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아이들의 근시에 대해 (변석호 / 용원성모안과병원 안과 전문의)

등록일 : 2023-09-14 11:04:27.0
조회수 : 191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고 하죠. 그만큼 눈건강이 중요하다는 말일텐데요. 특히 눈건강은 어릴때 부터 잘 관리하고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최근 어린이들이 안과를 찾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원시 난시와 함께 근시라고 하는데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아이들의 근시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변석호 안과전문의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선생님. 근시라고 하면 제가 알기로는 가까이는 잘 보이는데 멀리 있는 사물이 잘 안보이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정확하게 근시가 어떤 질환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네. 잘 알고 계십니다. 근시는 일반적으로 가까이는 잘 보이는데 멀리볼 때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나타내며 어린이들이 잘 안보인다고 할 때 대부분 근시로 인해 시력 저하가 있으며 이로 인해 안경을 쓰게 됩니다. 싱가폴이나 타이완과 같은 몇몇 아시아 국가에서는 젊은 성인에서 8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이며, 취학 전 아동에서 15%, 취학 아동에서 30%에 이르는 높은 유병률을 가집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근시 유병률은 70% 이상으로 고등학교 졸업할 때 10명 중 7명은 안경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근시의 유병률이 급속하게 증가하여 세계적인 건강 문제가 되고 있으며, 백내장, 망막변성, 감염성 질환 등과 함께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흔한 원인 중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근시는 망막박리, 맥락막 신생혈관, 녹내장 등 심각한 안과질환과도 관련이 있어 근시의 위험인자 및 근시진행 억제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근시가 심각한 안과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니까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근데 근시가 왜 생기는 건지도 궁금해요. 선생님.

네. 근시라는것은 우리가 사물을 볼 때 그 사물이 눈을 통해서 들어간 초점이 신경인 망막에 정확히 맺히지 않고 망막의 앞에 상을 맺히는 굴절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초점을 망막에 맺히게 하기 위해 오목렌즈안경을 착용하여 초점을 망막 뒤쪽으로 보내 정확하게 맺히도록 하게 됩니다. 근시는 가까이는 잘 보이지만 멀리가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근시의 원인에 관해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근시는 각막과 수정체의 굴절력 변화 보다는 눈이 앞뒤로 길어지는 해부학적 변화로 인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눈이 야구공처럼 완벽하게 구의 모습을 가지지 않고 계란을 옆으로 눕힌 것처럼 앞뒤로 길어지면서 초점이 망막 앞으로 가면서 근시가 된다는 이론입니다.
따라서 키가 큰 것을 다시 작게 만들 수 없는 것과 같이 안구가 해부학적으로 앞뒤로 길어져서 근시가 생겼으므로 이미 생긴 근시는 좋아질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키가 크는 성장기에 근시도 진행하며 성장이 멈추었을 때 근시도 진행을 멈추게 됩니다.

이미 생긴 근시가 좋아질 수 없다고 하니까 관리가 정말 중요한데요. 그런데 선생님, 눈 건강도 유전이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근시도 유전일 수 있을까요?

흔히 아이가 근시로 진행하여 안경을 쓰게 될 경우 엄마가 나빠서 또는 아빠가 나빠서 아이의 눈이 나빠졌다는 원망 아닌 원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몇몇 연구에서 근시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근시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근시는 유전적인 영향뿐 만이 아니라 환경, 영양상태, 문화, 교육 등 환경적인 인자와 복합적으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영향이 절대적이지 않고 최근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컴퓨터, 학교 과제로 책을 많이 읽는 등 근거리 작업을 많이함으로 예전에 비해 근시가 더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근시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날 수가 있네요. 근시의 치료법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근시가 생겨 시력이 많이 저하되어 칠판글씨가 잘 안보여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경우 안경을 써야합니다. 외래를 찾는 일부 보호자들은 안경을 쓰면 계속 써야 하고 안경을 써서 더 눈이 나빠진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근시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안경을 써서 눈이 더 나빠지는 것은 아니며 근시 자체가 성장과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근시가 진행할 때마다 안경을 바꿔줘야 합니다. 아이는 잘 안보여 불편한데 안경을 씌우기 싫어하는 부모 욕심에 아이가 학교생활에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근시의 완전 교정을 원하신다면 근시가 진행하는 만 18세에서 20세까지는 안경을 착용하고 더 이상 근시진행을 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다음에는 라식이나 라섹수술과 같은 굴절교정 수술을 받으면 근시가 교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정기적으로 최소 6개월에 한번씩은 안과를 방문하여 시력검사를 받고 눈에 맞는 안경을 처방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변석호 안과전문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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