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토크 - 폭염 폭우 극한 기후 ( 이준이 /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

등록일 : 2023-08-14 13:49:22.0
조회수 : 33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NN 파워토크입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정중앙을 가로질러서 북쪽으로 올라갔죠.
우리나라를 관통했다, 이런 표현을 쓰던데요.
태풍의 진행 방향 오른쪽이 큰 피해를 입는데 바로 그 방향에 저희 부산 경남이 있었기 때문에 참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큰 피해는 없으신지요?
이번 태풍은 여러 가지로 이례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불과 2, 3주 전에는 정말 폭우가 엄청나게 내리더니 1, 2주 전에 또 폭염이 그리고 이번에 강한 태풍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중간이 없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이런 극한 기후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있습니다.
그래서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최근에 또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부산의 기후과학연구소 이준이 교수님 모시고 기후 위기 우리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이준이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2030 월드엑스포 때 PT 하실 때 저희가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또 이렇게 직접 뵈니까요. 감회가 새롭네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전공과목, 기후에 대한 이야기 그때도 하셨고 대기과학이 원래 전공이시라고요?
-그런데 지난 태풍에 어떻게 아파트 사십니까?
-네,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저는 큰 피해 없었습니다.
-다행이네요.
저는 주택에 살다 보니까 이래저래 해야 할 일이 전후 많습니다.
그래도 이번에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6호 태풍 카눈이 예측이 어려웠다고 해요. 뭐 온다, 안 온다.
이런 이야기들도 있다가 뭐 완만하게 으레 그렇듯이 북서쪽으로 올라가다가 갑자기 동쪽으로 거의 수평으로 이동하더니 우리나라 직각을 틀어서 한 중앙을 관통했다.
1951년 기상청 관측 이래 처음이다. 이렇게 보도가 됐었는데요.
이번 태풍의 이동 경로,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금 상당히 이례적인 부분도 많이 있지만 본래 태풍은 이동 경로가 그 당시의 기압의 배치라든지 하는 기상 어떤 상황.
또 해수면의 분포에 따라서 많이 바뀌기 때문에 본래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든 태풍의 경로가 다 다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볼 때에도 참 이례적인 부분이 있다고 보입니다.
-보통 이동 속도가 이번에 굉장히 느렸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아직도 안 갔지?
부산 경남을 지나갔는데 저녁 9시가 돼서는 수도권으로 갔단 말이에요.
부산 경남 지나간 건 오전 9시쯤이었고 그러면 12시간 차를 두고 천천히 이동했다는 이야기인데 20km 시속 20km 같으면 사람이 조깅하는 수준의 이동 속도라고 하더라고요.
해양에서 속도가 느리면 그만큼 에너지를 많이 축적할 것이고 또 육지에 상륙해서도 태풍의 강도가 좀 약해진다 하더라도 천천히 진행되면 훨씬 더 큰 피해를 입힐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태풍은 따뜻한 그 바다에서 에너지를 공급받고 그다음에 성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속도가 느리고 또 해양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또 그만큼 더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죠.
그다음에 또 일반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따라서 빠르게 북상을 하는데 이번에는 티베트 고기압이 왼쪽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보통 2개의 고기압이 자리 잡으면 그사이는 약간 공기의 순환이 약해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조금 더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경로도 우리나라로 관통하는 그런 경로를 갖게 되지 않았나 이렇게 보입니다.
-태풍이 움직일 여력이 없었던.
중간에 끼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더 천천히 진행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이야기.결국 고수온 이야기를 잠깐 하셨습니다만 바다가 지금 거의 들끓고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사례들 볼 때. 뜨거운 바다가 되면서 훨씬 더 태풍의 에너지를 아까 더 축적한다는 말씀도 나누셨는데, 그래서 이런 태풍들.
앞으로도 더 예측 불가능한 태풍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역시 의견을 같이하시겠네요.
-그러니까 우선 그런데 태풍 자체는 자연적인 굉장히 중요한 현상으로써 사실 이제 자연적인 그런 변동성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특정한 태풍 하나의
어떤 변화를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하지만 지구 온난화가 심화하고 그에 따라 해양의 온도도 높아지고 또 그에 따라 대기 중의 온도 상승, 또 대기 중의 수증기 양도 증가시키거든요.
이런 것들이 아무래도 태풍이 발생을 하면 좀 더 강력한 태풍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고수온이 되면 아무래도 조류가 좀 부족해지고 산소도 부족해지는 그런 것들이잖아요, 그렇죠?
-그 부분은 어떻게 보면 해양 생태계에 다 영향을 미치는 부분인데요.
지금 이제 지구 온난화가 되면서 사실 해안에서 대부분 인간 활동에 의해서 지구 시스템에 축적된 에너지의 90%를 해양이 흡수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해양의 전체 온도가, 표면만이 아니고 내부의 온도도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또 말씀하신 것처럼 산소도 부족하고 그리고 또 해양 산성화도 일어나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발생을 하면서 사실 도 해양 생태계에도 영향을 주면서 태풍에도 영향을 주고 굉장히 다방면으로 지금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태풍을 통해서 여러 가지를 우리가 또 추론해 볼 수 있는 과정이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해보는데요.
다시 또 폭염이 오는 것 같습니다.
폭염과의 각개전투를 또 우리 국민들이 준비하셔야 할 것 같은데 시간은 일주일 정도로 돌려보면 진짜 더웠거든요.
진짜 더웠고 최악의 폭염이라는 2018년도 여름 폭염과 비교해서 그때보다 더 할 것이다 이런 예상들도 내놓고 있는데요.
2018년 폭염, 교수님 보기에는 어떠십니까?
예측할 수 있는 범위에서 보자면 2018년 폭염을 넘어설 수 있는 또는 그것보다 더한 폭염들이 앞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까?
-우선은 이제 지금 온난화가 계속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마 2018년율 넘어서는 이런 폭염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고 사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2018년 폭염 일수가 굉장히 길었고 극심했죠.
올해에는 6월에는 사실 2018년보다 더 온도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7월에는 또 비가 많이 왔잖아요.
장마 기간에 비가 많이 오면서 더위가 주춤했다가 장마가 끝나고 나서 다시 폭염이 극심하기 때문에 사실 후반부의 상황에 따라서 과연 2018년만큼 혹은 더
넘어서 더울 것인가는 봐야 하지만 전 지구적으로 볼 때는 올해가 지금 기록적인 그런 여름 무더위가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지구적으로도 현재 그런 현상들을, 제가 엊그제인가요. 하와이에서 산불 난 것, 거의 뭐 섬이니까요.
산불이 나면 바다로 뛰어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도 되고 정말 요즘에는 예측 불허라는 생각이 들고 지난 3월에 호주의 한 강에 물고기 떼죽음 같은 경우도 너무나 이례적이어서.
그 그림을 보면 거의 공포 영화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일들이 워낙 지금 전 세계적으로 알래스카에서 빙하 녹으면서 홍수 발생한 거는 익히 알고 있는데 지금 아르헨티나도 남방부에 있는데 30도를 넘기 시작했다고 이런 보도들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폭염의 기세, 지금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했는데 그 심각성을 저희가 짚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이제 IPCC 6차 평가보고서 주기가 끝나고 있는데요.
보고서에서 보여주는 것은 이미 인간 활동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가 기후 변화를 일으키고 그에 따라서 폭염, 폭우, 가뭄, 산불 등의 극한 현상들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고 보이고 있고 그것이 우리 인간뿐만이 아니라 생태계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고 지금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사실은 전 지구적인 이런 극한 현상 발생의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잖아요.
-그렇죠.
-우리가 작년에는 파키스탄에 정말 국가의 존속 위기를 가져오는 폭우가 있었고요.
유럽은 사실 극심한 폭염이 지금 수년째 지속되고 있고 올해도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유럽뿐만 아니고 정말 남반부 그다음에 북반구의 많은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금 올해 6월과 7월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시기였다고 평가되고 있고요.
특히 7월 6일은 관측 역사상 지구 온도가 가장 높은 날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과거 최대 10만 년 중에 가장 더운 날이었을 것이라고 지금 과학자들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말씀을 전문가께서 해주시니까 보통 우리가 여름에 당연히 덥지.
더운 날이었어, 예전에도 더웠어라고 치부하기 쉬운데 데이터로 봤을 때도 지금 심각한 더위다.
그리고 이상 기후임을 우리가 느끼는 것이 자각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싶고요.
이렇게 되면 장마 대신 이제 올해부터는 우기라는 표현을 쓰던데 내내 비가 봤으니까.
우리나라 기후도 아열대로 바뀌지 않는다, 장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네요.
-그런데 사실 장마 기간이 우리나라 우기인 거고요.
그다음에 또 특히 과연 그러면 지구온난화로 장마 기간이 길어지느냐는 사실은 자연 면에서 역할이 아직 더 크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가장 장마 기간이 길었던 때가 2020년이잖아요.
그 당시에 장마 기간 중에 비가 온 날 수가 28일이었거든요, 올해보다 더 길었죠.
그런데 그다음 2021년에는 11일밖에 안 됐습니다.
이렇게 장마 현상이라는 것은 매년 크게 변동을 해요. 그런데 이제 문제는 뭐냐 하면 이런 변동성이 증가한다는 것이죠.
시간적인 변동성 그다음에 또 공간적으로도 이제 굉장히 부산에서 폭염이 극심하면 중부에서 비가 많이 온다든지 이런 변동성도 더 커지고 있고.
그다음에 비가 많이 왔다가 끝나고 나니까 갑자기 극심한 폭염으로 가는 이런 변동성이 증가하는 그런 경향은 분명히 자료에서 보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더욱더 피해를 키우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더 강해질 것이라고 지금 보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슈퍼 엘니뇨가 발생하면서 올여름도 참 심상치 않겠구나, 하는 예상들을 많이 하셨겠습니다마는 이번 폭염, 폭우, 태풍.
비단 슈퍼 엘니뇨만의 영향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후 위기의 원인, 탄소 배출도 굉장히 중요한 영향 요소 중의 하나이지 않습니까?
-우선은 장기적인 온도가 상승하는 경향의 주요 원인은 우리 인간 활동이죠.
이미 산업화 이후로 우리 전 세계 인류가 배출한 온실가스에 의해서 지구온난화는 1.15도에 이미 달했습니다.
앞으로 지금 1.5도, 2도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우선은 장기적인 경향으로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데 더 문제는 최근에 가파르게 온도 상승 경향이 이제 빨라지고 있고 거기에 더해서 올해처럼 이렇게 엘니뇨가 오면 사실 엘니뇨 강도 면에서 아직 슈퍼 엘니뇨라고 보기는 어려운데 워낙 온도 상승이 가파른데 엘니뇨 현상이 얹어지니까 이 2개가 같이 합쳐지면서 그 영향이 더 커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 총괄 주 저자로 참여하셨는데 보고서에 보니까 말씀대로 1.5도 지구 가열화, 이렇게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1.5도 온도 상승을 일반인들이 잘 그렇게 체온 1.5도도 큰 거거든요, 사실. 그런데 이제 지구적 환경 1.5도의 변화.
어떻게 우리가 체감하고 느낄 수가 있는지 사례들은 있지만 실질적으로 지구 안에서 벌어지는 지구가 느낀 그런 몸살은 과연 어떤 부분인지도 궁금해요.
-그래서 사실 정말 1도 변화는 우리가 매일 온도 변화도 거의 5도, 10도까지 가기 때문에 사실 1도 변화에 대해서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이것은 전 지구 평균, 연 평균 온도의 상승 폭이고 이것은 지구상에 에너지가 엄청 많이 쌓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가 지표면에서 온도 상승이 1도밖에 안 되는 건 그만큼 해양이 많은 에너지를 흡수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해양은 해수면만 지금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4000m로 갑자기 깊잖아요.
지금 해양 하부까지도 온도가 같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1도 지구온난화라는 것은 지구상에 굉장히 많은 에너지가 쌓여 있는 것이고 이미 이에 의해서 우리 인간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영향도 크게 나타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좀 1도 상승은 잘 이해가 안 된다, 얘기할 때 말씀을 드리는 게 지구의 기후 시스템은 자연적으로도 크게 변동합니다, 그렇죠?
온도도 작년하고 올해도 많이 다르고, 그렇죠? 매일매일 변동하죠.
그런데 자연적으로 전 지구 평균 온도가연평균이 자연적으로 변동하는 폭은 마이너스 0.2도에서 0.2도예요.
-엄청 큰 거네요, 그러면. 그에 비하면.
-지금 1도라는 거는 자연적인 변동 폭을 크게 넘어선 것이고 이것은 과거 수천 년, 수만 년 이래 전례적인 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인류 모두고 주범이고 참 우리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구나라는 생각까지도 드는데.
수온 1도가 갖는 의미가 이렇게 기온으로, 대기 중의 기온 5도가 올라가는 것과 맞먹는 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온 1도가 올라가는 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지금 이렇게 온실가스가 지금처럼 배출되면 극한 열 스트레스가 한 90일 정도 이상 늘어날 것이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들도 나오고 경고도 나오고.
그냥 이게 겁주는 이야기들이 아님을우리가 인지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열 스트레스라고 해서 온도뿐만이 아니고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데요.
제가 우리나라에서 비가 많이 온 7월 초반에 베를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유럽 폭염 극심할 때 유럽에 있었는데 최고 온도 한 36도 이상 올라갈 때였는데 견딜만했어요. 왜냐? 습도가 낮으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36도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우리가 견디기 어려운 온도죠, 습도 때문에요. 그리고 같은 온도에서도 만약에 정말 뜨거운 바람이 세게 불면 우리가 더 견디기 힘들고.
-체감 온도로 치면 거의 40도 육박한다고 보면 되겠죠.
-그렇죠. 그래서 그러한 모든 요소를 고려한 것이 열 스트레스 지수라는 것이고요.
지금 저도 기상청 발표를 보니까 평년 수준에서는 한 7일, 8일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제 온난화가 지속될수록 수십 일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지금도 견디기 힘든데 더욱더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표출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사건, 사고로 이어지지 않나, 이런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보이는 사례들이 늘고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지구 온난화 이야기 말씀대로 어제오늘의 이야기는 아니고요.
전 지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것 같고.
학자로서 어떤 대처, 지금이라도 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사실 인위적인 지구 온난화 문제의 심각성 대두는 1960년, 70년대에 이미 됐던 것이고요.
또 IPCC 보고서의 제1차 평가 보고서는 1990년도에 발간이 됐죠.
그래서 그 당시에도 사실 우리가 정말 심화하는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한 노력.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완화의 노력 그다음에 또 온도 상승에 따른 기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응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미 30년 전부터도 있어 왔고.
-그랬죠.
-계속 지금 과학자들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 30여 년 동안 어떻게 보면 실패했다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 대응을 안 한 것이죠.
왜냐하면 대응하는 데에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렇군요.
-대응을 안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우리가 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지금 기후 위기로 말미암은 손실과 피해의 비용이 더욱더 커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더 커질 것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응하는 것은 결국 우리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과학들이 많이 연구하는 것이 그러면 왜 우리는 대응을 안 했고 실패하는 것인가.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인가.
다양한 요인들이 있는데요.
그 중의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는 우리 사회에,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뿐만이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사회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문제는 인류 공동의 문제이고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해결해 가야 하는 것인데 지금 그러한 것을 해결하기에는 지금 너무 이 사회의 형평성이 무너져 있고 격차가 심하고 그다음에 이것이 또 인권 문제랑 결합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우리 사회의 어떤 체질을 바꾸기 전까지는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참 인간의 한계라는 걸 항상 생각하게 되거든요.
인간은 잘 적응해 왔고 변화하는 쪽이 살아남는다고 최후의 승리 종이 돼 왔습니다마는 지속 가능하려면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멀지 않았다, 결국에는 우리가 이해관계에 상충한 여러 가지 것들을 정말 자발적으로 내려놓을 때 최고의 한계에 우리는 지금 닥쳤는데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좀 겸손하게 하게 되고요.
마지막으로 극한 기후의 원인과 해결책 이야기도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불편함을 감내할 준비가 다들 좀 되어 있어야 할 것 같거든요.
이제 정부 차원이 아니더라도 개개인의 차원에서 그런 사고의 변화도 필요할 것 같은데 개개인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준비를 좀 하면 좋겠습니까?
-그래서 마지막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요.
사실 우리가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니에요. 방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산시도 그렇고 우리 정부나 전 세계적으로 사실은 탄소 중립을 가기 위한 로드맵이 다 있죠.
그래서 사실은 방법이 있고 방안이 있어요.
우리가 함께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제 거기에 중요한 것은 인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가 이 문제를 이제 풀어나가고 기후 위기의 대응이 우리 사회의 우선순위가 되어야지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죠.
말씀하신 것처럼 우선순위가 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개개인의 역할이 이제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요.
왜냐하면 우리가 이 사회와 우리 경제 시스템의 변혁적인 전환이 필요한 것이고 이것은 결국 우리가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좀 더 저탄소에 우리 실생활에서, 왜냐하면 우리의 실생활 문제부터 우리의 생활과 교통 모든 부문에서 사실은 온실가스 배출과 연계가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동참하고 해결해 가는 것들에 의지를 가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구 온난화를 넘어서 지구 열대화에 접어들었다는 경고,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지구를 위해서 또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를 위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해 보이고요.
무엇보다도 체감 온도가 35도까지 지금 이끌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수분과 또 휴식을 적절하게 취하셔야 하겠습니다.
오늘 여러 각도에서 기후 위기에 관한 이야기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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