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손님 - 김해 외동전통시장 편

등록일 : 2023-11-16 14:52:26.0
조회수 : 535
-민지가 올 때가 됐는데.
-언니!
-민지야, 오랜만이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응, 언니는?
-야, 너 왜 더 예뻐졌어?
-언니는 못 따라가지.
-진짜 무슨 일이야 한 세 달 만에 보는 것 같아.
그렇지?
-진짜.
-뭐 좀 먹었어?
배고프지.
우리 시장 들어가서 뭐 좀 먹을까?
-그래.
-가자, 가자, 가자.
세상에 진짜 보고 싶었다.
-(해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한 동생 민지를 위해 먹거리 천국인 김해외동전통시장을 찾았다.
-이거 뭐야, 반찬 뭐야?
-맛있겠다.
-맛있겠다.
-민지 쪽파 좋아하지 않아?
-좋지.
-너 냉장고에 이거 다 있어?
먹던 거 남았어?
-다 먹었어.
-다 먹었어?
그러면 반찬가게니까 너 자취하잖아.
오늘 언니가 다 사줄게.
먹고 싶은 거 골라봐.
-됐어.
-이거 무말랭이도 맛있겠네.
이거랑.
-그러면 나 젓갈도.
-젓갈이랑 이거 도라지도 조금 먹고.
-연근도 맛있겠다.
-연근 다 먹어, 다 먹어.
여기도 있다.
-(해설) 눈앞에 펼쳐진 밥도둑 앞에서 동생보다 내가 더 신이 난 것 같기도 하다.
-김치류, 젓갈류, 나물, 장아찌, 국 다 한 50가지 종류 됩니다.
-(해설) 정말 많은데.
어떤 반찬을 사 가야 후회가 없으려나.
-지금은 굴 무침이 잘 나가고요.
그다음에 오징어볶음, 코다리, 코다리 양념 조림, 갈치조림, 국 종류, 김치 이렇게 잘 나갑니다.
-(해설) 18년 동안 반찬가게를 함께한 부부는 지금 서로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는 사이가 됐다.
아무래도 힘을 쓰는 건 아버지가 또 손맛이 좋은 요리는 어머니가 담당하고 있다.
매일 따끈따끈한 반찬을 만드는 외동전통시장 잉꼬부부의 소원은 무엇일까?
당신 사랑해.
건강하고.
-(해설) 이번에는 싱싱한 수산물이 우리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국민 생선 고등어부터 바다에서 막 건너온 신선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반갑습니다.
절친한 친구죠.
-(해설) 건강 한 에너지가 하나도 아닌둘이나.
두 청년의 열정을 찾는 손님도 정말 많다.
-맛있게 드십시오.
조심히 들어가세요.
-(해설) 이곳은 신선한 수산물과 또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생선구이가 주력 메뉴다.
같이 한번 수산물을, 제가 수산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김해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찾아보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2명이다 보니까 부산에 경매를 직접 하러 가서 공동어시장에.
이제 한번 김해에서 같이 한번 신선한 수산물 팔아보자.
이렇게 해서 같이 팔게 되었습니다.
-생선 있다.
-진짜 길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사장님, 이건 무슨 생선이에요?
-삼치입니다.
-삼치요?
-네, 생물 삼치.
-삼치가 이렇게 크구나.
요즘 뭐가 제일 잘 나가요?
-요즘에 고등어 잘 나가고요.
-고등어.
-요즘에는 조금 추워지니까 생굴 잘 나가고 있습니다.
고등어, 갈치는 기본적으로 잘 나가고요.
-삼치구이 간장에 이렇게 해서 먹으면 맛있겠다.
-맛있겠다, 밥 올려서.
-그러니까.
-우선 사장이 2명이니까요.
조금 이 개 인적인 의견이 좀 다른 것도 는데 뭐 한 번씩 다툴 때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먼저 소주 한잔하자, 하면서 풉니다.
그날 바로 풀어버립니다.
그래서 조금 다투더라도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해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저 평범한 시장 구경도 오늘은 왜 이리 재밌는 걸까.
-배고프지?
배고파?
-배고파.
족발 맛있겠는데?
-족발.
맛있겠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사장님, 이거 하나에 1만 5000원이에요?
-네.
-대박이다.
-이거 앞다릿살이죠?
-앞다리.
앞다릿살이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뒷다리는 비계가 많고요.
-맛있겠다.
-그래서 앞다리를 주로 선호합니다.
-족발.
-먹을 거야?
-족발 먹고 갈까?
-그럴까?
-그러면 저희.
-닭발도 있어.
-족발이랑.
닭발.
족발이랑 닭발 먹고 갈 수 있어요?
-네.
-(해설) 아까부터 계속 내 발목을 잡는 냄새가 바로 이 냄새였구나.
배꼽시계를 제대로 작동시킨 족발을 본 이상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갖은양념 넣고 신선한 재료, 채소, 야채 재료들을 사용하여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해설) 4시간 동안 푹 삶은 족발은 이미 때깔부터 다르다.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이 야들야들한 족발과 붉은 양념 옷을 입는 닭발까지.
오늘은 족들의 화려한 잔칫날이다.
야무지게 쌈 싸서 내 동생 민지부터 챙겨야지.
-먹여서 주는.
-직접 먹을래?
어떤데.
맛있어?
-응.
-(해설) 이번에는 동생이 싸준 쌈을 맛볼 차례다.
서로의 애정을 듬뿍 담은 쌈 품앗이가 오가서 그런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짠.
닭발 짠.
-닭발 짠.
짠.
닭발 살이 왜 이렇게 실해?
너무 맛있는데?
-난 무뼈가 좋더라.
-외동시장은 깔끔하고 항상 먹거리 위주로 반찬 가게랑 뭐 생선 가게, 구이, 족발, 뭐 떡갈비.
모든 게 다 아우러져 가까운 거리에 밀접해 있는 외동시장이다 보니까
손님들도 항상 많이 나오십니다.
-인심과 정이 넘치는.
-외동 전통시장.
-(함께) 많이 사랑해 주세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해설) 예쁜 추억을 쌓으라고 오늘은 하늘도 날 도왔나 보다.
덕분에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아끼는 동생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하루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