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소건막류 대해 (이준호 / 대한민국정형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3-05-26 10:11:03.0
조회수 : 193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새끼발가락에 굳은살과 통증이 잦다면 보통 신발탓을 많이 하는데요. 하지만 어떤 신발을 신어도 같은 증상이 계속 된다면 원인은 신발이 아닌 새끼발가락에서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때, 소건막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웰빙 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소건막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이준호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준호입니다.

선생님, 소건막류라는 게 그렇게 익숙한 질환은 아닌데요. 먼저 소건막류란 어떤 질환인지 궁금합니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이 돌출되는 질환인데요. 발은 우리 몸에서 2% 남짓 작은 면적이고 새끼발가락은 그중 가장 작은 부위라 이상 신호를 감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큰 댐이라도 작은 구멍하나에 무너질 수 있으므로 새끼발가락쯤이야 하고 무시하지 말고 잘 살펴야 하는데요.
엄지발가락이 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무지외반증이라고 하고 이 무지외반증을 건막류 또는 대건막류라고 합니다.
소건막류는 다섯 번째 새끼발가락이 휘어지며 통증을 유발하는 것인데요.
따라서 소건막류와 무지외반증은 위치가 다를 뿐 비슷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건막류란 다섯 번째 새끼발가락의 발등뼈 외측부나 발바닥에 통증을 동반하는 돌출 변형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다섯 번째 발가락에 가해진 과도한 압력은 발등뼈와 발가락 관절을 싸고 있는 점액낭에 만성적인 자극을 주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붓게 되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재봉사들이 책상 다리를 하고 오래 앉아 작업할 때 바닥과의 마찰에 의해 많이 발생하였다 하여 Tayler's bunion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정서상 양반다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발생하나 환자분이 잘 모르시는 질환입니다.

양반다리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소건막류는 왜 생기는 건가요?

네. 소건막류의 원인은 유전도 있으며, 발볼이 좁은 신발을 신어 발생하기도 하고 마당발이나 무지외반증이 있는 경우 같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앞꿈치 등의 아치에 문제가 있어 일자로 바르게 걷지 못하고 팔자로, 혹은 발 날로 걷는 경우 등 다섯 번째 새끼발가락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의 문제로 바르게 걷지 못하여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 드린바와 같이 양반다리를 하는 것 자체가 연관이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많이 발생합니다.

소건막류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그리고 이상 증상이 걱정돼서 병원을 찾을 경우,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네 다섯 번째 발가락 발등뼈 관절이 붓고 새끼발가락과 발바닥에 굳은살을 만들어 통증을 유발하고 가속화 합니다. 그러다 소건막류가 만성화 되는 경우, 발등이 당기고 종아리가 뭉치거나 쥐가 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소건막류의 증상과 함께 발바닥과 발가락의 굳은살 여부와 걷는 모습을 확인하기 위한 보행검사 등으로 원인을 확인하고 진단합니다.

그러면 소건막류는 어떻게 치료하고 이런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네 발의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소건막류도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소건막류가 있는 경우 발볼이 넓은 신발을 권하며, 앞꿈치 패드를 사용하거나 깔창으로 체중을 분산 시키고 바르게 걷게끔 유도하기도 합니다. 보행검사를 하여 바르게 걷는지 확인하고 바르게 못 걷는 경우에는 그 원인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약과 물리치료로 부종을 감소시키고 통증을 치료합니다. 뼈의 구조상의 문제라면 소건막류 x-ray 모양에 따라 4가지로 분류하며 각각의 단계에 따라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소건막류는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선천적 원인이나 질환에 의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예방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발볼이 넓은 신을 신고 체중을 줄이며 족욕을 하면 소건막류가 불편한 것을 호전시켜주고 재발하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에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발의 어느 부위가 불편한 곳이 있다면 그 불편한 부위를 피해 걸으려다 보니 발목이나 종아리 무릎 허리 등에도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며,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 및 예방법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알겠습니다. 발 질환이 있다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원인에 맞게 치료를 하셔야 한다는 것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이준호 정형외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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