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갑자기 사망하게 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병이 무엇인지 혹시 알고 계신가요?
바로 삼근경색이라고 합니다. 심장에 붙어 있는 세 개의 동맥 중 한 개라도 막히면 경색, 괴사가 올 수 있고 그러면 되돌릴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심근경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박은정 순환기내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순환기내과 전문의 박은정입니다.

선생님~심근경색은 특히 갑자기 사망하게 될 수도 있어서 좀 무서운 질환같아요.
심근경색,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심근경색은 심장을 먹여 살리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혈전으로 막혀 심장 근육의 조직 및 세포가 괴사하여 죽게 되는 질환입니다. 심근 경색증의 초기 사망률은 약 30%에 달하며, 사망환자의 50% 이상은 병원에 내원하기도 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한 사망 원인이며 한국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과거에는 중년의 질환으로 여겨졌었지만 최근 20대~30대까지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이렇게 심근경색이 발생하는 원인은 뭔가요.

관상동맥의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이를 둘러싸는 섬유성 막이 생깁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러한 섬유성 막이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흡연 등에 의해 갑작스럽게 파열되면 안쪽에 있던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로 노출되고, 이곳에 갑작스럽게 혈액이 뭉쳐서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게 됩니다.
이같은 상황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는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심근경색/협심증의 가족력, 비만, 운동부족 등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보통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헷갈려 하시던데 두 질환은 어떻게 다른건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관상동맥 안에서 급성으로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아서 심장 근육의 일부가 괴사되는 경우가 심근경색증이고, 괴사되지는 않지만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에 통증 이 생기는 것이 협심증입니다.

그렇군요. 심근경색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으면 어떻게 진단을 하게 되나요.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왼쪽 가슴이 쥐어 짜는 것 같은 통증입니다. 통증이 왼쪽 어깨로 퍼질 수 있고, 숨이 차거나, 식은땀,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심전도와 피 검사를 통해서 심근효소 수치를 확인하여 의심합니다. 이와 함께 심장초음파를 시행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확진은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그렇군요. 심근경색으로 진단 받았을 경우 치료법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알려 주세요.

흉통이 지속된다면 지체없이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근경색증은 빨리 병원으로 와서 막힌 혈관을 열고 혈액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관상동맥이 막힌 위치,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혈전을 녹이는 치료를 할 수 있고 또는 관산동맥 조영술로 혈관의 상태를 진단하고 풍선으로 좁아진 혈관을 넓힌 후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혈관에 넣는 시술을 합니다. 스텐트 삽입술로 치료의 한계가 있다면 관상동맥 우회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끝으로 심근경색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속 좋은 습관들도 알려 주세요.

심근경색의 발생과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위험인자의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금연이 가장 중요하고 또한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과음 등 나쁜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합니다. 고지혈증, 당뇨병, 복부비만 등 대사증후군을 조절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심근경색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박은정 순환기내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