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하이소 - 자칫하면 실명까지? 백내장의 모든 것
등록일 : 2023-07-24 13:38:24.0
조회수 : 679
-매일매일 건강을 저금합니다.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여러분을 건강 부자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장수은행의 영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한창 여름철 잘 보내고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여름철 속담 중에 이런 게 있잖아요.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그런데 주변에 콜록콜록 이 감기 걸리신 분들 이 무더위에 그렇게 많습니다.
이거 어떻게 된 거예요, 이게?
-맞습니다.
제가 그중에 1명이에요.
-그래요?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따끔따끔해서 이거 바로 신호가 오더라고요.
바로 병원에 갔는데 대기 환자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감기 걸린 분들이 이렇게 많더라고요.
-대기실 그 병원이 김무건 원장님 이비인후과 아닙니까?
-성수기죠, 지금.
-여기 잘 나가요.
여기 유명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실제로.
-많아요?
-많습니다.
마스크 해제한 이후로 봄 지나면서 여름까지 계속 감기 환자가 많이 오고
있는데 그동안 마스크 쓰면서 숨어 있던 바이러스들이 여러 종류가 지금 다양하게나오고 있거든요.
걔들이 마스크 벗으면서 확 퍼지는 게 아닌가 하고 두 번째는 요즘 냉방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냉방병이 또 여름철 감기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역시.
-그러니까 밖은 너무 덥고 실내는 너무 춥고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나버리니까 내 몸이 이기질 못하는 것 같아요.
-(함께) 맞아요.
-저도 미칠 정도로 더우니까 집에서 집이든 차든 에어컨을 안 틀 수가 없어요, 그렇죠.
-그렇지.
-그런데 에어컨을 틀다 보면 참 좋은데 좀 지나다 보면 머리도 지끈지끈하고 코도 맹맹하고.
-맞아, 맞아.
-감기 걸리기 딱 십상이던데.
-맞아요.
-또 더위를 많이 타시니까, 그 이제 덥다고 물론 시원하게 하는 건 좋은데
그게 지나칠 때, 지나칠 때 냉방병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맞아.
-실내의 온도 차이가 5도 씨 이상인 경우에 몸이 적응하기 힘들어서 냉방병이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통이나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요.
이 상태에서 환기까지 안 하게 되면 실내의 습도가 굉장히 낮게 유지돼서
호흡기 증상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예민해지면서 인후통, 기침 또 콧물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냉방병이 발생하면 어지럼증과 피로와 함께 소화불량과 변비, 설사,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우면서 콧물과 코 막힘, 목 아픔 등의
증상이 생겨서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 혈관이 수축해서 손과 발 등이 붓기도 합니다.
-실내의 온도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게 해 주고요.
실내에 들어가서 너무 춥다고 느꼈을 때는 소매가 좀 긴 옷을 입는다든지
아니면 얇은 담요를 덮고 있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그렇죠.
-그리고 매일 7잔에서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도 여름 감기를 예방하는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습도도 50에서 60%로 유지하는 게 좋겠고 2시간에서 4시간 간격으로는
환기를, 실내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겠습니다.
또 레지오넬라증 등 이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고하고요.
-맞아.
-주기적으로 교체를 잘해 줘야겠습니다.
-이번에 이어지는 순서는 이 주의 픽미 이번 주 꼭 챙겨 드셨으면 하는 식재료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이번 주 주인공은요.
하나, 둘, 셋.
옥수수입니다.
-너무 좋아요, 옥수수.
-(해설) 따가운 햇살 아래 익어가는 오늘의 주인공.
알맹이부터 수염까지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옥수수인데요.
쫀득쫀득 찰진 맛이 일품인 여름 간식의 대명사입니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즐거운 식감이 매력적인 옥수수.
치즈와 만나면 고소함에 한 번, 달콤함에 두 번 반할 수밖에 없죠.
부드럽고 든든한 아침 식사로 옥수수 수프 어떠신가요?
오늘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옥수수 하모니카를 불어 보는 건 어떠세요?
맛과 영양이 알알이 꽉 찬 옥수수를 이 주의 픽미로 선정합니다.
-이 주의 픽미 옥수수 이거 지금 바로 이렇게 방송만 아니면 한 입 물어뜯고 싶은데.
-진짜 맛있겠다.
-쫀득쫀득한 햇옥수수 요즘 한창이라고 합니다.
옥수수가 들어간 음식은 정말 요즘 많아졌어요.
우리 아이들도 아이스크림, 과자 기본적인 삶아서 먹는 것부터 해서 종류가 많은데.
-맞아.
-웬만해서는 옥수수 들어간 음식은 배신을 안 하는 것 같아요.
-한 번씩 시골 가게 되면.
-시골.
-이만한 솥에 그렇죠.
모락모락 김이 올라가는 문을 열어 주면.
-그림이에요.
-그렇죠.
그런데 요즘 초당 옥수수라고 해서 단단한 거, 식감 좋다고 그러는데 저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냥 옛날 찰옥수수가 쫀득쫀득 그 씹히는 그 맛이 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맞아요.
그 시절 도 생각이 나는데 현상 씨는 어때요?
-저는 옥수수를 하나 먹을 거면 안 먹어요.
-무슨 뜻이에요?
-뭐예요?
-멈출 수가 없어요, 계속 먹게 돼.
-멈출 수 없어요~
진짜.
-여기는 또 중독인가요, 그러면?
-너무 맛있어서.
-맛있어.
-이게 살이 좀 찐다는 것 빼고는 이게 참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맞아.
-이게 좋거든요, 옥수수가.
진짜 보고 계시는 여러분도 옥수수 꼭 많이 잘 챙겨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옥수수 제철이라고 합니다.
많이 많이 챙겨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제 장수 토크의 주제 알아봐야 할 텐데요.
장수극장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장수극장 막을.
-(함께) 올려!
-힘들어.
다 왔다.
-평소에 내가 운동 좀 하랬잖아.
이거 가지고 힘들어하면 어떻게 해.
-운동이고 뭐고 누가 산소를 해발 1500m에다 모셔, 아버님 묘소를.
힘들어.
-야호가 자동으로 나오잖아.
경치가 얼마나 좋아.
그리고 부모님 모시면 저기 뭐 지하실에다 모실 거야?
여기 높은 데다 모셔서 이렇게 경관을 바라보게 그렇게 해드려야지.
2년 만에 잠깐만.
-모기 물렸어?
-모기 뭐야, 이거.
-됐어.
-좀 더 발라 봐, 조금만, 조금만.
우리 한 여기 2년 만에 왔나.
-진짜.
-아버지, 어머니 제가 잘못...
이게 뭐야, 이거.
-잠깐, 잠깐 있어 봐.
모기가 왜 이렇게 많아?
더러워서 그래, 자기, 안 씻어서.
좀 씻어 좀.
-이거 쉰내야, 뭐야.
맡아 봐.
이거 침 냄새인데.
-환자분 한번 봅시다.
-선생님, 우리 남편 왜 이래요?
-열이 많이 나고 으슬으슬 춥고 그런 증세가 있다는 거죠?
-선생님, 막 토 나올 것 같고 지금 어지러워요, 선생님.
살려 주세요.
-왜 그래요, 우리 남편?
-혹시 최근에 어디 해외여행 다녀오신 거 아니에요?
-묘, 산소 갔다 왔어요.
-산소를 갔다 왔어요?
-1500m 해발.
-혹시 거기서 모기에 물린 건 아닌가.
-너무 많이 뜯겼어요, 지금.
-많이 물렸어요.
-선생님, 이거 봐봐요.
여기, 여기 지금.
여기 다 지금 여기 물렸잖아요, 여기도.
-왜요, 왜요?
-요즘 말라리아가 유행이라는데 말라리아 걸린 것 같습니다.
-좀 말랐다고요, 제가?
-네?
-좀 말랐다고요?
-말라리아.
-아니, 말라리아 자기야.
alegria Macarena~
말라리아~
-이거?
-이거.
-이거?
웬일이야, 이게.
내가 말라리아라고.
-장수극장 결국에 말라리아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제가 이게 몸치여서 음악만 나오는 이렇게 딱 춤추는.
-맞아요.
-수림 씨, 존경합니다.
모기인데, 모기가 저는 사실 여름에 공포영화의 여자 비명소리보다.
-모깃소리.
-더 무서운 게.
불 있을 때는 괜찮았어요.
그 소리인데 그게 또 그냥 밝을 때가 아니라 자려고 누웠단 말이에요.
잠에 들려고 그러는데 여기서 윙윙거려요.
-이렇게 듣는 것도 싫어.
-정말.
지금도 소름 돋네.
-너무 싫어.
-얘를 잡아야 잠을 자니까 그게 공포가 아닐 수가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어디서 숨어서 나타나는지도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 시끄러운 거죠?
-밤만 되면.
-소리가 상당히 커요.
-모기는 1초에 날갯짓을 한 250번에서 800번 정도로 움직입니다.
-1초에 얼마큼 하는 거예요?
-그게 가능해요?
-걔네도 진짜 열심히 사는구나.
-어떻게...
-그러니까 여기서 윙 소리가 나게 돼서
잠을 방해하게 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도 모기의 윙 소리
때문에 모기를 잡으려고 막 애를 썼는데
잘 못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기는 이제 더운 날이나 햇볕에 노출되면 몸이 바짝 말라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에는 습하고 그늘진 곳에 숨어 있게 되죠.
그리고 저녁이 되거나 해가 지면 한 25도 정도 기온이 떨어질 때 그때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가장 많이 생물체가 바로 모기라는 것 아십니까?
-모기.
-모스키토.
왜 모기는 사람을 무는 걸까요?
-진짜 멋있어.
-왜 그런 걸까요?
-나쁘다, 진짜.
왜 무는 거야?
-다들 먹고 살려고 그러는 거겠죠.
실제로 식약처에 따르면 모든 모기가 다 사람을 무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을 무는 모기를 따로 있는데 암컷 모기가 사람을 문다고 합니다.
모기의 주식은 과즙이나 수액인데 암컷 모기가 수컷 모기와 교미한 이후에 알을
낳게 되면 아마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게 되고 그것을 사람을 물어서 그 영양분을 채운다고 합니다.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아무래도 알을 키울 수가 없고 새끼를 낳을 수가 없기 때문에 흡혈할 수밖에요.
모기 입장에서는 아마 어느 정도 모성애죠.
-모기가 이렇게 물잖아요.
꼭 나만 무는 것 같아요.
-그래, 옆의 사람은 괜찮은데.
-사람들이 같이 있는데도.
-저는 잘 안 물려요.
-나만 많이 물고.
-왜 나만 갖고 그래.
-뭐야, 그러니까.
내 피가 단가, 뭔가?
그래서 모기가 많이 물리는 이런 모습들, 이유 같은 게 있나요?
-모기가 특별히 선호하는 피가 있는 건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렇다고 최현상 씨처럼 잘생겼다고 모기가 무는 것도 아닙니다.
냄새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냄새?
-잘 안 씻으시나요?
-냄새나는 사람?
-저 냄새나...
-안 씻었나 보네, 진짜.
-저 냄새나요, 잠깐만.
-지금 본인 이야기야.
-지금 좋다 말았어요, 지금.
-그래서 모기는.
-냄새요?
-향수 냄새나 땀 냄새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요?
-모기는 근시가 심해서 시각이 발달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냄새로 목표물을 포착하게 되는데요.
땀 냄새가 나거나 냄새가 나는 사람을 포착해서 이제 모기가 물게 되는 거고요.
신진대사가 활발한 젊은 사람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땀에 있는 젖산이나 요산이나 또는 아세톤 같은 성분이 많아서 모기를 이제 끌어들이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도 이제 모기에 잘 물릴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마른 분들보다 통통하거나 뚱뚱한 분들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이제 땀도 많기 때문이고 그리고 또 몸에 열이 많기 때문에 모기를 자꾸 불러들이는 겁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우리 임산부에게서도 몸에 열이 좀 더 높기 때문에.
-맞아요.
-모기에 잘 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맞아요.
-우리 사람 몸에 피가 워낙 많다 보니까.
-그렇죠.
-조금 물려줘도 피를 좀 줘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문제는.
-굉장하시다.
-가렵잖아요, 그렇죠.
-너무 가려워.
-가려워서 막 긁으면 상처 나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왜 가렵고 상처가 나고 그런가요?
-이게 이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이게 이제 모기에 물리면 우리 몸이 이제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요.
면역 반응을 하기 때문에 가렵습니다.
그런데 히스타민은 혈관을 확장하게 하고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켜서
가려움증과 함께 붓고 빨갛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피부가 가려울 때는 긁고 이렇게 하지 마시고 온찜질 또는
냉찜질을 통해서 가려움을 조금 가라앉혀 주시고 모기 체액이 이제 산성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비눗물로, 알칼리성인 비눗물로 조금 씻어내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이제 급할 때는 바로 아이들한테 처방을 해줘야 하거든요.
간지럽다고 그러니까 밖에 나가서 그러면 물파스도 없고 이러니까 침 발라 주거든요?
-맞아요, 많이 그래요.
-이거는 극약처방으로 괜찮지 않을까요?
-그것은 안 좋습니다.
-안 돼요?
-안 돼요?
-감염병에 대한 문제인데요.
봉와직염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봉와직염이라는 것은 피부 중에서 진피하고 피하지방에 세균에 의해서
감염이 걸리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봉와직염이라고 하게 되는데요.
우리가 이제 모기한테 물려서 이제 가려워서 이게 긁다 보면 이래저래 크거나 작은 상처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상처를 통해서 유해한 균들이 침투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만약에 침을 발라서 문지르게 되면 침하고 손에 있던 포도상구균이
이 피부의 깨진 틈을 타고 진피까지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저런.
-아들아, 미안해.
아들아.
-봉와직염이 이제 걸리게 되면 발열이 나고 가렵고 그다음에 막 붓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것을 치료 안 하고 그냥 뒀을 때 붓거나 아니면 고름이 생길 수 있죠.
최악의 경우에는 면역이 떨어지신 분들은 피를 타고 패혈증까지 갈 수 있는 아주.
-심각해지는구나.
-무섭게 얘기하시는 거 아니에요?
-심각한데?
-무섭지.
-어떤 보통 보면 모기 물리면 좀 빨갛게 부어올랐다가 가라앉잖아요.
저희 아들은 이렇게 부어요.
땡땡하게 붓고 물집도 잡혀요.
어릴 때.
지금은 조금 덜한데 그렇게 많이 부어올라서 굉장히 신경 쓰여요.
그래서 냉찜질도 하고 그러거든요.
왜 그런 거예요?
-스키터 증후군이라는 게 있어요.
-스키터 증후군?
-모기 알레르기인데요.
-모기한테 물리고 물린 뒤에 물린 자리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모기에게 물리면 살짝 부었다가 가라앉죠.
-맞아요.
-그게 정상이죠.
-그런데 이런 스키터증후군이 있으면 손등에 물리면 손 전체가 부어오르고
발에 물리면 발등 전체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입니다.
또 지속 기간도 굉장히 길어요.
모기 물리면 하루, 이틀이면 끝나는데 이런 스키터증후군이 있으면 일주일 이상,
열흘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모기에게 물린 이후에 심하게 부어오른다든지 오랜 기간 동안 물집이
잡히고 지속이 되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맞아요.
-제가 알기로는 모기가 진짜 해로운 건 사람들한테 질환을 물면서 이렇게 옮길 수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가요?
-그게 진짜 무서운 거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 어떤 감염병을 조심해야 하는 게 특별히 있는지 알려주세요.
-말라리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에게 물리게 되면 무기력감이나
발열이나 빈혈이나 두통 같은 것들이 나타날 수가 있게 되고요.
그리고 말라리아 백신은 현재 개발 중이기 때문에 백신은 따로 없고요.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말라리아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감염자의 4% 정도는 사망하고요.
치료하지 않으면 10% 정도가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황열이 있습니다.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서 생기는 걸 말하는데 주 증상은 두통,
구토가 약 3일 정도 지속이 되고 한 하루, 이틀 정도는 다시 증상이 없다가 다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간부전이나 신부전이나 또는 황달같이 그리고
고열도 함께 생겨서 사망률이 7에서 8%나 된다고 합니다.
황달은 발병하면 치명률이 50% 정도 되지만 예방 접종으로 황열을 피할 수 있기는 합니다.
-모기 잡기 너무 힘들어, 진짜 요즘은.
최근에 갈수록 더 힘든 것 같은데 모기 좀 수월하게 잡을 수 없을까요?
앵 소리 좀 안 듣게.
-모기가 되게 빠릅니다.
이게 사람의 안구 속도로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쉽게 놓치거든요.
-사라지죠.
-놓쳐버려요.
-그런데 이게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화이트 아웃이라고 해서 어두운 곳에 있다가 불을 갑자기 팍 켜면.
-그러면 붙어 있어요.
-앞이 안 보이는 겁니다.
시야가 이제 확...
그때 이제 탁 잡으면.
-정신 못 차릴 때.
-그때 벽에 딱 붙어 있어요.
-그때 잡을 수 있고.
그다음에 날개가 1초에 350.
-200, 250번.
-600번까지...
그런데 그게 빈약하답니다.
빈약해서.
-힘들구나.
-많이 흔드니까 그만큼 지속력이 떨어지니까.
-체력적으로.
-쉬어야 하는 겁니다.
-별 수 없어 걔들이.
-벽에도 붙어 있고 밑에 숨어 있고 이럴 때 이제 힘 빠졌을 때 잡으면 되겠습니다.
-힘 빠졌을 때.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100세 건강을 위한 오늘의 투자처, 최현상의 백세송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아이고, 우리 예쁜 수림이 얼굴이 잘 안 보여.
뿌예서 잘 안 보여요.
수술했어요.
백내장 수술하니까 우리 수림이 왜 늙었어?
-오늘의 투자처, 자칫하면 실명까지?
백내장의 모든 것에 대해서 오늘 알아볼 텐데요.
오늘은 한마디로 여러분의 소중한 눈을 지켜드리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치의와 함께하는 닥터뷰 함께하시죠.
-구남균 원장님,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기 오로라가 너무 멋진 곳,
알래스카예요.
여름에 알래스카 이렇게 보니까 시원함이 느껴지고 너무 좋은데요.
-제가 정신연령이 낮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눈을 엄청 좋아합니다.
또 고향도.
-눈을 좋아한다는 거야, 눈을 좋아한다는 거야, 스노우?
-눈을 좋아합니다.
-눈을 좋아한다.
보면 어린아이들하고 강아지들이 눈을 되게 좋아하잖아요.
제가 아직 머릿속은 젊은가 봅니다.
-소년 같은 그런 느낌이 들고.
정말 눈을 좋아하는 소년 같은 우리 구남균 원장님은 어릴 적 꿈 많은 소년이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어릴 때 꿈이 계속 수시로 바뀌었었거든요?
학교에서 보면 장래 희망을 적어 내라는.
-그랬었죠.
-그런 게 많았었잖아요?
그래서 어릴 때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초등학교 2학년 때 제가 대통령이라고 적었어요.
그래서.
-그럼 몇 대 대통령이 되는 거죠?
그때 꿈을 이루었다면?
-계산이 안 되네요.
-대통령이 꿈이었고 컸어요, 또?
-그러다가 친구들이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해서 나도 과학자가 한번 해볼까?
-따라가는 거죠, 친구들 따라.
-그래서 꿈이 계속 바뀌었었어요.
그런데 이제 6학년 때 할아버지께서 간암으로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할아버지 굉장히 따랐고 할아버지도 저를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예뻐하셨죠.
-그때 너무 슬퍼서 제가 아픈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의사가 되면 좋겠다,
이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그냥 안과 검진을 오셨는데 그 환자가 제가 보니까 뇌종양이 약간 의심이 됐어요.
그래서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 한번 해보시고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을드렸었거든요.
그래서 그분이 대학병원에 가셔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돌아오셔서
저 때문에 위험한 질병을 발견했고 완치가 되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 눈은 맑아 보이나요?
-네, 아주 맑아 보입니다.
-노안이 빨리 왔습니다.
눈은 정말 소중한 것 같아요.
많은 환자분에게 빛이 되는 그런 유명한 선생님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구남균 원장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의 주치의, 구남균 원장님을 모십니다.
어서 나오십시오.
원장님, 사실 저도 최근에 노안 검사를 받기도 했거든요.
제 나이쯤 되면 노안이 오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더 일찍 시작하신 분들도 계시고
사실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몸의 변화 중에서 눈은 어떻게 변하는지 이게 일단 궁금합니다.
-우리 눈의 노화는 두 가지에서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수정체고요.
두 번째는 각막입니다.
-각막.
-먼저 수정체부터 살펴보면 수정체는 먼저 탄력성이 변화가 오게 됩니다.
우리가 카메라 렌즈하고 눈하고 비교를 많이 하는데요.
카메라 렌즈하고 똑같은 역할을 하는 게 우리 눈의 수정체입니다.
그 수정체가 나이가 들면서 탄력성을 잃게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까이 볼 때는 수정체가 두꺼워져야 하고요.
멀리 볼 때는 수정체가 얇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노안이 왔다고 가정했을 때 가까이 보게 되면 아까 수정체가 두꺼워져야 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멀리를 보면 순간적으로 수정체가 바로 얇아져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탄성이 떨어지니까 얇아지는 데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노안 초기 증상은 가까이 봤을 때 멀리를 보면 순간적으로 침침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출연진분들과 노안이 왔는지 간단하게 테스트 한번 해볼까요?
-어떻게요?
-지금 대본이 있으실 텐데요.
대본을 드시고 20cm 정도 대본을 보십니다.
-20cm면 어느 정도지?
-나 이래야 돼.
-그렇게 하시면 안 되고요.
20cm를.
-이게 안 보이는데 겹쳐서.
-그래요?
-안 보여.
-20cm를 유지시켰을 때 잘 안 보이면 노안이 심각하게 오신 겁니다.
-그래요, 저 심각해요.
-그래서.
-마흔셋에 왔습니다, 노안이.
-조금씩 뒤로 했을 때 점점 더 선명해진다.
그러면 노안이 왔다고 100%로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래, 이게 선명해.
-노안이구나.
-그러면 노화로 이 질환을 말씀하셨는데.
대표적으로 질환 중에 어떤 것들이 있어요?
-황반변성과 비문증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병들이 있을 수 있고요.
첫 번째로 황반변성인데요.
황반변성은 눈 속에 노폐물인데요.
드루젠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런 눈 속에 노폐물이 눈의 신경인 망막,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침착이 되어서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 황반변성은 습성 황반변성과 건성 황반변성으로 우리가 구분할 수 있게 되는데요.
건성 황반변성은 말 그대로 말라 있습니다.
드루젠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습성 황반변성은 드루젠의 출혈이 동반되어 있거나 물이 고여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우리가 습성 황반변성이라고 하고요.
습성 황반변성은 하루 만에도 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습성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고요.
루테인이 포함된 영양제가 지금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복용하면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이 딸한테 파를 사 오라고 했는데.
파를 사왔는데 파 다 썩었네, 곰팡이가 폈다, 바꿔와라.
이러더래요, 엄마, 멀쩡한데 했더니.
-황반변성이 있으니까 파가 검게, 검게 이렇게 보이니까 본인이 황반변성이어서 파가 그렇게 보였대요.
그 이야기도 나 듣기 들었었어요.
-진짜요?
-아까 비문증 말씀하셨는데.
비문증은 이렇게 눈앞에 뭔가 아른아른 거리는 거 아닌가요?
검은 실오라기 같은 게?
-맞습니다.
비문증은 우리가 봤을 때 시야를 따라 어떤 물체가 왔다 갔다 하는 증상이 말하고요.
이 물체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반복적인 증상이 나타났을 때 우리가 비문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비문증이 생기는 원인은 노화입니다.
우리가 눈은 일반적으로 유리체라는 끈적끈적한 젤리 같은 물질로 가득 차 있거든요.
그게 나이가 들면 점점 액화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찌꺼기가 만들어지게 되고요.
찌꺼기의 형태는 사람마다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까 박수림 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모양도 있고요.
어떤 표현력이 좋은 할머니 같은 경우는 전복 껍데기 같은 게 왔다 갔다 하는데.
-전복 껍데기.
-괜찮은 건가 이렇게 오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진짜?
-진짜요?
-아지랑이 모양이나 벌레 모양이나 모양은 하여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노화로 인한 단순한 비문증은 문제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지거든요.
일반적으로 40대에 시작이 돼서 50대에서 60대가 되면 비문증을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고요.
-그래요?
-눈의 신경인 망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자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기다리시면 되고요.
그런데 이제 눈에 문제가 생겨서 눈 속에 출혈이 생긴다든지 아니면
신경이 찢어지는 망막 열공 같은 병이 발생하면 마찬가지로 비문증과 똑같은 증상이 생기거든요.
그런 경우는 방치하게 되면 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문증이 나타난 분들은 괜찮지, 괜찮지 하시면 안 되고요.
안과 검증을 통해서 눈의 신경이 괜찮은지 확인을 꼭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노인성 안 질환 중에 황반 변성그리고 비문증 알아봤는데.
제일 흔한 것이 오늘의 주제인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백내장.
-백내장, 설명해 주십시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는 것입니다.
아까 노안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는데요.
이제 수정체가 혼탁이 되니까 뿌옇게 안개 낀 것처럼 잘 안 보이게 되겠죠.
그리고 가로등 불빛이나 불빛 같은 걸 보면 눈이 많이 부셔하는 증상도 생기고요.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증상 같은 것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단순히 백내장이라 하지만 백내장도 형태가 다양하거든요.
아까 앞서 제가 말씀드린 백내장은 피질 백내장의 증상이고요.
그 외에도 핵경화성 백내장이나 후낭하 백내장이 있습니다.
후낭하 백내장은 백내장의 후면에 생기는 백내장이거든요.
그래서 어두운 곳에 가면 동공이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시력이 좋아지게 되고요.
밝은 곳에 가면 동공이 작아져서 백내장 부분 때문에 가려지는 부분이 많아서 시력 저하가 많이 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핵경화성 백내장 같은 경우는 백내장이 노랗게 딱딱해지는 형태의 백내장인데요.
진행이 되면 될수록 가까이는 점점 더 잘 보이고 멀리는 점점 안 보이세요.
그래서 핵경화성 백내장이 있는 환자들의 특징이 뭐나면 내가 노안이 있었는데
눈이 너무 최근에 좋아졌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노안이 있다가 갑자기 가까이 잘 보이면 이게 백내장이 심해져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백내장의 걸리면 안개가 낀 것처럼 뭔가 뿌옇게 보인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이걸 실제로 느끼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그래요?
-네, 바로 이 그림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이 그림이 모네의 그림이거든요.
좌측의 그림은 모네가 백내장을 앓기 전에 그림이고요.
우측의 그림은 모네가 백내장을 앓고 난 후에 그린 그림입니다.
-저게 똑같은 걸 그리신 거라고요?
-완전.
-이게 프랑스 근교의 지베르니라는 모네의 정원에서 그린 그림, 같은 장소의 그림이거든요.
우리가 백내장이 진행이 되게 되면 홍채가 뿌옇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색깔 투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청색광의 투과가 백내장이 있을 때는 어려워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림을 보시면 백내장을 앓기 전에 그림은 푸른 빛깔이 많이 돕니다.
청색광이 원활하게 투과가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백내장이 심해지고 나서는 색깔이 전부 다 빨갛고 노랗죠.
청색광이 투과가 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붉은빛과
노란빛이 많이 투과가 되면서 이렇게 색채의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심하다.
-모네 같은 경우는 어린 시절에 바닷가에 살았거든요.
그래서 아까 자외선이 백내장에 영향이 많은데.
자외선 많이 쐰 것도 백내장의 원인이 되고요.
또 모네 같은 경우는 장수를 했어요.
노화 때문에 백내장이 왔다고 보면 되고.
70세에 백내장 진단을 받고 83세에 수술을 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도?
제가 아는 분도 앞을 못 보세요, 옛날 분이신데.
심 봉 자 사 자라고 따님이 청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심청이라고.
그분도 앞을 못 보시는데 이분은 왜 앞을 못 보셨을까요?
심봉사님.
-제 개인적인 생각은 심봉사가 백내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과거에 이제 연세 많으신 분들이 심봉사 말고도 안 보이는 분이 많았을 텐데요.
거의 대부분이 백내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눈의 수정체는요,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모양체 섬모소대라는 것에 매달려 있습니다.
360도 동그랗게 매달려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백내장이 생기거나 심해지면 모양체소대가 약하기 때문에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심봉사 같은 경우는 나이가 있고 하기 때문에 백내장이 있었을 테고.
또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혼자 생활하면서 어디 머리를 부딪히거나 눈을 부딪혔을 수도 있고요.
또 심청이가 이제 자기 때문에 인당수에 몸을 받쳤다는 사실의 충격으로. -충격으로.
-이렇게 눈이나 머리를 쳤을 수도 있어요.
그 과정에서 모양체소대가 끊어지게 된 거예요.
그래서 모양체소대가 끊어지게 되면 수정체가 밑으로 가라앉게 되거든요?
그러면 뿌옇게 껴 있던 수정체가 밑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안 돼.
-상대적으로 잘 보이게 되는 겁니다.
-그 과학적 원리로?
-네, 그런데 실제로도 심봉사와 비슷하게 이런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마르팡증후군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같은 경우에는 모양체 섬모소대가 선천적으로 약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요.
건강한 사람도 심하게 눈을 맞거나 어디 부딪히게 되면 모양체 섬모소대가 끊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백내장 있는 사람 같은 경우는 모양체 섬모소대가 끊어지게 되면 잘 보이게 되겠죠.
그런데 정상인 사람은 자기 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끊어져서 떨어지기 때문에 안 보이게 됩니다.
-안 보이게.
-그래서 이게 만약에 완전히 끊어지지 않고 덜렁덜렁한다면 잘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왔다 갔다 하는구나.
-그렇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봉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그래요.
-있었네요.
알겠습니다.
그 환자 한 분을 만나볼 텐데 평소에 시력이 너무 좋지 않아서 안과를
내원했는데 이분이 백내장 진단을 받은 거예요.
수술을 했는데 다행히 이제 아까 그 검진이 중요하다고 하셨잖아요.
일찍 발견해서 시력을 잘 회복했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눈은 소중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행되는 노화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신미영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들어 특히 글씨가 보이지 않아 답답한 게 한둘이 아니라는데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해설) 고배율의 현미경에 달린 세극등현미경 검사로 눈 상태를 확인하는데요.
현재 환자는 수술로 혼탁해진 수정체는 제거하고 그 자리에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상태.
-(해설) 시니어들 눈 건강에 적신호라 불리는 백내장.
60대는 절반 이상, 70대는 대부분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요.
초기 증상이 노환과 유사해 방치하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해설) 수술 전에는 읽기 힘들었던 작은 숫자들이 이제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설) 인상을 찌푸리며 책을 읽곤 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신미영 씨의 표정이 한층 부드러워졌습니다.
이제 남은 건 꾸준한 관리로 눈을 지키는 거겠죠.
-이분의 사례는 이제 다행인 거죠.
일찍 발견해서 수술 잘하셨는데 백내장 진단을 받게 되면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됩니까?
-백내장 치료는 수술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2mm에서 3mm 정도 미세 절개를 합니다.
미세 절개를 하면 눈 속으로 우리가 들어갈 수가 있는데요.
이 눈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동그랗게 수정체의 전면을 전낭 절개를 하게 됩니다.
그다음에 혼탁해진 수정체를 깨끗하게 제거를 하게 되고요.
수정체 제거를 마친 다음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어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난시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면 수술 전에 있던 난시가 없어져서
안경을 끼지 않아도 아주 선명하게 사물을 볼 수가 있고요.
수술하기 전에 노안이 있었던 분들은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면
돋보기 없어도 가까이 잘 볼 수가 있게 됩니다.
-눈 수술은 다른 부위에 비해서 상당히 무서울 것 같아요.
-특히 눈이 그렇죠.
-진짜 무서울 것 같은데 우리가 약물이나 식이요법 같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없을까요?
-아쉽게도 이미 혼탁이 온 수정체를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습니다.
-수술밖에는?
-수술을 해야 하는구나.
-그래서 백내장을 지연시키는 안약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점안하거나 항산화제 계통인 비타민C 같은 것들을 복용해서
노화를 억제함으로 인해서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백내장 수술 그렇게 절개 안 하고 레이저로도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맞아요?
-네, 맞습니다.
박수림, 어떻게 아셨어요?
-네?
-어떻게 아셨어요?
-1시간 전에 작가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좋은 수술이 있다면서.
-아까 제가 앞서 이제 백내장 수술 과정을 설명을 드렸는데 그 과정 중에
제일 중요한 과정이 전낭 절개입니다.
전낭 절개는 백내장을 제거하기 위한 전 과정인데 동그랗게 전낭을 오리는 거예요.
그게 이제 우리가 이상적인 전낭 절개의 크기는 5.5mm거든요.
5.5mm를 이제 오려야 되는데 사람 눈이 이렇게 대충 어림짐작으로 5.5mm의
동심원을 만드는 거 하고 레이저가 정확하게 5.5mm를 재서
딱 찍어서 전낭 절개를 하는 거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다르겠죠.
-그리고 전낭 절개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인공수정체가 수술 끝나고
영구적으로 항상 중심부에 위치해야 되는데요.
이 전낭 절개가 동심원으로 잘된 경우는 인공수정체 위치가 항상 중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시력 예후가 아주 좋기 때문에 백내장을 할 때 레이저가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장비가 워낙 고가입니다.
그래서 백내장 수술을 하는 병원들이 전부 다 구비가 되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백내장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하시고 싶다면 수술하는 병원에
이 백내장 레이저 장비가 있는지 확인을 한 번쯤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하신 몇몇 분들이 주변에 계신데 저는 이제 이해가 안 되는 게
수술받으셨다고 그러는 데 정작 또 돋보기는 쓰시더라고요.
-그래요?
-수술했는데.
그럼 수술 왜 하신 건지?
물음표 가 생기는데 이건 어떤 경우입니까?
잘못한 겁니까?
-수술 후에 제가 인공수정체를 넣는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어떤 인공수정체를 넣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공수정체는 단 초점인 공수정체, 다초점 인공수정체 이렇게 나누는데요.
우리 현 아나운서님께서 말씀하신 그분은 아마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은 것 같아요.
-그래서 돋보기를 껴야 되는구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말 그대로 초점이 하나입니다.
우리가 수술하기 전에 환자가 선택을 할 수도 있는데요.
초점이 하나기 때문에 자기가 멀리를 잘 보이게 수술을 하고 싶으면 멀리는 잘
보이는 대신에 가까이는 보이지가 않아요.
-가까이 안 보이니까 돋보기를 끼고.
-그래서 돋보기를 껴야 되고요.
이제 자기가 대신에 책도 많이 읽고 가까이가 중요하다.
그러면 가까이가 잘 보이도록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
대신에 멀리가 안 보이기 때문에 안경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제 최근에 기술이 많이 발달이 되어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는데요.
다초점은 말 그대로 초점이 여러 개입니다.
예전에는 이중 초점이라 해서 초점이 2개인 렌즈가 나왔었고요.
최근에는 삼중, 사중 초점 렌즈가 개발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 초점이 3개, 4개가 되기 때문에 돋보기가 없어도
멀리나 가까이나 중간 거리가 웬만하게 안경 없이 잘 볼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수술은 우리가 참 예후가 상당히 좀 걱정스럽지 않습니까, 그렇죠?
-맞아요.
-예후가 중요한데 백내장 수술 후에 재발하는 경우는 걱정 안 해도 되나요?
-백내장 수술은 여러 가지 수술 중에서 예후가 아주 좋은 수술에 속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제 수술 경험이 많은 수술 실력이 있는 의사에게 받은 경우는 거의
100% 완치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백내장 자체가 재발이 되는 건 아니고요.
아까 수술 과정에서 마지막에 인공수정체를 제가 넣는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 인공수정체 후면에 혼탁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보통 수술하고 몇 달이 지나서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이 수정체 후면에 혼탁이 발생하게 되면 다시 시력이 저하가 될 수 있고요.
이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간단하게 야그 레이저로 치료를 하면 치료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후발 백내장의 경우는 한 번 치료하면 다시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말씀주신 것처럼 우리 구남균 선생님께서 진짜 많은 환자분들 눈을
번쩍 뜨게 만들어주셨을 텐데 지금까지 이렇게 보셨던 환자분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분 있을까요?
-그러게요.
-제가 몇 년 전에 라디오 방송을 출연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이제 어떤 어머님께서 라디오 방송을 들으시고 자기 자제분을 병원으로 모셔오셨어요.
그런데 이제 그 자제분이 20대 남학생이었거든요.
또 아토피가 있었어요.
일반적으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이 백내장이 빨리 옵니다.
-그래요?
-20대 그 학생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토피 때문에 백내장이 아주 심했어요.
-저런.
-육안으로 봐서도 심봉사처럼 하얗게 낄 정도로 백내장이 아주 심했거든요.
-진짜로?
-그래서 이제 일반적으로 우리가 백내장이 심하면 심할수록 수술의 난이도가 있어요.
그래서 하기 전에 저도 걱정을 살짝 하기는 했는데 다행히 수술 잘 마쳤어요.
그래서 이제 환자가 세상이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지 몰랐다고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참 내가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구나.
그 말을 듣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평생 아마 그 환자는 못 잊을 것 같습니다.
-그럼요.
건강하세요 지금 오늘 방송을 보고도 아마 구남균 원장님.
-그러니까.
-손을 내미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맞아요.
-평소에 눈 건강 지켜야 되는 게 굉장히 오늘 좀 피로하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한 거는 눈을 비비지 않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비비지 마.
-눈을 비비게 되면 원추각막이라는 병이 있거든요.
원추각막이라는 병은 각막이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병이에요.
눈을 비비게 되면서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아까 수영장 워터파크 얘기도 하셨는데 이제 눈에 손을 대면서 눈병이라든지
여러 감염이 생길 수가 있고요.
또 마지막으로 심봉사 아까 얘기했잖아요.
눈을 만지거나 쳐서 모양체 소대가 끊어지잖아요.
-그렇지.
-그런 것들이 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조심해야지.
-눈을 비비지 않는 습관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또 안과 검진하는 것도 아까 녹내장 무섭다 했잖아요.
안과 검진 같은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이 소중하다는 건 말해 봐야 뭐하겠습니까?
-맞아요.
-안과 검진 받는 건 이건 게을리 해서는 절대 안 되겠는데요?
끝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이것만 꼭 어떻게 해달라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네, 안과 의사는 내과 의사나, 외과 의사처럼 사람의 생명은 살릴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눈 검진을 통해서 백혈병이나 당뇨병이나 뇌종양이나 이런 병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안과 검진하시기를 꼭 권유드리고 싶고요.
특히 4세에서 8세, 소아 어린이들이 약시가 있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부모님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안과 검진을 한다면 약시는 100% 치료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소아들도 안과 검진 한 번 하시고요.
또 40대 넘은 노안이 발생한 중장년층들도 안과 검진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검사해야겠다.
-검사해야지.
-그렇죠.
요즘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안경 쓰는 친구들이 많아서.
-맞아요.
-부모들이 같이 가셔서 본인도 받고 아이들도 검진받고.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소중한 눈을 지켜주는 구남균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어서 백장수가 진행하는 거북한 수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또 어떤 주제로 즐거운 수다를 나눌지 먼저 시청자 사연부터 만나 보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회식을 사랑하는, 아니 사랑했던 40대 가장입니다.
영업일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지라 직장 동료나 친구들 만나
이런저런 수다 떠는 게 삶의 소소한 낙이었는데요.
그런데 코로나19가 제 인생을 바꿔놨습니다.
-김 차장, 우리 팀 이번 달 성과 좋은데, 오랜만에 한잔 어때?
-위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요즘 전 혼술이 더 편하고 좋거든요.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도 만사가 귀찮고 집에서 와이프가 차려 주는 안주로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마시는 게 너무너무 좋은데, 문제는 요즘 매일 혼술을 한다는 거죠.
저, 이러면 안 되겠죠?
진짜 큰일 나겠죠?
-퇴근 후에 집에 와서 샤워하고 나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절로 생각이 나잖아요.
저도 자주 먹는데, 원장님들도 어떻게, 혼술 자주 하십니까?
-집에 있는 쥐포를 구워서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TV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기도 합니다.
쥐포는 가끔 지인들이 삼천포에 가서 사다 주기도 하는데, 그게 굉장히 좋은 안주로 생각됩니다.
-밖에 나가서 지인들하고 술 마시면 그래도 어느 정도 술을 좀 먹는 편인데,
집에서 먹으면 요즘 속된 말로 알코올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그럴 수 있죠.
-맥주 캔 큰 거 하나를 다 못 먹습니다.
반쯤 먹으면 해롱해롱하고, 기분에 취해서 하나 다 먹으면 어디 널브러져서 와이프한테 혼납니다.
-그래도 가성비는 좋네요.
한 캔에 끝나네요.
우리 김무건 원장님은 어떠십니까?
-저도 방금 말한 알코올 쓰레기, 줄여서 알쓰라고 하죠, 알쓰.
알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저는 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술자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 혼자 있을 때는 거의 술을 먹진 않습니다.
-최근에 혼술에 빠진 분들이 되게 많다고 해요.
혼술은 아니,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저희 때하고 세대 차이가 조금 나는 것 같은데요.
저희 때는 혼자 밥 먹는 것조차도 약간 좀 무리에서 이탈된 사람이 아닌가 하고
약간 시각을 왜곡되게 보는 경우도 있어서, 혼자 밥 먹게 될 상황이 되면
친구를 부른다든지 선배를 전화를 한다든지, 아니면 후배에게 너 시간 있니 하면서
같이 밥을 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밥이 이 정도였는데 혼술은 좀 더 강력하게 왜곡된 시각으로 봤던 게 저희들 세대의 문화입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혼자 술을 먹는다,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게 아주 자연스럽게 됐고.
그런데 우리 보통 술을 먹는 시간을 술시라고 하지 않습니까?
자축인묘 진사오미 해서 마지막은 술해.
술시가 보통 7시에서 9시 사이고요.
보통 그때 술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술이 해당하는 동물을 보면, 술해.
술이 개고요, 해가 돼지입니다.
그러니까 이 술시에 술을 먹는 게 결국은 우리가 술을 많이 먹고 그 동물을 향해서 다가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강아지가, 표현을 또...
잠깐만요.
-가끔 집에 갈 때 기어서 가죠, 우리가?
-네 발로.
-그럴 때 있죠, 네 발로 갈 때도 있는 법이죠.
-4족 보행.
-어쨌거나 우리 이성근 원장님이 마지막에 해박한 지식을 주시니까
시청자분들이 머릿속에 꼭꼭 넣어두고 네 발로 걷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상대방 눈치 안 봐도 되니까 사실 혼술이 참 좋거든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주 위험한 면도 있다고 하던데요?
-위험한 혼술족, 이렇게 해서 세 가지 특징이 있답니다.
첫 번째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드시는 분들.
이거 알코올 의존증 신호입니다.
두 번째는 술을 안 마시면 허전한 사람들.
이건 심리적 금단 현상이겠죠.
그리고 세 번째는 술을 조금만 마시려 했는데 너무 많이 마셔 버립니다.
이거 조절하시는 능력이 확연하게 떨어지시는 분들, 이거 위험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혼술 자제해야겠습니다.
네 발로 걷기 싫으시면.
-맞아요.
네 발로 걸으면 가정의 평화가 깨져 버립니다.
그래도 이제 혼술이 삶의 유일한 낙이라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김무건 원장님?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혼술하시는 분들이 저를 되게 싫어하실 수 있는데,
그래도 이제 의사로서.
첫 번째는 일단 양과 횟수를 정해놓고 드시는 게 좋아요.
남자분들 같은 경우는 세 잔, 여자분들 같은 경우는 두 잔 이내로 드시면...
-잠깐, 잠깐, 잠깐만.
세 잔이라고요?
-술이 안 들어갔는데요?
-술을...
-이게 지금 가능한 겁니까?
회식 때 세 잔 먹고 집에 가면 그게 회식입니까?
-잔의 크기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네요.
-일주일에 2회 이내로 하시는 게...
-몇 회 드십니까, 일주일에?
-네?
-일주일에 몇 회 드십니까?
-혼술은 저는 안 하지만, 회식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그렇군요.
-자기 직전에는 안 드시는 게 좋아요.
술 먹으면 잠이 잘 온다는 분이 많잖아요.
실제로 술 먹고 바로 잠에 들게 되면 수면의 질 자체가 좀 떨어집니다.
그래서 얕은 잠을 길게 잘 수는 있지만, 깊은 수면.
뇌파 상으로 깊은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밤에, 자기 직전에 보통 뭐 보시면서 술 드시잖아요.
-맞아요.
-그러면 좋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혼술을 하는 것보다는 뭔가 새로운 취미활동,
가벼운 운동이라든지 가벼운 산책, 이런 취미활동을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고로 술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겨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혼술 너무 자주 하지 마시고요.
건강하이소, 많이 챙겨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거북한 수다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원장님, 다음 주에 쥐포 챙겨오세요.
-쥐포...
-만나요!
-오늘도 건강하이소를 시청해 주신 여러분,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더라고요.
주변에서 많이 보신다고 이야기해 주시는데요.
그 덕에 저희가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또 그 힘을 가지고 풍성하고 많은 건강 정보를 챙겨서 다시 여러분,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여러분을 건강 부자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장수은행의 영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한창 여름철 잘 보내고 계시는지 모르겠는데 여름철 속담 중에 이런 게 있잖아요.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
그런데 주변에 콜록콜록 이 감기 걸리신 분들 이 무더위에 그렇게 많습니다.
이거 어떻게 된 거예요, 이게?
-맞습니다.
제가 그중에 1명이에요.
-그래요?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따끔따끔해서 이거 바로 신호가 오더라고요.
바로 병원에 갔는데 대기 환자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
감기 걸린 분들이 이렇게 많더라고요.
-대기실 그 병원이 김무건 원장님 이비인후과 아닙니까?
-성수기죠, 지금.
-여기 잘 나가요.
여기 유명하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실제로.
-많아요?
-많습니다.
마스크 해제한 이후로 봄 지나면서 여름까지 계속 감기 환자가 많이 오고
있는데 그동안 마스크 쓰면서 숨어 있던 바이러스들이 여러 종류가 지금 다양하게나오고 있거든요.
걔들이 마스크 벗으면서 확 퍼지는 게 아닌가 하고 두 번째는 요즘 냉방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냉방병이 또 여름철 감기의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역시.
-그러니까 밖은 너무 덥고 실내는 너무 춥고 기온 차가 10도 이상 나버리니까 내 몸이 이기질 못하는 것 같아요.
-(함께) 맞아요.
-저도 미칠 정도로 더우니까 집에서 집이든 차든 에어컨을 안 틀 수가 없어요, 그렇죠.
-그렇지.
-그런데 에어컨을 틀다 보면 참 좋은데 좀 지나다 보면 머리도 지끈지끈하고 코도 맹맹하고.
-맞아, 맞아.
-감기 걸리기 딱 십상이던데.
-맞아요.
-또 더위를 많이 타시니까, 그 이제 덥다고 물론 시원하게 하는 건 좋은데
그게 지나칠 때, 지나칠 때 냉방병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맞아.
-실내의 온도 차이가 5도 씨 이상인 경우에 몸이 적응하기 힘들어서 냉방병이
흔히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통이나 오한,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고요.
이 상태에서 환기까지 안 하게 되면 실내의 습도가 굉장히 낮게 유지돼서
호흡기 증상까지 나타나게 됩니다.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기관지가 예민해지면서 인후통, 기침 또 콧물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냉방병이 발생하면 어지럼증과 피로와 함께 소화불량과 변비, 설사,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우면서 콧물과 코 막힘, 목 아픔 등의
증상이 생겨서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 혈관이 수축해서 손과 발 등이 붓기도 합니다.
-실내의 온도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게 해 주고요.
실내에 들어가서 너무 춥다고 느꼈을 때는 소매가 좀 긴 옷을 입는다든지
아니면 얇은 담요를 덮고 있는 것도 한 방법이겠죠.
-그렇죠.
-그리고 매일 7잔에서 8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도 여름 감기를 예방하는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습도도 50에서 60%로 유지하는 게 좋겠고 2시간에서 4시간 간격으로는
환기를, 실내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겠습니다.
또 레지오넬라증 등 이런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에어컨 필터는 자주 청고하고요.
-맞아.
-주기적으로 교체를 잘해 줘야겠습니다.
-이번에 이어지는 순서는 이 주의 픽미 이번 주 꼭 챙겨 드셨으면 하는 식재료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이번 주 주인공은요.
하나, 둘, 셋.
옥수수입니다.
-너무 좋아요, 옥수수.
-(해설) 따가운 햇살 아래 익어가는 오늘의 주인공.
알맹이부터 수염까지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옥수수인데요.
쫀득쫀득 찰진 맛이 일품인 여름 간식의 대명사입니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즐거운 식감이 매력적인 옥수수.
치즈와 만나면 고소함에 한 번, 달콤함에 두 번 반할 수밖에 없죠.
부드럽고 든든한 아침 식사로 옥수수 수프 어떠신가요?
오늘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옥수수 하모니카를 불어 보는 건 어떠세요?
맛과 영양이 알알이 꽉 찬 옥수수를 이 주의 픽미로 선정합니다.
-이 주의 픽미 옥수수 이거 지금 바로 이렇게 방송만 아니면 한 입 물어뜯고 싶은데.
-진짜 맛있겠다.
-쫀득쫀득한 햇옥수수 요즘 한창이라고 합니다.
옥수수가 들어간 음식은 정말 요즘 많아졌어요.
우리 아이들도 아이스크림, 과자 기본적인 삶아서 먹는 것부터 해서 종류가 많은데.
-맞아.
-웬만해서는 옥수수 들어간 음식은 배신을 안 하는 것 같아요.
-한 번씩 시골 가게 되면.
-시골.
-이만한 솥에 그렇죠.
모락모락 김이 올라가는 문을 열어 주면.
-그림이에요.
-그렇죠.
그런데 요즘 초당 옥수수라고 해서 단단한 거, 식감 좋다고 그러는데 저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냥 옛날 찰옥수수가 쫀득쫀득 그 씹히는 그 맛이 전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맞아요.
그 시절 도 생각이 나는데 현상 씨는 어때요?
-저는 옥수수를 하나 먹을 거면 안 먹어요.
-무슨 뜻이에요?
-뭐예요?
-멈출 수가 없어요, 계속 먹게 돼.
-멈출 수 없어요~
진짜.
-여기는 또 중독인가요, 그러면?
-너무 맛있어서.
-맛있어.
-이게 살이 좀 찐다는 것 빼고는 이게 참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맞아.
-이게 좋거든요, 옥수수가.
진짜 보고 계시는 여러분도 옥수수 꼭 많이 잘 챙겨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옥수수 제철이라고 합니다.
많이 많이 챙겨 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제 장수 토크의 주제 알아봐야 할 텐데요.
장수극장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장수극장 막을.
-(함께) 올려!
-힘들어.
다 왔다.
-평소에 내가 운동 좀 하랬잖아.
이거 가지고 힘들어하면 어떻게 해.
-운동이고 뭐고 누가 산소를 해발 1500m에다 모셔, 아버님 묘소를.
힘들어.
-야호가 자동으로 나오잖아.
경치가 얼마나 좋아.
그리고 부모님 모시면 저기 뭐 지하실에다 모실 거야?
여기 높은 데다 모셔서 이렇게 경관을 바라보게 그렇게 해드려야지.
2년 만에 잠깐만.
-모기 물렸어?
-모기 뭐야, 이거.
-됐어.
-좀 더 발라 봐, 조금만, 조금만.
우리 한 여기 2년 만에 왔나.
-진짜.
-아버지, 어머니 제가 잘못...
이게 뭐야, 이거.
-잠깐, 잠깐 있어 봐.
모기가 왜 이렇게 많아?
더러워서 그래, 자기, 안 씻어서.
좀 씻어 좀.
-이거 쉰내야, 뭐야.
맡아 봐.
이거 침 냄새인데.
-환자분 한번 봅시다.
-선생님, 우리 남편 왜 이래요?
-열이 많이 나고 으슬으슬 춥고 그런 증세가 있다는 거죠?
-선생님, 막 토 나올 것 같고 지금 어지러워요, 선생님.
살려 주세요.
-왜 그래요, 우리 남편?
-혹시 최근에 어디 해외여행 다녀오신 거 아니에요?
-묘, 산소 갔다 왔어요.
-산소를 갔다 왔어요?
-1500m 해발.
-혹시 거기서 모기에 물린 건 아닌가.
-너무 많이 뜯겼어요, 지금.
-많이 물렸어요.
-선생님, 이거 봐봐요.
여기, 여기 지금.
여기 다 지금 여기 물렸잖아요, 여기도.
-왜요, 왜요?
-요즘 말라리아가 유행이라는데 말라리아 걸린 것 같습니다.
-좀 말랐다고요, 제가?
-네?
-좀 말랐다고요?
-말라리아.
-아니, 말라리아 자기야.
alegria Macarena~
말라리아~
-이거?
-이거.
-이거?
웬일이야, 이게.
내가 말라리아라고.
-장수극장 결국에 말라리아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제가 이게 몸치여서 음악만 나오는 이렇게 딱 춤추는.
-맞아요.
-수림 씨, 존경합니다.
모기인데, 모기가 저는 사실 여름에 공포영화의 여자 비명소리보다.
-모깃소리.
-더 무서운 게.
불 있을 때는 괜찮았어요.
그 소리인데 그게 또 그냥 밝을 때가 아니라 자려고 누웠단 말이에요.
잠에 들려고 그러는데 여기서 윙윙거려요.
-이렇게 듣는 것도 싫어.
-정말.
지금도 소름 돋네.
-너무 싫어.
-얘를 잡아야 잠을 자니까 그게 공포가 아닐 수가 없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게 어디서 숨어서 나타나는지도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 시끄러운 거죠?
-밤만 되면.
-소리가 상당히 커요.
-모기는 1초에 날갯짓을 한 250번에서 800번 정도로 움직입니다.
-1초에 얼마큼 하는 거예요?
-그게 가능해요?
-걔네도 진짜 열심히 사는구나.
-어떻게...
-그러니까 여기서 윙 소리가 나게 돼서
잠을 방해하게 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도 모기의 윙 소리
때문에 모기를 잡으려고 막 애를 썼는데
잘 못 잡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기는 이제 더운 날이나 햇볕에 노출되면 몸이 바짝 말라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낮에는 습하고 그늘진 곳에 숨어 있게 되죠.
그리고 저녁이 되거나 해가 지면 한 25도 정도 기온이 떨어질 때 그때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가장 많이 생물체가 바로 모기라는 것 아십니까?
-모기.
-모스키토.
왜 모기는 사람을 무는 걸까요?
-진짜 멋있어.
-왜 그런 걸까요?
-나쁘다, 진짜.
왜 무는 거야?
-다들 먹고 살려고 그러는 거겠죠.
실제로 식약처에 따르면 모든 모기가 다 사람을 무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사람을 무는 모기를 따로 있는데 암컷 모기가 사람을 문다고 합니다.
모기의 주식은 과즙이나 수액인데 암컷 모기가 수컷 모기와 교미한 이후에 알을
낳게 되면 아마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게 되고 그것을 사람을 물어서 그 영양분을 채운다고 합니다.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면 아무래도 알을 키울 수가 없고 새끼를 낳을 수가 없기 때문에 흡혈할 수밖에요.
모기 입장에서는 아마 어느 정도 모성애죠.
-모기가 이렇게 물잖아요.
꼭 나만 무는 것 같아요.
-그래, 옆의 사람은 괜찮은데.
-사람들이 같이 있는데도.
-저는 잘 안 물려요.
-나만 많이 물고.
-왜 나만 갖고 그래.
-뭐야, 그러니까.
내 피가 단가, 뭔가?
그래서 모기가 많이 물리는 이런 모습들, 이유 같은 게 있나요?
-모기가 특별히 선호하는 피가 있는 건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렇다고 최현상 씨처럼 잘생겼다고 모기가 무는 것도 아닙니다.
냄새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냄새?
-잘 안 씻으시나요?
-냄새나는 사람?
-저 냄새나...
-안 씻었나 보네, 진짜.
-저 냄새나요, 잠깐만.
-지금 본인 이야기야.
-지금 좋다 말았어요, 지금.
-그래서 모기는.
-냄새요?
-향수 냄새나 땀 냄새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래요?
-모기는 근시가 심해서 시각이 발달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냄새로 목표물을 포착하게 되는데요.
땀 냄새가 나거나 냄새가 나는 사람을 포착해서 이제 모기가 물게 되는 거고요.
신진대사가 활발한 젊은 사람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모기에 물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땀에 있는 젖산이나 요산이나 또는 아세톤 같은 성분이 많아서 모기를 이제 끌어들이게 되거든요.
그래서 이제 우리가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도 이제 모기에 잘 물릴 수도 있고
일반적으로 마른 분들보다 통통하거나 뚱뚱한 분들이 모기에 더 잘 물리는
경향이 있는데 그건 이제 땀도 많기 때문이고 그리고 또 몸에 열이 많기 때문에 모기를 자꾸 불러들이는 겁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우리 임산부에게서도 몸에 열이 좀 더 높기 때문에.
-맞아요.
-모기에 잘 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맞아요.
-우리 사람 몸에 피가 워낙 많다 보니까.
-그렇죠.
-조금 물려줘도 피를 좀 줘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문제는.
-굉장하시다.
-가렵잖아요, 그렇죠.
-너무 가려워.
-가려워서 막 긁으면 상처 나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왜 가렵고 상처가 나고 그런가요?
-이게 이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이게 이제 모기에 물리면 우리 몸이 이제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요.
면역 반응을 하기 때문에 가렵습니다.
그런데 히스타민은 혈관을 확장하게 하고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켜서
가려움증과 함께 붓고 빨갛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제 피부가 가려울 때는 긁고 이렇게 하지 마시고 온찜질 또는
냉찜질을 통해서 가려움을 조금 가라앉혀 주시고 모기 체액이 이제 산성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비눗물로, 알칼리성인 비눗물로 조금 씻어내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렇구나.
-그런데 이제 급할 때는 바로 아이들한테 처방을 해줘야 하거든요.
간지럽다고 그러니까 밖에 나가서 그러면 물파스도 없고 이러니까 침 발라 주거든요?
-맞아요, 많이 그래요.
-이거는 극약처방으로 괜찮지 않을까요?
-그것은 안 좋습니다.
-안 돼요?
-안 돼요?
-감염병에 대한 문제인데요.
봉와직염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봉와직염이라는 것은 피부 중에서 진피하고 피하지방에 세균에 의해서
감염이 걸리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봉와직염이라고 하게 되는데요.
우리가 이제 모기한테 물려서 이제 가려워서 이게 긁다 보면 이래저래 크거나 작은 상처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상처를 통해서 유해한 균들이 침투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만약에 침을 발라서 문지르게 되면 침하고 손에 있던 포도상구균이
이 피부의 깨진 틈을 타고 진피까지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저런.
-아들아, 미안해.
아들아.
-봉와직염이 이제 걸리게 되면 발열이 나고 가렵고 그다음에 막 붓기도 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이것을 치료 안 하고 그냥 뒀을 때 붓거나 아니면 고름이 생길 수 있죠.
최악의 경우에는 면역이 떨어지신 분들은 피를 타고 패혈증까지 갈 수 있는 아주.
-심각해지는구나.
-무섭게 얘기하시는 거 아니에요?
-심각한데?
-무섭지.
-어떤 보통 보면 모기 물리면 좀 빨갛게 부어올랐다가 가라앉잖아요.
저희 아들은 이렇게 부어요.
땡땡하게 붓고 물집도 잡혀요.
어릴 때.
지금은 조금 덜한데 그렇게 많이 부어올라서 굉장히 신경 쓰여요.
그래서 냉찜질도 하고 그러거든요.
왜 그런 거예요?
-스키터 증후군이라는 게 있어요.
-스키터 증후군?
-모기 알레르기인데요.
-모기한테 물리고 물린 뒤에 물린 자리가 심하게 부풀어 오르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모기에게 물리면 살짝 부었다가 가라앉죠.
-맞아요.
-그게 정상이죠.
-그런데 이런 스키터증후군이 있으면 손등에 물리면 손 전체가 부어오르고
발에 물리면 발등 전체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입니다.
또 지속 기간도 굉장히 길어요.
모기 물리면 하루, 이틀이면 끝나는데 이런 스키터증후군이 있으면 일주일 이상,
열흘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모기에게 물린 이후에 심하게 부어오른다든지 오랜 기간 동안 물집이
잡히고 지속이 되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맞아요.
-제가 알기로는 모기가 진짜 해로운 건 사람들한테 질환을 물면서 이렇게 옮길 수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가요?
-그게 진짜 무서운 거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 어떤 감염병을 조심해야 하는 게 특별히 있는지 알려주세요.
-말라리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에게 물리게 되면 무기력감이나
발열이나 빈혈이나 두통 같은 것들이 나타날 수가 있게 되고요.
그리고 말라리아 백신은 현재 개발 중이기 때문에 백신은 따로 없고요.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말라리아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감염자의 4% 정도는 사망하고요.
치료하지 않으면 10% 정도가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황열이 있습니다.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서 생기는 걸 말하는데 주 증상은 두통,
구토가 약 3일 정도 지속이 되고 한 하루, 이틀 정도는 다시 증상이 없다가 다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간부전이나 신부전이나 또는 황달같이 그리고
고열도 함께 생겨서 사망률이 7에서 8%나 된다고 합니다.
황달은 발병하면 치명률이 50% 정도 되지만 예방 접종으로 황열을 피할 수 있기는 합니다.
-모기 잡기 너무 힘들어, 진짜 요즘은.
최근에 갈수록 더 힘든 것 같은데 모기 좀 수월하게 잡을 수 없을까요?
앵 소리 좀 안 듣게.
-모기가 되게 빠릅니다.
이게 사람의 안구 속도로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쉽게 놓치거든요.
-사라지죠.
-놓쳐버려요.
-그런데 이게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화이트 아웃이라고 해서 어두운 곳에 있다가 불을 갑자기 팍 켜면.
-그러면 붙어 있어요.
-앞이 안 보이는 겁니다.
시야가 이제 확...
그때 이제 탁 잡으면.
-정신 못 차릴 때.
-그때 벽에 딱 붙어 있어요.
-그때 잡을 수 있고.
그다음에 날개가 1초에 350.
-200, 250번.
-600번까지...
그런데 그게 빈약하답니다.
빈약해서.
-힘들구나.
-많이 흔드니까 그만큼 지속력이 떨어지니까.
-체력적으로.
-쉬어야 하는 겁니다.
-별 수 없어 걔들이.
-벽에도 붙어 있고 밑에 숨어 있고 이럴 때 이제 힘 빠졌을 때 잡으면 되겠습니다.
-힘 빠졌을 때.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100세 건강을 위한 오늘의 투자처, 최현상의 백세송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아이고, 우리 예쁜 수림이 얼굴이 잘 안 보여.
뿌예서 잘 안 보여요.
수술했어요.
백내장 수술하니까 우리 수림이 왜 늙었어?
-오늘의 투자처, 자칫하면 실명까지?
백내장의 모든 것에 대해서 오늘 알아볼 텐데요.
오늘은 한마디로 여러분의 소중한 눈을 지켜드리는 시간이 되겠습니다.
먼저 오늘의 주치의와 함께하는 닥터뷰 함께하시죠.
-구남균 원장님, 처음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기 오로라가 너무 멋진 곳,
알래스카예요.
여름에 알래스카 이렇게 보니까 시원함이 느껴지고 너무 좋은데요.
-제가 정신연령이 낮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눈을 엄청 좋아합니다.
또 고향도.
-눈을 좋아한다는 거야, 눈을 좋아한다는 거야, 스노우?
-눈을 좋아합니다.
-눈을 좋아한다.
보면 어린아이들하고 강아지들이 눈을 되게 좋아하잖아요.
제가 아직 머릿속은 젊은가 봅니다.
-소년 같은 그런 느낌이 들고.
정말 눈을 좋아하는 소년 같은 우리 구남균 원장님은 어릴 적 꿈 많은 소년이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어릴 때 꿈이 계속 수시로 바뀌었었거든요?
학교에서 보면 장래 희망을 적어 내라는.
-그랬었죠.
-그런 게 많았었잖아요?
그래서 어릴 때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초등학교 2학년 때 제가 대통령이라고 적었어요.
그래서.
-그럼 몇 대 대통령이 되는 거죠?
그때 꿈을 이루었다면?
-계산이 안 되네요.
-대통령이 꿈이었고 컸어요, 또?
-그러다가 친구들이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해서 나도 과학자가 한번 해볼까?
-따라가는 거죠, 친구들 따라.
-그래서 꿈이 계속 바뀌었었어요.
그런데 이제 6학년 때 할아버지께서 간암으로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할아버지 굉장히 따랐고 할아버지도 저를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예뻐하셨죠.
-그때 너무 슬퍼서 제가 아픈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의사가 되면 좋겠다,
이런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그냥 안과 검진을 오셨는데 그 환자가 제가 보니까 뇌종양이 약간 의심이 됐어요.
그래서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 한번 해보시고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을드렸었거든요.
그래서 그분이 대학병원에 가셔서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돌아오셔서
저 때문에 위험한 질병을 발견했고 완치가 되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제 눈은 맑아 보이나요?
-네, 아주 맑아 보입니다.
-노안이 빨리 왔습니다.
눈은 정말 소중한 것 같아요.
많은 환자분에게 빛이 되는 그런 유명한 선생님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구남균 원장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의 주치의, 구남균 원장님을 모십니다.
어서 나오십시오.
원장님, 사실 저도 최근에 노안 검사를 받기도 했거든요.
제 나이쯤 되면 노안이 오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더 일찍 시작하신 분들도 계시고
사실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몸의 변화 중에서 눈은 어떻게 변하는지 이게 일단 궁금합니다.
-우리 눈의 노화는 두 가지에서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수정체고요.
두 번째는 각막입니다.
-각막.
-먼저 수정체부터 살펴보면 수정체는 먼저 탄력성이 변화가 오게 됩니다.
우리가 카메라 렌즈하고 눈하고 비교를 많이 하는데요.
카메라 렌즈하고 똑같은 역할을 하는 게 우리 눈의 수정체입니다.
그 수정체가 나이가 들면서 탄력성을 잃게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까이 볼 때는 수정체가 두꺼워져야 하고요.
멀리 볼 때는 수정체가 얇아져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노안이 왔다고 가정했을 때 가까이 보게 되면 아까 수정체가 두꺼워져야 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멀리를 보면 순간적으로 수정체가 바로 얇아져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탄성이 떨어지니까 얇아지는 데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래서 노안 초기 증상은 가까이 봤을 때 멀리를 보면 순간적으로 침침하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출연진분들과 노안이 왔는지 간단하게 테스트 한번 해볼까요?
-어떻게요?
-지금 대본이 있으실 텐데요.
대본을 드시고 20cm 정도 대본을 보십니다.
-20cm면 어느 정도지?
-나 이래야 돼.
-그렇게 하시면 안 되고요.
20cm를.
-이게 안 보이는데 겹쳐서.
-그래요?
-안 보여.
-20cm를 유지시켰을 때 잘 안 보이면 노안이 심각하게 오신 겁니다.
-그래요, 저 심각해요.
-그래서.
-마흔셋에 왔습니다, 노안이.
-조금씩 뒤로 했을 때 점점 더 선명해진다.
그러면 노안이 왔다고 100%로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래, 이게 선명해.
-노안이구나.
-그러면 노화로 이 질환을 말씀하셨는데.
대표적으로 질환 중에 어떤 것들이 있어요?
-황반변성과 비문증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병들이 있을 수 있고요.
첫 번째로 황반변성인데요.
황반변성은 눈 속에 노폐물인데요.
드루젠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런 눈 속에 노폐물이 눈의 신경인 망막,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침착이 되어서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 황반변성은 습성 황반변성과 건성 황반변성으로 우리가 구분할 수 있게 되는데요.
건성 황반변성은 말 그대로 말라 있습니다.
드루젠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습성 황반변성은 드루젠의 출혈이 동반되어 있거나 물이 고여 있습니다.
그런 경우를 우리가 습성 황반변성이라고 하고요.
습성 황반변성은 하루 만에도 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습성 황반변성이 있는 경우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고요.
루테인이 포함된 영양제가 지금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복용하면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이 딸한테 파를 사 오라고 했는데.
파를 사왔는데 파 다 썩었네, 곰팡이가 폈다, 바꿔와라.
이러더래요, 엄마, 멀쩡한데 했더니.
-황반변성이 있으니까 파가 검게, 검게 이렇게 보이니까 본인이 황반변성이어서 파가 그렇게 보였대요.
그 이야기도 나 듣기 들었었어요.
-진짜요?
-아까 비문증 말씀하셨는데.
비문증은 이렇게 눈앞에 뭔가 아른아른 거리는 거 아닌가요?
검은 실오라기 같은 게?
-맞습니다.
비문증은 우리가 봤을 때 시야를 따라 어떤 물체가 왔다 갔다 하는 증상이 말하고요.
이 물체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반복적인 증상이 나타났을 때 우리가 비문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비문증이 생기는 원인은 노화입니다.
우리가 눈은 일반적으로 유리체라는 끈적끈적한 젤리 같은 물질로 가득 차 있거든요.
그게 나이가 들면 점점 액화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찌꺼기가 만들어지게 되고요.
찌꺼기의 형태는 사람마다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아까 박수림 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모양도 있고요.
어떤 표현력이 좋은 할머니 같은 경우는 전복 껍데기 같은 게 왔다 갔다 하는데.
-전복 껍데기.
-괜찮은 건가 이렇게 오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진짜?
-진짜요?
-아지랑이 모양이나 벌레 모양이나 모양은 하여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노화로 인한 단순한 비문증은 문제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지거든요.
일반적으로 40대에 시작이 돼서 50대에서 60대가 되면 비문증을 한 번쯤은 경험하게 되고요.
-그래요?
-눈의 신경인 망막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자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기다리시면 되고요.
그런데 이제 눈에 문제가 생겨서 눈 속에 출혈이 생긴다든지 아니면
신경이 찢어지는 망막 열공 같은 병이 발생하면 마찬가지로 비문증과 똑같은 증상이 생기거든요.
그런 경우는 방치하게 되면 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문증이 나타난 분들은 괜찮지, 괜찮지 하시면 안 되고요.
안과 검증을 통해서 눈의 신경이 괜찮은지 확인을 꼭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노인성 안 질환 중에 황반 변성그리고 비문증 알아봤는데.
제일 흔한 것이 오늘의 주제인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백내장.
-백내장, 설명해 주십시오.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는 것입니다.
아까 노안과는 조금 다른 면이 있는데요.
이제 수정체가 혼탁이 되니까 뿌옇게 안개 낀 것처럼 잘 안 보이게 되겠죠.
그리고 가로등 불빛이나 불빛 같은 걸 보면 눈이 많이 부셔하는 증상도 생기고요.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증상 같은 것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단순히 백내장이라 하지만 백내장도 형태가 다양하거든요.
아까 앞서 제가 말씀드린 백내장은 피질 백내장의 증상이고요.
그 외에도 핵경화성 백내장이나 후낭하 백내장이 있습니다.
후낭하 백내장은 백내장의 후면에 생기는 백내장이거든요.
그래서 어두운 곳에 가면 동공이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시력이 좋아지게 되고요.
밝은 곳에 가면 동공이 작아져서 백내장 부분 때문에 가려지는 부분이 많아서 시력 저하가 많이 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핵경화성 백내장 같은 경우는 백내장이 노랗게 딱딱해지는 형태의 백내장인데요.
진행이 되면 될수록 가까이는 점점 더 잘 보이고 멀리는 점점 안 보이세요.
그래서 핵경화성 백내장이 있는 환자들의 특징이 뭐나면 내가 노안이 있었는데
눈이 너무 최근에 좋아졌다 이렇게 말씀하시거든요.
노안이 있다가 갑자기 가까이 잘 보이면 이게 백내장이 심해져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백내장의 걸리면 안개가 낀 것처럼 뭔가 뿌옇게 보인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이걸 실제로 느끼게 해주는 방법이 있다면서요?
-그래요?
-네, 바로 이 그림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이 그림이 모네의 그림이거든요.
좌측의 그림은 모네가 백내장을 앓기 전에 그림이고요.
우측의 그림은 모네가 백내장을 앓고 난 후에 그린 그림입니다.
-저게 똑같은 걸 그리신 거라고요?
-완전.
-이게 프랑스 근교의 지베르니라는 모네의 정원에서 그린 그림, 같은 장소의 그림이거든요.
우리가 백내장이 진행이 되게 되면 홍채가 뿌옇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색깔 투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청색광의 투과가 백내장이 있을 때는 어려워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그림을 보시면 백내장을 앓기 전에 그림은 푸른 빛깔이 많이 돕니다.
청색광이 원활하게 투과가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백내장이 심해지고 나서는 색깔이 전부 다 빨갛고 노랗죠.
청색광이 투과가 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붉은빛과
노란빛이 많이 투과가 되면서 이렇게 색채의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심하다.
-모네 같은 경우는 어린 시절에 바닷가에 살았거든요.
그래서 아까 자외선이 백내장에 영향이 많은데.
자외선 많이 쐰 것도 백내장의 원인이 되고요.
또 모네 같은 경우는 장수를 했어요.
노화 때문에 백내장이 왔다고 보면 되고.
70세에 백내장 진단을 받고 83세에 수술을 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도?
제가 아는 분도 앞을 못 보세요, 옛날 분이신데.
심 봉 자 사 자라고 따님이 청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심청이라고.
그분도 앞을 못 보시는데 이분은 왜 앞을 못 보셨을까요?
심봉사님.
-제 개인적인 생각은 심봉사가 백내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요?
-과거에 이제 연세 많으신 분들이 심봉사 말고도 안 보이는 분이 많았을 텐데요.
거의 대부분이 백내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눈의 수정체는요,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모양체 섬모소대라는 것에 매달려 있습니다.
360도 동그랗게 매달려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백내장이 생기거나 심해지면 모양체소대가 약하기 때문에 끊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심봉사 같은 경우는 나이가 있고 하기 때문에 백내장이 있었을 테고.
또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혼자 생활하면서 어디 머리를 부딪히거나 눈을 부딪혔을 수도 있고요.
또 심청이가 이제 자기 때문에 인당수에 몸을 받쳤다는 사실의 충격으로. -충격으로.
-이렇게 눈이나 머리를 쳤을 수도 있어요.
그 과정에서 모양체소대가 끊어지게 된 거예요.
그래서 모양체소대가 끊어지게 되면 수정체가 밑으로 가라앉게 되거든요?
그러면 뿌옇게 껴 있던 수정체가 밑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안 돼.
-상대적으로 잘 보이게 되는 겁니다.
-그 과학적 원리로?
-네, 그런데 실제로도 심봉사와 비슷하게 이런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마르팡증후군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같은 경우에는 모양체 섬모소대가 선천적으로 약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가 흔히 발생하고요.
건강한 사람도 심하게 눈을 맞거나 어디 부딪히게 되면 모양체 섬모소대가 끊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백내장 있는 사람 같은 경우는 모양체 섬모소대가 끊어지게 되면 잘 보이게 되겠죠.
그런데 정상인 사람은 자기 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끊어져서 떨어지기 때문에 안 보이게 됩니다.
-안 보이게.
-그래서 이게 만약에 완전히 끊어지지 않고 덜렁덜렁한다면 잘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왔다 갔다 하는구나.
-그렇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봉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그래요.
-있었네요.
알겠습니다.
그 환자 한 분을 만나볼 텐데 평소에 시력이 너무 좋지 않아서 안과를
내원했는데 이분이 백내장 진단을 받은 거예요.
수술을 했는데 다행히 이제 아까 그 검진이 중요하다고 하셨잖아요.
일찍 발견해서 시력을 잘 회복했다고 합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눈은 소중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행되는 노화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신미영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들어 특히 글씨가 보이지 않아 답답한 게 한둘이 아니라는데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해설) 고배율의 현미경에 달린 세극등현미경 검사로 눈 상태를 확인하는데요.
현재 환자는 수술로 혼탁해진 수정체는 제거하고 그 자리에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상태.
-(해설) 시니어들 눈 건강에 적신호라 불리는 백내장.
60대는 절반 이상, 70대는 대부분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요.
초기 증상이 노환과 유사해 방치하기 쉽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합니다.
-(해설) 수술 전에는 읽기 힘들었던 작은 숫자들이 이제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해설) 인상을 찌푸리며 책을 읽곤 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신미영 씨의 표정이 한층 부드러워졌습니다.
이제 남은 건 꾸준한 관리로 눈을 지키는 거겠죠.
-이분의 사례는 이제 다행인 거죠.
일찍 발견해서 수술 잘하셨는데 백내장 진단을 받게 되면 치료 과정은 어떻게 됩니까?
-백내장 치료는 수술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2mm에서 3mm 정도 미세 절개를 합니다.
미세 절개를 하면 눈 속으로 우리가 들어갈 수가 있는데요.
이 눈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동그랗게 수정체의 전면을 전낭 절개를 하게 됩니다.
그다음에 혼탁해진 수정체를 깨끗하게 제거를 하게 되고요.
수정체 제거를 마친 다음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어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난시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면 수술 전에 있던 난시가 없어져서
안경을 끼지 않아도 아주 선명하게 사물을 볼 수가 있고요.
수술하기 전에 노안이 있었던 분들은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게 되면
돋보기 없어도 가까이 잘 볼 수가 있게 됩니다.
-눈 수술은 다른 부위에 비해서 상당히 무서울 것 같아요.
-특히 눈이 그렇죠.
-진짜 무서울 것 같은데 우리가 약물이나 식이요법 같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없을까요?
-아쉽게도 이미 혼탁이 온 수정체를 깨끗하게 만드는 방법은 없습니다.
-수술밖에는?
-수술을 해야 하는구나.
-그래서 백내장을 지연시키는 안약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점안하거나 항산화제 계통인 비타민C 같은 것들을 복용해서
노화를 억제함으로 인해서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백내장 수술 그렇게 절개 안 하고 레이저로도 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맞아요?
-네, 맞습니다.
박수림, 어떻게 아셨어요?
-네?
-어떻게 아셨어요?
-1시간 전에 작가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좋은 수술이 있다면서.
-아까 제가 앞서 이제 백내장 수술 과정을 설명을 드렸는데 그 과정 중에
제일 중요한 과정이 전낭 절개입니다.
전낭 절개는 백내장을 제거하기 위한 전 과정인데 동그랗게 전낭을 오리는 거예요.
그게 이제 우리가 이상적인 전낭 절개의 크기는 5.5mm거든요.
5.5mm를 이제 오려야 되는데 사람 눈이 이렇게 대충 어림짐작으로 5.5mm의
동심원을 만드는 거 하고 레이저가 정확하게 5.5mm를 재서
딱 찍어서 전낭 절개를 하는 거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다르겠죠.
-그리고 전낭 절개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인공수정체가 수술 끝나고
영구적으로 항상 중심부에 위치해야 되는데요.
이 전낭 절개가 동심원으로 잘된 경우는 인공수정체 위치가 항상 중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시력 예후가 아주 좋기 때문에 백내장을 할 때 레이저가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장비가 워낙 고가입니다.
그래서 백내장 수술을 하는 병원들이 전부 다 구비가 되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백내장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하시고 싶다면 수술하는 병원에
이 백내장 레이저 장비가 있는지 확인을 한 번쯤 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하신 몇몇 분들이 주변에 계신데 저는 이제 이해가 안 되는 게
수술받으셨다고 그러는 데 정작 또 돋보기는 쓰시더라고요.
-그래요?
-수술했는데.
그럼 수술 왜 하신 건지?
물음표 가 생기는데 이건 어떤 경우입니까?
잘못한 겁니까?
-수술 후에 제가 인공수정체를 넣는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어떤 인공수정체를 넣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공수정체는 단 초점인 공수정체, 다초점 인공수정체 이렇게 나누는데요.
우리 현 아나운서님께서 말씀하신 그분은 아마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넣은 것 같아요.
-그래서 돋보기를 껴야 되는구나.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말 그대로 초점이 하나입니다.
우리가 수술하기 전에 환자가 선택을 할 수도 있는데요.
초점이 하나기 때문에 자기가 멀리를 잘 보이게 수술을 하고 싶으면 멀리는 잘
보이는 대신에 가까이는 보이지가 않아요.
-가까이 안 보이니까 돋보기를 끼고.
-그래서 돋보기를 껴야 되고요.
이제 자기가 대신에 책도 많이 읽고 가까이가 중요하다.
그러면 가까이가 잘 보이도록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
대신에 멀리가 안 보이기 때문에 안경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제 최근에 기술이 많이 발달이 되어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는데요.
다초점은 말 그대로 초점이 여러 개입니다.
예전에는 이중 초점이라 해서 초점이 2개인 렌즈가 나왔었고요.
최근에는 삼중, 사중 초점 렌즈가 개발이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 초점이 3개, 4개가 되기 때문에 돋보기가 없어도
멀리나 가까이나 중간 거리가 웬만하게 안경 없이 잘 볼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수술은 우리가 참 예후가 상당히 좀 걱정스럽지 않습니까, 그렇죠?
-맞아요.
-예후가 중요한데 백내장 수술 후에 재발하는 경우는 걱정 안 해도 되나요?
-백내장 수술은 여러 가지 수술 중에서 예후가 아주 좋은 수술에 속합니다.
그리고 특히 이제 수술 경험이 많은 수술 실력이 있는 의사에게 받은 경우는 거의
100% 완치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백내장 자체가 재발이 되는 건 아니고요.
아까 수술 과정에서 마지막에 인공수정체를 제가 넣는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 인공수정체 후면에 혼탁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보통 수술하고 몇 달이 지나서 생기기 시작하는데요.
이 수정체 후면에 혼탁이 발생하게 되면 다시 시력이 저하가 될 수 있고요.
이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간단하게 야그 레이저로 치료를 하면 치료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후발 백내장의 경우는 한 번 치료하면 다시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말씀주신 것처럼 우리 구남균 선생님께서 진짜 많은 환자분들 눈을
번쩍 뜨게 만들어주셨을 텐데 지금까지 이렇게 보셨던 환자분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분 있을까요?
-그러게요.
-제가 몇 년 전에 라디오 방송을 출연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 이제 어떤 어머님께서 라디오 방송을 들으시고 자기 자제분을 병원으로 모셔오셨어요.
그런데 이제 그 자제분이 20대 남학생이었거든요.
또 아토피가 있었어요.
일반적으로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이 백내장이 빨리 옵니다.
-그래요?
-20대 그 학생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토피 때문에 백내장이 아주 심했어요.
-저런.
-육안으로 봐서도 심봉사처럼 하얗게 낄 정도로 백내장이 아주 심했거든요.
-진짜로?
-그래서 이제 일반적으로 우리가 백내장이 심하면 심할수록 수술의 난이도가 있어요.
그래서 하기 전에 저도 걱정을 살짝 하기는 했는데 다행히 수술 잘 마쳤어요.
그래서 이제 환자가 세상이 이렇게 맑고 아름다운지 몰랐다고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참 내가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구나.
그 말을 듣고 정말 뿌듯했습니다.
평생 아마 그 환자는 못 잊을 것 같습니다.
-그럼요.
건강하세요 지금 오늘 방송을 보고도 아마 구남균 원장님.
-그러니까.
-손을 내미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맞아요.
-평소에 눈 건강 지켜야 되는 게 굉장히 오늘 좀 피로하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한 거는 눈을 비비지 않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비비지 마.
-눈을 비비게 되면 원추각막이라는 병이 있거든요.
원추각막이라는 병은 각막이 뾰족하게 튀어나오는 병이에요.
눈을 비비게 되면서 생기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아까 수영장 워터파크 얘기도 하셨는데 이제 눈에 손을 대면서 눈병이라든지
여러 감염이 생길 수가 있고요.
또 마지막으로 심봉사 아까 얘기했잖아요.
눈을 만지거나 쳐서 모양체 소대가 끊어지잖아요.
-그렇지.
-그런 것들이 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조심해야지.
-눈을 비비지 않는 습관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또 안과 검진하는 것도 아까 녹내장 무섭다 했잖아요.
안과 검진 같은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눈이 소중하다는 건 말해 봐야 뭐하겠습니까?
-맞아요.
-안과 검진 받는 건 이건 게을리 해서는 절대 안 되겠는데요?
끝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이것만 꼭 어떻게 해달라 강조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네, 안과 의사는 내과 의사나, 외과 의사처럼 사람의 생명은 살릴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눈 검진을 통해서 백혈병이나 당뇨병이나 뇌종양이나 이런 병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안과 검진하시기를 꼭 권유드리고 싶고요.
특히 4세에서 8세, 소아 어린이들이 약시가 있는 경우가 되게 많습니다.
부모님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안과 검진을 한다면 약시는 100% 치료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소아들도 안과 검진 한 번 하시고요.
또 40대 넘은 노안이 발생한 중장년층들도 안과 검진을 꼭 하시길 바랍니다.
-검사해야겠다.
-검사해야지.
-그렇죠.
요즘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안경 쓰는 친구들이 많아서.
-맞아요.
-부모들이 같이 가셔서 본인도 받고 아이들도 검진받고.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소중한 눈을 지켜주는 구남균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어서 백장수가 진행하는 거북한 수다 시간인데요.
오늘은 또 어떤 주제로 즐거운 수다를 나눌지 먼저 시청자 사연부터 만나 보시죠.
-안녕하세요?
저는 회식을 사랑하는, 아니 사랑했던 40대 가장입니다.
영업일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달고 사는지라 직장 동료나 친구들 만나
이런저런 수다 떠는 게 삶의 소소한 낙이었는데요.
그런데 코로나19가 제 인생을 바꿔놨습니다.
-김 차장, 우리 팀 이번 달 성과 좋은데, 오랜만에 한잔 어때?
-위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사실 요즘 전 혼술이 더 편하고 좋거든요.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도 만사가 귀찮고 집에서 와이프가 차려 주는 안주로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마시는 게 너무너무 좋은데, 문제는 요즘 매일 혼술을 한다는 거죠.
저, 이러면 안 되겠죠?
진짜 큰일 나겠죠?
-퇴근 후에 집에 와서 샤워하고 나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절로 생각이 나잖아요.
저도 자주 먹는데, 원장님들도 어떻게, 혼술 자주 하십니까?
-집에 있는 쥐포를 구워서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TV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기도 합니다.
쥐포는 가끔 지인들이 삼천포에 가서 사다 주기도 하는데, 그게 굉장히 좋은 안주로 생각됩니다.
-밖에 나가서 지인들하고 술 마시면 그래도 어느 정도 술을 좀 먹는 편인데,
집에서 먹으면 요즘 속된 말로 알코올 쓰레기라고 표현하는.
-그럴 수 있죠.
-맥주 캔 큰 거 하나를 다 못 먹습니다.
반쯤 먹으면 해롱해롱하고, 기분에 취해서 하나 다 먹으면 어디 널브러져서 와이프한테 혼납니다.
-그래도 가성비는 좋네요.
한 캔에 끝나네요.
우리 김무건 원장님은 어떠십니까?
-저도 방금 말한 알코올 쓰레기, 줄여서 알쓰라고 하죠, 알쓰.
알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저는 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술자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집에 혼자 있을 때는 거의 술을 먹진 않습니다.
-최근에 혼술에 빠진 분들이 되게 많다고 해요.
혼술은 아니,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요?
-저희 때하고 세대 차이가 조금 나는 것 같은데요.
저희 때는 혼자 밥 먹는 것조차도 약간 좀 무리에서 이탈된 사람이 아닌가 하고
약간 시각을 왜곡되게 보는 경우도 있어서, 혼자 밥 먹게 될 상황이 되면
친구를 부른다든지 선배를 전화를 한다든지, 아니면 후배에게 너 시간 있니 하면서
같이 밥을 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밥이 이 정도였는데 혼술은 좀 더 강력하게 왜곡된 시각으로 봤던 게 저희들 세대의 문화입니다.
그런데 요즘 보면 혼자 술을 먹는다,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게 아주 자연스럽게 됐고.
그런데 우리 보통 술을 먹는 시간을 술시라고 하지 않습니까?
자축인묘 진사오미 해서 마지막은 술해.
술시가 보통 7시에서 9시 사이고요.
보통 그때 술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 술이 해당하는 동물을 보면, 술해.
술이 개고요, 해가 돼지입니다.
그러니까 이 술시에 술을 먹는 게 결국은 우리가 술을 많이 먹고 그 동물을 향해서 다가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강아지가, 표현을 또...
잠깐만요.
-가끔 집에 갈 때 기어서 가죠, 우리가?
-네 발로.
-그럴 때 있죠, 네 발로 갈 때도 있는 법이죠.
-4족 보행.
-어쨌거나 우리 이성근 원장님이 마지막에 해박한 지식을 주시니까
시청자분들이 머릿속에 꼭꼭 넣어두고 네 발로 걷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우리 상대방 눈치 안 봐도 되니까 사실 혼술이 참 좋거든요.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주 위험한 면도 있다고 하던데요?
-위험한 혼술족, 이렇게 해서 세 가지 특징이 있답니다.
첫 번째는 조금씩이라도 매일 드시는 분들.
이거 알코올 의존증 신호입니다.
두 번째는 술을 안 마시면 허전한 사람들.
이건 심리적 금단 현상이겠죠.
그리고 세 번째는 술을 조금만 마시려 했는데 너무 많이 마셔 버립니다.
이거 조절하시는 능력이 확연하게 떨어지시는 분들, 이거 위험합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혼술 자제해야겠습니다.
네 발로 걷기 싫으시면.
-맞아요.
네 발로 걸으면 가정의 평화가 깨져 버립니다.
그래도 이제 혼술이 삶의 유일한 낙이라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김무건 원장님?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혼술하시는 분들이 저를 되게 싫어하실 수 있는데,
그래도 이제 의사로서.
첫 번째는 일단 양과 횟수를 정해놓고 드시는 게 좋아요.
남자분들 같은 경우는 세 잔, 여자분들 같은 경우는 두 잔 이내로 드시면...
-잠깐, 잠깐, 잠깐만.
세 잔이라고요?
-술이 안 들어갔는데요?
-술을...
-이게 지금 가능한 겁니까?
회식 때 세 잔 먹고 집에 가면 그게 회식입니까?
-잔의 크기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네요.
-일주일에 2회 이내로 하시는 게...
-몇 회 드십니까, 일주일에?
-네?
-일주일에 몇 회 드십니까?
-혼술은 저는 안 하지만, 회식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그렇군요.
-자기 직전에는 안 드시는 게 좋아요.
술 먹으면 잠이 잘 온다는 분이 많잖아요.
실제로 술 먹고 바로 잠에 들게 되면 수면의 질 자체가 좀 떨어집니다.
그래서 얕은 잠을 길게 잘 수는 있지만, 깊은 수면.
뇌파 상으로 깊은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밤에, 자기 직전에 보통 뭐 보시면서 술 드시잖아요.
-맞아요.
-그러면 좋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혼술을 하는 것보다는 뭔가 새로운 취미활동,
가벼운 운동이라든지 가벼운 산책, 이런 취미활동을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고로 술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겨야 제맛 아니겠습니까?
혼술 너무 자주 하지 마시고요.
건강하이소, 많이 챙겨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여러분, 거북한 수다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원장님, 다음 주에 쥐포 챙겨오세요.
-쥐포...
-만나요!
-오늘도 건강하이소를 시청해 주신 여러분,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맙더라고요.
주변에서 많이 보신다고 이야기해 주시는데요.
그 덕에 저희가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에 또 그 힘을 가지고 풍성하고 많은 건강 정보를 챙겨서 다시 여러분,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