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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보내는 위험신호 발목불안정성&발목관절염 (이태훈 / 정형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19-10-14 14:51:35.0
조회수 : 880
-(해설) 연간 300만 보, 평생 지구
네 바퀴 반을 걷는 발.
발이 편해야 몸이 편안해집니다.
오늘도 열심히 걷고, 서고, 움직였다면 이제 발이 보내는 신호에 주목해야 할 시간.
발목염좌에서 시작된 발목불안정성 그리고 발목관절염까지.
당신의 발걸음을 진단해드립니다.
발 건강을 지키는 방법.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원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안방 명의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은 하루에 거울을 몇 번 정도 보십니까?
뭐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보실 거고, 점심에 양치하면서 한 번 보실 거고, 주무시기 전에 최소 세 번 이상은
보잖아요, 그렇죠?
-네.
-그래서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내 모습은 좀 적응이 되는데 아주 가끔 만나게 되는 내 발을 볼 때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습니까?
어느새 굳은살이, 어느새 주름이 깜짝깜짝 놀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이 발은 평생 정말 마음이 좀 짠합니다.
걸을 때는 몸무게의 세 배, 뛸 때는 몸무게의 일곱 배의 압력을 견뎌야 하는데 더 중요한 건 이런 발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거예요.
너무 눈에서 멀리 있으니까.
-맞아, 맞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를 걷게 또 달리게 해 주는 고마운 발을 제대로 보살피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두 발을 쭉 뻗고 편안하게 살기를 도와줄 수 있는 오늘의 명인, 이태훈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훤칠하시네요.
갑자기 무슨 모델이 앉아계시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요.
-혹시 모델 워킹하시는 건 아니시죠?
-전혀 아닙니다.
-아니시고, 이태훈 원장님은 발 전문가시잖아요.
발의 명의시고, 내 발 건강만큼은 꼭 지키기 위해서 이것만은 꼭 한다.
뭐 하십니까?
-보통 사람들은 자기 전에 세수하고 발을 씻지 않습니까?
저는 추가적으로 10분에서 15분 정도 미지근한 물에 발 족욕을 한 뒤 마사지를 하고 꼭 잠이 드는 편입니다.
-매일?
-매일 합니다.
-아닐 것 같은데.
-에이, 회식하고 술 한잔하고 집에 갔는데 그래도 또 한다?
-회식 있는 날은 제외입니다.
-그렇죠, 그렇죠.
오늘 이제 우리 시청자 여러분과 여기 있는 공클러들의 발 건강을 책임지실 텐데 어떤 각오로 오셨습니까?
-저는 전문 방송인이 아니라서 말주변이 조금 떨어질 수는 있지만, 진료실에서 우리 환자들께 미처 전달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임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지식을 조금 쉽게 전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팅방도 문을 연 거 아시죠?
궁금한 점 남겨주시면요.
저희가 원장님의 답변을 받아서 안방으로 전달해드릴 테니까요.
또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희는 그동안 홀대받아 온 발을 아껴주고 또 예뻐해 주러 출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열일하는 이 두 발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첫 번째 키워드로 확인해 볼게요.
잊을만하면 삐끗.
-삐끗, 삐끗 우리 삐었다고 그러잖아요,
삐었다.
-그렇죠.
-그런데 이거 뭐 우리가 발을 삐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은 다 하지 않습니까?
한 번 이상은 다 하죠?
그런데 사실 그 발을 삐면 첫 번째 하는 게 집에서 어머니가, 왜요?
-너무 자주 삐어서, 저 생각하고 있었어요.
-준희 아나운서가 몇 번인지.
-저희 어머니는 뭘 해 주시는지.
-저도 자주 삐었는데 그때 뭐 파스 발라주시거나 좀 주물러주시거나 놔두면 이게 그냥 나으니까, 큰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데 이렇게 발을 자주 삐는 거, 이게 원장님, 병이 될 수도 있습니까?
-발목염좌는 모든 스포츠 활동의 약 2,30%를 차지할 만큼 근골격계 손상 중에서는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급성일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2주 내에 보통 증상이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별건 아니겠지 하고 간과를 하고 넘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방치하게 될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 약
30%에서 만성적인 발목 통증, 반복적인 부종 그리고 발목에 힘이 떨어진다든지, 이런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기는 하지만 신경이 늘어나서 스트레칭 되어 신경이 손상되게 되면 이상 감각이나 발목에
힘이 빠지는 증상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원장님은 어릴 때 발목 좀 잘 삐는 편이셨어요?
아니면 튼튼한 편이셨습니까?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실제 발목을 삐거나 한 적이 있는데 좋은 의사 선생님을 학창 시절에 만나서 지금
현재로는 발목이 아무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병원 의사 선생님이 되시고 또 정형외과 중에서도 발목을 또 이렇게 전문적으로 하게 된 계기가 된
겁니까?
-그렇습니다.
-발목이 삐끗했다고 하니까 저는 평소에 발목을 좀 많이 삐끗하는 편이어서 괜히 길 가다가 뭐 여기 있었나, 돌부리에
걸렸나?
연기 아닌 연기를 하게 되는.
어, 뭐 여기 있었나, 돌부리에 걸렸나?
연기 아닌 연기를 하게 되는.
민망하잖아요.
괜히 뭐 여기 있나, 이렇게 보게 되거든요.
여자들은 특히나 또 하이힐을 신다 보니까 발목을 더 많이 삐끗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발목을 접질렸다고
해서 다 병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몇 번을 접질려야 이게 병이다라는 기준이 없잖아요.
-맞아.
-이게 어떤 경우에 발목불안정성이 되는 건가요?
-사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한 달에 몇 번, 1년에 몇 번, 이런 시간적인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크게 접질리고 나서 급성염좌 이후에 우리가 만성적인 통증, 부기 등을 경험하게 된다면 또한 내가 이전에 이
정도로 발목을 삐끗하지 않았는데 약한 외력에도 자주 삐끗하게 된다고 하면 발목불안정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진단은 진료실에서 검사자가 발목을 당긴다거나, 안쪽으로 꺾게 되어 관절이 이탈하는 것을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객관적인 검사로는 X-RAY를 찍게 되는데 일정 힘을 가해서 관절이 자기 위치에서 얼마만큼
벗어나는지를 측정하여서 발목불안정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방금 원장님 말씀하셨을 때 심하게 접질렸을 경우를 얘기하신 거잖아요, 그렇죠?
-네.
-그런데 이렇게 보통 걷다가 아까 우리 정준희 아나운서처럼 삐끗할 수 있거든요.
어, 뭐지?
이러면서 남 탓하고 지나가면 되는데.
-특히 횡단보도에서.
-그렇지, 그럴 수 있지.
-차 다 서 있는데 횡단보도에서.
-민망하고 부끄럽죠.
-그런데 이게 심하게 접질린다는 것은 어떤 운동을 하거나 그러면 어떤 큰 행동을 하다가 확 뛰어서 걷지도 못하고
막 발을 구를 정도가 되는 그 정도가 되어야 하는, 그 정도가 심한 겁니까?
-네, 발목 염좌 이후에 실제로 두 가지 분류로 할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 들어올 때 걷지 못하고 오시는 분들.
그리고 걸어 들어오지만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이 두 가지 다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다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 판단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각각 의료기관에서 문의를 하시는 게
좀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네, 그렇죠.
-발목이 좀 아프다든지 오늘 지금 발목 불안정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통증이 있거나 또는 부어있으면 괜찮겠지,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것도 다른 질병 하고 헷갈리기도 하는데 어떤 증세가 좀 자주 나타나면 발목 불안정성...
어려운 말이네.
발목불안정성을 의심해 봐야 할까요?
-일상생활에서 하이힐처럼 높은 굽을 신고 장기간 서있다거나 보행했을 때 혹은 내리막길을 장시간 걸어 올 때.
가령 우리 등산했다가 내려올 경우를 생각을 해보면 이후 활동에서 우리가 통증을 느끼거나 아니면 자기 전에
무리한, 어떤 불편감을 느낀다면 한 번쯤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노면이 울퉁불퉁한 길을 걷거나 너무 낮은 슬리퍼 같은 신발을 신어서 지면과 발이 접지력이 좋지 못한 경우를
보행을 하게 됐을 경우에 우리가 발목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낄 때에도 실제 발목불안정성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종합을 하면 우리 발목이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상황.
즉 내리막 같은 길을 걷거나 하이힐을 신는 경우나 울퉁불퉁한 길을 걷고 나서 장기간 보행했을 때 발목이 불편하다면
한 번쯤은 의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저도 현역 때 가끔씩 발목을 삐어 보긴 했는데 크게는 안 삐어 봤어요.
그런데 사람마다 좀 다르지 않습니까?
크게 삐어서 당장 못 걷는 사람도 있고 살짝살짝 자주 접질리는 사람이 있고.
-(함께) 맞아.
-아무 증상 없이 잘 걷는 사람이 있는데.
-정준희 씨 같은 경우는.
-어느 쪽이 더 위험한 건가요?
-이렇게 발목으로 걷죠.
-거기에 대한 답변은요, 사실 둘 다 좋지 않은 경우겠죠.
둘 다 좋지 않은 경우겠죠.
하지만 또 우리가 심하게 삐어서 걷지 못할 정도로 붓게 되는 경우에는 급성으로 판단을 하고요.
그때는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우리가 인대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즉 치료에 잠재성이 있기 때문에 다소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너무 자주 발목을 아무렇지도 않게 발목을 삐끗삐끗하게 되는 경우에는 이미 손상 이후에
만성화되었다고 판단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적절한 재활을 통해서 이겨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두 가지를 비교한다면 후자 쪽이 조금 더 안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덧붙여서 또 말씀을 드린다면 이런 만성화된 발목에서는 연골 손상과 그리고 발목관절염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서 연골 손상과 그리고 발목관절염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한 번 크게 삐는 사람하고 자주 삐는 사람하고 둘 다 안 좋지만 오히려 자주 삐는 사람들이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제 견해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 잘 생기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염 의원님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 오히려 많이 생길 것 같은데.
-맞아요.
-특히 왜 스케이트.
쇼트트랙이나 뭐 이런 거.
로라 탈 때 막, 로라래.
-로라.
-(함께) 롤러스케이트.
-많이 타보셔서.
-롤러스케이트를 제가 많이 뛰기는 했고 그렇거든요.
어떻습니까?
-네, 체조나 발레처럼 점프하고 착지하는 동작을 많이 하는 운동.
그리고 농구나 축구처럼 남과 경쟁을 하면서 불가항적인 외력이 발목에 가해지는 운동들을 많이 하신다면
아무래도 발목 염좌의 빈도에 많이 노출되게 되겠죠.
하지만 이런 운동뿐만이 아닙니다.
본인이 가지고 태어난 발의 모양이나 혹은 주변 조직들, 인대 힘줄의 영향으로 사실 남들보다 자주 발목이 삐는 분들이
있습니다.
잠시 제가 모형을 보고 설명드리면요,
우리 평발의 반대말인 요적이라는 게 있습니다.
요적은 발 높이가 이렇게.
-발등이?
-발등이 이렇게 높은 분들은요,
-약간 높은데요.
-높은 분들은
이 뒤쪽에서 보시면 자연적으로 발뒤꿈치뼈가 안쪽으로 이렇게 틀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겠죠.
-이런 분들은 아무래도 축 자체가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잘 우리가 삐끗할 수가 있겠죠.
그리고 다들 쪼그려 앉기를 해보셨을 겁니다.
학창 시절부터 내가 유달리 쪼그려 앉기가 잘 안 되시는 분들이 있을 건데요.
이는 발목 뒤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아킬레스 힘줄이 짧거나 혹은 유연하지 못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아무래도 외력이 가해졌을 때 유연성이 떨어져서 더욱더 발목 염좌가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몸의 발목뿐만이 아니고 몸을 이루는 여러 인대들이 유연한 분들이 있습니다.
나쁘게 얘기하면 사실 불안정하신 분들인데요.
MRI나 초음파를 찍었을 때 발목 인대가 끊어진 것도 없이 잘 살아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분들은 인대 자체가 워낙
유연성이 좋아서 발목이 잘 삐끗하는 분도 있습니다.
자가 테스트하는 것들을 잠시 살펴보면 우리가 팔을 이렇게 뻗었을 때 엄지손가락이 우리 손목 쪽으로 기울게
됐을 때 이 엄지손가락이 손목에 붙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원장님도 많이 가시는데요, 원장님도?
-저는 이 정도는 아닙니다.
-저 이거 붙일 수 있어요.
-정준희 아나운서 붙는다.
-접질리는 이유가 있네.
접질리는 이유가 있네, 그래, 그리고요?
-그리고 팔을 이렇게 뻗었을 때 우리가 일자로 펴지는 것 이상으로 5, 60도까지도 이렇게 구부러질 수 있으나
과하게 뒤로 젖혀진다든지.
-그럼 이쪽으로...
-우리가 섰을 때 무릎이 일자로 되기보다는 또 반대로 오히려 꺾어진다든지 이런 증상들을 보이게
되면 이러한 분들은 태생적으로 인대가 유연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위험에 많이 노출되게 되는 것이죠.
-준희 아나운서, 다음에 모임 가서 뭐 혹시 장기 있나 하면 이걸 붙여서 이걸 펴보세요.
-유연한.
-붙여서 이렇게 펴면 되잖아요.
-아니, 그런데 학창 시절에 그런 거 많이 하지 않아요?
누가 누가 발목이 유연한가, 해서 이렇게 해서 바깥으로 접질려서 걷기도 하고.
-그래요?
-저는 그걸 굉장히 잘해서 그게 저의 장기인 줄 알았더니 불안정하다는 얘기네요.
검사를 좀 받아봐야 할 것 같은데, 저처럼 발목 불안정성이 의심된다,
할 때는 어떤 검사 받아보면 좋을까요?
-기본적으로 X-ray, 초음파, MRI 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 우리가 초음파, MRI 같은 경우에는 나무를 본다고
생각하시고 X-ray 같은 경우에는 전체 숲을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RI나 초음파를 통해서 손상된 연골이나 인대 손상 등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모양인 X-ray를
보지 않는다면 사실 정확하게 발목 불안정성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적절한 힘을 가해서 관절이 밖으로 이탈하는 모습, 벗어나는 모습을 찍는 스트레스 부하 X-ray가 있는데,
이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발목 불안정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저는 자가 테스트했을 때 발목 불안정성은 아닌 것 같은데, 발목 불안정성이 있는 분들은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나요?
-경미한 경우에는 테이핑이나 에어캐스트 같은 보조기를 이용해서 일단 관절을 안정화하는 게 중요하고요.
이후에 가벼운 물리 치료를 통해서 관절 유연성을 확보한 뒤에 발목 주위 근력 운동 혹은 균형 감각 등을
회복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재활 운동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 경우에 따라서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겠죠.
-만약에 원장님 말씀하셨지만, 발목을 좀 삔 게 수술까지 해야 한다?
이게 참 일반인들은 생각하기 힘든데, 그러면 수술은 어떤 경우에 정말 피치 못하게 하게 됩니까?
-수술은 급성 염좌 이후에 약 2, 3개월 동안 적절한 재활이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재활에도 불구하고 발목이
흔들리는 불안정성이 남아 있을 경우에 제한적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일 경우에도 골절이 동반된다든지 연골 손상 등이 있으면 처음부터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수술은 끊어진 인대와 주변 조직들을 이어주게 되는 발목 변형 인대 봉합술이 있고요.
그리고 인대 조직들이 튼튼하지 못하거나 재수술인 경우에는 타인의 힘줄을 가져와서 이식하는
발목 재건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원장님 말씀은 크게 삐었거나, 아니면 계속해서 삐는 현상이 생기고 할 때는 불가피하게 수술을 해야
한다는 그런 말씀이신데, 보통 우리가 발목 삐어 보면 기억 한번 더듬어보세요,
여러분도 마찬가지고.
제일 먼저 하는 게 뭐 파스 붙이고 그러잖아요.
아니면 동네 한의원 가서 침 맞기도 하고 또 침도 잘 나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제 그냥 가만히 놔뒀다.
그러니까 치료를 적극적으로, 전문적으로 하지 않고 가만히 놔뒀다고 했을 때 다른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약 3명 중의 1명꼴로 약 30%에서 만성적인 통증,
그리고 반복적인 부기, 그다음에 발목의 힘이 빠진다든지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계속 이렇게 방치된다면 때에 따라서 연골 손상이든 발목 관절염으로 이행될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그러네요.
-우리가 평소에 참 걸음걸이나 걷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발목인데, 이 발목 불안정성을 예방하고 튼튼하게
지키기 위해서 평소에 어떻게 하면 되나요?
-우선 높은 하이힐이나 낮은 슬리퍼 같은 것을 신게 되었을 때 아무래도 지면과 발의 접지력이 부족하여서
쉽게 작은 외력에도 발목 염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발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운동하시기 전에 충분히 발목 주변을 풀어줌으로 해서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한 뒤 운동을
시작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후에 알려드리겠지만, 가볍게 할 수 있는 발목 주위 근력 강화 운동을 평소에도 일상화시키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오늘은 여러분의 발목 건강을 체크해드리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물론 개인차는 있겠습니다만, 약 한 지름이 10에서 15 정도밖에 안 되는 2개의 이 조그마한 발목이 적게는
40kg 정도에서 많게는 뭐 7, 80kg.
더 많게는 100kg 넘게 감당하는.
왜 놀라세요, 염 위원님.
-0.1톤.
-염 위원님 웃으세요.
-0.1톤.
-100kg 넘게 감당하는 이 기관이 바로 발목입니다.
정말 이 발목을 우리 더 이상 푸대접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 발목을 두고 다루는 낭설들, 이 시간을 통해서 싹 없애버리죠.
이름하여 진실과 오해, OX 퀴즈!
오늘 문제는 다섯 개 문제를 염종석 위원님은 하나 이상 틀리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도 함께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문제, 한 번 삔 발목은 또 삐기가 쉽다?
맞으면 O, 틀리면 X.
하나, 둘, 셋.
-너무 쉽다.
-너무너무 쉽다.
-정말일까요?
-(함께) 네.
-확실합니까?
-(함께) 네.
-원장님, 정답을 공개해 주세요.
-첫 문제는 아주 쉽게 O입니다.
사실 여러분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한 번 발목이 삐끗하게 되면 인대 손상이 일어나게 돼서 이러한 인대가 회복하는
데 약 1년 동안 70% 정도를 회복하게 됩니다.
물론 경우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번 이렇게 접질리고 나면 이후에도 조금 더 약한 외력에도
잘 접질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군요.
오늘 첫 번째 문제 잘 맞히셨어요.
-너무, 상식.
-이제부터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갑니다.
두 번째 문제, 나이가 들수록
발목이 굵어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맞으면 O, 틀리면 X.
-이것도 쉬워요.
-쉽다고요?
-네.
-쉽다고요?
-네.
-일단 정답 하나, 둘, 셋.
O, X, X.
강 박사님 많이 틀리면 출연료 기부할 생각 있으십니까?
-나는 안 굵어지거든요.
-안 굵어, 오케이 알겠습니다.
그러면 원장님 정답을 공개해 주시죠.
-두 번째도 저는 쉽게 맞힐 줄 알았는데,
두 번째도 당연히 X입니다.
-두 명이 틀렸어요.
-덧붙여 설명을 드리면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발목이 굵어지는 원인이 사실은 많이 있는데요.
특히 이제 심장 질환이나 혈관 상태가 좋지 않아서 다리가 부종이 생긴다고 하죠.
이런 경우에는 엄밀히 얘기하면 발목이 굵어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나이가 들더라도 발목이 특별히 굵어지진 않지만, 발목 불안정성이 있어서 주변 조직들이 부어
있거나, 만성적으로 부어 있거나.
혹은 여러분 무릎도 관절염이 심해지면 무릎이 굵어진다고 하시죠.
그것처럼 발목도 관절염이 심해지면 발목이 굵어질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나이가 들면서 발목이 굵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 내가 나이가 드니까
발목이 굵어지네가 아니네요.
이미 굵으셨네요.
대체로는, 대체로는.
여기까지요.
세 번째 문제, 다 맞추시면 진짜 대박인데.
발목이 삐었을 땐 냉찜질이 좋다.
-쉬워요.
-맞으면 O, 틀리면 X.
하나, 둘, 셋.
-염 위원님, 지금 O를 드셨어요?
-네, 냉찜질.
강 박사님도 O 드셨죠?
-네.
-저는 이게 있었으면 X를 들었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제가 설명을 나중에 해드릴게요.
정답을 보여주시죠, 정답은 뭡니까?
하나, 둘, 셋.
-정답은 O입니다.
저도 잘 알지만 염 위원님께서도 정말 잘 아실 건데요.
우리가 발목이 삐끗하고 염좌가 일어나게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는 붓게 됩니다.
실제 24시간 안에 붓기가 감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생각보다 오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우리 일반인들이 판단하기 어려우시면 급성 염좌에서 발목 붓기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냉찜질이 좋다,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원장님.
예를 들어 야구 하시고, 던지시고 나면 냉찜질하잖아요.
-네.
-오래 써서 근육과 인대가 피로해졌을 때는 냉찜질이 좋고.
갑자기 탁 삐었다, 이럴 때는 온찜질이 좋다고 얘기를 하던데 이건 잘못된 겁니까?
-물론 부종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온찜질도 할 수 있으나.
방금도 말씀드렸다시피 급성 염좌가 일어나게 되면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 붓게 됩니다.
우리가 인지를 못 할 뿐이지.
그래서 초반에는 냉찜질을 하고, 어느 정도 지나고 나서 온찜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고, 제가 틀렸네요.
네 번째 문제, 급성 염좌로 발이 부었을 때는 바로 물리치료를 해야 한다.
맞으면 O, 틀리면 X.
-이건 쉬워요.
-하나, 둘, 셋.
-바로 공개.
-정답을 공개해주세요, 정답은.
-정답은 X입니다.
사실 우리 환자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서 많이 질문하시는 내용인데요.
급성으로 부어 있을 때는 물리치료가 엄밀히 얘기하면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그게 냉동 치료, 즉 집에서 하는 냉찜질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 하기 때문에 구태여 병원까지 오셔서 발목도
불편하신데 물리치료를 하실 필요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붓기가 감소되고 나서,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고 나면 병원에 오셔서 적절한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 이왕 말씀 나온 김에 냉찜질이라고 하면 집에 있는 얼음팩 만들거나, 이렇게 얼음이 없으면 찬물에
넣어 놓거나 이렇게 하면 됩니까?
-네, 너무 냉찜질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얼음이 있다고 하면 얼음을 헝겊에 싸서 이렇게 피부 자극이 없는 범위 내에서 찜질을 해주시는 게 좋고.
그게 얼음이 여의치 않다고 하면 찬물에서 찜질을 하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됩니다.
-잘 알겠습니다.
지금 만점 받고 계시는 우리 강 박사님.
염 위원님도 만점이세요?
-저는 이번에 틀려도 돼요.
하나는 봐줘도 돼요.
-발목 인대가 끊어지면 빨리 수술해야 관점염이 안 생긴다.
맞으면 O, 틀리면 X.
다 맞히시길 기원합니다.
-발목 인대가 끊어지면 빨리 수술해야 관절염이 안 생긴다.
-맞으면 O, 틀리면 X.
하나, 둘, 셋.
O, X, X.
헷갈린다니까, 헷갈린다니까.
원장님, 정답을 공개해주시죠.
-정답은 바로 X입니다.
-만점이네.
-만세.
-사실 질문을 조금 바꿔서 발목 불안정성을 이렇게 치료하지 않는다고 하면 관절염이 올 수 있다는 게
정답이고요.
이렇게 치료하는 방법에는 꼭 수술만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물론 필요하다면 수술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보전적인 치료를 통해서도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잘 알겠습니다.
-그래도 끊어지면 언젠가는 꿰매야 할 것 아니에요?
빨리는 아니더라도.
-네, 맞습니다.
하지만 발목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생각보다 안정적인 관절에 속합니다.
따라서 무릎의 십자인대가 끊어지듯 어깨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것처럼 인대가 끊어진다 할지라도 그
불안정성이 생각보다 덜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끊어진 인대가 있다 할지라도, 사실 주변 힘줄들을 강화시키거나 균형 감각을 통해서 불안정증이 생기지 않게
충분히 가능할 수 있습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이렇게 발목 불안정증의 원인과 증상, 또 치료법, 속설까지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원장님께서 발목을 튼튼하게 지키는 비법을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건강한 발로 꽃길을 걷게 해줄 두 번째 키워드 공개합니다.
통증에 발목 잡히다.
-통증에 발목 잡히다.
우리가 보통 관절염 그러면 무릎, 어깨 정도를 많이 생각하시는데.
발목에 관절염이 생긴다, 아마 깜짝 놀란 분들이 몇 분 계실 겁니다.
왜냐하면 아까 이태훈 원장님께서 설명하시다가 이것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렇죠?
이제 발목 관절염으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어떤 질병입니까?
-우리 몸에 있는 모든 관절은 뼈와 뼈 사이에 연골들이 있으므로 해서 관절을 용이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충격
흡수를 하게 해줍니다.
발목도 이와 마찬가지인데요.
실제 이 관절이 닳아서 통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들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관절염입니다.
발목도 예외가 될 수 없고요.
무릎과 고관절과는 조금 특징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연골이 벗겨져서 뼈와 뼈가 부딪혀서 통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것도 발목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저희가 육안으로 봐도 사실 발목이 무릎보다는 약할 거 같고,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주위에 보면 발목관절염에 걸렸다고 하는 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무릎관절염은 많이 들어봤잖아요.
-병원 오면 많다니까요.
-아, 병원에서.
주위에서는 못 본 거 같은데, 원장님 이거 왜 그렇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증상있는 무릎관절염 환자가 발목관절염 환자보다 9배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는 발목 관절의 특징 때문입니다.
발목 관절은 블록이 끼워져있는 것처럼 안정적인 격자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 불안정성이 발생하더라도
연골 자극이 좀 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깨나 무릎 관절처럼 운동 범위나 운동 방향이 아주 다양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관절염에 덜
노출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네요.
-또한 재밌는 사실은 발목의 연골은 무릎이나 다른 관절들과 다르게 품질이 좋은 연골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비록 얇지만 이것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노화가 진행된다든지, 그런 퇴행성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발목관절염인 환자들이 아무래도 무릎관절염 환자보다는 적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발목 불안정성이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또 어떤 원인으로 발목관절염이 생기는지 궁금하고요.
무릎관절염처럼 나이가 들면 일반적으로 생기는 건지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발목 연골은 품질이 좋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는 다른 관절에 비해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주로 7, 80%가 외상, 즉 골절이나 인대 손상으로 인해서 일어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고요.
드물기는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등으로 인해 발목관절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원장님, 그런데 무릎관절염이 있는 경우에 걸음걸이가 달라지잖아요.
그런데 혹시 무릎관절염이 있으면 발목관절염이 잘 생긴다든가, 그런 경우도 있을 거 같고.
또 발목이 안 좋으면 무릎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런데 발목관절염과 무릎관절염하고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네, 사실 어려운 질문을 하셨는데요.
무릎 관절과 발목 관절이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릎과 발목이 동시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 우리 다리 축의 모양이, 즉 우리가 O자 다리 1자 다리, X자 다리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하지의 축 모양이 영향을 미칠 수는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발목, 무릎관절염을 동시에 지닌 환자가 무릎이 O자로 휘어져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발목관절염 엑스레이에 비해서 증상을 더욱 호소하실 수도 있고.
이러한 분들이 또 인공 관절을 해서 O자 다리를 교정하게 되었을 때 발목관절염의 증상을 덜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없지만 이게 간접적으로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시잖아요?
-네, 충분히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발목불안정증하고 발목관절염하고 증상은 2개가 다릅니까?
저는 거의 비슷할 거 같긴 한데, 어떻습니까?
-사실 초기에 발목관절염은 무증상인 경우가 더 많은데요.
굳이 증상이 있다고 하면 앞서 발목불안정성이 있던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통증, 반복적인 부기, 발목에 힘이 빠진다든지, 이런 증상들을 간헐적으로 느낄 수는 있겠죠.
발목관절염이 중기로 이행되게 되면 중기에서는 뼈도 자라게 되고, 발목 내측 복숭아뼈가 굵어진다든지, 발목 앞쪽에
있는 뼈가 굵어진다든지, 이러한 것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말기로 이행될 경우에는 이러한 통증들이 더 심해는 지지만 아이러니하게 관절이 좁아지고
뼈들이 자라면서 오히려 발목불안전성이 덜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제가 예를 들면 어떤 환자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제가 20대 때, 20년 전, 30년 전에 발목을 한 번 크게 삐고, 그 뒤로 자주 접질렸습니다.
지금 20년이 지난 지금에는 오히려 발목이 삐지 않아요.
하지만 발목이 굵어지고 통증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라고 얘기를 하시면 이분은 발목불안정성이 관절염으로
이행되었구나, 얘기만 들어도 알 수가있는 것이죠.
-그렇군요.
-아무래도 발목관절염이 아무래도 불안정성보다는 치료가 더 힘들 거 같은데요.
발목관절염, 어떻게 치료하면 될까요?
-초기에는 만성 발목불안정성처럼 우리가 보존적 치료, 즉 보조기를 하고 물리치료를 하고, 발목 주위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들을 통해서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기로 이행되게 되면 제한적이긴 하지만 연골의 재생 치료나 혹은 하지의 축을 바꿔줄 수 있는
절골술 등을 고려할 수도 있는데요.
항상 시행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또 특징이 중기 관절염이 온다 할지라도 발목은 생각보다 잘 견디기 때문에 과연 내가 이 수술을 받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시간이 흘러 말기로 변하게 되면 말기 관절염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등을 해 보고
안 되면 정말 마지막 수술인 인공 관절이나 혹은 손상된 뼈와 뼈를 붙여 버리는 발목 유합술 등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아니, 그런데 보통 이제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생각하잖아요.
이 무릎의 연골은 관절염 같은 경우에는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인공 관절 수술 하지 않습니까?
-네.
임플란트?
-임플란트 넣잖아요.
그런데 뼈, 발목에서는 유합술까지 한다
이 말씀이시죠?
왜 그런데 그 관절을 안 하고 유합술을 하죠?
-우리 몸에 있는 관절, 큰 관절.
무릎, 고관절, 어깨 관절, 그다음에 팔꿈치 관절, 그다음에 발목 관절은 모두 다 인공 관절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인공 관절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실 이 인공 관절인 쇠붙이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삽입하게 되었을 때 이를 지지하는 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사실 발목뼈는 다른 관절에 비해서 뼈가 작고,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약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 인공 관절이
잘 되었을지라도 실제 수명이 짧은 경우가 더러 있고, 만약에 인공 관절이 뼈를 침식하게 되는 합병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사실 2차 수술들이 굉장히 힘들어지는 이유 때문에 차라리 처음부터 유합술을 하는 게 조금 더
낫겠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된 인공 관절 수술은 사실 발목 유합술보다는 좀 더 환자분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 상황에 맞게 수술법을 결정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 그런데 사실 인공 관절보다 유합술을 했다.
그런데 유합술을 하게 되면 걷는 데, 보행에는 조금 이게, 뭐라고 할까,
제한이 생기지 않습니까?
좀 뻐쩡다리가 됐다거나 뭐 그럴 수 있잖아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뛰지도 못할 거고.
안 그렇습니까?
-네, 제가 잠시 모형을 보여 드리면요,
다음과 같이 유합술은 이 뼈들을 이제 하나의 뼈로 붙이는 거기 때문에 나머지 관절들에 있어서 움직임은
살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흔히 환자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발목 유합술을 한다고 해서 발목이 90도로만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는 움직임이 다른 관절들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따라서 운전도 가능할 것이고 평지를 걸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저 사람 유합술을 받았구나, 아니면 몸이 불편한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군요.
-수술 이야기하셨지만 저는 또 하나 궁금한 게 무릎 관절이 안 좋을 때는 주변 근육이 약해서 그렇다 해서
근육 운동을, 또 강화하는 운동을 많이 하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발목 관절이 안 좋을 때도 운동을 하는 게 좀 도움이 될까요?
-네, 물론 도움이 됩니다.
사실 발목 주위 힘줄을 강화하게 되면 발목으로 집중될 수 있는 힘들을 분산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한 발목 불안정성이 있을 때도 인대를 대신하여 발목을 튼튼하게 잡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발목
불안정성을 위해서라도 주위 근력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궁금하실 겁니다.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냐.
운동법이 있습니다.
우리 이태훈 원장님께서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사실 세라밴드라고 하는 탄력성이 있는 밴드로 하면 더 좋은데요.
보통 없습니다, 집에.
그래서 우리가 비치타월 같은 긴 수건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다음과 같이 비치타월을 강화하고자 하는 발목에 걸어 줍니다.
걸어 주시고 손은 비치타월을 당긴 상태에서 고정해 주시고요.
발목 힘을 이용하여 수건을 밀어내 봅니다.
그다음, 손의 방향을 바꾸어서 왼손으로 잡으시고 그다음 발목의 힘을 왼손 반대쪽으로 밀어내게 됩니다.
-네.
-반대로 비치타월을 또 오른손으로 잡으시고요.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을 안쪽으로 밀어내게 됩니다.
이렇게 버티시는 시간은 약 한 5초에서 7초 정도가 적절하고 한 번 할 때 10회에서 15회 정도 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네.
-그다음, 서서 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주 쉽습니다.
비치타월을 그냥 편 상태에서 다음과 같이 발을 올리고 앞 발가락을 이용해서 꼼지락거려 주면서 앞으로 전진하게
되는 운동입니다.
-저거 안 어려운가?
-다소 우스꽝스러울 수 있지만 이 운동은 발가락 사이에 있는 내재근을 강화하고 발목의 가동성을 높여 줘서
필요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 드릴 것은 우리 바닥 청소 물걸레 청소를 하실 때 흔히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 발을 서서 지지를 하고 나머지 반대편 발을 가지고 수건을 잡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모양을 그리면서 앞으로 닦아주고 다시 원위치로 오고 옆으로 닦아주고 다시 원위치로 옵니다.
그다음 뒤로 닦아주고 원위치로 오고 다음 할 수 있다면 반대편 방향으로도 이렇게 십자가 모양을 그리면서
발바닥을 이용하여서 이렇게 닦아주게 되면 실제 강화되는 발목은 반대쪽 지지하고 있는 발목이 강화될 수가
있습니다.
-반대편이.
이것도 쉽지 않겠다, 이거도.
-방금과 같이 어렵지 않은 세 가지 운동을 통해서 물론 더 많이 있습니다만 정말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이러한
운동들을 통해서 우리가 발목 건강을 지키시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남은 인생 꽃길만 쭉 걷고 싶은 건 사람이면 누구나 다 소망하는 간절한 바람이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했던 운동도 잘 따라해야겠지만 황금 처방전에서 그 비법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황금 처방전.
오늘 이 처방전 속엔 뭐가 있을까요?
-정말 어려워요.
-어렵죠?
-네.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염 의원님.
-세라밴드 이걸 들지 않았겠나 생각이 들었는데.
-세라밴드.
-온전히 운동을 했지 않습니까?
-했죠, 했죠, 했죠.
-그래서 이게 조금 생각은 세라밴드로 생각을 했는데 세라밴드 운동을 해놓으니까 제가 이게 뭐가 들어가
있는지 예상이 안 됩니다.
-예상이 안 된다.
강 박사님 뭐가 들은 것 같습니까?
-글쎄요, 뭐.
이렇게, 이렇게 인대 이렇게 감아주는 고무?
-영혼 없는 대답이었고요.
-준희 아나운서는?
-저는 아까 원장님께서 발모형을 가지고 오셨잖아요.
거기서 영감을 얻었어요.
-뭐예요?
-생각나는 거 없으세요?
닭발.
-닭발.
닭발이랑 같이 먹으면.
-닭발 그런 거.
-그거.
실망이에요.
이 속에는 여러분이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태훈 원장님의 황금 처방전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뭐예요?
-신발 깔창.
깔창.
전문적인 용어로는 인솔이라고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깔창을 가지고 오셨어요?
-사실은 깔창의 의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본인 발에 맞는 신발을 신으시라 그런 의미로 본인 발에 맞는 신발을
들고 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발을.
-신발이 되게 중요하군요.
-그렇군요.
-신발마다의 모양이 다 틀리지 않습니까?
폭이 좁은 신발도 있고 앞이 좀 뾰족한 신발도 있고.
그러면 어떤 신발을 신어야 제 발목에 좋을까요?
-제 발에 맞는 신발.
-발에 어떻게 맞아야 하나.
-구두도 있고 단화도 있고 운동화도 있고 하이힐도 있고 많을 텐데.
-발에 맞는 신발이면 맞춰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요즘은 뭐 다 그렇게 신지.
-맞춤 신발...
-좋은 신발은 발 앞쪽이 너무 조여져서 발을 불편하게 한다든지 너무 넓어서 접지력을 잃어버리는 신발은 사실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발 뒤꿈치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쿠션감이 있는 신발이 조금 더 바람직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 발은 평평하게 생긴 것이 아니고 안쪽에 보면 둥그스름하게 아치가 있습니다.
그 아치를 잘 받쳐줄 수 있는 신발이 좋은 신발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발 모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방금 말씀드린 조건들을 기본적으로 생각을 하시고 하지만 내가
발에 질환이 있거나 발 모양이 특별히 높거나 아치가 낮은 사람들은 전문적인 기관에서 처방을 받아서 자기 발에 맞는
깔창을 주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원장님 오셔서 뭐라 그럴까, 좋은 운동법도 배웠고 좋은 신발, 맞은 신발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오늘 바로 이 시간 바로 다음에 뭘 어떻게 해야 발목에 좋을까요?
-사실 일반적인 얘기이지만 황금 처방전에서 언급했듯이 본인 발 아치에 맞는 꼭 피팅이 되는 그러한 신발들을
신어서 지면과의 접지력을 높여 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발목이 꺾이지 않도록 그렇게 보호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서 발목 유연성을 확보하고 운동을 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방금 알려드렸다시피 집에서 할 수 있는 혹은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간편한 운동들을
늘 생활화하시면 조금 더 발목 건강을 챙기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이 평생 동안 걷는 거리를 측정해 보면 지구 네 바퀴 반 정도가 된다고 하잖아요.
참 그만큼 이 발목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데 원장님 마지막으로 아직까지도 발목을
홀대하고 계시는 부산, 경남 시청자분들께 당부의 한 말씀 남겨주시죠.
-발목 관절은 무릎 관절처럼 나이가 들어감에 있어 자연적으로 망가지는 관절이 아닙니다.
주로 외상을 통해서 후유증으로 오게 되는 관절염이 대부분인데요.
이를 미연에 예방을 해서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관절염이 왔다 하더라도 진행하는 속도는 다른 관절에 비해서 느린 편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어땠어요?
저도 사실 발목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심을 많이 갖지 않고 있던 터라, 발목 얘도 좀 잘 챙겨봐야 하겠다는
생각 좀 했거든요.
준희 씨.
-저는 발목이 워낙 유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몇 년 전에 행사를 하러 갔는데 어떤
분께서 저한테 발목이 돌아간 것 같다고 검사를 받아 보라 하시더라고요.
좀 제가 불안정하니까
좀 검사를 받아 봐야 하지 않을까.
-그러네요.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사님 발목 건강하시죠?
-저는 발목 괜찮은데요.
주로 이제 발목을 볼 때는,
발목을 잘 안 보지.
발톱 깎을 때만 보지 잘 안 보는데.
-그렇죠.
-좀 잘 대해줘야겠네요.
-염 의원님 92년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 발목은 괜찮으십니까?
-하나 따져보면, 물어볼게요.
저는 발목을 한번 심하게 접질려서 이거 큰일 났다.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래도 몇 번 안 지나서 멀쩡하게 걸어 다녔거든요.
이거 건강한 겁니까?
발목이 강한 겁니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사실 발목이 급성 염좌 이후에 만성으로 이행되는 확률은 약, 한 30으로 보고됩니다.
그래서 사실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낫게 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그러한 것들이 계속 반복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죠.
-워낙 건강하시니까 그럴 거예요.
-건강한 것 같습니다.
저 오늘 그냥 매일 발목 찜질.
-오늘?
-찜질을 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그렇죠.
여러분 정말 발목을 잘 챙겨야 여러분의 삶의 질도 아마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 많은 해답은 이태훈 원장님께서 주셨기 때문에 여러분, 꼭 지키시고.
못 보셨다, 다시 보기 잘 챙겨보시기를 바라겠고요.
오늘의 명의, 이태훈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장님.
-(함께) 감사합니다.
아프기 전에는 별로 소중함을 못 느꼈었는데 이제 아프고 나니까 좀 소중함을 좀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발목을 튼튼하게 지키는 법에 이어서 이번에는 선물을 득템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지금 휴대전화 들고 카카오톡 여시고 공개 클리닉 웰을 플러스 친구에서 검색을 먼저 하시고 친구로
등록한 후에 1:1로 정답을 남겨 주시면 저희가 몇 분 추첨해서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퀴즈 공개합니다.
충격이나 외상 등으로 연골이 닳으면서 발목의 뼈끼리 부딪쳐서 통증과 부기, 그리고 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발목 질환은 무엇일까요?
1번, 발목 관절염.
2번, 무릎 관절염.
3번, 고관절 골절.
-제가 아까 이거 모형 보면서 생각난다 했잖아요.
-뭐라고?
-닭발.
-닭발.
-생각난다고.
-닭발 생각이 났다.
-아니, 문제에.
-답이 있습니까?
-답이 있죠.
-문제 어디, 어디쯤에.
-하나, 둘.
발목.
-발목, 발목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답을 하시라.
알겠습니다.
좀 재밌고 유쾌하게 좀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화난 건 아닌데요, 그런데.
-정답 아시는 분은 정답 남겨 주시면 저희가 몇 분 추첨해서 선물을 드릴게요.
제가 이런 표현을 자주 합니다만
우리나라가 사계절 중에 가을은 정말 성큼 오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최근 밖에 나가보셨죠?
-네.
-하늘 넓고 기온도 딱 떨어지고 참 나들이하기 좋은 이런 시절입니다.
이때 여러분, 발목 건강 잘 지키셔서 멋진 인생, 멋진 시간, 그리고 멋진 추억, 잘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주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네 바퀴 반을 걷는 발.
발이 편해야 몸이 편안해집니다.
오늘도 열심히 걷고, 서고, 움직였다면 이제 발이 보내는 신호에 주목해야 할 시간.
발목염좌에서 시작된 발목불안정성 그리고 발목관절염까지.
당신의 발걸음을 진단해드립니다.
발 건강을 지키는 방법.
정형외과 전문의 이태훈 원장과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안방 명의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은 하루에 거울을 몇 번 정도 보십니까?
뭐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보실 거고, 점심에 양치하면서 한 번 보실 거고, 주무시기 전에 최소 세 번 이상은
보잖아요, 그렇죠?
-네.
-그래서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내 모습은 좀 적응이 되는데 아주 가끔 만나게 되는 내 발을 볼 때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습니까?
어느새 굳은살이, 어느새 주름이 깜짝깜짝 놀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이 발은 평생 정말 마음이 좀 짠합니다.
걸을 때는 몸무게의 세 배, 뛸 때는 몸무게의 일곱 배의 압력을 견뎌야 하는데 더 중요한 건 이런 발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거예요.
너무 눈에서 멀리 있으니까.
-맞아, 맞아.
-아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를 걷게 또 달리게 해 주는 고마운 발을 제대로 보살피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두 발을 쭉 뻗고 편안하게 살기를 도와줄 수 있는 오늘의 명인, 이태훈 원장님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훤칠하시네요.
갑자기 무슨 모델이 앉아계시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요.
-혹시 모델 워킹하시는 건 아니시죠?
-전혀 아닙니다.
-아니시고, 이태훈 원장님은 발 전문가시잖아요.
발의 명의시고, 내 발 건강만큼은 꼭 지키기 위해서 이것만은 꼭 한다.
뭐 하십니까?
-보통 사람들은 자기 전에 세수하고 발을 씻지 않습니까?
저는 추가적으로 10분에서 15분 정도 미지근한 물에 발 족욕을 한 뒤 마사지를 하고 꼭 잠이 드는 편입니다.
-매일?
-매일 합니다.
-아닐 것 같은데.
-에이, 회식하고 술 한잔하고 집에 갔는데 그래도 또 한다?
-회식 있는 날은 제외입니다.
-그렇죠, 그렇죠.
오늘 이제 우리 시청자 여러분과 여기 있는 공클러들의 발 건강을 책임지실 텐데 어떤 각오로 오셨습니까?
-저는 전문 방송인이 아니라서 말주변이 조금 떨어질 수는 있지만, 진료실에서 우리 환자들께 미처 전달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전달한다는 마음으로 이렇게 임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지식을 조금 쉽게 전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팅방도 문을 연 거 아시죠?
궁금한 점 남겨주시면요.
저희가 원장님의 답변을 받아서 안방으로 전달해드릴 테니까요.
또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저희는 그동안 홀대받아 온 발을 아껴주고 또 예뻐해 주러 출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열일하는 이 두 발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 첫 번째 키워드로 확인해 볼게요.
잊을만하면 삐끗.
-삐끗, 삐끗 우리 삐었다고 그러잖아요,
삐었다.
-그렇죠.
-그런데 이거 뭐 우리가 발을 삐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은 다 하지 않습니까?
한 번 이상은 다 하죠?
그런데 사실 그 발을 삐면 첫 번째 하는 게 집에서 어머니가, 왜요?
-너무 자주 삐어서, 저 생각하고 있었어요.
-준희 아나운서가 몇 번인지.
-저희 어머니는 뭘 해 주시는지.
-저도 자주 삐었는데 그때 뭐 파스 발라주시거나 좀 주물러주시거나 놔두면 이게 그냥 나으니까, 큰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런데 이렇게 발을 자주 삐는 거, 이게 원장님, 병이 될 수도 있습니까?
-발목염좌는 모든 스포츠 활동의 약 2,30%를 차지할 만큼 근골격계 손상 중에서는 가장 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급성일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2주 내에 보통 증상이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별건 아니겠지 하고 간과를 하고 넘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방치하게 될 경우에는 경우에 따라서 약
30%에서 만성적인 발목 통증, 반복적인 부종 그리고 발목에 힘이 떨어진다든지, 이런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물기는 하지만 신경이 늘어나서 스트레칭 되어 신경이 손상되게 되면 이상 감각이나 발목에
힘이 빠지는 증상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원장님은 어릴 때 발목 좀 잘 삐는 편이셨어요?
아니면 튼튼한 편이셨습니까?
-저는 운동을 좋아해서 실제 발목을 삐거나 한 적이 있는데 좋은 의사 선생님을 학창 시절에 만나서 지금
현재로는 발목이 아무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병원 의사 선생님이 되시고 또 정형외과 중에서도 발목을 또 이렇게 전문적으로 하게 된 계기가 된
겁니까?
-그렇습니다.
-발목이 삐끗했다고 하니까 저는 평소에 발목을 좀 많이 삐끗하는 편이어서 괜히 길 가다가 뭐 여기 있었나, 돌부리에
걸렸나?
연기 아닌 연기를 하게 되는.
어, 뭐 여기 있었나, 돌부리에 걸렸나?
연기 아닌 연기를 하게 되는.
민망하잖아요.
괜히 뭐 여기 있나, 이렇게 보게 되거든요.
여자들은 특히나 또 하이힐을 신다 보니까 발목을 더 많이 삐끗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발목을 접질렸다고
해서 다 병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몇 번을 접질려야 이게 병이다라는 기준이 없잖아요.
-맞아.
-이게 어떤 경우에 발목불안정성이 되는 건가요?
-사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한 달에 몇 번, 1년에 몇 번, 이런 시간적인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크게 접질리고 나서 급성염좌 이후에 우리가 만성적인 통증, 부기 등을 경험하게 된다면 또한 내가 이전에 이
정도로 발목을 삐끗하지 않았는데 약한 외력에도 자주 삐끗하게 된다고 하면 발목불안정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진단은 진료실에서 검사자가 발목을 당긴다거나, 안쪽으로 꺾게 되어 관절이 이탈하는 것을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객관적인 검사로는 X-RAY를 찍게 되는데 일정 힘을 가해서 관절이 자기 위치에서 얼마만큼
벗어나는지를 측정하여서 발목불안정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방금 원장님 말씀하셨을 때 심하게 접질렸을 경우를 얘기하신 거잖아요, 그렇죠?
-네.
-그런데 이렇게 보통 걷다가 아까 우리 정준희 아나운서처럼 삐끗할 수 있거든요.
어, 뭐지?
이러면서 남 탓하고 지나가면 되는데.
-특히 횡단보도에서.
-그렇지, 그럴 수 있지.
-차 다 서 있는데 횡단보도에서.
-민망하고 부끄럽죠.
-그런데 이게 심하게 접질린다는 것은 어떤 운동을 하거나 그러면 어떤 큰 행동을 하다가 확 뛰어서 걷지도 못하고
막 발을 구를 정도가 되는 그 정도가 되어야 하는, 그 정도가 심한 겁니까?
-네, 발목 염좌 이후에 실제로 두 가지 분류로 할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 들어올 때 걷지 못하고 오시는 분들.
그리고 걸어 들어오지만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이 두 가지 다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다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 판단이 잘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각각 의료기관에서 문의를 하시는 게
좀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네, 그렇죠.
-발목이 좀 아프다든지 오늘 지금 발목 불안정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통증이 있거나 또는 부어있으면 괜찮겠지, 그러잖아요.
그런데 이것도 다른 질병 하고 헷갈리기도 하는데 어떤 증세가 좀 자주 나타나면 발목 불안정성...
어려운 말이네.
발목불안정성을 의심해 봐야 할까요?
-일상생활에서 하이힐처럼 높은 굽을 신고 장기간 서있다거나 보행했을 때 혹은 내리막길을 장시간 걸어 올 때.
가령 우리 등산했다가 내려올 경우를 생각을 해보면 이후 활동에서 우리가 통증을 느끼거나 아니면 자기 전에
무리한, 어떤 불편감을 느낀다면 한 번쯤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노면이 울퉁불퉁한 길을 걷거나 너무 낮은 슬리퍼 같은 신발을 신어서 지면과 발이 접지력이 좋지 못한 경우를
보행을 하게 됐을 경우에 우리가 발목 불편감이나 통증을 느낄 때에도 실제 발목불안정성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종합을 하면 우리 발목이 앞쪽으로 기울어지는 상황.
즉 내리막 같은 길을 걷거나 하이힐을 신는 경우나 울퉁불퉁한 길을 걷고 나서 장기간 보행했을 때 발목이 불편하다면
한 번쯤은 의심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저도 현역 때 가끔씩 발목을 삐어 보긴 했는데 크게는 안 삐어 봤어요.
그런데 사람마다 좀 다르지 않습니까?
크게 삐어서 당장 못 걷는 사람도 있고 살짝살짝 자주 접질리는 사람이 있고.
-(함께) 맞아.
-아무 증상 없이 잘 걷는 사람이 있는데.
-정준희 씨 같은 경우는.
-어느 쪽이 더 위험한 건가요?
-이렇게 발목으로 걷죠.
-거기에 대한 답변은요, 사실 둘 다 좋지 않은 경우겠죠.
둘 다 좋지 않은 경우겠죠.
하지만 또 우리가 심하게 삐어서 걷지 못할 정도로 붓게 되는 경우에는 급성으로 판단을 하고요.
그때는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통해서 우리가 인대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즉 치료에 잠재성이 있기 때문에 다소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너무 자주 발목을 아무렇지도 않게 발목을 삐끗삐끗하게 되는 경우에는 이미 손상 이후에
만성화되었다고 판단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적절한 재활을 통해서 이겨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 두 가지를 비교한다면 후자 쪽이 조금 더 안 좋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요?
-덧붙여서 또 말씀을 드린다면 이런 만성화된 발목에서는 연골 손상과 그리고 발목관절염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서 연골 손상과 그리고 발목관절염까지도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를 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한 번 크게 삐는 사람하고 자주 삐는 사람하고 둘 다 안 좋지만 오히려 자주 삐는 사람들이 더
안 좋을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이신 거죠?
-제 견해는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 잘 생기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염 의원님 같이 운동하시는 분들, 오히려 많이 생길 것 같은데.
-맞아요.
-특히 왜 스케이트.
쇼트트랙이나 뭐 이런 거.
로라 탈 때 막, 로라래.
-로라.
-(함께) 롤러스케이트.
-많이 타보셔서.
-롤러스케이트를 제가 많이 뛰기는 했고 그렇거든요.
어떻습니까?
-네, 체조나 발레처럼 점프하고 착지하는 동작을 많이 하는 운동.
그리고 농구나 축구처럼 남과 경쟁을 하면서 불가항적인 외력이 발목에 가해지는 운동들을 많이 하신다면
아무래도 발목 염좌의 빈도에 많이 노출되게 되겠죠.
하지만 이런 운동뿐만이 아닙니다.
본인이 가지고 태어난 발의 모양이나 혹은 주변 조직들, 인대 힘줄의 영향으로 사실 남들보다 자주 발목이 삐는 분들이
있습니다.
잠시 제가 모형을 보고 설명드리면요,
우리 평발의 반대말인 요적이라는 게 있습니다.
요적은 발 높이가 이렇게.
-발등이?
-발등이 이렇게 높은 분들은요,
-약간 높은데요.
-높은 분들은
이 뒤쪽에서 보시면 자연적으로 발뒤꿈치뼈가 안쪽으로 이렇게 틀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겠죠.
-이런 분들은 아무래도 축 자체가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잘 우리가 삐끗할 수가 있겠죠.
그리고 다들 쪼그려 앉기를 해보셨을 겁니다.
학창 시절부터 내가 유달리 쪼그려 앉기가 잘 안 되시는 분들이 있을 건데요.
이는 발목 뒤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아킬레스 힘줄이 짧거나 혹은 유연하지 못한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아무래도 외력이 가해졌을 때 유연성이 떨어져서 더욱더 발목 염좌가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몸의 발목뿐만이 아니고 몸을 이루는 여러 인대들이 유연한 분들이 있습니다.
나쁘게 얘기하면 사실 불안정하신 분들인데요.
MRI나 초음파를 찍었을 때 발목 인대가 끊어진 것도 없이 잘 살아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분들은 인대 자체가 워낙
유연성이 좋아서 발목이 잘 삐끗하는 분도 있습니다.
자가 테스트하는 것들을 잠시 살펴보면 우리가 팔을 이렇게 뻗었을 때 엄지손가락이 우리 손목 쪽으로 기울게
됐을 때 이 엄지손가락이 손목에 붙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원장님도 많이 가시는데요, 원장님도?
-저는 이 정도는 아닙니다.
-저 이거 붙일 수 있어요.
-정준희 아나운서 붙는다.
-접질리는 이유가 있네.
접질리는 이유가 있네, 그래, 그리고요?
-그리고 팔을 이렇게 뻗었을 때 우리가 일자로 펴지는 것 이상으로 5, 60도까지도 이렇게 구부러질 수 있으나
과하게 뒤로 젖혀진다든지.
-그럼 이쪽으로...
-우리가 섰을 때 무릎이 일자로 되기보다는 또 반대로 오히려 꺾어진다든지 이런 증상들을 보이게
되면 이러한 분들은 태생적으로 인대가 유연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위험에 많이 노출되게 되는 것이죠.
-준희 아나운서, 다음에 모임 가서 뭐 혹시 장기 있나 하면 이걸 붙여서 이걸 펴보세요.
-유연한.
-붙여서 이렇게 펴면 되잖아요.
-아니, 그런데 학창 시절에 그런 거 많이 하지 않아요?
누가 누가 발목이 유연한가, 해서 이렇게 해서 바깥으로 접질려서 걷기도 하고.
-그래요?
-저는 그걸 굉장히 잘해서 그게 저의 장기인 줄 알았더니 불안정하다는 얘기네요.
검사를 좀 받아봐야 할 것 같은데, 저처럼 발목 불안정성이 의심된다,
할 때는 어떤 검사 받아보면 좋을까요?
-기본적으로 X-ray, 초음파, MRI 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 우리가 초음파, MRI 같은 경우에는 나무를 본다고
생각하시고 X-ray 같은 경우에는 전체 숲을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MRI나 초음파를 통해서 손상된 연골이나 인대 손상 등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모양인 X-ray를
보지 않는다면 사실 정확하게 발목 불안정성을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적절한 힘을 가해서 관절이 밖으로 이탈하는 모습, 벗어나는 모습을 찍는 스트레스 부하 X-ray가 있는데,
이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발목 불안정성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저는 자가 테스트했을 때 발목 불안정성은 아닌 것 같은데, 발목 불안정성이 있는 분들은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나요?
-경미한 경우에는 테이핑이나 에어캐스트 같은 보조기를 이용해서 일단 관절을 안정화하는 게 중요하고요.
이후에 가벼운 물리 치료를 통해서 관절 유연성을 확보한 뒤에 발목 주위 근력 운동 혹은 균형 감각 등을
회복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재활 운동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 경우에 따라서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겠죠.
-만약에 원장님 말씀하셨지만, 발목을 좀 삔 게 수술까지 해야 한다?
이게 참 일반인들은 생각하기 힘든데, 그러면 수술은 어떤 경우에 정말 피치 못하게 하게 됩니까?
-수술은 급성 염좌 이후에 약 2, 3개월 동안 적절한 재활이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재활에도 불구하고 발목이
흔들리는 불안정성이 남아 있을 경우에 제한적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일 경우에도 골절이 동반된다든지 연골 손상 등이 있으면 처음부터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수술은 끊어진 인대와 주변 조직들을 이어주게 되는 발목 변형 인대 봉합술이 있고요.
그리고 인대 조직들이 튼튼하지 못하거나 재수술인 경우에는 타인의 힘줄을 가져와서 이식하는
발목 재건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원장님 말씀은 크게 삐었거나, 아니면 계속해서 삐는 현상이 생기고 할 때는 불가피하게 수술을 해야
한다는 그런 말씀이신데, 보통 우리가 발목 삐어 보면 기억 한번 더듬어보세요,
여러분도 마찬가지고.
제일 먼저 하는 게 뭐 파스 붙이고 그러잖아요.
아니면 동네 한의원 가서 침 맞기도 하고 또 침도 잘 나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제 그냥 가만히 놔뒀다.
그러니까 치료를 적극적으로, 전문적으로 하지 않고 가만히 놔뒀다고 했을 때 다른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까?
-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약 3명 중의 1명꼴로 약 30%에서 만성적인 통증,
그리고 반복적인 부기, 그다음에 발목의 힘이 빠진다든지 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계속 이렇게 방치된다면 때에 따라서 연골 손상이든 발목 관절염으로 이행될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그러네요.
-우리가 평소에 참 걸음걸이나 걷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발목인데, 이 발목 불안정성을 예방하고 튼튼하게
지키기 위해서 평소에 어떻게 하면 되나요?
-우선 높은 하이힐이나 낮은 슬리퍼 같은 것을 신게 되었을 때 아무래도 지면과 발의 접지력이 부족하여서
쉽게 작은 외력에도 발목 염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발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운동하시기 전에 충분히 발목 주변을 풀어줌으로 해서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한 뒤 운동을
시작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후에 알려드리겠지만, 가볍게 할 수 있는 발목 주위 근력 강화 운동을 평소에도 일상화시키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오늘은 여러분의 발목 건강을 체크해드리고 있습니다.
잘 생각해보십시오.
물론 개인차는 있겠습니다만, 약 한 지름이 10에서 15 정도밖에 안 되는 2개의 이 조그마한 발목이 적게는
40kg 정도에서 많게는 뭐 7, 80kg.
더 많게는 100kg 넘게 감당하는.
왜 놀라세요, 염 위원님.
-0.1톤.
-염 위원님 웃으세요.
-0.1톤.
-100kg 넘게 감당하는 이 기관이 바로 발목입니다.
정말 이 발목을 우리 더 이상 푸대접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 발목을 두고 다루는 낭설들, 이 시간을 통해서 싹 없애버리죠.
이름하여 진실과 오해, OX 퀴즈!
오늘 문제는 다섯 개 문제를 염종석 위원님은 하나 이상 틀리시면 안 됩니다.
여러분도 함께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문제, 한 번 삔 발목은 또 삐기가 쉽다?
맞으면 O, 틀리면 X.
하나, 둘, 셋.
-너무 쉽다.
-너무너무 쉽다.
-정말일까요?
-(함께) 네.
-확실합니까?
-(함께) 네.
-원장님, 정답을 공개해 주세요.
-첫 문제는 아주 쉽게 O입니다.
사실 여러분 다들 예상하시다시피 한 번 발목이 삐끗하게 되면 인대 손상이 일어나게 돼서 이러한 인대가 회복하는
데 약 1년 동안 70% 정도를 회복하게 됩니다.
물론 경우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번 이렇게 접질리고 나면 이후에도 조금 더 약한 외력에도
잘 접질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군요.
오늘 첫 번째 문제 잘 맞히셨어요.
-너무, 상식.
-이제부터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갑니다.
두 번째 문제, 나이가 들수록
발목이 굵어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맞으면 O, 틀리면 X.
-이것도 쉬워요.
-쉽다고요?
-네.
-쉽다고요?
-네.
-일단 정답 하나, 둘, 셋.
O, X, X.
강 박사님 많이 틀리면 출연료 기부할 생각 있으십니까?
-나는 안 굵어지거든요.
-안 굵어, 오케이 알겠습니다.
그러면 원장님 정답을 공개해 주시죠.
-두 번째도 저는 쉽게 맞힐 줄 알았는데,
두 번째도 당연히 X입니다.
-두 명이 틀렸어요.
-덧붙여 설명을 드리면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발목이 굵어지는 원인이 사실은 많이 있는데요.
특히 이제 심장 질환이나 혈관 상태가 좋지 않아서 다리가 부종이 생긴다고 하죠.
이런 경우에는 엄밀히 얘기하면 발목이 굵어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나이가 들더라도 발목이 특별히 굵어지진 않지만, 발목 불안정성이 있어서 주변 조직들이 부어
있거나, 만성적으로 부어 있거나.
혹은 여러분 무릎도 관절염이 심해지면 무릎이 굵어진다고 하시죠.
그것처럼 발목도 관절염이 심해지면 발목이 굵어질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나이가 들면서 발목이 굵어진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 내가 나이가 드니까
발목이 굵어지네가 아니네요.
이미 굵으셨네요.
대체로는, 대체로는.
여기까지요.
세 번째 문제, 다 맞추시면 진짜 대박인데.
발목이 삐었을 땐 냉찜질이 좋다.
-쉬워요.
-맞으면 O, 틀리면 X.
하나, 둘, 셋.
-염 위원님, 지금 O를 드셨어요?
-네, 냉찜질.
강 박사님도 O 드셨죠?
-네.
-저는 이게 있었으면 X를 들었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제가 설명을 나중에 해드릴게요.
정답을 보여주시죠, 정답은 뭡니까?
하나, 둘, 셋.
-정답은 O입니다.
저도 잘 알지만 염 위원님께서도 정말 잘 아실 건데요.
우리가 발목이 삐끗하고 염좌가 일어나게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는 붓게 됩니다.
실제 24시간 안에 붓기가 감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생각보다 오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우리 일반인들이 판단하기 어려우시면 급성 염좌에서 발목 붓기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냉찜질이 좋다,
이렇게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원장님.
예를 들어 야구 하시고, 던지시고 나면 냉찜질하잖아요.
-네.
-오래 써서 근육과 인대가 피로해졌을 때는 냉찜질이 좋고.
갑자기 탁 삐었다, 이럴 때는 온찜질이 좋다고 얘기를 하던데 이건 잘못된 겁니까?
-물론 부종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온찜질도 할 수 있으나.
방금도 말씀드렸다시피 급성 염좌가 일어나게 되면 사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도 붓게 됩니다.
우리가 인지를 못 할 뿐이지.
그래서 초반에는 냉찜질을 하고, 어느 정도 지나고 나서 온찜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고, 제가 틀렸네요.
네 번째 문제, 급성 염좌로 발이 부었을 때는 바로 물리치료를 해야 한다.
맞으면 O, 틀리면 X.
-이건 쉬워요.
-하나, 둘, 셋.
-바로 공개.
-정답을 공개해주세요, 정답은.
-정답은 X입니다.
사실 우리 환자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서 많이 질문하시는 내용인데요.
급성으로 부어 있을 때는 물리치료가 엄밀히 얘기하면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그게 냉동 치료, 즉 집에서 하는 냉찜질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 하기 때문에 구태여 병원까지 오셔서 발목도
불편하신데 물리치료를 하실 필요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붓기가 감소되고 나서,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고 나면 병원에 오셔서 적절한 물리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 이왕 말씀 나온 김에 냉찜질이라고 하면 집에 있는 얼음팩 만들거나, 이렇게 얼음이 없으면 찬물에
넣어 놓거나 이렇게 하면 됩니까?
-네, 너무 냉찜질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얼음이 있다고 하면 얼음을 헝겊에 싸서 이렇게 피부 자극이 없는 범위 내에서 찜질을 해주시는 게 좋고.
그게 얼음이 여의치 않다고 하면 찬물에서 찜질을 하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됩니다.
-잘 알겠습니다.
지금 만점 받고 계시는 우리 강 박사님.
염 위원님도 만점이세요?
-저는 이번에 틀려도 돼요.
하나는 봐줘도 돼요.
-발목 인대가 끊어지면 빨리 수술해야 관점염이 안 생긴다.
맞으면 O, 틀리면 X.
다 맞히시길 기원합니다.
-발목 인대가 끊어지면 빨리 수술해야 관절염이 안 생긴다.
-맞으면 O, 틀리면 X.
하나, 둘, 셋.
O, X, X.
헷갈린다니까, 헷갈린다니까.
원장님, 정답을 공개해주시죠.
-정답은 바로 X입니다.
-만점이네.
-만세.
-사실 질문을 조금 바꿔서 발목 불안정성을 이렇게 치료하지 않는다고 하면 관절염이 올 수 있다는 게
정답이고요.
이렇게 치료하는 방법에는 꼭 수술만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물론 필요하다면 수술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여러 가지 보전적인 치료를 통해서도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잘 알겠습니다.
-그래도 끊어지면 언젠가는 꿰매야 할 것 아니에요?
빨리는 아니더라도.
-네, 맞습니다.
하지만 발목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생각보다 안정적인 관절에 속합니다.
따라서 무릎의 십자인대가 끊어지듯 어깨 회전근개가 파열되는 것처럼 인대가 끊어진다 할지라도 그
불안정성이 생각보다 덜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끊어진 인대가 있다 할지라도, 사실 주변 힘줄들을 강화시키거나 균형 감각을 통해서 불안정증이 생기지 않게
충분히 가능할 수 있습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이렇게 발목 불안정증의 원인과 증상, 또 치료법, 속설까지 알아봤는데요.
이번에는 원장님께서 발목을 튼튼하게 지키는 비법을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건강한 발로 꽃길을 걷게 해줄 두 번째 키워드 공개합니다.
통증에 발목 잡히다.
-통증에 발목 잡히다.
우리가 보통 관절염 그러면 무릎, 어깨 정도를 많이 생각하시는데.
발목에 관절염이 생긴다, 아마 깜짝 놀란 분들이 몇 분 계실 겁니다.
왜냐하면 아까 이태훈 원장님께서 설명하시다가 이것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렇죠?
이제 발목 관절염으로 한번 넘어가 볼까요?
어떤 질병입니까?
-우리 몸에 있는 모든 관절은 뼈와 뼈 사이에 연골들이 있으므로 해서 관절을 용이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충격
흡수를 하게 해줍니다.
발목도 이와 마찬가지인데요.
실제 이 관절이 닳아서 통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들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관절염입니다.
발목도 예외가 될 수 없고요.
무릎과 고관절과는 조금 특징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연골이 벗겨져서 뼈와 뼈가 부딪혀서 통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것도 발목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저희가 육안으로 봐도 사실 발목이 무릎보다는 약할 거 같고,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주위에 보면 발목관절염에 걸렸다고 하는 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고.
무릎관절염은 많이 들어봤잖아요.
-병원 오면 많다니까요.
-아, 병원에서.
주위에서는 못 본 거 같은데, 원장님 이거 왜 그렇습니까?
-말씀하신 대로 증상있는 무릎관절염 환자가 발목관절염 환자보다 9배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이는 발목 관절의 특징 때문입니다.
발목 관절은 블록이 끼워져있는 것처럼 안정적인 격자구조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 불안정성이 발생하더라도
연골 자극이 좀 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깨나 무릎 관절처럼 운동 범위나 운동 방향이 아주 다양하지만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관절염에 덜
노출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네요.
-또한 재밌는 사실은 발목의 연골은 무릎이나 다른 관절들과 다르게 품질이 좋은 연골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비록 얇지만 이것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노화가 진행된다든지, 그런 퇴행성 변화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발목관절염인 환자들이 아무래도 무릎관절염 환자보다는 적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발목 불안정성이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또 어떤 원인으로 발목관절염이 생기는지 궁금하고요.
무릎관절염처럼 나이가 들면 일반적으로 생기는 건지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발목 연골은 품질이 좋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변화는 다른 관절에 비해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주로 7, 80%가 외상, 즉 골절이나 인대 손상으로 인해서 일어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고요.
드물기는 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등으로 인해 발목관절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군요.
-원장님, 그런데 무릎관절염이 있는 경우에 걸음걸이가 달라지잖아요.
그런데 혹시 무릎관절염이 있으면 발목관절염이 잘 생긴다든가, 그런 경우도 있을 거 같고.
또 발목이 안 좋으면 무릎관절염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런데 발목관절염과 무릎관절염하고 상관관계가 있습니까?
-네, 사실 어려운 질문을 하셨는데요.
무릎 관절과 발목 관절이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릎과 발목이 동시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 우리 다리 축의 모양이, 즉 우리가 O자 다리 1자 다리, X자 다리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하지의 축 모양이 영향을 미칠 수는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발목, 무릎관절염을 동시에 지닌 환자가 무릎이 O자로 휘어져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발목관절염 엑스레이에 비해서 증상을 더욱 호소하실 수도 있고.
이러한 분들이 또 인공 관절을 해서 O자 다리를 교정하게 되었을 때 발목관절염의 증상을 덜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없지만 이게 간접적으로 서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시잖아요?
-네, 충분히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발목불안정증하고 발목관절염하고 증상은 2개가 다릅니까?
저는 거의 비슷할 거 같긴 한데, 어떻습니까?
-사실 초기에 발목관절염은 무증상인 경우가 더 많은데요.
굳이 증상이 있다고 하면 앞서 발목불안정성이 있던 증상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통증, 반복적인 부기, 발목에 힘이 빠진다든지, 이런 증상들을 간헐적으로 느낄 수는 있겠죠.
발목관절염이 중기로 이행되게 되면 중기에서는 뼈도 자라게 되고, 발목 내측 복숭아뼈가 굵어진다든지, 발목 앞쪽에
있는 뼈가 굵어진다든지, 이러한 것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말기로 이행될 경우에는 이러한 통증들이 더 심해는 지지만 아이러니하게 관절이 좁아지고
뼈들이 자라면서 오히려 발목불안전성이 덜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제가 예를 들면 어떤 환자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제가 20대 때, 20년 전, 30년 전에 발목을 한 번 크게 삐고, 그 뒤로 자주 접질렸습니다.
지금 20년이 지난 지금에는 오히려 발목이 삐지 않아요.
하지만 발목이 굵어지고 통증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라고 얘기를 하시면 이분은 발목불안정성이 관절염으로
이행되었구나, 얘기만 들어도 알 수가있는 것이죠.
-그렇군요.
-아무래도 발목관절염이 아무래도 불안정성보다는 치료가 더 힘들 거 같은데요.
발목관절염, 어떻게 치료하면 될까요?
-초기에는 만성 발목불안정성처럼 우리가 보존적 치료, 즉 보조기를 하고 물리치료를 하고, 발목 주위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들을 통해서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기로 이행되게 되면 제한적이긴 하지만 연골의 재생 치료나 혹은 하지의 축을 바꿔줄 수 있는
절골술 등을 고려할 수도 있는데요.
항상 시행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또 특징이 중기 관절염이 온다 할지라도 발목은 생각보다 잘 견디기 때문에 과연 내가 이 수술을 받아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시간이 흘러 말기로 변하게 되면 말기 관절염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등을 해 보고
안 되면 정말 마지막 수술인 인공 관절이나 혹은 손상된 뼈와 뼈를 붙여 버리는 발목 유합술 등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아니, 그런데 보통 이제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생각하잖아요.
이 무릎의 연골은 관절염 같은 경우에는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인공 관절 수술 하지 않습니까?
-네.
임플란트?
-임플란트 넣잖아요.
그런데 뼈, 발목에서는 유합술까지 한다
이 말씀이시죠?
왜 그런데 그 관절을 안 하고 유합술을 하죠?
-우리 몸에 있는 관절, 큰 관절.
무릎, 고관절, 어깨 관절, 그다음에 팔꿈치 관절, 그다음에 발목 관절은 모두 다 인공 관절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인공 관절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사실 이 인공 관절인 쇠붙이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삽입하게 되었을 때 이를 지지하는 뼈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사실 발목뼈는 다른 관절에 비해서 뼈가 작고,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약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처음에 인공 관절이
잘 되었을지라도 실제 수명이 짧은 경우가 더러 있고, 만약에 인공 관절이 뼈를 침식하게 되는 합병증이 생겼을
경우에는 사실 2차 수술들이 굉장히 힘들어지는 이유 때문에 차라리 처음부터 유합술을 하는 게 조금 더
낫겠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된 인공 관절 수술은 사실 발목 유합술보다는 좀 더 환자분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 상황에 맞게 수술법을 결정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 그런데 사실 인공 관절보다 유합술을 했다.
그런데 유합술을 하게 되면 걷는 데, 보행에는 조금 이게, 뭐라고 할까,
제한이 생기지 않습니까?
좀 뻐쩡다리가 됐다거나 뭐 그럴 수 있잖아요?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뛰지도 못할 거고.
안 그렇습니까?
-네, 제가 잠시 모형을 보여 드리면요,
다음과 같이 유합술은 이 뼈들을 이제 하나의 뼈로 붙이는 거기 때문에 나머지 관절들에 있어서 움직임은
살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흔히 환자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발목 유합술을 한다고 해서 발목이 90도로만 항상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느 정도는 움직임이 다른 관절들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따라서 운전도 가능할 것이고 평지를 걸을 때는 다른 사람들이, 저 사람 유합술을 받았구나, 아니면 몸이 불편한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군요.
-수술 이야기하셨지만 저는 또 하나 궁금한 게 무릎 관절이 안 좋을 때는 주변 근육이 약해서 그렇다 해서
근육 운동을, 또 강화하는 운동을 많이 하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발목 관절이 안 좋을 때도 운동을 하는 게 좀 도움이 될까요?
-네, 물론 도움이 됩니다.
사실 발목 주위 힘줄을 강화하게 되면 발목으로 집중될 수 있는 힘들을 분산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한 발목 불안정성이 있을 때도 인대를 대신하여 발목을 튼튼하게 잡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발목
불안정성을 위해서라도 주위 근력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궁금하실 겁니다.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냐.
운동법이 있습니다.
우리 이태훈 원장님께서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사실 세라밴드라고 하는 탄력성이 있는 밴드로 하면 더 좋은데요.
보통 없습니다, 집에.
그래서 우리가 비치타월 같은 긴 수건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다음과 같이 비치타월을 강화하고자 하는 발목에 걸어 줍니다.
걸어 주시고 손은 비치타월을 당긴 상태에서 고정해 주시고요.
발목 힘을 이용하여 수건을 밀어내 봅니다.
그다음, 손의 방향을 바꾸어서 왼손으로 잡으시고 그다음 발목의 힘을 왼손 반대쪽으로 밀어내게 됩니다.
-네.
-반대로 비치타월을 또 오른손으로 잡으시고요.
무릎을 편 상태에서 발목을 안쪽으로 밀어내게 됩니다.
이렇게 버티시는 시간은 약 한 5초에서 7초 정도가 적절하고 한 번 할 때 10회에서 15회 정도 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네.
-그다음, 서서 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주 쉽습니다.
비치타월을 그냥 편 상태에서 다음과 같이 발을 올리고 앞 발가락을 이용해서 꼼지락거려 주면서 앞으로 전진하게
되는 운동입니다.
-저거 안 어려운가?
-다소 우스꽝스러울 수 있지만 이 운동은 발가락 사이에 있는 내재근을 강화하고 발목의 가동성을 높여 줘서
필요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려 드릴 것은 우리 바닥 청소 물걸레 청소를 하실 때 흔히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한 발을 서서 지지를 하고 나머지 반대편 발을 가지고 수건을 잡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모양을 그리면서 앞으로 닦아주고 다시 원위치로 오고 옆으로 닦아주고 다시 원위치로 옵니다.
그다음 뒤로 닦아주고 원위치로 오고 다음 할 수 있다면 반대편 방향으로도 이렇게 십자가 모양을 그리면서
발바닥을 이용하여서 이렇게 닦아주게 되면 실제 강화되는 발목은 반대쪽 지지하고 있는 발목이 강화될 수가
있습니다.
-반대편이.
이것도 쉽지 않겠다, 이거도.
-방금과 같이 어렵지 않은 세 가지 운동을 통해서 물론 더 많이 있습니다만 정말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이러한
운동들을 통해서 우리가 발목 건강을 지키시는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남은 인생 꽃길만 쭉 걷고 싶은 건 사람이면 누구나 다 소망하는 간절한 바람이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했던 운동도 잘 따라해야겠지만 황금 처방전에서 그 비법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기대가 됩니다.
-황금 처방전.
오늘 이 처방전 속엔 뭐가 있을까요?
-정말 어려워요.
-어렵죠?
-네.
-뭐가 있겠습니까?
-저는.
-염 의원님.
-세라밴드 이걸 들지 않았겠나 생각이 들었는데.
-세라밴드.
-온전히 운동을 했지 않습니까?
-했죠, 했죠, 했죠.
-그래서 이게 조금 생각은 세라밴드로 생각을 했는데 세라밴드 운동을 해놓으니까 제가 이게 뭐가 들어가
있는지 예상이 안 됩니다.
-예상이 안 된다.
강 박사님 뭐가 들은 것 같습니까?
-글쎄요, 뭐.
이렇게, 이렇게 인대 이렇게 감아주는 고무?
-영혼 없는 대답이었고요.
-준희 아나운서는?
-저는 아까 원장님께서 발모형을 가지고 오셨잖아요.
거기서 영감을 얻었어요.
-뭐예요?
-생각나는 거 없으세요?
닭발.
-닭발.
닭발이랑 같이 먹으면.
-닭발 그런 거.
-그거.
실망이에요.
이 속에는 여러분이 뭘 상상하든 그 이상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태훈 원장님의 황금 처방전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뭐예요?
-신발 깔창.
깔창.
전문적인 용어로는 인솔이라고 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이름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깔창을 가지고 오셨어요?
-사실은 깔창의 의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본인 발에 맞는 신발을 신으시라 그런 의미로 본인 발에 맞는 신발을
들고 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발을.
-신발이 되게 중요하군요.
-그렇군요.
-신발마다의 모양이 다 틀리지 않습니까?
폭이 좁은 신발도 있고 앞이 좀 뾰족한 신발도 있고.
그러면 어떤 신발을 신어야 제 발목에 좋을까요?
-제 발에 맞는 신발.
-발에 어떻게 맞아야 하나.
-구두도 있고 단화도 있고 운동화도 있고 하이힐도 있고 많을 텐데.
-발에 맞는 신발이면 맞춰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요즘은 뭐 다 그렇게 신지.
-맞춤 신발...
-좋은 신발은 발 앞쪽이 너무 조여져서 발을 불편하게 한다든지 너무 넓어서 접지력을 잃어버리는 신발은 사실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발 뒤꿈치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쿠션감이 있는 신발이 조금 더 바람직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 발은 평평하게 생긴 것이 아니고 안쪽에 보면 둥그스름하게 아치가 있습니다.
그 아치를 잘 받쳐줄 수 있는 신발이 좋은 신발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발 모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방금 말씀드린 조건들을 기본적으로 생각을 하시고 하지만 내가
발에 질환이 있거나 발 모양이 특별히 높거나 아치가 낮은 사람들은 전문적인 기관에서 처방을 받아서 자기 발에 맞는
깔창을 주문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원장님 오셔서 뭐라 그럴까, 좋은 운동법도 배웠고 좋은 신발, 맞은 신발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오늘 바로 이 시간 바로 다음에 뭘 어떻게 해야 발목에 좋을까요?
-사실 일반적인 얘기이지만 황금 처방전에서 언급했듯이 본인 발 아치에 맞는 꼭 피팅이 되는 그러한 신발들을
신어서 지면과의 접지력을 높여 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발목이 꺾이지 않도록 그렇게 보호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서 발목 유연성을 확보하고 운동을 하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방금 알려드렸다시피 집에서 할 수 있는 혹은 사무실에서 할 수 있는 간편한 운동들을
늘 생활화하시면 조금 더 발목 건강을 챙기시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이 평생 동안 걷는 거리를 측정해 보면 지구 네 바퀴 반 정도가 된다고 하잖아요.
참 그만큼 이 발목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데 원장님 마지막으로 아직까지도 발목을
홀대하고 계시는 부산, 경남 시청자분들께 당부의 한 말씀 남겨주시죠.
-발목 관절은 무릎 관절처럼 나이가 들어감에 있어 자연적으로 망가지는 관절이 아닙니다.
주로 외상을 통해서 후유증으로 오게 되는 관절염이 대부분인데요.
이를 미연에 예방을 해서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관절염이 왔다 하더라도 진행하는 속도는 다른 관절에 비해서 느린 편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이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어땠어요?
저도 사실 발목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심을 많이 갖지 않고 있던 터라, 발목 얘도 좀 잘 챙겨봐야 하겠다는
생각 좀 했거든요.
준희 씨.
-저는 발목이 워낙 유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몇 년 전에 행사를 하러 갔는데 어떤
분께서 저한테 발목이 돌아간 것 같다고 검사를 받아 보라 하시더라고요.
좀 제가 불안정하니까
좀 검사를 받아 봐야 하지 않을까.
-그러네요.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사님 발목 건강하시죠?
-저는 발목 괜찮은데요.
주로 이제 발목을 볼 때는,
발목을 잘 안 보지.
발톱 깎을 때만 보지 잘 안 보는데.
-그렇죠.
-좀 잘 대해줘야겠네요.
-염 의원님 92년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 발목은 괜찮으십니까?
-하나 따져보면, 물어볼게요.
저는 발목을 한번 심하게 접질려서 이거 큰일 났다.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래도 몇 번 안 지나서 멀쩡하게 걸어 다녔거든요.
이거 건강한 겁니까?
발목이 강한 겁니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사실 발목이 급성 염좌 이후에 만성으로 이행되는 확률은 약, 한 30으로 보고됩니다.
그래서 사실은 별다른 치료 없이도 낫게 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그러한 것들이 계속 반복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죠.
-워낙 건강하시니까 그럴 거예요.
-건강한 것 같습니다.
저 오늘 그냥 매일 발목 찜질.
-오늘?
-찜질을 좀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그렇죠.
여러분 정말 발목을 잘 챙겨야 여러분의 삶의 질도 아마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 많은 해답은 이태훈 원장님께서 주셨기 때문에 여러분, 꼭 지키시고.
못 보셨다, 다시 보기 잘 챙겨보시기를 바라겠고요.
오늘의 명의, 이태훈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원장님.
-(함께) 감사합니다.
아프기 전에는 별로 소중함을 못 느꼈었는데 이제 아프고 나니까 좀 소중함을 좀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발목을 튼튼하게 지키는 법에 이어서 이번에는 선물을 득템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지금 휴대전화 들고 카카오톡 여시고 공개 클리닉 웰을 플러스 친구에서 검색을 먼저 하시고 친구로
등록한 후에 1:1로 정답을 남겨 주시면 저희가 몇 분 추첨해서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퀴즈 공개합니다.
충격이나 외상 등으로 연골이 닳으면서 발목의 뼈끼리 부딪쳐서 통증과 부기, 그리고 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발목 질환은 무엇일까요?
1번, 발목 관절염.
2번, 무릎 관절염.
3번, 고관절 골절.
-제가 아까 이거 모형 보면서 생각난다 했잖아요.
-뭐라고?
-닭발.
-닭발.
-생각난다고.
-닭발 생각이 났다.
-아니, 문제에.
-답이 있습니까?
-답이 있죠.
-문제 어디, 어디쯤에.
-하나, 둘.
발목.
-발목, 발목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답을 하시라.
알겠습니다.
좀 재밌고 유쾌하게 좀 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화난 건 아닌데요, 그런데.
-정답 아시는 분은 정답 남겨 주시면 저희가 몇 분 추첨해서 선물을 드릴게요.
제가 이런 표현을 자주 합니다만
우리나라가 사계절 중에 가을은 정말 성큼 오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최근 밖에 나가보셨죠?
-네.
-하늘 넓고 기온도 딱 떨어지고 참 나들이하기 좋은 이런 시절입니다.
이때 여러분, 발목 건강 잘 지키셔서 멋진 인생, 멋진 시간, 그리고 멋진 추억, 잘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주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