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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클리닉 웰 - 삶의 질과 존엄성을 지키는 호스피스 (성모병원 완화의료센터 노의진 과장)
등록일 : 2026-06-29 16:48:19.0
조회수 : 67
-(해설) 누구나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답게 살다 생을 마감하길 바라는데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픔은 줄이고 불안을 덜고 남은 시간을 조금 더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호스피스.
하지만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삶의 질과 존엄성을 지켜주는 호스피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호스피스는 0000에 집중하는 곳이다.
-토요일 아침의 좋은 습관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여러분, 혹시 9988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9988
-9988
-네, 9988.
99세까지 팔팔하게 이런 뜻입니다.
요즘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오래 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기간을
건강하게 사람답게 사는 것에도 굉장히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웰다잉, 호스피스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도 잇따라서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호스피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가정의학과 노의진 선생님 함께하십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통증을 줄이고 불안한 마음까지 다스려 드리고 싶습니다.
따뜻하게 환자와 가족들을 돌보고 싶은 가정의학과 노의진입니다.
-반갑습니다.
-따뜻해집니다.
온기가 넘쳐요.
-주변에서 예전에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되어서 호스피스 병동을 알아본다는 분이 계셨었는데
진짜 부모님과 이별이라니 이게 상상만 해도 코끝이 너무 찡해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호스피스는 어떤 곳인지, 누가 갈 수 있는 곳인지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공클에서 알아본다고 하니까 기대해 주시면서 오늘 끝까지 함께하시죠.
-이게 뭐 주말 아침에 호스피스다, 약간 좀 분위기가 가라앉고 무거울 수 있지만
하지만 우리와 가장 멀 것 같은데 또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또 죽음 아니겠습니까?
이 모든 것들을 공개클리닉 답게 저희가 또 뭐 한강 이남 아니,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 정보 프로그램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정확하지만, 하지만 너무나 무겁지는 않지만 인상적으로 행복하게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믿고 끝까지 시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호스피스 사실 굉장히 많이 들어봤지만 어떤 뜻인지 되묻는다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아요.
-맞아요.
-뜻부터 좀 정확히 다시 여쭤보고 싶은데요.
-호스피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해서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준비해 봤습니다.
호스피스는 0000에 집중하는 곳이다. 0000은 무엇일까요?
-네 글자.
네, 그런데 이 호스피스, 아무래도 좀 건강이 많이 악화가 돼서
삶을 마감하기 직전에 계신 분들이 많이 가시는 것 같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통증이 좀 심각하신 상황이실 것 같아서 저는 호스피스는 통증 관리에 집중하는 곳이다,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봤어요.
-통증 집중도 괜찮은데 아프면 우리 마음이 또 같이 아프거든요.
-그렇죠.
-심리적으로도 불안해지고. 이게 또 죽음에 대한 걱정과 불안도가
높아지는 것도 좀 다스려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럴 때 도움을 주는 곳이 호스피스가 아닐까 싶어서 저는 호스피스는
심신 안정에 집중하는 곳이다, 이렇게 생각해 볼게요.
-이게 그래서 저는 이게 의료적으로 맞는지 모르겠지만 호스피스는 돌봄 의료에 집중하는 곳이다.
-이것도 일리가 있는데요.
-일리가 아니라 맞는 거 아닙니까?
맞지 않습니까, 선생님?
-제가 원했던 답은 이 모든 거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키워드였습니다.
-어떤 거죠?
-이게 의학적인 용어로는 정확히는 완화의료라고 합니다.
호스피스는 완화의료에 집중하는 곳이다.
-완화의료.
-그러면 치료가 아니라 완화의료만 하는 거면 통증을 줄여주는 것 뿐이지
뭐 낫기 위한 치료를 하는 건 아닌 건가요?
-흔히들 하시는 오해가 호스피스에서는 치료를 중단한다고 알고 계시는데
사실 호스피스의 본질은 그 반대, 즉 환자분이 끝까지 자기 삶을 잘 살아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곳입니다.
우리가 큰 병을 진단받으면 그 순간부터 크게 두 축의 치료가 진행이 되는데요.
첫 번째는 병을 완치시키는 생명 연장의 목적이 있는 치료고
두 번째는 환자의 증상을 좀 완화시키려는 완화의료도 같이 진행이 됩니다.
다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가면 갈수록 완화의료의 비중이 커지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생명 연장의 치료가 크게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까지 가게 되면 그때 호스피스에 오셔서
완화적 의미의 치료를 더 받으시게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완화적 의미의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또 있을까요?
-완화적 의미의 치료는 단순하게 몸의 증상만 보는 게 아니라 신체에 덧붙여서
마음의 고통도 같이 덜어 드리는 곳인데요.
신체 증상은 크게 많은 환자분들께서 힘들어하시는 게 주로 통증, 호흡곤란, 구역감, 소화불량 등의
소화기 증상도 흔하시고 간혹 특정 암들은 복수나 흉수처럼 몸에 물이 차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런 증상들을 의학적으로 처치해 드리는 의미의 치료도 있고. 그런데 호스피스의 진정한 의미는
신체 증상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고통도 같이 덜어드리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정서적 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로 환자와 가족분들의
심신을 달래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호스피스 하면 치료를 그냥 포기하는 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심신을 다 같이 보듬어 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하시니까
한결 좀 더 믿음이 가네요.
-맞아요.
그런데 이게 말씀을 계속 들어도 호스피스는 뭐다, 이게 명확하게 어디 가서 설명하라고 그러면
못 할 것 같거든요.
-아직도 맞아요.
-그래서 이거를 좀 명확하게 한번 답변 부탁드릴게요.
-호스피스 하면 사실 죽으러 가는 곳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호스피스에서도 삶은 계속 지속이 됩니다.
호스피스란 말 자체는 라틴어 호스페스에서 유래했는데요.
뜻은 손님이라는 뜻입니다.
큰 병을 진단받으시고 지금까지 힘들게 거쳐오신 그 여정의 끝에서 환자분들을 귀한 손님으로 모시고
삶의 마무리를 도와드리려고 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호스피스가 단순히 입원으로만 진행되는 방식은 아니고 사실 돌봄 그 자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입원해서 24시간 동안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입원형 호스피스가 있고 두 번째는 가정형 호스피스라고 댁에서 일상을 유지하시면서
호스피스팀이 정기적으로 방문을 해서 완화의료를 해 드릴 수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자문형 호스피스도 있는데 이거는 보통 큰 규모의 병원에서 다른 과에 입원하시고
그 과에 치료를 받으시다가 그 병원 내에 있는 호스피스팀에 자문을 구해서
완화의료를 의뢰받아서 진행되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호스피스의 뜻이 라틴어로 손님이고 귀한 손님을 모시는 쉼터라는 게 마음에 참 와닿습니다.
근데 입원형이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입원하면 또 어떤 관리를 좀 받게 됩니까?
-구체적으로는 환자의 통증이 있다고 해서 단순하게 호스피스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만 드리는 게 아니라
통증의 양상, 위치, 원인 등에 따라서 적절하게 비마약성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를
조절해서 드리기도 하고요.
또 호흡곤란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흉수 때문에 숨이 차시다면
흉수를 배액해 드리든지 폐렴 때문에 호흡 곤란이 있으시면 폐렴을 치료하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뭐 구역감, 간지러움, 불면증, 열, 변비 이런 모든 증상들을
의학적으로 해 드릴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잘 모시려고 하고 있고.
그런데 호스피스의 진정한 의미는 몸의 증상을 넘어서서 마음까지 보듬어 드리는 거기 때문에
음악, 미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또는 시 낭송, 편지 쓰기, 상장 드리기,
이런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지금껏 가족들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그런 마음도 나눌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사실 저는 정반대로 알고 있었거든요.
-어떻게요?
-그냥 정말 이런 거 하나도 없이 마약성 진통제를 맞으면서 잠만 편안하게 자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굉장히 부끄러워지네요.
이런 것들이 잘 전해져서 활용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또 치매나 이렇게 좀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도 많이 가시잖아요.
호스피스랑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것도 많은 가족분들께서 질문하시는 것 중의 하나인데요.
요양원, 요양병원과 호스피스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 그 목적이 무엇이냐일 것 같습니다.
요양원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생활적인 면에서 도움을 주는 곳이고
요양병원은 치매, 파킨슨, 뇌졸중 이런 만성 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장기적으로 입원하셔서
의학적인 케어를 받는 곳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호스피스는 큐어라는 완치의 의미보다는 돌봄을 받는 케어의 의미로 찾으시는 곳이고
거기는 단순히 의학적인 처치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 인력들, 즉 종교인이나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 선생님들도 함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서 환자와 가족분들의 부담과 고통을
덜어드리려고 합니다.
-이렇게 호스피스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니까 실제 입원형 호스피스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저희가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화면 함께 보고 오시죠. 호스피스 병동은 말기 암 환자가 많은데요.
의료진의 도움으로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로 아침 회진으로 시작이 되네요.
-호스피스에서는 제일 큰 목표가 통증 등의 증상을 덜어 드리는 건데요.
진통제 내성 등을 걱정하는 것보다는 당장 증상을 완화시키는 거에 더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원해 계시는 동안에도 보호자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직접 간단한 처치에 운동까지 꽤 능숙해 보이시는데.
병간호가 쉽지 않은데 씩씩하게 해내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자칫 답답할 수 있는 병원 생활이잖아요.
이날은 아코디언을 들려드리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심리적 여유도 느끼고 활력도 채울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영상을 보니까 보호자분께서 만약에 혼자 하셨더라면 정말 힘드셨을 것 같은데
이런 입원형 호스피스를 통해서 도움을 많이 받으셨다고 하니까 좀 다행이다 싶은데요.
근데 이렇게 관리를 받는 것 자체가 좀 과정이 복잡할 것 같거든요.
이건 어떻습니까?
-절차가 많이 복잡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크게 세 단계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기 상태다, 이런 내용이 적힌 소견서를 먼저 준비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그 소견서를 들고 두 번째로 호스피스 전문기관에 방문하셔서 깊은 내용의 상담을
진행하시면 되는데요.
의사와 간호사들이 환자나 환자의 가족을 직접 보고 지금까지의 치료해 왔던 병력
그리고 현재 상태, 또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도나 기대하시는 것들을 면밀하게 상담을 해서
호스피스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 드리는 과정을 갖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로 환자와 가족분들의 호스피스 입원 동의와 입원이 진행이 되면 되는데요.
호스피스가 정확히 어떤 곳인지 아셔야 되고 또 거기서는 생명을 연장하는
연명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는 그런 연명 처치를 거부하겠다.
이런 의사가 합의가 되셔야 입원이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아직 입원이 조금 부담스럽다든지 병실이 없는 상황에서는
환자의 여건에 따라서 가정형 호스피스부터 먼저 진행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사실 아까 그 영상 보면서 선생님께서 환자분들 한 분 한 분 대하실 때
정말 최대한 밝게 그리고 활기차게 에너지 있게 대하시는 모습이 정말 또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런데 또 그런 게 있었어요.
환자분들 아코디언 공연 오늘 한다 해가지고 이렇게 하는 거 보니까 요일별로 아마
이런 공연이 있지 않을까.
조만간에 우리가 잊고 있었지만 가수 한담희 씨의 또 이렇게 위로 공연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진짜 갈 수 있어요.
-이런 생각도 들던데 어떤 프로그램들이 좀 있습니까?
-이게 병원 여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거의 평일 매일매일 일주일마다 돌아가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단순히 호스피스가 치료만 받는 곳이라기보다는 정서적 지지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것들을 준비하는데요.
저희 병원 같은 경우에는 플루트, 색소폰 또는 아코디언 이런 음악 연주회도 하고
간혹 한국 전통 무용 이런 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작 활동도 꽤 많이 하는데요.
캘리그라피나 꽃 머리핀 만들기, 컬러링북, 만다라 색칠하기 등등 이런 것들도 있고
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편지 쓰기, 시 읽기, 또 상장 만들어주기 그런 걸로 가족분들과 좀 더
좋은 추억을 쌓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근데 그런 프로그램들의 가장 큰 특징이 환자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같이 계시는 가족분들도
함께하자는 건데요.
사실 이렇게 투병 생활이 길어지다 보면 환자와 보호자로서만 서로를 대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더 이전에 끈끈했던 가족 관계를
다시 좀 회복시키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또 통증도 잊혀질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그리고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겠어요.
-맞습니다.
또 정서적 안정 프로그램도 아까 소개를 해 주셨는데 이 프로그램에는 어떤 활동들이 있을까요?
-아까 말씀드린 다양한 프로그램들 말고도 또 다른 전문 선생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데요.
종교랑 무관하게 영적 돌봄을 제공해 드릴 수 있는 종교인들도 방문해 주실 때가 있고
또 환자 가족분들의 경제적, 행정적 고충을 같이 상담해 주시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도
상담을 항상 해 주십니다.
그리고 제가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게 사별 가족 프로그램인데요.
단순히 환자가 임종해서 우리 병원과 가족분들의 연이 끝나는 게 아니라 환자분을 보내신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가족분들께서 다시 건강하게 일어설 수 있게 안부 전화나 편지나
또는 직접 만나는 모임을 통해서 가족분들께서 잘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이게 환자분이 떠난 뒤에도 이렇게 가족분들을 위해서 사별 가족 돌봄까지 있다고 하니까
어떻게 보면 보호자분들이나 아니면 환자분들도 든든하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게 전반적으로 좀 만족도가 있는 편인가요?
-실제로 통계적으로도 일반 병동보다는 호스피스에 계셨던 환자분들이나 가족분들이
더 만족하셨다는 결과도 있고요.
사실 처음에 호스피스 오실 때는 환자분이나 가족분들이나 좀 많이 예민하시고 불안하신 상태가 많으세요.
그런데 일단 몸의 불편감들이 치료가 되고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좀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까칠하셨던 환자분들도 슬슬 농담을 던지실 때도 있고 가족분들도 24시간 동안 힘들었던
그런 간병에서 벗어나서 환자분 손을 한 번 더 잡아드릴 수 있고 더 좋은 얘기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쯤 이 관리를 이렇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증상이 조절이 안 될 때인데 사실 현장에서는
두 가지 마음이 교차하시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너무 늦게 와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라는 분들도 계시고 또 어떤 분들께서는
우리가 너무 일찍 치료를 포기하고 빨리 온 게 아닌가, 그런 거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스피스는 몸이 상태가 아주 안 좋아졌을 때
오는 게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이런 가족 간의 관계 회복 또는 나 자신으로서 내 자신을 찾아가는
이런 시간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환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이런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기력이 되실 때 오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너무 일찍 입원하는 게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아까 소개해 드린
가정형 호스피스를 하시다가 필요하면 입원형으로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럼 가정형 호스피스 같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받는 치료나 약 같은 걸 복용을 하면서
이런 프로그램도 병행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무래도 입원형보다는 가정형에서 받을 수 있는 처치나 서비스들이 조금 더 제한적인데요.
자원봉사자 분께서 시간을 내셔서 일정을 조율해서 따로 찾아가셔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프로그램의 종류나 빈도는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이번에는 호스피스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콩트로 풀어보겠습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같이) 아이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이야기, 노년 부부의 대화 함께하시죠.
-아이고, 강 영감.
이제 바쁜 애들 그만 괴롭히고 호스피스 갑시다.
-안 가, 나 안 가.
나 절대 안 가.
-아니, 싫다고 그렇게 고집부릴 일입니까?
이게 툭 하면 119 부르지, 응급실 가지, 이게 다 민폐예요.
-애들이 고생한다, 뭐 그 말 하는 거가?
-그래.
-내가 저희를 어찌 키웠는데.
저가 이것도 못 해줘? 진짜 막, 진짜.
-내 놀러 다니던 양반 술 먹고 그리 돼놓고 그런다.
호스피스 가서 치료도 받고 뭐 좀 당신도 제대로 케어받고 이러면 나도 좀 쉬고
이러면 얼마나 좋아요.
아니, 왜 안 간다 그러는 건데?
-안 가.
내가 거기 가면 죽기 전에 못 나오잖아.
나는 이 집이 제일 편해. 네가 밥해 주고 화장실도 마음껏 갈 수 있고 집 앞에도 왔다 갔다 하고.
다시 못 오잖아, 여기. 안 돼.
-아이고, 누가 그리 쓸데없는 소리 했었길래 그런 말을 하노.
아니, 거기 있다가 좀 괜찮아지면 그때 다시 집에도 돌아오고 이러면 되지 뭐 그걸 극단적인 생각을 한답니까?
-극단적인 게 아니라 당신이 나를 그리로 보내려고 하는 이유가 다 있어요.
-왜요?
-봐봐, 김 영감도 말이야.
거기 들어갔는데 김 영감이 나한테 뭐라고 했냐면 야, 오지 마라.
이거는 마치 비행기표를 왕복이 아니라 편도로 끊고 들어간 것 같다.
야, 마누라가 외국 보내준다고 좋아했는데 가서 여권을 뺏겨가지고 못 돌아온 것 같다.
나 안 가, 안 가, 안 가.
너 속셈이 있어 나 보내려 그래. 거기 가면 못 나와.
그렇지요, 선생님?
못 나오잖아요, 못 나오잖아. 한번 들어가면 못 나오잖아.
-외국에 보내야겠다. 이게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선생님, 이거 오해지예?
-이게 오해일지 진실일지 한번 퀴즈로 풀어보겠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면 사망할 때까지 퇴원할 수 없다.
기다, 아이다. 당신의 선택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면 사망할 때까지 퇴원할 수 없다라고 하면 기다.
아니다, 퇴원할 수 있어. 왔다 갔다 할 수 있어. 왕복 티켓이야, X. 준비됐죠?
-네.
-하나, 둘, 셋.
아이다.
-전원 아니다가 나왔네요.
-그렇죠.
-그럼요.
무조건 사례가 있을 것 같아요.
무조건 좋아지셔서 집에까지 안전하게 귀가하시고 너무 좋았다, 케어 잘 받았다.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기 때문에 아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상태가 좀 안 좋아진다 하더라도 임종을 가정에서 맞고 싶은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또 가정형으로 돌려서 퇴원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까 저는 근데 봤을 때 그 영상에서 봤던 어머님 같은 경우는 괜찮으신 느낌이었거든요.
그렇게 완화가 되면 댁에 오셔가지고 집 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도
가정용 돌봄 같은 것도 있다고 하셨으니까.
-맞습니다.
-선생님, 정답 기다립니다.
-정답은?
-만점?
-제가 너무 쉽게 질문을 냈나 싶은데 정답은 아니다 맞습니다.
-전원 정답이네요.
-호스피스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처럼 무조건 가서 죽을 때까지 못 나온다,
이런 병원이 아니고 전적으로 환자와 가족분들의 의사와 상태에 따라서 병원에 계속
계실지 아니면 퇴원하셔서 댁에 가실지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콩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같이) 아이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두 번째 이야기 보시죠.
-또 할미다.
림아, 할미 약 좀.
-할매, 어디 아프나?
아이고, 맨날 약 먹고. 여기 있다.
-아유, 갑상선암 초기라서 이거 좀 만만하게 봤더만 확실히 수술하고 나니까 좀 불편하긴 하다잉.
-그래? 많이 불편하나?
다시 입원할까?
-텔레비에서 보니까 이게 또 아픈 사람들끼리 모여갖고 이렇게 지내는 데가 있대.
이게 뭐 꽃도 심고 뭐 치료도 받고 뭐 이러는 것 같은데 그거 좋아 보이던데 그 호스텔이었나?
그걸로 갈까 싶다, 할미가.
-할매, 그 호스피스 말하는 기가?
그건 아무나 못 간다.
-아니, 할미 봐라.
할미가 뭐 미모가 빠지나, 이것도, 이것도 많지. 어디 하나 빠지는 데 없는데 그럼 왜 못 가는데?
-할머니, 그거는 그 조건이 있다.
할머니는 갑상선암 초기인 데다가 그리 농담도 할 정도로 정신도 말짱하다 아이가. 그럼 못 간다.
-내 뭐 그 좀 공주병 말기인데 이게 또 정신 말짱하다 보나 모르겠다.
그러게, 또 같이 아픈 사람들끼리 친해지고 또 위로도 하고 이러면 좋을 거 아닌가 봐.
나는 안 되겠나? 한번 알아봐라.
-그거는 좋지, 좋은데 말기가 아니면 못 간다.
할머니 나중에 더 안 좋아지면 한 20년 더 살다가 그때 내가 좋은 데로 모실 테니까
일단 내 아들, 딸도 좀 보고 일단 기다려 보소.
-130살까지 살라는 말이가?
-그래.
-알았다, 한번 물어보자.
그 호스피스 그거는 어디 사람들이 가는 겁니까?
-어떤 분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으실 수 있는지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이거는 사실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헷갈리시는 질문입니다.
이제 퀴즈로 풀어보겠습니다.
호스피스는 암 환자를 포함한 모든 말기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기다, 아니다.
-호스피스는 암 환자를 포함한 모든 말기 환자가 이용할 수 있다.
암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에.
준비되셨죠?
하나, 둘, 셋.
-채림 씨랑 저랑 똑같네요.
-아니, 제 생각에는 이게 왜 아니다냐면...
-왜요?
-모든 말기 환자, 만약에 노환, 치매가 너무 심하시다,
이러면 호스피스에는 못 들어오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 말기 암 환자나 이쪽에만 좀 이렇게...
-아니, 그럴수록 더 같이 들어갈 수 있는...
-그러게요, 심리적인 이런 치료...
-요양병원이 있잖아요.
-암은 없고 치매만 있으시다?
-치매만 있으시거나 뭐 이렇게 그...
뭐 보험이나 아니면 이런 병원에서 그게 하는 게 있지 않을까.
제 짧은 굉장히 쇼트한 생각으로 한번 이렇게...
-쇼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뭐 팔다리도 짧고 생각도 짧지만.
-저는 롱한 생각을 한번 말해봐도 되겠습니까?
-예, 너는 기니까.
-네, 저는 깁니다.
이게 생각을 해 보니까 왜냐하면 요즘 같은 경우는 또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도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면 뭐 아들, 딸분께서 좀 멀리 산다거나 아니면 뭐 해외에 나가셨다거나
이러면 뭐 초기 암이든 중기든 통증이 있으실 때 케어받기가 좀 힘드실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또 특별히 이렇게 또 받아주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렇죠, 그리고 모든 병의 말기라는 거는 회복 가능성이 낮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뭐 심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좀 통증을 낮추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이곳이야말로 꼭 가야 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맞습니다.
-저는 뭐 다양한 종류의 병원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진짜 아니다.
궁금합니다. 나뉘었어요, 지금.
-나뉘었어요.
-호스피스는 암 환자를 포함한 말기 환자들이 다 이용할 수 있다.
답은?
-아이다.
-쇼트한 게 아니라 롱이었는데.
제가 쇼트했습니다.
-왜요, 왜요, 왜요?
-추론하시는 게 되게 저도 놀랐는데요.
호스피스 이용 대상자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정해진 질환군들이 따로 있습니다.
크게 네 가지인데요. 첫 번째가 암, 암 환자. 그리고 두 번째가 간경변증,
세 번째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마지막이 에이즈 환자입니다.
그래서 이게 모든 치매나 파킨슨병, 이런 만성 질환자분들이 다 오실 수 있는 게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그 네 가지 질환에 해당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담당의가 말기로 판단하신 분들만
오실 수 있고요.
시간이 갈수록 고령화도 진행되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도 많으실 텐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이 질환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혼자 사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뭐 어디로 가야 돼요?
그럼 호스피스가 아니라 어디로 가야 돼요?
-혼자 계신 분들은 보호자가 여건이 되신다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으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는 보건소 같은 이런 정부 차원에서 방문을 해서 노인분들을 봐드리는 서비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이렇게 되면서 제가 2점으로 앞서갑니다.
전혀 생각 못 한 전개네요. 역시 공개클리닉 웰, 블록버스터 버라이어티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기다 아이다 문제, 부부간의 대화입니다.
내가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아무래도 아버지 저기 호스피스 병원 모셔야 되겠다.
-또 또 저런다.
-왜?
-아니, 호스피스 모시려 했으면 진작에 모셨어야지.
지금 의식도 없으신데 거기 가서 뭐 어쩌려고?
진짜 불효자다, 오빠는.
-불효자?
진짜... 이래서 딸 같은 며느리 없다고 하는 거야.
-오빠가 불효자라니까 내가 무슨...
-그게 아니라 이 사람아, 이 상황을 전반적으로만 보지 말고 다각도적으로 심층적으로
분석을 해야 된다니까.
의식이 없으셔도 가서 뭐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호스피스 병동이다, 이 말이라.
-아이고, 오빠야.
-왜?
-호스피스는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 간다는 그런 얘기를 내가 들었거든.
아버님 지금 정신도 없으신데 지금 거기 모시는 게 맞나?
오빠야 편하라고 지금, 아이고.
-너 편하려고 하는 거 아이가?
-오빠야 편하려고 거기 모시자는 거지.
-웃어? 지금 진지한 얘기하는데.
아무튼 그거는 있잖아.
거기서 가족들 상담이나 이런 것도 해 주고 엄마도 그렇고 우리도 심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돼요.
아버지도 도움을 받고. 의식이 있고 없고 그건 상관없어.
-아니, 나는... 아직 있어 봐.
나는 아버님 의사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아버님은 가기 싫어하셨어.
그럼 우리 편하자고 그 의식 없는 아버님을 그리 모시면 어쩌노?
-그건 아버지가 잘못 오해해서 그랬던 거고.
-그건 오빠 생각이고.
-아니라니까.
하여튼 우리는 진짜 심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되니까 우리도 전체적으로 그렇게 땅땅땅 결정했다, 끝.
-아이고, 어이없다, 참말로.
현실적으로 나도 생각한 건데 그럼 누가 맞는지 한번 여쭤보자.
-좋아, 좋아.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렇게 환자가 직접 동의서를 못 쓰는 상황도 빈번하거든요.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 가족이 대신 호스피스 이용 동의서를 작성할 수 있느냐.
기다, 아니다.
-한 번도 생각 안 해봤어요.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가족이 대신 호스피스 이용 동의서를 작성할 수 있다.
준비됐죠? 여러분, 준비되셨죠?
-네.
-하나, 둘, 셋.
기다.
-잠시만요.
-언니 바꾸려나?
-강영운 씨 독점 안 될 것 같아서 이걸 일단 바꿔 놓고 생각해 볼게요.
먼저 얘기 좀 나눠보고 계세요.
-채림 씨.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으면 그 권한이 보호자한테 가더라고요.
그래서 뭐 성년 후견인 이런 제도도 있고 저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뭐 이런 호스피스 이용 동의서 같은 경우에도 같은 상황이라면 보호자가 대신해서
동의서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채림 씨가 말했지만 좀 슬픈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저희 할머님이 한 25년 전에
편찮으셨을 때 대신 은행 가는 업무를 제가 작성해 드렸던 생각이 있어서 이것도 마찬가지로
기다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담희 씨는 뭐 승부를 위해서 저렇게 바꾼...
-네, 승부를 위해서 했는데 좀 쥐어짜봤어요.
이게 어쨌든 병을 진단을 받을 거 아닙니까, 병원에서. 그때 뭔가 사전 동의 뭐 이런 거,
우리가 뭐 장기 기증처럼 사전에 그런 거 없으면 기증 못 하듯이, 할 수 있나요?
이거 잘 모르겠네. 어쨌든 뭔가 병명을 진단을 받았을 때 그런 작업을
미리 해두지 않을까요, 병원에서?
그래서 조금 이걸로 한번, 자신 없지만.
-논리가 빈약하고 부실하네요.
-제발 이거였으면 좋겠다.
-아이다가 맞으면 이거 큰일 나는 거야.
-그러게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주세요.
-선생님.
-호스피스에서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일 때 환자의 동의서 없이 가족의 동의서로
호스피스 이용이 가능한가. 이거는 답은?
-아니다, 설마?
-기다였습니다.
-아, 이럴 줄 알았어.
-근데 이거 뭐 다양한 거겠죠?
-이런 상황이 사실은 굉장히 빈번합니다.
이게 현실적으로도 많이 고민이 되는 상황일 텐데 원칙적으로는 환자 본인의 의사로
호스피스를 이용하겠다,
이런 동의서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신데 사실 질환이 굉장히 악화되다 보면
의사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처지시거나 또는 고령 때문에 치매가 심하셔서
지금은 정확한 의사 표현이 안 되시는 상황이다라고 판단이 될 때는 첫 번째는 그 환자분이
생전에 생각이 어떠셨는가. 굳이 동의서로 작성이 안 된 상황이더라도 구두로라도
나는 내가 언젠가 상태가 나빠지고 위독한 상황이 되면 연명 치료 같은 거 안 받고
편하게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더라면 직계 가족분의 진술로
가름이 가능하고요.
그런데 가끔 아예 그런 얘기 자체가 없으셨던 환자분이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그때는 그 환자분의 모든 직계 가족분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모든이에요?
-모든.
-그렇죠.
-한 분이 그러면 거부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직계 가족분들 중에서도 형제자매가 아니라 부모님 또는 배우자, 자녀, 이들을 모두 포함한
직계 가족분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런 복잡한 부분들까지 있다는 걸 알게 됐네요.
-그래서 한마디만 좀 덧붙이자면 자기가 건강한 상황에서도 내 삶의 끝이 어떻기를 바라는지
미리 생각해 두시고 막연하게 두려움으로 미루는 것보다는 연명 치료를 받을지 말지
그런 정도의 의사는 미리 결정해 놓으시고 동의서를 작성해 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저 궁금한 게 모든 가족들은 반대를 하는데 이 아픈 환자만 들어가겠다,
이러면 그거는 가능한가요?
-이게 환자분께서
치매나 선망 등으로 자기 의사 표현이 왜곡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원칙적으로는 환자의 결정권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가족분들은 어떻게든 다른 데서라도 치료를 더 해보고 싶어 하시지만 환자분이 강력한 의지로
호스피스로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 의사가 또 가장 중요한 거니까.
호스피스에 대해서 진짜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 저희도 잘 몰랐던 부분이 많았는데
기다 아이다로 많이들 또 그 궁금증을 해소해 봤습니다.
오늘 클로징은 저입니다. 나중에 봐요.
-만점이에요.
선생님,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호스피스는 죽을 때까지 잘 살기 위한 치료이다.
-잘 살기 위한 치료이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사실 호스피스는 완화적인 치료를 하는
그런 곳이잖아요.
그런데 잘 살기 위한 치료라는 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걸까요?
-보통 치료라고 하면 생명을 연장시키는 이런 치료부터 떠올리시는데 호스피스에서 말하는
잘 살기 위한 치료라는 것은 처음에 말씀드린 완화 의료적인 의미의 치료를 의미합니다.
호스피스에서의 가장 큰 목적은 남은 시간 동안 삶의 질을 최대한으로 올려드리려는 건데요.
그러기 위해서 심신 모든 증상들을 좀 완화시키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게 그런데 입원형은 병원의 시스템이 좀 잘 갖춰져 있잖아요.
그런데 가정형은 그런 시스템이 없으니까 가정형으로 호스피스를 하려면
의료기기상에서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야 되고 뭐 이렇게 해야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입원형보다는 가정형이 즉각적인 주사 처치라든지 각종 추가적인 의학적 처치들이
불가능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집에서 먹는 약이나 붙이는 패치 등으로
증상이 조절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가정에서는 아무래도 병원처럼 매일매일 수액을 맞는 게
힘들다 보니 환자가 직접 자기 입으로 음식, 물, 약 같은 거를 삼키는 게
가능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기본적으로 가족분께서 모든 간병을 다 하셔야 하기 때문에
같이 상주하시는 가족분께서도 자기 자신과 환자를 챙길 수 있는
컨디션의 분이어야 됩니다.
혹시나 같이 계시는 보호자분이 너무 고령이시다.
또는 인지가 떨어지신다. 환자도 자기도 못 챙기는 상황에서는 가정형 호스피스가
힘들 수 있습니다.
말기 질환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상태가 악화될지 모르다 보니까 예상치 못한 임종도
맞이하게 되실 수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들에 대해서 환자와 가족이 충분히 미리 상의하시고 준비해 놓는 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정형 호스피스 관리를 받고 계신 환자분의 댁에 의료진과 함께 가봤습니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의사, 간호사, 수녀님까지 한 팀을 이뤄서 움직이는데요.
오늘 찾은 곳은 말기 암 환자가 있는 곳입니다.
-가정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나 보네요.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지만 전화 등으로 언제든 소통이 가능하고요.
그래서 환자와 가족분들께서 많이 든든하게 생각하십니다.
-잘 봤습니다.
-이 영상을 보다 보니까 이게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아까 수녀님 나오시는 거 보고 만약에 불교 신자면 스님이 오시는 건지, 아픈 증상이 다 다를 텐데
의사 선생님은 다 다른 건지. 이게 주기도 사람마다 다른 건지 이거를 한 번에 대답 좀 부탁드릴게요.
-되게 많이 질문하셨네요.
호스피스 중에서도 가정형은 입원형과 마찬가지로 환자 한 분을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다학제 팀이 환자를 위한 처치들을 하려고 하고요.
누가 방문하냐, 어떤 사람들이 방문하냐는 병원마다 좀 다를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환자를 담당하는 호스피스 의사, 의사와 또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
그리고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같이 방문하십니다.
저희 병원 같은 경우는 수녀님께서 사회복지사도 겸하셔서 사회복지 관련 상담이나
영적 돌봄도 같이 하고 계신데.
-종교마다 다른 건 아니네요.
-저희 병원의 경우에만 그렇고요.
의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환자의 의학적 결정, 또 약 처방 이런 것들을 담당하고.
사실 가장 큰 일을 하시는 게 간호사 선생님이신데요.
수시로 환자분과 가족분들의 의학적 상담이나 또 처치 같은 거에 대한 설명도 해 주시고
제일 많이 방문하셔서 환자분께 직접적인 처치나 약 설명을 드리기도 합니다.
-주기는 다 똑같나요?
-안정기 환자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주 1회 정도 방문을 하게 되는데요.
근데 환자 상태에 따라서 그때그때 추가 방문을 한다든지 주 2회 방문이 고정이 된다든지
아니면 필요하면 입원으로 전환하는 것도 권유를 드리기도 합니다.
-이쯤에서 시청자 여러분들이나 저희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이 입원형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가정형은 저렇게 많은 의료진들이 주 2회 이상 오실 수도 있고.
비용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맞아요, 보험 이런 것 돼요?
-이게 제일 현실적인 고민이기는 합니다.
많은 가족분들께서도 제일 궁금해하시는 사항 중의 하나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이런 환자분들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안전망이 굉장히 촘촘한 편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호스피스 대상 질환군들, 특히 암 환자의 경우에도
전체 진료비의 5% 정도만 환자와 가족들이 부담하면 돼서 이거는 입원형이나 가정형이나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혹시나 비용 걱정 때문에 이런 호스피스 서비스를 좀 미루거나 고민하실 필요는
크게 없으실 것 같습니다.
-너무 좋네요.
-역시 K-의료네요.
-정말 그러네요.
또 입원형 호스피스를 하려고 해도 병상이 부족해서 가정형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물론 지금도 너무 촘촘하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그래도 제도의 개선은
계속해서 필요할 것 같아요.
-실제로도 입원 병상 수가 수요에 비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입원 대기가 많이 밀릴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때는 환자 컨디션이 괜찮으신 분들은 가정형 호스피스를 먼저 하자고 제안 드리기도 합니다.
다만 이 병상 수 부족을 가정형 호스피스로만 대체하기에는 좀 아쉬운 점들이 많은데요.
제 생각에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지역사회에서의 의료 체계가 좀 긴밀하게 연결이 돼야 되는데 댁에 계시면서
혹시나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집 주변에 보건소, 의료기관, 호스피스 전문팀 등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환자 가족분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입니다.
아무래도 24시간 동안 환자 옆에서 간병하다 보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지치시게 되는데요.
이런 분들을 직접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단기 돌봄 서비스나 간병 지원 체제가
좀 더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정 임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댁에서 임종하시는 것이 사고사같이 행정적인 불편함을 초래하는 게 아니라 집에서의 임종도
아름다운 삶의 이별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이 더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호스피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건강주치의 가정의학과 노의진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떻게 뭐 두 분의 MC는 박수를 좀 크게 쳐주세요.
-축하드립니다.
찝찝하네요.
-찝찝하기는요, 상쾌하죠.
시청자 여러분, 6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많이 더워지고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 좀 잘 챙기셔야 되고요. 무엇보다 2026년 이제 상반기가 지나갔습니다.
1/4분기, 2/4분기가 지나갔어요.
뭐 1년에 반 정도 그래, 뭐 예행 연습했으니까 이제 본게임 시작입니다.
하반기부터는 여러분들 다 잘될 거예요.
공개클리닉 웰도 대한민국 최고의 메디컬 프로그램답게 더 건강하고 행복한 소식 하반기에 또 전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구호 한번 크게 외쳐야죠. 공개클리닉.
-(같이) 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픔은 줄이고 불안을 덜고 남은 시간을 조금 더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호스피스.
하지만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삶의 질과 존엄성을 지켜주는 호스피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호스피스는 0000에 집중하는 곳이다.
-토요일 아침의 좋은 습관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여러분, 혹시 9988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9988
-9988
-네, 9988.
99세까지 팔팔하게 이런 뜻입니다.
요즘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오래 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그 기간을
건강하게 사람답게 사는 것에도 굉장히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웰다잉, 호스피스 이런 것들에 대한 관심도 잇따라서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호스피스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가정의학과 노의진 선생님 함께하십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통증을 줄이고 불안한 마음까지 다스려 드리고 싶습니다.
따뜻하게 환자와 가족들을 돌보고 싶은 가정의학과 노의진입니다.
-반갑습니다.
-따뜻해집니다.
온기가 넘쳐요.
-주변에서 예전에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되어서 호스피스 병동을 알아본다는 분이 계셨었는데
진짜 부모님과 이별이라니 이게 상상만 해도 코끝이 너무 찡해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호스피스는 어떤 곳인지, 누가 갈 수 있는 곳인지 문득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공클에서 알아본다고 하니까 기대해 주시면서 오늘 끝까지 함께하시죠.
-이게 뭐 주말 아침에 호스피스다, 약간 좀 분위기가 가라앉고 무거울 수 있지만
하지만 우리와 가장 멀 것 같은데 또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또 죽음 아니겠습니까?
이 모든 것들을 공개클리닉 답게 저희가 또 뭐 한강 이남 아니,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 정보 프로그램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정확하지만, 하지만 너무나 무겁지는 않지만 인상적으로 행복하게 전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믿고 끝까지 시청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호스피스 사실 굉장히 많이 들어봤지만 어떤 뜻인지 되묻는다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아요.
-맞아요.
-뜻부터 좀 정확히 다시 여쭤보고 싶은데요.
-호스피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해서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 준비해 봤습니다.
호스피스는 0000에 집중하는 곳이다. 0000은 무엇일까요?
-네 글자.
네, 그런데 이 호스피스, 아무래도 좀 건강이 많이 악화가 돼서
삶을 마감하기 직전에 계신 분들이 많이 가시는 것 같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통증이 좀 심각하신 상황이실 것 같아서 저는 호스피스는 통증 관리에 집중하는 곳이다,
이렇게 한번 생각을 해봤어요.
-통증 집중도 괜찮은데 아프면 우리 마음이 또 같이 아프거든요.
-그렇죠.
-심리적으로도 불안해지고. 이게 또 죽음에 대한 걱정과 불안도가
높아지는 것도 좀 다스려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럴 때 도움을 주는 곳이 호스피스가 아닐까 싶어서 저는 호스피스는
심신 안정에 집중하는 곳이다, 이렇게 생각해 볼게요.
-이게 그래서 저는 이게 의료적으로 맞는지 모르겠지만 호스피스는 돌봄 의료에 집중하는 곳이다.
-이것도 일리가 있는데요.
-일리가 아니라 맞는 거 아닙니까?
맞지 않습니까, 선생님?
-제가 원했던 답은 이 모든 거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키워드였습니다.
-어떤 거죠?
-이게 의학적인 용어로는 정확히는 완화의료라고 합니다.
호스피스는 완화의료에 집중하는 곳이다.
-완화의료.
-그러면 치료가 아니라 완화의료만 하는 거면 통증을 줄여주는 것 뿐이지
뭐 낫기 위한 치료를 하는 건 아닌 건가요?
-흔히들 하시는 오해가 호스피스에서는 치료를 중단한다고 알고 계시는데
사실 호스피스의 본질은 그 반대, 즉 환자분이 끝까지 자기 삶을 잘 살아낼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곳입니다.
우리가 큰 병을 진단받으면 그 순간부터 크게 두 축의 치료가 진행이 되는데요.
첫 번째는 병을 완치시키는 생명 연장의 목적이 있는 치료고
두 번째는 환자의 증상을 좀 완화시키려는 완화의료도 같이 진행이 됩니다.
다만 이게 시간이 지나면서 가면 갈수록 완화의료의 비중이 커지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생명 연장의 치료가 크게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까지 가게 되면 그때 호스피스에 오셔서
완화적 의미의 치료를 더 받으시게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완화적 의미의 치료에는 어떤 것들이 또 있을까요?
-완화적 의미의 치료는 단순하게 몸의 증상만 보는 게 아니라 신체에 덧붙여서
마음의 고통도 같이 덜어 드리는 곳인데요.
신체 증상은 크게 많은 환자분들께서 힘들어하시는 게 주로 통증, 호흡곤란, 구역감, 소화불량 등의
소화기 증상도 흔하시고 간혹 특정 암들은 복수나 흉수처럼 몸에 물이 차시는 분들도 꽤 계십니다.
그런 증상들을 의학적으로 처치해 드리는 의미의 치료도 있고. 그런데 호스피스의 진정한 의미는
신체 증상뿐만이 아니라 마음의 고통도 같이 덜어드리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정서적 활력을 일으킬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로 환자와 가족분들의
심신을 달래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호스피스 하면 치료를 그냥 포기하는 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심신을 다 같이 보듬어 줄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라고 하시니까
한결 좀 더 믿음이 가네요.
-맞아요.
그런데 이게 말씀을 계속 들어도 호스피스는 뭐다, 이게 명확하게 어디 가서 설명하라고 그러면
못 할 것 같거든요.
-아직도 맞아요.
-그래서 이거를 좀 명확하게 한번 답변 부탁드릴게요.
-호스피스 하면 사실 죽으러 가는 곳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호스피스에서도 삶은 계속 지속이 됩니다.
호스피스란 말 자체는 라틴어 호스페스에서 유래했는데요.
뜻은 손님이라는 뜻입니다.
큰 병을 진단받으시고 지금까지 힘들게 거쳐오신 그 여정의 끝에서 환자분들을 귀한 손님으로 모시고
삶의 마무리를 도와드리려고 하는 곳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근데 호스피스가 단순히 입원으로만 진행되는 방식은 아니고 사실 돌봄 그 자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입원해서 24시간 동안 호스피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입원형 호스피스가 있고 두 번째는 가정형 호스피스라고 댁에서 일상을 유지하시면서
호스피스팀이 정기적으로 방문을 해서 완화의료를 해 드릴 수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자문형 호스피스도 있는데 이거는 보통 큰 규모의 병원에서 다른 과에 입원하시고
그 과에 치료를 받으시다가 그 병원 내에 있는 호스피스팀에 자문을 구해서
완화의료를 의뢰받아서 진행되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호스피스의 뜻이 라틴어로 손님이고 귀한 손님을 모시는 쉼터라는 게 마음에 참 와닿습니다.
근데 입원형이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입원하면 또 어떤 관리를 좀 받게 됩니까?
-구체적으로는 환자의 통증이 있다고 해서 단순하게 호스피스에서는 마약성 진통제만 드리는 게 아니라
통증의 양상, 위치, 원인 등에 따라서 적절하게 비마약성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를
조절해서 드리기도 하고요.
또 호흡곤란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흉수 때문에 숨이 차시다면
흉수를 배액해 드리든지 폐렴 때문에 호흡 곤란이 있으시면 폐렴을 치료하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뭐 구역감, 간지러움, 불면증, 열, 변비 이런 모든 증상들을
의학적으로 해 드릴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잘 모시려고 하고 있고.
그런데 호스피스의 진정한 의미는 몸의 증상을 넘어서서 마음까지 보듬어 드리는 거기 때문에
음악, 미술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또는 시 낭송, 편지 쓰기, 상장 드리기,
이런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지금껏 가족들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그런 마음도 나눌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사실 저는 정반대로 알고 있었거든요.
-어떻게요?
-그냥 정말 이런 거 하나도 없이 마약성 진통제를 맞으면서 잠만 편안하게 자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굉장히 부끄러워지네요.
이런 것들이 잘 전해져서 활용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또 치매나 이렇게 좀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도 많이 가시잖아요.
호스피스랑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것도 많은 가족분들께서 질문하시는 것 중의 하나인데요.
요양원, 요양병원과 호스피스의 가장 큰 차이는 아마 그 목적이 무엇이냐일 것 같습니다.
요양원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생활적인 면에서 도움을 주는 곳이고
요양병원은 치매, 파킨슨, 뇌졸중 이런 만성 질환이 있으신 분들이 장기적으로 입원하셔서
의학적인 케어를 받는 곳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호스피스는 큐어라는 완치의 의미보다는 돌봄을 받는 케어의 의미로 찾으시는 곳이고
거기는 단순히 의학적인 처치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 인력들, 즉 종교인이나 자원봉사자,
사회복지사 선생님들도 함께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서 환자와 가족분들의 부담과 고통을
덜어드리려고 합니다.
-이렇게 호스피스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니까 실제 입원형 호스피스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더 궁금해지는데요.
저희가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화면 함께 보고 오시죠. 호스피스 병동은 말기 암 환자가 많은데요.
의료진의 도움으로 일상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로 아침 회진으로 시작이 되네요.
-호스피스에서는 제일 큰 목표가 통증 등의 증상을 덜어 드리는 건데요.
진통제 내성 등을 걱정하는 것보다는 당장 증상을 완화시키는 거에 더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입원해 계시는 동안에도 보호자의 역할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직접 간단한 처치에 운동까지 꽤 능숙해 보이시는데.
병간호가 쉽지 않은데 씩씩하게 해내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자칫 답답할 수 있는 병원 생활이잖아요.
이날은 아코디언을 들려드리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심리적 여유도 느끼고 활력도 채울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영상을 보니까 보호자분께서 만약에 혼자 하셨더라면 정말 힘드셨을 것 같은데
이런 입원형 호스피스를 통해서 도움을 많이 받으셨다고 하니까 좀 다행이다 싶은데요.
근데 이렇게 관리를 받는 것 자체가 좀 과정이 복잡할 것 같거든요.
이건 어떻습니까?
-절차가 많이 복잡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크게 세 단계로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기 상태다, 이런 내용이 적힌 소견서를 먼저 준비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그 소견서를 들고 두 번째로 호스피스 전문기관에 방문하셔서 깊은 내용의 상담을
진행하시면 되는데요.
의사와 간호사들이 환자나 환자의 가족을 직접 보고 지금까지의 치료해 왔던 병력
그리고 현재 상태, 또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도나 기대하시는 것들을 면밀하게 상담을 해서
호스피스가 어떤 곳인지 설명해 드리는 과정을 갖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로 환자와 가족분들의 호스피스 입원 동의와 입원이 진행이 되면 되는데요.
호스피스가 정확히 어떤 곳인지 아셔야 되고 또 거기서는 생명을 연장하는
연명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는 그런 연명 처치를 거부하겠다.
이런 의사가 합의가 되셔야 입원이 진행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아직 입원이 조금 부담스럽다든지 병실이 없는 상황에서는
환자의 여건에 따라서 가정형 호스피스부터 먼저 진행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사실 아까 그 영상 보면서 선생님께서 환자분들 한 분 한 분 대하실 때
정말 최대한 밝게 그리고 활기차게 에너지 있게 대하시는 모습이 정말 또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런데 또 그런 게 있었어요.
환자분들 아코디언 공연 오늘 한다 해가지고 이렇게 하는 거 보니까 요일별로 아마
이런 공연이 있지 않을까.
조만간에 우리가 잊고 있었지만 가수 한담희 씨의 또 이렇게 위로 공연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진짜 갈 수 있어요.
-이런 생각도 들던데 어떤 프로그램들이 좀 있습니까?
-이게 병원 여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거의 평일 매일매일 일주일마다 돌아가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단순히 호스피스가 치료만 받는 곳이라기보다는 정서적 지지나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것들을 준비하는데요.
저희 병원 같은 경우에는 플루트, 색소폰 또는 아코디언 이런 음악 연주회도 하고
간혹 한국 전통 무용 이런 공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작 활동도 꽤 많이 하는데요.
캘리그라피나 꽃 머리핀 만들기, 컬러링북, 만다라 색칠하기 등등 이런 것들도 있고
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편지 쓰기, 시 읽기, 또 상장 만들어주기 그런 걸로 가족분들과 좀 더
좋은 추억을 쌓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근데 그런 프로그램들의 가장 큰 특징이 환자만 참여하는 게 아니라 같이 계시는 가족분들도
함께하자는 건데요.
사실 이렇게 투병 생활이 길어지다 보면 환자와 보호자로서만 서로를 대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더 이전에 끈끈했던 가족 관계를
다시 좀 회복시키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또 통증도 잊혀질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그리고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겠어요.
-맞습니다.
또 정서적 안정 프로그램도 아까 소개를 해 주셨는데 이 프로그램에는 어떤 활동들이 있을까요?
-아까 말씀드린 다양한 프로그램들 말고도 또 다른 전문 선생님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데요.
종교랑 무관하게 영적 돌봄을 제공해 드릴 수 있는 종교인들도 방문해 주실 때가 있고
또 환자 가족분들의 경제적, 행정적 고충을 같이 상담해 주시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도
상담을 항상 해 주십니다.
그리고 제가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게 사별 가족 프로그램인데요.
단순히 환자가 임종해서 우리 병원과 가족분들의 연이 끝나는 게 아니라 환자분을 보내신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가족분들께서 다시 건강하게 일어설 수 있게 안부 전화나 편지나
또는 직접 만나는 모임을 통해서 가족분들께서 잘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드리려고 합니다.
-이게 환자분이 떠난 뒤에도 이렇게 가족분들을 위해서 사별 가족 돌봄까지 있다고 하니까
어떻게 보면 보호자분들이나 아니면 환자분들도 든든하실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게 전반적으로 좀 만족도가 있는 편인가요?
-실제로 통계적으로도 일반 병동보다는 호스피스에 계셨던 환자분들이나 가족분들이
더 만족하셨다는 결과도 있고요.
사실 처음에 호스피스 오실 때는 환자분이나 가족분들이나 좀 많이 예민하시고 불안하신 상태가 많으세요.
그런데 일단 몸의 불편감들이 치료가 되고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좀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까칠하셨던 환자분들도 슬슬 농담을 던지실 때도 있고 가족분들도 24시간 동안 힘들었던
그런 간병에서 벗어나서 환자분 손을 한 번 더 잡아드릴 수 있고 더 좋은 얘기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쯤 이 관리를 이렇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증상이 조절이 안 될 때인데 사실 현장에서는
두 가지 마음이 교차하시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너무 늦게 와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라는 분들도 계시고 또 어떤 분들께서는
우리가 너무 일찍 치료를 포기하고 빨리 온 게 아닌가, 그런 거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근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호스피스는 몸이 상태가 아주 안 좋아졌을 때
오는 게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이런 가족 간의 관계 회복 또는 나 자신으로서 내 자신을 찾아가는
이런 시간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환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이런 프로그램들에
참여할 기력이 되실 때 오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혹시나 너무 일찍 입원하는 게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아까 소개해 드린
가정형 호스피스를 하시다가 필요하면 입원형으로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럼 가정형 호스피스 같은 경우에는 병원에서 받는 치료나 약 같은 걸 복용을 하면서
이런 프로그램도 병행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아무래도 입원형보다는 가정형에서 받을 수 있는 처치나 서비스들이 조금 더 제한적인데요.
자원봉사자 분께서 시간을 내셔서 일정을 조율해서 따로 찾아가셔야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프로그램의 종류나 빈도는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이번에는 호스피스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콩트로 풀어보겠습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같이) 아이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이야기, 노년 부부의 대화 함께하시죠.
-아이고, 강 영감.
이제 바쁜 애들 그만 괴롭히고 호스피스 갑시다.
-안 가, 나 안 가.
나 절대 안 가.
-아니, 싫다고 그렇게 고집부릴 일입니까?
이게 툭 하면 119 부르지, 응급실 가지, 이게 다 민폐예요.
-애들이 고생한다, 뭐 그 말 하는 거가?
-그래.
-내가 저희를 어찌 키웠는데.
저가 이것도 못 해줘? 진짜 막, 진짜.
-내 놀러 다니던 양반 술 먹고 그리 돼놓고 그런다.
호스피스 가서 치료도 받고 뭐 좀 당신도 제대로 케어받고 이러면 나도 좀 쉬고
이러면 얼마나 좋아요.
아니, 왜 안 간다 그러는 건데?
-안 가.
내가 거기 가면 죽기 전에 못 나오잖아.
나는 이 집이 제일 편해. 네가 밥해 주고 화장실도 마음껏 갈 수 있고 집 앞에도 왔다 갔다 하고.
다시 못 오잖아, 여기. 안 돼.
-아이고, 누가 그리 쓸데없는 소리 했었길래 그런 말을 하노.
아니, 거기 있다가 좀 괜찮아지면 그때 다시 집에도 돌아오고 이러면 되지 뭐 그걸 극단적인 생각을 한답니까?
-극단적인 게 아니라 당신이 나를 그리로 보내려고 하는 이유가 다 있어요.
-왜요?
-봐봐, 김 영감도 말이야.
거기 들어갔는데 김 영감이 나한테 뭐라고 했냐면 야, 오지 마라.
이거는 마치 비행기표를 왕복이 아니라 편도로 끊고 들어간 것 같다.
야, 마누라가 외국 보내준다고 좋아했는데 가서 여권을 뺏겨가지고 못 돌아온 것 같다.
나 안 가, 안 가, 안 가.
너 속셈이 있어 나 보내려 그래. 거기 가면 못 나와.
그렇지요, 선생님?
못 나오잖아요, 못 나오잖아. 한번 들어가면 못 나오잖아.
-외국에 보내야겠다. 이게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선생님, 이거 오해지예?
-이게 오해일지 진실일지 한번 퀴즈로 풀어보겠습니다.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면 사망할 때까지 퇴원할 수 없다.
기다, 아이다. 당신의 선택은?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면 사망할 때까지 퇴원할 수 없다라고 하면 기다.
아니다, 퇴원할 수 있어. 왔다 갔다 할 수 있어. 왕복 티켓이야, X. 준비됐죠?
-네.
-하나, 둘, 셋.
아이다.
-전원 아니다가 나왔네요.
-그렇죠.
-그럼요.
무조건 사례가 있을 것 같아요.
무조건 좋아지셔서 집에까지 안전하게 귀가하시고 너무 좋았다, 케어 잘 받았다.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기 때문에 아니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상태가 좀 안 좋아진다 하더라도 임종을 가정에서 맞고 싶은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또 가정형으로 돌려서 퇴원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아까 저는 근데 봤을 때 그 영상에서 봤던 어머님 같은 경우는 괜찮으신 느낌이었거든요.
그렇게 완화가 되면 댁에 오셔가지고 집 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도
가정용 돌봄 같은 것도 있다고 하셨으니까.
-맞습니다.
-선생님, 정답 기다립니다.
-정답은?
-만점?
-제가 너무 쉽게 질문을 냈나 싶은데 정답은 아니다 맞습니다.
-전원 정답이네요.
-호스피스가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처럼 무조건 가서 죽을 때까지 못 나온다,
이런 병원이 아니고 전적으로 환자와 가족분들의 의사와 상태에 따라서 병원에 계속
계실지 아니면 퇴원하셔서 댁에 가실지 결정하실 수 있습니다.
-콩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같이) 아이다.
-함께하고 계십니다.
오늘의 두 번째 이야기 보시죠.
-또 할미다.
림아, 할미 약 좀.
-할매, 어디 아프나?
아이고, 맨날 약 먹고. 여기 있다.
-아유, 갑상선암 초기라서 이거 좀 만만하게 봤더만 확실히 수술하고 나니까 좀 불편하긴 하다잉.
-그래? 많이 불편하나?
다시 입원할까?
-텔레비에서 보니까 이게 또 아픈 사람들끼리 모여갖고 이렇게 지내는 데가 있대.
이게 뭐 꽃도 심고 뭐 치료도 받고 뭐 이러는 것 같은데 그거 좋아 보이던데 그 호스텔이었나?
그걸로 갈까 싶다, 할미가.
-할매, 그 호스피스 말하는 기가?
그건 아무나 못 간다.
-아니, 할미 봐라.
할미가 뭐 미모가 빠지나, 이것도, 이것도 많지. 어디 하나 빠지는 데 없는데 그럼 왜 못 가는데?
-할머니, 그거는 그 조건이 있다.
할머니는 갑상선암 초기인 데다가 그리 농담도 할 정도로 정신도 말짱하다 아이가. 그럼 못 간다.
-내 뭐 그 좀 공주병 말기인데 이게 또 정신 말짱하다 보나 모르겠다.
그러게, 또 같이 아픈 사람들끼리 친해지고 또 위로도 하고 이러면 좋을 거 아닌가 봐.
나는 안 되겠나? 한번 알아봐라.
-그거는 좋지, 좋은데 말기가 아니면 못 간다.
할머니 나중에 더 안 좋아지면 한 20년 더 살다가 그때 내가 좋은 데로 모실 테니까
일단 내 아들, 딸도 좀 보고 일단 기다려 보소.
-130살까지 살라는 말이가?
-그래.
-알았다, 한번 물어보자.
그 호스피스 그거는 어디 사람들이 가는 겁니까?
-어떤 분이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으실 수 있는지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이거는 사실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헷갈리시는 질문입니다.
이제 퀴즈로 풀어보겠습니다.
호스피스는 암 환자를 포함한 모든 말기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기다, 아니다.
-호스피스는 암 환자를 포함한 모든 말기 환자가 이용할 수 있다.
암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에.
준비되셨죠?
하나, 둘, 셋.
-채림 씨랑 저랑 똑같네요.
-아니, 제 생각에는 이게 왜 아니다냐면...
-왜요?
-모든 말기 환자, 만약에 노환, 치매가 너무 심하시다,
이러면 호스피스에는 못 들어오실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뭐 말기 암 환자나 이쪽에만 좀 이렇게...
-아니, 그럴수록 더 같이 들어갈 수 있는...
-그러게요, 심리적인 이런 치료...
-요양병원이 있잖아요.
-암은 없고 치매만 있으시다?
-치매만 있으시거나 뭐 이렇게 그...
뭐 보험이나 아니면 이런 병원에서 그게 하는 게 있지 않을까.
제 짧은 굉장히 쇼트한 생각으로 한번 이렇게...
-쇼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뭐 팔다리도 짧고 생각도 짧지만.
-저는 롱한 생각을 한번 말해봐도 되겠습니까?
-예, 너는 기니까.
-네, 저는 깁니다.
이게 생각을 해 보니까 왜냐하면 요즘 같은 경우는 또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도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면 뭐 아들, 딸분께서 좀 멀리 산다거나 아니면 뭐 해외에 나가셨다거나
이러면 뭐 초기 암이든 중기든 통증이 있으실 때 케어받기가 좀 힘드실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또 특별히 이렇게 또 받아주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렇죠, 그리고 모든 병의 말기라는 거는 회복 가능성이 낮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뭐 심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좀 통증을 낮추고 따뜻하게 맞아주는
이곳이야말로 꼭 가야 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맞습니다.
-저는 뭐 다양한 종류의 병원이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진짜 아니다.
궁금합니다. 나뉘었어요, 지금.
-나뉘었어요.
-호스피스는 암 환자를 포함한 말기 환자들이 다 이용할 수 있다.
답은?
-아이다.
-쇼트한 게 아니라 롱이었는데.
제가 쇼트했습니다.
-왜요, 왜요, 왜요?
-추론하시는 게 되게 저도 놀랐는데요.
호스피스 이용 대상자는 사실은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정해진 질환군들이 따로 있습니다.
크게 네 가지인데요. 첫 번째가 암, 암 환자. 그리고 두 번째가 간경변증,
세 번째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마지막이 에이즈 환자입니다.
그래서 이게 모든 치매나 파킨슨병, 이런 만성 질환자분들이 다 오실 수 있는 게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그 네 가지 질환에 해당하시는 분들 중에서도 담당의가 말기로 판단하신 분들만
오실 수 있고요.
시간이 갈수록 고령화도 진행되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도 많으실 텐데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이 질환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혼자 사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뭐 어디로 가야 돼요?
그럼 호스피스가 아니라 어디로 가야 돼요?
-혼자 계신 분들은 보호자가 여건이 되신다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으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는 보건소 같은 이런 정부 차원에서 방문을 해서 노인분들을 봐드리는 서비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이렇게 되면서 제가 2점으로 앞서갑니다.
전혀 생각 못 한 전개네요. 역시 공개클리닉 웰, 블록버스터 버라이어티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기다 아이다 문제, 부부간의 대화입니다.
내가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아무래도 아버지 저기 호스피스 병원 모셔야 되겠다.
-또 또 저런다.
-왜?
-아니, 호스피스 모시려 했으면 진작에 모셨어야지.
지금 의식도 없으신데 거기 가서 뭐 어쩌려고?
진짜 불효자다, 오빠는.
-불효자?
진짜... 이래서 딸 같은 며느리 없다고 하는 거야.
-오빠가 불효자라니까 내가 무슨...
-그게 아니라 이 사람아, 이 상황을 전반적으로만 보지 말고 다각도적으로 심층적으로
분석을 해야 된다니까.
의식이 없으셔도 가서 뭐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호스피스 병동이다, 이 말이라.
-아이고, 오빠야.
-왜?
-호스피스는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 간다는 그런 얘기를 내가 들었거든.
아버님 지금 정신도 없으신데 지금 거기 모시는 게 맞나?
오빠야 편하라고 지금, 아이고.
-너 편하려고 하는 거 아이가?
-오빠야 편하려고 거기 모시자는 거지.
-웃어? 지금 진지한 얘기하는데.
아무튼 그거는 있잖아.
거기서 가족들 상담이나 이런 것도 해 주고 엄마도 그렇고 우리도 심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돼요.
아버지도 도움을 받고. 의식이 있고 없고 그건 상관없어.
-아니, 나는... 아직 있어 봐.
나는 아버님 의사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아버님은 가기 싫어하셨어.
그럼 우리 편하자고 그 의식 없는 아버님을 그리 모시면 어쩌노?
-그건 아버지가 잘못 오해해서 그랬던 거고.
-그건 오빠 생각이고.
-아니라니까.
하여튼 우리는 진짜 심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되니까 우리도 전체적으로 그렇게 땅땅땅 결정했다, 끝.
-아이고, 어이없다, 참말로.
현실적으로 나도 생각한 건데 그럼 누가 맞는지 한번 여쭤보자.
-좋아, 좋아.
-선생님, 이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렇게 환자가 직접 동의서를 못 쓰는 상황도 빈번하거든요.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환자가 의식이 없을 때 가족이 대신 호스피스 이용 동의서를 작성할 수 있느냐.
기다, 아니다.
-한 번도 생각 안 해봤어요.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가족이 대신 호스피스 이용 동의서를 작성할 수 있다.
준비됐죠? 여러분, 준비되셨죠?
-네.
-하나, 둘, 셋.
기다.
-잠시만요.
-언니 바꾸려나?
-강영운 씨 독점 안 될 것 같아서 이걸 일단 바꿔 놓고 생각해 볼게요.
먼저 얘기 좀 나눠보고 계세요.
-채림 씨.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의사 표현을 할 수 없으면 그 권한이 보호자한테 가더라고요.
그래서 뭐 성년 후견인 이런 제도도 있고 저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뭐 이런 호스피스 이용 동의서 같은 경우에도 같은 상황이라면 보호자가 대신해서
동의서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채림 씨가 말했지만 좀 슬픈 기억들을 떠올려보면 저희 할머님이 한 25년 전에
편찮으셨을 때 대신 은행 가는 업무를 제가 작성해 드렸던 생각이 있어서 이것도 마찬가지로
기다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담희 씨는 뭐 승부를 위해서 저렇게 바꾼...
-네, 승부를 위해서 했는데 좀 쥐어짜봤어요.
이게 어쨌든 병을 진단을 받을 거 아닙니까, 병원에서. 그때 뭔가 사전 동의 뭐 이런 거,
우리가 뭐 장기 기증처럼 사전에 그런 거 없으면 기증 못 하듯이, 할 수 있나요?
이거 잘 모르겠네. 어쨌든 뭔가 병명을 진단을 받았을 때 그런 작업을
미리 해두지 않을까요, 병원에서?
그래서 조금 이걸로 한번, 자신 없지만.
-논리가 빈약하고 부실하네요.
-제발 이거였으면 좋겠다.
-아이다가 맞으면 이거 큰일 나는 거야.
-그러게요.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주세요.
-선생님.
-호스피스에서 환자가 의식이 없는 상태일 때 환자의 동의서 없이 가족의 동의서로
호스피스 이용이 가능한가. 이거는 답은?
-아니다, 설마?
-기다였습니다.
-아, 이럴 줄 알았어.
-근데 이거 뭐 다양한 거겠죠?
-이런 상황이 사실은 굉장히 빈번합니다.
이게 현실적으로도 많이 고민이 되는 상황일 텐데 원칙적으로는 환자 본인의 의사로
호스피스를 이용하겠다,
이런 동의서가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신데 사실 질환이 굉장히 악화되다 보면
의사 표현이 불가능할 정도로 의식이 처지시거나 또는 고령 때문에 치매가 심하셔서
지금은 정확한 의사 표현이 안 되시는 상황이다라고 판단이 될 때는 첫 번째는 그 환자분이
생전에 생각이 어떠셨는가. 굳이 동의서로 작성이 안 된 상황이더라도 구두로라도
나는 내가 언젠가 상태가 나빠지고 위독한 상황이 되면 연명 치료 같은 거 안 받고
편하게 삶을 마무리하고 싶다,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더라면 직계 가족분의 진술로
가름이 가능하고요.
그런데 가끔 아예 그런 얘기 자체가 없으셨던 환자분이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그때는 그 환자분의 모든 직계 가족분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모든이에요?
-모든.
-그렇죠.
-한 분이 그러면 거부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직계 가족분들 중에서도 형제자매가 아니라 부모님 또는 배우자, 자녀, 이들을 모두 포함한
직계 가족분들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런 복잡한 부분들까지 있다는 걸 알게 됐네요.
-그래서 한마디만 좀 덧붙이자면 자기가 건강한 상황에서도 내 삶의 끝이 어떻기를 바라는지
미리 생각해 두시고 막연하게 두려움으로 미루는 것보다는 연명 치료를 받을지 말지
그런 정도의 의사는 미리 결정해 놓으시고 동의서를 작성해 놓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저 궁금한 게 모든 가족들은 반대를 하는데 이 아픈 환자만 들어가겠다,
이러면 그거는 가능한가요?
-이게 환자분께서
치매나 선망 등으로 자기 의사 표현이 왜곡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원칙적으로는 환자의 결정권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오시는 분들도 계세요.
가족분들은 어떻게든 다른 데서라도 치료를 더 해보고 싶어 하시지만 환자분이 강력한 의지로
호스피스로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 의사가 또 가장 중요한 거니까.
호스피스에 대해서 진짜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 저희도 잘 몰랐던 부분이 많았는데
기다 아이다로 많이들 또 그 궁금증을 해소해 봤습니다.
오늘 클로징은 저입니다. 나중에 봐요.
-만점이에요.
선생님,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호스피스는 죽을 때까지 잘 살기 위한 치료이다.
-잘 살기 위한 치료이다, 이렇게 말씀 주셨는데 사실 호스피스는 완화적인 치료를 하는
그런 곳이잖아요.
그런데 잘 살기 위한 치료라는 건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걸까요?
-보통 치료라고 하면 생명을 연장시키는 이런 치료부터 떠올리시는데 호스피스에서 말하는
잘 살기 위한 치료라는 것은 처음에 말씀드린 완화 의료적인 의미의 치료를 의미합니다.
호스피스에서의 가장 큰 목적은 남은 시간 동안 삶의 질을 최대한으로 올려드리려는 건데요.
그러기 위해서 심신 모든 증상들을 좀 완화시키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게 그런데 입원형은 병원의 시스템이 좀 잘 갖춰져 있잖아요.
그런데 가정형은 그런 시스템이 없으니까 가정형으로 호스피스를 하려면
의료기기상에서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야 되고 뭐 이렇게 해야 되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입원형보다는 가정형이 즉각적인 주사 처치라든지 각종 추가적인 의학적 처치들이
불가능하다 보니까 어느 정도 집에서 먹는 약이나 붙이는 패치 등으로
증상이 조절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가정에서는 아무래도 병원처럼 매일매일 수액을 맞는 게
힘들다 보니 환자가 직접 자기 입으로 음식, 물, 약 같은 거를 삼키는 게
가능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기본적으로 가족분께서 모든 간병을 다 하셔야 하기 때문에
같이 상주하시는 가족분께서도 자기 자신과 환자를 챙길 수 있는
컨디션의 분이어야 됩니다.
혹시나 같이 계시는 보호자분이 너무 고령이시다.
또는 인지가 떨어지신다. 환자도 자기도 못 챙기는 상황에서는 가정형 호스피스가
힘들 수 있습니다.
말기 질환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상태가 악화될지 모르다 보니까 예상치 못한 임종도
맞이하게 되실 수 있습니다.
그런 가능성들에 대해서 환자와 가족이 충분히 미리 상의하시고 준비해 놓는 게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정형 호스피스 관리를 받고 계신 환자분의 댁에 의료진과 함께 가봤습니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의사, 간호사, 수녀님까지 한 팀을 이뤄서 움직이는데요.
오늘 찾은 곳은 말기 암 환자가 있는 곳입니다.
-가정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나 보네요.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지만 전화 등으로 언제든 소통이 가능하고요.
그래서 환자와 가족분들께서 많이 든든하게 생각하십니다.
-잘 봤습니다.
-이 영상을 보다 보니까 이게 궁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아까 수녀님 나오시는 거 보고 만약에 불교 신자면 스님이 오시는 건지, 아픈 증상이 다 다를 텐데
의사 선생님은 다 다른 건지. 이게 주기도 사람마다 다른 건지 이거를 한 번에 대답 좀 부탁드릴게요.
-되게 많이 질문하셨네요.
호스피스 중에서도 가정형은 입원형과 마찬가지로 환자 한 분을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다학제 팀이 환자를 위한 처치들을 하려고 하고요.
누가 방문하냐, 어떤 사람들이 방문하냐는 병원마다 좀 다를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환자를 담당하는 호스피스 의사, 의사와 또 호스피스 전문 간호사
그리고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같이 방문하십니다.
저희 병원 같은 경우는 수녀님께서 사회복지사도 겸하셔서 사회복지 관련 상담이나
영적 돌봄도 같이 하고 계신데.
-종교마다 다른 건 아니네요.
-저희 병원의 경우에만 그렇고요.
의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환자의 의학적 결정, 또 약 처방 이런 것들을 담당하고.
사실 가장 큰 일을 하시는 게 간호사 선생님이신데요.
수시로 환자분과 가족분들의 의학적 상담이나 또 처치 같은 거에 대한 설명도 해 주시고
제일 많이 방문하셔서 환자분께 직접적인 처치나 약 설명을 드리기도 합니다.
-주기는 다 똑같나요?
-안정기 환자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주 1회 정도 방문을 하게 되는데요.
근데 환자 상태에 따라서 그때그때 추가 방문을 한다든지 주 2회 방문이 고정이 된다든지
아니면 필요하면 입원으로 전환하는 것도 권유를 드리기도 합니다.
-이쯤에서 시청자 여러분들이나 저희가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이 입원형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고 가정형은 저렇게 많은 의료진들이 주 2회 이상 오실 수도 있고.
비용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맞아요, 보험 이런 것 돼요?
-이게 제일 현실적인 고민이기는 합니다.
많은 가족분들께서도 제일 궁금해하시는 사항 중의 하나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나라는 이런 환자분들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안전망이 굉장히 촘촘한 편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호스피스 대상 질환군들, 특히 암 환자의 경우에도
전체 진료비의 5% 정도만 환자와 가족들이 부담하면 돼서 이거는 입원형이나 가정형이나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혹시나 비용 걱정 때문에 이런 호스피스 서비스를 좀 미루거나 고민하실 필요는
크게 없으실 것 같습니다.
-너무 좋네요.
-역시 K-의료네요.
-정말 그러네요.
또 입원형 호스피스를 하려고 해도 병상이 부족해서 가정형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물론 지금도 너무 촘촘하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그래도 제도의 개선은
계속해서 필요할 것 같아요.
-실제로도 입원 병상 수가 수요에 비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입원 대기가 많이 밀릴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때는 환자 컨디션이 괜찮으신 분들은 가정형 호스피스를 먼저 하자고 제안 드리기도 합니다.
다만 이 병상 수 부족을 가정형 호스피스로만 대체하기에는 좀 아쉬운 점들이 많은데요.
제 생각에는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원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지역사회에서의 의료 체계가 좀 긴밀하게 연결이 돼야 되는데 댁에 계시면서
혹시나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집 주변에 보건소, 의료기관, 호스피스 전문팀 등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필요할 것 같고요.
두 번째는 환자 가족분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입니다.
아무래도 24시간 동안 환자 옆에서 간병하다 보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이 지치시게 되는데요.
이런 분들을 직접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단기 돌봄 서비스나 간병 지원 체제가
좀 더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정 임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댁에서 임종하시는 것이 사고사같이 행정적인 불편함을 초래하는 게 아니라 집에서의 임종도
아름다운 삶의 이별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이 더 정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호스피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건강주치의 가정의학과 노의진 선생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떻게 뭐 두 분의 MC는 박수를 좀 크게 쳐주세요.
-축하드립니다.
찝찝하네요.
-찝찝하기는요, 상쾌하죠.
시청자 여러분, 6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많이 더워지고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 좀 잘 챙기셔야 되고요. 무엇보다 2026년 이제 상반기가 지나갔습니다.
1/4분기, 2/4분기가 지나갔어요.
뭐 1년에 반 정도 그래, 뭐 예행 연습했으니까 이제 본게임 시작입니다.
하반기부터는 여러분들 다 잘될 거예요.
공개클리닉 웰도 대한민국 최고의 메디컬 프로그램답게 더 건강하고 행복한 소식 하반기에 또 전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구호 한번 크게 외쳐야죠. 공개클리닉.
-(같이) 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