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밴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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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밴드 시즌3 - 5부

등록일 : 2022-07-18 16:08:39.0
조회수 : 1520
-죽림입니다, 죽림, 대나무숲.
-군도?
-맞아요, 역시.
-이렇게 대나무숲에 들어와 있으니까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시원합니다.
-왜요?
-저희가 이제 마지막 촬영이에요.
-맞다, 그렇네.
-그래요, 잘 이야기했습니다. 맞아요, 시원섭섭하죠.  엊그제 촬영을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저희가 5회차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있어요.
-저희가 이제까지 사연자분들 이야기를 쭉 들어봤잖아요.
그러면서 제가 느낀 건데 우리가 이렇게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더불어 함께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그래요.
-알리 씨가 정리가.
-늘었습니다.
-늘었나요?
-정리가 확실하네요.
-깨알 알리, 깨알 정리, 알정리.
-알정리, 알리입니다.
-사실은 저희가 힘든 시간을 같이 겪어 오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정말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그런 분들을 만나면서 마무리해보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 보거든요.
-너무 좋죠.
-좋아요.
-당분간 또 외칠 일이 없네요. 한번 시원섭섭하게 외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연.
-다시 꿈꾸는 이들을 위하여.
-청춘.
-(함께) 밴드!
-출발.
-가자, 마지막 녹화야.
-선한 영향력.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학교의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원복을 입고 있어.
-원복 너무 귀엽다.
-얘들아, 안녕~
-(함께) 안녕~
-안녕하세요?
-안녕~
-안녕하세요?
-아저씨가 물어볼 게 있어요.
-(함께) 7살.
-7살? 아저씨는 47살.
-괜찮아요?
-잠시만요. 안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고 불편하답니다, 이 친구는.
왜 불편한지 이야기를 듣고, 왜 불편해요? 마스크가 매우 답답해요.
-마스크가 너무.
-마스크가 매우 답답하대요.
-매우라고 했어요?
-네, 매우 답답하다.
-매우 답답해.
-이게 너무 가슴 아픈 게 뭐냐 하면 제가 지금 7살, 4살 딸을 키우지 않습니까?
4살짜리가 나가다가 마스크.
-맞아.
-마스크 줘, 딱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포켓몬 빵 먹고 싶어요.
-뭘 먹고 싶어?
-포켓몬 빵이요.
-뭔 빵?
-(함께) 포켓몬 빵, 포켓몬 빵!
-저 포켓몬 빵 6개 먹었는데.
-그게 뭐야?
-포켓몬 빵, 포켓몬 빵 안 먹어도 괜찮아요.
-아무도 없는데.
-아무도 없어.
-아무도 없는데 뭐 하시는 거예요?
-포켓몬 빵을 여러분이 안 먹으면 아빠, 엄마가 편해요.
-우리도 들어가요.
-포켓몬 빵 먹지 마요, 여러분.
-47살이, 들어가요, 들어가.
-그냥 들어가, 이리로 와요, 이리로, 이리로.
-여러분, 여러분만 안 먹어 주면 돼요.
-47살, 47살. 어린이집에 가야겠어.
-들어가자, 들어가자, 가자.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함께) 안녕하세요? 손톱만 봐도 어린이집 원장님이라는 티가 확 납니다.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그렇죠, 그렇죠.
-그래 보여요.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거.
-맞아요.
-꾸미기 이런 거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도 지금 의상을 컬러풀하게 입고 오지 않았습니까?
-저희가요?
-그럼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컬러풀하게 입었어요.
-그렇죠? 맞아요, 원색적인.
-생각을 좀 하고 입으셔야죠.
-죄송합니다. 어린이집 등원이 문제가 생기면서 사실 학부모님들도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많았을 텐데 그런 모습을 보실 때는 어떠셨을까요?
그래서 항상 오면 아이들 소리도 들리고 막 문 앞에서 안녕, 하고 인사하고
그랬었던 분위기였는데 지금 코로나 한창 심했을 때 보면 거의 적막하고 아무도
없으니까 사실 초반에는 조금 좋았어요. 뭔가 나한테 휴식을 주는.
-뭔가 좀 편안하니까.
-그런 것도 있고 했는데 이게 몇 개월이 지나고 1년이 되고 2년이 되고 하니까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저희도 사실은 7살, 4살, 4살, 5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이라는 공간이 굉장히 익숙한 이야기잖아요.
-맞습니다.
-그런데 늘 아이들을 등원시키거나 이러면서 선생님들을 저희도 맨날 뵙게
되는데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사실은.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할까요? 그런 게 있지 않을까요?
-저는 20년 정도 됐는데 교사 시절부터 했는데 톤부터, 선생님들이 목소리 톤부터 달라요.
하이톤, 도레미파솔라시도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좋아하니까.
-다시 한 번요, 도레미파.
-도레미파솔라시도.
-정확하게 음 좀 잡아주세요.
-도레미파솔라시도.
-전부 한음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서.
-사실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거기에서
오는 교육에 있어서 영향이 굉장히 클 것 같거든요. 마스크가 없던 시절과.
-맞아요.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 상황,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저기서 아동학대 하는가 보다라고 하면서 소리 지른다, 선생님들이.
그런 것도 많았고 그래서 제가 요즘 TV를 보면 마스크, 투명 마스크 있잖아요.
-맞아요.
-그런 거 선생님들한테 사 줄까, 이렇게 했는데 한번 껴 보더니 아이들이 또 너무 웃어요.
-너무 이상하니까. 선생님, 그게 뭐예요? 우리 선생님 되게 이상해, 막 이러고.
-그런데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이 이렇게 이야기하다 보면 언어 발달에도 제한이 있을 것 같아요.
-지금 한참 어린 연령부터 하면 선생님 발음이라든지 전달을 많이 듣고 해야 하는데 아이들이.
-이 입 모양을.
-봐야죠, 봐야지.
-입 모양을 보면서.
-그런 데서 요즘 아이들이 늦다고 해야하나, 발육 상태가.
-그럴 수 있죠.
-어눌한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이게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보면서 교육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건데.
-그렇죠.
-마스크 때문에 이게 전달이 안 되니까 그냥 소리만 들어야 하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힘들죠.
-그렇죠. 어떠한 것들을 연구하셨는지 자랑스럽게 말씀해 주셔도 됩니다.
-저희가 코로나가 계속되다 보니까 선생님들도 우울증이 오고 그러다 보니까 이제 아이들한테. 밀키트.
-그렇죠.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 이걸 다 신경 쓰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말로만 듣던 찾아가는 교육, 실천하신 거죠.
-그러면 찾아가는 교육 이외에 또 다른 노력을 하셨을 것 같아요, 왠지.
-여러 가지 행사가 좀 있었을 것 같은데요. 그걸 마음껏 꾸며서 아이들한테 너무 재밌게 해 준 날이거든요.
-트윙클 트리, 하면서 사탕 나눠 주는 그걸, 분장하시고?
-이게 선생님들이세요?
-네.
-선생님들이 이러셔도 돼요?
-잠깐만. 정말, 정말 이러셔도 돼요?
-문화 충격이 좀 있네요.
-이러셔도 돼요, 하는 분의.
-선생님들이.
-그리고 여기 보시면 선생님들이.
-동영상.
-동영상을 이렇게 보시면.
-공룡이네요.
-어머!
-선생님이세요?
-네. 최소 40 넘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춤이 유행했던 시기가.
-옆에 계세요.
-그래요? 제가 볼 때는 40이 안 돼 보이는데. 아니, 이거 되게 옛날에 유행했던 건데 어떻게.
-옛날 사람이라.
-아이 1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의 사람들이 다 협조하고 협동해서 그렇게 키워야 한다는 그런 말이 있듯이.
-그런 말 있죠, 네.
-네, 있듯이. 저희 선생님들이 그때 개원 멤버들이거든요.
-그래요?
-우리 어린이집 장점이, 어머님들이 좋아하시는 게 교사가 안 바뀐다는 거예요.
-맞아요, 그거 최고의 장점이에요, 그럼요.
-그 비결이 뭐예요?
-엄청 많이 바뀌시던데?
-그런데 저희는 저희가 다 오래, 저랑 같이 가르치는 입장이다 보니까.
제가 조기 교육을 엄청 많이 했었어요, 예전에는. 어린이집 아이들한테도.
7세 아이들한테 한자 7급 시험을 치게 하고, 전원. 1인 1학기 다 시켜서 그런 교육을,
처음에 제가 어린이집 원장을 할 때 그런 교육을 했었는데. 아이들에게 사랑할 수 있는, 남을 사랑할 수 있고
친구들을 사랑할 수 있고 배려할 수 있는. 조기 교육보다는 그런 쪽으로 조금 선생님들하고 의논해서.
-영어 단어 하나, 수학이 뭐가 중요합니까.
-그럼요.
-인성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중요합니다만.
-원장 선생님의 바람대로 아이들이 정말 더불어 나눌 줄 알고 또 베풀 줄 아는
그런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라고요. 그리고 늘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또 힘내 주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또 저희가 멋진 공연을 준비했어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이고, 반갑습니다. 장갑이 이래서 어쩌나. 발로라도 해 보자, 발로라도.
-발로 하세요.
-저도요.
-반갑구먼, 반갑구먼.
-반갑습니다.
-저도요. 저는 알리라고 합니다.
-이제 준비가 됐습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청춘밴드를 하면서
토크 분위기상 가장 최적의. 항상 이랬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정말 저희 모두의 마음이 반영된.
-완벽한.
-한 상이에요, 훌륭해요.
-본격적으로 마시기는 좀 어렵습니다만 맛이 어떤지는 봐야죠.
-그렇죠.
-한번 봐야죠, 미치겠어요.
-음미해 봐야 해요.
-한잔해 보실래요?
-네, 한잔.
-한번, 네.
-제가 권해도 되겠습니까?
-네.
-감사합니다.
-우리 선생님부터 한잔해 봅시다.
-감사합니다.
-이거 한 잔, 많이 잡수시면 뻑 갑니다.
-방송에서 술도 먹어 보고. 짠입니다, 짠.
-특이하다.
-제가 이제껏 맛봤던 막걸리랑은 좀 다른데.
-약간 시큼한데요?
-그건 이제 저희가 약간 산미를 가미한, 다시마 막걸리에요, 이거는. 이건 고기 안주하고 먹으면 잘 어울려요.
-이거랑 먹으니까 너무 럭셔리하다.
-이제 진행하세요, 저는 좀 먹고 있을 테니까.
우리 이태우 아버님, 그만큼 사실 술을 좋아하시니까 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그렇죠, 술을 너무 사랑하지.
-좋아했습니다.
-얼마나 자주 드셨어요?
-저한테 그거는 좀, 질문이 좀 부족하다. 매일 마시니까.
-매일매일이다.
-이태우 아버님의 얼굴만 봬도 정말.
-그러면 조합원분들은 다들 직업이 다르세요?
-다 다릅니다.
-어떤 직업을 가지고 계세요?
-저는 주부예요.
-주부이시고.
-우리 오필자 어머님께서는.
-재가복지센터를 하고 있습니다, 방문 요양.
-복지센터를 하고 계시고요.
-각자 직업을 가지고 계시는데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모여서 이렇게 만드신 건가 봐요.
-그러면 보통 뭐랑 드십니까?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이 다 선호하는 안주가 있거든요, 스타일이.
-여기 있는 것들인가요?
-사실 옛날에는 막걸리 하면 김치, 이랬는데.
-그렇죠.
-지금은 미역, 미역무침, 또 도토리 이런 걸 즐겨 먹죠. 쪽파, 그냥. 기장 하면 쪽파 아닙니까?
-너무 좋네요.
-쪽파 파전, 죽입니다.
-술을 연구하고 만드는 조합인 만큼 에피소드도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미역이 사실은 알칼리성이 있고 염도가 있어서 술이 잘 안 돼요.
-그래요, 원래 또 실패를 겪다 보면, 여러 번 실패를 겪으면서 성공작이 나오는 건데
한 번은 뭐 원주 잘못 드시고 큰일 날 뻔한 적도 있으시다고?
-원주. 입에 딱 드시면 달짝지근하잖아요, 약간. 원주의 본 맛이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뭣도 모르고 막걸리처럼 쭉쭉 점잖게 잘 마셨죠.
그런데 이제 그다음 날 어디 갔는지 모르지, 이제.
-생각한 거보다 독한데 그걸 모르고 계셨군요.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원래 희석을 좀 해야 하는 건데.
-그렇죠.
-정말 큰일 날 뻔했네요. 코로나 전까지 또 이제 일하시던 것과
코로나가 찾아오면서 조금 달라진 상황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요?
-조합도 사실은 단체 아니겠습니까?
-그렇죠, 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완전히 끝난 건 아닙니다만 조금은 상황이 좋아졌을 것 같은데, 달라진 게 있을까요?
-행사들이 이제 기장군에 많이 열리잖아요.
내려와서 되고 하니까 이제 다 축제, 행사들마다 나갈 계획이죠.
-그래요.
-자격이 갖춰졌습니다.
-그러면 혹시 저희가 최근에 기장, 뭐였지?
-멸치 축제.
-멸치 축제에 다녀왔거든요. 거기에서도 시음회 하셨어요?
-했죠.
-그래요? 저희.
-반응이 어땠어요?
-그러면 저희 노래할 때 흥에 겨우셨던 그분들이 다 이 막걸리 드시고.
-그러네.
-그렇죠.
-그때 그 아버님은 원주 드셨나 보다. 많이 취하셨던데.
함께 술을 빚고 조합 활동하시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점.
-제 지인이나 친구들이.
-이거 이제 하셔야 하니까.
-같이 이렇게. 정말 이 노후가 저는 하나도 걱정이 될 것 같지가 않아요.
-세상 별거 없잖아요. 별거 없어.
-그렇습니다.
-별거 없잖아.
-사는 게 뭐 별거 있습니까?
-마시면서.
-욕 안 먹고 살면 되죠, 욕을 많이 먹어서 그렇죠.
-이게 정말 좋잖아요. 욕만 안 먹으면 되죠.
-일소일소 아니겠습니까?
-일소일소 일노일노.
-일소일소 일노일노 아니겠습니까?
-시곗바늘처럼 가는 거예요.
-시곗바늘이죠.
-그래요.
-똑딱똑딱 가다가 보면 그 자리에 가 있고. 가다 보면 또 어차피 청춘 흘러갔고.
-그게 바로 인생인 것을.
-그렇게 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같이 소통하고 이렇게 함께하시다 보면 또 에너지가.
-정이 들어요, 정이.
-술이 익어가듯이.
-그렇지.
-우리의 우정이 익어가죠.
-맞죠.
-우정도 익어가고 가계도 익어가고 수익도 생기고.
-앞으로 계획이라는 게 있으실 것 같습니다. 우리 앞으로 조합이 나아갈
방향이라던가,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거. 뭐 또 개발 중인 게 있다던가 어떤 게 있을까요?
지금은 우리 기장군의 특산물이 흑미가 있어요. 흑미주를 지금 개발하고 있고.
-흑미주.
-그래서 이제 앞으로 계획은 전국으로 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그런 막걸리를 빚고 싶습니다.
-좋아요.
-기대됩니다.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국 속에서도 좋은 먹거리랑 좋은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을 조합원 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시니까 너무 뿌듯하고 저도 좋은 기운 얻고 갑니다.
-그래서 저희가 저녁에 또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을 위해서 선물도 준비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렇죠.
-저희가 또 알찬 공연을 준비를 해놨습니다.
-한잔하고 오시면 딱 흥이 맞으실 것 같아요.
-딱 아버님 오시면 얼마나 드셨는지 저희 대번에 압니다.
-그렇습니다.
-조금만 드시고 오세요.
-원주 드시고 오시지 마시고. 잠시 후에 공연장에서 만나 뵙기로
하면서 좋은 술과 음식 좋은 이야기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다시 꿈꾸는 이들을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연. 선물해 드리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청춘밴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드디어 우리 청춘밴드 시즌 3가 오늘 마지막 공연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아쉬워요.
-대미를 장식할 공연인 만큼 오늘 좀 특별한 분들을 모셨는데. 이번에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기에
따뜻한 마음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셨던 그런 분들을 모셨습니다.
-맞습니다. 부산 명소를 깨끗하게 청소해 주시는 봉사단부터 아름다운 작품으로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어 만져주는 동아리 그리고 코로나 시국 헌혈의 중요성을 알릴
분들까지 이 자리를 함께 빛내주고 계시는데요.
따뜻한 마음을 응원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특별한 분들이 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유리상자에서 막내를 맡고 있는 이세준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개그우먼이자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김나희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그러면 첫 곡을 새로운 조합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살짝 들었거든요,
제가. 그래서 굉장히 기대가 돼요.
-어떤 노래를 할까 하다가 많은 분들 여기 계시는 분들도 그렇고 시청자분들도
좋아하실 만한 노래 아로하 준비해 봤습니다.
-박수, 청해 듣겠습니다.
-이렇게 느낌이 새로울 수가 있군요.
-좀 약간 닭살 돋긴 하네요.
-괜찮습니다.
박구윤 씨랑 둘이 할 때보다는 지금이 더.
-저도 박승화 씨하고 둘이 할 때보다는.
-나 마주 못 보겠어. 사랑에 빠질까 봐.
-아니, 그런데 두 분이, 두 분 다 이렇게 약간, 뭐라 그럴까요, 조금 귀공자 타입에.
-맞아요.
-그리고 안경도 이렇게 또 예쁘게 또 쓰시고.
-그렇죠.
-두 분 뭔가 그림이 굉장히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분 다 안경알이 없고요.
-이분들은 안경 끼고 있다가 눈이 가려우면 그냥 긁어요.
-그러니까, 뺄 필요가 없죠.
-빼지 않고 긁으시죠.
-저는 유리상자에서 박승화 씨하고 항상 노래하는데, 절대 못 쳐다봐요. 둘이 쳐다보면 웃음이 빵 터지거든요.
-앞만 보고 노래하세요, 그러면?
-앞만 보거나 아니면 뒤통수, 이렇게 서로.
-또 너무 친하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신유 씨는 그래도 참을 만해요.
-저도 그래요.
-이 분위기가 지금 굉장히 달달하게 시작했기 때문에 뭔가 좀 감성적인 분위기 우리 김나희 씨가 좀
이어주실 거 같거든요. 어떤 노래일까,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확, 왁스의 황혼의 문턱을.
-확스요? 확스의 왕혼의 문턱이요?
-왁과 황의.
-죄송합니다.
-다시, 다시 해야겠습니다.
-콜라보가 됐네요.
-어떤 노래 준비하셨죠?
-왁스의 황혼의 문턱, 준비했습니다.
-이게 뭔가 우리의 어떤, 그 삶을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렇죠.
-그런 노래 아니겠습니까? 왁스의 황혼의 문턱, 우리 김나희 씨의 목소리로 청해 듣겠습니다.
-박수요.
-아니, 깜짝 놀랐어요. 이거를 약간만 조금, 조금 더 세미 트로트화 해서
이런 분위기 노래 하나 발표해도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요.
-어떤 노래든 신유화 하시는 것 같아요.
-곡 하나 써 주세요.
-네? 얼마 줄 건데요?
-네?
-얼마 줄 건데요?
-얼마면 되겠어요?
-나 별로 안 비싸요, 히트곡이 없어서.
-항상 파는 사람하고 사는 사람하고 기준이 달라요.
-저는 홍경민 씨도 좋지만, 이세준 선배님한테 곡을 받고 싶어요.
-얼마 주실래요? 얼마 안 비싸요.
-사실 요새 많이 어렵죠?
-세준 씨.
-네.
-이세준 씨보다 제가 싸요.
-아니, 그런데 이 노래 사실 뭐 이문세 선배님 노래로도 사랑을 많이 받았고 다른 분들이
또 리메이크해서 많이 들었었는데 신유 씨가 부르는 거 들으니까
나도 이거 배워서 좀 불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짜.
-감사합니다.
-분위기가 너무 약간 이별 느낌으로 확 가라앉았으니까 이세준 씨가 달달하게 살려주세요.
-한번 제가 살려볼까요?
-네.
-살려주세요.
-그럼 어떻게 약간 사랑해도 될까요 맞춰 볼까요?
-너무 좋아.
-너무 좋죠.
-부르겠습니다. 왜 이러세요! 그만하자.
-감사합니다. 아이참 옆에 미녀 두 분 놔두고 참 저분이랑 계속 이렇게 엮였냐 어떻게.
-그 저기 언뜻 보면 제가 이쁠 수도 있어요. 카페 알바생들이 이 노래를 그렇게 싫어한다고.
-왜요?
-왜요?
-문이 열리면 손님이 자꾸 들어오니까.
-아유, 세상에.
-너무 예.
-제가 지금 가까이 갔었잖아요.
-네.
-눈빛들이 아주 반짝반짝반짝 다 호수 같으세요.
-마치 그 이렇게, 모두의 눈에 살짝 눈물이 맺힌 듯한 반짝반짝.
-하품한 다음에?
-그렇지, 그렇지. 그 눈물을 모아서.
-하.
-아.
-오, 예상하셨어 지금.
-그러면 제가 눈물을.
-(함께) 모아, 모아
-모아볼까요?
-이게 언제적 거죠?
-네, 가겠습니다.
-진짜 이 원곡을 좋아하는데 신유 선배가 부르는 걸
옆에서 듣다가 진짜 소름이 끼치고 눈물이 날 거 같은 거예요. 너무 감동적이어서.
-귀가 녹지 않아요?
-발 한 번 보여 주세요, 소름 돋았나 한번 봐요.
-모아, 모아 이것만 안 하셨으면 눈물이 났을 거 같아요. 그게 살짝이 생각이 나서.
-이쪽에 눈물을 되게 많이 모으셨어요 다들, 지금 한 컵씩.
-그리고 사실 저는 이제 여러분과 함께 하는 호흡하는 시간 이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지금, 정말.
-서로 좀 같이 서로 같이 짊어져 주고 같이 도와주고 거들어주고 이러면서 살다 보면 조금 더 나은 세상.
정말 한번 열심히 즐겁게 살아보고 싶은 세상 그런 생각이 또 오지 않을까.
-그렇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여러분들처럼, 저도 제 일상에서
우리가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좀 저희가 찾아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오늘 밤 이 순간에 낭만을 담아서 그래서, 제가 이 노래를 준비했어요.
-낭만고양이?
-낭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야죠.
-낭만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 정말 틀린 거 아무도...
-자연스러웠어요.
-그렇죠, 기가 막히게 넘어갔죠?
-딱 한 번 이상했는데요. 괜찮았어요.
-일부러 그런 것같이 넘어갔잖아요.
-그런데 약간 기교 부리는 거 같았어요.
-그래요?
-아주 잘 넘어갔어요.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역시 홍경민.
-약간 조영남 선생님 같았어요. 미리 부르시거나 한참 이따 부르신 거.
-그럼요, 저는 뭐 굉장히 자연스러웠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로써 마지막 공연을 저희가 이제 준비했는데 이제 그 시간도 점점 이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청춘밴드 시즌 3 같이 하시면서 어떠셨나요, 두 분?
-저는 기장군이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 많은 거를.
-맞아요.
-이번에 많이 깨달았어요. 8경도 가고 멸치 축제에서도 멸치회, 멸치찌개도 맛보고.
막걸릿집도 가고 담그시는 것도.
-진짜 아름다운 곳이 이렇게 많고 맛있는 것이 이렇게 많은지를 저도 청춘밴드를
하면서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사연들을 저희가 많이 받았잖아요.
그 사연들을 들으면서 진짜 많이 느끼고 배우고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좋았어요.
-오늘 게스트로 오신 우리 두 분. 김나희 씨, 이세준 씨.
-시작 오프닝부터 너무 훈훈했어요. 그리고 그 훈훈하고 즐거운 그런 어떤
힐링이 되는 분위기 그대로 함께해서 너무 저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 거 같고요.
또 마지막을 함께한다는 게 조금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라스트 중요하죠.
-감사합니다.
-저는 김나희 씨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요. 여기 뭐 관객분들도 너무 반가웠지만
세 분이 청춘밴드 다니시는 거 제가 알고 있었는데 거기서 도대체 뭘 하고 다니는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이제 알았죠?
-이렇게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니 너무 저도 같이해서 행복했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힘든 시간을 극복했던
많은 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던 청춘밴드 시즌 3이였고요.
아쉽지만 이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해야 하는데, 글쎄요.
매 순간 함께하면서 가졌던 감정들이 우리가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
아니냐, 이런 말씀을 끝으로 드리면서 마지막 구호 외치면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공연.
-다시 꿈꾸는 이들을 위하여.
-함께해요, 청춘.
-(함께) 밴드! 내 삶이 끝나는 날까지 나는 언제나 그대 곁에 있겠어요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나는 그대 숨결을 느낄 수 있어요
-고맙습니다.
-안녕, 청춘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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