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자존심 전립선 건강을 지켜라 (김태남 / 비뇨의학과 전문의)
등록일 : 2020-11-09 13:15:49.0
조회수 : 837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세상 가장 친절한 안방 주치의 공개 클리닉 웰 박민설입니다. 어느새 11월로 접어들고 나니까 올해 내가 세웠던 약속들 중에
좀 지키지 못한 것들은 어떤 게 있나 되짚어 보게 되죠. 건강하기, 운동하기. 여러분들은 어떤 것들 잘 지키셨나요?
남은 기간 동안만이라도 올 한해 세웠던 결심들 특히 건강에 관한 것들은 꼭 지키는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공개 클리닉윌에서는 남성분들이 가지고 있는 이 전립선 고민에 대한 알아보는 시간 가지겠습니다.
여성분들이 자궁에 대한 고민이 있듯이 남성분들은 전립선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하는데요. 발병 연령대도 좀 점점 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이 전립선 고민 오늘 함께 나눠볼 세 분입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다행히도 남자분이 두 분이 계셔서. 우리 박희진 교수님, 선경 씨, 백찬희 씨 환영합니다.
-교수님께서는 대기실에서 자신 있다고 이야기를...
-전립선 부심을...
-병원을 한 번도 안 가셨데요.
-더 위험한 거 아니에요?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아직 사실 오늘 제가, 제가 궁금한 게 많아요.
왜냐하면 저는 괜찮은데 제 주변의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항상 이제 패턴이 좀 보이고 있죠. 항상 본인은 괜찮지만 주변에 아픈 사람이 왜 이렇게 많으신지.
-그거, 참.
-성경 씨는 트로트 댄스 가수시니까.
-그렇죠. 댄스 가수인데 이렇게. 사랑해 사랑해~ 하지만 골골백세라고 저희 할머니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저도 약간 이 전립선에 대해서 힘든 적은 한 번 있었어요.
-진짜로?
-벌써 질환을 겪어 봤어요?
-네, 힘든 적이 있어서. 여러분들께서 쟤가 벌써, 이럴 수도 있지만 피로도가 막 쌓이다 보니까 방법들을 찾다가 나중에 보니까
이게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이러면 피로도가 더 쌓일 수도 있고 그래서 진료를 받고 저는 정기적으로 꾸준히 이렇게 해서
이런 면에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립선 모범생이시네요.
-그렇죠.
-관리하는 남자다.
-관리하는 남자.
-저는 남편이 지금 50살이 넘었잖아요.
-그렇죠.
-나이 차이가 좀 나거든요. 그런데 밤에 자다가 자꾸 쉬를 하러 가요.
-깨서.
-그럼 쉬를 하러 보면 이게 자는 사람이 들어도 이게 개운한 소리가 나야 하잖아요. 소리가 안 나.
-어떡해.
-그래서 걱정이 되는 거예요. 이 사람이 지금 쉬를 하는 거야, 마는 거야. 그런데 나와, 개운하게.
-갑자기 저도 남인데 참 남의 남편인데 걱정이 되네요.
-너무 걱정되죠? 그런데 병원을 안 다니니까 너무 더 걱정이 되는 거예요. 나 전립선, 지금 이거 남의 일이 아니에요, 이거.
-어떡해.
-걱정스러워, 걱정스러워.
-걱정스럽죠?
-남자들의 고민인 전립선, 그래도 제대로 알면 또 이 걱정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전립선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실
공개 클리닉 안방 주치의를 모셨습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태남 교수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그런데 이제 비뇨기과라고 옛날에는 하더니 요즘에는 비뇨의학과라고 하나 봐요.
-이 비뇨기과라고 이제까지 쭉 불러왔는데요. 한 1년 정도 됐죠. 그때부터는 비뇨의학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 더 이렇게 여러 환자분에게 좀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저희가 좀 저희 학문적인 측면을 강조해서 비뇨의학과로 개명을 하였습니다.
-그랬구나. 이것도 처음 알았네요.
-그렇죠.
-전립선 하면 남성분은 그래요. 익숙할지 모르지만 사실 저 같은 경우엔 정말 생소한 조직이거든요.
일단 이 전립선이 어디에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알려 주세요.
-이 전립선은요. 갓 태어난 아기에서도, 남성 아기에게도 있습니다. 다만 그때는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저희가 잘 측정을 못 할 뿐이죠.
그러다가 남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사춘기 때 전립선이 점점 커지기 시작해서 30대 정도 되면 한 밤톨 모양,
밤톨 크기 한 20g 정도가 됩니다. 그러다가 크게 성장이 없다가 40대부터 다시 활발하게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전립선, 전립선은 방광 경부, 즉 방광 출입구에 둘러싸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에서 이가 비대가 생길 경우에는 소변에 나오는 길을 좁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배뇨 증상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의 기능을 따로 또 말씀드리면 전립선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을 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하나는 생식 또 하나는 우리 여러 감염으로부터 예방하는 그런 효과를, 그런 작용을 하게 돼 있습니다.
생식으로 따지면 먼저 저희가 사정을 하게 됐을 때 정액이 결국에 외부로 노출이 되는데요.
그때부터는 정자가 상당히 척박한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정자가 안전하게 여성의
난자에게 잘 도착할 수 있도록 그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중요하네요.
-그리고 두 번째로 남성에 있어서, 요도를 통해서 들어오는 세균을 방광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이런 남성의 전립선 역할을 하는, 성인의 전립선 역할을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또 그리고 여성 요도는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서 좀 짧습니다. 그래서 남성이 전립선염이 많은 반면 여성은 방광염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구나.
-그러면 지금 교수님이 설명하신 것 중에 비대증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런 거는 남성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전립선인데 전립선에 생기는 병들이 어떤 병들이 있습니까?
-비대증도 있고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희가 보통 이제 전립선 하면 크게 전립선 3대장. 즉 전립선 질환의 3대장이 있는데요.
-3대.
-첫 번째가 전립선염이고요.
-전립선염.
-두 번째는 전립선비대증. 그리고 세 번째는 전립선암이 있습니다.
-전립선에도 암이 걸리는구나.
-전립선염은 대개 이제 세균의 감염에 의해서 시작이 되고요. 만성과 급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립선비대증은 결국 전립선이 전반적으로 커지면서 중장년층에서 배뇨 증상을 이야기하는 그런 질환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전립선암은 말 그대로 노년기에 남성의 건강에 아주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립선 3대장을 말씀해주셨는데요. 특히 어떤 연령대의 잘 걸린다던가, 아니면 또 조심해야 하는 연령대가 있나요?
-네, 전립선염은 통상적으로 한 남성의 30, 40대에서 가장 활발합니다. 미국의 통계가 있는데요.
-30, 40대 딱 선경 씨 나이대.
-네, 잘 적겠습니다, 이제.
-필기하세요, 필기하세요.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비뇨의학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한 25% 정도가 전립선염의 증상이 있다고 그렇게 통계가 나와 있고요.
그러면 남성의 경우에는 평생을 살면서 절반 정도는 이 전립선염의 증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대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의 15%에서 20% 정도가 전립선염 증상을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는 보통 저희가 50대부터 아까 40대부터 커지기 시작했지만 50대부터 이 비대 결절이 생기기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50대.
-그리고 50대가 되면 전립선암의 편도도 증가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50대를 전립선 연령이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보다 4배에서 6배가 많은 환자 발생 빈도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아니, 남편이 50대잖아요. 지금 이게 남 일 같지 않거든요. 지금 이 3대 질환이 보이는 이 특징들이 있나요? 눈에 띄는 특징들.
-흔히 우리 남성분들은 경험해보셨겠지만 결국 이 소변이 나오는 길이나 정액이 나오는 길이 똑같은 길이거든요.
그래서 성관계시 정액이 나올 때 소변이 나오지는 않지 않습니까?
-네.
-그래서 방금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전립선염,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이 비뇨기 계통, 성 기능 관련된 생식기 계통
그다음에 신경과 관련된 통증이 유발되는 이런 다양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저희가 전립선 자체가 이 방광이 나오는 입구를 좁혀서 그런 증상이 유발하기 때문에
그런 배뇨 증상이 나타나는, 첫 번째 배뇨 증상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결국 이러한 좁아진 통로를 통해서 방광이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광의 거부하기 걸려서 생기는 저장 증상.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배뇨 증상은 대표적으로 소변이 나올 때
너무 가늘게 나온다든지 또는 화장실을 갔는데 소변이 잘 안 나온다든지 아니면 소변을 누고 싶은데 안 나와서 용을 쓴다든지.
그런 증상들이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저장 증상으로는 방금 우리 백찬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야간뇨.
밤에 여러 번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하는 것과 그다음에 빈뇨. 주간에도 화장실 갔는데 또 가고 싶은 그런 증상을 계속 느낀다든지.
또 이런 것을 방치하게 됐을 때는 결국에는 소변이 누고 싶은 느낌이 들자마자 소변을 보지 않으면 바지에 실례를 할 수 있는 그러한 요급박
내지는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여성분들 그 방광염 증상이랑 몇 개는 좀 비슷한 것 같아요.
-네, 결국에는 발생 기저는 조금씩 다르지만 나타나는 증상은 대개 유사한데요.
여성분이 이제 요실금이라든지 요급박이 맞는 반면 남자들은 폐쇄에 의한 전립선 비대가 있기 때문에 폐쇄에 의한 세뇨.
요주저 그런 증상들이 조금 더 많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진짜 간단하게 얘기하면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거나 뭔가 소변을 본 뒤에도 그냥 찝찝하거나 이러면 진짜 한 번쯤은 의심해 봐야 하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삶의 질이 정말 떨어질 것 같아요.
-그렇죠.
-하루에도 화장실은 몇 번씩 늘 가는 거잖아요.
-제일 안 좋은 게 우리 남편을 보니까 자다 깨잖아요? 화장실 다녀오면 그 뒤로 잠을 못 자요. 그러니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거예요. 면역력도.
-생각이 많아지신 건 아니고?
-생각이 많아져서.
-설명하신 대로 일상 중에 낮에 야간 말고요. 낮에 빈뇨증이 있다면 그건 정신적으로 정서 스트레스가 엄청 받을 것 같아요.
불안 장애도 있을 것 같고.
-야간뇨 같은 경우에는 결국 야간뇨가 수면의 질을 상당히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렇죠.
-그렇게 되면 결국 주간에 집중력 결핍이라든지 낙상 같은. 특히 낙상은 노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인데요.
그런 고위험 질환을 잘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보통 초기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증상을 잘 못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50대부터 전립선암이 증가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50대부터는 1년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들에 비교해서 치명적인 암인가요? 아니면 어떤 편인가요?
-이전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검진 방법이 마땅히 없었을 때는 전립선암에 대한 사망률이 상당히 높았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여러 가지 조기 검진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전립선암이 조기에 발견될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완치네요.
-가까운 그런 완치율이 보이는 만큼 조기 진단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정말 다행이네요. 어떤 질환이든 당연히 조기 진단이 참 중요하겠지만요. 전립선은 특히 증상 보이면 바로 병원 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전립선염부터 그러면 살펴보겠습니다. 전립선염도 이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 많이 불편하겠는데요?
-네, 전립선염은 통상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급성 전립선염과 만성 전립선염으로 나뉘는데요.
보통 급성 전립선염은 세균 침범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급성 전립선염 같은 경우에는 세균이 침범하기 때문에 환자분이 느끼는
통증이라든지 증상이 명확합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직접 병원을 찾아가는 빈도도 높고 환자가 의사의 치료에 순응해서 진료도 잘 받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급성 전립선염도 끝까지 이렇게 주치의와 상의해서 치료를 종결시켜야 하고요.
이렇게 급성 전립선염을 제대로 치료를 안 했다던지, 또는 전립선염이 자주, 잦은 전립선염을 앓게 될 경우에는
만성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만성 전립선염은 세균의 침범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염증이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만성 전립선염의
아형은 다양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그중에 저희들이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는 만성 전립선염의 아형 중에 하나가 만성 골반통증증후군이 있습니다.
-골반이요?
-골반이 아픈 거예요? 통증이 나오는 거예요?
-네, 방금 이런 진단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골반을 중심으로 하는 통증이 아주 다양하게 발현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대개 반복적으로 증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정신적으로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세요.
그래서 어떤 한 연구에 의하면 만성 골반통증증후군, 또는 만성 전립선염을 가진 환자의 60%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울증.
-우울증까지.
-우울증까지.
-심각한데요? 교수님, 그러면 우울증이라면 이게 진짜 정신적인 문제도 크잖아요.
이 전립선염의 치료 방법은 어떤지 궁금하고요. 또 이 치료 안 하고 방치하면 이게 염이 암으로 발전하기도 합니까?
-전립선염의 치료는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세균이 침범하게 됐을 때는 당연히 항생제를 우선으로 해서 세균을 꼭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균이 없을 경우에는 저희들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하는데요.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이런 세균 감염이 심하다던지 아니면
치료 주기가 좀 늦어지면 이 전립선 안에 고름집을 만들게 됩니다. 흔히 농양이라고도 하죠.
그래서 이런 농양이 많이 발생하게 됐을 때 또는 제법 그 사이즈가 커졌을 때는 단순히 약물치료 단독으로는 완치가 힘이 듭니다.
이럴 경우에는 결국 저희들이 수술적 치료로 그 농을 빼내 주는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아니, 저는 전립선에 대해서 이제 남성들의 문제라고 해서 한 번도 관심을 안 가져서 잘 몰라서 그런데 지금 이야기를 들으면 제가 질염,
피곤하고 면역이 떨어지면 질염, 방광염이 잘 오거든요. 그때 이 골반을 도려내듯이 아프면서 이렇게 의자에 앉기도 힘들고.
-아, 그랬구나.
-잘 때도 막 신경이 쓰이는데 그런 느낌 비슷하게 아픈 거예요? 전립선염이 걸리면.
-네, 방금 말씀해주셨던 대로 만성 골반통증증후군은 이런 전립선염의 아형이 또 포함이 되지만 여성에게도
똑같은 그런 비슷한 증상을 가진 분한테 그런 진단명이 붙습니다. 그래서 방금 느끼셨던 그런 증상들이
남성들에게도 동일하게 반복적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니까 이게 경험으로.
-경험으로 어때요, 얼마나 아파?
-아랫배가 묵직하고요.
-묵직하고.
-좀 더 자세히, 자세히.
-아랫배가 묵직하고 여기가 이제 빈뇨감도 있고 그리고 자꾸 좀 약간 화장실 갔다 왔는데 찝찝한 감도 있고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우울증이 온다는 이야기가 뭔지 알겠어요. 이게 왜 그러지, 큰 병인가? 계속 이런 생각, 고민.
먼저는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하는데 먼저는 괜찮을 것 같고 이게 변 한 번 시원하게
보고 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그러다가 이제 어느 정도 병을 만들어서 가는 것 같아요.
-더 키워서.
-네, 키워서.
-여자들이 산부인과 가기 두려운 것처럼 남성분들도 찾아가기가, 비뇨기과를 찾아가기가 좀 어려운 거, 비슷한 거예요? 그런 느낌이에요?
-방금 말씀해주셨던 바가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그렇게 치료를 안 하게 되면 만성화가 될 수 있고요.
그럴 경우에는 이 만성 전립선염의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하나는 재발성. 즉, 잦은 재발을 한다는 것과.
-재발.
-또 하나는 재발을 하게 됐을 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진행이라는 표현에서 병이 어떤 이 생명을 어떻게 앗아간다든지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통증, 배뇨 증상들이 점점 악화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병은 이렇게 그런 증상이 왔을 때 빠르게 이렇게 다른 전문의를 만나도록 노력을 하셔야지.
병을 키운다든지 그러면 상당히 전립선염은 안 좋습니다.
-네, 당장의 약이나 수술 말고도요. 다양한 치료 방법이 많으니까 일단은 제대로 알고 치료를 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심상치 않다면 얼른 바로 병원에 가시고요. 전립선에 대해서도 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잘못된 상식과 오해 또 병원 가기가 좀 망설여지는 만큼 더 많을 수밖에 없겠죠. 이 시간에 제대로 좀 알아봅니다.
-카더라 통신에 울고 웃는 카더남과.
-인터넷 세상을 맹신하는 검색녀의.
-(함께) O, X 극장.
-사실 오늘은 좀 난감하네요. 저는 뭐. 전립선이 뭐 남자한테 있는 거잖아요. 아파본 적도 없고, 태어나서 전립선이 아파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주변에 뭐 경험한 친구도 사실 없고요, 아직은. 이게 3, 40대 가야지 좀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하니까. 뭐, 아빠한테 전화해서.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든든한 인터넷 정보가 있기 때문에 오늘 검색의 힘으로 제대로 또 승리를 한번 거머쥐어 보겠습니다.
-사실 전립선은 이제 주변의 친구들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제가 교수님 말씀 듣고 저도 조금 조심해야 하겠다.
정기 검진을 해야 하겠다 생각도 했는데. 사실 이번 O, X 퀴즈는 자신이 없습니다.
-왜요?
-왜냐하면 제가 이 전립선에 대해선 전혀.
-뭔가 약간.
-가장 챙기셔야 할 나이인데.
-그렇지만 뭔가 약간 자신감 있게 얘기하시는 거 같아서.
-전부심. 아무튼 첫 번째 문제 주시죠.
-네, 첫 번째 문제입니다.
-남자에게만 있지 않나요?
-남자에게 있지.
-저는 제 몸에 전립선이 있다고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여자 전립선이 있단 얘기 못 들었는데.
-이건 뭔가 출제 의도가, 잠깐만요.
-이게 문제를 보면 여자도 있을 수 있다는 걸 내포하고 있는데.
-그러게요. 출제 의도가.
-아니, 아니.
-같은 교수님이시니까 한번 교수님이 그러면 출제 의도를.
-왜요?
-색맹?
-색맹 검사를 남자들만.
-왜요?
-아니, 여자들도 다하던데.
-여자들은 안 하더라고.
-왜?
-하는데.
-그 왜냐. 잠재 인자만 갖고 있고.
-어릴 때 다했거든요. 그런데 색맹 검사를.
-그래요?
-아니, 아니. 여자들은 색맹이 없대요. 잠재된 유전 인자만 가지고 있고 색맹 장애를, 색깔을 구분 못 하는 건 남자. 여자는.
-그런데 이게 전립선이랑 뭔 상관인데요?
-그래서 전립선도 기능을 못 하기 때문에 필요 없는 기능이지만 여자들도 전립선이 있을 겁니다.
-그럴 수 있구나.
-그런데 여러분 잘 생각해 보세요.
-(함께) 알죠.
-있죠.
-저는 정기적으로 가거든요, 병원에. 정기적으로 이제 꾸준하게 가요. 이제 건강.
-여성 환자가 있었어?
-비뇨기과, 비뇨의학과 가셨을 때 여성 환자 보신 적 있으세요?
-못 봤어요.
-없지, 없지.
-심지어 그 간호사 선생님도 남자분들이 많이 계시고. 못 본 것 같아요.
-남성에게만 있지.
-그래, 제가 생각해도 제 몸에 전립선 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O. 남성에게만 있다.
-남성에게만 있다.
-네, 저는 O 갑니다.
-우리 교수님은 있으나 기능을 못 한다.
-있으나 기능을 못 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이거 좀 궁금하네요. 교수님, 정답은요?
-네, 정답은. X입니다.
-X. 이거예요?
-진짜?
-여자도 있어요, 전립선이?
-어디 있어요? 잠깐만.
-난 오늘 맞힌 줄 알고 열심히 들었는데.
-아니, 어디 있는 거야.
-몰랐는데.
-내 몸에 어디 전립선이 있는 거야.
-어디 있지.
-이건 엄밀히 말하면 X입니다. 그 이유는 여성도 태어날 때는 처음 발생 도중에는 발생학적으로는 전립선이란
조직이 있는데요. 결국 그것이 퇴화하여서.
-퇴화하는구나.
-아주 작은 기관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럼, 흔적기관 같은 건가요?
-그래서 요즘에는.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그 기관이 정확하게 존재는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흔히 여성 전립선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그 기원은 스킨선이라고 하는 데가 있습니다.
-스킨선은 어디예요?
-스킨선.
-스킨선은 기본적으로 하는 역할이 남성 전립선과 아주 유사한 역할을 하고요. 거기서 분비되는 물질도 상당히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물질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생식과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고요. 저희들이 뭐 육안적으로나 또는
형태적으로 사진을 찍어도 그것을 관찰을 잘하긴 힘들지만 그 형태는 대개 여성 요도의 양쪽 옆에 아주 조그마하게
개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장기는.
-그렇죠.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정말 특이하게 그럼 여성도 그 전립선암이나 이런 질환에 걸릴 수 있는 건가요?
-그쪽 선에서 암에 걸린다기 보다는 염증 같은 거는 흔히 올 수가 있습니다.
-그렇구나.
-염증도 걸릴 수 있는 거예요.
-아이고 정말.
-출제 의도를 이제야 파악을 했네요. 논리는 하나도 안 맞았는데 정답은 맞으셨습니다.
오늘 정말 전립선 자부심이 점점 높아지고 계십니다. 교수님.
-남자나 여자나 몸은 같아요. 한두 개 빼고 같은 데 퇴화한 기능 사용하지 않느냐 이 차이거든요. 그걸 왜.
-그러고 나서.
-대화가 안 된다, 정말.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의대 교수 아니십니다.
-사진과. 사진 학과죠.
-의대와 전혀 상관없는 교수님이십니다. 두 번째 문제 주시죠.
-저희 두 번째 문제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 크기로 진단한다.
-비대하니까 비대증이겠죠.
-크기로.
-진짜 모르겠다.
-크기라는 거 아니에요
-전립선 비대증은 크기로 X입니다.
-비대하다.
-왜요?
-X예요.
-왜요?
-얘기 좀 해주세요. 왜?
-왜냐하면 첫 번째 정답도 X였기 때문에 X인데 이런 게 있어요. 비대증을 단순히 크기로 비대증을 판단한다는 건 잘못된 거예요.
그런데 선천적으로 키가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몸이 뚱뚱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는 것처럼.
-그렇네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이렇게 전립선이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단순히 전립선의 크기를 보고 비대증이다 아니다를 판단하려면 예후 증상이 있어야 해요. 얼마였는데 어느 정도로 커졌다.
어떤 비교 척도가 있어야 하는 거지 단순히 크다고 해서 증상이 있다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저는 비과학적입니다.
그래서 의학은 과학이기 때문에 단순히 크기로 증상을 판가름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과학이에요. X입니다.
-저도 이번에는 교수님 따라가야 되겠네요.
-X예요.
-이게 전립선이 커질 경우 요도를 막아서 소변을 보기가 힘들어지고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으니까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전립선이 큰 사람은 요도랑 영향을 안 줄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리고 이런 논리가 있어요. 여자들이 이렇게 가슴이 크다고 모유가 잘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이게 가슴이 작아도 아주 참젖이 나오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래서 X.
-그러니까 이게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부끄럽니? 누나 부끄러워? 다 알지 결혼한 사람들 다 알잖아요. 그래서 크다고 잘 나오는 게 아니라 정말
-그럼요.
-정말 기능을 잘하는 게 중요한 거니까 크기와는 상관이 없다.
-그래서 X지. X라니까.
-그래, 그건 맞아요. 그런데 오늘은 어때? 선경 씨는.
-선경 씨는 어때요?
-문제의 답을 다 이야기해 주신 것 아닙니까? 전립선 비대. 비대 관련인 것 같은데 이게.
-비대면 크니까.
-크기.
-비대증이다 아닌 것 같은데.
-단순히 큰 것만으로 병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X 갑니다.
-맞아요. 큰 거는 아니야 기능의 차이지.
-교수님,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이제 출제 스타일을 알 것 같아요.
-기능의 차이지.
-보통 전립선은 저희들이 전립선 비대증은 과거에는 30g에서 40g 이상이 되면 크기만으로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도 내리고 치료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전립선 이것보다 더 크신 분도 배뇨 장애가 없이 방관 기능이 튼튼하기 때문에 소변 누시는 데 불편이
없는 환자분이 있는 반면에 전립선 크기가 이것보다 작은 20g 가까이 또는 25g 이렇게 정상적인 크기에도 그 형태가
방광 출구를 폐쇄하는 이행대 부위가 특별히 커져서 전체적인 크기는 작지만 형태적인 측면 때문에 배뇨 장애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 크기와 꼭 관련 없이 환자 분이 여러 가지 검사와 주관적인 평가를 통해서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잘 자리 잡고 있으면 괜찮다는 거네요.
-그렇지.
-그렇죠.
-그렇네요. 알겠습니다. 마지막 문제 갑니다. 문제 주시죠.
-마지막 문제입니다.
-배뇨에 특별한 불편함이 없으면 비뇨의학과를 갈 필요가 없다.
-이거는 모두가 맞춰야 하는 문제 아닌가요. 우리도 뭐 사실 산부인과도 정기검진 하러 가지 않습니까?
-그럼요. 당연하죠.
-그래도 여성들은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늘 월경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정기검진 비슷하게 산부인과를 그래도 좀 가는
편인 것 같은데 남자분들은 매달 하는 게 있지도 않고 잘 안 가시지 않나요?
-그렇기 때문에 더 가야죠. 안 보이기 때문에.
-선경 씨도 아프기 전에 한 번도 안 가보셨을 것 같은데.
-그렇죠. 그런데 이게 이때 보니까 피로도하고도 많이 연관이 되고 그리고 또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생식기하고도 바로
직관되는 부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남자도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검사를 맡아야 되고 그리고 건강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 필수 아니겠습니까?
-제 친구가 비뇨의학과를 아저씨가 들어가는 입장이 뭐냐 하면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만화방을 들어갈 때 있잖아요. 아니면 고등학교 때 당구장 들어갈 때.
-그렇죠.
-뭔가 죄를 짓는 것 같고 그런 느낌으로 보다가 비뇨기의학과 왔다 갔다 하다가 쓱 들어간대요.
그래서 조금 정상적인 남자분들은 비뇨의학과를 쉽게 방문하기는 용기가 잘 안 날 겁니다.
-교수님은 마지막으로 비뇨의학과 언제 가셨습니까?
-한 번도 없습니다.
-거봐.
-아직 한 번도 없습니다.
-위험해요.
-그래서 제가 X라고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50대 이상이면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아까 우리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저는요, 1년에 한 번은 산부인과 가기 싫어도 갑니다.
-꼭 가야 해요.
-왜냐하면 엄마가 자궁질환이 있으셔서 자궁암이 있으셨기 때문에 저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요. 그래서 우리 남편한테 그랬어요.
비뇨기과를 가봐라.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아직은, 아니면 거길 어떻게, 라는 말을 하는 거예요. 난 갔으면 좋겠는데.
-밤에 깨시면 가야 할 것 같은데.
-밤에 깨시는 오줌 소리가 잘 안 들려요. 소변 줄기가.
-비뇨의학과를 가시기 꺼림직하시단 분이 계세요.
-가셔야 해요.
-어렸을 때 보던 만화방 가던 느낌으로. 그러면 요즘에는 피부 비뇨, 피부과하고 같이 있는 데가 있습니다.
-피부과 가듯이.
-피부과 가는 것처럼 가서.
-아니면 대부분이 유년기의 남자분들 안 좋은 기억이 있으셔서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럴 수도.
-엄마가 돈가스 사준다고 하고.
-그렇지.
-그런데 제가.
-정답 공개하겠습니다. 정답은요?
-네, 정답은, 모두 맞히셨습니다. X입니다.
-그렇죠.
-솔직히 교수님은 이걸 맞췄다고 하면 안 된다. 50년을 안 가셨는데.
-나 양보할게요, 양보할게. 그래도 2개 맞췄어요.
-얼른 가세요, 진짜.
-내일 갈게요, 내일, 내일.
-이런 분들 많으시잖아요. 한마디 해 주세요.
-진짜 50대로 교수님이 접어들었다 하시는데요. 50대가 전립선 연령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제부터라도 1년에 한 번씩은 꼭 전립선 건강을 챙기시도록.
-알겠습니다.
-그렇게 권유를 드리고요.
-알겠습니다.
-대개 전립선 비대도 그렇고 전립선암도 50대부터 상당히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다만 전립선암도 그렇지만 비대증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검진을 하지 않는 이상에는 질환을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은 결국 좋은 결과로 이루어지는 전제조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꼭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50대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씩은 전립선 건강을 챙길 것을 권유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유년기에 그런 비뇨의학과와 안 좋은 추억이 있는 분들, 이제는 얼른 극복하고 건강검진을 위해서라도 꼭 한 번 가보시기를 바랍니다.
-교수님, 전립선 관련된 질환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게 전립선 비대증이잖아요. 비대증을 알기 위해서 자가 진단하는 방법이 있나요?
-차트를, 항목을 준비를 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자가 진단법 차트인데요. 여기 보니까 점수를 좀 매기게 되어있네요.
배뇨 시원찮고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까? 배뇨 후 2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또 소변을 보는지, 오줌 줄기가 끊어졌다가
다시 힘을 주면 나오는지, 또 소변이 마려울 경우 참기 힘든지 등등 있고 마지막 질문은 좀 특이하네요.
만일 지금 같은 배뇨 상태가 계속된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만족, 만족, 보통, 그저 그렇다, 이 상태로는 못 살겠다까지 있네요.
이게 그러면 점수에 따라서 어떻게 평가를 하는 건가요, 교수님?
-7개 항목이 있는데요. 맨 밑이 바로 삶의 질을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이 7개 항목은 각각 저장증상과 배뇨증상을 평가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각 항목은 0점에서 5점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이러한 점수들을 전부 다 통합을 해서 이 점수가 높을수록 배뇨 증상이 나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저희들이 총합을 평가해서 7점까지를 경증이라고 하고요. 8점부터 19점까지를 중증도라고 합니다. 그다음에 20점 이상을 중증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중증도 이상부터는 본격적으로 약물을 쓴다든지 다른 시술이라든지 수술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교수님, 자꾸 옆에서 뭘 그렇게 적으셔서 봤더니 몇 점이에요.
-지금 2점에서 3점 나옵니다.
-건강하시네요.
-2점에서 3점 나오는데.
-매우 건강한.
-아주 건강하시네요.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지금 설명하시는데 계속 이렇게 비대증, 증, 증이라고 하셨잖아요.
비대증을 우리가 다르게 설명하면 제가 보기엔 증상이거든요. 병이 아니고 비대병이나 비대 질환이 아니고. 그러면 증상이니까
이걸 그냥 놔눠도 됩니까? 아니면 증상인데 놔두게 되면 뭐 생명이 위협합니까?
-보통 이 전립선의 3대장 중에서, 3대 질환 중에서 전립선염이라든지, 전립선암은 방치를 하게 되었을 때 건강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전립선 비대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배뇨를 갖다가 너무 이렇게 증상을 놔두게 되어 버리면 신장 기능이 나빠진다든지,
결석이 생긴다든지, 방광 기능이 완전히 나빠진다든지 그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용도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개 저희의 치료에 포커스를 맞추는 1차 목적은 삶의 질의 개선입니다.
-삶의 질.
-그래서 저희가 이제는 생명의 연장도 중요하겠지만 삶의 질도 아주 중요한 시대에 저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도 적극적으로 진료를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면 삶의 질을 이렇게 떨어뜨리고 배뇨 장애도 있고 성생활의 장애도 생기는 이 전립선 비대증이 50대 후반에 많이
생긴다고 아까 그러셨는데 그러면 이게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인 거예요?
-나이 들면 탈모도 오듯이, 그렇죠?
-그렇죠. 이게 왜 생기는 거예요?
-저희가 드라마를 보게 되면 특히 사극을 보게 되면 고환을 제거한 환관이라든지 내시들이 출연하게 되면.
-내시.
-김 내관.
-음성도 조금 변화가 있겠지만.
-전하.
-아이고, 잘한다.
-선경 씨 그런 거 하지 마.
-아이고, 잘한다.
-장가가야 돼서. 장가가야 돼서. 장가가야 돼.
-장가가야 돼.
-이런 분들한테는 전립선 비대증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고환을 제거했는데요?
-네, 그리고 저희가 현대에서도 선천적으로 고환 기능 부전증을 가진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한테는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게 뭔가 고환에서 남성 호르몬을 만드는 거잖아요? 그러면 남성 호르몬이랑 연관이 되게 있는 건가 봐요?
-좋은 지적이신데요. 그래서 남성 호르몬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남성 호르몬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가족력도 크게 영향이 있습니다.
가족분들 중에서 전립선이 크신 분은 그것도 유전이 되어서 좀 더 크게 될 확률이 높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평생 이게 성장합니까, 전립선은?
-남성에게는 여성과는 다르게 폐경이라는 그런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제 그 말은 다시 바꿔 말씀드리면 남성
호르몬이 아주 이렇게 나이가 드셔도 끊임없이 어떤 적정 수준 이상으로 분비가 된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전립선은 평생 자라는 기관이다, 이렇게 생각하셔서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까?
-평생 자라는구나. 전립선에 대해서 정말 오늘 저는 백지장 같았거든요. 이 전립선에 대한 저의 지식이.
-그렇죠.
-이 백지장이 오늘 뭐가 조금 채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는지도 좀 궁금한데요?
-저희는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환자분의 증상을 평가하는 것이고요.
하나는 여러 가지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증상 평가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제전립선증상점수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요.
이 객관적인 검사에는 요도의 폐쇄 정도가 또 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요. 환자의 방광 기능의 정도.
그리고 전립선의 크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측면을 잘 볼 수 있는 검사가 많이 사용되는데요.
전립선 크기를 보기 위해서 경직적 초음파 검사가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요도의 폐쇄를 보기 위해서는 요도 또는 방광 내시경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방광 기능을 보기 위해서는 요류 속도 검사라든지 잔뇨량 검사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그러면 만약에 치료를 한다면은 수술로 치료를 합니까? 아니면 약물로 치료합니까?
아니면 뭐 이렇게 대충 이렇게 자가 운동요법을 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좋아지기도 합니까?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그러게 그러면 크기를 다시 줄이는 건가요? 이 치료 방법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과거에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대개 주를 이루는 치료가 수술적 치료였어요.
-그러면 잘라내요?
-그렇죠. 비대해진 전립선을 특히 요도를 감싸고 있는 그 부위를 잘라냄으로써 그 부위를 크게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바꾸어 말하면 그 수술적 치료 말고는 별다르게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었다고 보셔도 되거든요. 그런데 그 기간 동안에 여러 가지
약물학이라든지 의학 분야에 발전을 많이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약물 치료가 또 많이 사용되고 있고.
수술 치료, 그다음에 수술의, 약물치료의 중간 단계인 최소침습 치료가 또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다양한 방법들이 환자분한테
맞추어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약물치료가 또 많이 사용된다고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그걸 그러면 약물은, 약물은.
-갑자기 왜 이렇게 궁금한 게 많아지셨어요?
-병원 안 다니신다면서요.
-빨리 병원 가세요. 여기서 하지 말고.
-약물은, 교수님 약물은 먹는 약입니까, 아니면 주사약입니까, 아니면 바르는 약입니까?
-다 드릴게요. 다 드릴게요, 다.
-전립선 비대증의 1차 목표가 저희가 삶의 질을 본다고 했지 않습니까?
-네.
-삶의 질을 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바른다든지 주사 요법은 그 자체만으로도 환자분에게 어느 정도 일정의 불편감을 줄 수가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립선 약물치료는 먹는 거로.
-그렇습니까?
-나와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전립선 이야기하다가 수술한다고 그러니까 걱정도 되기도 하고 이 수술은 어떤 경우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진행되죠, 이게요?
-전립선 수술은 요즘에는 대개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다든지 또는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합병증이 나타난다든지 좀
이제 환자분께서 약물 복용을 꺼리신다든지 빠른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 그런 요구가 있을 때는 저희가 전립선 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그런데 보통 저희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약물학이라든지 의학이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를 사용해서 요도 내시경이라든지 방광 내시경을 통해서 레이저 수술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이 전립선이 아주 큰 경우에는 이 요도를 통해서 이 전립선 수술을 하기에는 상당히 제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로 전립선, 큰 전립선은 그렇게 제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상으로 복귀도 훨씬 더 예전보다 빨라진 거예요?
-그렇죠, 의학이 발달하면서 레이저 자체도 상당히 효과적이면서도 일상의 복귀가 빠르게끔 그런 식으로 발전이 돼 있습니다.
초기 전립선 비대 수술은 상당히 출혈이 많았다고 그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에 따라서 환자분이 회복하는 기간이 상당히 길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전립선 비대 수술은 레이저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어떤 경우는 당일 입원해서 수술하고 당일 퇴원도 가능할 정도로 그런 수술적 기법이 많이 발전해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요. 이 전립선암이 한국 남성 암 발병률 4위래요. 그만큼.
-그러면 간암, 위암, 폐암 다음 전립선암.
-그렇죠.
-이 정도 수준인 건 가요?
-이렇게 전립선암이 흔한지는 전 잘 몰랐거든요.
-되게 흔하네요.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거예요?
-전립선암이 상당히 최근 들어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조기 검진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1997년도에 보통 한 해에 발생하는 전립선암 환자가 새롭게 진단되는 환자가 한 38만 명 정도 되었고요.
그중에서 한 42000명가량이 이 전립선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것은 보통 이렇게 숫자로 말씀드리니까 와닿지 않는데요.
조금 이해하기 쉽게 그때 가장 남성에서 사망률이 높았던 암은 폐암이었습니다.
-폐암.
-이 전립선암이 그 폐암 다음에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정도로 저희가 암이, 전립선암이 남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요.
대신에 최근에 이렇게 조기에 발견됨으로써 이런 환자분들의 생존율도 많이 향상되었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암 같은 경우는 이제 2년에 한 번씩 40세 이상 국가 검진을 받게 돼 있잖아요. 전립선암은 따로 국가 검진 항목에 포함은 안 돼 있나 봐요?
-현재 저희 전립선암 자체는 건강검진에도 포함돼 있지 않지만 상당히 발생 빈도가 빠르게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암입니다.
그래서 그 그래프를 보시면 연도별로 보시면 이 전립선암만큼 남성에서 빨리 증가하는 암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심각하네요.
-그러네요.
-그러면 50세 이상이고 거기다가 그냥 내가 무슨 증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 번씩 찾아가서 검진, 조기 검진을 받는 게 진짜 중요한 거네요.
-그렇습니다.
-5년씩, 완치율이 100%니까 이거는. 발견만 되면, 그렇죠?
-그런데 이게 또 한국인의 전립선암은 특징이 좀 다른데요. 저희 연구,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실히 서양인보다는 발생 빈도가
작은 건 맞지만 한국인의 진단된 전립선암은 기본적으로 재발을 많이 하는 고위험 암이 많이 진단이 됩니다.
-왜요?
-즉 한국인들은 조금 더 전립선암을 조기 진단할 필요가 있다. 사실 논리적 비약이 조금 가미되긴 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병을 키워서 가는 건가.
-그러네요. 그러면 전립선암이 암 네 번째 안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는데 보통 암이라고 하면 저희가 1기, 2기, 3기, 4기, 말기
이렇게 구분을 하잖아요. 그러면 전립선암이 발견됐을 때 1기, 2기, 초기냐에 따라서 생존율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됩니까?
-초기에 초기 단계에 발견이 된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생존율이 거의 5년 생존율이 100%에 육박할 정도로 현재는
치료법이 상당히 좋게 개발이 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들이 우리나라에 쭉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전립선암의 생존율이 한 67%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부터 2005년까지는 한 80%가 되었고요.
그런데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90%에 이릅니다. 즉 이렇게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는데요. 사실 이 생존율 향상에는 발전된 의학
기술이 당연히 한몫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판단에는 조기 검진이 많이 되다 보니까 저 병기에 전립선암이
발견이 되고 이로 인해서 치료 경과가 좋다고 판단이 됩니다.
-위 같은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보는 게 증상이 있으면 1년에 한 번 아니면 2, 3년에 한 번 이렇게 하는데 전립선에
대한 검진은 정상일 경우에 몇 년마다 한 번씩 검사해 보는 게 좋습니까?
-보통 저희들이 50세 이상부터 전립선암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50세 이상부터는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 드리고.
-1년에 한 번.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그거보다는 조금 더 빨리 40세부터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되겠다.
-그러면 1년에 한 번이면 이게 정기 국가 검진 항목에는 안 들어가 있잖아요.
제가 검사 검진받으러 가면 좀 죄송한 질문인데 비용은 어느 정도나 합니까? 비쌉니까?
-최근에 비보험 중에서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었던 전립선 초음파가 보험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까?
-네, 그래서 이전보다는 그렇게 큰 부담 없이 진료를 받으실 수가 있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전립선암도 선생님 다른 암처럼 떼어서 방사선 치료하고 항암 치료 이런 식으로 같이 하는 건가요? 치료할 때?
-저희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서 고려인자가 있습니다. 고려인자가 첫 번째 환자의 기대 수명이고요.
두 번째 환자의 동반 질환이 어느 정도 되느냐 그런 것이 있고요. 그다음에는 가장 중요한 환자의 병기. 얼마나 초기냐, 아니냐.
그런 것들에 의해서 판단을 내립니다. 저희들이 완치하는 치료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수술적 치료 방법과 방사선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완치는 안 되지만 저희들이 병의 경과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 요법도 있습니다.
수술요법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개복술이나 그런 것들이 추가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로봇이 새로 도입되면서부터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전립선암 수술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립선 약물치료는 대개 남성 호르몬이 전립선암에 성장과
진행에 관련이 있다는 기본 베이스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물치료를 하면 대개 남성 호르몬 차단 또는 남성 호르몬 박탈 요법이라고
생각하시면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왜 이렇게 많이 적으세요? 평소에 안 쓰시잖아요.
-계속 메모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메모 열심히 하시는 박해진 교수님처럼 이제 고위험군에 들어있고 저희 남편도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나이가.
-나이가, 나이가. 그래서 제일 걱정되는 게 저희가 조금 도움이 될 방법은 없을까?
일상생활 습관을 어떻게 좀 바꾸면 좋아진다. 이런 방법들이 있을까요?
-그렇지.
-생활 습관은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전립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일반적인 꼭 질환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전립선 건강에도 충분히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조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전립선염으로 진단받게 되면 그쪽 부위에 통증도 있고 배뇨 증상도 심하게 나타나는데요.
결국 전립선의 자극을 줄여주는 방향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자극.
-그래서 저희들이 앉는 자세가 되었을 경우에는 전립선이 해부학적 구조상 가장 아래쪽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받는 체중의 많은 부분을 전립선에 압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자세는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만약에 부득이하게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군들. 이를테면 택시 운전을 하시다든지 장거리 운전을 하셔야 하는 분들은 가급적 그런
압력을 낮출 수 있게끔 아주 쿠션이 좋은 방석을 산다든지 아니면 전립선 부위가 이렇게 구멍이 나 있는 이런 의자랑.
-본업 방석.
-그런 것을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을 드립니다.
-그러면 몸이 너무 무거워도 안 좋겠네요. 뱃살이 너무 많으시다거나,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이제 체중도 확실히 체중이 증가하시는 분들이 골반 쪽에 어떤 문제가 있을 확률이 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당장 저는 시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5시간. 왕복하면 100시간이거든요.
-앞으로 입석으로 오세요, 입석으로.
-그러네요. 그렇게 운전하면 되네. 방석을 못 사면 입석으로 와라.
-아니, 그런데 무조건 빨리 달려서 도착하려는 생각을 조금 버리고 휴게소에서 한 번씩 내려서 움직여주고
스트레칭하고 잠도 깰 겸 그게 내 전립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거네요.
-그러네요, 그러네요.
-상당히 좋습니다. 보통 이렇게 경직된 자세에서 오래 있으면 그 구조물 주변의 골격계에 상당히 긴장도가 높아지거든요.
이로 인해서 통증이라든지 많이 유발되는데 그런 것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이. 숙면하기 전이라든지 그럴 경우에
한 15분에서 20분 정도 반신욕, 그런 좌욕을 적당한 물의 온도에 하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성관계에 대해서도 조금 궁금증이 있으실 수 있는데요. 주기적인 또는 규칙적인 성생활은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 이유가 저희들이 만들어지는 전립선액 또는 정액을 규칙적으로 배출해 주는 것이 안에 쌓아두는 것보다는 염증이나
그 밖에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추천해 드리고. 그렇지만 그런 배출을 대개는 한 3일 간격. 최소한 그렇게 두는 것이 좋고요.
그다음에 이 관계를 가질 때 너무 과도하게 사정을 참는 행위 자체는 전립선에 좋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증상이 있을 때는 이런 것들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 질환에 대한 핵심 내용 한마디로 정리해봅니다. 오늘의 한 줄 처방전입니다. 어젯밤도 평안하셨습니까?
이 평안하지 않으신 분들이 좀 계시겠죠, 아무래도. 오늘 만나 이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렇죠?
-야간뇨는 기본적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이 수면이라는 것이 결국 우리 몸이 지친 몸을 회복하는 기간인데요. 그것이 회복이 잘못되면 당연히 그다음 일이라든지
어떠한 활동도 원하지 않게 되는 것이 극명한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런 야간뇨를 유발하는 여러 질환들 중에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입니다. 그래서 이런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지 마시고 잘 다스려서 건강하고 활력적인 삶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수님이 아까부터 나를 그렇게 안타깝게 쳐다보셨구나. 우리 남편 가야겠죠, 병원? 그렇죠?
-네, 한번 오시면 제가 잘해드리겠습니다.
-데리고 가겠습니다.
-어떡해. 그래요. 진짜 그런데 밤에 자다가 화장실 다녀오고 옆 사람 깨우고 잠 설치면 다음 날 하루도 당연히 피곤할 수밖에 없겠죠.
밤잠 잘 주무시고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전립선 건강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 공개클리닉 웰에서 준비한 오늘의 퀴즈. 이제 준비돼 있는데요. 공개클리닉 웰 퀴즈 참여하는 방법 다들 아시죠?
카카오톡 채널 공개클리닉 웰 검색해서 들어오시고요. 채팅방에 정답 남겨주시면 됩니다.
오늘은 그러면 지금까지 전립선에 아무 문제 없이 50년, 반 백 년을 살아오신 교수님. 문제 주시죠.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이런저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다음 보기 중에서 증상이 아닌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예를 들어 주시죠?
-보기 1번.
-복부비만.
-보기 2번.
-빈뇨.
-3번.
-성욕 감퇴.
-항상 정답은 제일 앞쪽에 있습니다.
-답을 가르쳐주신 것 같은데요.
-정답은 앞에 있다. 알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고 주말에 너무 웅크리고 있기보다는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만끽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개인위생 잘 지키고 마스크도 꼭 하시고요.
공개클리닉 웰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더 건강한 소식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세상 가장 친절한 안방 주치의 공개 클리닉 웰 박민설입니다. 어느새 11월로 접어들고 나니까 올해 내가 세웠던 약속들 중에
좀 지키지 못한 것들은 어떤 게 있나 되짚어 보게 되죠. 건강하기, 운동하기. 여러분들은 어떤 것들 잘 지키셨나요?
남은 기간 동안만이라도 올 한해 세웠던 결심들 특히 건강에 관한 것들은 꼭 지키는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공개 클리닉윌에서는 남성분들이 가지고 있는 이 전립선 고민에 대한 알아보는 시간 가지겠습니다.
여성분들이 자궁에 대한 고민이 있듯이 남성분들은 전립선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하는데요. 발병 연령대도 좀 점점 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남성이라면 피할 수 없는 이 전립선 고민 오늘 함께 나눠볼 세 분입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다행히도 남자분이 두 분이 계셔서. 우리 박희진 교수님, 선경 씨, 백찬희 씨 환영합니다.
-교수님께서는 대기실에서 자신 있다고 이야기를...
-전립선 부심을...
-병원을 한 번도 안 가셨데요.
-더 위험한 거 아니에요?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아직 사실 오늘 제가, 제가 궁금한 게 많아요.
왜냐하면 저는 괜찮은데 제 주변의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항상 이제 패턴이 좀 보이고 있죠. 항상 본인은 괜찮지만 주변에 아픈 사람이 왜 이렇게 많으신지.
-그거, 참.
-성경 씨는 트로트 댄스 가수시니까.
-그렇죠. 댄스 가수인데 이렇게. 사랑해 사랑해~ 하지만 골골백세라고 저희 할머니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저도 약간 이 전립선에 대해서 힘든 적은 한 번 있었어요.
-진짜로?
-벌써 질환을 겪어 봤어요?
-네, 힘든 적이 있어서. 여러분들께서 쟤가 벌써, 이럴 수도 있지만 피로도가 막 쌓이다 보니까 방법들을 찾다가 나중에 보니까
이게 전립선이 비대해지거나 이러면 피로도가 더 쌓일 수도 있고 그래서 진료를 받고 저는 정기적으로 꾸준히 이렇게 해서
이런 면에서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립선 모범생이시네요.
-그렇죠.
-관리하는 남자다.
-관리하는 남자.
-저는 남편이 지금 50살이 넘었잖아요.
-그렇죠.
-나이 차이가 좀 나거든요. 그런데 밤에 자다가 자꾸 쉬를 하러 가요.
-깨서.
-그럼 쉬를 하러 보면 이게 자는 사람이 들어도 이게 개운한 소리가 나야 하잖아요. 소리가 안 나.
-어떡해.
-그래서 걱정이 되는 거예요. 이 사람이 지금 쉬를 하는 거야, 마는 거야. 그런데 나와, 개운하게.
-갑자기 저도 남인데 참 남의 남편인데 걱정이 되네요.
-너무 걱정되죠? 그런데 병원을 안 다니니까 너무 더 걱정이 되는 거예요. 나 전립선, 지금 이거 남의 일이 아니에요, 이거.
-어떡해.
-걱정스러워, 걱정스러워.
-걱정스럽죠?
-남자들의 고민인 전립선, 그래도 제대로 알면 또 이 걱정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전립선에 대한 모든 고민을 해결해 주실
공개 클리닉 안방 주치의를 모셨습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태남 교수 함께합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그런데 이제 비뇨기과라고 옛날에는 하더니 요즘에는 비뇨의학과라고 하나 봐요.
-이 비뇨기과라고 이제까지 쭉 불러왔는데요. 한 1년 정도 됐죠. 그때부터는 비뇨의학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 더 이렇게 여러 환자분에게 좀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저희가 좀 저희 학문적인 측면을 강조해서 비뇨의학과로 개명을 하였습니다.
-그랬구나. 이것도 처음 알았네요.
-그렇죠.
-전립선 하면 남성분은 그래요. 익숙할지 모르지만 사실 저 같은 경우엔 정말 생소한 조직이거든요.
일단 이 전립선이 어디에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부터 알려 주세요.
-이 전립선은요. 갓 태어난 아기에서도, 남성 아기에게도 있습니다. 다만 그때는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저희가 잘 측정을 못 할 뿐이죠.
그러다가 남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사춘기 때 전립선이 점점 커지기 시작해서 30대 정도 되면 한 밤톨 모양,
밤톨 크기 한 20g 정도가 됩니다. 그러다가 크게 성장이 없다가 40대부터 다시 활발하게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전립선, 전립선은 방광 경부, 즉 방광 출입구에 둘러싸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에서 이가 비대가 생길 경우에는 소변에 나오는 길을 좁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배뇨 증상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의 기능을 따로 또 말씀드리면 전립선은 크게 두 가지 기능을 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하나는 생식 또 하나는 우리 여러 감염으로부터 예방하는 그런 효과를, 그런 작용을 하게 돼 있습니다.
생식으로 따지면 먼저 저희가 사정을 하게 됐을 때 정액이 결국에 외부로 노출이 되는데요.
그때부터는 정자가 상당히 척박한 환경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정자가 안전하게 여성의
난자에게 잘 도착할 수 있도록 그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중요하네요.
-그리고 두 번째로 남성에 있어서, 요도를 통해서 들어오는 세균을 방광에 도달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이런 남성의 전립선 역할을 하는, 성인의 전립선 역할을 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또 그리고 여성 요도는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서 좀 짧습니다. 그래서 남성이 전립선염이 많은 반면 여성은 방광염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구나.
-그러면 지금 교수님이 설명하신 것 중에 비대증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런 거는 남성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전립선인데 전립선에 생기는 병들이 어떤 병들이 있습니까?
-비대증도 있고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저희가 보통 이제 전립선 하면 크게 전립선 3대장. 즉 전립선 질환의 3대장이 있는데요.
-3대.
-첫 번째가 전립선염이고요.
-전립선염.
-두 번째는 전립선비대증. 그리고 세 번째는 전립선암이 있습니다.
-전립선에도 암이 걸리는구나.
-전립선염은 대개 이제 세균의 감염에 의해서 시작이 되고요. 만성과 급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립선비대증은 결국 전립선이 전반적으로 커지면서 중장년층에서 배뇨 증상을 이야기하는 그런 질환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전립선암은 말 그대로 노년기에 남성의 건강에 아주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립선 3대장을 말씀해주셨는데요. 특히 어떤 연령대의 잘 걸린다던가, 아니면 또 조심해야 하는 연령대가 있나요?
-네, 전립선염은 통상적으로 한 남성의 30, 40대에서 가장 활발합니다. 미국의 통계가 있는데요.
-30, 40대 딱 선경 씨 나이대.
-네, 잘 적겠습니다, 이제.
-필기하세요, 필기하세요.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비뇨의학과를 방문하는 환자의 한 25% 정도가 전립선염의 증상이 있다고 그렇게 통계가 나와 있고요.
그러면 남성의 경우에는 평생을 살면서 절반 정도는 이 전립선염의 증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대개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의 15%에서 20% 정도가 전립선염 증상을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는 보통 저희가 50대부터 아까 40대부터 커지기 시작했지만 50대부터 이 비대 결절이 생기기 시작하기 시작합니다.
-50대.
-그리고 50대가 되면 전립선암의 편도도 증가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50대를 전립선 연령이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경우에는 보건복지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보다 4배에서 6배가 많은 환자 발생 빈도가 보고 되고 있습니다.
-아니, 남편이 50대잖아요. 지금 이게 남 일 같지 않거든요. 지금 이 3대 질환이 보이는 이 특징들이 있나요? 눈에 띄는 특징들.
-흔히 우리 남성분들은 경험해보셨겠지만 결국 이 소변이 나오는 길이나 정액이 나오는 길이 똑같은 길이거든요.
그래서 성관계시 정액이 나올 때 소변이 나오지는 않지 않습니까?
-네.
-그래서 방금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전립선염,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이 비뇨기 계통, 성 기능 관련된 생식기 계통
그다음에 신경과 관련된 통증이 유발되는 이런 다양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저희가 전립선 자체가 이 방광이 나오는 입구를 좁혀서 그런 증상이 유발하기 때문에
그런 배뇨 증상이 나타나는, 첫 번째 배뇨 증상이 있고요. 두 번째로는 결국 이러한 좁아진 통로를 통해서 방광이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광의 거부하기 걸려서 생기는 저장 증상. 이렇게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배뇨 증상은 대표적으로 소변이 나올 때
너무 가늘게 나온다든지 또는 화장실을 갔는데 소변이 잘 안 나온다든지 아니면 소변을 누고 싶은데 안 나와서 용을 쓴다든지.
그런 증상들이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저장 증상으로는 방금 우리 백찬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야간뇨.
밤에 여러 번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하는 것과 그다음에 빈뇨. 주간에도 화장실 갔는데 또 가고 싶은 그런 증상을 계속 느낀다든지.
또 이런 것을 방치하게 됐을 때는 결국에는 소변이 누고 싶은 느낌이 들자마자 소변을 보지 않으면 바지에 실례를 할 수 있는 그러한 요급박
내지는 요실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여성분들 그 방광염 증상이랑 몇 개는 좀 비슷한 것 같아요.
-네, 결국에는 발생 기저는 조금씩 다르지만 나타나는 증상은 대개 유사한데요.
여성분이 이제 요실금이라든지 요급박이 맞는 반면 남자들은 폐쇄에 의한 전립선 비대가 있기 때문에 폐쇄에 의한 세뇨.
요주저 그런 증상들이 조금 더 많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진짜 간단하게 얘기하면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거나 뭔가 소변을 본 뒤에도 그냥 찝찝하거나 이러면 진짜 한 번쯤은 의심해 봐야 하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삶의 질이 정말 떨어질 것 같아요.
-그렇죠.
-하루에도 화장실은 몇 번씩 늘 가는 거잖아요.
-제일 안 좋은 게 우리 남편을 보니까 자다 깨잖아요? 화장실 다녀오면 그 뒤로 잠을 못 자요. 그러니 컨디션이 안 좋아지는 거예요. 면역력도.
-생각이 많아지신 건 아니고?
-생각이 많아져서.
-설명하신 대로 일상 중에 낮에 야간 말고요. 낮에 빈뇨증이 있다면 그건 정신적으로 정서 스트레스가 엄청 받을 것 같아요.
불안 장애도 있을 것 같고.
-야간뇨 같은 경우에는 결국 야간뇨가 수면의 질을 상당히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렇죠.
-그렇게 되면 결국 주간에 집중력 결핍이라든지 낙상 같은. 특히 낙상은 노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환 중 하나인데요.
그런 고위험 질환을 잘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전립선 비대증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보통 초기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증상을 잘 못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50대부터 전립선암이 증가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50대부터는 1년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립선암은 다른 암들에 비교해서 치명적인 암인가요? 아니면 어떤 편인가요?
-이전에는 전립선암에 대한 검진 방법이 마땅히 없었을 때는 전립선암에 대한 사망률이 상당히 높았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여러 가지 조기 검진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전립선암이 조기에 발견될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에 육박하는.
-완치네요.
-가까운 그런 완치율이 보이는 만큼 조기 진단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군요.
-정말 다행이네요. 어떤 질환이든 당연히 조기 진단이 참 중요하겠지만요. 전립선은 특히 증상 보이면 바로 병원 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전립선염부터 그러면 살펴보겠습니다. 전립선염도 이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생활 많이 불편하겠는데요?
-네, 전립선염은 통상적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급성 전립선염과 만성 전립선염으로 나뉘는데요.
보통 급성 전립선염은 세균 침범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급성 전립선염 같은 경우에는 세균이 침범하기 때문에 환자분이 느끼는
통증이라든지 증상이 명확합니다. 그래서 환자분이 직접 병원을 찾아가는 빈도도 높고 환자가 의사의 치료에 순응해서 진료도 잘 받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급성 전립선염도 끝까지 이렇게 주치의와 상의해서 치료를 종결시켜야 하고요.
이렇게 급성 전립선염을 제대로 치료를 안 했다던지, 또는 전립선염이 자주, 잦은 전립선염을 앓게 될 경우에는
만성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만성 전립선염은 세균의 침범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요.
그다음에 염증이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만성 전립선염의
아형은 다양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그중에 저희들이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는 만성 전립선염의 아형 중에 하나가 만성 골반통증증후군이 있습니다.
-골반이요?
-골반이 아픈 거예요? 통증이 나오는 거예요?
-네, 방금 이런 진단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골반을 중심으로 하는 통증이 아주 다양하게 발현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대개 반복적으로 증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 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정신적으로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세요.
그래서 어떤 한 연구에 의하면 만성 골반통증증후군, 또는 만성 전립선염을 가진 환자의 60%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울증.
-우울증까지.
-우울증까지.
-심각한데요? 교수님, 그러면 우울증이라면 이게 진짜 정신적인 문제도 크잖아요.
이 전립선염의 치료 방법은 어떤지 궁금하고요. 또 이 치료 안 하고 방치하면 이게 염이 암으로 발전하기도 합니까?
-전립선염의 치료는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세균이 침범하게 됐을 때는 당연히 항생제를 우선으로 해서 세균을 꼭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균이 없을 경우에는 저희들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하는데요.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이런 세균 감염이 심하다던지 아니면
치료 주기가 좀 늦어지면 이 전립선 안에 고름집을 만들게 됩니다. 흔히 농양이라고도 하죠.
그래서 이런 농양이 많이 발생하게 됐을 때 또는 제법 그 사이즈가 커졌을 때는 단순히 약물치료 단독으로는 완치가 힘이 듭니다.
이럴 경우에는 결국 저희들이 수술적 치료로 그 농을 빼내 주는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아니, 저는 전립선에 대해서 이제 남성들의 문제라고 해서 한 번도 관심을 안 가져서 잘 몰라서 그런데 지금 이야기를 들으면 제가 질염,
피곤하고 면역이 떨어지면 질염, 방광염이 잘 오거든요. 그때 이 골반을 도려내듯이 아프면서 이렇게 의자에 앉기도 힘들고.
-아, 그랬구나.
-잘 때도 막 신경이 쓰이는데 그런 느낌 비슷하게 아픈 거예요? 전립선염이 걸리면.
-네, 방금 말씀해주셨던 대로 만성 골반통증증후군은 이런 전립선염의 아형이 또 포함이 되지만 여성에게도
똑같은 그런 비슷한 증상을 가진 분한테 그런 진단명이 붙습니다. 그래서 방금 느끼셨던 그런 증상들이
남성들에게도 동일하게 반복적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니까 이게 경험으로.
-경험으로 어때요, 얼마나 아파?
-아랫배가 묵직하고요.
-묵직하고.
-좀 더 자세히, 자세히.
-아랫배가 묵직하고 여기가 이제 빈뇨감도 있고 그리고 자꾸 좀 약간 화장실 갔다 왔는데 찝찝한 감도 있고
그리고 그러다 보니까 우울증이 온다는 이야기가 뭔지 알겠어요. 이게 왜 그러지, 큰 병인가? 계속 이런 생각, 고민.
먼저는 고민을 하게 되더라고요. 병원을 빨리 찾아야 하는데 먼저는 괜찮을 것 같고 이게 변 한 번 시원하게
보고 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가 그러다가 이제 어느 정도 병을 만들어서 가는 것 같아요.
-더 키워서.
-네, 키워서.
-여자들이 산부인과 가기 두려운 것처럼 남성분들도 찾아가기가, 비뇨기과를 찾아가기가 좀 어려운 거, 비슷한 거예요? 그런 느낌이에요?
-방금 말씀해주셨던 바가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그렇게 치료를 안 하게 되면 만성화가 될 수 있고요.
그럴 경우에는 이 만성 전립선염의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하나는 재발성. 즉, 잦은 재발을 한다는 것과.
-재발.
-또 하나는 재발을 하게 됐을 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진행이라는 표현에서 병이 어떤 이 생명을 어떻게 앗아간다든지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런 통증, 배뇨 증상들이 점점 악화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병은 이렇게 그런 증상이 왔을 때 빠르게 이렇게 다른 전문의를 만나도록 노력을 하셔야지.
병을 키운다든지 그러면 상당히 전립선염은 안 좋습니다.
-네, 당장의 약이나 수술 말고도요. 다양한 치료 방법이 많으니까 일단은 제대로 알고 치료를 하는 게 필요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심상치 않다면 얼른 바로 병원에 가시고요. 전립선에 대해서도 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잘못된 상식과 오해 또 병원 가기가 좀 망설여지는 만큼 더 많을 수밖에 없겠죠. 이 시간에 제대로 좀 알아봅니다.
-카더라 통신에 울고 웃는 카더남과.
-인터넷 세상을 맹신하는 검색녀의.
-(함께) O, X 극장.
-사실 오늘은 좀 난감하네요. 저는 뭐. 전립선이 뭐 남자한테 있는 거잖아요. 아파본 적도 없고, 태어나서 전립선이 아파본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주변에 뭐 경험한 친구도 사실 없고요, 아직은. 이게 3, 40대 가야지 좀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하니까. 뭐, 아빠한테 전화해서.
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든든한 인터넷 정보가 있기 때문에 오늘 검색의 힘으로 제대로 또 승리를 한번 거머쥐어 보겠습니다.
-사실 전립선은 이제 주변의 친구들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제가 교수님 말씀 듣고 저도 조금 조심해야 하겠다.
정기 검진을 해야 하겠다 생각도 했는데. 사실 이번 O, X 퀴즈는 자신이 없습니다.
-왜요?
-왜냐하면 제가 이 전립선에 대해선 전혀.
-뭔가 약간.
-가장 챙기셔야 할 나이인데.
-그렇지만 뭔가 약간 자신감 있게 얘기하시는 거 같아서.
-전부심. 아무튼 첫 번째 문제 주시죠.
-네, 첫 번째 문제입니다.
-남자에게만 있지 않나요?
-남자에게 있지.
-저는 제 몸에 전립선이 있다고는 생각을 안 해봤는데.
-여자 전립선이 있단 얘기 못 들었는데.
-이건 뭔가 출제 의도가, 잠깐만요.
-이게 문제를 보면 여자도 있을 수 있다는 걸 내포하고 있는데.
-그러게요. 출제 의도가.
-아니, 아니.
-같은 교수님이시니까 한번 교수님이 그러면 출제 의도를.
-왜요?
-색맹?
-색맹 검사를 남자들만.
-왜요?
-아니, 여자들도 다하던데.
-여자들은 안 하더라고.
-왜?
-하는데.
-그 왜냐. 잠재 인자만 갖고 있고.
-어릴 때 다했거든요. 그런데 색맹 검사를.
-그래요?
-아니, 아니. 여자들은 색맹이 없대요. 잠재된 유전 인자만 가지고 있고 색맹 장애를, 색깔을 구분 못 하는 건 남자. 여자는.
-그런데 이게 전립선이랑 뭔 상관인데요?
-그래서 전립선도 기능을 못 하기 때문에 필요 없는 기능이지만 여자들도 전립선이 있을 겁니다.
-그럴 수 있구나.
-그런데 여러분 잘 생각해 보세요.
-(함께) 알죠.
-있죠.
-저는 정기적으로 가거든요, 병원에. 정기적으로 이제 꾸준하게 가요. 이제 건강.
-여성 환자가 있었어?
-비뇨기과, 비뇨의학과 가셨을 때 여성 환자 보신 적 있으세요?
-못 봤어요.
-없지, 없지.
-심지어 그 간호사 선생님도 남자분들이 많이 계시고. 못 본 것 같아요.
-남성에게만 있지.
-그래, 제가 생각해도 제 몸에 전립선 없는 것 같습니다. 나는 O. 남성에게만 있다.
-남성에게만 있다.
-네, 저는 O 갑니다.
-우리 교수님은 있으나 기능을 못 한다.
-있으나 기능을 못 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이거 좀 궁금하네요. 교수님, 정답은요?
-네, 정답은. X입니다.
-X. 이거예요?
-진짜?
-여자도 있어요, 전립선이?
-어디 있어요? 잠깐만.
-난 오늘 맞힌 줄 알고 열심히 들었는데.
-아니, 어디 있는 거야.
-몰랐는데.
-내 몸에 어디 전립선이 있는 거야.
-어디 있지.
-이건 엄밀히 말하면 X입니다. 그 이유는 여성도 태어날 때는 처음 발생 도중에는 발생학적으로는 전립선이란
조직이 있는데요. 결국 그것이 퇴화하여서.
-퇴화하는구나.
-아주 작은 기관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럼, 흔적기관 같은 건가요?
-그래서 요즘에는.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그 기관이 정확하게 존재는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흔히 여성 전립선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그 기원은 스킨선이라고 하는 데가 있습니다.
-스킨선은 어디예요?
-스킨선.
-스킨선은 기본적으로 하는 역할이 남성 전립선과 아주 유사한 역할을 하고요. 거기서 분비되는 물질도 상당히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물질과 유사합니다. 그래서 생식과 관련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고요. 저희들이 뭐 육안적으로나 또는
형태적으로 사진을 찍어도 그것을 관찰을 잘하긴 힘들지만 그 형태는 대개 여성 요도의 양쪽 옆에 아주 조그마하게
개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장기는.
-그렇죠.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정말 특이하게 그럼 여성도 그 전립선암이나 이런 질환에 걸릴 수 있는 건가요?
-그쪽 선에서 암에 걸린다기 보다는 염증 같은 거는 흔히 올 수가 있습니다.
-그렇구나.
-염증도 걸릴 수 있는 거예요.
-아이고 정말.
-출제 의도를 이제야 파악을 했네요. 논리는 하나도 안 맞았는데 정답은 맞으셨습니다.
오늘 정말 전립선 자부심이 점점 높아지고 계십니다. 교수님.
-남자나 여자나 몸은 같아요. 한두 개 빼고 같은 데 퇴화한 기능 사용하지 않느냐 이 차이거든요. 그걸 왜.
-그러고 나서.
-대화가 안 된다, 정말.
-시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의대 교수 아니십니다.
-사진과. 사진 학과죠.
-의대와 전혀 상관없는 교수님이십니다. 두 번째 문제 주시죠.
-저희 두 번째 문제입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 크기로 진단한다.
-비대하니까 비대증이겠죠.
-크기로.
-진짜 모르겠다.
-크기라는 거 아니에요
-전립선 비대증은 크기로 X입니다.
-비대하다.
-왜요?
-X예요.
-왜요?
-얘기 좀 해주세요. 왜?
-왜냐하면 첫 번째 정답도 X였기 때문에 X인데 이런 게 있어요. 비대증을 단순히 크기로 비대증을 판단한다는 건 잘못된 거예요.
그런데 선천적으로 키가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몸이 뚱뚱한 사람도 있고 약한 사람도 있는 것처럼.
-그렇네요.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이렇게 전립선이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단순히 전립선의 크기를 보고 비대증이다 아니다를 판단하려면 예후 증상이 있어야 해요. 얼마였는데 어느 정도로 커졌다.
어떤 비교 척도가 있어야 하는 거지 단순히 크다고 해서 증상이 있다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저는 비과학적입니다.
그래서 의학은 과학이기 때문에 단순히 크기로 증상을 판가름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과학이에요. X입니다.
-저도 이번에는 교수님 따라가야 되겠네요.
-X예요.
-이게 전립선이 커질 경우 요도를 막아서 소변을 보기가 힘들어지고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으니까
원래 태어나면서부터 전립선이 큰 사람은 요도랑 영향을 안 줄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리고 이런 논리가 있어요. 여자들이 이렇게 가슴이 크다고 모유가 잘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이게 가슴이 작아도 아주 참젖이 나오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래서 X.
-그러니까 이게 크기가 중요한 게 아니라, 부끄럽니? 누나 부끄러워? 다 알지 결혼한 사람들 다 알잖아요. 그래서 크다고 잘 나오는 게 아니라 정말
-그럼요.
-정말 기능을 잘하는 게 중요한 거니까 크기와는 상관이 없다.
-그래서 X지. X라니까.
-그래, 그건 맞아요. 그런데 오늘은 어때? 선경 씨는.
-선경 씨는 어때요?
-문제의 답을 다 이야기해 주신 것 아닙니까? 전립선 비대. 비대 관련인 것 같은데 이게.
-비대면 크니까.
-크기.
-비대증이다 아닌 것 같은데.
-단순히 큰 것만으로 병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X 갑니다.
-맞아요. 큰 거는 아니야 기능의 차이지.
-교수님, 정답은요?
-정답은 X입니다.
-이제 출제 스타일을 알 것 같아요.
-기능의 차이지.
-보통 전립선은 저희들이 전립선 비대증은 과거에는 30g에서 40g 이상이 되면 크기만으로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도 내리고 치료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전립선 이것보다 더 크신 분도 배뇨 장애가 없이 방관 기능이 튼튼하기 때문에 소변 누시는 데 불편이
없는 환자분이 있는 반면에 전립선 크기가 이것보다 작은 20g 가까이 또는 25g 이렇게 정상적인 크기에도 그 형태가
방광 출구를 폐쇄하는 이행대 부위가 특별히 커져서 전체적인 크기는 작지만 형태적인 측면 때문에 배뇨 장애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립선 크기와 꼭 관련 없이 환자 분이 여러 가지 검사와 주관적인 평가를 통해서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잘 자리 잡고 있으면 괜찮다는 거네요.
-그렇지.
-그렇죠.
-그렇네요. 알겠습니다. 마지막 문제 갑니다. 문제 주시죠.
-마지막 문제입니다.
-배뇨에 특별한 불편함이 없으면 비뇨의학과를 갈 필요가 없다.
-이거는 모두가 맞춰야 하는 문제 아닌가요. 우리도 뭐 사실 산부인과도 정기검진 하러 가지 않습니까?
-그럼요. 당연하죠.
-그래도 여성들은 이제 한 달에 한 번씩 늘 월경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정기검진 비슷하게 산부인과를 그래도 좀 가는
편인 것 같은데 남자분들은 매달 하는 게 있지도 않고 잘 안 가시지 않나요?
-그렇기 때문에 더 가야죠. 안 보이기 때문에.
-선경 씨도 아프기 전에 한 번도 안 가보셨을 것 같은데.
-그렇죠. 그런데 이게 이때 보니까 피로도하고도 많이 연관이 되고 그리고 또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생식기하고도 바로
직관되는 부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남자도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검사를 맡아야 되고 그리고 건강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 필수 아니겠습니까?
-제 친구가 비뇨의학과를 아저씨가 들어가는 입장이 뭐냐 하면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만화방을 들어갈 때 있잖아요. 아니면 고등학교 때 당구장 들어갈 때.
-그렇죠.
-뭔가 죄를 짓는 것 같고 그런 느낌으로 보다가 비뇨기의학과 왔다 갔다 하다가 쓱 들어간대요.
그래서 조금 정상적인 남자분들은 비뇨의학과를 쉽게 방문하기는 용기가 잘 안 날 겁니다.
-교수님은 마지막으로 비뇨의학과 언제 가셨습니까?
-한 번도 없습니다.
-거봐.
-아직 한 번도 없습니다.
-위험해요.
-그래서 제가 X라고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50대 이상이면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아까 우리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저는요, 1년에 한 번은 산부인과 가기 싫어도 갑니다.
-꼭 가야 해요.
-왜냐하면 엄마가 자궁질환이 있으셔서 자궁암이 있으셨기 때문에 저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요. 그래서 우리 남편한테 그랬어요.
비뇨기과를 가봐라.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아직은, 아니면 거길 어떻게, 라는 말을 하는 거예요. 난 갔으면 좋겠는데.
-밤에 깨시면 가야 할 것 같은데.
-밤에 깨시는 오줌 소리가 잘 안 들려요. 소변 줄기가.
-비뇨의학과를 가시기 꺼림직하시단 분이 계세요.
-가셔야 해요.
-어렸을 때 보던 만화방 가던 느낌으로. 그러면 요즘에는 피부 비뇨, 피부과하고 같이 있는 데가 있습니다.
-피부과 가듯이.
-피부과 가는 것처럼 가서.
-아니면 대부분이 유년기의 남자분들 안 좋은 기억이 있으셔서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럴 수도.
-엄마가 돈가스 사준다고 하고.
-그렇지.
-그런데 제가.
-정답 공개하겠습니다. 정답은요?
-네, 정답은, 모두 맞히셨습니다. X입니다.
-그렇죠.
-솔직히 교수님은 이걸 맞췄다고 하면 안 된다. 50년을 안 가셨는데.
-나 양보할게요, 양보할게. 그래도 2개 맞췄어요.
-얼른 가세요, 진짜.
-내일 갈게요, 내일, 내일.
-이런 분들 많으시잖아요. 한마디 해 주세요.
-진짜 50대로 교수님이 접어들었다 하시는데요. 50대가 전립선 연령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제부터라도 1년에 한 번씩은 꼭 전립선 건강을 챙기시도록.
-알겠습니다.
-그렇게 권유를 드리고요.
-알겠습니다.
-대개 전립선 비대도 그렇고 전립선암도 50대부터 상당히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다만 전립선암도 그렇지만 비대증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검진을 하지 않는 이상에는 질환을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은 결국 좋은 결과로 이루어지는 전제조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꼭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50대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씩은 전립선 건강을 챙길 것을 권유드립니다.
-알겠습니다.
-유년기에 그런 비뇨의학과와 안 좋은 추억이 있는 분들, 이제는 얼른 극복하고 건강검진을 위해서라도 꼭 한 번 가보시기를 바랍니다.
-교수님, 전립선 관련된 질환에 가장 많이 알려진 게 전립선 비대증이잖아요. 비대증을 알기 위해서 자가 진단하는 방법이 있나요?
-차트를, 항목을 준비를 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 자가 진단법 차트인데요. 여기 보니까 점수를 좀 매기게 되어있네요.
배뇨 시원찮고 소변이 남아있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까? 배뇨 후 2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또 소변을 보는지, 오줌 줄기가 끊어졌다가
다시 힘을 주면 나오는지, 또 소변이 마려울 경우 참기 힘든지 등등 있고 마지막 질문은 좀 특이하네요.
만일 지금 같은 배뇨 상태가 계속된다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만족, 만족, 보통, 그저 그렇다, 이 상태로는 못 살겠다까지 있네요.
이게 그러면 점수에 따라서 어떻게 평가를 하는 건가요, 교수님?
-7개 항목이 있는데요. 맨 밑이 바로 삶의 질을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이 7개 항목은 각각 저장증상과 배뇨증상을 평가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각 항목은 0점에서 5점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이러한 점수들을 전부 다 통합을 해서 이 점수가 높을수록 배뇨 증상이 나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저희들이 총합을 평가해서 7점까지를 경증이라고 하고요. 8점부터 19점까지를 중증도라고 합니다. 그다음에 20점 이상을 중증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중증도 이상부터는 본격적으로 약물을 쓴다든지 다른 시술이라든지 수술을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교수님, 자꾸 옆에서 뭘 그렇게 적으셔서 봤더니 몇 점이에요.
-지금 2점에서 3점 나옵니다.
-건강하시네요.
-2점에서 3점 나오는데.
-매우 건강한.
-아주 건강하시네요.
-그런데 저는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지금 설명하시는데 계속 이렇게 비대증, 증, 증이라고 하셨잖아요.
비대증을 우리가 다르게 설명하면 제가 보기엔 증상이거든요. 병이 아니고 비대병이나 비대 질환이 아니고. 그러면 증상이니까
이걸 그냥 놔눠도 됩니까? 아니면 증상인데 놔두게 되면 뭐 생명이 위협합니까?
-보통 이 전립선의 3대장 중에서, 3대 질환 중에서 전립선염이라든지, 전립선암은 방치를 하게 되었을 때 건강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전립선 비대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주 배뇨를 갖다가 너무 이렇게 증상을 놔두게 되어 버리면 신장 기능이 나빠진다든지,
결석이 생긴다든지, 방광 기능이 완전히 나빠진다든지 그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용도 일어나기도 하지만
대개 저희의 치료에 포커스를 맞추는 1차 목적은 삶의 질의 개선입니다.
-삶의 질.
-그래서 저희가 이제는 생명의 연장도 중요하겠지만 삶의 질도 아주 중요한 시대에 저희가 살고 있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도 적극적으로 진료를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면 삶의 질을 이렇게 떨어뜨리고 배뇨 장애도 있고 성생활의 장애도 생기는 이 전립선 비대증이 50대 후반에 많이
생긴다고 아까 그러셨는데 그러면 이게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인 거예요?
-나이 들면 탈모도 오듯이, 그렇죠?
-그렇죠. 이게 왜 생기는 거예요?
-저희가 드라마를 보게 되면 특히 사극을 보게 되면 고환을 제거한 환관이라든지 내시들이 출연하게 되면.
-내시.
-김 내관.
-음성도 조금 변화가 있겠지만.
-전하.
-아이고, 잘한다.
-선경 씨 그런 거 하지 마.
-아이고, 잘한다.
-장가가야 돼서. 장가가야 돼서. 장가가야 돼.
-장가가야 돼.
-이런 분들한테는 전립선 비대증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고환을 제거했는데요?
-네, 그리고 저희가 현대에서도 선천적으로 고환 기능 부전증을 가진 환자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한테는 전립선 비대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게 뭔가 고환에서 남성 호르몬을 만드는 거잖아요? 그러면 남성 호르몬이랑 연관이 되게 있는 건가 봐요?
-좋은 지적이신데요. 그래서 남성 호르몬과 아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남성 호르몬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가족력도 크게 영향이 있습니다.
가족분들 중에서 전립선이 크신 분은 그것도 유전이 되어서 좀 더 크게 될 확률이 높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평생 이게 성장합니까, 전립선은?
-남성에게는 여성과는 다르게 폐경이라는 그런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제 그 말은 다시 바꿔 말씀드리면 남성
호르몬이 아주 이렇게 나이가 드셔도 끊임없이 어떤 적정 수준 이상으로 분비가 된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전립선은 평생 자라는 기관이다, 이렇게 생각하셔서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까?
-평생 자라는구나. 전립선에 대해서 정말 오늘 저는 백지장 같았거든요. 이 전립선에 대한 저의 지식이.
-그렇죠.
-이 백지장이 오늘 뭐가 조금 채워지는 기분이 듭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는지도 좀 궁금한데요?
-저희는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을 보고 있습니다. 하나는 환자분의 증상을 평가하는 것이고요.
하나는 여러 가지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증상 평가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제전립선증상점수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요.
이 객관적인 검사에는 요도의 폐쇄 정도가 또 영향을 미칠 수가 있고요. 환자의 방광 기능의 정도.
그리고 전립선의 크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측면을 잘 볼 수 있는 검사가 많이 사용되는데요.
전립선 크기를 보기 위해서 경직적 초음파 검사가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요도의 폐쇄를 보기 위해서는 요도 또는 방광 내시경을 사용하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방광 기능을 보기 위해서는 요류 속도 검사라든지 잔뇨량 검사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을 그러면 만약에 치료를 한다면은 수술로 치료를 합니까? 아니면 약물로 치료합니까?
아니면 뭐 이렇게 대충 이렇게 자가 운동요법을 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좋아지기도 합니까?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됩니까?
-그러게 그러면 크기를 다시 줄이는 건가요? 이 치료 방법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과거에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대개 주를 이루는 치료가 수술적 치료였어요.
-그러면 잘라내요?
-그렇죠. 비대해진 전립선을 특히 요도를 감싸고 있는 그 부위를 잘라냄으로써 그 부위를 크게 만드는 것이죠.
그런데 바꾸어 말하면 그 수술적 치료 말고는 별다르게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었다고 보셔도 되거든요. 그런데 그 기간 동안에 여러 가지
약물학이라든지 의학 분야에 발전을 많이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약물 치료가 또 많이 사용되고 있고.
수술 치료, 그다음에 수술의, 약물치료의 중간 단계인 최소침습 치료가 또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다양한 방법들이 환자분한테
맞추어서 사용되고 있는데요. 약물치료가 또 많이 사용된다고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그걸 그러면 약물은, 약물은.
-갑자기 왜 이렇게 궁금한 게 많아지셨어요?
-병원 안 다니신다면서요.
-빨리 병원 가세요. 여기서 하지 말고.
-약물은, 교수님 약물은 먹는 약입니까, 아니면 주사약입니까, 아니면 바르는 약입니까?
-다 드릴게요. 다 드릴게요, 다.
-전립선 비대증의 1차 목표가 저희가 삶의 질을 본다고 했지 않습니까?
-네.
-삶의 질을 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바른다든지 주사 요법은 그 자체만으로도 환자분에게 어느 정도 일정의 불편감을 줄 수가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립선 약물치료는 먹는 거로.
-그렇습니까?
-나와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전립선 이야기하다가 수술한다고 그러니까 걱정도 되기도 하고 이 수술은 어떤 경우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기도 하는데요.
어떻게 진행되죠, 이게요?
-전립선 수술은 요즘에는 대개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다든지 또는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합병증이 나타난다든지 좀
이제 환자분께서 약물 복용을 꺼리신다든지 빠른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 그런 요구가 있을 때는 저희가 전립선 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그런데 보통 저희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여러 가지 약물학이라든지 의학이 많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를 사용해서 요도 내시경이라든지 방광 내시경을 통해서 레이저 수술법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이 전립선이 아주 큰 경우에는 이 요도를 통해서 이 전립선 수술을 하기에는 상당히 제한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로 전립선, 큰 전립선은 그렇게 제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일상으로 복귀도 훨씬 더 예전보다 빨라진 거예요?
-그렇죠, 의학이 발달하면서 레이저 자체도 상당히 효과적이면서도 일상의 복귀가 빠르게끔 그런 식으로 발전이 돼 있습니다.
초기 전립선 비대 수술은 상당히 출혈이 많았다고 그렇게 보시면 되고요. 그에 따라서 환자분이 회복하는 기간이 상당히 길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전립선 비대 수술은 레이저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출혈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
어떤 경우는 당일 입원해서 수술하고 당일 퇴원도 가능할 정도로 그런 수술적 기법이 많이 발전해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요. 이 전립선암이 한국 남성 암 발병률 4위래요. 그만큼.
-그러면 간암, 위암, 폐암 다음 전립선암.
-그렇죠.
-이 정도 수준인 건 가요?
-이렇게 전립선암이 흔한지는 전 잘 몰랐거든요.
-되게 흔하네요.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 거예요?
-전립선암이 상당히 최근 들어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조기 검진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1997년도에 보통 한 해에 발생하는 전립선암 환자가 새롭게 진단되는 환자가 한 38만 명 정도 되었고요.
그중에서 한 42000명가량이 이 전립선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것은 보통 이렇게 숫자로 말씀드리니까 와닿지 않는데요.
조금 이해하기 쉽게 그때 가장 남성에서 사망률이 높았던 암은 폐암이었습니다.
-폐암.
-이 전립선암이 그 폐암 다음에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정도로 저희가 암이, 전립선암이 남성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요.
대신에 최근에 이렇게 조기에 발견됨으로써 이런 환자분들의 생존율도 많이 향상되었다 보시면 되겠습니다.
-위암 같은 경우는 이제 2년에 한 번씩 40세 이상 국가 검진을 받게 돼 있잖아요. 전립선암은 따로 국가 검진 항목에 포함은 안 돼 있나 봐요?
-현재 저희 전립선암 자체는 건강검진에도 포함돼 있지 않지만 상당히 발생 빈도가 빠르게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암입니다.
그래서 그 그래프를 보시면 연도별로 보시면 이 전립선암만큼 남성에서 빨리 증가하는 암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심각하네요.
-그러네요.
-그러면 50세 이상이고 거기다가 그냥 내가 무슨 증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 번씩 찾아가서 검진, 조기 검진을 받는 게 진짜 중요한 거네요.
-그렇습니다.
-5년씩, 완치율이 100%니까 이거는. 발견만 되면, 그렇죠?
-그런데 이게 또 한국인의 전립선암은 특징이 좀 다른데요. 저희 연구,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실히 서양인보다는 발생 빈도가
작은 건 맞지만 한국인의 진단된 전립선암은 기본적으로 재발을 많이 하는 고위험 암이 많이 진단이 됩니다.
-왜요?
-즉 한국인들은 조금 더 전립선암을 조기 진단할 필요가 있다. 사실 논리적 비약이 조금 가미되긴 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병을 키워서 가는 건가.
-그러네요. 그러면 전립선암이 암 네 번째 안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는데 보통 암이라고 하면 저희가 1기, 2기, 3기, 4기, 말기
이렇게 구분을 하잖아요. 그러면 전립선암이 발견됐을 때 1기, 2기, 초기냐에 따라서 생존율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됩니까?
-초기에 초기 단계에 발견이 된다면 앞서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생존율이 거의 5년 생존율이 100%에 육박할 정도로 현재는
치료법이 상당히 좋게 개발이 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저희들이 우리나라에 쭉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전립선암의 생존율이 한 67%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부터 2005년까지는 한 80%가 되었고요.
그런데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90%에 이릅니다. 즉 이렇게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는데요. 사실 이 생존율 향상에는 발전된 의학
기술이 당연히 한몫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의 판단에는 조기 검진이 많이 되다 보니까 저 병기에 전립선암이
발견이 되고 이로 인해서 치료 경과가 좋다고 판단이 됩니다.
-위 같은 경우에는 내시경으로 보는 게 증상이 있으면 1년에 한 번 아니면 2, 3년에 한 번 이렇게 하는데 전립선에
대한 검진은 정상일 경우에 몇 년마다 한 번씩 검사해 보는 게 좋습니까?
-보통 저희들이 50세 이상부터 전립선암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50세 이상부터는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 드리고.
-1년에 한 번.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그거보다는 조금 더 빨리 40세부터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되겠다.
-그러면 1년에 한 번이면 이게 정기 국가 검진 항목에는 안 들어가 있잖아요.
제가 검사 검진받으러 가면 좀 죄송한 질문인데 비용은 어느 정도나 합니까? 비쌉니까?
-최근에 비보험 중에서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었던 전립선 초음파가 보험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까?
-네, 그래서 이전보다는 그렇게 큰 부담 없이 진료를 받으실 수가 있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전립선암도 선생님 다른 암처럼 떼어서 방사선 치료하고 항암 치료 이런 식으로 같이 하는 건가요? 치료할 때?
-저희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서 고려인자가 있습니다. 고려인자가 첫 번째 환자의 기대 수명이고요.
두 번째 환자의 동반 질환이 어느 정도 되느냐 그런 것이 있고요. 그다음에는 가장 중요한 환자의 병기. 얼마나 초기냐, 아니냐.
그런 것들에 의해서 판단을 내립니다. 저희들이 완치하는 치료법으로는 대표적으로 수술적 치료 방법과 방사선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완치는 안 되지만 저희들이 병의 경과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 요법도 있습니다.
수술요법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개복술이나 그런 것들이 추가 이루어졌지만, 최근에는 로봇이 새로 도입되면서부터 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전립선암 수술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전립선 약물치료는 대개 남성 호르몬이 전립선암에 성장과
진행에 관련이 있다는 기본 베이스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물치료를 하면 대개 남성 호르몬 차단 또는 남성 호르몬 박탈 요법이라고
생각하시면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왜 이렇게 많이 적으세요? 평소에 안 쓰시잖아요.
-계속 메모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메모 열심히 하시는 박해진 교수님처럼 이제 고위험군에 들어있고 저희 남편도 그렇기 때문에.
-나이가, 나이가.
-나이가, 나이가. 그래서 제일 걱정되는 게 저희가 조금 도움이 될 방법은 없을까?
일상생활 습관을 어떻게 좀 바꾸면 좋아진다. 이런 방법들이 있을까요?
-그렇지.
-생활 습관은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전립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일반적인 꼭 질환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전립선 건강에도 충분히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조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전립선염으로 진단받게 되면 그쪽 부위에 통증도 있고 배뇨 증상도 심하게 나타나는데요.
결국 전립선의 자극을 줄여주는 방향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자극.
-그래서 저희들이 앉는 자세가 되었을 경우에는 전립선이 해부학적 구조상 가장 아래쪽에 놓이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받는 체중의 많은 부분을 전립선에 압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자세는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만약에 부득이하게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직업군들. 이를테면 택시 운전을 하시다든지 장거리 운전을 하셔야 하는 분들은 가급적 그런
압력을 낮출 수 있게끔 아주 쿠션이 좋은 방석을 산다든지 아니면 전립선 부위가 이렇게 구멍이 나 있는 이런 의자랑.
-본업 방석.
-그런 것을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을 드립니다.
-그러면 몸이 너무 무거워도 안 좋겠네요. 뱃살이 너무 많으시다거나,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이제 체중도 확실히 체중이 증가하시는 분들이 골반 쪽에 어떤 문제가 있을 확률이 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당장 저는 시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 5시간. 왕복하면 100시간이거든요.
-앞으로 입석으로 오세요, 입석으로.
-그러네요. 그렇게 운전하면 되네. 방석을 못 사면 입석으로 와라.
-아니, 그런데 무조건 빨리 달려서 도착하려는 생각을 조금 버리고 휴게소에서 한 번씩 내려서 움직여주고
스트레칭하고 잠도 깰 겸 그게 내 전립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거네요.
-그러네요, 그러네요.
-상당히 좋습니다. 보통 이렇게 경직된 자세에서 오래 있으면 그 구조물 주변의 골격계에 상당히 긴장도가 높아지거든요.
이로 인해서 통증이라든지 많이 유발되는데 그런 것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이. 숙면하기 전이라든지 그럴 경우에
한 15분에서 20분 정도 반신욕, 그런 좌욕을 적당한 물의 온도에 하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성관계에 대해서도 조금 궁금증이 있으실 수 있는데요. 주기적인 또는 규칙적인 성생활은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 이유가 저희들이 만들어지는 전립선액 또는 정액을 규칙적으로 배출해 주는 것이 안에 쌓아두는 것보다는 염증이나
그 밖에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추천해 드리고. 그렇지만 그런 배출을 대개는 한 3일 간격. 최소한 그렇게 두는 것이 좋고요.
그다음에 이 관계를 가질 때 너무 과도하게 사정을 참는 행위 자체는 전립선에 좋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증상이 있을 때는 이런 것들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립선 질환에 대한 핵심 내용 한마디로 정리해봅니다. 오늘의 한 줄 처방전입니다. 어젯밤도 평안하셨습니까?
이 평안하지 않으신 분들이 좀 계시겠죠, 아무래도. 오늘 만나 이 얘기를 들어보니까, 그렇죠?
-야간뇨는 기본적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수면을 방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이 수면이라는 것이 결국 우리 몸이 지친 몸을 회복하는 기간인데요. 그것이 회복이 잘못되면 당연히 그다음 일이라든지
어떠한 활동도 원하지 않게 되는 것이 극명한 사실이고요. 그런데 이런 야간뇨를 유발하는 여러 질환들 중에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입니다. 그래서 이런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지 마시고 잘 다스려서 건강하고 활력적인 삶을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수님이 아까부터 나를 그렇게 안타깝게 쳐다보셨구나. 우리 남편 가야겠죠, 병원? 그렇죠?
-네, 한번 오시면 제가 잘해드리겠습니다.
-데리고 가겠습니다.
-어떡해. 그래요. 진짜 그런데 밤에 자다가 화장실 다녀오고 옆 사람 깨우고 잠 설치면 다음 날 하루도 당연히 피곤할 수밖에 없겠죠.
밤잠 잘 주무시고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전립선 건강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 공개클리닉 웰에서 준비한 오늘의 퀴즈. 이제 준비돼 있는데요. 공개클리닉 웰 퀴즈 참여하는 방법 다들 아시죠?
카카오톡 채널 공개클리닉 웰 검색해서 들어오시고요. 채팅방에 정답 남겨주시면 됩니다.
오늘은 그러면 지금까지 전립선에 아무 문제 없이 50년, 반 백 년을 살아오신 교수님. 문제 주시죠.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이런저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다음 보기 중에서 증상이 아닌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예를 들어 주시죠?
-보기 1번.
-복부비만.
-보기 2번.
-빈뇨.
-3번.
-성욕 감퇴.
-항상 정답은 제일 앞쪽에 있습니다.
-답을 가르쳐주신 것 같은데요.
-정답은 앞에 있다. 알겠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진다고 주말에 너무 웅크리고 있기보다는 정말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만끽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개인위생 잘 지키고 마스크도 꼭 하시고요.
공개클리닉 웰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더 건강한 소식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