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뼈가 많이 약해지면 미끄러운 길을 가다가 가볍게 엉덩방아만 찧어도 척추압박골절을 당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뼈가 튼튼하고 건강해야 압박골절의 위험도 낮아지겠죠.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척추압박골절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양승현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양승현입니다.

네. 선생님. 뼈가 약해지면 재채기에도 척추가 내려앉는다는 좀 무서운 소리도 있더라고요. 그만큼 척추가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심이라는 뜻일 텐데요. 척추 압박 골절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알려주세요.

말씀하신 대로 재채기에도 척추뼈가 내려앉는 다는 뜻은 척추 뼈가 매우 약해진 상태라는 뜻이겠죠? 나이가 들면서 뼈의 밀도가 약해지는 것을 우리는 골다공증이라고 합니다. 골다공증인 상태에서는 뼈가 약하기 때문에 재채기라던가 앉았다가 일어나는 간단한 동작에도 뼈가 견디지 못해 척추 뼈가 짜부러지는 것을 우리는 골다공증성 압박골절이라고 합니다.

그렇군요. 보니까 허리가 앞으로 굽거나 또 누웠다가 일어날 때 너무 아프면 척추압박골절일 수 있다고 하던데요. 보통 척추압박골절이 의심되면 어떤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나요?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요통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요통은 약간의 움직임에도 통증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게 전형적인 증상이 되겠고요. 이로 인해 보행과 일상생활이 제한되면서 심한 경우에는 우울감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골절된 파편이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요통 뿐만 아니라 하지방사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대소변 장애와 근력의 마비까지도 올 수 있습니다.

네. 말씀해주신 증상들 잘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젊은 분들의 경우에는 심한 외상이 주 원인이 되겠고 노인 분들의 경우는 침대에서 떨어지는 가벼운 낙상이 주 원인이 되는데 앞서 말씀드린 골다공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이렇게 압박골절로 진행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정말 다양한 원인들이 있네요. 그럼 척추압박골절을 진단받으면 병원에서 어떻게 치료를 진행하는지도 궁금해요.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우선은 먹는 약을 처방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다만, 보존적 치료를 시행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경과를 지켜보는 상황에서 척추 뼈가 점점 더 내려앉는 경우라던지 80세 이상의 골다공증이 있으신 어르신들께는 부러진 척추뼈에 시멘트를 주입하는 척추체 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 척추체 성형술은 시술이 간단하면서도 통증을 잡아주는 효과가 매우 좋고 게다가 뼈의 강도를 높여 뼈가 더 내려앉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 빠른 회복과 조기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나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통증으로 인한 침상안정이 장기화가 되면 근력이 빠지고 폐렴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빨리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관건입니다.

치료방법들도 정말 다양하네요. 척추압박골절은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주의를 해줘야 할 것 같은데요. 압박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의 주의점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골다공증 검사를 꼭 해보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검사결과 골다공증이 진단되면 1년에 두 번 정도만 맞아도 되는 간단한 주사요법과 칼슘과 비타민D의 꾸준한 섭취를 하시면 건강을 유지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네. 이런 주의점들 잘 기억하셨다가 건강한 척추 유지하셨으면 좋겠네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척추압박골절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양승현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