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클리닉 웰 - 간암, 간이식으로 희망을 찾다!! (창원한마음병원 주종우 교수)
등록일 : 2023-10-24 17:07:26.0
조회수 : 654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공개클리닉 웰 조문경입니다.
요즘 MZ들 사이에서 홈텐딩이라는 게 유행하고 있거든요. 아셨어요?
-아니요. 뭔 텐딩이요?
-왜냐하면 여기 MZ가 아무도 없어.
-그러네. 우리 지금 유행에서 조금 멀어져 있는데요.
홈텐딩이 홈과 바텐딩의 합성어입니다.
말 그대로 집에서 위스키나 칵테일을 만들어 먹는 거를 이야기하는데요.
이미 집에서 많이 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 집에서 마시면 내가 좋아하는 술을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밖보다 편안한 장소에서 먹으면 과음을 하기도 쉽고요.
절제가 안 되는 그런 단점도 있으니까요. 내 음주량이나 횟수를 잘 측정하셔서 건강한 음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음주, 정말 좋은 말이야.
-맞아요.
-예전에 우리 어르신들 말이죠.
퇴근 딱 하면 여보, 밥 줘. 밥 줘 해놓고 벌써 소주 한 두 병 까.
그리고 밥하면 안주하고 김치찌개나 뭐 된장찌개에 두부 이런 거 가져오면 또 소주 쫙.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또 아침 먹을 때 반주 한잔, 참으로 한잔, 점심으로 한잔.
이렇게 먹다 보면 사실은 그분들은 나름대로 그렇게 한잔, 한잔이 모여서 사실 땡볕에서 농사짓고 힘드신 일을 할 수 있는 힘의 원천력이 되기도 했어.
-맞아요.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과음이라는 거를 반복하게 되면 사람이 삭 가거든요.
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서 술로만 풀지 말고 건강하게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어. 왜 술로 풀려고 해, 담희 씨는.
내가 이게 참 못마땅해 미치겠어, 내가.
-그래서 운동도 하고 술도 먹어요. 그런데 요즘...
-뭔 말이야, 지금.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 주종을 위스키로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위스키는 그냥 먹으면 너무 독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 또 하이볼 유행이잖아요.
-유행이죠, 유행이죠.
-없는 데가 없어요.
-그럼요. 이게 음료수를 섞어서 마시니까 더 맛도 좋고 이렇게 술술 넘어갑니다.
다만 칼로리가 높아진다는 거 여러분 아시고요. 맛있으니까 계속 먹게 돼요.
그렇다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여러분, 저랑 같이 자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합시다.
-여러분, 저랑 같이 한잔해요 이러는 줄 알고 깜짝 놀랐네.
-자제합시다.
-그래, 자제하자.
-파이팅.
-좋아, 좋아.
-오늘로써 58일째 금주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하고 나서 한 번 먹었거든요?
그런데 58일 동안 쉬고 나니까 진짜 간도 쌩쌩해지는 것 같고 체력도 좋아지는 것 같고, 잠도 잘 오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내려가고 혈압 수치도 내려가고 혈관도 깨끗해지고.
정말 좋더라고요. 여러분, 그거 아시죠?
-뭐요?
-알코올이 1급 발암물질이에요.
그래서 진짜 드실 때도 조심히 안전하게 먹어야 한다는 거, 조금만 드셔야 한다는 거 꼭 기억하시면서 그래서 우리 오늘 회식하는데.
주종이 뭐예요, 오늘 소주인가, 맥주인가? 조금만 먹어야지. 58일 쉬었으면 먹어도 되잖아요, 이제.
-그럼요.
-그렇죠, 그렇죠.
이렇게 회식을 하더라도 조금은 자제하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 토요일 아침에는 공개클리닉 웰 지금 시작합니다.
-(해설) 침묵의 살인자, 간암.
간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2위. 40, 50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암 치료, 불가능은 없다.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지는 않아서 간 이식 수술을 하면 사실 수 있습니다만.
-(해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10월 20일 간의 날을 맞아 간 이식으로 희망을 찾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바로 어제가 10월 20일, 간의 날이었습니다.
또 공개클리닉 웰에서는요. 오늘 간의 날을 맞아서 간암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간 이식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마련을 했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외과 전문의 주종우 교수님, 모셔 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진짜.
-간 때문에, 간 때문에.
-(함께) 간 때문에.
-안녕하세요? 진행성 간암 환자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말기 간경화 환자분들을 간 이식으로 치료하고 있는 간담췌 간 이식 외과의 주종우입니다.
-지금 종기를 짜시는 분이 아니고 생명을 살리시는 분이다.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교수님, 우리가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늦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실제로도 그런가요?
-맞습니다. 간은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간이 많이 망가지거나 종양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그래서 간암에서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종양 사이즈가 5cm 이상, 종양의 개수가 4개 이상 그다음에 종양이 간문맥에 침범한 경우가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이제 간 이야기 딱 나오면 옆에는 플러스 술, 술병 이런 게 딱 들어가야, 술을 많이 마시면 간암이 생긴다 이렇게 했는데 간암은 대체 왜 생기는 겁니까, 쓸데없이!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70% 이상 B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요.
-70%.
-그다음에 C형 간염 그다음에 알코올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알코올.
-그렇구나.
-이거 또 알코올 얘기 나오니까 무섭네요.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간암이라는 것도 왜 위암이 걸리면 위를 절제하고 유방암이 걸리면 유방을 절제하듯이 이런 식으로 절제를 하는 건가요, 어떻게 하는 거죠?
-맞습니다. 간암에서 제일 좋은 치료 수단은 간 절제술인데요.
간 기능이 안 좋거나 그런 경우에는 차선책으로 간동맥색전술이나 항암 요법, 고주파 치료 이런 것들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간은 예를 들어서 손가락이 뚝 찢어지면 마O 이런 거 바르면 손가락이 붙잖아요.
간도 그렇게 치료는 안 되고 잘라내고 수술을 해야 하나요?
-절제를 했을 때 생존율하고 그냥 그런 식으로 치료했을 때, 그러니까 내과적인 치료를 했을 때 생존율하고 확연히 차이가 다릅니다.
-그렇구나.
-이게 진행성 간암에서 제 경험인데요.
왼쪽 끝에 보이는 사진이 간암이 중간에 아주 커다란 게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15cm의 간암이 있으면서 종양 수치도 많이 증가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이분을 이제 색전술하고 방사선 치료를 해서 종양 사이즈를 8cm로 줄였어요.
중간에 사진을 보면 약간 희끄무레하죠?
-하얀 거 있는 부분.
-그 부분이 색전술하고 방사선 치료로 종양 사이즈를 줄인 겁니다.
종양 수치도 많이 떨어졌잖아요. 58에서 37로 많이 떨어졌는데 이분한테 이러고 나서 간 이식으로 가자고 간 이식 하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환자분이 지리산을 들어갔어요.
지리산에 들어가서 한의학 치료만 받다가 환자가 증상이 심해져서 다시 오셨어요.
다시 왔을 때 맨 끝 사진을 보면 간암 전체가, 간 전체가 간암으로 대체돼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리고 10개월 만에 처음 진단되고 10개월 만에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도 이제 간암이 저기 왼쪽에 보시면.
-하얀...
-간암이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분도 종양 활성도를 컨트롤 해서 간 이식으로 가자고 말씀드렸었는데 내과적인 치료만 받다가.
한방 치료랑 내과적인 치료만 받다가 11개월 만에 운명을 달리하셨던 분입니다.
이렇게 진행성 간암에서는 보통 색전술하고 항암 치료만으로 권유하는데 그렇게 치료만 받다 보면 2년 안에 운명을 달리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어떤 산에 가서 약초나 좋은 공기 쐰다고 다시 돌아오는 게 아니네요.
-아닙니다.
-그러면 진행성 간암은 장기 생존하는 게 불가능한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에는 K-의료, 의술이 되게 좋아졌잖아요.
-맞아요.
-그렇죠, 맞습니다. -그래서 항암을 미리 해서 얘를 작게 만들어서 수술하는 방법도 TV에서 본
것 같은데.
-맞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좋은 말씀하셨고요. 진행성 간암에서 색전술이나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통해서 종양 사이즈를 줄입니다.
그리고 활성도를 떨어뜨리는, 활성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종양 수치를 낮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다음에 간 이식을 진행하게 되면 생존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요 제가 경험했던 56명의 환자 중에서 진행성 간암 환자 33명은 활성도를
컨트롤해서 간 이식으로 갔고 23명은 활동도를 컨트롤하지 않고 간 이식으로 갔었는데 활성도를 컨트롤하고 간 이식한 환자분들이 95% 장기 생존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활성도를 낮추는 게 어렵습니까?
-그러니까 방사선 치료하고 색전술을 통해서 활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데요. 100% 되는 건 아닙니다. 60에서 70% 정도는.
-그럴 수도 있구나.
-치료에 반응을 합니다. 저분도 처음에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이 돼서 15cm의 간암 덩어리가 있었어요, 왼쪽에 보시면.
-왼쪽이.
-그런데 색전술하고 방사선 치료를 해서 사이즈를 줄인 거고요, 저게.
11cm로 줄이고 종양 수치로 3000, 6000 이상이었는데 20, 30으로 떨어뜨린 다음에 간 이식으로 갔습니다.
간 이식으로 가서 아드님이 간을 줘서 저렇게 오른쪽의 사진이 간 이식 받은 간이거든요.
그래서 간 이식을 받고 지금 10년 넘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이분 같은 경우도 8cm의 간암 덩어리가 커다란 게 빨간색으로 표시된 게 간암 덩어리거든요.
그런데 간암이 큰 것뿐만 아니라 간암 종양 혈전이 간문맥에 침범해 있는 상황이었고요.
색전술과 방사선 치료를 해서 가운데 사진 보면 사이즈가 많이 줄어있잖아요, 종양 덩어리가. 사이즈 많이 줄여서.
-진짜 컸네.
-B형인 남편이 O형인 부인한테 혈액형 불일치 간 이식을 해줬습니다.
-그래도 되는구나.
-그래서 4년 전에 간 이식을 받고 아주 건강해 잘 지내고 계세요.
-정말 간 이식을 받는 다양한 사례가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가 실제로 어떻게 간 이식이 진행되는지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병실에 있는 두 사람이 아버지와 딸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요.
딸인 이나윤 씨가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주기로 했습니다.
-증상이 있으셨네요.
-우리 따님도 웃으면서 당연하다고 자연스럽게 간 이식을 이야기하지만 저게 제 입장이 되면 참.
생각해 보니까 물론 너무 고맙겠지만 그것 또한 아빠 마음도 미안한 마음이 많았겠네요.
-다행이다.
-수술이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이 되네요.
-수혜자하고 기증자하고 수술이 진행되고 있고요.
기증자는 보통 60% 이상의 간을 절제해서 아버지한테 드리게 되고요. 한 30% 정도 남게 되는데 나중에 충분히 잘 자랍니다.
-자라는구나. 그럼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우리 아버님 수술실이겠네요?
-네, 수혜자 수술을 진행하고 있고요.
저기 화면에 보시면 딱딱한 간이 보입니다.
-엄청나게 또 집중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진짜.
-저기 백 테이블인데 저기에 구득한 간을 가져와서 붙이기 쉽게 혈관이나 이런 걸 다 연결하고 있는 지금 상황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준비해서 인제 옆 수술실로 가는 거네요?
-네, 옆 수술실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렇게 혈관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혈관까지.
-미치겠다.
-지금 혈관을 연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기 왼쪽이 병든 간이었고요. 오른쪽이 이식받은 간, 따님한테 이식받은 아주 싱싱한 간이 있습니다. 이거는 기증자 CT라고 해서요.
CT로 간의 크기를 측정하는 겁니다. 초록색 부분이 남게 되는 간인데 충분히 자랐습니다.
-벌써.
-안녕하세요? 간은 충분히 컸어요, 벌써.
-그런데 수술한 지 6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따님이 혈색이 너무 좋고요. 회복도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버님은 또 어떠신지 궁금한데요. 조금 힘들어 보이시기는 하지만 거동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신 것 같아요. 대단하네요, 진짜.
-또 이분은 C형 간염이 있었는데 결국 간암으로 발전했고요.
옆에 계신 아내분의 간을 이식받는다고 하네요.
-미리 건강을 챙기셨다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아내분께서 선뜻 이렇게 기증을 해 주셨네요.
-그러니까.
-아내분이 기증자 수술을 복강경 간 절제술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회복도 빠르고 9일 만에 퇴원을 하셨습니다.
-수술한지 몰라?
-네.
-환자인지를 모른데.
-그러니까 복강경으로 해서 더더욱이 지금 회복도 빠르고 후유증도 거의 없는 것 같아요.
80% 이상이 컸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제 남편분은 아내 업고 다녀야겠다.
-맞아요.
-좋습니다, 아주.
-감사합니다.
-대단하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건강 전도사가 됐네요.
-그럼요.
-담희 씨.
-말씀 잘하신다.
-교수님.
-임상으로 봤을 때는 말이죠.
-진짜.
-기증한 딸. 그렇게 했어, 주세요.
됐어요. 됐어, 됐어. 이러잖아, 지금.
-쉽지 않거든요, 사실.
-호탕하셨어요, 진짜.
-그리고 또 우리 아내분 무사히 그렇게 회복하셨는데.
진짜 이렇게 기증을 해도 기증자 입장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없는 거죠?
지금 너무 밝게 문제가 없을 것 같기는 해.
-맞아요.
-제가 삼백 분 넘게 기증자 수술을 해 드렸는데요.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료화면 보시면 간을 이렇게 주고 나서 왼쪽 간이 충분히 자라요.
그러니까 두 달 정도 지나면 한 80% 이상 자라거든요.
-되게 빨리 자라네요.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로 쉽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저기 위에 보시면.
-뭔데 저게?
-기증자 CT를 찍어 놓은 건데요. DONOR라고 한 게 기증자인데 저기 남게 되는 게 이제 왼쪽 간,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게 오른쪽으로 가면 충분히 커진 게 보이죠?
-그러니까.
-네.
-저게 두 달 정도 지났을 때의 모습이고요.
-저게 한 사람이에요?
-맞습니다. 기증자고요.
그리고 RECIPIENT는 이제 병든 간이 보이죠?
쭈글쭈글하고 작은 간이 있는데 그거를 이제 따님한테 받아서 이렇게.
-빨간 것을 받아 나와서 동그란 부분을 받아서 밑에 왔는데.
-네, 밑에 와서 저렇게 또.
-커졌구나.
-잘 자라고 있습니다.
-신기하다.
-너무 신기하다.
-대단하시네.
-뭔가 되게 뭉클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니까.
-정말, 정말, 정말 대단한데 특히나 이게 이식을 하고 주고 이런 과정이다 보니까 혹시나.
-그래.
-부작용 같은 게 있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기증자에서 이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이 있기는 있어요.
한 2에서 3% 정도에서 문제가 되는데요.
-2에서 3%요?
-그래요?
-특히 이제 담도가 좁아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을 이제 오른쪽 간, 왼쪽 간이 구분돼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거를 이제 테크니컬하게, 아주 정교하게 잘라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조금 있습니다.
-2%.
-그런데 저는 이제 300명 넘게 했는데 한 번도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교수님.
-간담췌잖아. 담희 씨는 간담췌.
-맞아요.
-똑같은 담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해.
-조심하도록...
-그러니까요.
-왜 이렇게 혼나냐.
-저도 이제 남들 마트 가는 것처럼 저는 검진을 받은 김진인데요.
-검진이죠.
-우리...
-제가 그 국가 검진을 받으러 가봤을 때는 간암에 관련된 것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요?
-제가 알기로는 뭔가 검사할 때 피검사 받고 간 초음파 받고 이 정도로 있는 것으로 아는데 다른 것들이 또 있나요?
-보통 이제 우리나라에서 B형 간염이 간암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B형 간염 보균자 같은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초음파하고 피검사 하고 종양 수치를 확인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제 그 B형 간염에서 간경화로 살짝 진행됐다.
그러면 3개월에 한 번씩. 그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B형 간염은 6개월에 피검사 하나, 피검사만으로도 B형 간염 그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피검사만.
-피검사에서 바이러스의 활성도를 또 봐야 하고요. 그리고 초음파를 기본적으로 봐야 합니다.
-그거를 해야 합니까?
-초음파를 봐서 만약에 결절이 있거나 그러면 바로 CT를 찍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종양 수치를 꼭 체크해 봐야 하고요.
-그러면.
-나는, 저는 6개월에 한 번씩 피검사를 우리 내과 아시는 분이...
-그거는 하시네요.
-강제적으로, 강제적으로 시킵니다, 피검사를.
-그만 하세요.
-그거는 좋은 습관입니다.
-습관은 아닙니다. 강제적으로 그냥 손 내라, 해서 고무 밴딩 해서 피 빼는데 그것만 가지고 B형간염이 검사가 되는가 궁금해서.
-보균자인지 아닌지.
-B형간염은 피검사만으로 됩니다.
-다행이네.
-그런데 간이 온전한지 보기 위해서는 초음파를 꼭 해봐야 합니다.
-이번에는 간암과 간암의 대장 간의 전이에 대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짚어보는 팩트 체크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팩트 체크입니다. 지방간이 있으면 간을 기증할 수 없다?
-뭐야, 당연한 거 아니에요?
-당연한 거 아니야?
-지방간?
-지방간.
-하나, 둘, 셋, O.
-없지, 없지.
-지방간이 있어도 일단 두 분 이야기 한번 해보세요.
-지방간에 문제가 있으면 나는 할 수 없다고 들었는데 저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옛날에 이게 간이 부었나, 이런 말 하잖아요.
그게 왜 그러냐 하니까 그러면 곧 죽을 거라니까 죽은 놈이 무슨 짓을 못하나 이거지.
그래서 간이 부었다는 말을 썼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아까 말씀하실 때 아까 그 여자분 딸이 나왔을 때 VCR을 보면 이런 말을 해요, 딸이.
저는 좋다고 하고 마지막에 1차, 2차 검사를 하고 괜찮아서 주게 됐다.
그럴 때 지방간이나 이런 거를 거르는 거지.
-되게 꼼꼼히 보셨다.
-그러면 이게 이제 1차에 떨어질 수도 있고 2차에 혈액형이 같아도 안 될 수도 있고.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O다. 당신도 O니까 당신은 내 말이 맞고.
-그러니까요. 이게 간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면역력도 떨어졌을 것 같고 컨디션이 정상이 아닐 것 같은데.
-그렇지.
-그러니까 어떻게 기증을 하겠습니까?
-간을 처방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여러분은 조금 전에 영상을 못 보셨습니까?
-봤지!
-봤죠.
-간이 재생력이 얼마나 어마어마합니까? 간을 이만큼 내줬는데 이만큼 커지는 거 못 봤어요?
-봤지.
-지방간도 이식을 했을 때 내 몸에 들어왔을 때 내 몸이 관리를 잘하고 케어를 잘하게 되면 지방간도 없어지는 거예요.
지방간 정도는 충분히 괜찮다. 내 몸에 들어왔을 때 나랑 뭔가 수치가 잘 맞았다, 그랬을 때는 지방간이 사라지는 거죠.
간을 좀 쉬어주게 되면.
-지방간은 안 걸리면, 내가 걸렸을 때 지방간 걸렸을 때 진짜 사실은 6개월 동안 술 끊고요.
약으로만 버텼어요. 그래야 한다니까 가만히 있는다고 지방간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니까. 한번 걸려 봐봐.
-그러니까 이식하고 나면 그게 쉬어주고 나면 다시 돌아온다니까요. 사랑과 간은 돌아오는 거야.
-진짜 의견이 너무 분분한데 이 말도 맞을 수 있을 것 같고 저 말도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나요? 정답은 뭔가요?
-지방간이 있으면 간을 기증할 수 없습니다.
-없어, 없어, 없어.
-없네요?
-지방간이 어렵다니까, 이게.
-그런데 제 약간 논리는 괜찮았나요?
-그런데 보통 맞습니다. 아까 여자 환자분 같은 경우에, 여자 기증자 같은 경우에 살을 빼고 했어요.
-진짜로.
-지방간이 조금 있었거든요. 지방간이 좀 있었는데.
-동생, 동생.
-(함께) 딸, 딸, 딸.
-딸이 그랬다고?
-따님이 아까 흔쾌히 주겠다고 했던 따님.
-노력 많이 했네.
-그분도 한 달 정도에 5kg 정도를 뺐습니다. 5kg 정도를 빼서 아버지한테 드릴 수 있었고요.
제가 경험한 환자 중에는 두 달 동안 11kg을 빼고 주신 분도 있어요.
-11kg나.
-그런데 그분은 이제 서울 메이저 병원에서 2명 간을 가지고 와서 아버지한테 붙여 주겠다고 수술 계획을 드렸었는데요.
그거는 안 됐다 생각을 하고 저를 찾아오셔서 살을 빼고, 11kg 살을 빼고 혼자서 기증을 해서 아버지를 살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지방간이 있으면 기증을 못하지만 그 지방간을 치료한 후에는 기증이 충분히 가능하다.
-가능하다.
-라는 거네요.
-맞습니다.
-치료가 길어.
-치료가 꽤 깁니다, 진짜.
-지방간 치료 해봤어.
-그러면 두 번째 팩트 체크 만나볼게요.
CT 검사로 간 전이 병변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MRI 검사까지 할 필요는 없다.
-아까 뭐라고 했어? 피검사?
-CT와 MRI.
-피검사하고 MRI까지.
-초음파.
-한번 들어보시죠.
-초음파.
-필요 없다.
-필요 없다.
하나, 둘, 셋, 네.
-이게 어렵습니까?
-왜 이래, 또.
-이게 어렵나요?
-이야기 한번 해봐 봐, 그래.
-아니, CT 검사로 간 전이 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왜냐하면 이게 문제에 정답이 있습니다.
이게 어떤 기구, 어떤 검사라도 오차의 범위는 있고.
-그럼요.
-항상 모든 문제에는 예외라는 게 있기 때문에 약간의 잡지 못하는 그런 부분들은.
-맞아요.
-MRI 같은 신식 장비를 통해서 뜨뜨뜨 이런 거 하면서 거기서 체크를 해봐야 하는 거죠.
그리고 병원에서 선생님이 괜히 하라고 하겠습니까?
-맞아요.
-하라고 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꼭 말 안 듣고 혹시 내 돈 더 달라고 이러는 거 아니야? 그런 거 안 돼요. 병원에서 하라면 하면 됩니다.
-아까 이야기했잖아. 피 검사하고 이렇게 CT까지만 된다 하는데 쓸데없이 왜 그런 의료 보험 수치 올라가게, 보험료 올라가게 쓸데없이 그걸 왜 하느냐고.
그거 안 해도 다 알아서 다 결정이 났는데.
-저 이 말 할 줄 알았어요.
-이 사람이 말이야, 검사를 받고 돌아다니면서 온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검사나 받고 이래서 쓸데없는 데 돌아다니고.
거기서 결정이 났다고 하는데 왜 해.
-아니, 그러니까.
-O.
-전 병명인 거죠.
-장난하나.
-중간에 껴서 지금 당황스러운데, 담희 씨.
-이야기 좀 해 봐요.
-얘기 좀 해봐요.
-한마디 해주세요.
-바꿔, 바꿔.
-그런가?
-그래, 잘했어, 잘했어.
-뭐야?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
-왜 검사를 더 받냐고.
-적당한 검사를 확인할 수 있는데 더 굳이.
-그래.
-추가로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아까도...
-특수한 경우가 있을 수 있지.
-네가 특수한 놈이야!
-아니 아까...
-무서워요, 정말.
-사실 이게 CT랑 MRI랑 가격 차이가 있다 보니까.
-그렇지, 그렇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인 것 같은데요. 교수님, 어떠신가요?
-내가 틀리면 큰일인데, 이거.
-김진 씨가 맞혔습니다.
-진짜요?
그렇지, 그렇지.
-괜히 바꿨잖아.
-해바라기가 왜 있겠어요.
-세상에. 어떻게 된 거예요!
-아까 거기까지 안 가도 된다면서요.
-CT보다 MRI가 민감도 하고 특이도가 더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적은 병변도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요.
그래서 CT에서 안 보이는 게 MRI에서 확인될 수 있어요.
-맞아, 맞아.
-그래서 꼭 대장암 간 전이에서는 MRI를 찍어서.
-맞아, 맞아.
-확인을 꼭 해봐야 합니다.
-맞아.
-그렇구나.
-역시.
-수술하기 전에는 MRI가 필수겠네요.
-네, 수술하기 전에 필수고요. 팔로우 업 할 때 이제 우리가 외래 추적 관찰할 때도 마찬가지로 MRI를 꼭찍어야지 조기에 재발하는 병변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김진 씨, 필요한 거는 검사 받으러 다녀.
-그런데.
-잘하는 짓이야.
-MRI는 자주 받으면 안 되겠어요. 비싸서. 진짜 필요할 때만.
-자주 받을 수 없죠.
-받으러 다녀. 내가 이해할게. 좋아.
-좋아요. 세 번째 팩트체크 만나보겠습니다.
간 전이 외에 폐 전이나 림프선 전이가 있으면 수술이 불가능하다?
-이거는...
-간 전이가 불가하다.
-간 전이 외에 폐 전이나 림프선 전이가 있으면...
-전이가 있을 때는.
-절제가 불가능하다?
-오브 콜스.
-하나, 둘, 셋. 예스.
-또 같이 가네요. 이거 또 불안하게.
-꼭 갈리네.
-말씀 한번 해 보세요. 이번에 담희 씨 이야기해 보세요.
-이거는 이게 간이야 절제하면 자라나기도 한다, 그러는데 이게 림프선이나 폐까지 같이 절제하게 되면 기능도 많이 떨어지고 뭔가 컨디션도 떨어지고 이게 환자분이 버틸 수 있을까요?
-그렇지.
-의문점이 많이 생겨서 O라고 들었습니다.
-그거를 다 드러내겠습니까?
그러니까 전이가 조금씩 돼 있는 거를 한 번 열었을 때 다 제거하자는 거죠.
한 번 딱 열었을 때. 그래서 수술은 분명히 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뭐야, 뭐야.
-지금 김진 씨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왕 한 번 사실은.
-그렇죠.
-시술은 모르지만.
-했을 때.
-수술인데 한 번 열었는데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아. 만약에 검사로.
-맞아, 맞아.
-검사로.폐 전이가 됐다는, 림프선 전이가 됐다는 걸 안다면 검사로 그걸 의사 선생님께서 알고 있다면 열어서 다 할 수 있을지 않을까.
-한 번에.
-열어봤는데 그게 나타났다, 이러면
곤란하지만.
-그렇죠.
-그렇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K-의료니까 내가 X로.
-맞아요, K-의료.
-야, 너도 가자. 너도 가자.
-그런데 고 선생님이 이렇게 의견을 바꾸시는 거는 잘 있는 일이 아닌데.
-아니에요, 바꾸라고 그래서 아까 틀렸잖아요.
-K-의료를 믿어야 해요, 이제.
-그러면 K-의료의 중심에 있는 우리 교수님. 정답은요?
-이거는 O지 뭐.
-정답은 X입니다.
-그렇지. 나이스, 그렇지.
-K-의료.
-올 때는 또 와야 해.
-우리 의료 수준이 체계 최고라니까요.
-올 때는 와야 해.
-맞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이 좀 맞습니까? 아닙니까, 그건?
-맞고요. 어느 정도 이제 일리가 있는 이야기고요.
그리고 이제 대장암 간 전이만 있는 경우에 이에 림프선 전이나 폐 전이랑 같이 동반된 경우보다는 훨씬 더 생존율이 좋긴 더 좋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폐 전이나 림프선 전이가 국소적으로 있는 경우에는 같이 절제 가능합니다. 그래서 생존율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대단하다, 진짜.
-다행이다.
-이렇게 간암과 대장암의 간 전이에 대한 팩트체크는 여기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팩트 체크에서도 알아봤지만 암이라는 게 간에만 있어도 사실 너무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거든요.
이렇게 전이에 대해서 한번 알아봤는데 전이 되는 경우가 사실 빈번한가요?
-특히 대장암에서 간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장에서 음식물이 흡수되면 정맥혈류를 통해서 간으로 다 올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암 세포도 그 정맥 혈류를 타고 간으로 올라가겠죠.
-그렇죠.
-그래서 50% 이상이나 대장암에 간 전이가 발생합니다.
-50% 이상이나요.
-50%이면 상당한 수인데요.
-그러니까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전이된 암세포가 크지 않으면 항암 치료, 꼭 수술이라는 걸 선택하지 않고 항암 치료로 간에 있는 암세포 크기를 줄인다든지 없앤다든지
이런 건 됐으면 좋겠는데 안 될까요?
-50%는 맞고요, 50%는 틀립니다. 그래서 항암 치료를 하게 되면 간 전이 병변에 사이즈가 줄어요.
줄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없어지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연구를 해보니까 사라진 병변에, 실제로 사라졌는지 안 사라졌는지 확인해 보니까 4%만 사라져 있었어요.
-그러면 얼마나...
-그래서 90% 이상은 살아 있는 세포가 병변이 남아 있고요.
그리고 그분들을 추적 관찰해보니까 80%에서 다시 대장암 간 전이 병변이 생깁니다.
-많이 생기네.
-우리가 항암 치료만 받다 보면 내성이 생겨요.
내성이 생겨서 치료에 반응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저분 같은 경우에 위쪽 사진이 처음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 사진인데요.
항암 치료를 해서 두 번째 중간 사진들 보면 종양들 사이즈가 많이 줄었죠?
많이 줄어서 이 당시 수술을 받았으면 좋았는데 수술 안 받고 계속 항암 치료만 하다 보면 저렇게 많이 진행됩니다.
맨 밑에 사진 보시죠.
-내성이 생기면서.
-오히려, 오히려.
-많이 진행되고 종양 수치도 엄청 올라가게 되고요.
그래서 저런 상태에서 저한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게 안타까워서 제가 이 사진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러면 저 사진에는 두 번째 줄일 때 수술을...
-수술.
-수술하는 게 좋죠. 이분도 마찬가지로 오른쪽, 왼쪽에 종양이 퍼져 있기는 하지만 위쪽 사진인데요.
종양이 제거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거할 수 있는 상황인데 항암 치료만 받다 보니까 1년 만에 저렇게 진행돼서.
치료를 못 받고 저한테 왔을 때 치료 불가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던 분입니다. 안타깝죠.
-너무 안타깝네요.
-진행이 또 빠르네요.
-이게 예전에 다른 암에서는 항암제가 여러 가지 있었던 거 같거든요.
3세대 항암제, 4세대 항암제 이렇게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조금 종류별로 항암만의 치료가 되는 경우는 정말 없는 거예요?
-특히 다발성 대장암 간 전이 환자분들은 항암 치료만으로 치료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구나.
-보통 2, 3년 내에 항암 치료만 받다 보면 운명을 달리하시는데요.
적극적으로 수술해 주면 40% 이상에서는 장기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대장암 간 전이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수술을 추천하시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여기저기 다른 데도 전이가 돼 있을 때도 수술이 가능한 건가요?
-과거에 대장암 간 전이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되게 크리티컬 했습니다.
그래서 보통 5cm 이하고 4개 이하 그리고 양쪽 간에 전이가 없는 경우에 간 수술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었는데요.
현재는 30%의 간만 남길 수 있으면 종양의 개수나 종양의 크기나 위치 상관없이 수술할 수 있는 걸로 돼 있습니다.
-정말 그래도 계속해서 의료가 발전하고 있다는 게 교수님 답변에서도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대장암에서 간으로 전이가 있는 환자의 사례를 저희가 카메라에 한번 담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분도 얼마 전에 암 선고를 받았는데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대장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간에 전이가 됐다는 소식까지 들으셨다고 해요.
희망을 찾아서 교수님을 찾으셨습니다.
-그렇지.
-거기다가 전이까지 됐다고 하니까.
-길면 1년 남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그 마음이 어땠을까 짐작도 안 되는데요.
다들 못 한다고 하는데 수술 가능하다는 소리를 딱 들었으면 이번에는 또 힘 한번 또 어떻게 느꼈을까.
가족들이 기대가 얼마나 컸을까 싶네요.
-제거해 드리는 간의 부위가 한 4, 50% 정도 될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서는 다 안 된다고 했는데.
-그렇죠.
-교수님만 믿고 온 거잖아요.
그러면 이럴 때 어깨도 좀 무겁고, 마음이 좀 어떠세요?
-맞아요.
-많이 부담이 되는데요.
제가 200번 넘게 다발성 대장암의 간 전이 환자를 치료하면서 경험한 거는 지금 치료 결과가 너무 좋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대단하시다.
-진짜 수술 너무 어려워 보이는데.
-저게 다발성 간 전이 부위를 제거하는 상황이고요.
-거의 80% 정도.
-우후 구역을 제거하는 겁니다.
-우후 구역절제술이 거의 다 됐고요.
그래서 한 20% 남았는데 그거 다음에 클램프 한 다음에 제가 할 겁니다.
-혹시 모를 남아 있을 암세포를 그냥 잘 찾아서 제거를 해 주시는 것 같아요.
-초음파로도 다 확인하고 제거를 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정말.
-저 작업이 굉장히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수술 시간이 보통 한 3,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거를 못 찾았으면 어떡해.
-항암 치료를 하면서.
-어떻게 해.
-경과를 좀 관찰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게요.
-그렇죠. 그러니까 수술 전에 CT나 MRI에서는 안 보이던 부위입니다.
-그러니까요.
-나왔는데요, 저기.
-저게...
-미치겠다.
-표시한 부위가 암 부위입니다.
-동그랗게 보이네요.
-간의 전이 부위이고요.
그리고 대장암 부위고요.
-보통 진행성 간담췌 안 환자분들은.
-무서워.
-다른 병원에서 수술이 안 된다고 해서 찾아오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거의 삶을 포기한 상황에서.
-맞지, 맞지.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안타깝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 드리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감사합니다.
-진짜.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상에서 본 것처럼 대장암에서 간으로 전이가 좀 잘 된다고 하셨고요.
그리고 30% 정도만 남아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절제하고 남은 부위가 30%보다 미만이면 수술 자체가 안 되는 건가요?
-이게 대장 간 전이 병변에 사이즈를 줄여서 2번에 나눠서 수술해 드리는 방법을 적용하면 30% 미만이더라도 수술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Associating liver partition and Portal vein ligation for staged hepatectomy이라는 수술, ALPPS라는 수술을
적용하면 이게 왼쪽 간에 있는 거는 다 파내고요.
다 wedge shape로 다 절제를 하고 오른쪽 간하고 왼쪽 간을 분리한 다음에 오른쪽으로 가는 간문맥을 차단하게 되면 왼쪽 간이 충분히 큽니다.
모든 병변이 제거된 왼쪽 간이 충분히 크면 그때 들어가서 2주 지나서 수술하게 되는데요.
이분도 대구에서 수술이 안 된다고 해서 저를 찾아오셨었는데요. 지금 왼쪽 간에 있는 거를 다 파낸 상황이고요.
오른쪽 간하고 왼쪽 간을 분리하고 오른쪽으로 간문맥을 차단한 사진이 왼쪽 사진이고요.
오른쪽은 이제 오른쪽 간을 모두 제거해서 없앤 사진입니다.
그래서 다발성으로 간 전이가 있는 부분에서 저렇게 수술을 해드린 사례인 겁니다.
-그러면 간문맥을 차단하는 건 전이를 막기 위한 그런 것도 있나요?
-그러니까 간문맥이라는 거는 간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혈류가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간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오른쪽은 제거할 거니까 오른쪽으로 가는 간문맥을 차단하는 거죠.
그러면 왼쪽으로만 혈류가 가니까 왼쪽 간이 충분히 커지는 거죠.
-그렇구나.
-그래서 저분 같은 경우에는 수술 전에 종양이 큰 게 여러 개가 맨 위의 사진 보면. 여러 개가.
-삼각형이 되어 있는 것들이 다.
-맞습니다. 다 전이 병변입니다.
전이 병변인데 항암 치료를 좀 해서 저렇게 사이즈가 줍니다.
중간 사진 보시면. 중간 사진 보시면 사이즈가 줄어서 제가 알프스 수술을 통해서 모두 제거할 수 있었던 환자입니다.
17개가 전이 병변이 있었고요. 모두 제거해서 지금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진짜...
-이분 같은 경우에는 제가 경험했던 대장간 전이 중에 제일 심한 분이었는데요.
맨 위의 사진 보면 상당히 많죠? 상당히 많고 큽니다.
-시원시원해.
-큰 간 전이가 있는데 항암 치료를 해서 저렇게 사이즈가 줄어요.
두 번째 사진 보면 그러니까 중간 사진 보면 종양 사이즈가 많이 줄었잖아요.
그런데 전이 병변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 보면 세 번에 걸쳐서 전이 병변을 모두 제거해 드렸던 분이거든요.
그래서 아래 사진의 우측 보면 우후 구역만 간의 우후 구역만 저렇게 남겨놓은 상황인데 충분히 자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거 날짜 보니까 2022년 1월부터 2023년 1월 1년 동안 저거를 다 해서 진짜 건강한 간으로 만들어서 두 발로 걸어 나가게 만드셨다는 거 아닙니까?
-저분이 광주에서 오셨는데요. 배드민턴을 원래 치세요.
그런데 항암 치료하고 수술받았을 때는 배드민턴 못 치다가 지금은 배드민턴을 칩니다. 대회에 나가서 1등도 하셨어요.
-대단하시네.
-진짜?
-건강해지셨어.
-숨도 제대로 못 쉴 텐데. 좋다.
그러면 재활이라는 이벤트가 있어도 생존율이 상당히 높은 것 같은데 적극적으로 간 절제술 했을 때 치료 효과는 어느 정도 됩니까?
-평균적으로 한 60% 장기 생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다발성으로 간 전이가 있을 때 3개 이하인 경우가 생존율이 꽤 높아요.
85% 장기 생존할 수 있고요. 보통 4개 이상이면, 4개 이상이면 40%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항암 치료만 받다가 2, 3년 내에 돌아가시는 것보다 훨씬 낫죠.
-훨씬 낫죠.
-그렇죠. 그러면 이 간 절제술. 떼어냈잖아요.
그런데 그 뒤에도 이 항암 치료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보통 전이 병변이 0.5cm 이상에서 이제 발견이 됩니다.
아까 MRI가 민감도 높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MRI로 찾아낼 수 있는 병변이 0.5cm 이상입니다.
그리고 초음파로 발견할 수 있는 게 0.5cm 이상이거든요.
0.5cm 이하에서는 발견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잔존해 있을 수 있는 간 전이 병변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적극적으로 받은 후에 항암
치료를 받는 게 생존율을 높이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구나.
-그게 어디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0.1, 0.2, 0.3, 0.4들을 없앤다는 그 말이네요, 그러면.
-맞습니다.
-그러면 대장암과 간 전이가 동시에 됐을 경우에는 뭐부터 수술을 하는 건가요?
-이게 좀 디베이트가 많은데요. 2018년도에 대규모 연구를 했어요, 영국에서.
1300명 넘게 연구를 해 봤는데 대장암 먼저 수술한 군 그다음에 간 전이 먼저 수술한 군.
동시에 수술한 군, 이 세 분을 비교해봤는데 생존율의 차이는 없는 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뭘 수술하든지 그건 상관이 없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 알프스 수술을 많이 하고 있는데 1차 수술에 들어가서는 간 수술만 주로 합니다.
왜냐하면 1차 수술이 좀 복잡하니까요.
왼쪽 간을 다 파내고 오른쪽 간을 왼쪽과 분리하고 간문맥 차단하고 그래야 하니까 상당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1차 수술에서는 간 수술만 하고 2차 수술에서 이제 오른쪽 간을 제거할 때 시간이 별로 안 걸려요.
그때 한 2시간 정도 간 수술을 하고 대장암 수술을 같이 진행을 합니다.
-그러면 그 알프스 수술에서 1차, 2차를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좀 텀을 두고 하잖아요. 그 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보통 2주입니다.
-2주 만에 된다고요?
-2주면 충분히 간 이식 합니다.
-거의 바로 가는 거네요?
-바로 가는 거네, 그냥.
-그러니까요.
-그런데 저 궁금한 거 있어요.
간암이 오게 되면 보통 우리 드라마나 영화 같은 데 보면 약간 좀 뭐랄까요?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서.
-맞아, 맞아.
-갑자기 얼굴색이 엄청나게 거멓게 변한다든지 또는 많이 피곤해진다든지.
-입술 하얘지고.
-맞아요.
-입술 하얘지고 이런 증상들이 좀 있잖아요.
-맞습니다.
-혹시 이런 증상들이 진짜 있는 건가요?
-이게 이제 보통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 간암의 주요 원인은 B형 간염입니다.
그래서 간경화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70% 이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간경화 때문에 황달이 온다든지 피로하다든지 그런 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증상은 특별히 없는 사이즈가 크지 않으면 특별히 없습니다.
-무섭다.
-그리고 교수님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저희 가족들이 혈액형이 공교롭게도 다 다르거든요.
-세상에.
-아버지가 AB형, 엄마가 O형, 제가 A형, 동생들이 B형이에요.
그런데 이게 혈액형이 달라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혈액형이 다를 때 가족끼리 검사해서 수술이 가능한지 아닌지 판단을 하는 거죠?
-맞습니다.
-어떤 검사를 진행하게 되나요?
-보통은 피 검사하고 그다음에 간 크기를 먼저 측정을 해봅니다.
-간 크기도 중요하구나.
-거기를 통과하면 피 검사에서 간 관련 그런 게 다 정상이어야겠죠.
그래서 간 크기도 적절하다 판단되면 다른 검사들이 진행이 되고요.
그 검사들을 다 통과한 다음에 간 이식으로 진행이 되겠죠.
-혈액형이 달라도?
-혈액형이 달라도.
-그렇구나.
-혈액형이 달라도 특수 약을 쓰고 그리고 수술 전에 혈장 교환술을 통해서 항체역가를 낮춘 다음에 간 이식을 가게 됩니다.
그래서 혈액형이 달라도 간 이식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간암이나 이런 걸 해서 간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식을 받는 데는 그렇게 문제없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뇌사자 간이 되게 드물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내일하는 위중한 환자분들한테 뇌사자 간이 배정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사자 간 이식은 상당히 드물고요.
주로 생체 간 이식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게 가족끼리나.
-가족끼리.
-아는 사람들이 해야 하네요.
-맞습니다.
-오늘 이렇게 진짜 뭔가 생명을 다루는 그런 간암 그리고 절제술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이제는 퀴즈도 풀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에서 공개클리닉 웰을 검색한 후에 채팅장에 정답을 보내주시면 되는데요.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담희 씨 퀴즈 내주시죠.
-이것은 우리 몸의 화학 공장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신경 세포가 없어서 많이 망가지거나 암세포가 커져야 발견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1번, 눈.
보기 2번, 위.
보기 3번, 간.
보기 4번 폐 되겠습니다.
-우리 김진 씨가 보기를 주었지만 애끓는 뭐 이런 거 있잖아.
김진 씨 당당하게 살아, 그러면 내가 이것도 쓸개도 내가 다 줄게. 줄게 내가 그거.
-진짜 줘요?
-그거 올렸어, 그거 올렸어.
-이 영상 박제.
-진짜.
-그거 올렸어.
-여러분 정답 다들 아시겠죠?
저희가 어제가 간의 날이었다고 이야기를 드렸는데요.
오늘은 문화의 날이라고 합니다.
친한 사람들과 술 한잔 이렇게 기울이시는 것도 좋겠지만 밖에 나가셔서 다양한 야외 활동도 하시고요.
요즘에 무료 전시가 정말 잘 되어 있더라고요.
전시로 마음의 양식을 채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다음 주 이 시간에는요. 가을이 되면 또 고민되는 게 있어요. 건조하니까 피부.
-맞아요.
-고민이 되거든요. 가을철 피부 관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 이 시간에도 저희와 함께해 주시기 바라면서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공개클리닉 많이 보면 내가 막 간도 쓸개도 많이 줄게!
-간 때문이야~
-본방 사수 하세요, 그러면 내가 막...
-간 때문이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공개클리닉 웰 조문경입니다.
요즘 MZ들 사이에서 홈텐딩이라는 게 유행하고 있거든요. 아셨어요?
-아니요. 뭔 텐딩이요?
-왜냐하면 여기 MZ가 아무도 없어.
-그러네. 우리 지금 유행에서 조금 멀어져 있는데요.
홈텐딩이 홈과 바텐딩의 합성어입니다.
말 그대로 집에서 위스키나 칵테일을 만들어 먹는 거를 이야기하는데요.
이미 집에서 많이 하고 계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 집에서 마시면 내가 좋아하는 술을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밖보다 편안한 장소에서 먹으면 과음을 하기도 쉽고요.
절제가 안 되는 그런 단점도 있으니까요. 내 음주량이나 횟수를 잘 측정하셔서 건강한 음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음주, 정말 좋은 말이야.
-맞아요.
-예전에 우리 어르신들 말이죠.
퇴근 딱 하면 여보, 밥 줘. 밥 줘 해놓고 벌써 소주 한 두 병 까.
그리고 밥하면 안주하고 김치찌개나 뭐 된장찌개에 두부 이런 거 가져오면 또 소주 쫙.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또 아침 먹을 때 반주 한잔, 참으로 한잔, 점심으로 한잔.
이렇게 먹다 보면 사실은 그분들은 나름대로 그렇게 한잔, 한잔이 모여서 사실 땡볕에서 농사짓고 힘드신 일을 할 수 있는 힘의 원천력이 되기도 했어.
-맞아요.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과음이라는 거를 반복하게 되면 사람이 삭 가거든요.
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서 술로만 풀지 말고 건강하게 운동도 하고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어. 왜 술로 풀려고 해, 담희 씨는.
내가 이게 참 못마땅해 미치겠어, 내가.
-그래서 운동도 하고 술도 먹어요. 그런데 요즘...
-뭔 말이야, 지금.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 주종을 위스키로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위스키는 그냥 먹으면 너무 독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 또 하이볼 유행이잖아요.
-유행이죠, 유행이죠.
-없는 데가 없어요.
-그럼요. 이게 음료수를 섞어서 마시니까 더 맛도 좋고 이렇게 술술 넘어갑니다.
다만 칼로리가 높아진다는 거 여러분 아시고요. 맛있으니까 계속 먹게 돼요.
그렇다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
여러분, 저랑 같이 자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합시다.
-여러분, 저랑 같이 한잔해요 이러는 줄 알고 깜짝 놀랐네.
-자제합시다.
-그래, 자제하자.
-파이팅.
-좋아, 좋아.
-오늘로써 58일째 금주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하고 나서 한 번 먹었거든요?
그런데 58일 동안 쉬고 나니까 진짜 간도 쌩쌩해지는 것 같고 체력도 좋아지는 것 같고, 잠도 잘 오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내려가고 혈압 수치도 내려가고 혈관도 깨끗해지고.
정말 좋더라고요. 여러분, 그거 아시죠?
-뭐요?
-알코올이 1급 발암물질이에요.
그래서 진짜 드실 때도 조심히 안전하게 먹어야 한다는 거, 조금만 드셔야 한다는 거 꼭 기억하시면서 그래서 우리 오늘 회식하는데.
주종이 뭐예요, 오늘 소주인가, 맥주인가? 조금만 먹어야지. 58일 쉬었으면 먹어도 되잖아요, 이제.
-그럼요.
-그렇죠, 그렇죠.
이렇게 회식을 하더라도 조금은 자제하면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 토요일 아침에는 공개클리닉 웰 지금 시작합니다.
-(해설) 침묵의 살인자, 간암.
간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2위. 40, 50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암 치료, 불가능은 없다.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지는 않아서 간 이식 수술을 하면 사실 수 있습니다만.
-(해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10월 20일 간의 날을 맞아 간 이식으로 희망을 찾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바로 어제가 10월 20일, 간의 날이었습니다.
또 공개클리닉 웰에서는요. 오늘 간의 날을 맞아서 간암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간 이식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마련을 했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외과 전문의 주종우 교수님, 모셔 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십시오. 환영합니다, 진짜.
-간 때문에, 간 때문에.
-(함께) 간 때문에.
-안녕하세요? 진행성 간암 환자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말기 간경화 환자분들을 간 이식으로 치료하고 있는 간담췌 간 이식 외과의 주종우입니다.
-지금 종기를 짜시는 분이 아니고 생명을 살리시는 분이다.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그런데 교수님, 우리가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으면 이미 늦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실제로도 그런가요?
-맞습니다. 간은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간이 많이 망가지거나 종양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 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그래서 간암에서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종양 사이즈가 5cm 이상, 종양의 개수가 4개 이상 그다음에 종양이 간문맥에 침범한 경우가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이제 간 이야기 딱 나오면 옆에는 플러스 술, 술병 이런 게 딱 들어가야, 술을 많이 마시면 간암이 생긴다 이렇게 했는데 간암은 대체 왜 생기는 겁니까, 쓸데없이!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70% 이상 B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요.
-70%.
-그다음에 C형 간염 그다음에 알코올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알코올.
-그렇구나.
-이거 또 알코올 얘기 나오니까 무섭네요.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게 간암이라는 것도 왜 위암이 걸리면 위를 절제하고 유방암이 걸리면 유방을 절제하듯이 이런 식으로 절제를 하는 건가요, 어떻게 하는 거죠?
-맞습니다. 간암에서 제일 좋은 치료 수단은 간 절제술인데요.
간 기능이 안 좋거나 그런 경우에는 차선책으로 간동맥색전술이나 항암 요법, 고주파 치료 이런 것들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간은 예를 들어서 손가락이 뚝 찢어지면 마O 이런 거 바르면 손가락이 붙잖아요.
간도 그렇게 치료는 안 되고 잘라내고 수술을 해야 하나요?
-절제를 했을 때 생존율하고 그냥 그런 식으로 치료했을 때, 그러니까 내과적인 치료를 했을 때 생존율하고 확연히 차이가 다릅니다.
-그렇구나.
-이게 진행성 간암에서 제 경험인데요.
왼쪽 끝에 보이는 사진이 간암이 중간에 아주 커다란 게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15cm의 간암이 있으면서 종양 수치도 많이 증가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이분을 이제 색전술하고 방사선 치료를 해서 종양 사이즈를 8cm로 줄였어요.
중간에 사진을 보면 약간 희끄무레하죠?
-하얀 거 있는 부분.
-그 부분이 색전술하고 방사선 치료로 종양 사이즈를 줄인 겁니다.
종양 수치도 많이 떨어졌잖아요. 58에서 37로 많이 떨어졌는데 이분한테 이러고 나서 간 이식으로 가자고 간 이식 하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환자분이 지리산을 들어갔어요.
지리산에 들어가서 한의학 치료만 받다가 환자가 증상이 심해져서 다시 오셨어요.
다시 왔을 때 맨 끝 사진을 보면 간암 전체가, 간 전체가 간암으로 대체돼 있는 상황이었고요.
그리고 10개월 만에 처음 진단되고 10개월 만에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도 이제 간암이 저기 왼쪽에 보시면.
-하얀...
-간암이 보이잖아요.
그런데 이분도 종양 활성도를 컨트롤 해서 간 이식으로 가자고 말씀드렸었는데 내과적인 치료만 받다가.
한방 치료랑 내과적인 치료만 받다가 11개월 만에 운명을 달리하셨던 분입니다.
이렇게 진행성 간암에서는 보통 색전술하고 항암 치료만으로 권유하는데 그렇게 치료만 받다 보면 2년 안에 운명을 달리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 어떤 산에 가서 약초나 좋은 공기 쐰다고 다시 돌아오는 게 아니네요.
-아닙니다.
-그러면 진행성 간암은 장기 생존하는 게 불가능한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요즘에는 K-의료, 의술이 되게 좋아졌잖아요.
-맞아요.
-그렇죠, 맞습니다. -그래서 항암을 미리 해서 얘를 작게 만들어서 수술하는 방법도 TV에서 본
것 같은데.
-맞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좋은 말씀하셨고요. 진행성 간암에서 색전술이나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통해서 종양 사이즈를 줄입니다.
그리고 활성도를 떨어뜨리는, 활성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종양 수치를 낮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다음에 간 이식을 진행하게 되면 생존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요 제가 경험했던 56명의 환자 중에서 진행성 간암 환자 33명은 활성도를
컨트롤해서 간 이식으로 갔고 23명은 활동도를 컨트롤하지 않고 간 이식으로 갔었는데 활성도를 컨트롤하고 간 이식한 환자분들이 95% 장기 생존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활성도를 낮추는 게 어렵습니까?
-그러니까 방사선 치료하고 색전술을 통해서 활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데요. 100% 되는 건 아닙니다. 60에서 70% 정도는.
-그럴 수도 있구나.
-치료에 반응을 합니다. 저분도 처음에 진행성 간암으로 진단이 돼서 15cm의 간암 덩어리가 있었어요, 왼쪽에 보시면.
-왼쪽이.
-그런데 색전술하고 방사선 치료를 해서 사이즈를 줄인 거고요, 저게.
11cm로 줄이고 종양 수치로 3000, 6000 이상이었는데 20, 30으로 떨어뜨린 다음에 간 이식으로 갔습니다.
간 이식으로 가서 아드님이 간을 줘서 저렇게 오른쪽의 사진이 간 이식 받은 간이거든요.
그래서 간 이식을 받고 지금 10년 넘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이분 같은 경우도 8cm의 간암 덩어리가 커다란 게 빨간색으로 표시된 게 간암 덩어리거든요.
그런데 간암이 큰 것뿐만 아니라 간암 종양 혈전이 간문맥에 침범해 있는 상황이었고요.
색전술과 방사선 치료를 해서 가운데 사진 보면 사이즈가 많이 줄어있잖아요, 종양 덩어리가. 사이즈 많이 줄여서.
-진짜 컸네.
-B형인 남편이 O형인 부인한테 혈액형 불일치 간 이식을 해줬습니다.
-그래도 되는구나.
-그래서 4년 전에 간 이식을 받고 아주 건강해 잘 지내고 계세요.
-정말 간 이식을 받는 다양한 사례가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가 실제로 어떻게 간 이식이 진행되는지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병실에 있는 두 사람이 아버지와 딸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큰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요.
딸인 이나윤 씨가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해 주기로 했습니다.
-증상이 있으셨네요.
-우리 따님도 웃으면서 당연하다고 자연스럽게 간 이식을 이야기하지만 저게 제 입장이 되면 참.
생각해 보니까 물론 너무 고맙겠지만 그것 또한 아빠 마음도 미안한 마음이 많았겠네요.
-다행이다.
-수술이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이 되네요.
-수혜자하고 기증자하고 수술이 진행되고 있고요.
기증자는 보통 60% 이상의 간을 절제해서 아버지한테 드리게 되고요. 한 30% 정도 남게 되는데 나중에 충분히 잘 자랍니다.
-자라는구나. 그럼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우리 아버님 수술실이겠네요?
-네, 수혜자 수술을 진행하고 있고요.
저기 화면에 보시면 딱딱한 간이 보입니다.
-엄청나게 또 집중을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진짜.
-저기 백 테이블인데 저기에 구득한 간을 가져와서 붙이기 쉽게 혈관이나 이런 걸 다 연결하고 있는 지금 상황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준비해서 인제 옆 수술실로 가는 거네요?
-네, 옆 수술실로 가게 됩니다. 그래서 저렇게 혈관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혈관까지.
-미치겠다.
-지금 혈관을 연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기 왼쪽이 병든 간이었고요. 오른쪽이 이식받은 간, 따님한테 이식받은 아주 싱싱한 간이 있습니다. 이거는 기증자 CT라고 해서요.
CT로 간의 크기를 측정하는 겁니다. 초록색 부분이 남게 되는 간인데 충분히 자랐습니다.
-벌써.
-안녕하세요? 간은 충분히 컸어요, 벌써.
-그런데 수술한 지 6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따님이 혈색이 너무 좋고요. 회복도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버님은 또 어떠신지 궁금한데요. 조금 힘들어 보이시기는 하지만 거동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신 것 같아요. 대단하네요, 진짜.
-또 이분은 C형 간염이 있었는데 결국 간암으로 발전했고요.
옆에 계신 아내분의 간을 이식받는다고 하네요.
-미리 건강을 챙기셨다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아내분께서 선뜻 이렇게 기증을 해 주셨네요.
-그러니까.
-아내분이 기증자 수술을 복강경 간 절제술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회복도 빠르고 9일 만에 퇴원을 하셨습니다.
-수술한지 몰라?
-네.
-환자인지를 모른데.
-그러니까 복강경으로 해서 더더욱이 지금 회복도 빠르고 후유증도 거의 없는 것 같아요.
80% 이상이 컸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이제 남편분은 아내 업고 다녀야겠다.
-맞아요.
-좋습니다, 아주.
-감사합니다.
-대단하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건강 전도사가 됐네요.
-그럼요.
-담희 씨.
-말씀 잘하신다.
-교수님.
-임상으로 봤을 때는 말이죠.
-진짜.
-기증한 딸. 그렇게 했어, 주세요.
됐어요. 됐어, 됐어. 이러잖아, 지금.
-쉽지 않거든요, 사실.
-호탕하셨어요, 진짜.
-그리고 또 우리 아내분 무사히 그렇게 회복하셨는데.
진짜 이렇게 기증을 해도 기증자 입장에서는 특별히 문제가 없는 거죠?
지금 너무 밝게 문제가 없을 것 같기는 해.
-맞아요.
-제가 삼백 분 넘게 기증자 수술을 해 드렸는데요.
한 번도 문제가 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료화면 보시면 간을 이렇게 주고 나서 왼쪽 간이 충분히 자라요.
그러니까 두 달 정도 지나면 한 80% 이상 자라거든요.
-되게 빨리 자라네요.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로 쉽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저기 위에 보시면.
-뭔데 저게?
-기증자 CT를 찍어 놓은 건데요. DONOR라고 한 게 기증자인데 저기 남게 되는 게 이제 왼쪽 간,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게 오른쪽으로 가면 충분히 커진 게 보이죠?
-그러니까.
-네.
-저게 두 달 정도 지났을 때의 모습이고요.
-저게 한 사람이에요?
-맞습니다. 기증자고요.
그리고 RECIPIENT는 이제 병든 간이 보이죠?
쭈글쭈글하고 작은 간이 있는데 그거를 이제 따님한테 받아서 이렇게.
-빨간 것을 받아 나와서 동그란 부분을 받아서 밑에 왔는데.
-네, 밑에 와서 저렇게 또.
-커졌구나.
-잘 자라고 있습니다.
-신기하다.
-너무 신기하다.
-대단하시네.
-뭔가 되게 뭉클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니까.
-정말, 정말, 정말 대단한데 특히나 이게 이식을 하고 주고 이런 과정이다 보니까 혹시나.
-그래.
-부작용 같은 게 있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기증자에서 이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이 있기는 있어요.
한 2에서 3% 정도에서 문제가 되는데요.
-2에서 3%요?
-그래요?
-특히 이제 담도가 좁아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을 이제 오른쪽 간, 왼쪽 간이 구분돼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거를 이제 테크니컬하게, 아주 정교하게 잘라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조금 있습니다.
-2%.
-그런데 저는 이제 300명 넘게 했는데 한 번도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교수님.
-간담췌잖아. 담희 씨는 간담췌.
-맞아요.
-똑같은 담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해.
-조심하도록...
-그러니까요.
-왜 이렇게 혼나냐.
-저도 이제 남들 마트 가는 것처럼 저는 검진을 받은 김진인데요.
-검진이죠.
-우리...
-제가 그 국가 검진을 받으러 가봤을 때는 간암에 관련된 것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요?
-제가 알기로는 뭔가 검사할 때 피검사 받고 간 초음파 받고 이 정도로 있는 것으로 아는데 다른 것들이 또 있나요?
-보통 이제 우리나라에서 B형 간염이 간암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B형 간염 보균자 같은 경우에는 6개월에 한 번씩 초음파하고 피검사 하고 종양 수치를 확인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제 그 B형 간염에서 간경화로 살짝 진행됐다.
그러면 3개월에 한 번씩. 그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면 B형 간염은 6개월에 피검사 하나, 피검사만으로도 B형 간염 그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피검사만.
-피검사에서 바이러스의 활성도를 또 봐야 하고요. 그리고 초음파를 기본적으로 봐야 합니다.
-그거를 해야 합니까?
-초음파를 봐서 만약에 결절이 있거나 그러면 바로 CT를 찍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종양 수치를 꼭 체크해 봐야 하고요.
-그러면.
-나는, 저는 6개월에 한 번씩 피검사를 우리 내과 아시는 분이...
-그거는 하시네요.
-강제적으로, 강제적으로 시킵니다, 피검사를.
-그만 하세요.
-그거는 좋은 습관입니다.
-습관은 아닙니다. 강제적으로 그냥 손 내라, 해서 고무 밴딩 해서 피 빼는데 그것만 가지고 B형간염이 검사가 되는가 궁금해서.
-보균자인지 아닌지.
-B형간염은 피검사만으로 됩니다.
-다행이네.
-그런데 간이 온전한지 보기 위해서는 초음파를 꼭 해봐야 합니다.
-이번에는 간암과 간암의 대장 간의 전이에 대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을 짚어보는 팩트 체크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팩트 체크입니다. 지방간이 있으면 간을 기증할 수 없다?
-뭐야, 당연한 거 아니에요?
-당연한 거 아니야?
-지방간?
-지방간.
-하나, 둘, 셋, O.
-없지, 없지.
-지방간이 있어도 일단 두 분 이야기 한번 해보세요.
-지방간에 문제가 있으면 나는 할 수 없다고 들었는데 저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옛날에 이게 간이 부었나, 이런 말 하잖아요.
그게 왜 그러냐 하니까 그러면 곧 죽을 거라니까 죽은 놈이 무슨 짓을 못하나 이거지.
그래서 간이 부었다는 말을 썼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아까 말씀하실 때 아까 그 여자분 딸이 나왔을 때 VCR을 보면 이런 말을 해요, 딸이.
저는 좋다고 하고 마지막에 1차, 2차 검사를 하고 괜찮아서 주게 됐다.
그럴 때 지방간이나 이런 거를 거르는 거지.
-되게 꼼꼼히 보셨다.
-그러면 이게 이제 1차에 떨어질 수도 있고 2차에 혈액형이 같아도 안 될 수도 있고.
-그렇죠, 그렇죠.
-그래서 O다. 당신도 O니까 당신은 내 말이 맞고.
-그러니까요. 이게 간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면역력도 떨어졌을 것 같고 컨디션이 정상이 아닐 것 같은데.
-그렇지.
-그러니까 어떻게 기증을 하겠습니까?
-간을 처방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여러분은 조금 전에 영상을 못 보셨습니까?
-봤지!
-봤죠.
-간이 재생력이 얼마나 어마어마합니까? 간을 이만큼 내줬는데 이만큼 커지는 거 못 봤어요?
-봤지.
-지방간도 이식을 했을 때 내 몸에 들어왔을 때 내 몸이 관리를 잘하고 케어를 잘하게 되면 지방간도 없어지는 거예요.
지방간 정도는 충분히 괜찮다. 내 몸에 들어왔을 때 나랑 뭔가 수치가 잘 맞았다, 그랬을 때는 지방간이 사라지는 거죠.
간을 좀 쉬어주게 되면.
-지방간은 안 걸리면, 내가 걸렸을 때 지방간 걸렸을 때 진짜 사실은 6개월 동안 술 끊고요.
약으로만 버텼어요. 그래야 한다니까 가만히 있는다고 지방간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니까. 한번 걸려 봐봐.
-그러니까 이식하고 나면 그게 쉬어주고 나면 다시 돌아온다니까요. 사랑과 간은 돌아오는 거야.
-진짜 의견이 너무 분분한데 이 말도 맞을 수 있을 것 같고 저 말도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 어떻게 들으셨나요? 정답은 뭔가요?
-지방간이 있으면 간을 기증할 수 없습니다.
-없어, 없어, 없어.
-없네요?
-지방간이 어렵다니까, 이게.
-그런데 제 약간 논리는 괜찮았나요?
-그런데 보통 맞습니다. 아까 여자 환자분 같은 경우에, 여자 기증자 같은 경우에 살을 빼고 했어요.
-진짜로.
-지방간이 조금 있었거든요. 지방간이 좀 있었는데.
-동생, 동생.
-(함께) 딸, 딸, 딸.
-딸이 그랬다고?
-따님이 아까 흔쾌히 주겠다고 했던 따님.
-노력 많이 했네.
-그분도 한 달 정도에 5kg 정도를 뺐습니다. 5kg 정도를 빼서 아버지한테 드릴 수 있었고요.
제가 경험한 환자 중에는 두 달 동안 11kg을 빼고 주신 분도 있어요.
-11kg나.
-그런데 그분은 이제 서울 메이저 병원에서 2명 간을 가지고 와서 아버지한테 붙여 주겠다고 수술 계획을 드렸었는데요.
그거는 안 됐다 생각을 하고 저를 찾아오셔서 살을 빼고, 11kg 살을 빼고 혼자서 기증을 해서 아버지를 살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지방간이 있으면 기증을 못하지만 그 지방간을 치료한 후에는 기증이 충분히 가능하다.
-가능하다.
-라는 거네요.
-맞습니다.
-치료가 길어.
-치료가 꽤 깁니다, 진짜.
-지방간 치료 해봤어.
-그러면 두 번째 팩트 체크 만나볼게요.
CT 검사로 간 전이 병변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MRI 검사까지 할 필요는 없다.
-아까 뭐라고 했어? 피검사?
-CT와 MRI.
-피검사하고 MRI까지.
-초음파.
-한번 들어보시죠.
-초음파.
-필요 없다.
-필요 없다.
하나, 둘, 셋, 네.
-이게 어렵습니까?
-왜 이래, 또.
-이게 어렵나요?
-이야기 한번 해봐 봐, 그래.
-아니, CT 검사로 간 전이 병변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왜냐하면 이게 문제에 정답이 있습니다.
이게 어떤 기구, 어떤 검사라도 오차의 범위는 있고.
-그럼요.
-항상 모든 문제에는 예외라는 게 있기 때문에 약간의 잡지 못하는 그런 부분들은.
-맞아요.
-MRI 같은 신식 장비를 통해서 뜨뜨뜨 이런 거 하면서 거기서 체크를 해봐야 하는 거죠.
그리고 병원에서 선생님이 괜히 하라고 하겠습니까?
-맞아요.
-하라고 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꼭 말 안 듣고 혹시 내 돈 더 달라고 이러는 거 아니야? 그런 거 안 돼요. 병원에서 하라면 하면 됩니다.
-아까 이야기했잖아. 피 검사하고 이렇게 CT까지만 된다 하는데 쓸데없이 왜 그런 의료 보험 수치 올라가게, 보험료 올라가게 쓸데없이 그걸 왜 하느냐고.
그거 안 해도 다 알아서 다 결정이 났는데.
-저 이 말 할 줄 알았어요.
-이 사람이 말이야, 검사를 받고 돌아다니면서 온 천하를 돌아다니면서 검사나 받고 이래서 쓸데없는 데 돌아다니고.
거기서 결정이 났다고 하는데 왜 해.
-아니, 그러니까.
-O.
-전 병명인 거죠.
-장난하나.
-중간에 껴서 지금 당황스러운데, 담희 씨.
-이야기 좀 해 봐요.
-얘기 좀 해봐요.
-한마디 해주세요.
-바꿔, 바꿔.
-그런가?
-그래, 잘했어, 잘했어.
-뭐야?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
-왜 검사를 더 받냐고.
-적당한 검사를 확인할 수 있는데 더 굳이.
-그래.
-추가로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아까도...
-특수한 경우가 있을 수 있지.
-네가 특수한 놈이야!
-아니 아까...
-무서워요, 정말.
-사실 이게 CT랑 MRI랑 가격 차이가 있다 보니까.
-그렇지, 그렇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인 것 같은데요. 교수님, 어떠신가요?
-내가 틀리면 큰일인데, 이거.
-김진 씨가 맞혔습니다.
-진짜요?
그렇지, 그렇지.
-괜히 바꿨잖아.
-해바라기가 왜 있겠어요.
-세상에. 어떻게 된 거예요!
-아까 거기까지 안 가도 된다면서요.
-CT보다 MRI가 민감도 하고 특이도가 더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적은 병변도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요.
그래서 CT에서 안 보이는 게 MRI에서 확인될 수 있어요.
-맞아, 맞아.
-그래서 꼭 대장암 간 전이에서는 MRI를 찍어서.
-맞아, 맞아.
-확인을 꼭 해봐야 합니다.
-맞아.
-그렇구나.
-역시.
-수술하기 전에는 MRI가 필수겠네요.
-네, 수술하기 전에 필수고요. 팔로우 업 할 때 이제 우리가 외래 추적 관찰할 때도 마찬가지로 MRI를 꼭찍어야지 조기에 재발하는 병변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김진 씨, 필요한 거는 검사 받으러 다녀.
-그런데.
-잘하는 짓이야.
-MRI는 자주 받으면 안 되겠어요. 비싸서. 진짜 필요할 때만.
-자주 받을 수 없죠.
-받으러 다녀. 내가 이해할게. 좋아.
-좋아요. 세 번째 팩트체크 만나보겠습니다.
간 전이 외에 폐 전이나 림프선 전이가 있으면 수술이 불가능하다?
-이거는...
-간 전이가 불가하다.
-간 전이 외에 폐 전이나 림프선 전이가 있으면...
-전이가 있을 때는.
-절제가 불가능하다?
-오브 콜스.
-하나, 둘, 셋. 예스.
-또 같이 가네요. 이거 또 불안하게.
-꼭 갈리네.
-말씀 한번 해 보세요. 이번에 담희 씨 이야기해 보세요.
-이거는 이게 간이야 절제하면 자라나기도 한다, 그러는데 이게 림프선이나 폐까지 같이 절제하게 되면 기능도 많이 떨어지고 뭔가 컨디션도 떨어지고 이게 환자분이 버틸 수 있을까요?
-그렇지.
-의문점이 많이 생겨서 O라고 들었습니다.
-그거를 다 드러내겠습니까?
그러니까 전이가 조금씩 돼 있는 거를 한 번 열었을 때 다 제거하자는 거죠.
한 번 딱 열었을 때. 그래서 수술은 분명히 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뭐야, 뭐야.
-지금 김진 씨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왕 한 번 사실은.
-그렇죠.
-시술은 모르지만.
-했을 때.
-수술인데 한 번 열었는데 그게 쉽지 않을 것 같아. 만약에 검사로.
-맞아, 맞아.
-검사로.폐 전이가 됐다는, 림프선 전이가 됐다는 걸 안다면 검사로 그걸 의사 선생님께서 알고 있다면 열어서 다 할 수 있을지 않을까.
-한 번에.
-열어봤는데 그게 나타났다, 이러면
곤란하지만.
-그렇죠.
-그렇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K-의료니까 내가 X로.
-맞아요, K-의료.
-야, 너도 가자. 너도 가자.
-그런데 고 선생님이 이렇게 의견을 바꾸시는 거는 잘 있는 일이 아닌데.
-아니에요, 바꾸라고 그래서 아까 틀렸잖아요.
-K-의료를 믿어야 해요, 이제.
-그러면 K-의료의 중심에 있는 우리 교수님. 정답은요?
-이거는 O지 뭐.
-정답은 X입니다.
-그렇지. 나이스, 그렇지.
-K-의료.
-올 때는 또 와야 해.
-우리 의료 수준이 체계 최고라니까요.
-올 때는 와야 해.
-맞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이 좀 맞습니까? 아닙니까, 그건?
-맞고요. 어느 정도 이제 일리가 있는 이야기고요.
그리고 이제 대장암 간 전이만 있는 경우에 이에 림프선 전이나 폐 전이랑 같이 동반된 경우보다는 훨씬 더 생존율이 좋긴 더 좋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폐 전이나 림프선 전이가 국소적으로 있는 경우에는 같이 절제 가능합니다. 그래서 생존율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대단하다, 진짜.
-다행이다.
-이렇게 간암과 대장암의 간 전이에 대한 팩트체크는 여기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팩트 체크에서도 알아봤지만 암이라는 게 간에만 있어도 사실 너무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거든요.
이렇게 전이에 대해서 한번 알아봤는데 전이 되는 경우가 사실 빈번한가요?
-특히 대장암에서 간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왜냐하면 대장에서 음식물이 흡수되면 정맥혈류를 통해서 간으로 다 올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암 세포도 그 정맥 혈류를 타고 간으로 올라가겠죠.
-그렇죠.
-그래서 50% 이상이나 대장암에 간 전이가 발생합니다.
-50% 이상이나요.
-50%이면 상당한 수인데요.
-그러니까요.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전이된 암세포가 크지 않으면 항암 치료, 꼭 수술이라는 걸 선택하지 않고 항암 치료로 간에 있는 암세포 크기를 줄인다든지 없앤다든지
이런 건 됐으면 좋겠는데 안 될까요?
-50%는 맞고요, 50%는 틀립니다. 그래서 항암 치료를 하게 되면 간 전이 병변에 사이즈가 줄어요.
줄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없어지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연구를 해보니까 사라진 병변에, 실제로 사라졌는지 안 사라졌는지 확인해 보니까 4%만 사라져 있었어요.
-그러면 얼마나...
-그래서 90% 이상은 살아 있는 세포가 병변이 남아 있고요.
그리고 그분들을 추적 관찰해보니까 80%에서 다시 대장암 간 전이 병변이 생깁니다.
-많이 생기네.
-우리가 항암 치료만 받다 보면 내성이 생겨요.
내성이 생겨서 치료에 반응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저분 같은 경우에 위쪽 사진이 처음에 병원에 방문했을 때 사진인데요.
항암 치료를 해서 두 번째 중간 사진들 보면 종양들 사이즈가 많이 줄었죠?
많이 줄어서 이 당시 수술을 받았으면 좋았는데 수술 안 받고 계속 항암 치료만 하다 보면 저렇게 많이 진행됩니다.
맨 밑에 사진 보시죠.
-내성이 생기면서.
-오히려, 오히려.
-많이 진행되고 종양 수치도 엄청 올라가게 되고요.
그래서 저런 상태에서 저한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되게 안타까워서 제가 이 사진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러면 저 사진에는 두 번째 줄일 때 수술을...
-수술.
-수술하는 게 좋죠. 이분도 마찬가지로 오른쪽, 왼쪽에 종양이 퍼져 있기는 하지만 위쪽 사진인데요.
종양이 제거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거할 수 있는 상황인데 항암 치료만 받다 보니까 1년 만에 저렇게 진행돼서.
치료를 못 받고 저한테 왔을 때 치료 불가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던 분입니다. 안타깝죠.
-너무 안타깝네요.
-진행이 또 빠르네요.
-이게 예전에 다른 암에서는 항암제가 여러 가지 있었던 거 같거든요.
3세대 항암제, 4세대 항암제 이렇게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조금 종류별로 항암만의 치료가 되는 경우는 정말 없는 거예요?
-특히 다발성 대장암 간 전이 환자분들은 항암 치료만으로 치료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구나.
-보통 2, 3년 내에 항암 치료만 받다 보면 운명을 달리하시는데요.
적극적으로 수술해 주면 40% 이상에서는 장기 생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대장암 간 전이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수술을 추천하시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여기저기 다른 데도 전이가 돼 있을 때도 수술이 가능한 건가요?
-과거에 대장암 간 전이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되게 크리티컬 했습니다.
그래서 보통 5cm 이하고 4개 이하 그리고 양쪽 간에 전이가 없는 경우에 간 수술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었는데요.
현재는 30%의 간만 남길 수 있으면 종양의 개수나 종양의 크기나 위치 상관없이 수술할 수 있는 걸로 돼 있습니다.
-정말 그래도 계속해서 의료가 발전하고 있다는 게 교수님 답변에서도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대장암에서 간으로 전이가 있는 환자의 사례를 저희가 카메라에 한번 담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분도 얼마 전에 암 선고를 받았는데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대장암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간에 전이가 됐다는 소식까지 들으셨다고 해요.
희망을 찾아서 교수님을 찾으셨습니다.
-그렇지.
-거기다가 전이까지 됐다고 하니까.
-길면 1년 남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그 마음이 어땠을까 짐작도 안 되는데요.
다들 못 한다고 하는데 수술 가능하다는 소리를 딱 들었으면 이번에는 또 힘 한번 또 어떻게 느꼈을까.
가족들이 기대가 얼마나 컸을까 싶네요.
-제거해 드리는 간의 부위가 한 4, 50% 정도 될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서는 다 안 된다고 했는데.
-그렇죠.
-교수님만 믿고 온 거잖아요.
그러면 이럴 때 어깨도 좀 무겁고, 마음이 좀 어떠세요?
-맞아요.
-많이 부담이 되는데요.
제가 200번 넘게 다발성 대장암의 간 전이 환자를 치료하면서 경험한 거는 지금 치료 결과가 너무 좋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술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대단하시다.
-진짜 수술 너무 어려워 보이는데.
-저게 다발성 간 전이 부위를 제거하는 상황이고요.
-거의 80% 정도.
-우후 구역을 제거하는 겁니다.
-우후 구역절제술이 거의 다 됐고요.
그래서 한 20% 남았는데 그거 다음에 클램프 한 다음에 제가 할 겁니다.
-혹시 모를 남아 있을 암세포를 그냥 잘 찾아서 제거를 해 주시는 것 같아요.
-초음파로도 다 확인하고 제거를 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정말.
-저 작업이 굉장히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수술 시간이 보통 한 3,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이거를 못 찾았으면 어떡해.
-항암 치료를 하면서.
-어떻게 해.
-경과를 좀 관찰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게요.
-그렇죠. 그러니까 수술 전에 CT나 MRI에서는 안 보이던 부위입니다.
-그러니까요.
-나왔는데요, 저기.
-저게...
-미치겠다.
-표시한 부위가 암 부위입니다.
-동그랗게 보이네요.
-간의 전이 부위이고요.
그리고 대장암 부위고요.
-보통 진행성 간담췌 안 환자분들은.
-무서워.
-다른 병원에서 수술이 안 된다고 해서 찾아오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거의 삶을 포기한 상황에서.
-맞지, 맞지.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안타깝기 때문에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 드리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감사합니다.
-진짜.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상에서 본 것처럼 대장암에서 간으로 전이가 좀 잘 된다고 하셨고요.
그리고 30% 정도만 남아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절제하고 남은 부위가 30%보다 미만이면 수술 자체가 안 되는 건가요?
-이게 대장 간 전이 병변에 사이즈를 줄여서 2번에 나눠서 수술해 드리는 방법을 적용하면 30% 미만이더라도 수술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Associating liver partition and Portal vein ligation for staged hepatectomy이라는 수술, ALPPS라는 수술을
적용하면 이게 왼쪽 간에 있는 거는 다 파내고요.
다 wedge shape로 다 절제를 하고 오른쪽 간하고 왼쪽 간을 분리한 다음에 오른쪽으로 가는 간문맥을 차단하게 되면 왼쪽 간이 충분히 큽니다.
모든 병변이 제거된 왼쪽 간이 충분히 크면 그때 들어가서 2주 지나서 수술하게 되는데요.
이분도 대구에서 수술이 안 된다고 해서 저를 찾아오셨었는데요. 지금 왼쪽 간에 있는 거를 다 파낸 상황이고요.
오른쪽 간하고 왼쪽 간을 분리하고 오른쪽으로 간문맥을 차단한 사진이 왼쪽 사진이고요.
오른쪽은 이제 오른쪽 간을 모두 제거해서 없앤 사진입니다.
그래서 다발성으로 간 전이가 있는 부분에서 저렇게 수술을 해드린 사례인 겁니다.
-그러면 간문맥을 차단하는 건 전이를 막기 위한 그런 것도 있나요?
-그러니까 간문맥이라는 거는 간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혈류가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간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오른쪽은 제거할 거니까 오른쪽으로 가는 간문맥을 차단하는 거죠.
그러면 왼쪽으로만 혈류가 가니까 왼쪽 간이 충분히 커지는 거죠.
-그렇구나.
-그래서 저분 같은 경우에는 수술 전에 종양이 큰 게 여러 개가 맨 위의 사진 보면. 여러 개가.
-삼각형이 되어 있는 것들이 다.
-맞습니다. 다 전이 병변입니다.
전이 병변인데 항암 치료를 좀 해서 저렇게 사이즈가 줍니다.
중간 사진 보시면. 중간 사진 보시면 사이즈가 줄어서 제가 알프스 수술을 통해서 모두 제거할 수 있었던 환자입니다.
17개가 전이 병변이 있었고요. 모두 제거해서 지금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진짜...
-이분 같은 경우에는 제가 경험했던 대장간 전이 중에 제일 심한 분이었는데요.
맨 위의 사진 보면 상당히 많죠? 상당히 많고 큽니다.
-시원시원해.
-큰 간 전이가 있는데 항암 치료를 해서 저렇게 사이즈가 줄어요.
두 번째 사진 보면 그러니까 중간 사진 보면 종양 사이즈가 많이 줄었잖아요.
그런데 전이 병변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 보면 세 번에 걸쳐서 전이 병변을 모두 제거해 드렸던 분이거든요.
그래서 아래 사진의 우측 보면 우후 구역만 간의 우후 구역만 저렇게 남겨놓은 상황인데 충분히 자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거 날짜 보니까 2022년 1월부터 2023년 1월 1년 동안 저거를 다 해서 진짜 건강한 간으로 만들어서 두 발로 걸어 나가게 만드셨다는 거 아닙니까?
-저분이 광주에서 오셨는데요. 배드민턴을 원래 치세요.
그런데 항암 치료하고 수술받았을 때는 배드민턴 못 치다가 지금은 배드민턴을 칩니다. 대회에 나가서 1등도 하셨어요.
-대단하시네.
-진짜?
-건강해지셨어.
-숨도 제대로 못 쉴 텐데. 좋다.
그러면 재활이라는 이벤트가 있어도 생존율이 상당히 높은 것 같은데 적극적으로 간 절제술 했을 때 치료 효과는 어느 정도 됩니까?
-평균적으로 한 60% 장기 생존할 수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다발성으로 간 전이가 있을 때 3개 이하인 경우가 생존율이 꽤 높아요.
85% 장기 생존할 수 있고요. 보통 4개 이상이면, 4개 이상이면 40%로 떨어집니다.
하지만 항암 치료만 받다가 2, 3년 내에 돌아가시는 것보다 훨씬 낫죠.
-훨씬 낫죠.
-그렇죠. 그러면 이 간 절제술. 떼어냈잖아요.
그런데 그 뒤에도 이 항암 치료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보통 전이 병변이 0.5cm 이상에서 이제 발견이 됩니다.
아까 MRI가 민감도 높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MRI로 찾아낼 수 있는 병변이 0.5cm 이상입니다.
그리고 초음파로 발견할 수 있는 게 0.5cm 이상이거든요.
0.5cm 이하에서는 발견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잔존해 있을 수 있는 간 전이 병변을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적극적으로 받은 후에 항암
치료를 받는 게 생존율을 높이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구나.
-그게 어디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0.1, 0.2, 0.3, 0.4들을 없앤다는 그 말이네요, 그러면.
-맞습니다.
-그러면 대장암과 간 전이가 동시에 됐을 경우에는 뭐부터 수술을 하는 건가요?
-이게 좀 디베이트가 많은데요. 2018년도에 대규모 연구를 했어요, 영국에서.
1300명 넘게 연구를 해 봤는데 대장암 먼저 수술한 군 그다음에 간 전이 먼저 수술한 군.
동시에 수술한 군, 이 세 분을 비교해봤는데 생존율의 차이는 없는 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뭘 수술하든지 그건 상관이 없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 알프스 수술을 많이 하고 있는데 1차 수술에 들어가서는 간 수술만 주로 합니다.
왜냐하면 1차 수술이 좀 복잡하니까요.
왼쪽 간을 다 파내고 오른쪽 간을 왼쪽과 분리하고 간문맥 차단하고 그래야 하니까 상당히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1차 수술에서는 간 수술만 하고 2차 수술에서 이제 오른쪽 간을 제거할 때 시간이 별로 안 걸려요.
그때 한 2시간 정도 간 수술을 하고 대장암 수술을 같이 진행을 합니다.
-그러면 그 알프스 수술에서 1차, 2차를 한꺼번에 하는 게 아니라 좀 텀을 두고 하잖아요. 그 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보통 2주입니다.
-2주 만에 된다고요?
-2주면 충분히 간 이식 합니다.
-거의 바로 가는 거네요?
-바로 가는 거네, 그냥.
-그러니까요.
-그런데 저 궁금한 거 있어요.
간암이 오게 되면 보통 우리 드라마나 영화 같은 데 보면 약간 좀 뭐랄까요?
긴장감을 더하기 위해서.
-맞아, 맞아.
-갑자기 얼굴색이 엄청나게 거멓게 변한다든지 또는 많이 피곤해진다든지.
-입술 하얘지고.
-맞아요.
-입술 하얘지고 이런 증상들이 좀 있잖아요.
-맞습니다.
-혹시 이런 증상들이 진짜 있는 건가요?
-이게 이제 보통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나라 간암의 주요 원인은 B형 간염입니다.
그래서 간경화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70% 이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간경화 때문에 황달이 온다든지 피로하다든지 그런 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증상은 특별히 없는 사이즈가 크지 않으면 특별히 없습니다.
-무섭다.
-그리고 교수님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저희 가족들이 혈액형이 공교롭게도 다 다르거든요.
-세상에.
-아버지가 AB형, 엄마가 O형, 제가 A형, 동생들이 B형이에요.
그런데 이게 혈액형이 달라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그러면 혈액형이 다를 때 가족끼리 검사해서 수술이 가능한지 아닌지 판단을 하는 거죠?
-맞습니다.
-어떤 검사를 진행하게 되나요?
-보통은 피 검사하고 그다음에 간 크기를 먼저 측정을 해봅니다.
-간 크기도 중요하구나.
-거기를 통과하면 피 검사에서 간 관련 그런 게 다 정상이어야겠죠.
그래서 간 크기도 적절하다 판단되면 다른 검사들이 진행이 되고요.
그 검사들을 다 통과한 다음에 간 이식으로 진행이 되겠죠.
-혈액형이 달라도?
-혈액형이 달라도.
-그렇구나.
-혈액형이 달라도 특수 약을 쓰고 그리고 수술 전에 혈장 교환술을 통해서 항체역가를 낮춘 다음에 간 이식을 가게 됩니다.
그래서 혈액형이 달라도 간 이식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간암이나 이런 걸 해서 간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식을 받는 데는 그렇게 문제없습니까?
-우리나라에서는 뇌사자 간이 되게 드물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내일하는 위중한 환자분들한테 뇌사자 간이 배정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사자 간 이식은 상당히 드물고요.
주로 생체 간 이식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게 가족끼리나.
-가족끼리.
-아는 사람들이 해야 하네요.
-맞습니다.
-오늘 이렇게 진짜 뭔가 생명을 다루는 그런 간암 그리고 절제술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이제는 퀴즈도 풀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에서 공개클리닉 웰을 검색한 후에 채팅장에 정답을 보내주시면 되는데요.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담희 씨 퀴즈 내주시죠.
-이것은 우리 몸의 화학 공장이라 불리는 것입니다.
신경 세포가 없어서 많이 망가지거나 암세포가 커져야 발견된다고 하는데 그래서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1번, 눈.
보기 2번, 위.
보기 3번, 간.
보기 4번 폐 되겠습니다.
-우리 김진 씨가 보기를 주었지만 애끓는 뭐 이런 거 있잖아.
김진 씨 당당하게 살아, 그러면 내가 이것도 쓸개도 내가 다 줄게. 줄게 내가 그거.
-진짜 줘요?
-그거 올렸어, 그거 올렸어.
-이 영상 박제.
-진짜.
-그거 올렸어.
-여러분 정답 다들 아시겠죠?
저희가 어제가 간의 날이었다고 이야기를 드렸는데요.
오늘은 문화의 날이라고 합니다.
친한 사람들과 술 한잔 이렇게 기울이시는 것도 좋겠지만 밖에 나가셔서 다양한 야외 활동도 하시고요.
요즘에 무료 전시가 정말 잘 되어 있더라고요.
전시로 마음의 양식을 채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다음 주 이 시간에는요. 가을이 되면 또 고민되는 게 있어요. 건조하니까 피부.
-맞아요.
-고민이 되거든요. 가을철 피부 관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 토요일 이 시간에도 저희와 함께해 주시기 바라면서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릴게요.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공개클리닉 많이 보면 내가 막 간도 쓸개도 많이 줄게!
-간 때문이야~
-본방 사수 하세요, 그러면 내가 막...
-간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