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클리닉 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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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클리닉 웰 - 2024 신년 특집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 희망을 찾다 2부 중입자 가속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종양학과 유도솔 과장)

등록일 : 2024-01-15 14:40:18.0
조회수 : 358
-(해설) 모두에게 두려움의 대상인 암.
하지만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달로 암 완치율은 72%까지 높아졌습니다.
꿈의 암 치료라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관심이 뜨거운데요.
암 치료 명사수, 중입자 가속기의 등장으로 암을 정복하는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2024년을 맞아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로 희망을 쏘아 올린 의료 기술.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중입자 가속기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유도솔 과장님 모셔봅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부산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유도솔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함께) 반갑습니다.
-공개클리닉 웰이 2024년을 맞이해서 준비한 특집입니다.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 희망을 찾다.
그 두 번째 이야기는요. 중입자 가속기인데요.
이게 뉴스에서만 봤는데 어떤 원리인지 너무 궁금해요.
-그러니까 이게 두 번째 시간이라. 첫 번째에 뭐 한번 하면, 푹 찌르면 살이 쫙쫙 빠진다는 이런 거 하나 개발됐다고 하지.
-획기적으로.
-옛날에는 암 이러면 막 그냥.
저 집, 저 사람은 얼마 안 가서 죽겠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암 성적이 이렇게 좋으니. 그래도 사실은 내가 암이다, 이렇게 하면 걱정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맞아요.
-그런데 오늘 두 번째 시간에 획기적인 뭔가 있다고 하니까.
저도 막 딱 볼 테니까 여러분도. 여러분은 웃으면서 보세요. 편안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괜히 인상 썼네.
-그러면서 편하게 이렇게 보시라고 이렇게 좋은 소식 들고 왔는데. 정말 생각보다 암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런 분들에게 너무나도 좋은 희소식이 될 것 같으니까.
저처럼 궁금하신 분들, 앞으로 바짝, 바짝 당겨 앉으세요, 빨리. 이리 오세요.
-웃으면서.
-맞아요. 오셨나요?
-오셨나요?
-들어가면 되겠습니까?
-시작합니다?
-뉴스에서 중입자 가속기가 도입이 됐다는 소식은 저도 들었거든요.
효과가 또 상당히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제가 여러분을 대신해서 질문도 하고 확실하게 궁금증을 제가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신맨.
-좋아요. 저희가 대신 물어봐 드리겠습니다. 꿈의 암 치료기.
암 치료 명사수라는 별칭만 봐도 그 치료 효과가 상당할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중입자 가속기가 암 치료에 도입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사실 중입자 가속기가 떠오르는 이유는간단히 말해 현재 암이 다 정복되지 않아서입니다.
최근 국가 암 통계 자료에 따르면 갑상샘암, 전립선암을 제외한 전체 암 환자 5년 생존율은 대략 65%라고 합니다.
꽤 높은 숫자일 수도 있는데 반대로 말하면 나머지 35%의 환자분들은 5년 내로 사망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맞아요.
-특히 췌장암은 한 15% 정도밖에 안 됩니다.
이런 췌장암이나 육종, 흑색종이나 몇몇 희귀암들은 기존의 방사선에도 잘 반응을 안 하고 잘 맞는 항암제도 잘 없는데.
이런 암종이 중입자 치료에는 반응을 또 하고 꽤 높은 생존율이 나온다는 보고들이 나오면서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 전립선암 같은 경우에는 요즘에 굉장히 발생률이 늘어나고 있는데 저위험군, 중위험군, 고위험군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 저위험군은 중위험군은 이미 기존에 방사선 치료나 수술에 굉장히 효과가 좋습니다.
수술 성적도 굉장히 좋고요. 하지만 이 중에 고위험 전립선 암은 기존에 방사선 치료를 했을 때 5년 후에 30% 이상이 재발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약 10년간의 중입자 치료로 치료했던 성적이 발표가 됐는데 그 5년 동안 재발하지 않은 환자가 90% 이상으로 보고가 되면서 이제 향후
이루어질 우리나라의 중입자 치료에 대한 결과도 얼마나 좋을지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방사선 치료에 잘 듣지 않았던 육종이라든지 췌장암, 샘낭암종, 흑색종 이런 되게 희귀하고 잘 들어보지 못한 이런 암들 있잖아요.
이런 암들에 걸린 환자분들이 굉장히 치료법이 없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으시는데.
중입자 치료에는 또 결과가 좋게 나오는 보고들이 있어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중입자 계속 말씀해 주고 계신데. 도대체 이 중입자가 뭐길래 치료에 방사선으로 또 이용이 돼서 암까지 치료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해요.
-그러니까 이게 소입자가 있고 대입자도 있는 건지.
-맞네.
-아니면 중입자만 있는 건지.
-맞아, 맞아요.
-계속 물어보고 싶었거든요.
-맞아요.
-궁금합니다.
-초등학생이 아니고 대학생이 아니고 중학생 정도는 돼야 한다 이 말이야, 이게 중입자라는 게.
-맞아요?
-중학생 정도 돼야 한다.
-중입자의 중 자는 무거운 중 자를 씁니다.
그래서 무거운 입자라는 뜻인데요.
얼마나 무겁길래 중입자라고 하는 걸까요?
-그렇지.
-기존에 방사선은 전자를 가속해서 발생한 X선을 사용하거든요.
그러면 전자보다 얼마나 무겁길래 중입자라고 하는 걸까요?
-전자.
-최소한 100배는 되겠지. 그래야 이야기하지.
-한 4, 5배 되겠지.
-안 그러면 선생님 말씀하시겠지.
-30배.
-4, 5배?
-20배, 20배, 30배.
-100배는 된다.
-50배?
-108배.
-2만 배입니다, 2만 배.
-2만 배?
-2만 배요?
-중입자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이 탄소 이온이거든요.
탄소 이온은 양성자, 중성자 합해서 12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자보다 양성자가 1840배가 무겁습니다.
-1800
-그런데 이게 12개가 있으니까 거의 전자보다 2만 배가 무거운 거죠.
-그렇게 곱하게 되는구나. -이렇게 무거운 것을 가속하려고 하니까 엄청난 비용과 에너지와 설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중입자 치료가 당연히 고가의 치료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러면 설비가 어느 정도로 커야 하는 거예요?
-거의 중입자 치료, 중입자 가속기 설비는 거의 축구장만 한 설비가 필요합니다.
-축구장이요?
-반대로 우리 기존에 쓰던 방사능 치료 장비는요.
한 이 정도, 이 정도면 가속기 하나 만들 수 있습니다.
-한 1m 정도 되는.
-그렇죠, 1, 2m 정도 가속기로 충분히 X선 만들 수 있거든요.
-고가라고 하시면 비용이 많이 드나요?
-좀 든다. 집 한 채나.
-현재 고정 빔 중입자 치료를 서울에 모 병원에서는 5000만 원에 책정하고 있는데, 사실은 고정 빔이 아니라 나중에 좀 더 정밀한 중입자 치료가 시행되면 훨씬 더 고가일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렇겠네.
-실제로 그렇게 고가를 받아도 사실 큰 이득을 낼 수 없는, 그 정도로 비용이 많이 드는 치료입니다.
-그러면 이게 일반적인 암에서 치료한다기보다는.
-특수한.
-약간 특수한 경우에 사용한다고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또 다른 입자 치료, 양성자 치료랑 비슷한데 효과만 더 좋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조금 잘못된 오해이기도 하고요.
조금 더 설명을 해드리자면 이 두 가지 입자 치료 모두 브래그 피크라는 성질을갖고 있습니다.
-브래그 피크?
-브래드 피트요?
-브래드 피트 저 좋아하는데.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아닙니까?
-브래그 피크, 뭔가요?
-잘생겼어요.
-브래그 피크는 무엇이냐 면 기존에 X선은 우리 몸을 뚫고 지나가면서 그 지나간 자리 대부분에 방사선이 전달되게 됩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서 입자 치료는 낮게 유지가 되다가 어느 순간에 갑자기 피크를 치고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이 대부분의 방사선을 향해 한 지점에, 특정한 지점에 전달이 된다고 해서 이것이 바로 브래그 피크입니다.
양성자는 이 브래그 피크 이후에 거의 방사선이 사라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소아암에서 되게 적극적으로 권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요.
방사선 노출이 최소화되다 보니까 부작용도 더욱더 최소화될 수 있는 그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반해서 중입자 치료는 브래그 피크 정도는 좀 세긴 한데 그 뒤로도 방사선이 어느 정도 남아 있습니다.
그 뒤로도 방사선이 조금 노출이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소아암에서 적용하기는 조금 어렵고요.
그리고 방사선 효과비가 기존 X선의 양성자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에 그만큼 강력하다는 장점으로 암세포에 대한 치료 효과도 높을 것이지만
같은 자리에 정상 조직에 대한 손상 효과도 좀 높지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든 암 환자한테 무분별하게 중입자 치료를 사용하게 되면 득보다 실이 더 클 수도 있다는.
-클 수도 있다.
-생각이 듭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지금 한국에 언제 들어왔고, 부산, 경남에도 있는 건지 이런 것도 좀 궁금해요.
-많이들 매스컴에서 들으셨다시피 세브란스 병원이 올해부터 중입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23년부터 시작을 한 거죠?
-그렇죠. 그런데 저희 부산에도 사실은 중입자 치료기 개발 사업을 굉장히 오래 전부터 사실 시작했었고, 약 15년 전경부터 시작을 했었는데요.
-되게 오래됐구나.
-조금 늦어졌지만 곧 부산에서도 중입자 치료를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진짜 하루빨리 부산에도 중입자 가속기가 도입되어서 많은 분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방사선을 이용해서 암을 치료한 분을 저희가 만나봤거든요. 화면 함께 보시죠.
암이 무서운 이유 중의 하나가 치료를 했더라도 다시 재발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환자도 2년 만에 폐암이 재발했다고 합니다.
-아이고.
-아이고, 어떡해.
-폐암 방사선 수술은 보통 2일에 한 번, 약 2주간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환자 체력을 고려해서 집과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거를 빼고.
-그러니까 이게 X-ray 찍듯이 그냥 움직이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모양이네요.
-진짜 이렇게 방사선 치료 효과가 어떨지 궁금한데요.
-깨끗하게 잘 치료됐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충분히 그러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이에요.
-잘 보고 왔습니다. 저희가 조금 전에 방사선 치료하시는 분을 봤잖아요.
방사선 치료하면 막연히 아플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아프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하시는 걸 보니까 안 아픈 것 같기도 하고.
방사선 치료 도대체 어떤 치료인가요?
-방사선이란 에너지를 갖는 입자의 흐름이나 파동 같은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사실은 이것은 손으로 만져지지도 않고 눈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방사선 중에 높은 에너지를 사용하면 암이 죽는 것을 이용해서 암을 치료하는 치료법입니다.
-그러면 중압기 치료하고 방사선 치료하고는 또 다른 거죠?
-중입자 치료요?
-중입자 치료.
-중입자 치료하고.
-그렇지는 않고요. 방사선 치료의 한 일종이 중입자 치료인 거고요.
그러니까 사실은 햇빛도 일종의 방사선이고 전자기파도 일종의 방사선인데 대부분은 이런 저에너지 방사선을 맞는다고 어디 손상이 되거나 암이 죽거나 그러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에너지를 높은 에너지를 쓰면 정상세포도 좀 손상을 주고 암세포도 죽고 암도 죽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방사선 중에 그런 높은 에너지를 가지는 방사선 중에 전자를 가속해서 하는 방사선이 이제 X선 방사선 치료고요.
그 이외에 양성자를 가속해서 치료하면 양성자 치료, 중입자를 가속해서 방사선을 만들어서 치료하면 중입자 치료, 이렇게 됩니다.
-그럼 들어보면서 이게 이해가 되나, 그러면. -그러니까 같은 다 맥락이네.
-우리 레이저 이렇게 축구선수한테 쏘고 레이저를 얼굴에 쏘면.
-빛 치료?
-레이저를 쏜다고 해서 손상이 되지 않지만 어떤 것 보면 그 강한 레이저로 절단하기도 하고 이러잖아요.
그런 어떤 과하게 가는 열이 있다, 이런 말로 표현되는 건가요?
-약간 레이저랑 다르긴 한데 큰 맥락에서 보면 같은 에너지를 전달해서 뭔가를 치료하는 것은 비슷한 맥락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제 방사선은 그러한 말씀하신 레이저나 충격파나 이런 거랑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하여튼 느낌으로.
-그러니까 엄청 큰 에너지라서 이 에너지를 전달하면 우리 몸에 유전자가 손상이 돼요. 암세포나 우리 정상세포든.
-유전자.
-유전자가 손상되고 그 주변의 큰 변화들이 일어나서 점점 암세포도 죽고 부작용도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딱 누워 있으면서 이렇게 수술을 해서 우리가 절개를 해서 드러낸다거나.
-그렇지.
-자르거나 이런 것도 아니고 최소침습도 아니고 그냥 돌돌돌 돌아가는 데 누워 있다가 치료받고 나오면.
-그렇지.
-그 암세포가 죽는다는 이야기잖아요, 쉽게 표현하면.
-죽는 거지.
-맞습니다. 엄청 신기하죠?
-너무 신기한데 방사선이라고 하면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하잖아요, 사실.
-맞습니다.
-그런데 치료받으실 때 의사 선생님들이 옆에 그냥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노출이 되거나 이런 것은 없는 거예요?
-선생님 아까 보니까 시계도 그냥 끼고 계시더라고요. 보통 우리 MRI 같은 거 하면.
-맞아.
-다 빼야 하잖아요.
-반지하고 목걸이하고 전부 다 빼고 들어가는데.
-다 빼고 납으로 된 옷 입고 이러던데.
-MRI실 갈 때 빼고 들어가는 것은 거기가 자기장, 자성을 띠는 거라서 그런데요.
자석에 막 이렇게 날아갈 수 있으니까. 그런데 방사선은 자기장을 이용하는 게 아니에요.
진짜 그냥 에너지의 흐름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큰 물리적인 그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요.
거기에 우리가 이제 방사선 치료를 암 치료에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방사선을 우리가 정밀하고 아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해서 그렇습니다.
옛날에는 사실 그런 기술이 없었을 때는 방사선은 정말 단순 두려움의 대상일 수 있었어요.
1900년대 초반에 방사선이 처음 발견됐을 당시에 그것을 치료로 이용해 보려고 했던 많은 분이 그것 때문에 많이 사망하셨어요.
방사선, 잘못되어서. 그래서 당분간 방사선을 많이 치료에 이용을 못 하다가 최근 들어서 방사선이 다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방사선을 굉장히 세밀하고 조밀하게 이렇게.
-정밀 타격해서.
-정밀하게 이렇게.
-잘 조준하면.
-조준할 수 있게 되어서 그래요.
그래서 이제는 암세포가 있는 그 암 조직에 아주 정밀하게 타깃 해서 치료하고 그 외의 다른 인체 부위에는 거의 방사선이 안 들어가게 이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치료에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암만 딱 해서 명확하게 타깃팅해서 이 친구만 그냥 쫙 없앤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게 이제 가능해져서 방사선 치료에 더욱더 적용하는 사례들이 많이 생겨난 것이고요.
그래서 이제 효과가 많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지금 암을 치료한다, 암을 치료한다 했는데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데 암을 치료한다 해서 신기한데 그러면 모든 암, 우리가 어디 다 암이잖아요.
머리, 골수암, 오만 데 암인데.
-맞아, 맞아요.
-오만 데 암을, 오만 데 암 이런 거 알아듣겠습니까?
-알아듣겠습니다.
-서울 사람들 못 알아들어서.
-오만 데.
-전체에 퍼져 있는 암들, 그런 암들.
-오만 데 암을 다 치료할 수 있는 겁니까?
-사실 이론적으로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암에 다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됐다.
-혈액암도요?
-혈액암도 어떤 특정 부분에서는 치료할 수 있습니다.
-좋아.
-대박이다.
-대박인데?
-그런데 사실은 그러니까 이론적으로는 그런데요.
실제로 임상적으로 치료할 때는 손익 관계나 이득이 되는가 부작용이나 이런 측면들 다 따져봐야 하잖아요.
사실은 점점 대상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는 하는데 사실 암종마다 방사선에 대한 반응도 다르고 부작용이나 이런 후유증 측면에서도 부위별로 다르기 때문에 그거는 다 잘 따져봐도 치료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림프종, 두경부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등은 방사선 치료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이런 것들은 그래서 적극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저희가 적용하고 있는데요.
그에 반해서 위암, 대장암 등의 소화기암 또는 유방암 등은 수술적 치료가 아직까지 훨씬 더 효과가 좋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는 그후나 그전에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라고 하면 X선 치료라고 하셨는데 방사선 치료 종류도 되게 많은가 봐요.
-방사선 치료는 크게 외부 방사선 치료랑 근접 치료로 나누고 또 외부 방사선 치료는 사용하는 종류에 따라서 또 X선, 양성자, 중입자 치료로 또 나뉩니다.
또한 치료 설계 기법에 따라서 2차원, 3차원, 세기 조절, 정위적 방사선 치료, 이렇게 네 가지 정도로 또 나뉘고요.
요즘 우리가 보통 받는 4에서 6주간의 방사선 치료는 3차원 입체 조형 치료 또는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 이게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 번 내지는 다섯 번 만에 강력한 방사선을 팍팍 쏘는 그러한 방사선은 정위적 방사선 치료라고 흔히 방사선 수술이라고 말을 하는데요.
뇌종양, 폐암, 간암, 척추전이암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치료가 그렇듯이 부작용이나 후유증은 없을까 좀 걱정이 되거든요.
-사실 방사선 치료 부작용 당연히 있을 수 있고 또 생각보다 힘들어하시는 분도 적지 않은데요.
그런데 방사선 치료는 수술과 같은 국소 치료이다 보니까 방사선 치료가 들어가는 그 부위나 그 근처로만 방사선의 부작용이 생기고 사실 다른 부위는 방사선의 부작용이 안 생깁니다.
그래서 어떤 환자가 힘들다고 해서 다 똑같이 그런 환자분처럼 다 힘든 그런 부작용을 띠는 건 아니고요.
예를 들어서 두경부암 환자 같은 경우에는 방사선을 받으면 입도 헐고 못 먹고 하실 수 있지만 예를 들어 가슴 쪽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은 그 부작용은 없고요.
없는 대신에 폐에 염증이나 약간 섬유화 같은 건 생길 수 있고요.
또 반대로 복부 쪽에 받으시는 분들은 그런 폐렴이나 점막염 이런 것들은 발생하지 않는데 약간 소화가 잘 안 된다거나 속이 쓰리다거나 이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고요.
이런 식으로 부위마다 조금 많이 다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요. 방사선 치료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바로잡아 보는 팩트 체크 시간입니다.
-좋아.
-좋아요. 첫 번째 팩트 체크입니다.
방사선 치료 중에는 회나 고기를 먹으면 안 된다.
-회나 고기.
-육류를 먹지 말라는 거네.
-회는 육류...
-회도...
-한번 들어보시죠.
-들어보세요.
-하나, 둘, 셋. X.
안 되긴 뭘 안 돼.
-안 되는 게 어디 있습니까?
-고기 양을...
-왜요?
-수술받는데 이 양반아, 죽이라도 좀 먹고 죽에도 전복죽 먹는 게 좋나, 그냥 허여멀건 죽을 먹는 게 좋나?
고기를 좀 먹고 이래야지 보충이 돼야지 방사선 쐬야 하는데 안에 몸을 찔러서 다 불태워 죽이려고 하는데 O를 들어, 이 양반이 지금 정신이 있나 없나.
이야기 해봐, 그러면. O인 이유를, 왜.
-저는 잠깐 그 생각을 했어요.
-뭐?
-왜 이게 단백질이잖아요, 회나 고기가.
-그렇죠, 그렇죠.
-이 단백질이 종양을 키우는 데 뭔가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저렇게 제한을 둔 게 아닌가 하는.
-어쭈?
-명탐정.
-어쭈?
-담희였습니다.
-여러분, 잘 들으셨습니까? 이야기의 논리와 근거가 없습니다.
-왜요, 왜요?
-뒷받침하지 못합니다.
-논리적으로.
-과학적인 근거도 없고요.
-좋아, 좋아.
-개인적으로는 저도 없습니다만 한번 제 이야기를 한번 드리자면 옛날에는 안 됐을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너무 우리 K-의료가 너무 또 잘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방사선 치료할 때 저는 오히려 반대로 단백질을 좀 충분히 보충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면역력이 조금 받고 하면 떨어질 수도 있으니까 우리 좀 대비하자, 그런 마음에서 저는 먹어도 된다, X 들었습니다.
-방사선, 회를 잡을 때 낚싯바늘이 낀 걸 먹나.
왜 쇠가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왜 못 먹게 하지? 참말로.
-그러니까, 대장내시경하는 것도 아닌데 뭐.
-그렇지.
-좀 먹고 가면 안 됩니까?
-X.
-X.
-O 오세요.
-X.
-의견이 너무 분분합니다.
-컴 온, 컴 온.
-X.
-사실 회랑 고기 다들 없어서 못 먹는.
-그럼요. 고기도 먹어야 하죠.
-너무 맛있는 건데.
-오늘도 먹어야겠어요.
-저희 주장이 뒷받침이 되게 부실하더라도.
-충분하죠?
-답변은 해주셔야 합니다.
-과장님,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그렇지.
-쇠 아니...
-단백질하고 뭔 상관이 있어?
-아니 그러면... 저거 낚였네.
-그러면 식이 제한이 아예 없어요?
-일단 다들 일리가 있는 말씀들을 사실 해주셨어요.
-그래요? 일리가 있어요?
-다 일리는 있으신데 그런데 사실 먹어도 되는데 불필요하게 제한하면 안 되잖아요.
의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제한을 할 거면 해야지.
사실은 고기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저희가 드실 수 있으면 적극적으로 드시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육고기.
-왜냐하면 사실은 치료를 끝까지 완수하고 극복하시려면 또 영양 상태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지. 내가 이야기했잖아.
-특히나 또.
-맞네.
-두경부암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잘 못 먹고 못 씹고 못 삼키고 그러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고기 국물 같은 거라도 드시라고.
-전복죽 이런 거 좋아.
-곰국, 이런 거로요.
-맞습니다.
-곰국이라도.
-그런데 또 회는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단순 다른 부위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크게 상관은 없는데 대부분 항암치료를 같이 받으시는 분들이 있어요, 독성 항암제랑.
그런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어서 회는 그런 치료 기간에는 자제해 주시는 게 좋고, 항암치료 기간에는.
그리고 이론적으로는 백혈구 수치라든지 면역 기능이 정상이라고 하면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 방사선 치료를 두 번 이상 받으시고 계시다거나 두 번째 이상
재발해서 받으시고 계시다거나 아니면 방사선 치료가 범위가 너무 넓어서 골수 기능에 조금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다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어요, 주치의들이.
그런 경우에는 회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르네.
-그러면 제 이야기가 그냥 다 맞았네요.
-바로 따라잡네요. 이런 날이 오네.
-역시.
-좋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 팩트 체크 알아보겠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하면 머리카락이 다 빠진다.
-다?
-옛날에 의사 생활 이런 거 드라마 보면 머리 다 빠져서 빵모자 주거든.
-맨날 이거 쓰고 있잖아요.
-빵모자 주거든.
-모자.
-그렇게 따지면 머리 다 빠지는데 이런 아무것도 아닌 문제를 냈을 리는 없고.
-들어보시죠.
-그래서 방사선 치료하면 머리가 다 빠진다.
-방사선 치료와 머리카락의 상관관계.
-옛날에는 머리가 다 빠졌다.
-(함께) 하나, 둘, 셋.
-이제는 안 빠진다.
-저는 빠진다.
-빠진다.
-왜냐하면 우리 대배우님께서 힌트를 주셨습니다.
-뭐를?
-드라마는 보통 어떻습니까, 여러분?
작가분들이 사실을 기반으로 픽션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
-그래서 모든 의료 정보를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드라마에 반영할 수 있었다.
고로 이것은 사실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일리가 있다.
그렇게 해서 O를 들었습니다.
-일리가 있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 건 나도 그런 걸 가지고 분명히 PD나 의사나 이런, 작가나 사람들이 정말 전문 의사들 옆에 모셔다 놓고.
-그렇죠.
-촬영도 하고 이렇게 하거든요. 그게 맞다, 안 맞다.
그런데 그게 그때는 아까 말한 X선을 광범위하게 쓸 때는 그런 것들을 잘못 광범위하게 해서 포함이 돼서 머리카락이 빠지지만
지금은 조그마하게 필요한 곳으로 침투하게끔 하기 때문에 이제는 머리에 손상을 입지 않는다.
이건 60년대, 70년대는 빠질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지.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이제는 좁혀서 필요한 국소에만 딱 쓴다고. 좀 들어, 이 양반들아!
-오늘 왜 갑자기 말씀 잘하실까요?
-귀에서 피날 뻔했네.
-여기 귀 아파요, 지금.
-아파요.
-우리 진 씨가 오늘 좀 외로우신 것 같은데.
-그러게요.
-과장님,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맞네, 맞네.
-짠!
-안 빠져요, 그러면?
-그런데 이게 항암을 하면 보통 머리가 빠진다고 저희가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요.
-다 그렇게 알고 있는데.
-요즘은 머리 안 빠지는 항암제도 있고, 항암제도 종류가 많거든요.
그런데 아까 되게 정확하게 말씀하셨어요.
-진짜요?
-방사선이 국소 치료다 보니까 방사선이 들어가는 그 부위에만 머리가 빠집니다.
그러니까 머리 외에 다른 데 치료하는 데는 머리가 빠질 이유가 전혀 없고요.
-그래.
-머리를 치료하시는 분들도 머리, 방사선 들어가는 그 부위만 땜빵처럼 일부만 빠지는 거...
-진짜요?
-그러니까 동전 크기만큼, 뇌종양의 방사선 치료할 때만 빠질 수 있겠네요, 어느 정도 들어가는.
-그렇죠.
-내가 왜 이렇게 똑똑해졌는지 모르겠어, 내가.
-뇌종양이나 두경부암 환자 같은 경우에는 얼굴 쪽 하니까 구렛나루 이쪽만 빠집니다. 구렛나루랑 뒷머리.
-전국에 있는 우리 드라마, 영화 관계자 여러분.
앞으로는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할 때 머리 안 빠진다고 하니까.
-그래.
-이거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많은 분이 오해할 수 있으니까.
-진짜요.
-모자 씌우지 마세요!
-이제는 시대를 따라가야 한다.
-현실 반영해야 합니다.
-맞습니다.
-맞습니다.
-이제는 마지막 팩트 체크입니다.
방사선 치료 중 아기와 접촉하면, 해도 된다.
-아기와 접촉해도 된다.
-아기와 접촉해도 된다.
-된다? 들어 보겠습니다. 하나, 둘, 셋.
-되지.
-안 된다.
-X.
-되지, 이거는.
-불안한데. 뭐 어쨌든.
-우리가 이거 정합시다.
방사선 치료 중이라는 게 방사선을 치료하고 있는데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는 건지.
-아니지, 아니지.
-아니죠, 아니죠.
-치료 중이나, 치료 기간 중에.
-내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나왔는데.
-그럼요.
-우리 손자를 만나면 안 되는...
-그렇죠, 그렇죠.
-그럼요, 그럼요.
-만나면 되지, 왜 안 돼?
-안 되죠.
-왜, 왜, 왜 되는 거예요?
-왜, 저부터 얘기를 할까요?
이게 X-ray 찍을 때도 좀 뭔가 그런 안 좋은 그런 잘 뭔지 몰라요.
방사선 이런 게 몸에 남아 있는다고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어떤 거는 남아 있기도 하고 어떤 거는 안 남아 있는다.
그런데 아기는 너무나도 면역력이 약하기때문에 솔직히 아기, 친구 아기 보러 갈 때도 100일 주사 안 맞았으면 좀.
-맞아, 맞아.
-조금 미안해서 더 조심하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연약한 존재는 방사선 치료 중이면 미안하지만 좀 끝나고 난 다음에 의사 선생님 소견도 들어보고 그러고 접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뭔가 그 모를, 약간의 찝찝함 때문에.
-미묘한.
-뭔가 약간 극소의 어떤 소량의 어떤 게 나한테 남아 있지 않을까?
혹시 나 때문에 피해를 입지 않을까? 이런 생각 때문에 약간 옮길 것 같기도 하고, 눈에 안 보이는 거니까.
-그래.
-그거 때문에 이렇게 힌트를 제가 얻으려고 눈빛을 바라보는데 전혀 동요하지 않는 걸 보니까 어렵네요, 오늘.
-아까 여러분, 그래프 보셨잖아요?
X-ray는 이렇게 오다가 어떤 지점에서 이렇게 한부 지점에서 쓱 지나갔고 중입자는 오다가 그냥 찾고 있다가 한 방에 딱 올라갔다가 다시 이렇게 나가는 게 아니라 그냥 싹 없어졌잖아?
-브래그피크.
-그렇지, 싹 지나갔는데 이 지나간 쏜 게, 그 사람이 있을 때 쏴서 천천히 지나가서 안 좋다고 싹 없어지는 차이지.
그걸 계속 가 있으면 X-ray 남았다고 해서 기분 나쁜 친구 있으면 손가락으로 쫙쫙 다 쏴서, 아주 다 조지겠네? 그게 무슨. 빨리 바꿔.
-그러니까 조금, 조금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러면 X가 맞잖아요.
-좋다, 그러면 내가 X-ray 맞고 왔어.
좀 남아 있어, 이렇게 하고 담희 이놈의 가시나 팍 이러고 팍 날아가고 뭐 쏘나?
-여기는 아기가 아니잖아요.
-조심하면 좋잖아요.
-아기예요, 아기, 아기.
-그러니까 저, 방사선 치료할 때 아이 손 안 잡고 들어가면 괜찮아.
-아닐 것 같아.
-아닐 것 같은데.
-빨리빨리 들어주세요.
-방사선 치료 아기랑 접촉해도 되나요?
-귀 아파 죽겠어요, 빨리.
-네, 됩니다.
-그래요?
-봐봐. 설명도 내가 완벽했죠?
-그렇습니다. 아까 사실 그래프 보듯이 사실은 방사선이라는 것이 이렇게 몸을 통과해 나가요.
-그렇지.
-통과해 나가서 몸 안에 방사선이 남아 있는 게 아니고요.
그냥 통과해서 나가는 겁니다.
-그래, 없어졌다니까.
-바로 나가요?
-네, 바로 나가는 거예요.
-몇 초 만에?
-몇 초가 아니라 0.0000초지.
-그렇죠, 그렇죠. 바로 나가는 거죠.
-그러면 아까 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브래그 피크그래프가 정확했던 거예요?
-아니요, 그 그래프랑 상관없이 그냥 뚫고 나가는 겁니다.
-나 의사 공부하라고 해 보려고 했죠.
-그러니까. 남아 있으면 팍 쏘면 되잖아.
남아 있는 거 없어진다니까.
-그건 그럴 수 있겠네요.
-그래서 그냥 통과해서 지나가기 때문에 치료실에서 나오시면 방사선은 몸 안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랑 접촉하셔도 되고 아기랑도 접촉하셔도 됩니다.
-국장님, 저희 우리 과장님 하고 동그라미 드는 거 투 숏으로 한번 잡아주세요.
-진짜 이거 캡처해서 걸어 놓으시려나.
-진짜.
-마지막에 또 어떻게 1개 또 맞히셨어요.
-3개 다 맞혔어.
-3개요?
-오늘의 우등생.
-방사선 X-ray는 나한테 다 와. 까불고들 있어. 좋아.
-대박, 대박.
-대박이다, 오늘.
-방사선 치료에 대한 팩트 체크. 오늘 고 선생님이 세 문제 다 맞히셨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서 여기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방사선 치료에 대해서 3개를 다 맞힌 제가 먼저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방사선 치료와 더불어서 치료 효과 높이기 등 다양한 치료가 시행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우리 김진 씨가 말하는 K-의료, K-의료.
좋다, 그러면 이 방사선 치료의 개발이 도대체 한계가 어디까지, 언제까지 뭐까지 할 것 같이 생각하십니까, 이제?
얼마나 연구하실 겁니까?
-방금 사투리라서 다 못 알아드신 거 아니죠?
-못 알아들으신 것 같은데.
-많은 시행이 개발되고 있잖아요.
개발되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나요?
-똑같은데요.
-일단 제가 최근에 5년 동안 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이렇게 평가되는 몇 가지 치료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진료실에서도 자주들 물어보시는 치료인데요.
면역 치료가 뭐냐고 면역 치료 자기도 받을 수 있냐고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 굉장히 많아요.
면역 치료는 말 그대로 인체의 면역 기능을 활용해서 암을 죽이는 그러한 치료 방법인데요.
크게 면역 세포 치료, 면역 관문 억제제를 이용한 면역 항암 치료 그리고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 이렇게 굉장히 어려운데 흔히 카티 치료라고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어쨌든 간에 몇 가지 종류들이 있는데요.
대부분 활발하고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효과가 증명돼서 상용화돼서 치료하고 있는 것은 특히나 고형암에서
상용화돼서 치료하고 있는 것은 다 한 가지, 면역 관문 억제제를 이용한 면역 항암 치료입니다.
-면역 항암 치료.
-그래서 간단히 원리를 설명드리면 우리 몸에는 우리 면역 기능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그런 면역 세포들이 있어요. 그중의 대표적인 게 T세포거든요.
-T세포.
-T 자, T세포.
-T야?
-T야.
-T야?
-우리 암세포에는 T세포의 공격을 피해 가기 위해서 어떤 표면의 인자를 활성화시켜요.
그래서 이 인자를 발현해서 T세포가 공격 못하게 T세포가 비활성화시키도록 만들어주는 인자들인데 이 인자들을 공격하는 것이 바로 면역 항암 치료입니다.
그래서 이 인자들이 들어가면 인자들을 공격하면 다시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그러니까 우리 몸에 면역 기능을 활용해서 암세포를 줄이는 그런 치료입니다.
-그런 게 있구나.
-이게 원래인데요.
거기에다가 정위적 방사선 치료라고 흔히들 방사선 수술이라고 이야기하시는 그 방사선 치료를 한 번에 세게, 세게 같이 주면 더 많이 죽이게 됩니다, 우리 면역 세포들이.
그래서 효과가 아주 더 훨씬 좋아지고 실제로 암 치료 성적도 많이 그것 때문에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하지만 이런 면역 치료가 화제가 되면서 자꾸 면역력을 높여준다면서 자꾸 이상한 제품이나 다른 치료들을 파시는 분들이 생겨나기도 해요.
-맞아요. 많이 봤어요.
-일반인들은 그런 것들을 건강 보조 식품 삼아서 면역 기능 올려준다는 거 드셔도 사실 상관은 없는데 암 환자분들은 그런 것들을 많이 조심하셔야 하고 혹시나
그런 것들을 듣고 하시고 싶으시다면 주치의 선생님과 꼭 상의해서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래, 코로나 때 면역력이 좋아야 한다고 그 면역력에 대한 부분 엄청 많이 이야기 했었어요.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리고 또, 또 다른 거 소개해드릴 건데 2019년에 전 세계 방사선 관련 학회지를 뒤덮었던 아주 매우 핫했던 주제가 있습니다.
-뭘까.
-바로 플래시 방사선이라고 하는데요.
-플래시.
-(함께) 플래시.
-초당 40Gy 이상의 빠른 속도로 방사선을 조사하는 기법입니다.
-40Gy가 뭐예요?
-방사선의 단위인데요.
보통 환자분들이 와서 치료하고 가실 때 하루에 2Gy 정도씩 치료하거든요.
-그레이~
-2Gy 정도. 초당 40Gy면 엄청 빠르죠.
-맞네.
-보통 이렇게 2Gy 조사하시는데 한 3, 4분 정도 걸려요.
환자분들이 치료실 들어오여서 거의 최소 5분 정도는 꼼짝 없이 누워계셔야 해요.
준비하고 방사선 조사하고 하시는 데까지.
그런데 저희 기관에서 개발한 플래시 방사선 치료는 초당 200Gy 정도 나오거든요.
그러면 2Gy 조사하는데 0.01초 걸리겠네요.
-잠깐 누웠다 일어나면 되는 거예요?
-대박.
-환자복 갈아입는 시간보다 더 빠른데.
-그렇죠.
-환자복 갈아입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겠네.
-진짜.
-눈 깜짝하는 것보다 빠르죠.
-대단하시다.
-대단하네요, 진짜.
-그런데 이렇게 빠르다는 게 단순히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아니고요.
실제로 이렇게 빠르게 치료를 하면 방사선 치료 부위 주변에 방사선 손상이.
-그러네.
-정상 조직 손상이 없게 하는 것이 발견돼서 이게 화제인 것입니다.
-다른 장기나 이런 게...
-실제로 우리 동물 실험했던 결과들을 보면요.
폐 원래 방사선을 조사하면 폐가 망가지거나 폐렴이 생기거나 그래야 하거든요.
그런데 플래시 방사선을 조사했던 폐, 쥐의 폐는 거의 멀쩡했고요.
그리고 뇌 방사선 치료하면 기억력도 떨어지고 치매도 걸리고 그럴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플래시 방사선을 조사한 쥐의 뇌가 거의 기억력도 안 떨어지고 부검을 해보면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뇌 조직도 멀쩡하고 그래서 이게 굉장히 화제였던 그런 방사선입니다.
-신기하다.
-저희는 그래서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저희 기관도 지난 4년간 동물 실험을 진행해왔고 최근에 여러 해외 및 국내 학회에 발표를 한 바도 있습니다.
-눈 깜짝하고 나면 치료가 된다고 하니까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효과가 또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이게 이론적으로는 사실 효과는 기존의 방사선이랑 비슷한데 손상 정도가 훨씬 더 작다 보니까 방사선량을 굉장히 높게 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가능해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그러니까 이론적으로는 방사선을 당연히 더 세게 쏘면 암세포도 더 많이 죽을 거고 만약에 우리 정상 세포가 손상되지 않는 선에서 방사선을 더 세게 줄 수
있다고 하면 당연히 더 암에 대한 치료 효과도 높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까 고인범 선생님 말을 같이 빌리자면 오만 데 암에 그럼 이게 다 적용이 가능한 건가요? 전부 다?
-저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여러 한계점이 있습니다.
지금 저희가 개발한 플래시 방사선은 약간 6MV에서 9MV.
그러니까 이제 그 에너지의 단위인데요. 어쨌든 그 정도의 에너지 전자빔을 사용하는데 이게 몸 깊숙이까지는 안 들어가요.
그래서 현재까지 저희가 이제 임상 시험 계획하고 있는 것은 피부 쪽이나 림프절이나 표면에 있는 림프절이나 아니면 수술 중에 사용하는 그런 방사선 치료로써 개발을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몸 깊숙이까지 들어가려면 에너지를 엄청 높여야 해요. 그러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또 연구가 되어야 할 부분인데 그게 좀 기술적으로 조금 어려운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축구장 하나가 또 모자랍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이 플래시 방사선 치료는 아직까지 그러면 임상 단계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하지만 저희가 이제 지금까지 어느 정도 동물 실험 경험이 쌓여서 내년부터는 전국의 반려동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시행할 계획이고요.
이게 또 결과가 괜찮으면 이걸 바탕으로 또 사람에게도 적용을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저희 말고 해외의 플래시 방사선 연구진들은 지금 피부 쪽이나 말기 암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플래시 방사선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작용도 확실히 줄어드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동물 실험 결과는 이 플래시 방사선을 쏘면 정상적으로 방사선에서 생겨나야 할 그런 손상, 폐 손상, 뇌 손상, 장 손상.
이런 것들이 거의 안 나타나서 이게 굉장히 지금 저의 방사선 치료학계의 패러다임을 지금 바꿀 정도의 임팩트를 가지는 치료였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시네요.
-그러니까요.
-멋있다.
-멋있습니다.
-멋있다.
-이번에는요.
자궁경부암을 또 방사선 치료로 치료하고 계신 분을 만나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일상생활을 하던 중 불쑥 암이 찾아왔다고 해요.
-오래 앉아 있어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병원에 갔을 때 암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얼마나 놀랐을까요?
-다행히 아직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가 가능하신 그런 단계여서 방사선 치료를 우선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6주간의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항암 치료도 병행하고 계시는데요.
저렇게 자궁 쪽 병변이 있는 부위에 방사선을 쬐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구나.
-정상적으로 보인다고 하니까 정말 다행이네요.
이 전, 후 사진을 보니까 노란색 원 안에 있는 것은 확실히 없어지기는 했네요. 그러면 이제 끝인가요? 어떻게 되는 거죠?
-6주요?
-지금 보이는 기구가 근접치료할 때 사용하는 건가 봐요.
-그렇죠.
-멋있어요.
정말 생각한 것보다 암 치료 방법이 다양한 것 같은데 이렇게라면 우리 이제 암도 정복이 가능한 거죠?
-좋아.
-희망적인 말씀을 해주세요.
-실제로 우리 국가암 정보 통계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암 환자 생존율이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오면서 정말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진단 후에 5년 이상 사시는 분이 반도 안 됐는데요.
최근에 2010년도에 들어서는 70%를 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실제로 정복되는 암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더 많은 암이 정복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게 김진이 검진이 때문에 이렇게 많이 나오잖아.
-검진의 아이콘.
-검진을 많이 받아서 조기 발견하고 저런 기술 의료로 빨리 낫고 이래야 된다는 거잖아.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김진, 검진 좋아.
-수혜를 받을 수 있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 받아야죠.
-그럼요.
-그렇죠.
-잘하고 있어.
-그런 의미에서 중입자가속기도.
-그러니까.
-빨리 우리 부산, 경남분들이.
-맞아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도입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오늘은 꿈의 암 치료라고 불리는 중입자가속기와 그리고 방사선의 다양한 암 치료법에 대해서 함께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공개클리닉 웰이 준비한 퀴즈로 상품도 챙기고 건강도 챙기는 시간 준비되어 있는데요.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에서 공개클리닉 웰을 검색하시고 채팅창에 정답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담희 씨, 퀴즈 주시죠.
-탄소 원자를 가속해 만든 에너지 빔을 환자 몸속 암세포에 쏘아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법으로 꿈의 암 치료라 불리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드리겠습니다.
1번 항암치료, 보기 2번 면역치료, 보기 3번 중입자가속기입니다.
-이거는 힌트 주셔야겠다.
-여러분 혹시 새해에 세운 계획 잘 지키고 계신가요?
우리 건강하기 이렇게 두루뭉술한 계획 말고요.
월, 수, 금은 점심 먹고 나서 꼭 산책을 하겠다 혹은 토요일에는 오전에 공개클리닉 웰을 꼭 보겠다.
-좋아.
-너무 좋네요.
-이런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공개클리닉 웰, 다음 주는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 희망을 찾다 세 번째 시간으로 치매를 정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함께해 주시기 바라면서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갑진년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바이요.
-인사 한번 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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