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 (신흥섭 / 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3-11-29 09:15:05.0
조회수 : 289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추간판 또는 수핵 탈출증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2.3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신흥섭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형외과 전문의 신흥섭입니다.

먼저 선생님. 주변에 보면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허리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추간판 탈출증의 원인, 정확히 뭔지 궁금해요. 알려 주세요.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만이나 과체중시 디스크 탈출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급격한 체중 증가는 매우 위험합니다.
또한 운동 부족 특히 보행 운동을 하지 않아 척추 주변의 근육이 약화되면 디스크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운동을 하실 때에도 자신의 신체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문제가 발생하는데 특히 윗몸일으키기, 골프, 볼링, 데드리프트 운동시에 발생하고 척추 디스크가 약한 분들은 갑자기 한쪽으로 움직이거나 굽혔다 펴는 운동을 피해야 됩니다.
또한 물리적 외상, 자동차사고, 스포츠 수상, 낙상도 하나의 원인이 되며 노화 및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도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유전적으로 디스크가 약한 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흡연이 디스크 내부의 미세혈관의 장애를 일으켜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시켜 디스크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가끔 보면 허리보다는 엉덩이쪽, 엉치라고 하죠. 그 부위가 아프거나 다리가 더 아프다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추간판 탈출증에 걸리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제일 먼저 디스크 질환 초기부터 발생하는 허리 통증입니다. 디스크 기능이 떨어져서도 요통이 발생하나 디스크 퇴행으로 인한 염증 및 신경 자극으로 대부분 발생합니다.
디스크 질환이 진행하면 디스크가 팽윤되면서 신경을 자극하여 엉덩이 부분에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 단계가 진행하면 디스크가 조금 더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다리가 저린다, 당긴다, 전기가 온다고 호소하십니다. 압박이 심해지는 경우 하지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이상 감각이 느껴지고 심한 경우 하지의 근력 마비로 인해 발이나 발목의 움직임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한 최악의 경우 디스크 탈출이 심해져서 완전히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 마미총 증후군이 발생하는데 항문주변의 감각저하, 괄약근 조절 불가, 발기부전, 대소변 조절기능 장애, 다리근력 저하가 발생합니다. 이 증상 중에 하지 근력 저하나 마미총 증후군이 발생한 경우에는 최대한 빠르게 수술을 받으셔야 됩니다.

증상들을 잘 기억하셨다가 혹시 내가 해당하는 증상이 있으면 주저없이 병원을 찾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 추간판 탈출증이 의심가서 병원을 찾으면 어떤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게 되나요. 선생님?

다른 척추 질환 환자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증상을 들어보고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디스크 질환 및 탈출증을 의심하고 일반 방사선 검사로 척추의 배열, 디스크 간격 및 퇴행정도, 불안정성을 확인하고 진단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 방사선 검사는 디스크 질환을 진단하기에는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습니다.
CT는 디스크 질환을 평가 및 확인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검사이고 디스크 팽륜, 돌출 및 탈출을 진단할 수 있으며 어느 위치에서 어느 정도 신경을 압박하는지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이 심하거나 근력 저하나 심각한 증상이 있을 때는 MRI 검사를 시행하는데 어느 위치에서 얼마만큼 신경이 압박되어 있는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거나 수술 방법을 결정할 때 MRI 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MRI 검사는 고가의 검사 방법이지만 모든 디스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척추 질환에서 가장 유용하고 정확한 검사입니다.

그렇군요. 추간판 탈출증에 걸리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두려움도 큰데요. 비수술적인 치료법은 없는지 또 꼭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경우에 어떤 수술법을 하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및 도수치료를 이용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통증이 조절된 후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재활 치료를 병행합니다. 그러나 중등도 이상의 디스크 질환 환자에게서는 신경 주변에 항염증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 차단술 또는 신경 성형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디스크 내부에서 전극을 이용하여 디스크의 일부를 감압하는 추간판 고주파 열 치료술 등의 시술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4-6주간의 이런 보존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하지의 근력 저하로 마비 증상을 보일 시에는 수술 요법이 필요합니다.
수술은 현재는 환자의 상태 및 디스크 병변에 따라 단일공 척추 내시경 수술 또는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하고 있고 척추 내시경 수술은 빠른 재활 및 통증 감소, 낮은 합병증으로 이전 보다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환자의 통증강도에 따라서 치료법이 달라진다는 사실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웰빙라이프 오늘은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신흥섭 정형외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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