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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 빙하기는 끝나지 않았다! (박진영 / 공룡 전문 연구가)

등록일 : 2024-09-20 10:08:56.0
조회수 : 523
-보물이 되는 지식을 찾아 떠납니다.
펼쳐라.
-(함께) 보물지도.
-두 분은 영화, 투모로우 보셨나요?
-봤죠.
-재난영화로 유명하잖아요.
두 분은 투모로우처럼 갑자기 지구
환경이 변하는 상황 그리고 그 상황을
하루 전에 미리 알았어요.
그러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인류가 멸망할지도 몰라.
-어차피 빙하기가 되면 시원해질
거니까 시원한 데에 보관할 수 있는
음식들을 많이 사재기해 놓을 것
같아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네요.
인욱 씨는요?
-똑같지 않을까요, 저도?
일단 살아야 되면 어떻게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뭘 만들거나 음식을 사재거나
이런 걸 하겠죠?
-향원 씨는요?
-저요?
저는 오늘 만약에 마지막 날이라면
저는 보물지도를 몰아서 볼래요.
-우~
-진짜.
-우~
-왜요, 왜요.
정말, 정말.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구의 삶을 연구하는
지질학자분께서는 어떤 대답을
해주실지 궁금합니다.
오늘의 선장님 바로 모셔볼게요.
선장님.
-(함께) 나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선장님, 영화 투모로우 보셨나요?
-봤죠.
여러 번 봤습니다.
-그렇다면 선장님께서는 투모로우 같은
상황이 내일 당장 벌어진대요.
그러면 오늘 어떤 일을 하시겠습니까?
-오늘이요?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요.
빙하기가 온다면 이민 준비를 하지
않을까.
-바로 이동을.
-이동해야죠.
-그런데 빙하기가 지구 전체에 다 오는
거 아닌가요?
-다 오지 않습니다.
보통 빙하기 하면 극지방만 이렇게
자라나는 거고요.
사실 지금도 저희가 빙하기에 살고
있어요.
지구의 극지방에 빙하가 있으면
빙하기예요.
-지금도 빙하기다.
-옛날만큼 그런 매머드가 살 때만큼의
추운 빙하기는 아니죠.
약간 따뜻한 빙하기에 속합니다.
-따뜻한 빙하기.
-그러면 영화 속에서처럼 갑자기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을 저희가 느낄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몇 퍼센트로
보시나요?
-영화에서는 빙하기가 제가
기억하기로는 몇 주 만에 찾아오는
걸로 나오는데요.
그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요.
대신 몇 년, 몇백 년 걸렸을 것 같은데
그것도 사실은 짧은 기간이기는 해요.
-그렇죠.
몇천 년이 걸리는.
-사실 이러한 기후 변화라는 건
지구에서도 그동안 수없이 많이 있었던
일이기도 하고요.
빙하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지구에 나타났었어요.
-그 지구에 굵직한 사건 사고들을 오늘
파헤쳐 주시는 거죠?
-네.
-좋습니다.
-오늘도 박진영 선장님과 함께하는
지식 항해.
박수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대멸종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화석에 대해서 일단 간단하게
이야기할까 해요.
제가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 저 그림이
뭐냐 하면 책이에요.
중국에서 쓰인 책이고요.
오십이병방이라고 하는 책이에요.
52가지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재를
이용해서 약을 만드는 법을 기록한
책이에요.
기원전 3세기예요.
이 책에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저기
저 책 오른쪽에 다양한 물체들이
그려져 있죠.
제일 가운데 밑에 부분에 보시면 뭔가
뼈처럼 생긴 게 하나 있어요.
뼈처럼 생긴 게 하나 있죠?
뭘 것 같으세요, 저게?
-몽둥이.
-몽둥이요?
-진짜 뼛조각인가요?
-진짜 뼈입니다.
저게 무슨 뼈냐면요.
거대한 공룡의 뼈예요.
-공룡의 뼈요?
-공룡의 위팔 뼈예요.
기원전 3세기 때 중국분들이 저걸 찾은
거예요.
그런데 저 책에서는 저걸 공룡이라고
언급하지 않아요.
-그러면 뭐라고 언급하나요?
-용으로 언급합니다.
용의 뼈라고 언급해요.
-그럴 수 있겠다.
-그 당시에는 공룡이라는 존재를
몰랐기 때문에 그런 거죠.
저게 약을 만드는 방법을 쓴 책이에요.
그러면 저걸 약으로 썼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렇죠.
약의 재료였다는 것 같은데.
-약의 재료였어요.
저기서는 용골이라고, 용골이라는
표현을 써요.
-화석 뼈, 화석 딱 주웠는데 그걸
달여서 먹으려고.
-그래서 보면 옆에 두 명이 서 있고 한
분이 앉아 있는데 두 명이 지금 어떤
새를 들고 있어요.
보이시나요, 저게?
제비예요, 제비.
-제비 같네요.
-저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자면
용골을 이용해서 약을 만드는 방법.
그 과정이 어떤 거냐 하면 용골을
발굴하면 그걸 빻아요.
-가루로.
-가루로 빻아서 제비 배 속에 넣어요.
죽은 제비 배 속에 넣어요.
-죽은 제비 배 속에.
-배 속에 넣은 다음에 그걸 집
천장에다가 하루 걸어 놓습니다.
걸어놓고 그다음 날 그걸 꺼내서
다양한 약초와 함께 달여 먹으면
만병통치약이라고 쓰여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죠?
과연 만병통치약, 제비는 왜 죽였으며
그렇죠?
그런데 사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왜냐하면 저 약을 먹고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저게 뼈 화석이에요.
사실 뼈 화석은 광물이에요.
돌가루 사실 먹는다고 사람이 죽지
않아요.
그런데 당시 사람들은 만병통치약으로
소개했는데 먹을 때마다 사람이 죽는
거예요.
이걸 어떻게 해석했냐 하면 용의
기가 너무 세서 사람이 이걸 못
받아들인다고 생각한 거예요.
나중에 알고 봤더니 사람들이 죽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뭘까요?
-뭐냐 하면요.
같이 들어간 약초 중에 독초가
있었어요.
-뼈가 문제는 아니었구나.
-뼈가 문제는 아니었어요.
지금 보면 어떻게 웃긴 이야기고요.
옛날에는 저런 식으로 뼈 화석, 생물의
화석을 발견하면 잘 이해 못 했어요.
전설 속,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비한
동물의 유해라든지 아니면 어떤 지역
같은 경우는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부터 해서 자연이 일부러 인간을
속이기 위해서 만든 물체라고
해석했었어요.
어떤 데에서는 이게 악마가 사람을
유혹하기 위해서 만든 거라고.
그런 생각이 17세기까지 이어졌어요.
기원전 3세기부터 해서 17세기까지.
-꽤 오랜 시간 동안 그런 믿음이.
-화석을 제대로 이해 못 했어요.
그러다가 17세기 중반에 닐스
스텐센이라는 덴마크 출신의 과학자가
어느 날 상어를 해부하고 있었어요.
해부하면서 연구하고 있었는데 이빨을
보니까 어디서 많이 본 형태인 거예요.
알고 봤더니 문헌을 찾아보니까 다른
지역 어디 산에서 발견된 물체랑 되게
비슷하다는 걸 알아냈어요.
-산에서 발견된?
-산에서 발견된.
그게 뭐냐 하면 바로 저거예요.
뭐인 것 같아요, 저게?
-저게 뭐지?
-상어 머리인가요?
-저게 상어 이빨 화석이에요.
-이빨.
-상어 이빨 화석인데.
-이빨에 톱니가 있네.
-톱니가 발달되어 있는 게 특징이에요.
그런데 오늘날에야 사실 우리가 상어
하면 다 알죠.
상어 이빨도 어떻게 생겼는지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면 아는데
옛날에는 그거를 몰랐겠죠.
옛날 내륙에서 사는 사람들은 바다도
구경 못하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그런데 산에서 저런 게 나와요.
돌을 깼더니 나오는 겁니다.
저거를 상어의 이빨이라고 감히 상상할
수 없었어요.
바다도 아니고 그래서 저거를 어떻게
해석을 했냐 하면 용의 혀라고 생각을
했어요.
-용의 혀.
-만만한 게 용이네요.
-용 혓바닥처럼 생겼잖아요.
그러니까 저게 용의 혀가 남아 있는
거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 닐스 스텐센이라는 사람이
상어를 해부하다 보니까 어?
옛날부터 사람들이 용의 혀라고
생각했던 거랑 이거랑 같다는 거를
알아냈어요.
그러면 이게 지금까지 우리가 용의
혀라고 생각을 했는데 용의 혀가
아니구나.
그냥 옛날에 살았던 상어의 이빨이
남아 있는 거구나라는 거 알아내요.
그래서 이때부터 화석으로 발견된
이러한 물체들이 그냥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옛날에 살았던 생물의 유해라는 거를
알게 돼요.
17세기 중반부터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런 화석으로
발견된 생물들을 보니까 오늘날에 살아
있는 생물들이랑 비슷하기도 하지만
조금 다르게 생겼다는 거를 학자들이
알아내요.
제가 지금 보여드리는 이 동물은요.
이크티오르니스라고 하는 새예요.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9000만 년 전
북아프리카 대륙에서 살았어요.
보통 새는요.
주둥이 끝에 각질로 된 부리가 있어요.
그런데 이 새는 부리 안에 뭐가 있죠?
-부리 안에 입이 있어요.
-이빨.
-이빨이 있어요.
이빨이 있어요.
-죄송합니다.
-그 말을 하다니.
-뾰족뾰족한 이빨이 나 있어요.
오늘날에 살아 있는 새 중에 혹시 이빨
있는 거 있나요?
-아니요.
-유전자 변형된 병아리 아니면
웬만하면 이빨이 없어요.
그런데 옛날에 살았던 새는 이빨이
있었던 거예요.
중생대에 그러니까 공룡 시대에
해당되는 시대에 나오는 새들을
보잖아요.
90% 정도는 지금 이빨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이 화석을 통해서 옛날에는
새들이 이빨을 갖고 있었다가 나중에는
퇴화됐다는 거를 이 화석을 통해서
알아낸 거예요.
이런 화석도 찾았어요.
이게 뭐냐 하면요.
맨 위에 있는 동물이 뭐냐 하면
말이에요.
오늘날 살아 있는 날이에요.
-말의 기원이구나.
-네, 말의 화석들을 시대별로 쭉
나열해 봤더니 오래된 지층에서 나오는
말들은요.
되게 몸집이 작다는 걸 알아냈어요.
가장 오래된 말이 저 맨 밑에 있는
동물이거든요.
고양이만 해요.
굉장히 작아요.
그런데 오늘날 살아 있는 말의 그런
해부학적 특징들은 웬만한 건 다 갖고
있어요.
조금 달라요.
뭐냐 하면 뭐 머리 형태라든지 이빨이
조금 단순하고요.
오른쪽을 보시면 저 말 종류들의 발
뼈예요.
-발뼈.
-발뼈.
오늘날 살아 있는 말의 발가락이 몇
개인지 아세요, 혹시?
-2개요.
-8개.
-4개.
-4개요.
각 발마다 발가락이 하나밖에 없어요.
가운데 발가락으로 다 서 있는 거예요.
나머지 발가락들은 퇴화했어요.
-가운데 발가락 이렇게 딱 서 있는.
-이러고 서 있는 거예요.
-이러고 서 있는 거야.
-주의, 주의, 주의 부탁드려요.
-뒷발가락도 그러고 서 있는 거예요.
나머지는 퇴화한 거예요.
그런데 옛날에 살았던 말들을 보면
발가락이 3개예요.
더 뒤로 가면 5개가 돼요.
이거를 보면서 말이 진화하면서 몸집도
커지지만 발가락 개수가 없어졌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래서 이런 식으로 옛날에 살았던
생물들이 오늘날 살아 있는 생물들의
조상이다라는 거를 화석을 통해서
알았어요.
뭐 옛날에 살았던 말이라든지 이빨
달린 새까지는 옛날 사람들이 보고는
어느 정도 이해는 했어요.
오늘날 살아 있는 생물들의 조상이니까
그런데 이런 동물들과 함께 정말
특이한 동물들이 또 발견되기
시작해요.
18세기 때부터 해서 발견된 동물 중
하나가 바로 이 동물이거든요.
뭐인 것 같으세요, 이게?
-공룡인가요?
-동물이라기에는.
-물에 사는 애인 것 같은데.
-지느러미.
헤엄쳤을 것 같아요.
-악어, 큰 악어.
-큰 악어처럼 생겼죠?
처음에 발견됐을 때도 악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악어는 아니고요.
이 친구는요.
뺨 쪽에 뼈가 없어요.
-지난 시간에 여기 뼈 없는 거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해 주셨는데.
-뺨 뼈가 없는 동물들이 어떤 애들이냐
하면 도마뱀입니다.
-도마뱀.
-그래서 도마뱀이었던 거예요.
-이렇게 큰 도마뱀이 있었어요?
-몸길이가 15m 되는 도마뱀이었어요.
그 도마뱀의 살아생전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얘는.
-이렇게 하니까 진짜 생선 같다.
상어 느낌인데요.
-얘는요.
모사사우루스라고 하는 도마뱀이에요.
-모사사우루스 지난 시간에도 나왔던
모사사우루스.
-맞습니다.
-쥬라기월드에 나오는.
-네덜란드에서 화석이 처음
발견됐어요.
그래서 이 동물이 몸길이가 15m 혹은
그 이상 자랐을 가능성이 크고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큰
도마뱀이에요.
바다 도마뱀인데 학자들이 이런 걸
발결하고는 머리를 끄적이긴 시작한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날 살아 있는
동물이랑은.
-다르죠.
-다르죠.
이 동물의 후손이 살아 있지 않을 거
아니에요.
그렇죠?
모사사우루스만 특이한 게 아니고요.
모사사우루스가 발견됐던 시기에 또
비슷한 동물이 또 발견이 돼요.
-익룡인가요?
-네, 맞습니다.
익룡입니다.
이 동물을 살아생전의 모습은 이런
식으로 생겼어요.
-뭐야?
-다리가 짧네요.
-왜 이렇게 귀엽냐 머리는 오래 같고.
-이 동물은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공룡에 가장 가까운
친척이에요.
공룡이 발견되기 전에 이미
모사사우루스랑 익룡은 학계에 보고가
됐었어요.
이런 식으로 오늘날 살아 있는 동물과
너무나 다르게 생긴 화석 생물들이
발견이 되기 시작한 거예요, 이때부터.
18세기 후반부터.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요.
분명히 이 동물이 오늘날에도 살아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익룡도 지금이야 우리가 이게
하늘을 나는 동물이라고 해석을
하잖아요.
너무 기괴하게 생겨서 당시에 몇몇
과학자들은요.
얘네가 날아다니는 걸 본 적이
없으니까 이게 사실 날개가 아니라
지느러미고 심해에 사는 동물이라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
아직도 살아 있다고 생각한 거예요.
모사사우루스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러다가 프랑스의 한 과학자가 이걸 좀
더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기 시작해요.
조지 퀴비에라고 하는 프랑스의 굉장히
유명했던 해부학자이자 화석 연구를 처음
하신 분이에요.
고생물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려요.
이분이 고생물학이라는 단어를 처음
쓰세요.
프랑스.
-아버지라고 지금.
-아버지.
아버지.
-파리 자연사박물관에 가잖아요.
그러면 이분 석상이 이렇게 멋있게 서
있어요.
주변에 다른 동물들 박제랑 골격들 다
있고 이러고 서 있어요, 진짜 멋있게.
이분이 어떤 걸 연구를 했냐면 이 동물을
연구했어요.
-매머드.
-매머드입니다.
그냥 매머드는 아니고 이게 털매머드라는
종이에요.
-털매머드.
-털매머드.
-매머드도 사실 종류가 되게 많아요.
우리가 흔히 매머드라고 하는 동물,
맘모스라고 잘못 표기하기도 하는데.
-맘모스는 잘못된 표현이에요?
-잘못된 표현이에요.
-제가 맨날 코끼리 맘모스~
코끼리 맘모스~
이렇게 놀렸는데.
코끼리 매머드~
코끼리 매머드~
이렇게 놀려야 하네요.
-그게 맞죠.
-알겠습니다.
-아나운서라는 사람이.
-우리가 흔히 아는 매머드, 털이 길쭉한
애들은 털매머드라고 부르는데요.
이 동물을 처음에 연구했어요.
연구를 해봤더니 오늘날 살아있는
코끼리가 두 종이 있거든요.
아프리카코끼리가 있고요.
아시아코끼리가 있었어요.
그런데 매머드를 연구해 보니까 얘네는
당연히 오래된 지층에서 나왔으니까
코끼리들의 조상일 거라고 처음에 다들
생각했는데 자세히 연구해 보니까 이
코끼리들의 조상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거예요.
-코끼리 조상이 아니에요?
-코끼리 조상이 아니에요.
-너무 닮았는데.
-매머드는 코끼리의 한 종류예요.
이빨의 형태라든지 뼈의 골격 구조, 이런
것들이 사실은 매머드는 오늘날의
아시아코끼리랑 제일 비슷해요.
이건 최근에 와서 DNA 분석을 해봤더니
아시아코끼리랑 더 가깝다는 걸
알아냈어요.
아프리카코끼리보다는 아시아코끼리랑 더
가까운 관계인 거예요.
그러면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 코끼리인
거예요.
그래서 조지 퀴비에는 이 동물이
멸종했다고 언급해요.
그런데 학계에서 난리가 났어요.
-왜요?
-생물이 멸종할 수 있다는 걸 그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않던 때였어요.
-그 개념 자체를 처음 이야기를 한
거구나.
-처음 이야기를 했어요.
-멸종될 수 있다는 걸.
-그래서 우리가 화석으로 발견되는
수많은 희한한 동물들은 사실은 다 이미
멸종한 애들이다라고 언급을 하신
거예요.
-그때 당시에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심해에 살거나 그럴 것이다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생각을 했죠.
그리고 이미 완벽한 세상인데 동물이
옛날부터 항상 존재할 것 같은데 언젠가
멸망할 수 있다라는 걸 처음 언급한
분이에요.
이 연구가 되게 당시에는 되게 획기적인
연구여서 조지 퀴비에 별명도 매머드가
돼요, 결국에는.
-코끼리 매머드~
코끼리 매머드~
-매머드가 돼요.
-되게 좋아하네, 되게 좋아해.
-정말 멸종이라는 말이 지금 우리는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처음 들었는 때는
엄청.
-공포스러웠을 것 같아요.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맞아요, 맞아요.
-새로운 개념이니까.
-맞아요.
-새로운 개념이었어요.
그게 19세기 초반이에요.
그러다가 멸종의 개념을 조금씩
받아들이다 보니까 다른 동물들도 많이
멸종했다는 걸 화석을 통해서 알게
됐어요.
화석으로 각 시대별로 살았던 동물들을
쭉 한번 나열해봤어요.
이게 생물의 종 수가 시대에 따라 항상
일정한 게 아니라 들쑥날쑥하다는 걸
알았어요.
-그러네.
-그래서 보니까 생물의 다양성이 크게 두
번 하강하는 걸 알아내요.
-확 줄었던 시기가 두 번 있다.
-확 줄었던 시기가 크게 두 번 있었다는
걸 학자들이 알아내요.
그래서 그걸 기준으로 시대를 3등분을
해요.
-3등분 지금 나눠져 있네요.
-3등분 해요.
그래서 맨 위에 있는 걸 물고기랑
해양동물들이 많이 나와요.
물고기의 시대, 그다음 거를 파충류가
많이 나오네.
파충류의 시대.
-파충류의 시대.
-그리고 제일 아래 있는 걸 포유류
화석이 많이 나오니까 포유류의 시대라고
정의를 내렸는데요.
이게 지금의 신생대, 중생대, 고생대가
된 거예요.
궁금한 거야, 학자들이 이제.
이렇게 나누긴 했는데 고생대가 끝날
무렵 무슨 일이 있었길래.
-진짜.
-그리고 중생대가 끝날 무렵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정말.
-생물들이 다 같이 사라진 걸까.
그래서 조지 퀴비에는 이것을 생물
혁명이 일어났다는 표현을 써요.
-혁명이다.
-혁명이다.
왜 그러냐면 조지 퀴비에는 프랑스
혁명을 겪었던 사람이에요.
그래서 생물 혁명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그게 나중에 대멸종이라는 개념으로
바뀌어요.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그렇죠.
그래서 굉장히 큰 대멸종 사건이 지구
역사상 두 번 있었다는 걸 학자들이 화석
기록을 통해서 알아냈어요.
화석이 없었으면 이걸 전혀 알지 못했을
거예요.
-알 수 없죠.
-그래서 이 두 가지의 대멸종 사건에
대해서 제가 알아볼게요.
완전 다른 이유 때문에 일어난 거거든요.
-두 가지는 아예 다른.
-다른 이유 때문에 일어나요.
그래서 일단 먼저 고생대가 끝날 무렵에
있었던 대멸종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를
제가 알려드릴게요.
고생대도 사실 여러 개의 시대로
나뉘거든요.
맨 마지막 시대를 페름기라고 불러요.
-페름기.
-그래서 당시 페름기 때 지구의
모습이에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거예요.
-대륙이 다르네요.
-다 붙어있죠, 그렇죠.
-다 붙어있네요.
-다 붙어있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어요.
땅들이 다 모여있는데 땅이 움직인다는
거 혹시 다들 아시나요?
-땅 움직여요.
-땅이 조금씩, 조금씩 움직여요.
-지동설 들어보셨어요?
지구도 움직인답니다.
-지구의 겉 껍데기는 여러 개의 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판.
-판.
퍼즐 조각처럼 붙어있어요.
그런데 서로서로 상호작용을 해요.
이 판이랑 이 판이랑 부딪혔는데 한쪽
판이 무거우면 가라앉아요.
-이렇게.
-그래서 보통 판이 움직이는 속도는 사람
손톱이 자라는 속도만큼 움직여요.
-꽤 빠르다.
-엄청 빨리 자라는데요.
-생각보다 빠르네요.
-빨리 움직여요.
그래서 지금으로부터 2억 5100만 년 전에
저런 식으로 모든 대륙이 한 곳에 뭉치게
됐어요.
그런데 뭉치게 됐는데 그랬더니 엄청나게
많은 해양판이 가라앉기 시작했어요.
지구 속으로.
-안으로 들어갔다는 거예요?
-안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밑으로 들어가면 뭔가 어디론가
뭐가 나와야겠죠?
-그렇죠.
-해양판이 들어가면서 땅속에 있던
뜨거운 돌들이.
-마그마?
-올라오게 된 거예요.
어디로 올라왔냐 하면 러시아로
올라왔어요.
러시아의 시베리아 일대에 올라오게
됐어요.
-화산 폭발이다.
-맞아요.
화산 폭발이 굉장히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로 일어나게 돼요.
하필이면 또 마그마가 올라올 때 어딜
지나갔냐 하면요.
이 페름기라는 시대 전에 무슨 시대가
있었냐 하면 석탄기라는 시대가
있었어요.
-(함께) 석탄기.
-석탄층을 이 마그마가 뚫고 올라오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불바다가 됐겠어요.
-불붙겠네요.
-화석 연료잖아요.
화석 연료가 타겠죠.
-난리가 났겠는데요.
-평소 화산 터지는 것보다 더 격렬하게
화산이 폭발하게 된 거예요.
완전 불바다가 됐어요.
그래서 거기에 살았던 동물들은 다 타
죽었겠죠.
게다가 올라올 때 가스가 올라와요.
-이산화탄소.
-유독가스.
-맞아요.
온실가스가 대량으로 나와요.
지구의 온도가 어떻게 되겠어요?
-(함께) 올라가요.
-완전 뜨거졌을 것 같은데요.
-올라가겠죠?
완전 뜨거워지겠죠?
지구의 온도가 어디까지 올라갔냐
하면요.
지구의 평균 기온이 45도까지
올라갔어요.
-대프리카인데.
-그런데 그렇게 몇 도까지 올라가는 건
어떻게 알아요?
-이게 추정치이긴 한데요.
이렇게 추정한 이유가 있어요.
뭐냐 하면요.
당시에도 식물이 있었거든요.
평소에는 식물의 씨앗이 동글동글해요.
포자가 동글동글한데 어마어마하게 심한
열에 노출되면 변형돼요.
기형으로 자라요.
그것을 오늘날 학자들이 실험으로
증명했어요.
그만큼 기온이 올라간 거예요.
식물도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데
동물들은 어떻겠어요?
-살아남기 힘들죠.
-동물들은 숨쉬기가 어려웠어요.
왜냐하면요.
화석 연료를 태워요.
뭔가를 태우면 산소가 없어져요.
-유독가스가 엄청 나오고.
-산소량이 줄어들어요.
오늘날 지구의 대기 중의 산소량이 어느
정도냐 하면 21% 정도 돼요.
그런데 그때 당시에는 15%까지
떨어졌어요.
숨쉬기가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
되어버린 거예요.
-희박하네요, 산소가.
-그래서 당시 있는 생물들은 일부는
살아남아서 독특한 호흡법을 개발해요.
그전에는 동물들이 호흡을 할 때 되게
힘들게 호흡했어요.
몸을 감싸고 있는 근육을 이용해서
가슴을 쥐어짰다가 폈다가 하면서 숨을
쉬었어요.
그렇죠.
굉장히 힘들게 숨 쉬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게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산소를.
-비효율적인 방법이네요.
-비효율적인 방법이었어요.
-소리를 들어보니까 힘들게 숨 쉰 것
같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제 이때 페름기 때 산소량이
떨어지면서 뭐가 등장하냐면 포유류 쪽
계통의 동물들에게 허리가 등장해요.
-허리.
-그게 왜 그렇게 됐냐 하면 여러분
횡격막이라고 혹시 아세요?
-네, 딸꾹질하게 만드는.
-맞아요, 맞아요.
그러니까 막이에요.
원래는 내장이랑 위의 폐 쪽에 있는
경계를 해주는 막인데 포유동물의
조상에 해당되는 동물들이 그것을
이용하기 시작했어요.
거기에 있는 근육을 발달시켜서 이것을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한 거예요.
-좀 효율적으로 변했네요?
-그런데 이게 화석 기록으로도 있어요.
보시면 이 페름기 대멸종 사건 이전에
동물들을 보면요.
허리가 없어요, 보시면.
다리가 끝까지 있죠.
그런데 이게 중요한 게 이걸로 어떻게
횡격막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냐고
궁금해하실 수가 있어요.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가면 내장이
눌리죠.
그런데 여기 옆에 갈비뼈가 있으면.
-내려갈 수가 없...
-그러니까 이게 갈비뼈가 퇴화해야지.
-맞아.
-위에서 누를 때 장기가 옆으로.
-그렇죠, 복압이 생기니까.
-나올 수가 있어요.
그래서 포유류의 조상들은 이때부터
횡격막을 이용해서 호흡을 하기
시작했어요.
다른 동물들도 있을 거 아니에요.
다른 동물들은 다른 방법을 썼어요.
뭐냐 하면 특히 파충류 쪽은 허파에
공기주머니를 달았어요.
오늘날 살아있는 동물 중에 새, 새 보면
기낭이 있죠.
-기낭.
-그것을 기낭이라고 불러요, 사실.
오늘날 새들은 그것을 몸이 가벼워지게끔
하는 역할로 썼지만 과거에는 그게
페름기 대멸종 사건 때 숨을 쉬기 위해서
개발한 것으로 지금 보고 있어요.
그때 당시 살았던 동물부터 그런 구조가
나오거든요.
어떻게 도움을 주냐 하면요.
횡격막으로 숨을 쉬는 것보다 차라리
기낭을 이용해서 숨을 쉬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횡격막으로 숨을 쉬면 들이마실 때만
산소를 얻을 수가 있어요.
내쉴 때는 산소를 흡수를 못 하잖아요.
기낭이 있으면 들이쉴 때 산소가 폐로도
가지만 공기주머니한테도 가요.
신선한 공기를 공기주머니에 가지고
있다가 내쉴 때 이 공기주머니에서 나온
신선한 공기가 폐를 통해서 나가요.
그러면 들숨, 날숨에도 산소를 얻을 수
있는 거예요.
-약간 이중 장치 같은데요.
-특이하죠.
-신기하다.
-그래서 원래 파충류가 먼저 그것을 갖고
있었고요.
그리고 이때부터 척추동물들이 땅굴을
파는 애들이 등장하기 시작해요.
-두더지 같은.
-너무 더우니까 아예 그냥 땅속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이때부터 땅을 팔 수 있는 척추동물들이
등장하게 돼요.
대표적인 게 디익토돈이라고 하는
포유류였던 조상뻘 되는 동물인데요.
굴도 화석이 나와요.
그런데 굴 발견하면 굴을 끝까지
따라가잖아요.
그러면 맨 마지막 방에 얘네가 모여
있어요, 이렇게.
-두더지의 조상뻘 되나요?
-사실 두더지뿐만 아니라 오늘날
살아있는 모든 포유류의 조상뻘에
해당 되죠.
-그렇게 많은...
-육지에서는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바닷속에서는 더 큰 일들이 있었어요.
뭐냐 하면 온실가스가 많아졌다 했죠?
이산화탄소가 많아졌어요.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녹아요.
-그렇죠.
-바닷물 속에 들어가면 산성화돼요.
산성화되면 바닷속에서 사는 생물들이
껍질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그렇죠?
조개라든지.
탄산칼슘에, 껍데기를 갖고 있어요.
몸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그런데 바다가
산성이 되면 어때요?
-녹아요.
-녹죠.
-어떻게 해.
-껍데기를 못 만들게 된 거예요.
-어떻게 해.
-그래서 바다 생물들이 왕창 죽었어요.
-그때 죽은 친구들이 어떤 친구들이에요?
-어떤 친구들이냐면요.
제가 보여드릴게요.
삼엽충이 이때 전멸했어요.
-100% 멸종했네요, 이때.
-100% 멸종했어요.
어려운 말로는 광익류라고 하지만 쉬운
말로 하면 바다 전갈이라고 하는
애들인데요.
-바다 전갈.
다 죽었네.
-얘는 진짜 다 죽었어요.
그리고 완족류라고 해서 얘네도 조개처럼
생겼지만 조개는 아닌 동물들인데 많이
죽었고요.
암모나이트도 이때 살고는 있었는데
암모나이트가 사실은 공룡 시대인
중생대를 대표하는 동물이에요.
고생대 말에 거의 다 멸종할 뻔했어요.
97%가 사라져요.
-그럼 중생대에서 나오는 암모나이트로는
그 살아남은 3%인 거예요?
-3%가 이제 진화를 한 거죠.
-다시 번성을.
-다시 번성을 하게 돼요.
복족류는 고동, 소라.
-고동.
-큰일 날뻔했네.
-큰일 날뻔했죠.
-못 먹을 뻔했네.
-바다가 이렇게 산성화된다는 것
자체가 되게 위험한 거예요.
-그러네요.
-그러네요.
-사실 이때 살아 있는 동물의 거의
90%가 멸종했어요.
그래서 사실 고생대 말에 있었던
대멸종 사건이 지구상에 있었던 대멸종
사건 중에서 제일 큰 거예요.
그다음으로 큰 대멸종이 뭐냐 하면
중생대 말에 있었던 백악기 말
대멸종 사건이에요.
공룡 시대가 끝나는 무렵에 있었던
대멸종 사건이에요.
백악기 말 대멸종 사건은요.
모든 게 하루 만에 일어났어요.
지구 역사상 최악의 날이었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가
보여드릴게요.
당시 지구 모습은 저렇습니다.
대륙이 많이 깨졌죠, 옛날에 비해서?
-쫀쫀해져 있네요.
-많이 쪼개져 있어요.
그래서 당시의 기후도 되게
다양화됐어요.
새로운 바닷길이 생기면서 기후가
다양화되고 백악기 때 가장 많은
공룡들이 나오거든요.
공룡들이 잘살고 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잘 번성을 하고
있다가.
하늘에서 뭐가 떨어져요.
-소행성인가요?
-소행성이 하나 떨어집니다.
이 소행성을 칙술루브 소행성이라고
불러요.
그래서 이 소행성의 크기가 어느 정도
되냐 하면요.
지름이 10km예요.
-지름이 10km요?
-에베레스트산 만한 돌덩어리가 지구와
충돌을 해요.
떨어진 장소도 알아냈어요.
멕시코의 유카탄반도라는 데가 있어요.
거기에 운석구가 있어요.
워낙 크기가 커서 유카탄반도에 가면
볼 수 있겠지라고 보면 안 보여요.
워낙 커서요.
그런데 일부는 바닷속에 있어요.
-너무 크니까.
-엄청난 충격이었겠네요.
-엄청난 충격이었죠.
이게 지구가 충돌했을 때 나오는
에너지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10억 개
터졌을 때의 에너지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10억 개.
-10억 개면 그냥 다 지구가 없어졌어야
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없어졌죠, 공룡이.
-그런데 지구는 생각보다 큽니다.
그래서 커서.
하필이면 운석이 충돌할 때 그냥
수직으로 지구와 부딪힌 게 아니에요.
관련한 다큐라든지 만화 보면 운석이
그냥 수직으로 떨어지는 거로
나오는데.
-사선이군요.
-기울어진 채로 부딪혔어요.
-그게 더 안 좋은 거 아니에요?
-그게 훨씬 더 안 좋아요.
-다 긁으면서 막 떨어졌겠네.
-맞아요.
-파급력이 더.
-슬라이딩 하면서.
-여러분이 모래사장에 갔을 때 발을
이렇게 찍는 거랑 이렇게 찍는 거랑
다르잖아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돼요.
모래가 터지잖아요.
에베레스트산 30개 분량의 암석이
하늘로 날아가요.
-정말 민폐다, 민폐.
저 소행성.
-그날 있었던 공룡들은 완전 어이가
없죠, 그렇죠?
풀 뜯어 먹다가 갑자기.
-뭐야?
-진짜, 이거 뭐야?
-그래서 일부 돌은 달에도 떨어졌고요.
화성까지도 갔어요.
-요란한.
-화성시 말고요.
화성 저기.
-우주에.
-파편이 화성까지 갔고요.
-요란하게도 떨어졌네요.
-그런데 또 일부는 다시 지구로
돌아왔는데 지구가 중력이 있죠.
끌어당기는 힘이 있으니까 지구로 다시
떨어져요.
떨어질 때 그냥 떨어지지 않죠.
지구 겉에는 대기가 있죠.
-불덩어리가 돼서.
-불덩어리가 돼서 떨어지는데 지구가
또 가만히 있지 않아요.
자전을 하죠.
지구 곳곳으로 떨어져요.
돌들이.
불타면서.
어떻게 됐겠어요?
운석이 충돌하고 1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지구에 있는 모든 숲이 다
탔어요.
-1시간도 되지 않아서.
-무서운 속도로 그냥.
-그러니까 지구 최악의 날이에요.
하지만 공룡을 제일 많이 죽은 거는요.
해일도 아니고 산불도 아니었어요.
뭐냐 하면.
먼지였어요, 먼지.
-먼지.
-저 때는 마스크가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게 단순히 호흡기 관련한
문제만 있었던 게 아니라 먼지가
하늘로 대량의 먼지가 하늘로 올라간
다음에요.
내려오지 않았어요.
-해를 다 가렸네요.
-해를 가렸네.
-대기를 아예 그냥 막아버렸어요.
그래서 거의 10년 동안 햇빛이 안
내려왔어요.
-진짜 무서웠겠다.
-그런데 하필이면 햇빛을 가렸잖아요.
햇빛을 가리면 어떻게 돼요?
-추워져요.
-추워지기도 하지만.
식물들이 죽겠죠.
씨앗들은 흙속에 남아 있겠지만
식물들이 다 죽기 시작했어요.
식물이 죽으니까 초식동물 다 굶어
죽었겠죠?
초식동물이 죽으니까 육식동물도 물론
처음에는 좋았겠죠.
뷔페다 하고 먹었겠죠.
하지만 나중에 서로서로 잡아먹다가
나중에는 걔네들도 다 죽게 됐어요.
-대재앙이다.
-육지에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어요.
생각해 볼 게 뭐냐 하면 공룡 시대,
그러니까 중생대를 대표하는 동물이
공룡만 있는 건 아니에요.
이런 동물도 있어요.
암모나이트라는 동물 혹시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아까 암모나이트.
-암모나이트.
-그러면 페름기 때 살아 있던 3%의
애들이 이때도 다 죽은 건가요?
-이때 전멸해요.
이때 전멸해요.
-3% 어떻게 살아 남았는데.
-어떻게 내가 그 고통을 어떻게
버텨냈는데.
-그러니까 페름기 때 대멸종 때 3%
겨우 살아남았는데 그 3%가 이제
여기에서 다 전멸을 해버리는 거네요.
-다 전멸해요.
그래서 암모나이트가 사실 중생대 때
제일 번성했던 해양동물이에요.
그런데 햇볕이 가려진 거랑 바닷속에
사는 암모나이트가 죽은 거랑 관련이
없을 것 같잖아요.
그런데 관련이 있어요.
-바다에도 빛이 안 들어오면.
-큰일 납니다.
맞아요.
바다에는 해양성 플랑크톤들이 있어요.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있어요.
식물성 플랑크톤이 하는 일이 되게
중요해요.
뭐냐 하면 여러분이 지구의 허파가
아마존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그거 다 뻥이에요.
우리가 숨 쉴 때 쓰는 대부분의 산소는
다 바다에서 와요.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햇빛을 보고 만든
산소를 저희가 쓰는 거예요.
그래서 가려지면서 어때요?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죽죠.
식물성 플랑크톤들을 주로 먹었던 게
누구였을 것 같아요?
-(함께) 암모나이트.
-암모나이트였어요.
암모나이트가 죽게 되면서
암모나이트를 즐겨 먹었던 애들이
있어요.
모사사우루스 같은 애들이에요.
해양 파충류들.
-다 굶어 죽겠네요.
-다 굶어 죽었어요.
그래서 이때 완전 난리가 납니다.
그래서 암모나이트 100% 다
멸종했고요.
-100%.
-익룡이랑 그다음에 대형 해양
파충류들.
다 멸종했고요.
-이때도 다 죽었네.
-포유류.
-많이 죽었네.
-포유류 이때 자칫 잘못하면.
-다 없어졌겠네요.
-없어질 뻔했어요.
그리고 공룡, 공량은 95%가 이때
멸종했어요.
그래서 지난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5%는 살아남았죠.
그게 조류예요.
조류가 살아남았어요.
-저 5%가 지금.
-참새.
-만약에 인간이 저 때 있었으면 인간
살아남았을까요?
-준비를 했으면 모르겠는데요.
준비를 안 한 상태였으면 쉽지
않았겠죠.
-인간도 멸종했을까요?
-나약하잖아요.
-그렇죠.
이게 사실은 되게 백악기 말에 있었던
소행성 충돌을 알아낸 게 되게, 되게
중요한 거예요.
왜냐하면 이 연구가 처음 보고가 된 게
1970년대예요.
그 전에는 뭔가 운석 충돌로 인해서
대멸종 사건이 일어날 거라고는 그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 사건을 알게 되면서 나사
알죠?
나사에서는 그전에는 소행성이 지구
근처에 왔을 때도 별로 신경 안 썼는데
이때부터 모니터링을 하기 시작해요.
대멸종이 일어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지금 가장 큰 대멸종 사건
두 가지를 제가 말씀드렸어요.
하나가 페름기 말 대멸종 사건,
하나가 백악기 말 대멸종 사건.
둘 다 달라요.
페름기 말 대멸종 사건은 대규모의
화살활동, 그다음에 백악기 말 대멸종
사건은 소행성 충돌.
그 당시에 기록들을 보면 화석 기록을
놓고 보면 페름기 대멸종 사건이 더
커요.
더 치명적인 대멸종 사건이었어요.
해양 생물의 90% 이상이 멸종했고요.
육상 생물의 70%가 멸종했어요.
백악기 말 대멸종 사건은 지구 역사상
최악의 날이기는 하지만 75%가
멸종했어요.
-그런데 약간 요즘에 지구 환경 변화가
둘 중에는 페름기 때와 조금 닮아
있네요.
-많이 닮아 있죠.
우리가 만약 멸종한다면 이 둘 중
하나 때문에 멸종할 가능성이 크겠죠.
지구 온난화냐, 소행성 충돌이냐.
그렇죠?
다행히도 소행성 충돌은 저희가 이제
막아낼 수 있게 됐어요.
-기술적으로.
-기술적으로요.
2년 전에 나사에서 이거를 성공했다는
거를 발표했어요.
다른 한 가지 남았죠.
-그렇죠.
-어마무시한 게 남았어요.
-판의 이동은 못 막잖아요.
-판의 이동으로 인해서 멸종하면
다행인데 지금 일어나는 지구 온난화는
판의 이동과는 별 관계가 없어요.
당시에는 이 마그마가 올라와서 화석
연료를 태웠잖아요.
지금은 누가 태워요?
-인간이요.
-우리가 직접.
-우리가 태우고 있어요.
지금 난리가 났어요.
산업혁명 이후로 지금 지구의 평균
기온이 거의 한 1도가 올랐어요, 지금.
1도가 올랐고요.
1950넌대 이후로 극지방에 빙하 두께가
거의 한 50% 줄어든 상황이에요.
많이 변했어요.
환경이 변하니까 어때요?
생물도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치겠죠?
특히 가장 많이 타격을 입은 게
극지방 생물들이에요.
한 가지 사례를 제가 보여드릴게요.
저기 있는 저 동물이 무슨 동물인지
혹시 아시나요?
-바다사자인가요?
바다코끼리?
-맞아요, 바다코끼리.
-바다코끼리.
-쟤네는 원래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
있죠, 해빙.
해빙 위에서 새끼를 키워야 해요.
어미들이 해빙 위에서 새끼를 키울
동안에 수컷들은 해변에서 쉬고 있어요.
그런데 해빙이 없어진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해요?
새끼를 낳기 위해서 해변으로 다
몰리겠죠?
너무 많은 바다코끼리들이 해변에 몰린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돼요?
-자리가 좁아요?
-자리가 좁으니까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죠.
그래서 한 번은 2000마리가 되는
바다코끼리가 다른 개체들에 의해서
짓밟혀서 죽은 사례가 있어요.
이거 외에도 되게 많고요.
생물 종류가 지금 되게 많이 줄어든
상황이에요.
1970년대 야생동물 수가 지금이랑
비교하면 70%가 줄어들었대요.
약간 눈치 빠르신 분들은 알아차렸을
거예요.
뭐냐 하면요.
옛날에는 저희가 시골이나 이런 데
내려갈 때 차 타고 가면 차 유리에
곤충 자국들이 많이 남았어요.
곤충이 부딪혀서.
-맞아요.
-요즘은 시골 갈 때 그런 자국이
남나요?
예전만큼 많지는 않을 거예요.
생태계가 지금 붕괴하고 있어요.
그 많은 동물이 지금 멸종하고 있는데
제가 몇 가지, 지금 현재 제일 멸종위기
심각한 4종을 보여드릴게요.
하나는 카카포라는 앵무새예요.
-앵무새.
-앵무새인데 지금 남아 있는
개체수예요, 저게.
-247마리예요?
-247마리예요.
-저게 다라고요?
-네, 원래는 2022년에 300마리가
넘었는데 지금 저렇게 됐어요.
표범, 아무르 표범.
120마리밖에 안 남았습니다.
이게 지금 작년 기준이에요.
더 줄어들었을 수도 있어요.
바키타라고 해서 이거는 돌고래의
일종인데 10마리밖에 안 남았어요.
-10마리.
-그리고 북부 흰코뿔소가 2마리밖에
없습니다.
-2마리.
암컷, 수컷이에요?
-둘 다 할머니예요.
번식은 이미 포기한 상태예요.
지금 군인들이 저걸 지키고 있어요.
-어떡해.
-왜냐하면 밀렵꾼들이 저거를 노리고
있거든요.
-저거를 또 노려요?
2마리 남았는데?
-2마리 남은 거를 갖다 팔면.
-더 돈이 돼서?
-더 돈이 되기 때문에.
정말 같은 인간인 게 싫네요.
-그래서 지금 대멸종이 일어나고
있어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우리한테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맞아요.
-폭염.
지구가 더워지니까, 그렇죠?
인도 같은 경우는 기온이 45도까지
올라가서 거의 100명이 사망한 일도
있었고요.
멕시코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재밌는 게 사람들이 지구
온난화인데 왜 비가 많이 내려?
지구 온난화인데 왜 눈이 많이
내려 이러는데 지구가 더워지잖아요.
그러면 물이 더 많이 증발해요.
그러면 비구름이 더 커지겠죠.
어느 한 곳에는 비가 내릴 거 아니에요.
폭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BBC에서 조사한 거에 따르면
작년에 이런 산불이라든지 기후 변화에
의해서 사람이 최소 1만 2000명이
죽었다고 지금 보고 있어요.
사는 곳만 잃는 게 아니고요.
식량도 줄고 있어요.
쌀, 줄고 있고요.
밀, 재배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고요.
꿀벌, 줄고 있어요.
-꿀벌이 죽는 소리는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많이 줄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대멸종 사건은 일어나고
있어요.
이거는 사실이에요.
대멸종 사건 보면 패턴이 있죠.
고생대 말 대멸종 사건은 고생대 때
제일 번성했던 생물인 삼엽충이
멸종했고요.
중생대 말 대멸종 사건 때 중생대
때 제일 번성했던 생물들이
멸종했어요.
암모나이트랑 해양 파충류.
-갑자기 소름끼친다.
잠깐만요.
-아니야, 닭이지, 닭.
닭이잖아요.
-닭, 닭.
닭이 있잖아요, 닭.
-닭이 더 많잖아요.
-닭이 더 많아, 우리보다.
-닭도 있죠.
그런데 사실 가장 번성하고 있는
생물은 누구겠어요, 현재?
-닭이라고 하고 싶어요.
-닭이라고요.
-사람이죠, 사실.
사람이에요.
그래서 보통 멸종 사건이 일어난다고
하면 사람을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공룡이라든지 삼엽충 같은 경우는
다가오는 위험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멸종한 건데 우리는 심지어 다가오는
위협을 알고 있어요.
그런데 거의 손 놓고 있죠.
큰 문제예요, 사실 이게.
그래서 가끔 그러한 것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 TV 광고라든지 보면 그래, 지구를
위해서 우리가 쓰레기를 줄여야 하고
이런 얘기를 하는데 잘못된 표현이에요.
환경이 파괴돼도 지구는 멀쩡해요.
그런데 자칫 잘못하면 우리가 망할 수가
있어요.
-저 소름 끼쳤어요.
-어디 광고 같았어요, 그런데.
-페름기 대멸종 시기와 굉장히 유사한
형태로 가고 있네요.
너무 무섭다.
-너무 무서워.
-너무 무섭다.
-차라리 소행성이 충돌하는 것이 훨씬
나은 거예요.
-그러네요.
-그렇지, 그러면 75%만 사망하니까 살
수도 있잖아.
-맞아.
-그런데 이거는 100%.
-그리고 사실 한날한시에 깔끔하게 그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무서워.
-오늘 멸종해 가는 것들을 봤잖아요,
종류들을.
사실 선장님께서는 또 지질학자이시도
하니까는 멸종된 정말 많은 생명체 중에
이 생명체는 정말 다시 복원하고 싶다.
다시 보고 싶다 하는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은요.
제가 그래도 공룡을 연구하는 사람이다
보니까는 공룡을 보고 싶기는 하죠.
-공룡.
-공룡 제일 보고 싶기는 한데 그게 좀
아쉬운 것 같아요.
멸종한 생물을 연구하는 입장에서는요.
현생 동물 연구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실물이 앞에 있으니까.
-되게 다양한 걸 얘기해요.
그래서 예를 들어서 어떤 종류의 동물이
있으면 그게 봄에는 어떤 행동을 하고
가을에 어떤 행동을 하고 다양한 복잡한
행동을 하는데 저희는 사실 그런 것들을
해석하는 데 좀 제약이 많잖아요.
-흔적 보고 추측만 하는.
-추측하고 그렇죠.
평생 그 공룡에 대해서 연구를 해도 그
공룡의 정확한 모습은 한 번도 볼 수가
없어요.
-그거 좀 슬픈데요.
-왠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이
같아요.
-대멸종으로 떠나보내는.
-그러니까.
오늘은 대표적인 2개의 대멸종 시기를
보여주셨잖아요.
그런데 지구에 이렇게 역사를 쭉 보면
생명이 멸종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
왔다고 하는데 그것도 맞나요?
-그런 설이 있기는 있었어요.
주기적으로 왔을 거고 그러면 주기적으로
왔다는 거는 아마 지구 자체의
문제보다는 외계의 문제이지 않을까?
우주에서 뭔가 폭발이 주기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지구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라는 설이 옛날에 있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크게
받아들여지지는 않고요.
주기성이 없어요.
-주기성이 없어요?
-그게 더 무섭죠.
주기성이 있었으면 차라리.
-대비를 할, 맞아.
-대비를 좀 더 할 수 있는데 언제
찾아올지를 모르기 때문에 더 무서운
건데 더 슬픈 거는 지금 다가오고 있는
위협은 우리를 알고 있는데도 지금
조치를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게.
-그러니까요.
-슬프고, 무서운 거죠.
-저도 오늘 화석연료를 태우고 왔습니다.
휘발유 차량을 탔는데 어떡하죠?
-나무.
-경각심을 가집시다.
-사실 공룡으로 시작을 했다가 우리
스스로를 반성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는데 오늘 강의, 선장님께서 또
한마디로 정리를 해 주신다면서요?
-한마디로 정리하자면요.
이러단 다 죽어.
-그래요?
-(함께) 이러단 다 죽어!
-딱 걸맞은 한마디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오늘 두 분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좀 많은
걸 느꼈을 것 같아요.
어땠어요?
-저는 사실 지난 시간 공룡 시간부터
느꼈던 거지만 진짜 같이 살려면 다 죽지
않으려면 조금 더 이걸 신경 써야 하고
사실 이 개개인이 그냥 한두 가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정말 좀
정책적으로 아니면 더 큰 단위에서 같이
협력이 필요하지 않나 한 번 더 생각이
듭니다.
다 같이 머리 싸매봅시다.
파이팅.
-다 함께 동참합시다.
-사실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다음 세대한테는 더더욱 더 직면할
문제라고 생각하니까 또 걱정이 되네요.
-맞아요, 공룡 꼴 나지 않으려면 다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공룡 꼴.
-멸종하지 않기 위해 조심해, 이런
거예요.
-공룡은 멸종 안 했다니까요.
-맞아, 맞아.
-맞네.
-암모나이트로 가시죠, 암모나이트.
-맞다, 맞다.
다 같이 암모나이트가 되지 않으려면
노력합시다.
-소심하다.
-좋아요.
인욱 씨는 오늘 어떻게 들었어요?
-제가 뭐 살고 있는 거만 생각을 했지
이렇게 옛날부터 역사나 공룡이 있었던
거랑 멸종하는 거 이런 것까지 엄청난
역사가 있다는 걸 새삼 좀 느끼지
않았나.
-자기 할 일만 바빴었고.
-똑같잖아요.
-맞아요.
-그런 거가 일단 새삼 많이 깨달았습니다.
-알겠습니다.
21세기 말까지 이대로 간다면
우리나라에서만 336종의 생물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제는 지구가 아니라 우리 인류를
위해서라도 다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할
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지식 항해는 여기서 마무리해
보고요.
또 다음 주에도 멋지게 지식 항해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찾아라.
-(함께) 보물지도!
-참 많은 분이 질문을 하세요.
굵고 짧게 사는 게 좋은지,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좋은지.
100년 정도는 살아야 한다고 계산을
해놓고 우리가 준비를 해야 합니다.
-너무 길다.
-내가 그동안 노화 궤적을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가늘게
보내게 되느냐 아니면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젊은 사람과 다르지 않은 신체
기능과 인지 기능을 가지고 노년을 보낼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는 거죠.
-그러면 우리가 지금 어떻게 생활하고
관리하는지가 너무나도 중요하겠네요.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필요는 없는
게 중년 이후부터는 시작하시더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다시 회복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 아직 기회 있어요?
-그럼요.
-다행이다.
-다행이다, 다행이다.
-완전 다행...
-노화 속도와 어떤 게 그러면 관련이
있느냐?
굉장히 궁금하실 겁니다.
-궁금해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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