸 많이 알게 돼서 신기하네요.
-동물원에 타조 있는 건.
-공룡 전시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쥬라기 공원 만들 필요가 없죠.
-없네요.
-없어요.
-그냥 큰 공룡들만 없을 뿐.
-그렇죠, 그렇죠.
그러니까 이빨 달리고 날카로운 앞발톱
갖고 있는 공룡은
없지만 지금 남아있는 깃털 달린
공룡들은 다 있어요.
-공룡은 살아있습니다, 여러분.
-공룡은 살아있어요.
그래서 사실 쥬라기 공원 만들 필요
없어요.
그냥 등산 갔다가 새소리 듣고 내려와서
삼계탕 먹으면
그게 쥬라기 월드예요.
-공룡 소리 듣고 공룡도 먹고.
-좀 무섭다.
-이제 그러면 보통 공룡 책을 보면 공룡
기네스북 기록들이 나와요.
가장 큰 공룡은 뭐다, 가장 빠른 공룡은
뭐다.
다 바꿔야겠죠, 그렇죠.
오늘날 살아있는 공룡, 대단한 공룡들이
많아요.
가장 빠른 공룡은 매예요, 매.
-매.
-매.
-매.
-그렇겠네.
-가장 높게 나는 공룡은 두루미예요,
두루미.
-두루미.
-두루미가 한 번도 쉬지 않고
에베레스트산을 날아서 넘어갈 수
있어요.
-그것은 뭐 엄청난 건데.
-가장 작은 공룡은 벌새예요, 벌새.
-귀여워.
-벌새.
-벌새.
몸무게가 16g이죠.
가장 깊게 잠수하는 공룡은
황제펭귄이고요.
500m 깊이까지 잠수를 할 수 있고.
가장 영리한 공룡은 까마귀예요.
-까마귀.
-까마귀 진짜 똑똑하잖아요.
-많이 똑똑해요, 그렇죠.
까마귀가 어느 정도로 똑똑하냐면요.
-나보다 똑똑할 걸요.
-진짜 그럴 수도 있어.
-까마귀가 사람 몸만큼 커지잖아요.
그럼 사람보다 더 똑똑해질 수가 있어요.
뇌세포가 포유류보다 훨씬 많아요.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공룡은 뭘까요?
-비둘기.
-비둘기요?
비둘기보다 더 많이 존재하는 공룡이
있어요.
닭이에요.
-닭이네.
제일 흔한.
-내가 그렇게 먹는 데도 아직 많아?
-저희가 또 계속 만들고 있잖아요,
닭을요.
-그렇죠.
-그렇죠?
지금 인구가 80억이 넘었어요, 최근에.
또 오늘날 살아있는 닭의 개체수가
2000억 마리 정도 돼요.
-아직 공룡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이네요.
-말 되네요.
-재미있는 게 공룡 시대 때 포유류
조상인 원시 포유류가 살고 있었거든요.
그때는 공룡의 밥이었어요, 저희가.
그렇죠?
공룡들이 저희를 잡아먹고 살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때요?
-역전됐죠.
-역전됐죠.
이제 공룡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이
됐어요.
-맞아요.
-맞아요.
어떻게 더 맛있게 먹을까 연구해요.
-그렇죠, 우리가 많이 먹죠.
1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닭이 90억
마리라고 들었거든요.
달걀 수가 140억 개래요.
게다가 또 저희가 치킨이랑 달걀프라이만
먹는 것은 아니잖아요.
달걀이 어디에도 쓰냐 하면 빵에도
들어가고.
-그렇죠.
-마요네즈에도 들어가고 다 들어가요.
-그렇게 쓰면 정말 다양하게.
-그런, 이제는 공룡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들이 됐어요.
-조금 더 분발해야겠네, 내가.
-공룡이 멸종하지는 않았는데 걱정을
하고 있어요, 학자들이.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요.
오늘날 1만 종의 공룡이 살아있는데 지금
되게 힘들게 살고 있어요.
우리가 일으키는 저런 환경 파괴.
-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뿐만 아니라 사실 오늘날
살아있는 새들이 가장 많이 겪는 고통
중의 하나가 뭐냐 하면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
-쓰레기 먹고 죽는 애들.
-쓰레기 먹고 죽는 애들도 많고요.
원래 이런 새들이 살아야 하는 숲, 이런
것들이 많이 없어지고 있어요.
1년에 우리나라만큼의 면적의 숲이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세기 안에 대부분의 이런 조류들이
멸종하지 않을까 이렇게 추정하시는
학자분들도 있어요.
-극단적이네요.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6600만 년 전에
있었던 대멸종 사건으로 겪었어도 공룡은
살아남았어요.
대멸종 사건에서 살아남았지만 이러다
공룡이 인간 때문에 멸종하는 게 아닌가.
-그때도 살아남았던 그 5%인데.
-5%인데.
-지금 이제 또 인간에 의해서 그 5%마저
없어질 수 있는.
-그렇죠, 그렇죠.
공룡의 멸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있어요.
우리가 조금 더 환경을 아끼고.
-맞아요.
-덜 더럽히고 쓰레기 덜 버리고 하면
공룡들이 잘 살겠죠.
-정말 이렇게 고생물학자에게서 이런
소리 들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거예요.
공룡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있다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희가 어렸을 때 많이
봤던 만화 둘리 있잖아요.
둘리도 공룡이잖아요.
-그렇죠.
-초능력 쓰는 공룡.
-초능력 쓰는 공룡인데 둘리도 약간
계보가 이상하다면서요.
-그렇죠.
그런 이야기가 많이 돌았죠.
둘리는 두 발로 걷는 동물인데 엄마는 네
발로 걷고 목이 길잖아요.
-초식 공룡인가.
-엄마는 브라키오사우루스 아닌가요?
-네, 맞아요.
그래서 딱 봤을 때 종이 달라 보이니까
엄마가 가슴으로 낳았다.
-입양했구나, 둘리를.
-이렇게 입양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좀 이야기가 달라졌어요.
뭐냐 하면 제가 만든 가설이에요.
공룡은 희한하게도 자라면서 모습이
변해요.
-변한다고요?
-변해요.
그것을 최근에 지난 10년 동안 학자들이
알아낸 것 중 하나거든요.
그래서 어릴 때 모습이랑 다 자랐을 때
모습이 다른 공룡들이 많아요.
대표적인 게 트리케라톱스예요.
그 트리케라톱스도 이럴 때는 뿔이 위로
향해 있다가 자라면서 이게 앞으로
향하는 거예요.
-앞으로 나오는.
-그런데 옛날에는 학자들이 그걸
몰라서요.
뿔 모양이 다르니까.
-다른 종인 줄...
-다 다른 트리케라톱스인 줄 알았어요,
종류가 다른.
-같은 종이었네요.
-한때는 트리케라톱스 종 수가 한 10가지
종까지 늘어났다가 지금 다시 2종으로
정리가 됐거든요.
-알고 보니 같은 얘들이다?
-네, 보니까 A라는 종은 왜 어린아이만
나오지?
이러다가 알고 봤더니 이게 성장
단계였던 거예요.
-신기하다.
-그래서 모습도 변하고요.
식성이 바뀌는 공룡도 있어요.
어릴 때는 육식성이었는데
자라나면서.
-초식이 돼요?
-초식이 돼요.
-초식?
-그래서 리무사우르스라는 공룡이
있어요.
중국에서 발견된 공룡인데 새끼일 때는
날카로운 이빨들이 있어요.
작은 도마뱀이라든지 곤충을 먹고 살다가
다 자라면요.
이빨이 서서히 빠져요.
그리고 주둥이 끝에 부리가 생겨요.
-임플란트 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신기하다.
-걔네는 아예 식물을 먹어요.
-신기하다.
-그런데 그 이유가 있어요.
뭐냐 하면 얘네가 사는 환경에 먹을 게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그런데 엄마랑 아빠랑 새끼가 다 같은
먹이를 먹으면 새끼 공룡들은.
-모자라니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살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먹을 거를 분리해 놓은
거예요, 얘네들이.
-그러면 둘리랑 둘리 엄마가 꼭 가슴으로
낳은 게 아닐 수도 있겠네요?
-아닐 수도 있는 거죠.
-뭔가 만화가가 그냥 그린 거를 죽자고
이렇게 덤벼드는...
-동심은 온데간데없고.
-재미있긴 한데, 정말.
-팩트 체크, 팩트 체크.
-분석적입니다.
-그래서 이게 예를 들어서 10년
전이었으면 저도 둘리가 입양아였다고
이야기를 하겠지만 요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룡이 자라면서 변한다는 걸
알아냈기 때문에 꼭 입양아는 아닐 수도
있다는 거를 이제 그렇게 해석을 할 수가
있는 거죠.
-알겠습니다.
오늘 정말 공룡에 대해서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한가득 알아가는
시간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오늘 강의 선장님, 한마디로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지금도 공룡 시대다.
-인정입니다.
아니, 두 분은 사실 제가 이때까지
함께했던 모습 가운데 가장 활발히
질문을 했던.
-진짜.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데 어떻게
들었어요, 인욱 씨는?
-처음에 너무 재미있게 듣고 있었고
그런데 나중에 닭이 공룡이라는 사실에
조금 실망도 했다가.
-배신감을 느꼈군요.
-배신감을 느꼈지, 느끼고 그런데 또 더
좋았던 거는 저희 애가 공룡을 또 많이
좋아하다 보니까 조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맞아.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오늘 이제 집에 가면 공룡에 대해서
조금 더 아이들에게 다양한 부분을
알려줄 수 있지 않을까.
-나보다 더 많이 아는 것 같아요.
-이미 관심을 가지고 있네요.
-다음에 보물지도를 보여주세요.
-이거 방송 보라고.
-우리 선장님 편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요.
-방송 보라고 해야겠다.
-우리 선생님은 어떠셨습니까?
-사실 물론 이 전에도 다른 많은 분야들
우리 강의 들었지만 공룡 이야기를
들으면서까지 이제 자연환경을
보호해야겠다는 이런 걸로 다 이렇게
귀결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또 한 번 저희 새들을 위해서라도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서 한 번 더
마음가짐을 가지자.
이렇게 느꼈습니다.
-결론은 자연환경을 보호하자.
-지구 보호하자, 사랑하자.
-지구를 보호하자, 사랑하자.
알겠습니다.
우리가 공룡에 대해서 완벽하게 아는
날은 아마 오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고 신비롭고 또 알고
싶은 존재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 여러분도 공룡에 대한 매력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셨기를
바랍니다.
오늘 공룡과 함께했던 지식 항해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또 다음번에도 지식 항해
떠나봐야죠?
다 함께 외쳐보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대멸종 사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생물들이 다 같이
사라진 걸까?
이 판이랑 이 판이랑 부딪혔는데 화산
폭발이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로 일어나게
돼요.
그래서 이때 살아있는 동물의 거의 90%가
멸종했어요.
백악기 말 대멸종 사건은요.
모든 게 하루 만에 일어났어요.
지구 역사상 최악의 날이었어요.
하늘에서 뭐가 떨어져요.
지구가 또 가만히 있지 않아요.
자전을 하죠.
지구 곳곳으로 떨어져요.
-엄청난 충격이었겠네요.
-히로시마 원자폭탄 그거 10억 개 터졌을
때의 에너지가 발생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10억 개.
-그래서 지금 대멸종 사건은 일어나고
있어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저 소름 끼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