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배뇨 장애의 정의와 치료법에 대해 (이영익 / 좋은삼선병원 비뇨의학과 전문의)
등록일 : 2023-10-26 09:43:19.0
조회수 : 254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소변의 횟수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단정짓기 어렵지만 보통 7~8회, 많아야 하루 10회 이내로 배뇨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요. 그 횟수를 초과할 수 경우 배뇨장애일 경우가 높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배뇨장애의 정의와 또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이영익 비뇨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영익입니다.
먼저 배뇨장애에 대해서 알기 전에 정상적인 배뇨는 어떤 걸 말하는지 궁금해요. 영유아기 때와 청소년기, 그리고 성인인 경우 각각 다 다르겠지만 정상적인 배뇨의 정의가 궁금한데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정상적인 배뇨라는게 말하기가 좀 어렵긴 하네요. 워낙 할 말이 많거든요. 저는 환자들에게 대개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루에 1.5 ~ 2L 정도 물을 마시고 낮에는 2-3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며서 한번 볼 때마다 200-300cc 정도 소변을 보게 되는데 이때 2-3시간 정도 참아서 200-300cc 정도 소변을 모아서 보는데 문제가 없고 최대 400-500cc 정도도 참을 수 있으면서 이정도 소변을 모아서 배뇨를 할 때 시원하게 나오고 소변을 본 뒤 잔뇨감이 없으며 밤에 소변이 마려워서 깨지 않는다면 정상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소변을 2-3시간 정도 참을 수 없거나 많이 참는데도 200cc 이상을 참지 못하거나 소변 양이 300cc 이상인데도 소변이 약하게 나오거나 소변을 보고 나도 잔뇨감이 있거나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게 된다면 정상적인 배뇨가 아닌 것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배뇨 장애라는 건 그 횟수를 초과하거나 또 정상적인 소변량을 벗어나는 걸 말하는 건가요?
물을 적게 마시면 횟수가 적어지므로 단순히 횟수만으로는 얘기할 수는 없겠구요. 하지만 과민성방광이 있는 경우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소변이 마렵다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가 생깁니다. 이런 것이 배뇨장애가 되죠. 또한 남성들은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소변을 볼 때 약하게 나오고 그 때문에 보통 사람이 20-30초 정도면 소변을 보고 나갈 때 이런 분들은 3-4분 걸려서 소변을 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경우를 배뇨장애라고 합니다.
소변을 보고 나도 잔뇨감이 남고 밤에 소변이 마려워서 계속 깨고 기침을 하거나 뛰거나 웃을 때 소변이 새는 요실금 그리고 소변을 보고 뒤돌아섰는데 또 소변이 마려워서 다시 소변기 앞으로 가서 소변을 보는 등 이러한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 배뇨장애가 되겠습니다.
그럼 만약 내가 배뇨장애가 의심돼서 병원을 찾았을 경우 어떤 과정으로 진단을 하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뭐가 정상인지를 알아야 뭐가 비정상인지를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일단 환자에게 자세하게 묻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자들은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뭐가 불편한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정상인데도 비정상이라 생각하고 거꾸로 비정상인데도 정상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가 관심을 갖고 자세히 물어보지 않으면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진만으로도 진단이 나옵니다. 그리고 비정상적인 배뇨패턴이 보인다면 소변검사, 요속검사, 요역동학검사, 여러 설문지 등 의사들의 무기를 통해서 이 비정상적인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냅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도 과민성방광, 범람성요실금, 전립선비대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알겠습니다. 만약 배뇨장애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빨리 받아야 할 경우에 치료방법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배뇨장애는 일종의 노화입니다. 우리 몸의 기능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는 많지 않죠. 대부분이 몇 개월 몇 년에 걸쳐서 천천히 나빠집니다. 천천히 나빠지는 질환은 응급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진행되면 되돌릴 수 없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알아두어야 할 점은 배뇨장애는 증상은 참을 수 있으면 괜찮지만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전립선비대 같은 경우는 진행되면 방광기능이 떨어지고 신기능이 떨어지고 마지막으로는 혼자서 소변을 보지 못하는 급성요정체가 오게 됩니다. 이 정도까지 가면 수술을 하더라도 예전처럼 돌아가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증상이 생기면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과민성방광의 경우는 행동교정과 함께 방광을 이완시켜 주거나 과활동성을 막아주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하루 한알 정도의 부담이 적은 약물치료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배뇨장애는 생활속에서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요. 배뇨장애 예방법도 알려 주세요.
배뇨장애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하구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제 경험상 배뇨장애 있는 분들은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평균 하루 1.5L 정도 물을 마시고 WHO에서는 하루 2L 정도 물을 마시는 것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이에 대해 찬반은 존재하는데 배뇨장애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물어보면 대부분은 물이 많이 안 마신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야간뇨 있는 분들은 낮잠을 자거나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야간에 수분섭취를 많이 하는 등 야간뇨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생활습관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계속 반복되게 말씀드리고 있지만 수분섭취를 많이 하시고 한번 소변볼 때 200-300cc 정도 나오도록 참는 연습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판기 종이컵이 꽉 차면 190cc 정도 되니 참고하시면 되고요. 케겔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는 거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오늘은 배뇨장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이영익 비뇨의학과 전문의였습니다.
소변의 횟수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단정짓기 어렵지만 보통 7~8회, 많아야 하루 10회 이내로 배뇨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요. 그 횟수를 초과할 수 경우 배뇨장애일 경우가 높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배뇨장애의 정의와 또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이영익 비뇨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이영익입니다.
먼저 배뇨장애에 대해서 알기 전에 정상적인 배뇨는 어떤 걸 말하는지 궁금해요. 영유아기 때와 청소년기, 그리고 성인인 경우 각각 다 다르겠지만 정상적인 배뇨의 정의가 궁금한데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정상적인 배뇨라는게 말하기가 좀 어렵긴 하네요. 워낙 할 말이 많거든요. 저는 환자들에게 대개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루에 1.5 ~ 2L 정도 물을 마시고 낮에는 2-3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며서 한번 볼 때마다 200-300cc 정도 소변을 보게 되는데 이때 2-3시간 정도 참아서 200-300cc 정도 소변을 모아서 보는데 문제가 없고 최대 400-500cc 정도도 참을 수 있으면서 이정도 소변을 모아서 배뇨를 할 때 시원하게 나오고 소변을 본 뒤 잔뇨감이 없으며 밤에 소변이 마려워서 깨지 않는다면 정상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소변을 2-3시간 정도 참을 수 없거나 많이 참는데도 200cc 이상을 참지 못하거나 소변 양이 300cc 이상인데도 소변이 약하게 나오거나 소변을 보고 나도 잔뇨감이 있거나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을 가게 된다면 정상적인 배뇨가 아닌 것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배뇨 장애라는 건 그 횟수를 초과하거나 또 정상적인 소변량을 벗어나는 걸 말하는 건가요?
물을 적게 마시면 횟수가 적어지므로 단순히 횟수만으로는 얘기할 수는 없겠구요. 하지만 과민성방광이 있는 경우 소변이 조금만 차도 방광이 소변이 마렵다는 신호를 강하게 보내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을 참기 힘든 절박뇨가 생깁니다. 이런 것이 배뇨장애가 되죠. 또한 남성들은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소변을 볼 때 약하게 나오고 그 때문에 보통 사람이 20-30초 정도면 소변을 보고 나갈 때 이런 분들은 3-4분 걸려서 소변을 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경우를 배뇨장애라고 합니다.
소변을 보고 나도 잔뇨감이 남고 밤에 소변이 마려워서 계속 깨고 기침을 하거나 뛰거나 웃을 때 소변이 새는 요실금 그리고 소변을 보고 뒤돌아섰는데 또 소변이 마려워서 다시 소변기 앞으로 가서 소변을 보는 등 이러한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 배뇨장애가 되겠습니다.
그럼 만약 내가 배뇨장애가 의심돼서 병원을 찾았을 경우 어떤 과정으로 진단을 하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의학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뭐가 정상인지를 알아야 뭐가 비정상인지를 알 수가 있다. 그래서 일단 환자에게 자세하게 묻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환자들은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뭐가 불편한지 모르는 경우도 많고 정상인데도 비정상이라 생각하고 거꾸로 비정상인데도 정상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가 관심을 갖고 자세히 물어보지 않으면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문진만으로도 진단이 나옵니다. 그리고 비정상적인 배뇨패턴이 보인다면 소변검사, 요속검사, 요역동학검사, 여러 설문지 등 의사들의 무기를 통해서 이 비정상적인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냅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도 과민성방광, 범람성요실금, 전립선비대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알겠습니다. 만약 배뇨장애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빨리 받아야 할 경우에 치료방법도 궁금한데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배뇨장애는 일종의 노화입니다. 우리 몸의 기능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는 많지 않죠. 대부분이 몇 개월 몇 년에 걸쳐서 천천히 나빠집니다. 천천히 나빠지는 질환은 응급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진행되면 되돌릴 수 없는 경우도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알아두어야 할 점은 배뇨장애는 증상은 참을 수 있으면 괜찮지만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전립선비대 같은 경우는 진행되면 방광기능이 떨어지고 신기능이 떨어지고 마지막으로는 혼자서 소변을 보지 못하는 급성요정체가 오게 됩니다. 이 정도까지 가면 수술을 하더라도 예전처럼 돌아가기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증상이 생기면 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으며 과민성방광의 경우는 행동교정과 함께 방광을 이완시켜 주거나 과활동성을 막아주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하루 한알 정도의 부담이 적은 약물치료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배뇨장애는 생활속에서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요. 배뇨장애 예방법도 알려 주세요.
배뇨장애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단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하구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제 경험상 배뇨장애 있는 분들은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평균 하루 1.5L 정도 물을 마시고 WHO에서는 하루 2L 정도 물을 마시는 것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이에 대해 찬반은 존재하는데 배뇨장애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 물어보면 대부분은 물이 많이 안 마신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야간뇨 있는 분들은 낮잠을 자거나 커피를 많이 마시거나 야간에 수분섭취를 많이 하는 등 야간뇨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생활습관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계속 반복되게 말씀드리고 있지만 수분섭취를 많이 하시고 한번 소변볼 때 200-300cc 정도 나오도록 참는 연습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판기 종이컵이 꽉 차면 190cc 정도 되니 참고하시면 되고요. 케겔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치료를 받으셔야 한다는 거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오늘은 배뇨장애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이영익 비뇨의학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