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아이들의 시력 발달 과정과 시력 보호에 대해 (변석호 / 용원성모안과병원 안과 전문의)
등록일 : 2023-09-12 14:28:46.0
조회수 : 279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우리 아이들, 하지만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면서 떨어지는 시력 때문에 걱정이신 부모들이 많습니다.
웰빙라이프 오늘은 아이들의 시력 발달 과정과 또 시력 보호를 위한 정보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변석호 안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요즘 각종 전자기기나 매체가 워낙 발달하다보니까 아이들이 거기에 많이 노출되면서 시력도 안좋아졌다고 호소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시력은 어릴때부터 관리가 참 중요할 것 같은데요 . 먼저 아이들의 시력 발달과정을 간단히 좀 설명해 주시면요.
네. 아이들의 시력은 출생 직후는 큰 물체의 유무 정도만 구별하는 시력을 가지고 있으며 생후 3~4개월이 되면 눈을 맞추고 따라보는 정도가 됩니다. 눈에 아무런 질환이 없는 정상 눈에는 점차 시력이 발달하여 5~6세가 되면 정상 시력에 도달됩니다. 물론 어린이에 따라 시력 발달의 정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정상 시력을 우리가 아는 시력으로 본다면 생후 2주에 0.05, 6개월에 0.2, 만 3세에 0.4정도가 되며 만 6세가 되면 1.0의 시력이 평균적으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 6세가 되어야 1.0의 시력이 나오는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의 시력에 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경우인지 설명 좀 부탁드릴께요. 선생님.
아이가 사물을 볼 때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고개를 기울이고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볼 때 시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구요. 물건, 책, 텔레비전 등에 너무 가까이 다가서서 볼 때도 시력 저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아기들의 경우는 생후 3~4개월이 되어도 아기가 엄마와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신생아의 경우 눈동자의 색이 하얗게 보일때는 선천성 백내장이나 망막모세포종과 같은 심각한 안구 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미숙아로 태어나 산소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그리고 유전질환이 있거나 눈에 관련된 질환의 과거력이 있을 때 시력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군요. 정말 눈이 중요한 만큼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또 우리 아이가 약시라서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약시란 정확하게 어떤 질환이고 또 치료법도 있으면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네. 시력이 발달하지 못하여 안경을 써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를 약시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눈이 나쁜 아이에게 안경을 씌워 최대한 잘 보게 한 교정시력이 1.0이 나오지 않고 0.5가 나왔다면 시력 발달이 안된 약시라는 의미가 됩니다. 시력이 발달한다는 의미는 빛으로 이루어진 자극이 눈으로 투영되며 이 투영되어진 정보가 뇌로 전달되어 뇌가 사물을 인지하는 것으로 눈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뇌의 시각 영역이 발달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우리의 두 눈은 항상 경쟁을 하면서 사물을 쳐다보기 때문에 근시나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이나 시력을 저해하는 눈질환이 있는 경우 짝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잘 보이는 눈으로만 사물을 쳐다보려 하기 때문에 잘 보이는 눈은 시력이 발달하고 반대로 잘 안보이는 눈은 시력 발달이 잘 안되기 때문에 약시에 빠지게 됩니다.
약시의 원인으로는 양눈의 시력 차이가 심한 짝눈이나 사시, 백내장, 안검하수 등이 있습니다.
시력이 완성되는 만 8세 이후에 약시가 늦게 발견되면 치료가 매우 힘들고 치료해도 시력이 완전 회복되기가 어려우므로 약시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만 8세 이전에 약시를 발견할 경우에는 잘 보이는 눈을 가리고 약시에 빠진 눈에 안경을 씌워 약시에 빠진 눈의 교정시력이 1.0정도가 될 때까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약시치료는 대부분 수개월에서 수년간의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마라톤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하는 어린이가 약시 안경도 잘 착용해야 하며 부모님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안과의사와 같이 치료에 협조할 때 결과가 더욱 좋습니다.
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약시 치료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 모두 정말 인내심을 갖고 치료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우리 아이들이 치과만큼이나 안과도 무서워할 것 같은데 아이들은 언제부터 안과에서 검사가 가능한가요?
네. 대부분 만 4세가 지나면 어른 수준의 안과적 검사는 가능합니다. 만 4세가 되지 않았더라도 그림시력표를 이용하여 시력검사는 가능하기 때문에 시력 이상이 예상될 경우 지체 말고 안과에서 정밀시력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돌 이후의 영아들도 근시, 난시, 원시 이상을 확인할 수 있어 불안하신 부모님들은 안과에서 아이의 굴절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여도 초등학교에 취학을 앞둔 어린이는 꼭 시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안과적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와 시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만 6세 미만의 아이들은 눈의 조절력이 강하므로 반드시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고 필요시 눈에 안약을 넣고 눈의 굴절 상태를 확인하는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시력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만 4세가 지나면 어른 수준의 안과적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우리 아이 눈건강을 위해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변석호 안과전문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는 우리 아이들, 하지만 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면서 떨어지는 시력 때문에 걱정이신 부모들이 많습니다.
웰빙라이프 오늘은 아이들의 시력 발달 과정과 또 시력 보호를 위한 정보까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변석호 안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요즘 각종 전자기기나 매체가 워낙 발달하다보니까 아이들이 거기에 많이 노출되면서 시력도 안좋아졌다고 호소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시력은 어릴때부터 관리가 참 중요할 것 같은데요 . 먼저 아이들의 시력 발달과정을 간단히 좀 설명해 주시면요.
네. 아이들의 시력은 출생 직후는 큰 물체의 유무 정도만 구별하는 시력을 가지고 있으며 생후 3~4개월이 되면 눈을 맞추고 따라보는 정도가 됩니다. 눈에 아무런 질환이 없는 정상 눈에는 점차 시력이 발달하여 5~6세가 되면 정상 시력에 도달됩니다. 물론 어린이에 따라 시력 발달의 정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정상 시력을 우리가 아는 시력으로 본다면 생후 2주에 0.05, 6개월에 0.2, 만 3세에 0.4정도가 되며 만 6세가 되면 1.0의 시력이 평균적으로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 6세가 되어야 1.0의 시력이 나오는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의 시력에 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경우인지 설명 좀 부탁드릴께요. 선생님.
아이가 사물을 볼 때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고개를 기울이고 얼굴을 옆으로 돌려서 볼 때 시력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구요. 물건, 책, 텔레비전 등에 너무 가까이 다가서서 볼 때도 시력 저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아기들의 경우는 생후 3~4개월이 되어도 아기가 엄마와 눈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신생아의 경우 눈동자의 색이 하얗게 보일때는 선천성 백내장이나 망막모세포종과 같은 심각한 안구 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미숙아로 태어나 산소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그리고 유전질환이 있거나 눈에 관련된 질환의 과거력이 있을 때 시력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군요. 정말 눈이 중요한 만큼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또 우리 아이가 약시라서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신데 약시란 정확하게 어떤 질환이고 또 치료법도 있으면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네. 시력이 발달하지 못하여 안경을 써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를 약시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눈이 나쁜 아이에게 안경을 씌워 최대한 잘 보게 한 교정시력이 1.0이 나오지 않고 0.5가 나왔다면 시력 발달이 안된 약시라는 의미가 됩니다. 시력이 발달한다는 의미는 빛으로 이루어진 자극이 눈으로 투영되며 이 투영되어진 정보가 뇌로 전달되어 뇌가 사물을 인지하는 것으로 눈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뇌의 시각 영역이 발달한다는 의미도 됩니다.
우리의 두 눈은 항상 경쟁을 하면서 사물을 쳐다보기 때문에 근시나 원시,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이나 시력을 저해하는 눈질환이 있는 경우 짝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잘 보이는 눈으로만 사물을 쳐다보려 하기 때문에 잘 보이는 눈은 시력이 발달하고 반대로 잘 안보이는 눈은 시력 발달이 잘 안되기 때문에 약시에 빠지게 됩니다.
약시의 원인으로는 양눈의 시력 차이가 심한 짝눈이나 사시, 백내장, 안검하수 등이 있습니다.
시력이 완성되는 만 8세 이후에 약시가 늦게 발견되면 치료가 매우 힘들고 치료해도 시력이 완전 회복되기가 어려우므로 약시에 빠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만 8세 이전에 약시를 발견할 경우에는 잘 보이는 눈을 가리고 약시에 빠진 눈에 안경을 씌워 약시에 빠진 눈의 교정시력이 1.0정도가 될 때까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약시치료는 대부분 수개월에서 수년간의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마라톤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하는 어린이가 약시 안경도 잘 착용해야 하며 부모님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안과의사와 같이 치료에 협조할 때 결과가 더욱 좋습니다.
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약시 치료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 모두 정말 인내심을 갖고 치료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우리 아이들이 치과만큼이나 안과도 무서워할 것 같은데 아이들은 언제부터 안과에서 검사가 가능한가요?
네. 대부분 만 4세가 지나면 어른 수준의 안과적 검사는 가능합니다. 만 4세가 되지 않았더라도 그림시력표를 이용하여 시력검사는 가능하기 때문에 시력 이상이 예상될 경우 지체 말고 안과에서 정밀시력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돌 이후의 영아들도 근시, 난시, 원시 이상을 확인할 수 있어 불안하신 부모님들은 안과에서 아이의 굴절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보여도 초등학교에 취학을 앞둔 어린이는 꼭 시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안과적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치료와 시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만 6세 미만의 아이들은 눈의 조절력이 강하므로 반드시 안과에서 시력검사를 받고 필요시 눈에 안약을 넣고 눈의 굴절 상태를 확인하는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시력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만 4세가 지나면 어른 수준의 안과적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우리 아이 눈건강을 위해서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변석호 안과전문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