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클리닉 웰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TV
방영중

다시보기

공개클리닉 웰 - 조기 발견과 최신 치료로 위암을 다스리는 법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위암·식도암·위장관외과 오성진 교수)

등록일 : 2025-12-08 14:47:52.0
조회수 : 23
-(해설) 한국인이 두려워하는 암 중 하나인 위암. 불규칙한 식습관, 짠 음식, 과한 음주까지.
우리의 위는 괴롭습니다. 위암은 조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고 진단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암세포가 다 죽어. 위암 다 나았어?
-(해설) 최근에는 로봇수술, 면역항암제, 표적 항암제 등의 발달로 위암 치료 성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조기 발견과 최신 치료로 위암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봅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1군 발암물질 OOOOOO이 위암 위험을 높인다입니다.
-안녕하세요?
-토요일 아침의 좋은 습관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벌써 12월 2025년의 마지막 달이 됐는데요.
이럴 때 뭐 많이 하세요? 송년회?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송년회 많이들 하실 것 같아요.
-시즌, 시즌.
-맞죠, 맞죠.
-송년회 시즌 모임이 많을수록 과식하는 경우도 많고 과음하는 경우도 많을 때니까 이럴 때 소화기건강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위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소화기외과 전문의 오성진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위암이라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드리고 싶습니다.
최상의 의술로 위암을 치료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보살펴드리는 외장관외과 전문의 오성진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우선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장이 안전해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맞아요.
-이렇게 위암을 떠올리면 사실 음주라든지 잘못된 식습관 이런 걸 떠올리기가 쉽잖아요. 아무래도 이런 것들이 위암에 영향을 주는 거겠죠?
-오늘 위암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위험인자부터 아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첫 번째 키워드로 준비해 봤습니다.
1군 발암물질 OOOOOO이 위암을 높인다입니다.
-너무 길어요.
-여섯.
-OOOOOO.
-(함께) 여섯 글자인가요?
-수능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이게 왜 이렇게 어려운 겁니까?
-그런데 이게 무엇보다도 1군 발암물질이라는 말씀을 딱 들으니까 순간 무섭더라고요.
무서운 인자에 영향을 주는 게 뭐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니까 아무래도 저희 공클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했던 술과 담배가 아닐까 해서.
-술과 담배.
-술과 담배. 과도한 술 담배. 이렇게 가 볼게요. 여섯 글자.
-맞네요.
-과도한 술 담배.
-정말 우리말로 맞추네요.
-정답일 수도 있어요.
-저는 생각하는 게 따로 있습니다. 우리 또 우리 한국분들 이게 아까 말씀하신 짬뽕 같은 거 드실 때 뭐라고 하십니까?
-시원.
-시원하다 이러시잖아요. 그런데 이게 사실 뜨거운 국물, 뜨거운 커피 이런 게 위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자극을 되게 많이 준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준비했습니다. 1군 발암물질 뜨거운 국과 술. 이렇게 갈게요. 여섯 글자.
-뜨거운 국과 술.
-뜨거운 국과 술.
-진짜 교수님이 우리를 한심한 듯이 바라보고 계십니다.
-왜요? 아니에요.
-약간 눈빛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놀라셨어요, 지금.
-저도 지금 도저히 계산이 안 서기 때문에 1군 발암물질 소주 맥주 양주가 위암 위험을 높인다.
-뭐야, 이거. 그래요?
-교수님 표정이.
-교수님?
-강영운 님이 말씀하셨던 술 1군 발암물질이 맞습니다. 담배도 맞고요.
뜨거운 음식 같은 경우에도 65도씨 이상의 매우 뜨거운 음식 같은 경우에는 식도암을 유발시키는 위험인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유독 위암 발병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제가 준비한 오늘의 키워드는 1군 발암물질 헬리코박터균이 위암 발병률이 높인다입니다.
-그런데 사실 굉장히 익숙하잖아요, 헬리코박터균. 이게 1군 발암물질이라니 놀라운데요. 무서운데요.
-헬리코박터균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입니다. 감염 경로는 대개 입에서 입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침이 매개체가 될 수 있는데요.
가족들 간에 특히 같은 숟가락을 쓰거나 국을 같이 떠먹는 경우에 입으로 전파될 수 있고 또한
분비물에 우리 배설물에 오염된 손이라든지 음식을 통해서 입으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또한 위생 환경이 안 좋은 곳에서는 오염된 식수를 통해서 입으로 전파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국내 한 연구에서는 우리 가족들 간의 부부 특히 132쌍을 우리가 동반 감염률을 조사했는데
132쌍 중에서 42%가 우리 헬리코박터균의 동반 감염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부모님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경우에는 자녀에게 헬리코박터균이 전파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어머니가 헬리코박터균 감염자인 경우에는 자녀에게 헬리코박터균이 전파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개인 식기 사용이라든지 혹은 국을 떠먹는 경우에는 음식을 덜어서 먹기
혹은 음식 먹기 전에 우리가 손 씻기 등 이런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그냥 균이라고 하니까 왠지 영운 오빠 같은 분들은 소주 한 잔 탁 털어먹으면 소독될 것 같거든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연약해 보이는 균이 도대체 어떤 작용을 하길래 1군 발암물질 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
-그러게요.
-헬리코박터균은 위 속의 어떤 강한 산성 환경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 여러 가지 독성 물질을 만들어내는데요.
특히 위산을 중화시키기 위해서 유레아제라는 요소분해효소를 이렇게 발생시킵니다.
그래서 몸속에 있는 요소를 분해해서 자체적으로 암모니아와 또는 활성산소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러한 암모니아 활성산소가 위 점막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시키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이렇게
염증을 일으켜서 결국에는 만성 위염 또는 심하게 되면 위축성 위염 결국에는 위 점막이 아주 얇아지게 되는
장상피화생으로 변해서 결국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해 주셨듯이 우리나라에는 숟가락을 같이 넣어서 찌개도 먹고 가족끼리.
-그럼요.
-그렇죠.
-거기에 요즘 같은 회식철에 한 부장 한 입 받아라. 한 입 받아라. 이렇게 많이 하니까.
-익숙하네요.
-그러니까 그런 것 때문에 우리나라가 위암 발병률이 더 높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우리나라 음식 중에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게 국이나 찌개죠.
그래서 국이나 찌개 같은 경우에는 첫 번째로 나트륨 함량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위에 만성적으로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요.
특히 우리나라 국민의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상당히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또 정 문화잖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국을 이렇게 같이 떠먹기도 하고 또 양푼이 비빔밥도 비벼서 같이 먹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우리 헬리코박터균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요인에 의해서 특히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헬리코박터균 위암의 발병률이 상당히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인구 10만 명당 한 27명 정도로 세계 발병률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게 헬리코박터균이 위산도 이겨내는.
-그러니까.
-엄청 질긴 균인 것 같은데 이 녀석은 어떻게 치료하는 건가요?
-헬리코박터균 치료는 일반적으로 위산 분비 억제제와 두 가지 항생제를 이용한 3제 요법이 표준 치료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생제를 많이 사용함으로 인해서 항생제의 내성균이 20% 정도 이상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대개 위점막 보호제와 항균 보호제 역할을 포함한 4제 요법이라든지
아니면 1차 제균 치료 실패 시에는 항생제를 다르게 조합해서 사용할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항생제의 치료가 끝난 이후에는 보통 한 4주 정도 이후에
헬리코박터균이 완전히 제균되었는지 검사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런 헬리코박터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요인으로 안타깝게도 위암이 생겼다.
그런데 그게 위암이 발견됐을 당시가 늦게 발견이 됐다.
이러면 수술을 해야 하는데 그 수술이 위를 절제하는 방법밖에는 없을까요?
-물론 위암이 조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내시경적으로 절제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수술적으로 제거를 하는 것이 우리가 완치를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만약에 늦게 발견돼서 이미 암이 진행이 많이 된 경우.
특히 주변의 장기를 침범하면서 국소적으로 우리가 절제가 힘든 경우라든지 아니면 타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어떤 수술적인 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약물치료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우리가 국소적으로 전이가 있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먼저 하고 또한 암의 크기를
줄인 다음에 수술적으로 제거를 하고 그다음에 항암치료를 하게 되면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보고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인 수술과 함께 항암치료를 동시에 하는 것을 추천드리고요.
또한 우리가 장폐색이 있다든지 아니면 암으로 인해서 출혈이 발생한다든지 또는 암 때문에 장 천공이 발생하는
이런 응급 상황에서는 어떤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서 환자분들의 남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가 있겠습니다.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낙담하기가 쉬운데요. 긍정적인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것으로 믿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치료에 임하고 계신 분이 계셔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위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는데요.
증상이 있어 병원을 내원하였다면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4기 진단을 받으셨을 때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셨습니까?
-많이 좋아졌어요.
-아마 항암 치료 오래 받으셔서 손발 저림도 심하고 그러셨는데 날씨가 또 많이 추워지면 손발 저림이 심해질 수 있거든요.
이게 항암 후유증이기 때문에 이게 완전히 또 없어지기는 조금 힘듭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닌데도 제가 봐도 너무 안 좋았다는 걸 알 수 있네요.
-내시경 보시면 처음 오셨을 때 굉장히 심해요, 진짜.
식도 바로 아래쪽에 이렇게 굉장히 사이즈가 크고 그다음에 출혈을 동반한 그런 궤양이 있는.
누가 보더라도 이거는 단순 궤양 소견보다는 진행성 위암입니다.
그런데 아마 위치를 봤을 때 크게 증상이 안 나타날 수 있어요.
-그렇죠. 왜 그러냐 하면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진짜 해도 초기인 줄 알았어요.
진짜 0기나 1기인 줄 알고 주위 사람들은 별 그거 아닐 거라고 왔는데 막상 검사를 하고 나서 너무 놀랐어요.
절망감과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마음적으로.
-그리고 그때 수술할 때 저희가 병리 결과를 보시게 되면 림프절 전이 개수도 우리가 총 61개 중에
그때 22개가 전이가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전이 개수가 많은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제가 최대한 림프절을 위 주변을 암 주변으로 해서 다 제거를 했지만
그 이후에 항암 치료도 열심히 받았지만 결국에는 대동맥 주변에 다시 림프절 전이 소견이 의심돼서
그때 제가 판단할 때 항암 치료를 계속 이어나갔으면 이게 다시 항암제에 대해서 또 저항을 하면서 전이가 됐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다시 대동맥 주변 림프절을 전부 다 박리하고 다시 또 항암하고 나서 지금까지는
다른 부위에는 전혀 암이 다시 나타나지 않는 상태라서 최근 CT 결과를 보면 완전히 안정이 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상 소견이 없고 대동맥 주변도 지금 깨끗한 상태예요.
-22년에 대동맥 주변 림프절 절제술을 하고 항암 치료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현재는...
-이 상태로만 유지를 잘하시면 이제 곧 완치를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우리 평정심을 잃지 마시고 그래도 제가 수술하고 나서 계속 이렇게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왜냐하면 나이도 젊으시고 또 가장이시고 또 아내 분이 워낙 지극히 사랑하시다 보니까.
진료실에 오실 때마다 또 우시는 거예요. 저도 제가 마음속으로 저도 많이 이렇게 공감하면서 저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마음속으로 되게 고맙게 생각해요, 우리 환자분들한테.
이런 힘든 치료 과정을 그렇게 불평불만 없이 잘 견뎌내 주셔서 저는 고마워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결과가 온 것 같아요.
-그런 신뢰감이 있었어요. 교수님 이렇게 하는 부분이 처음 이제 전이가 되고 원격 전이가 되고 다시 수술받을 때 사실은 생각을 많이 했어요.
포기를 하느냐, 이런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교수님하고 또 안사람하고 또 제 자신도 이렇게 돌아봤을 때 내가 믿고 내가 이겨내 보자.
어차피 포기를 해도 내 삶에 그거고 다시 도전을 하는 것도 내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건데 그래서 그렇게 서로 일맥상통한 것 같아요.
너무 고맙고 그렇게 앞으로 교수님 진료에 잘 따르면 서로 좋은 결과가 생길 것 같고 희망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수술 이후에 항암 치료를 받으시면서도 일상적으로 복귀를 하셔서 일하시는 모습이 제가 사실 조금 놀랐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이렇게 조금 병이 진행이 많이 되신 분들은 치료에 상당히 전념을 하면서 이렇게 편안하게 요양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처음에는 많이 불안하고 어떤 주위 사람들이 그런 정리하는 시간만 가진다고 볼 때는
제 자신의 인생관이 너무 후회하는 느낌이 들었고 그게 싫었어요.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내가 하면서 교수님이 이렇게 처방해 주시는 대로 제가 잘 따르고 노력을.
생활 패턴이 잘못된 거니까 음식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조절해 가면서 내가 그렇게 생각을 읽고
일상생활에서 하자, 이랬던 게 오히려 더 저한테는 정신 건강으로 좋았던 것 같아요.
-항암을 하면서 직장생활까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두 번째 수술하고 난 뒤에 3년 6개월이 지났는데 재발이 없다.
이제 다음에는 완치 소식 들을 시간입니다.
-정말 잘 이겨내고 계시다니까 너무너무 다행인데요. 영상에 나오신 분이 4기셨잖아요.
그러면 거의 말기일 텐데 이때도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건가요?
-흔히 4기 위암을 말기 위암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국소적으로 전이가 되어 있는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먼저 하고 또 암의 크기를 줄인 다음에
수술적으로 제거가 가능한 부위가 있다면 수술적으로 제거를 하고 또 그 이후에 항암을 해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중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수술의 기회가 있다면 수술적으로
암을 제거하고 또 항암을 시행하는 것이 4기 위암 환자에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저도 어디선가 들었었는데 위 내시경을 하다가 위암 이렇게 조그마한 거 발견하면 오려내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경우에는 따로 위암 수술을 안 해도 되는 거예요?
-맞습니다 위암이 아주 초기에 발견된 경우 특히 암의 크기가 2cm 정도로 작고 또한 암의 부분에
궤양 소견이 없고 또한 세포의 분화도가 아주 좋은 경우에는 우리가 림프절로 전이가 될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그 부위를 내시경으로 우리가 회를 뜨듯이 살짝 오려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의 제거된 부분과 정상적인 점막 조직 부분 간의 거리가 현미경 쪽으로 너무 가깝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그 이후에 관찰했을 때 다시 또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내시경을 받은 이후에는 그 부위를 아주 면밀히 암이 발생하는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시고
또한 헬리코박터 제균을 꼭 치료를 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요즘에 핫한 치료들, 로봇치료다, 이런 것도 굉장히 많은데 위암도 로봇이 들어와서 이렇게 합니까?
-네, 최신 로봇을 이용해서 로봇 위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봇 위 절제술은 복강경 수술과는 달리 다른 점은 로봇의 기구에는 관절이 있습니다.
그래서 관절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혈관 주변의 림프절을 박리하는 데 용이하고 특히 장을 자르고
장을 연결하는 문합에서 직접적으로 봉합을 하는 데도 훨씬 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또한 시야가 훨씬 확대돼서 보이고 입체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술하기가 조금 더 편리하고요.
수술자도 물론 콘솔이라는 조종석에 앉아서 편하게 환자와 떨어져서 수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복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어떤 비용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굉장히 고가의 수술이고요.
그리고 로봇의 팔을 직접 조종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로봇의 팔이 복강 내에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천천히 기구가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수술 시간이 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장단점을 소개해 주시니까 훨씬 이해가 잘되는데 어떤 게 더 보편적이에요?
-국내에서는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 절제술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그래서 복강경 수술한 우리 몸에 투관침을 뚫어서 몸의 몇 군데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통해서
CO2 가스라는 복강 내 가스를 주입하게 되면 어느 정도 수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 공간을 통해서 우리가 카메라도 넣고 그리고 수술 기구를 넣어서 카메라를 통해서 위병변을 보고
위 절제술도 하게 되고 림프절 박리술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복강경 수술은 특히 장비가 요즘에는 워낙 많이 발전이 있기 때문에
예전에는 화면이 2D였지만 지금 화면 보시게 되면 3D 영상으로 화면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극장에 가시면 3D 안경을 보고 이렇게 수술을 하시잖아요.
지금 보는 화면은 이렇게 모니터 보조화면이 되고 직접적으로 제가 수술하는 모니터 쪽에서는 3D로 입체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화면이 조금 더 선명하고 공간감이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하기가 훨씬 더 용이합니다.
-옛날에 내비게이션은 1차원적인 화면이었는데 지금은 되게 입체적으로 나오잖아요.
-맞아요, 맞아요.
-수술할 때도 그 화면을 진짜 보고 입체적으로 보고 하시는.
-더 디테일하고.
-그러니까.
-더 정교해진 것 같은데.
-맞아요.
-우리나라 K-의료 확실히 이게.
-진짜.
-로봇 기술까지 엄청 발전한 느낌이거든요.
-그러니까.
-근데 혹시 이것도 발전했는지 궁금해요. 이게 원래 위 수술하고 난 다음에는 먹는 거 제한이 엄청 심하지 않습니까?
-그건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자극적인 음식 못 먹고 술도 못 먹는다, 이런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는데. 아직도 그렇습니까?
-보통은 위 하부 절제술이라고 하게 되면 위를 아래쪽으로 대략 절반에서 70% 정도를 절제하게 되고
보통 위 전절제술이라는 것은 위를 100% 전부 절제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기 때문에 위 절제술 이후에는 위의 용적이 일단 상당히 작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드실 수 없고요. 그리고 특히 위 주변에 신경이 있습니다.
이 신경 자체가 위의 연동운동이라든지 또한 위 주변의 소화기관 중에 담낭도 있고 쓸개죠. 그리고 아래쪽으로는 췌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신경이 다 연결돼 있기 때문에 위 절제술 이후에는 담낭과 췌장의 소화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소화 기능이 감소를 하게 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합니다.
그래서 수술하고 나서 보통 6개월이 지나면 소화 기능이 굉장히 많이 돌아오고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음식 자체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드시고
그리고 조금 싱겁게 드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식사 시간을 조금 더 늘려야 합니다.
그래서 오래 씹고 천천히 식사를 하시게 되면 생활하시는 데 전혀 지장이 없겠습니다.
-복강경이든 로봇 수술이든 완치가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네, 암은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우리가 완치율이 수술적인 방법이든 또는 내시경적인 시술이든
이런 방법을 통해서 암을 제거하게 되면 95% 이상 완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있어서 늦게 발견된 경우. 이미 전이가 됐다든지 이런 경우에는 재발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만큼 완치율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위암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위암과 위 건강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콩트로 풀어보겠습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함께) 아이다~ 기다 아이다~
-크리스마스 버전이었습니다.
-좋네요.
-부부가 나와 있네요.
-당신, 지금 라면 먹어요?
-텔레비전에서 라면을 맛있게 먹길래. 안 그래도 끓여봤다. 한 젓가락씩 해라.
-혼나겠다.
-다이어트 중인데. 하나 더 올려야 하나, 이거?
-아니야, 아니야. 이거 한 젓가락밖에 안 먹었다. 당신 내가 반 줄 테니까. 선심 썼다, 먹어라, 자.
-안 먹어요. 이거 갖고 오세요.
-왜.
-내다 버려야지.
-버렸어, 버렸어, 버렸어.
-이 사람아. 그거를 왜 버려, 그거를.
-아이고, 당신 아무리 한 젓가락밖에 안 먹었어도 그거를 나 준다고?
아니, 당신은 위궤양에다가 헬리코박터균도 있는 양반이 뭐를 같이 먹으려 해.
-나 이럴 줄 알았다, 이럴 줄 알았다. 내가 있잖아. 내가 정상이 없어요.
헬리코박터 이게 있어도 헬리코가 있어도 정상이 없고 위궤양도, 위에 뭐 구멍이 났다 이러는데 나 그렇게 심하지 않아요.
선생님이 식이조절 잘하고 관리하고 이렇게 하라고, 이렇게 해서 내가 그래서 라면 한 그릇, 한 젓가락 딱 하려고 했는데,
그걸 달걀까지 풀었는데 그걸 버려요, 그거를?
-나는 그거 같이 못 먹는다. 당신 내일 당장 병원 가서 이거 헬리코박터인가 그거 빨리 균 치료하고 오세요. 아니면 나 같이 못 먹는다.
-당신이 내 삶의 헬리코다. 내가 선생님한테 물어본다. 교수님, 먹어도 괜찮지 않아요, 이거?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의 위험인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퀴즈 내겠습니다.
위궤양 환자는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기다. 기다, 아이다.
-이거 너무 당연하지 않나요?
-반드시?
-그러니까. 여러분도 함께 풀어주세요. 하나, 둘, 셋. 나는 아이다.
-기다. 아니다라고요?
-아이다라고요?
-위궤양. 위에 구멍이 났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위궤양. 헬리코.
제균 치료해야 하잖아. 균을 죽여야 하잖아.
그런데 구멍이 난 상태에서 제균 치료를 해 버리면 위가 완전, 깜빡이가 꺼질 거 아니에요.
위궤양부터 고치고 그러고 나서 헬리코는 그 뒤에. 그거죠.
-저는 완전 반대입니다. 우리가 오프닝 때 뭐라고 하셨습니까? 헬리코박터균이 1군 발암물질이라고 했어요.
-맞아요, 맞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게 궤양을 그냥 둬도 위암으로 갈까 봐 걱정돼 죽겠는데 헬리코박터균까지 같이 있다? 빨리 없애야죠.
-그러면.
-위궤양 환자이더라도 헬리코박터균이 있으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가 맞다는 거잖아요.
-반드시.
-그게 그러니까 이게 두 개 다 바로 할 수 없다니까.
-그러니까 기다, 기다.
-기다, 옳소.
-아이다, 아이다, 아이다, 아이다.
-저희가 맞을 것 같은데. 어때요, 교수님?
-우리가 학창 시절에 시험 문제에 반드시 들어가면 오답이 많지 않습니까?
-맞아요, 맞아요.
-맞습니다, 맞습니다.
-함정 문제?
-하지만 이것도 함정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위궤양 환자는 헬리코박터균을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기다, 기다.
-해야 한다.
-기다.
-정답, 정답.
-맞혔다, 보세요.
-위장이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요? 두 개를.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지 않으면 위궤양이 치료가 되지 않을뿐더러 위궤양이 치료가 되었다 하더라도
우리가 80% 이상은 다시 위궤양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해야 합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함께) 아이다~
-(함께) 기다 아이다~
-무슨 콘셉트를.
-심형래 아저씨 버전으로 해 봤어요. 두 번째 문제 여러분과 함께 풀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빠와 딸이 등장하네요.
-아빠.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어떡해. 속도 안 좋은 사람이. 빨리 일어나라.
-딸내미, 이게 있잖아. 밥 먹었으니까 눕지. 밥 먹었으니까 그러면 뛸까? 이게 밥 먹고 뛰면 위하수증이 걸려요.
-위하수증?
-그러니까 밥 먹고 일어나라 그거는 고수들이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하수들이 하는 이야기야.
-그래?
-그런 거야.
-그러면 나도 누울까?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편안하니 좋긴 하지.
-편안하게 누워 있으면 위가 이렇게 일자로 평평하게 된다고. 그런데 뛰면 말이지.
음식물이 이렇게 해서 위가 길게, 길게, 출렁출렁 처질 거 아니야. 그러면 위하수가 와요.
-무리가 와서.
-위, 맞다.
-진짜?
-위 건강에 안 좋아.
-둘 다 등짝 맞아야겠네요.
-그런데 엄마가 보면 한 소리 할 것 같은데.
-너희 엄마 이야기 듣지 마라. 너희 엄마 이야기 80%가 거짓말이다.
-아빠 말도 50% 정도는 거짓말 같은데.
-맞지, 맞지.
-너희 엄마가 나한테 거짓말해서 내가 결혼했다.
-진짜?
-교수님, 그렇죠? 누워 있으면 괜찮잖아요, 그렇죠?
-아니야.
-그렇죠?
-우리 아버님 위하수증이라는 말도 아시는 거 보니까 굉장히 의학 지식이 풍부하신 것 같은데.
-하수가 아닙니다.
-아버님 체형에는 위하수증이 절대 발생하지 않습니다.
-진짜요?
-위하수증은 저체중, 굉장히 우리 몸에 지방이 너무 없어서 살이 급속하게 빠지는 경우에 위가 복압이 없기 때문에 위가 좀 늘어날 수 있는데.
-그냥 문제 주세요.
-오빠 절대 아니래요.
-아버님, 비만 체형이라서 위하수증이 아닙니다.
여기서 과연 아버님 이번에도 말이 맞을지 퀴즈로 풀어보겠습니다.
식사 후에 바로 누워 휴식하는 습관이 위 건강에 좋다.
-기다, 아이다?
-기다, 아이다.
-나 이것도 좀.
-왜요?
-함정이 있을 것 같아서.
-이 오빠 오늘 함정 좋아하시네.
-앞의 함정은 그대로 들어갔거든요. 이번 함정은 확실하게 함정이다.
-오늘 함정의 늪에서 못 빠져나오시겠네.
-그러게요.
-준비됐죠?
-네.
-가겠습니다. 하나, 둘, 셋.
-아이다.
-이거 절대 여러분, 방송의 극적인 재미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제 마음입니다.
이게 왜냐하면 밥 먹고 나서 바로 걷거나 뛰면 흔들려서 배가 아파요.
-그런데 이것도 맞긴 해.
-식도를 제합시다. 그러니까 식도를 제합시다.
-또 펄럭거린다.
-위만 봅시다, 위만. stomach만 보자고.
-그런데 그래도 이게 누우면 위산이 이렇게 올라가서 식도에도 안 좋고 목에도 안 좋고 그렇게 들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 공클 보시는 분들도 강영운이 잘 모르네,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을 정도로 보너스 문제였습니다.
-맞습니다.
-함정을 보자고요, 함정을, 함정을.
-보너스 문제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화나면 건강에 안 좋습니다.
-맞아요.
-알겠습니다, 일단 교수님 말씀 한번 들어보죠.
-오늘 강영운 님 퀴즈 꼴찌 드릴게요. 정답은 아이다입니다.
-아이다.
-문제를 너무 당연하게 낸 거잖아요, 당연하게. 그러니까 내가 속지.
-한번 위를 보시죠, 이렇게. 위를 눕히게 되면 당연히 음식이 위쪽 부분에 고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위하고 식도의 괄약근이 있는 부분에 굉장히 압력이 올라갈 수 있겠죠.
그렇게 되기 때문에 우리가 위, 식도 역류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위에 음식이 체류되는 시간이 굉장히 길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식후에 우리가 걷기 운동, 식후에 바로 걷게 되면 위장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위장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장운동이 좋아져서 가스 배출이 잘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역류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명 제가 방귀 걷기, 이런 표현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식사하시고 나서 같이 걷게 되면 불편하시잖아요.
그래서 혼자 공원 같은 데서 방귀 걷기하시면 우리가 위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추진력도 있겠네요.
-조금 빨리 걸어지나?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우리 점심 이후에 걷는 사람들 서로 의심하겠네요. 저분 방귀 걷기하러 나오셨구나, 이렇게.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이제 마지막 문제입니다.
-김채림이~ 나와서 딸기 먹어.
-딸기?
-왜 째려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를 이럴 때 사 오고, 진짜.
-왜?
-나 지금 딸기 못 먹는다.
-뭔 소리야? 지금 김채림이 제일 좋다 하는 딸기 사 왔는데 빨리 나와서 먹어.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못 먹는다. 내일 나 내시경 예약했다. 9시 이후로 금식이라서 지금 물도 못 먹고 있는데 지금 딸기를 사 오면 어떡해.
그거 가만히 내놔, 내일 먹게.
-얘는, 얘는, 나이도 시퍼렇게 젊은 게 벌써 무슨 내시경이야. 너 어디 아파?
-아니, 우리 할아버지가 위암이었잖아. 아빠도 위궤양에 헬리코박터 있다 하지. 나 불안해서 살 수가 있나. 나 위내시경 예약했다.
-야, 김채림. 너 지금 할아버지 유전 때문에 네가 위암 걸릴 거라고 그렇게 걱정한다고?
-아빠도 있고.
-너는 기지배야, 너는 밤마다 술 먹으러 계속 돌아다니고 아침에 그래서 해장한다고 매운 거 먹고.
-엄마 닮아서 그래.
-그렇다고 아침은 먹어? 안 먹지.
-아니.
-빵 쪼가리 먹고.
-엄마.
-이런 것 때문에 네가 위가 아팠으면 아팠지. 너는 유전 때문 아니다. 어디서 헛소리하고 있어.
-유전이 무서운 거 아니야.
-참나, 너 밤에 술만 끊어봐라, 안 아프지.
-교수님, 위암도 유전되죠?
-위암이 유전되느냐 안 되느냐는 위암 환자들에게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한번 추측해 보시죠. 위암은 유전된다, 되지 않는다. 기다, 아니다. 당신의 선택은?
-나는 이번에 함정에 안 속을 거야. 나 안 속아, 안 속아.
-좋습니다.
-준비됐죠?
-네.
-과연.
-여러분, 진짜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거?
-진짜 궁금해요.
-저는 선택했습니다. 저는 먼저.
-저도 기다.
-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갈린다고요?
-2:2죠, 2:2. 두 분.
-맞아요, 맞아요.
-위암 이전된다.
-여기서 갈리네. 저부터 그러면 얘기를 할게요.
이게 다른 유전 암은 유전력도 굉장히 있을 것 같은데 왠지 위암 같은 경우는 식습관이 굉장히 더 관련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유전적인 게 아예 없다고는 말할 수는 없겠지만 너무 미미한 정도고 나머지는 다 식습관, 생활 습관 이런 데서 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니다.
-저는 유전력을 정말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해요. 미미하다고 방금 인정하셨잖아요.
-미미하게.
-미미하게라도 유전력이 있다.
-그렇죠. 모든 질병이나 이런 것들은 가족력이라는 게 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까.
-그럼요.
-특히 위암도 암 같은 경우도 가족력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들이.
-그렇죠.
-우리가 공개클리닉 웰을 통해서 많이 알았잖아요. 그러니까 헛방송하셨네요.
-아니요, 저 장담할 수 있어요. 이게 유전보다 술 많이 드시는 분이 암에 걸려서 오시는 분이 더 많을 것 같다, 이런 느낌.
-왜 나를 보고 얘기하는 거야.
-위암에는 술이 더 무섭다, 이런.
-진짜 궁금해요.
-왠지 내가 맞을 것 같아.
-궁금합니다, 교수님.
-알려주세요.
-마지막 정답 공개하겠습니다.
-한 바퀴 돌렸어.
-교수님.
-위암은 유전병이 아니다입니다.
-진짜요?
-아니다.
-선배님이랑 같이 가는 게 아니었는데.
-0영운 씨. 3담희.
-오늘 제로 영운이고.
-0점입니다, 0점.
-그러네, 오늘 그랜드슬램 했네 한담희 씨.
-예!
-그런데 이게 제일 중요한 게 유전이 아니라고요?
-그러니까요.
-우리가 위암은 말씀드린 대로 헬리코박터균이라든지 아니면 식생활 습관과 대부분 연관성이 있고요.
유전성 위암으로 진단이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40대 미만의 젊은 나이에 미만형 위암으로 진단을 받든지 혹은 가족 중에 2명 이상의
위암 환자가 진단이 됐는데 그중에서 한 분은 보통 나이가 젊은 50세 미만에 위암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미만형 위암과 함께 소엽 상 우리가 유방암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런 유방암이 동시에 가족 중에 있는 분들은 우리가 유전성 위암을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특히 이런 이유 자체가 우리 염색체 중에 CDH1이라는 염색체가 있는데
그 염색체 돌연변이가 발생을 하게 되면 통상적으로 이런 위암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진짜 술 많이 드시는 분이 오시는 경우가 더 많은 거죠? 식습관이라든지.
-그렇죠. 식습관은 어릴 때부터 이렇게 형성이 되기 때문에 가족들끼리 짜게 먹는 집안은 대체적으로 짜게 먹는 그런 식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의 식습관이 자녀에게 어떻게 보면 대물림된다고 할 수가 있겠죠.
-오늘 기다, 아이다를 보면서 대한민국이 2026년 월드컵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
-왜냐하면 한담희 씨가 오늘 우승을 했기 때문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어쨌든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교수님, 두 번째 키워드는 뭐예요?
-말기 위암 치료 유전자 검사가 중요하다입니다.
-유전자.
-말기 위암 치료에서 유전자 검사가 중요하다 말씀해 주셨는데 이유가 뭔가요?
-이제는 위암이라고 해서 똑같은 위암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환자분들마다 유전자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유전자 검사를 통해서 말기
특히, 말기 위암 환자에서는 수술적인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면역항암제라든지 표적항암제를 쓸 건지를
우리가 결정해야 하니까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그런 열쇠가 되겠습니다.
-그러면 유전자 검사를 하고 난 다음에 면역항암제랑 표적 치료제 이거를 같이 한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면역항암제는 기존에 알고 있는 그런 항암제랑 차이점이 많나요?
-기존의 항암제가 정상적인 세포와 또는 우리가 암세포를 동시에 공격을 했다면 면역항암제라는 것은
우리 몸에 있는 기본적으로 면역 세포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인 게 T세포라는 게 있는데 이 암세포에는 T세포를 무력화시키는 그런 수용체가 있습니다.
그래서 암세포가 있게 되면 T세포와 결합을 해서 우리의 면역 세포가 활동을 못 하게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면역항암제는 T세포에 암세포가 결합하는 것을 방해함으로 인해서
다시 우리 몸에 있는 면역 세포가 활성화돼서 암세포를 죽이는, 공격하는 그런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금 부작용이 적다는 게 장점이겠습니다.
-표적항암제 하면 군사 용어에서 정밀 타격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렇죠, 그렇죠.
-조준해서.
-탁 타깃하는 느낌.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게 확실하게 말기 암 환자들한테 진짜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 작용 기전 한번 말씀해 주신다면요.
-우리가 암세포마다 특정 단백질이라든지 유전자 이런 부분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우리가 HER-2라는 이런 암세포에 HER-2라는
단백질이 과발현되는 환자에서는 약을 쓰게 되면 HER-2와 결합을 해서 암세포가 성장이라든지 분할을 방해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서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고 하지만 위암 환자에서는 HER-2가 양성인 경우가 10에서 20% 정도로
낮게 보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위 점막을 결속시키는 그런 밀착 단백질인 CLDN18.2라는 유전자 단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또 이렇게 표적적으로 우리가 공격을 하는 그래서 그런 표적 치료제가 개발이 됐기 때문에
HER-2 음성인 환자에 있어서 CLDN18.2가 많이 발현된 경우에는 이런 다른 표적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고요.
유전자 검사하고는 상관없이 1차 치료 실패 시에 우리가 또 암세포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혈관 공급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혈류가 있어야만 암이 성장을 할 수 있으니까 이러한 혈류를 차단시키는 혈관 표적 치료제가 있습니다.
-표적항암제 그리고 면역항암제 이렇게 말씀을 주셨는데 예후는 어떤가요? 치료 효과가 궁금합니다.
-기존에 최신 항암제만으로는 우리 위암 4기에 있어서 전체 생존률이 대략 12개월 정도로 보고를 했었는데요.
최근에 발표된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전체 생존률이 14개월 정도로 2개월 정도 연장이 되었고 일부 환자에 있어서는
2 내지 3년 이상 재발 없이 생존되는 경우가 많이 보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생존률이 많이 향상이 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표적 치료제도 기존의 항암제보다는 2개월 정도 연장된 14개월 정도로 우리 생존률을
보고를 하고 있고 특히 HER-2가 3플러스인 환자에서는 우리가 16개월까지 전체 생존률이 향상되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면역항암제와 최신 항암제를 이용해서 치료하고 계신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암 4기 생존률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가끔은 가슴 아픈 말씀을 드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사실이라고 해도 시한부 판정에 있어서는 교수님도 환자도 너무 힘든 일일 것 같아요. 지금은 어떠신가요?
-위를 70% 정도 절제하고요. 전이가 있던 대장뿐만 아니라 복막과 직장 쪽 전이성 병변까지 함께 제거해 줬습니다.
-6개월 시한부를 받았었는데 지금 3년째 재발을 안 하셨다고 하니 진짜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재발 없이 건강하시길 저희가 응원할게요.
-환자분을 뵙고 나니까 치료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워하시는 것 같아요.
-맞아요.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에 대한 효과가 굉장한 것 같은데 혹시 장점은 저희가 굉장히 알겠거든요. 혹시 부작용 같은 것도 있을까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는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완전히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표적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 이런 표적에 우리가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정 단백질은 정상적인 세포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허셉틴이라는 약을 쓰게 되면 심근 기능의 손상으로 인해서 심장 기능의 저하가 온다든지
혹은 위장 간 접막에 작용하는 표적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위장 간 부작용인 오심 증상 또는 구토 이런 게 발생할 수 있고요.
또는 혈관 표적치료제 같은 경우에는 혈관 부작용인 고혈압이라든지 단백뇨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되어서 치료하시게 되면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치료를 받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면역항암제 같은 경우에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일부 피부 발진이라든지 혹은
간염, 장염 또는 폐렴 또는 갑상샘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작용들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게 되면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진단받으신 분들 마음을 다 헤아릴 수가 없지만 대부분 서울에 예약해 놨다, 기다려야 한다고
하시는데 우리 부산, 경남 지역에 있는 병원에 가도 충분히 이렇게 높은 확률로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맞습니다.
지금 지역의 모든 대학 병원에서도 복강경 또는 로봇 수술과 같은 최신 수술법으로 우리가 위암을 수술하고 있고 또한 우리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림프절 절제 범위라든지 또는 항암 치료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표준화돼 있기 때문에
치료 성적은 현재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위를 절제하고 난 다음에는 여러 가지 우리 몸의 변화라든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덤핑증후군이나 혹은 위식도 역류 질환 혹은 수술 이후의 장 유착에 의한 장폐색
또는 빈혈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이렇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주치의와 의논할 수 있지만 먼 지역에서 우리가 수술받게 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하기도 힘들고 또한 진행성 위염에서 항암치료까지 받으시는 분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위암은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치료받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오늘은 이렇게 위암의 최신 치료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건강 주치의 위장관외과 전문의 오성진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12월 첫째 주 주말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인 만큼 몸도 마음도 분주해지기 쉽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 잘 챙기셔야겠죠.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인데 아직 검진을 못 받으셨다면 내년에 꼭 받을 수 있도록 예약하시길 바랄게요.
그러면서 헬리코박터균도 추가로 검사해 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주말이라고 오늘 달려야지 하시기보다는 건강한 음식 드시면서 과도한 운전은 절대 안 된다는 거 잊지 마세요.
공개클리닉 웰 다음 이 시간에는 당뇨, 갑상샘 질환, 비만으로 대표되는 내분비대사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도 함께해 주시길 바라면서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주말 잘 보내세요.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