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불안장애의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 (김태희 / 태흥당한의원 한의사)
등록일 : 2024-01-03 14:39:01.0
조회수 : 635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걱정도 병이라는 말이 있지만 주변에 보면 보통 사람들보다 유난히 과도하게 걱정하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런 불안한 마음때문에 일상생활을 잘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웰빙라이프 오늘은 불안장애는 어떤 질환인지 또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김태희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의사 김태희입니다.
선생님. 불안장애는 정확히 어떤 질환을 말하는 건가요.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불안해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불안해하거나, 불안한 상황이라도 정도 이상으로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경우를 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불안감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두통과 어지럼증, 심박수와 호흡수 증가, 위장관 이상과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다면 불안장애로 진단됩니다. 일반적으로 이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들은 안절부절못하고 짜증을 잘 내며 예민하고, 또 닥치지도 않을 위험을 걱정하고 최악의 사태만을 상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요즘 현대인들은 불안과 초조한 마음을 다 가지고 산다고 할 만큼 불안장애를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불안장애가 발생하는 원인, 또 주요 증상들도 궁금한대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
불안장애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크게 불안을 느꼈던 이벤트가 있다면 그 기억이 추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조금 오래된 드라마이긴 하지만,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에도 여주인공이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데요. 본인의 환경에서 다소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증상이 발생했는데, 이처럼 불안장애는 유전적, 신체적, 환경적, 정신적 요인 등이 모두 결합하여 발생합니다. 유전적으로는 가족 내에서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이 많은 경우에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신체적인 요인으로는 뇌 기능 및 호르몬 불균형,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이상, 과호흡 증후군 등이 불안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으로는 강한 스트레스 이벤트, 소음과 같은 외부 자극, 삶의 변화나 난관, 어려움 등이 불안장애를 유발하게 됩니다. 동반되는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심박동 증가, 소화불량, 비정상적인 발한, 근육긴장으로 인한 두통과 불면증 등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연예인 병으로 알려져 있는 공황장애와는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갑작스럽게 심한 공포나 불편함이 수분 내 최고조에 이르고요,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심장 박동 증가, 발한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극심한 불안,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등과 같은 정신적 증상이 섞여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황 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그것을 예기불안 이라고 합니다.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나 상황을 피하고 달리기나 계단 오르기, 언쟁하기 등 공황증상과 유사한 신체감각이 생기는 활동도 흔히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이러한 공황장애를 비롯하여 범불안장애, 강박증,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여타 다른 질환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이렇게 불안장애가 의심돼서 한의원을 찾으면 어떻게 진단하는지도 궁금한대요, 한의학적 진단법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한의원에 처음 내원하시면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도를 파악하고 그 이후 상담을 진행해 환자분의 체질, 기질, 임상 증상들을 종합하여 문제가 있는 장기를 파악해 치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의학에서 불안은 담이라는 장기와 떼놓고 볼 수가 없는데요. 예전부터 담이 작다, 간담이 서늘하다는 속담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한의사들이 불안증 환자들을 진단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진단명이 ‘심답허겁증’입니다. 심과 담이 불안과 가장 관련이 깊은 장부로 보는데, 한의학에서 심장은 정신과 연결되어 있고 담은 무언가 결단할 수 있는 결단력을 의미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심과 담의 기운이 약하게 태어났을 때 심담허겁증이 잘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이 있으면 불안을 잘 느끼고 호흡곤란, 두근거림, 열이 오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불안장애도 한의학적 치료로 극복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치료법들이 있는지 자세히 좀 소개해 주세요.
불안장애도 한의학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는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보통 한약치료를 제일 메인으로 하며, 인체의 기 순환을 도와주는 침치료, 이외에도 부항, 추나, 약침 등의 시술을 함께 병행하는데요. 환자의 현재 감정상태와 신체상태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아주 강렬한 이벤트 후에 생긴 불안장애는 용골, 모려 등과 같은 약재를 이용하여 트라우마틱하게 발현되는 증상을 치료하기도 하구요. 우울감, 공포감이 기저에 깔려있다면, 치자, 향시 등을 처방하여 흉부의 답답함 등도 함께 해소합니다. 또한, 부항, 추나 치료로 경직되었던 근육과 조직을 풀어주어 몸의 긴장도를 낮춰주기도 하고, 약침을 시술하여 해당 부위를 소통시키는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나의 불안이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 때문에 생기는 건지, 나와 나의 감정을 한발짝 떨어져서 알아차리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태희 한의사였습니다.
걱정도 병이라는 말이 있지만 주변에 보면 보통 사람들보다 유난히 과도하게 걱정하고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런 불안한 마음때문에 일상생활을 잘 못할 정도로 힘들어하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웰빙라이프 오늘은 불안장애는 어떤 질환인지 또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김태희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의사 김태희입니다.
선생님. 불안장애는 정확히 어떤 질환을 말하는 건가요.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지만, 정상적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증상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불안해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불안해하거나, 불안한 상황이라도 정도 이상으로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경우를 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불안감을 느끼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두통과 어지럼증, 심박수와 호흡수 증가, 위장관 이상과 같은 신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다면 불안장애로 진단됩니다. 일반적으로 이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들은 안절부절못하고 짜증을 잘 내며 예민하고, 또 닥치지도 않을 위험을 걱정하고 최악의 사태만을 상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요즘 현대인들은 불안과 초조한 마음을 다 가지고 산다고 할 만큼 불안장애를 느끼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불안장애가 발생하는 원인, 또 주요 증상들도 궁금한대요.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
불안장애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크게 불안을 느꼈던 이벤트가 있다면 그 기억이 추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조금 오래된 드라마이긴 하지만, 조인성 공효진 주연의 “괜찮아, 사랑이야”에도 여주인공이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데요. 본인의 환경에서 다소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증상이 발생했는데, 이처럼 불안장애는 유전적, 신체적, 환경적, 정신적 요인 등이 모두 결합하여 발생합니다. 유전적으로는 가족 내에서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이 많은 경우에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신체적인 요인으로는 뇌 기능 및 호르몬 불균형,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 이상, 과호흡 증후군 등이 불안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환경적으로는 강한 스트레스 이벤트, 소음과 같은 외부 자극, 삶의 변화나 난관, 어려움 등이 불안장애를 유발하게 됩니다. 동반되는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심박동 증가, 소화불량, 비정상적인 발한, 근육긴장으로 인한 두통과 불면증 등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연예인 병으로 알려져 있는 공황장애와는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일종으로 갑작스럽게 심한 공포나 불편함이 수분 내 최고조에 이르고요,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심장 박동 증가, 발한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극심한 불안, 죽을 것 같은 두려움 등과 같은 정신적 증상이 섞여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황 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그것을 예기불안 이라고 합니다.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나 상황을 피하고 달리기나 계단 오르기, 언쟁하기 등 공황증상과 유사한 신체감각이 생기는 활동도 흔히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이러한 공황장애를 비롯하여 범불안장애, 강박증,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여타 다른 질환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그렇군요. 그럼 이렇게 불안장애가 의심돼서 한의원을 찾으면 어떻게 진단하는지도 궁금한대요, 한의학적 진단법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한의원에 처음 내원하시면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도를 파악하고 그 이후 상담을 진행해 환자분의 체질, 기질, 임상 증상들을 종합하여 문제가 있는 장기를 파악해 치료에 들어가게 됩니다. 한의학에서 불안은 담이라는 장기와 떼놓고 볼 수가 없는데요. 예전부터 담이 작다, 간담이 서늘하다는 속담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한의사들이 불안증 환자들을 진단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진단명이 ‘심답허겁증’입니다. 심과 담이 불안과 가장 관련이 깊은 장부로 보는데, 한의학에서 심장은 정신과 연결되어 있고 담은 무언가 결단할 수 있는 결단력을 의미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심과 담의 기운이 약하게 태어났을 때 심담허겁증이 잘 나타날 수 있으며 이것이 있으면 불안을 잘 느끼고 호흡곤란, 두근거림, 열이 오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불안장애도 한의학적 치료로 극복할 수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치료법들이 있는지 자세히 좀 소개해 주세요.
불안장애도 한의학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는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보통 한약치료를 제일 메인으로 하며, 인체의 기 순환을 도와주는 침치료, 이외에도 부항, 추나, 약침 등의 시술을 함께 병행하는데요. 환자의 현재 감정상태와 신체상태를 파악하여 그에 맞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아주 강렬한 이벤트 후에 생긴 불안장애는 용골, 모려 등과 같은 약재를 이용하여 트라우마틱하게 발현되는 증상을 치료하기도 하구요. 우울감, 공포감이 기저에 깔려있다면, 치자, 향시 등을 처방하여 흉부의 답답함 등도 함께 해소합니다. 또한, 부항, 추나 치료로 경직되었던 근육과 조직을 풀어주어 몸의 긴장도를 낮춰주기도 하고, 약침을 시술하여 해당 부위를 소통시키는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나의 불안이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 때문에 생기는 건지, 나와 나의 감정을 한발짝 떨어져서 알아차리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태희 한의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