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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클리닉 웰 - 2024 신년 특집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 희망을 찾다 3부 치매 (부산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영민 교수)

등록일 : 2024-01-22 14:49:32.0
조회수 : 447
-(해설)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대표적인 난치병인 만큼 획기적인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종말을 예고한 신약이 있으니.
바로 레카네맙. 레카네맙은 타임지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발명품에 꼽히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치매 치료를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2024년을 맞아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희망을 쏘아 올린 의료 기술,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치매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영민 교수님 모셔봅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이영민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공개클리닉 웰이 2024년을 맞이해 준비한 특집.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 희망을 찾다 그 세 번째 주제는 치매입니다.
타임즈가 선정한 올해의 신약, 알츠하이머의 종말을 앞당겼다는 이 신약, 도대체 어떤 약인가요, 교수님?
-이번에 나온 치매 치료제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대한 치료제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체 치매의 한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치매에 해당이 되고요.
알츠하이머 치매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빈도나 조금 더 높은데.
전체 치매 환자의 80% 정도가 이런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고요. 이렇게 흔한 치매에 있어서 새로운 치료제가 나왔다는 것은 굉장히 기대되는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기존 치료제는 병의 증상 자체의 악화는 조금 지연시킬 수 있지만 병 자체의 진행을 막지는 못하는 그런 단점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 개발된 새로운 치료제는 병 자체의 진행도 확연하게 늦추거나 아니면 아직은 조금 섣부르기는 하지만 조금 더 연구가 되고 개발이 되어진다면
치매 진행 자체를 딱 멈추게 할 수 있는 그런 치료제에 가깝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요
조금 쉽게 말씀드리면 지금 치매는 보통 한 10년 정도가 경과하게 되면 아주 초기부터 해서 굉장히 심한 그런 말기까지 거의 다 진행한다고 보면 되는데요.
새로운 치매 치료제는 이 과정 자체를 한 20년까지 늦춰준다든지 아니면 진행을 아예 거기서 딱 멈출 수 있다든지. 그런 점에서 굉장히 기대된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획기적이네요.
-그러면 이렇게 왜 그러면 기존 치료제와 다르게 이렇게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느냐.
이런 것은 알츠하이머병의 그 원인을 조금 더 원인적인 치료에 조금 더 근접하였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알츠하이머 치매는 병이 생기기 한
10년에서 15년 전에 이미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이상 단백질이 뇌에 침착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림을 보시면요. 병이 생기기 한 10년에서 15년 전에 이미 저런 아밀로이드가 섬유 형태에서 있다가 이런 것들이 점점점 뭉쳐서 크게 이런 이렇게 뭉쳐지는 형태가 되고.
이렇게 뭉쳐지게 되면 여러 신경 세포의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요. 그래서 이게 한 10년에서 15년 정도 지나게 되면 신경 세포가 손상되고.
이 신경 세포가 손상되면 이제 기억력이 떨어져서 치매가 오게 되는 그런 과정을 겪게 되는데요.
새로 나온 치매 치료제는 저렇게 엉키는 저런 아밀로이드라는 것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 주는 그런 치료제가 됩니다. 우리가 흔히 코로나 때 우리가 여러 가지 백신을 맞아 봤지 않습니까?
백신을 이렇게 맞게 되면 우리가 항원, 항체 반응을 통해서 세균이라든지 바이러스나 또는 여러 가지 이물질들을 제거를 해줄 수가 있거든요.
새로 나온 이 치료법도 일종의 면역 치료제에 해당이 돼서 항원, 항체 반응을 통해서 아까 보셨던 그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그 이상 단백질을 완전히 뇌에서
제거해 주는 그런 방법을 취하기 때문에 조금 더 근본적인 치료법에 가깝다고 그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림을 조금 더 보시면요. 이게 저쪽이 치료받기 전에는 뇌에 빨간색 물질이 이렇게, 왼쪽을 보시면 빨간색 물질이 쌓여있는데, 저게 바로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고요.
저게 아밀로이드 PET 검사에서 저렇게 보입니다.
보이는데 저걸 제일 위의 것은 아무 처지를 안 했을 경우에는 오른쪽을 보시면 똑같이 빨갛죠?
-빨갛...
-네.
-하지만 약물을 농도에 따라서 약간 차등해서 어쨌든 주사제제를 투여했을 경우에는 저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싹 없어지게 됩니다. 싹 없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아밀로이드가 쌓여서 10년 이상 쌓이게 되면 뇌세포를 손상시켜서 치매가 생긴다고 했는데요.
저것에 따르면 아밀로이드 자체를 없애주기 때문에 더 이상 치매가 생기지 않게 할 수 있는 그런 뭔가 조금 더 기존 치료법과는 다르게 근본적인 치료법에
해당이 되기 때문에 아마 이렇게 주목받고 있고 향후에 조금 더 기대를 받고 있는 그런 치료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도 공개클리닉 이렇게 해보면서 뇌는 한번 파괴되고 손상이 되면 재생은 되지 않는다고 들었거든요.
-맞아요.
-그러면 지금 그게, 이게 아밀로이드라는 게 뇌를 손상시키기 전에 시키는 요인을 없앤다는 그런 경우가 되겠네요, 그러면.
-맞습니다. 맞습니다. 지금 아마 정확하게 정말 잘 아마 잘 알고 계시는 것 같고요.
-정확했어요?
-네. 아주 정확했습니다.
-정확했지, 이 사람아.
-너무 정확해서요.
왜냐하면 지금 치료제의, 새로 나온 치료제의 단점이 뭐냐 하면 중증 치매에는 효과가 없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아밀로이드가 쌓여서 신경세포를 손상하는데 손상된 신경세포는 지금 기존 치료법이나 새로 나온 치료법도 이거를 회생시킬 수가 없습니다.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손상된 신경세포는 회생시킬 수가 없기 때문에 손상되기 전에 이 치료법을 써서 신경세포 손상이 오기 전에 치료하는 게 좋고요.
그래서 한 가지 이번 치료제의 단점은 중증 치매는 효과가 없어요. 그래서.
-왜냐하면 손상 했기 때문에.
-그래서 경도인지장애.
그러니까 치매가 넘어가기 바로 전 단계를 경도인지장애라고 하는데 그 경도인지장애나 아니면 아주 초기 치매.
이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가장 효과가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실제 연구에서도 그 군에서 효과가 제일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더 치료법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는데요.
모든 치료법은 다 그렇지만 부작용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치료법도 부작용이 딱 이 물질만 없애면 되는데 그와 연관된 다른 조직에도 손상을 줄 수 있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게 뇌세포에, 뇌세포 주변에 쌓이는 이상 단백인데 그게 혈관 주변에도 쌓이는 경우가 있어요.
뇌의 혈관 주변에 쌓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뇌혈관 주변에 물질이 쌓이게 되면 그걸 항원 항체 반응을 통해서 제거되는 과정에서 혈관에 손상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되면 뇌에 부종이 오거나 뇌에 출혈이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게 이번에 나온 레카네맙이라는 약은 한 100명 중의 25명 정도가 이런 부작용이 보고됩니다.
-꽤 높은 거 아닌가요?
-꽤 높은 빈도인데요. 그런데 너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게 대부분 무증상이에요.
그래서 크게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다섯 분 정도는, 100명 중의 다섯 분 정도는 약간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좀 있다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치료가 필요한 분은 100명 중의 1명 정도.
약을 중단한다든지 이런 병원에서 치료해야 하는 그런 정도가 있어서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지 않고요.
그리고 미리 이 면역 치료 요법을 하기 전에 유전자 검사라든지 뇌 영상 검사를 통해서 이런 뇌부종이나 뇌출혈이 올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을 미리 찾아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은 이런 치료법을 하는 게 부작용 빈도가 높으니까 안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미리 또 말씀을 해드릴 수 있기 때문에 그 빈도수는 훨씬 더 줄어들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안타까운데 이게 좀 굉장히 비싼 치료법입니다.
-(함께) 그래요?
-우리 김진이 이거 제일 궁금해하는데.
-그거 제일 중요해요.
-얼마나 비싸요?
-이게 비싼, 이게 백신을 맞는 건데 백신을 맞는데 우리가 예방접종을 보통 한 번 하거나 몇 번 합니다마는 1차, 2차, 3차 하지만 그다음에는 크게 맞지 않잖아요, 코로나 백신 때.
그런데 이거는 그런 백신은 보통 우리가 능동 백신이라고 해서 항원 같은 걸 넣어줘서 우리 몸에 항체 반응을 원래 만드는 그런 능동 면역이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그런데 지금 나오는 치료법은 수동 면역이라는 건데 항체 자체를 아예 넣어줘요.
그래서 항체를 넣어줘야 하기 때문에 이게 몸에서 만들어내는 게 아닙니다.
항체를 넣어줘야 하기 때문에 그게 없어지기 전까지 항체를 매번 넣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2주마다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해요.
1년 동안.
-1년 동안. 그러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거예요?
-그렇죠. 그러면 거의 평생 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어쨌든 2주마다 한 번씩 레카네맙의 기준입니다.
2주마다 한 번씩 주사를 맞아야 하고 1년 동안 맞아야 하는.
그리고 주사비가 꽤 비싸고요. 그리고 이거를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해야 합니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라든지 MRI 검사라든지 기타 여러 가지 피검사.
유전자 검사 같은 것도 해야 하기 때문에 다 합치면 비용이 한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정도는 들지 않을까.
-검사부터 주사까지 다.
-다 합쳐서 그 정도 들지 않을까, 생각되고요.
-너무 비싸다.
-너무 비싸죠, 너무 비싸서.
-열심히 일해서 치료하는 데 다 써야 할 것 같은데요.
-거의 다 쓰시겠네.
-맞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우리나라가 또 건강보험공단이나 정부가 협상 능력이 꽤 좋은 편이어서 다른 외국보다 외국에서
약을 들여올 때 비교적 싼 가격에 많이 들어오는 그런 경향이 있어서요.
아마 그런 쪽으로 해서 최대한 최선을 다해서 아마 들어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기대되고요.
-그러면 연구 많이 해 주십시오.
-올해 말이면 또 우리나라에도 들어온다고 하니까 치매로 힘든 분들에게 빨리 희망이 전해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치매를 치료하고 계신 분을 저희가 만나 봤거든요. 화면 함께 보시죠.
그런데 본인이 치매라는 걸 받아들이는 게 사실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병을 아는 것부터가 치료의 시작이니까요.
-죄인이라니요.
-오늘이 벌써.
-갑자기 저런 질문 하면 바로 답 나오지 않을까 텐데. 환자분은 김진 씨보다 나은 것 아닌가.
-저, 저요?
-그러게요. 조금 나은 것 같기는 하죠.
-나요?
-또 다른 검사를 추가로 하네요.
-추가가 필요하실까요?
-혈관성 치매.
-저렇게 사진을 찍으면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가 줄었는지 확인을 할 수가 있다는 거죠.
-그래, 아까 그거.
-조금 있네.
-심하지는 않으신 것 같아요.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지만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셔서 4년 동안 크게 진행을 하지 않고 계십니다.
-4년이요.
-그러면 저는 얼마 전에 TV에서 어떤 개그우먼분께서 어떤 검사를 했더니 치매 유전자가 있다고 나왔어요.
그러면 치매 유전자라는 게 따로 있는 거예요?
알츠하이머 원인이 유전자에 의한 게 큰 건지 생활 습관이라든지 이런 게 큰 건지 궁금하거든요.
-맞습니다, 맞습니다. 굉장히 많이 궁금해하시는, 환자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이고 예전에는 치매가 유전병이다.
이렇게 알고 계신 경우도 많았어요. 많았는데 치매가 유전이 되는 병이 있기는 했어요. 알츠하이머 치매가.
그거는 전체 알츠하이머 치매 중의 1~2% 정도로 그렇고요.
나머지 대부분의 치매는 유전이 되지 않는 그러니까 나이 들어서 생기는 대부분의 치매는 유전이 되지 않는 치매고요.
아까 유전성이 강한 치매는 65세 이전에 생기는 아주 이른 나이에 생기는 치매가 있거든요.
아마 드라마나 이런 데서 나오는 아주 어린 나이에 생기게 되는. 어린 나이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조금 어린.
그래서 굉장히 젊은 나이.50대 이 정도에 생기는 치매는 유전력이 강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고요. 우리가 흔히 65세 이상에서 보통 치매가 생기거든요.
이런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에는 보통은 유전력이 있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가족력하고 유전력을 헷갈려하시는데요.
유전력이라는 것은 보통 유전병이라는 이야기하는 것은 다운증후군, 이런 것처럼 그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면 거의 100% 발현하는 병을 유전병이라고 이야기하고요.
보통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게 발현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병들이 많거든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보통 이런 쪽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위험한 유전자가 있기는 있어요.
APOE4 유전자라는 건데요. 그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매가 생기지 않습니다. 위험률은 약간은 높아지겠죠.
한 2, 3배 정도 이상 높아질 수는 있는데 이게 있다고 해서 반드시 생기는 그런 게 아니고요.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히려 생활 습관이라든지 질병 관리라든지 이런 것들이 더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가 사실 말이죠. 이게 영화에서 보면 표현하길 처음에는 깜박깜박하다가 나중에는 최근 기억을 잃어가는 그렇게 표현하던데 실제로는 증상이 어떤가요?
-맞습니다. 우리 기억 중에는 사소한 기억이 있고 중요한 기억이 있겠죠.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보통 중요한 기억이라고 한다면 보통 나한테 중요한 거죠.
나한테 중요한 또는 내가 직접 경험한, 내가 직접 했던 이런 것들이 보통 중요한 기억에 해당하고요. 사소한 기억은 나한테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가 별로 관심 가지지 않는. 이런 기억들이 사소한 기억인데요. 보통 기억력이 떨어지게 되면 사소한 기억부터 떨어지게 되고요.
그다음에는 중요한 기억, 아주 더 중요한 기억, 이런 순서로 떨어지게 됩니다. 보통 우리가 자기가 어디서 태어났는지, 고향이 어디인지, 내가 어느 학교를 졸업했는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죠.
-그렇죠, 그렇죠.
-이거는 중요한 기억에 해당하는 거예요. 중요한 과거 기억은 치매가 아주 심해지기 전까지는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또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내가 점심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점심을 누구랑 먹었는지 이런 것들도
보통 기억 못 하는 사람이 거의 없죠. 보통은 기억합니다. 이것도 중요한 기억이기 때문에그렇습니다.
그런데 내가 점심을 먹기는 먹었는데 보통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 있고 싫어하는 반찬이 있지 않습니까.
싫어하는 반찬들은 보통 신경도 안 쓰고 관심도 안 가지고 좋아하는 반찬만 먹죠.
-맞아, 맞아.
-그래서 좋아하는 반찬은 내가 뭐 먹었는지 기억이 나는데 내가 싫어하는 반찬은 내가 신경도 안 썼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럴 수 있습니다. 이게 사소한 기억력 저하고요. 이런 사소한 건 일반적인 노화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노화에서 생긴다고 하더라도 이게 지속적이고 이전보다 확연하게 떨어지고 그렇다면 이것도 검사를 한번 받아보는 게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앞서 저희가 영상에서 봤는데 신약이 개발됐다고는 하지만 현재도 치매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시잖아요.
그럼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약으로는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걸까요?
-아까 제가 말씀드릴 때 지금 치료제보다 새로운 치료제가 좋은 이유가 병의 진행 자체를 완전히 늦춘다.
이 말씀을 드렸는데 그럼 지금 치료제는 병의 진행을 늦추지는 못하지만 증상의 완화만 가져온다.
말이 좀 이해가 잘 안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좀 보시면 저기 보시면 빨간색 선으로 나와 있는 게 쭉 그냥 치매 치료하지 않았을 때 나빠지는 거거든요.
-밑으로 내려오면 나빠지는 겁니까?
-네. 밑으로 내려온 게 나빠지는 건데 한 10년 정도가 되면 거의 다 나빠지는 이런 건데 저 점선을 보시면 저게 약을 먹었을 때거든요.
지금 기존 치료제입니다. 이게 10년이 지나면 어떻습니까? 똑같이 나빠져요.
-결국에는.
-똑같이 나빠지는데 차이가 나는 게 나빠지는 곡선이 이렇게 나빠지는 게 아니라 최대한 안 나빠지려고 안 나빠지려고 하다가 툭 떨어지게 되죠, 이런 식.
-하다가 툭 이렇게.
-이게 어떻게 환자분들 입장에서, 이렇게 설명을 드리면 환자분들이 계속 어차피 나빠질 건데 약을 왜 먹냐.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 약을 드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보시면 치매 치료를 하든지 안 하든지 간에 치매를 앓고 8년 정도가 지나면 약물 치료를 하지 않으신 분은 거의 95%가 치매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요양병원에 입소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약물 시작한 경우, 초기에 시작한 경우에는 10%에서 15%만 요양병원으로 입소하게 됩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왜냐하면 삶의 질적인 부분에서 치매가 증상이 심하다는 것은 환자 자신의 삶의 질적인 부분도 굉장히 안 좋아지고.
-주변.
-보호자의 고통이 상상 이상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질적인 면에서 삶의 퀄리티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요양병원에 입소하게 되면 드는 비용이 너무너무 많이 들어요. 국가적으로도 이게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비용이 너무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 두 가지 측면을 생각했을 경우에 최대한 늦추는 것이, 그러니까 나빠지는 것 자체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이번에는 치매에 대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바로 잡는 팩트 체크 시간입니다.
첫 번째 팩트 체크입니다. 다리가 약하면 치매에 잘 걸린다.
-(함께) 하나, 둘, 셋.
-뿅.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요? 약한 다리.
-저는 이걸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뭐야, 뭐야.
-왠지 느낌이 그냥.
뭔가 우리 축구 선수들도 마찬가지이고 우리 남자분도 마찬가지이고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뭔가 혈액 순환도 잘될 것 같고 되게 건강하고
그런 분들이 운동을 하기 때문에 심장박동수도 되게 좋을 거 아닙니까.
그렇다 보니까 뇌 쪽에도 뭐랄까 좋은 영향이 가지 않을까?
-내가 말을 저렇게 하려고 했는데.
-그래요, 그래요?
-나는 저런 말에 우리 옛날 하지정맥류 이런 거 할 때 사실은 종아리 알통이 심장에 가는 피의 펌프. 그게 무슨 말인지 알아? 펌프장, 이런 거.
-펌프는 알죠.
-제2의 심장.
-그런 거라고 했기 때문에 사실은 뇌에도 제일 중요한 게 피도 중요하지만 산소로 참 중요하거든.
그래서 산소가 많이 섞여 있는 피를 뇌에 가하면 이게 신선하고 잘 돌아갈 것 같다는.
-아니, 종아리는 제2의 심장, 허벅지는 제2의 간.
하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까? 직접적으로 이렇게 뭔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에는 너무 멀리 있는 곳이기 때문에 다리가 약하면 운동을 열심히 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다리가 약하다고 치매에 잘 걸린다, 이것은 아닌 것 같아요.
-다리하고 심장하고 그리 멀지 않는데. 키도 뭐 그렇게 크지도 않잖아.
-우리가 한 몸 아닌가요? 다 붙어 있는 건데. 뭔가요?
-그래? 키가 얼마 된다고. 한 3m 돼?
-저보다 작은 분 계시는데 왜 그러세요.
-여러분 지금.
-죄송합니다.
-문제 푸는 시간인데.
-문제 풀을 수 있죠?
-문제 푸는 시간이잖아요, 지금. 키를 맞히는 시간이 아니라고요, 지금.
-제발 O만 돼 봐. 오늘 그냥, 오늘 그냥.
-오늘따라 사적인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왔다 갔다 하는 느낌도 들고.
-X일걸요.
-어려워요. 사실 첫 번째 문제부터.
-O인 것 같은데.
-다리랑 치마랑 상관관계가 있나요, 교수님? 정답은요?
-상관관계가 높습니다.
-높다고요?
-진짜, 진짜 대박.
-그래, 당신 5m는, 3m는 돼야지, 키가.
-진짜.
-다 한 몸이지.
-선생님 저 O 들면서 반신반의했거든요.
-왜요, 왜요? 설명 부탁드려요.
-이것은 이미 여러 가지 연구 결과에서도 나와 있고요.
-진짜요?
-그래서 우리가 근육감소증 자체가 치매와 연관성이 높다고 돼 있고 특히 연관이 높은 부분이 허벅지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요.
아마 이것은 우리가 치매의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그런 방법 중에 운동 요법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 운동 요법의 대부분이 하지를 강화시키는 훈련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것 자체가 뇌의 어떤 자극이나 이런 것에 연관돼서 아마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 여러분 오늘부터 집에서 자전거 무조건 타야 해.
그래서 허벅지 길러서 우리 건강하게 한번 살아봅시다. 똑바로 좀 알아봐 봐.
-맞아요, 맞아요. 산소 같은 오빠였어요, 진짜.
-산소.
-대답이 너무 좋았어요.
-두 번째 팩트 체크 함께 볼게요. MRI로 치매를 진단할 수 없다.
-없다?
-없다? 왜?
-MRI로 치매를 진단.
-MRI로.
-MRI.
-하나, 둘, 셋. 좋아, 김진 좋아.
-왠지.
-김진 좋아.
-진단할 수 없다, 있다.
-바꾸시는 거예요?
-바꿔요.
-바꾸는 거예요?
-네, 있다.
-저는 왜 그렇냐 하면 이런 거지.
-왜 O지?
-제가 가지고 있는 제가 한 번 치료를 받아본 것으로는 MRI는 혈관에 대한 부분을 진단하고 혈관에 맥이 잘 가고 붓고 터지고 이런 것이지만 이게
알츠하이머 치매에는 뇌, 뇌가 타고 썩고 손상되고 이런 거기 때문에 MRI로는 안 찍힐 것 같아서 저는 O.
-저는 고인범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보니까 저는 바꾸겠습니다.
-그래, 그래. 와야지, 와야지.
-신빙성이 전혀 없어요. 뭔가 주장과.
-맞습니다.
-논리가 좀 맞지 않다. 근거가 좀 부족한 것 같다 이렇게 생각이 좀 들어서 X로 하게 됐습니다.
-그렇지.
-MRI면 충분히 뇌파라든지 여러 가지.
-봐야지.
-모양이라든지 색깔이라든지 이런 게 충분히 나올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러니까 무조건 그냥. 무조건 무조건 X입니다.
-무조건 무조건이야~
-제가 틀리면 진짜 오늘 지금 방송 계속 앉아서 하겠습니다.
-해야지, 해야지.
-과연 교수님, MRI로 치매 진단 가능한가요?
-가능하지 않습니다.
-MRI로 안 된다고요?
-MRI 제일 좋은 거 아니에요?
-나, 나, 나.
-굉장히 좋은 검사는 맞는데요.
우리가 치매를 진단하는 진단 기준은 의사의 면담 그다음에 인지 기능 검사 그다음에 뇌 영상 검사 그다음에 필요하다면 아밀로이드 PET 검사까지 해서 이걸 가지고 복합적으로 판단을 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실제 MRI를 찍어서 알츠하이머 병이 있는지 없는지는 저희가 알 수 없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해봐야 할 수가 있고요.
그런데 이런 아밀로이드 PET 검사가 현재 보험이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통 이걸 못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MRI 가지고 뇌 부피가 좀 감소가 되어 있고 기억력이 떨어져 있으면 추정 진단으로 알츠하이머 진단을 해서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긴 있는데 정확한 진단은 아니고요.
아까 말씀드린 면역 요법을 하기 위해서는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꼭 찍어야 되기 때문에 MRI 검사 한 개만 가지고 치매를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좀 그래도 짚고 가서 두 개 다 문제를 맞히신 고인범과 함께 다시 해보겠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좀.
세 번째 문제.
-유일하게 두 문제를 맞히신 우리 고 쌤이.
-오케이.
-마지막 문제도 맞힐 수 있을지 보면서.
-부럽습니다, 참.
-좋아.
-마지막 팩트 체크. 치매 예방약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 약이 좀 어렵네요.
-치매 예방약 괄호 열고 하여튼.
-킬러 문항이다. 킬러 문항이네요.
-저는 이제 알았습니다. 빨리하시죠.
-치매... 다 맞혀야 하는데 큰일 났네.
-정답은요.
-자신 있는 사람 빨리 드세요.
-앞에 드는 거 보고 할게요.
-먼저 들어보세요, 진 씨.
-하나, 둘.
-(함께) 셋.
-나이스.
-할 수 있다.
-이렇게 갈리나.
-할 수 있다.
-그러면 저는 O로 가겠습니다.
-지금 나...
-담희 씨 이야기부터 들어보시죠.
-내가 다 맞히고 있다니까.
-다 맞히고 있는데 다 맞히지 못할 것 같아서요.
한 개는 틀리실 것 같아서. 저는 단순하게 생각을 했어요. 치매 예방약이라면서요.
그러면 치매 예방할 수 있으니까 치매 예방약이라는 타이틀을 걸었지 않겠습니까?
다만 너무 대외적으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효과는 조금 미미하기 때문에 많이 처방받거나 드시는 분은 없을 것 같은데 있긴 있다.
이거를 알리기 위해서 나오신 것 같습니다.
-먹는 약은 현재 연구 중이다.
그래서 연구를 하는데 아마 저 성분들이 들어가는 거로 제가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거든요.
저 성분이 들어간 건강 보조 식품으로 선물을 하는 게 좀 유행인 것 같다, 이런 제가 기사를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는 저런 좋은 성분으로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있다, 있다. 이거 맞혔다.
-100%는 아니지만.
-맞혔어.
-예방, 예방.
-저는 아까도 말했듯이 많은 종류의 치매가 있고 여러 하여튼.
알츠하이머 같은 경우에는 아까 3분의 2 정도 걸리는데 이렇게 말씀하셨으니까 이거.
그러니까 이거는, 이거는 그러니까 그런 많은 치매 중의 어떤 하나에 대해서 조금 이런 거지. 전체의 치매라고 통치할 수 있는 것에서는 예방할 수 없다. X.
이래서 X. 내가 오늘 너무...
-세 문제 맞추시기에는 틀린 것 같아요.
-아니에요. 그 정도 오늘.
-가끔 있는 일입니다.
-O입니다.
-과연 고 선생님이 만점을 맞을 수 있을지.
-아니다.
-전체는 아니다.
-아니다.
-교수님, 정답은요?
-정답은?
-축하드립니다.
-진짜예요?
-어떻게... 왜 그럴 수 없나요?
-한 턱 쏘세요. 뭐야? 진짜네?
-이번에도 설명은 다 틀렸는데 정답은 맞습니까?
-아니요. 설명도 아주.
-진짜요?
-굉장히 가깝게.
-뭐예요?
-설명하셨어요.
-좋아, 좋아.
-진짜 이러다 어디 시험 치는 거 아니에요, 진짜?
-시험 치러 가죠.
-진짜, 갑자기.
-만학의 꿈을...
-신경정신과 시험을 한번 쳐 봐야겠네.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가 포스파티딜콜린, 포스파티딜세린 이런 약들이 치매 예방약이라고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현재 치매 치료제나 치매 예방약으로 공인 받은 약은 한 네 가지 정도밖에 없어요. 네 가지 정도밖에 없고 이 약도 치료제로써 공인 받은 거고요.
예방약으로는 공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치매 예방약은 없다. 그게 맞는 거고요.
그러면 이 약을 먹는 게 도움이 아예 되지 않느냐, 그런 것은 아닙니다.
크게 포스파티딜콜린 같은 경우 흔히 우리가 뇌 영양제라고 하는 것이 있거든요.
뇌 영양제가 조금 더 되어서 치매 예방약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이것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흔히 우리가 미세혈관이 막혀서 혈관성 치매 같은 게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미세혈관이 막히면서 뇌 세포가 손상이 되는데 이 약들이 손상의 정도를 줄여줄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 그러니까 그 많은 것 중의 한 부분이네.
-손상의 정도를 줄여줄 수가 있고요.
-맞네, 맞네.
-또 이 성분 안에는 콜린이라는 성분이 있는 뇌 영양제도 있기 때문에 이 콜린이라는 것은 아세틸콜린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이것은 우리가 기억력이나 이런 것을 할 때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이에요.
그래서 이것을 보충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억력이 조금 더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도움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예방은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치매가 우리 주변에 많기는 않지만 생각보다는 우리 또 잘 모르고 있었다.
-그렇죠.
-하지만 우리 고 선생님은 만점을 받았다.
-좋아.
-다시 한번 짚어드리면서.
-웬일이야.
-치매와 관련한 팩트 체크는 여기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매 신약이 나왔다고 하니까 이런 궁금증이 갑자기 생겼는데 3개를 다 맞춘 사람으로서.
-끝나실 때까지 말씀하실 것 같아요.
-치매 유전자까지 치매 검사를 치매에 걸릴 수 있는 예상.
미리 이렇게 하는 딱 기술은 없나요?
-가장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의 치매를 예측하는 것 중에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지금 알려져있는 것은 아밀로이드 PET 검사입니다.
-PET.
-아밀로이드 PET 검사인데 아까 말씀드렸는데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과 관계된다는 이 아밀로이드가 치매가 생기기 15년 전에 이미 쌓인다고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억력이 약간 떨어졌다고 했을 때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해서 아밀로이드가 쌓여져 있는 게 확인이 되면 거의 90% 이상 나중에 조금 더
시간이 진행해서 기억력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제일 정확한 검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거 말고도 기억력 저하 정도가 심하다든지 그다음에 뇌 부피.
특히 아까 MRI에서 해마 부피가 감소 많이 되어 있다든지 그리고 아까 아포이 유전자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유전자가 있는 경우.
아까 위험률이 조금 높아진다고 말씀드렸죠?
한 이 네 가지 정도는 꽤 치매의 발병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요.
보통 치매 클리닉에서 검사를 할 때 이 네 가지 검사를 동시에 해서 얼마나 위험률이 높은지도 말씀을 해 드립니다.
-이게 흔히 자가 진단 이런 것도 인터넷 보면 많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제 주변에도 정말 술을 사랑해서 하루에 세 병 이상씩 이렇게 드시는 분이
계시는데 했던 말을 또 하고 자꾸 뭘 까먹고 이래요.
그래서 가봐라, 이래도 안 가요, 본인은 멀쩡하다고.
이런 사람들한테 정신을 차리게 하면서 자가 진단으로 봐라, 너희는 가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진단법이 있을까요?
-네 이야기지?
-아니에요, 내 이야기 아니에요. 친구, 친구.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게 피검사. 요새 아밀로이드 PET 검사가 한 90만 원 가까이 하거든요.
-꽤 비싸네요.
-비싸네요.
-보험이 안 되어서 굉장히 비싸서요.
그런데 이것을 한 10만 원대로 피검사를 통해서 예측할 수 있는 비교적 굉장히 가격이 다운된 거죠.
피검사를 통해서 아밀로이드 PET 검사하고 거의 비슷하게 나오게 하는 그런 검사법도 있고요. 연구 중이기는 하지만 우리 검안경이라고 그러죠.
눈을 조사해서 눈을 현미경으로 봐서 망막 쪽에 혈관 상태를 봐서 혹시 이 아밀로이드가 쌓여있는지, 안 쌓여져 있는지 이런 걸로 해서 아밀로이드 병을 진단하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고요.
여러 가지 각종 진단 기구, 뇌파 같은 것도 있고요. 여러 가지 그런 법이 있습니다.
환자분들한테 제일 많이 말씀드리는 방법은 요새 치매나 이런 것을 병원에 와서 검사하기가 굉장히 쉽지 않습니다.
-맞아요.
-병원도 여러 검사를 할 수 있는 조금 큰 병원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꽤 장벽이 높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요즘에는 치매안심센터라고 해서.
-치매안심센터.
-보건소마다 치매안심센터라는 데가 다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쪽에서는 우리가 치매를 진단하거나 평가할 때 인지기능검사를 하거든요.
기억력이나 여러 가지 검사를 하는데 그 검사가 무료로 실시를 해 드립니다.
그래서 그것을 무료로 검사를 해 드리고 그다음에 그 검사 결과에 따라서 협약이 되어 있는 병원이 있거든요. 그 병원에 의사 선생님 면담도 하게 되고요.
필요하다면 진료까지 그 병원으로 연계까지 되는 그런 시스템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요.
만약에 내가 기억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그러면 전화 한 통화.
-치매안심센터.
-하셔서 각 구마다, 본인이 살고 있는 구 지역의 보건소에 연락하셔서 치매안심센터로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네.
-굉장히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나이 제한은 없어요?
-보통은 65세 이상.
-그래요?
-친구들 아직 멀었어요.
-뭘 그렇게 놀라. 이 양반들 웃긴 양반들이야.
-어딜, 어딜 가려고. 아직 한참 남았어요.
-한 번쯤 가볼 수 있잖아요.
-알코올성 치매라든지 이런 것도.
-그런데 많이 떨어지면 또 전화하시면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이 떨어지면요.
-아니.
-저 아니고.
-아까 너 아니지?
-저는 아니고. 친구, 친구. 아빠 놀라지 마세요.
-교수님이 치매안심센터 이야기를 했을 때 다들 너무 궁금해하셨잖아요.
치매안심센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진짜, 진짜?
-번화가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이곳에 바로 치매안심센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그러면 어제는 병원에 진료하시고 오늘은 이곳에 가서 출근하시네, 이곳으로.
-수요일 오후마다 치매안심센터에 가서 진료하고 있고요.
환자분들을 가까이에서 이렇게 볼 수 있어서 참 보람되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하시다.
-정말 대학 병원 한번 가려면 예약해야 하지, 대기해야 하지. 어려워요.
그런데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으니 참 좋네요.
-속상하다.
-맞아요.
-말씀을 들어봐도 제법 기억력이 떨어지신 것 같아요.
아드님이 신속하게 모시고 오셨으니까 치료 잘하셔서 정말 좋은 결과 있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할 수 있어요.
-켜고 끄고 채널 돌리고.
-그거는 한 50% 정도.
-맛있는 거 하나 사가지고 와보세요라고 한다면 아버님이 사가지고 오실 수 있을까요? 아니면 못 사가지고 오실까요?
-아니.
-걷기를 싫어하시니까 나가시지를 않아요.
-물건을 한 개 정도.
-안 해요.
-만약에 하라고 한다면.
-안 해.
-한 10년 동안 지금 모친이 옆에서 계속.
-다 해 주셨군요, 모든 거를.
-다, 모든 걸. 대소변까지.
-잘했어요.
-아버님이 대소변을 조절 못 하세요? 왜요?
-움직이는 게 힘들고 이렇게 막 몸 틀기도 그렇고.
-거동이 불편해서?
-나오는 걸 잘 못 느끼세요.
-혹시 뇌졸중이 있거나 뭐 이런 문제는 없다 그러신 건가요?
-그런 문제는 없고요.
-없어요.
-그런데 왜 그렇게 그걸 못 하실 정도로.
연세가 있긴 하지만, 아버님 감각이 이상하시거나 어느 신체 특정 부위, 다리나, 오른쪽 다리나 왼쪽 팔이나 감각이 이상하시거나 힘이 빠지셨던 그런 적은 없으세요?
-그런 건 없어요.
-딱히 그런 건 없고요.
-한 10년 됐어요.
-10년 정도요?
-10년까지는 안 되고 한 6, 7년 정도.
-6, 7년.
그럼 아까 아드님 말씀하신 것처럼 아버님 몸 상태 안 좋아지셨을 때 그때부터.
-치매도 치매지만 대소변 조절이 걱정입니다.
-그러네요.
-감사합니다.
-치매 안심 센터 적극적으로 이용해 봐야 하겠어요.
-그러니까.
-기술개발도 좋고 새로운 치료제도 좋지만 사실 예방할 수 있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도 약간 좀...
확실한 도움이 되는 거, 이런 것들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들어 봅시다.
-확실한 도움이 되는 거는 앞으로 기대되는 약이겠죠.
-그렇지. 약, 약.
-약일 것 같고요.
요즘에 여러 가지 면역 치료제가 요새 굉장히 많이 근본적인 치료제에 가깝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고.
아마 지금도 보면 부작용도 이야기하고 효과도 조금 더 좋으면 더 좋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약들이 현재 한 100여 가지가 이미 연구 중에 있습니다.
-연구 중이구나.
-제 개인적으로는 이 약 중에 한두 가지 정도는 꽤 효과 있는 약들이 나오지 않을까?
그걸 기대한다를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우리가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예방은 우리가 직접 어떻게 하느냐겠죠.
크게 세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내 몸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그다음에 내 정신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그다음에 내 행동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
그러니까 이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고요.
몸 관리는 아까 치매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혈관성 위험 인자. 당뇨,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이런 것들을 잘 치료하시는 거죠.
그렇게 해서 이것이 잘 치료가 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기거든요.
그 합병증의 제일 무서운 것 중의 하나가 치매입니다.
그래서 이걸 잘 치료하는 게 도움이 될 거고요.
정신적인 운동은 아까 처음에도 말씀하셨지만 어떤 활동이어도 좋아요.
고스톱, 화투, 친구분들 만나는 거, 웃는 이야기하는 거, 복지관에 가셔서 프로그램하는 거, 어떤 것도 다 괜찮습니다.
단지 즐거우면 즐거울수록 좋습니다.
-즐겁고 재미있었으면.
-그렇게 하는 게 좋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운동 관리인데요.
몸을 움직이는 게 제일 좋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게.
나이가 드실수록 보통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죠, 그렇죠. 몸을 움직이시는 게 어떤 운동이어도 좋고요.
몸을 움직이시는 게 제일 좋고요. 우리가 흔히 문밖을 나서는 게 제일 힘들잖아요.
-맞아요.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게 제일 힘듭니다.
-맞아.
-어르신들이 특히 겨울 되거나 이러면 방 안에만 있는 경우가 많고.
-그래, 추우셔서.
-거기에 또 치매가 있을수록 의욕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뭘 하려는 생각이 없어져요.
그래서 방 안에만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문을 열고 밖에만 나가시면 됩니다.
한 가지 추천해 드린다면 저는 걷기 운동을 추천해 드리고 싶고요.
걷기 운동은 평지를 걷는 게 좋고요. 등산이나 이런 거 좋아하시면 하셔도 상관없는데, 심장에 조금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평지를 걷는 게 좋고.
하실 수만 있다면 평소보다 조금, 아주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조금 더 운동 효과가 되고요.
-빠른 걸음.
-그다음에 하루 1시간 정도 오전에 30분, 오후에 30분 하셔도 상관없는데, 하루에 1시간 정도를 하신다면 굉장히 도움이 되고요.
제가 환자분들한테 말씀드리는 것은 이 운동은 운동으로써 하셔야 한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내가 친구 만나러 오늘 저기 갔다 왔으니까 그걸로 퉁치자.
-그럽니다.
-이걸로는 안 된다는 거죠.
-오케이, 오케이.
-그러니까 일상적인...
-30분도 안 돼요?
-일상적인 그걸로는 아니고 운동 목적으로 그걸 꾸준히 해주시면 아마 도움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되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환자분들, 아까도 거기서 나왔는데 환자분들이 죄인이다.
-맞아요.
-자식한테 미안하다, 내가 죄인이다, 막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마음이 아파.
-실제로 그것 때문에 검사도 안 받겠다, 약도 안 먹겠다.
실제로 이러면 나는 괜찮다,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느 영화 제목, 영화에서도 나왔지만 내가 나이가.
그러니까 우리가 젊다는 것 자체가 다 젊음을 겪어봤지만 그게 우리가 잘해서 젊음이 주어진 게 아니잖아요.
나이가 들고 아픈 것도 내가 잘못해서 아프고, 잘못해서 나이가 든 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죄책감을 가지시거나 그러지 마시고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관리만 잘하면 되기 때문에 그런 게 있을 경우에 병원이나 아까 말씀드렸던 치매 안심 센터나 이쪽에 오셔서 잘 진단받으시고 잘 관리해 간다면 정말 100세 시대에 아주 건강한
정신 활동을 유지하며 사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말씀을 조용조용하게 우리 교수님 해주셨는데 내 마음속으로 힘은 막 솟아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네요.
-이번에는 퀴즈로 건강도 챙기고 상품도 챙기는 공개클리닉 웰 퀴즈 시간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에서 공개클리닉 웰을 검색하시고 채팅창에 정답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담희 씨, 퀴즈 주시죠.
-네, 이것은 이상 단백질이 뇌 속에 쌓이면 뇌신경 세포가 서서히 죽어가는 퇴행성 질환인데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1번, 알코올성 치매.
보기 2번, 알츠하이머 치매.
3번, 건망증 되겠습니다.
-오늘 절기상 대한이더라고요. 그런데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갔다가 얼어 죽었다.
-얼어 죽는다.
-맞아요. 그런 속담이 있을 정도로 이제는 조금은 추위가 물러나는 그런 때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겨울이 끝난 게 아닙니다.
끝까지 추위 대비 잘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공개클리닉 웰 다음 주는요.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 희망을 찾다. 그 마지막 시간으로 첨단 진단으로 암을 진단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테니까요.
다음 주 이 시간도 놓치지 말고 채널 고정해 주시기 부탁드릴게요.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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