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 오후 - 올바른 양치법에 대해 (박창서 / 드림플란트치과 치주과 전문의)

등록일 : 2023-11-02 13:23:26.0
조회수 : 298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흔한 치과 질병을 꼽으라면 바로 잇몸병인데요.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잇몸병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양치관리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박창서 치주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치주과 전문의 박창서입니다.

치아는 손상을 입으면 스스로 회복이 되지 않는 조직이라고 하잖아요.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해서 치주질환이 구강내에 생기면 다시 신경을 써서 관리한다고 해도 생기기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다고들 하는데요. 양치관리가 정말 중요한 이유는 뭘까요?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치주 질환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 잔사와 세균덩어리인 치태가 붙으면서 시작되는데요. 문제는 우리가 매일 매일 식사를 하기 때문에 식후에는 항상 많은 음식물 잔사가 치아사이나 잇몸 틈에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 때 양치 관리가 미흡하다면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에 많은 세균이 남게 되고, 세균에 대한 염증 반응으로 치은염과 치주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잇몸과 치아 관리를 잘하려면 그런 부위에 남아있는 음식물 잔사와 치태를 매번 꼼꼼하게 잘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태가 적절히 제거되지 않으면 치태는 타액의 칼슘과 결합해 돌처럼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게 되고 단단하게 부착된 치석은 더 이상 양치질로는 제거할 수 없고, 치과에서 스켈링으로 제거하게 됩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양치를 하루에 세 번 3분 이상 꼼꼼하게 한다고 해도 치과를 찾아야 할 정도로 질환이 생길 때가 있는데요. 잘못된 양치법 때문일수도 있겠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올바른 양치관리법이 궁금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칫솔질에 대한 상식은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그리고 3분 이상의 칫솔질입니다. 하지만 이는 횟수와 시간만 강조할 뿐 어떻게 칫솔질을 하라고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칫솔질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고, 나이와 잇몸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돼야 하지만 공통으로 강조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치아 면을 빠지지 않고 잘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칫솔질 순서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해서 같은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는게 중요한데요. 가능하다면 잘 닦이지 않는 위쪽 맨 뒤에 있는 큰 어금니의 뒷면부터 시작해서 바깥쪽 면으로 이동하면서 꼼꼼하게 닦고, 다시 반대쪽 어금니의 맨 뒷면에서부터 입천장 쪽의 치아를 닦도록 합니다. 위쪽이 다 끝나면 아래쪽 치아도 같은 순서로 닦습니다.
그러고 치아와 치아 사이 공간은 칫솔질만으로는 닦이지 않기 때문에 치실, 치간치솔 등의 여러 가지 구강보조기구를 이용해서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나 치태를 제거해줘야 합니다.

그렇군요. 그럼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과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서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먼저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어떤 칫솔을 고르냐 일 것 같은데요. 칫솔과 치약을 잘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들었어요. 선생님.

칫솔질을 잘하기 위해선 칫솔 선택도 중요한데요. 먼저 칫솔 머리 크기는 치아를 2개에서 2개반 정도 덮는 것이 좋고 칫솔모의 강도는 환자분의 잇몸상태에 따라서 선택하면 됩니다. 보통 잇몸이나 치아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중간 강도의 칫솔모를 선택하면 되고, 잇몸이 약하다면 부드러운 칫솔모를 추천드립니다.
치간 칫솔은 개인의 치아사이 공간에 맞는 크기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치간 칫솔의 크기가 너무 크면 잇몸에 상처가 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작은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크기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치약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칫솔질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충치가 많은 경우에는 불소 함유가 높은 치약, 치아가 시리거나 과민한 경우에는 시린이 치약을 추천 드리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말씀해주신 관리법으로 집에서 잘 관리해주시면 될 것 같구요. 그럼 치과에서는 양치관리에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하루 3번 아무리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더라도 모든 치아의 모든 면을 다 닦아내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구조적으로 칫솔이 아예 닿지 않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양치질만으로는 치태와 치석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6개월에 한번 정도는 치과에 내원하셔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특히 치주질환은 어느 정도 이상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크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꼭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치과에 1년 혹은 6개월에 한번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박창서 치주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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