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무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저하증에 대해 (최영식 / 삼성내과엠알영상의학과 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3-08-04 09:06:36.0
조회수 : 513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고 하죠? 인체의 대사과정을 촉진해서 우리 몸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기 때문에 우리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관이라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최근 갑상선과 관련한 질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웰빙라이프에서는 갑상선과 관련한 다양한 질환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저하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최영식 내분비내과 전문의 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최영식입니다.
네. 선생님. 갑상선은 우리 몸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정말 중요한 기관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증상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갑상선 질환이 진행되면 정말 더 걱정이 됩니다. 먼저 무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일반적으로 증상이 있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유리T4와 T3 호르몬 수치가 증가되어 있고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치는 정상보다 낮습니다. 그런데 갑상선 기능 검사를 했는데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유리 호르몬은 정상범위에 있는데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는 정상보다 낮은 경우를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subclinical hyperthyroidism)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위험 정도를 갑상선자극호르몬 감소 정도가 0.1-0.4mU/L 사이일 때를 경증이라고 하고,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0.1 mIU/L 이하일 경우에는 중증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분류합니다.
그렇군요. 그럼 저하증은 그 반대일 것 같은데요. 무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떤 질환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네. 마찬가지로 증상이 있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치는 10mU/L으로 증가되어 있는 반면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유리T4 및 T3 호르몬은 정상보다 감소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갑상선 호르몬인 유리T4 및 T3 호르몬은 정상 범위에 있으면서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치는 5-10mU/L 사이로 약간 높은 상태를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선생님. 궁금한 점이 갑상선 관련 질환들은 이렇게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나요? 많다면 그 이유는 뭔지 궁금합니다. 설명 부탁드려요.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질환이 없는 인구집단에서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하는 유병률은 TSH 즉 갑상선자극호르몬이 0.1 mIU/L 미만인 중증의 경우에는 1000명 중 7명 정도가, 갑상선자극호르몬 0.4mU/L 미만인 경증의 경우는 1000명 18명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1000명중 43명으로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보다 기능저하증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런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질환의 초기에 생길 수 있고, 그 외에도 갑상선호르몬 과다복용하거나 아급성갑상선염의 발생 초기에 관찰되기도 합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할 때, 또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중에 약제 용량이 부족할 때 가장 흔히 관찰됩니다.
그렇군요. 무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으면 어떤 검사들을 주로 하게 되나요?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먼저 갑상선 자가면역질환이 있는가 없는가를 파악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검사와 항체검사, 갑상선 초음파, 스캔 검사 등을 시행하고, 그외에도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되면 심혈관계와 뼈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위험도를 분류하기 위해서 심전도 검사와 심장초음파 검사, 골다공증과 관련된 검사를 합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하면 됩니다.
네. 이렇게 다양한 검사들을 거쳐서 진단을 받으면 잘 치료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텐데요. 치료 과정도 궁금합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미국내분비학회의 진료지침에는 65세 이상에서 심질환 위험인자가 있거나, 심장 질환과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는 경우에 TSH가 0.1 mU/L 미만인 경우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하라도 지속적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이 0.1 mU/L 미만인 경우에는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70세 이상인 경우는 치료를 하지 않고, 70세 이하에서 관상동맥질환이나 심부전이 있는 경우에 치료를 시행하고, 산모인 경우에는 치료를 합니다.
그렇군요. 생활하면서 또 갑상선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수칙들을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생활수칙들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
네. 갑상선 질환은 주로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발생하므로,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스트레스가 갑상선염의 원인으로 작용하니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갑상선에 좋다고 요오드가 많은 미역이나 다시마를 너무 많이 드시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적당히 드시면 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최영식 내분비내과 전문의였습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혈액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고 하죠? 인체의 대사과정을 촉진해서 우리 몸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기 때문에 우리에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관이라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최근 갑상선과 관련한 질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주 웰빙라이프에서는 갑상선과 관련한 다양한 질환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저하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최영식 내분비내과 전문의 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최영식입니다.
네. 선생님. 갑상선은 우리 몸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정말 중요한 기관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증상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갑상선 질환이 진행되면 정말 더 걱정이 됩니다. 먼저 무증상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일반적으로 증상이 있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유리T4와 T3 호르몬 수치가 증가되어 있고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치는 정상보다 낮습니다. 그런데 갑상선 기능 검사를 했는데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유리 호르몬은 정상범위에 있는데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는 정상보다 낮은 경우를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subclinical hyperthyroidism)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위험 정도를 갑상선자극호르몬 감소 정도가 0.1-0.4mU/L 사이일 때를 경증이라고 하고,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가 0.1 mIU/L 이하일 경우에는 중증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분류합니다.
그렇군요. 그럼 저하증은 그 반대일 것 같은데요. 무증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떤 질환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네. 마찬가지로 증상이 있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치는 10mU/L으로 증가되어 있는 반면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유리T4 및 T3 호르몬은 정상보다 감소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갑상선 호르몬인 유리T4 및 T3 호르몬은 정상 범위에 있으면서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치는 5-10mU/L 사이로 약간 높은 상태를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선생님. 궁금한 점이 갑상선 관련 질환들은 이렇게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나요? 많다면 그 이유는 뭔지 궁금합니다. 설명 부탁드려요.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질환이 없는 인구집단에서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하는 유병률은 TSH 즉 갑상선자극호르몬이 0.1 mIU/L 미만인 중증의 경우에는 1000명 중 7명 정도가, 갑상선자극호르몬 0.4mU/L 미만인 경증의 경우는 1000명 18명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1000명중 43명으로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보다 기능저하증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런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일으키는 질환의 초기에 생길 수 있고, 그 외에도 갑상선호르몬 과다복용하거나 아급성갑상선염의 발생 초기에 관찰되기도 합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할 때, 또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중에 약제 용량이 부족할 때 가장 흔히 관찰됩니다.
그렇군요. 무증상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으면 어떤 검사들을 주로 하게 되나요?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먼저 갑상선 자가면역질환이 있는가 없는가를 파악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검사와 항체검사, 갑상선 초음파, 스캔 검사 등을 시행하고, 그외에도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되면 심혈관계와 뼈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위험도를 분류하기 위해서 심전도 검사와 심장초음파 검사, 골다공증과 관련된 검사를 합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하면 됩니다.
네. 이렇게 다양한 검사들을 거쳐서 진단을 받으면 잘 치료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텐데요. 치료 과정도 궁금합니다.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무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미국내분비학회의 진료지침에는 65세 이상에서 심질환 위험인자가 있거나, 심장 질환과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는 경우에 TSH가 0.1 mU/L 미만인 경우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65세 이하라도 지속적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이 0.1 mU/L 미만인 경우에는 치료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반면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70세 이상인 경우는 치료를 하지 않고, 70세 이하에서 관상동맥질환이나 심부전이 있는 경우에 치료를 시행하고, 산모인 경우에는 치료를 합니다.
그렇군요. 생활하면서 또 갑상선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수칙들을 알아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생활수칙들 있으면 좀 알려 주세요.
네. 갑상선 질환은 주로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발생하므로,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이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스트레스가 갑상선염의 원인으로 작용하니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갑상선에 좋다고 요오드가 많은 미역이나 다시마를 너무 많이 드시는 것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적당히 드시면 되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최영식 내분비내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