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대해 (신혜령 / 태흥당 한의원 한의사)

등록일 : 2024-02-02 09:09:21.0
조회수 : 227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환 중에 하나가 바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인데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위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 등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기능성 대장질환을 말한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신혜령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의사 신혜령입니다.

먼저 과민성 대장증후군,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선생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배제하고 내시경이나 초음파 등의 검사상의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장 질환입니다.
복부 불편감 및 변비, 설사 또는 두 증상의 교대로 발생하는 배변 습관의 변화를 특징으로 하며 변의 형태에 따라 변비 우세형, 설사 우세형, 혼합형, 분류 불능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비가 여성대 남성이 2대 1로 여성이 더 많은 경향을 보입니다.

그렇군요. 소화불량처럼 사실 복부가 불편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현대인들에게 정말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 것 같은데요. 그 원인도 궁금합니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는 않으나 스트레스가 많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외에도 사회환경, 성격적인 요인, 대장의 운동이상, 면역체계 이상, 장내 미생물 무리의 변화, 유전적인 소인 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요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생활, 특정 음식, 정신적 스트레스, 월경, 감염 등이 있습니다.

그렇군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주요 증상들은 어떤가요? 선생님.

소화관 운동 이상으로 인해 설사나 변비가 나타나거나 설사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고 소화관 팽창도 감소와 장관의 감각 과민으로 인해 배가 아프거나 배가 빵빵하게 부풀거나 배에서 소리가 나거나 배변 후 찝찝하게 남아있는 듯한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특히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고 나면 앞서 말씀드린 증상이 소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게 되면 무기력, 요통, 관절통, 두통, 야뇨, 빈뇨, 절박뇨 등의 배뇨증상, 불면 등이 흔히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약한 복통이나 설사를 하는 등의 경미한 증상만으로 내원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이나 직장인 중에서는 일상생활이 잘 안될 정도의 극심한 복통, 잦은 설사로 내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증상은 특별히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방치할 경우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그렇군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의심돼서 한의원을 찾으면 어떻게 진단하는지도 궁금합니다. 한의학적인 진단법,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기본적인 진단법은 문진을 통해 환자의 증상이 시작된 시기, 복통이나 복부불편감의 정도, 배변양상을 체크하고 배변에 따른 증상의 경감이 있는지 배변 횟수의 변화가 있는지 대변 형태의 변화가 있는지 파악하는데요. 또한 청진기로 배꼽주위를 자세히 살펴 장음의 간격과 양상을 통해 대장의 움직임이 과도한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복부를 촉진해 보면서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나 경결점을 확인하고 복부 근육이 과도하게 굳어있지는 않은지 살펴봅니다. 손가락으로 복부를 두드려 가스의 양과 위치를 소리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맥진을 통해서도 환자의 몸 전체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한의학적인 치료방법, 어떻게 치료하시는지 자세히 소개 좀 해 주세요.

보통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어렸을때부터 발병했던 환자분들을 보면 대부분 체형이 마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선천적으로 위장의 기능이 약하게 태어난 분들이 많은데요. 제 환자중에서는 복부의 근육이 선명하게 드러날 정도로 마른 분들이 있었습니다.
스트레스와 예민한 성격 등으로 유발되고 악화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보이는 경우에는 복근이 마치 기둥처럼 길쭉하고 단단하게 만져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위와 대장기능을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며 스트레스를 같이 풀어 줄 수 있는 한약을 메인으로하고 설사와 변비 치료의 핵심 경혈인 양쪽 배꼽 옆에 있는 천추혈을 기반으로 하여서 곡지혈, 사관혈 등에 침치료를 병행합니다.
복부를 전체적으로 따뜻하게 해주는 뜸치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알겠습니다. 이 밖에도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 건강한 생활습관들이 있다면 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을 먹고 평소에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켰던 음식은 피해주시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환자분에 따라 음식의 종류는 다를 수 있으나 대체로 장에서 수분이나 가스를 증가시키는 콩으로 만든 음식들, 유제품, 고지방식품, 커피, 너무 맵거나 짠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스트레스를 운동 등으로 잘 해소하는 등의 관리도 도움이 됩니다.

말씀해 주시는 주의점 잘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소화불량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신혜령 한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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