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손호진 / 부산부민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3-04-05 13:44:31.0
조회수 : 720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KNN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위궤양을 유발하는 균으로 알려져 있죠.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손호진 소화기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손호진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흔히 위궤양을 유발하는 균이라고 많이 알고 있는데요.
요즘 위염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서 더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어떤 균이길래 위궤양을 유발하나요?
TV 광고를 통해 한 번쯤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많은 분들이 이 헬리코박터균을 우리 몸에 좋은 균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균은 세계 보건기구가 지정한 위암 원인균으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될 정도로 무서운 균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위나선균’이라고도 불리는데 나선형 모양의 세균으로 미호기성 박테리아입니다. 주로 사람의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서 번식하고 위산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감염되면 제균 치료를 하지 않는 이상 평생 위장에 머무르게 됩니다. 위염 환자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으면 위암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또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꼽고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 그렇군요. 헬리코박터균이 정말 무서운 균이였네요. 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될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다고해도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소화성궤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흔히 속쓰림이라고 하는 명치 통증이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공복에 가슴 부위가 타는 듯이 아프거나 식사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위궤양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복통 외에 체중감소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해지면 빈혈, 어지럼증, 탈수 등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궤양에 의해 출혈이 발생하면 흑색변이라고 하는 까만색 변을 보기도 하고 피를 토하기도 하고 위와 십이지장 벽에 구멍이 생기는 위장관 천공이나 복막염까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아...감염이 돼도 증상이 없을 수 있고 또 흔히 경험하는 위염 증상과 비슷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기 쉽겠네요. 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에는 어떤 방법이 있고, 또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에는 호흡검사와 위내시경 검사 등이 있습니다. 호흡검사는 알약을 복용하고 호흡을 통해 탄산가스를 검출해 간단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내시경으로 조직을 채취한 뒤 헬리코박터균의 유무를 판별합니다. 조직검사를 통한 방법은 결과를 신속하게 알 수 있고 정확도도 높습니다. 그 외 혈액, 대변 검사를 통한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검사 후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다면 6~8주 정도의 제균 치료를 진행합니다. 제균 약물 복용 시, 울렁거림이나 설사 등이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환자분들이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해서 제균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궤양이 재발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위궤양의 경우 60%, 십이지장궤양의 경우 100%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꾸준한 약물 복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네. 그러니까헬리코박터균이 완전히 사라질 때 까지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네요. 약 복용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사라졌다면 그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위궤양을 치료한 후에는 내시경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1차 약제에 치료가 되지 않는 내성을 가진 헬리코박터균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반드시 제균됐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1차 제균이 실패했다면 약제를 변경해 2차 제균 치료를 시행합니다. 많은 사람이 감염 원인으로 알고 있는 ‘술잔 돌리기’ 등과 같은 한두 번의 가벼운 접촉은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지만 개인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속이 쓰리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1~2년에 한 번씩 내시경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손호진 소화기내과 전문의였습니다.
KNN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위궤양을 유발하는 균으로 알려져 있죠.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손호진 소화기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손호진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흔히 위궤양을 유발하는 균이라고 많이 알고 있는데요.
요즘 위염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서 더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어떤 균이길래 위궤양을 유발하나요?
TV 광고를 통해 한 번쯤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많은 분들이 이 헬리코박터균을 우리 몸에 좋은 균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균은 세계 보건기구가 지정한 위암 원인균으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될 정도로 무서운 균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위나선균’이라고도 불리는데 나선형 모양의 세균으로 미호기성 박테리아입니다. 주로 사람의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서 번식하고 위산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감염되면 제균 치료를 하지 않는 이상 평생 위장에 머무르게 됩니다. 위염 환자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어 있으면 위암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또 위궤양과 십이지장 궤양을 유발하는 원인으로도 꼽고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 그렇군요. 헬리코박터균이 정말 무서운 균이였네요. 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될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나요?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다고해도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헬리코박터균에 의해 소화성궤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흔히 속쓰림이라고 하는 명치 통증이나 복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공복에 가슴 부위가 타는 듯이 아프거나 식사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위궤양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복통 외에 체중감소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해지면 빈혈, 어지럼증, 탈수 등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궤양에 의해 출혈이 발생하면 흑색변이라고 하는 까만색 변을 보기도 하고 피를 토하기도 하고 위와 십이지장 벽에 구멍이 생기는 위장관 천공이나 복막염까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아...감염이 돼도 증상이 없을 수 있고 또 흔히 경험하는 위염 증상과 비슷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기 쉽겠네요. 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에는 어떤 방법이 있고, 또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에는 호흡검사와 위내시경 검사 등이 있습니다. 호흡검사는 알약을 복용하고 호흡을 통해 탄산가스를 검출해 간단하게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내시경으로 조직을 채취한 뒤 헬리코박터균의 유무를 판별합니다. 조직검사를 통한 방법은 결과를 신속하게 알 수 있고 정확도도 높습니다. 그 외 혈액, 대변 검사를 통한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검사 후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된다면 6~8주 정도의 제균 치료를 진행합니다. 제균 약물 복용 시, 울렁거림이나 설사 등이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환자분들이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해서 제균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궤양이 재발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위궤양의 경우 60%, 십이지장궤양의 경우 100%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꾸준한 약물 복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네. 그러니까헬리코박터균이 완전히 사라질 때 까지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네요. 약 복용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사라졌다면 그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위궤양을 치료한 후에는 내시경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1차 약제에 치료가 되지 않는 내성을 가진 헬리코박터균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반드시 제균됐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1차 제균이 실패했다면 약제를 변경해 2차 제균 치료를 시행합니다. 많은 사람이 감염 원인으로 알고 있는 ‘술잔 돌리기’ 등과 같은 한두 번의 가벼운 접촉은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지만 개인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속이 쓰리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1~2년에 한 번씩 내시경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손호진 소화기내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