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허리디스크에 대해 (전상형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신경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3-09-19 16:05:35.0
조회수 : 250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추간판 또는 수핵 탈출증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2~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습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허리디스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전상형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경외과 전문의 전상형입니다.

네. 선생님. 주변에 보면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허리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은 뭔지 궁금합니다. 정확히 좀 알려 주세요.

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이 손상되어서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 주변의 신경을 자극하는 것이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그래서 추간판을 손상시키는 요인이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다 보면 뛰기도 하고 물건을 들어 올린다던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행동들을 하지요. 이런 일상의 활동들이 추간판을 노화시킵니다.
노화된 추간판은 유연성이 감소하여 파열되거나 손상되기 쉽습니다. 또, 허리나 목 부위에 직접적으로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부상이라던지 과도한 체중 부담,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것,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추간판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가끔 보면 허리보다는 엉덩이쪽. 엉치라고 하죠. 그 부위가 아프거나 다리가 더 아프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추간판 탈출증 걸리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도 궁금합니다.

네. 신경은 뇌에서 척추를 통하여 팔, 손, 몸통, 엉덩이, 다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손상된 추간판이 탈출하여 주변에 있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목에서 팔로 나가는 신경이 눌리면 팔 힘이 빠지거나 팔로 가는 신경길을 따라서 통증이나 저린감, 감각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허리의 추간판이 튀어나와서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리거나 다치면 해당 신경이 담당하는 엉치와 다리가 아프고 저릴 수 있습니다. 심하게 눌려지게 되면 눌려진 신경이 담당하는 근육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서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증상들을 잘 기억하셨다가 내가 해당하는 증상이 있으면 주저없이 병원을 찾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추간판 탈출증이 의심돼서 병원을 찾는다면 어떤 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받게 되나요.

네. 먼저 통증의 위치와 정도, 양상을 확인하고 근력을 평가한 후에, 고개를 돌리거나 다리를 들어보는 등 신체진찰을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다리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있는 환자라면 침대에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려 신경 부위를 자극해 봤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면 추간판 탈출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X-ray와 CT 검사로 척추의 구조적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MRI 검사를 통해 척추의 추간판과 주변 신경구조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 디스크가 탈출되었고 어떤 신경이 압박되는지 그리고 환자의 증상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 추간판 탈출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허리디스크에 걸리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라는 두려움도 큰데요. 비수술치료법은 없는지 또 꼭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경우에 어떤 수술법을 하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네. 정도에 따라 다른 건데요. 증상이 심하지 않고 추간판이 튀어나온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수술을 받지 않고도 증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우선 증상이 발생했다면 먼저 무리한 활동을 하지 않고 안정을 해야 합니다. 힘이 빠진다면 빠르게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내원하셔야 하겠지요. 근력 저하가 없다면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약물치료를 우선 시도합니다.
통증이 심하신 분들은 더 효과적인 통증 경감을 위해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등의 시술적 치료를 받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신경의 압박 정도가 심해서 근력이 떨어지거나 앞서 말씀드린 비수술적 치료를 시도했는데도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추간판 절제술 등의 수술 치료가 필요합니다.

네. 이렇게 환자의 통증 강도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전상형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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