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특집 다큐멘터리 천성산의 아침
등록일 : 2024-04-16 10:43:32.0
조회수 : 3471
-(해설) 누군가에게는 길잡이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쉼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터전이 되는 천성산.
양산 시민이라면 나고 자라는 내내
천성산을 눈에 담습니다.
-(노래) 천성산 거룩하게 높이
솟았고
삼계천 아름답게
흘러내린다
이곳에 자리 잡은
-(해설) 양산 시민에게 천성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천성산은 양산의 동서가 만나는 중심에서
시민의 일생을 지켜봅니다.
천성산에 아침이 밝아 오면 양산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수려할 뿐 아니라 신령스럽기로 이름난
천성산.
1400여 년 전 이곳에서 1000명의 성인이
나왔다고 합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그 기록이 남아
있는데요.
그리고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1000명의
성인을, 사람들을 이끌고 와서 그
사람들을 도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천성이라고 이름한다라고 돼
있습니다.
이 천성이라는 산 안에는 암자가
89암자가 있는데요.
그 89암자의 터들이 다 남아있지만 아마
이 상량문을 만들 때는 9개만 남아
있었나 봐요.
그래서 그 9개만 지금 현재는 남아
있다.
-(해설) 이미 1000년 전에 영험한 절이
많았다는 천성산.
지금도 천성산 곳곳에는 100여 개의 크고
작은 사찰이 있습니다.
-(해설) 천성산 제2봉 8부 능선에 고찰
미타암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신사중이 천연
동굴에 조성한 석굴 사원으로 가기 위해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데요.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죠?
-네, 잘 있었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해설) 양산 시민인 배우 진혁 씨도 이
길에 올랐습니다.
-기도 영험이 큰 곳이 몇 군데가 있는데
그중에 첫 번째가 이번에 우리 미타암이
되고요.
-미타암.
-두 번째가 울산에 있는 문수암.
-문수암.
-세 번째가 남해에 있는 보리암.
-보리암.
-이라고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군요.
-(해설) 양산의 석굴암이라고 불리는
미타암 석굴 법당.
다섯 비구니가 수행하다 극락왕생했다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기도하면 소원 하나는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험한 길을 올라온 신자들의 간절함을
부처가 알아주는 걸까요?
신라 문성왕이 왕후의 건강을 위해
안치했다는
석조아미타여래입상입니다.
-진짜 탁 트여있네요.
-전망이 상당히 좋죠.
이쪽이 덕계 평산 쪽이 되고요.
이 밑이 서창동, 소주동.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울산
온산공단이 되겠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저쪽이 바다인가요?
-그렇죠.
동해 앞바다.
-동해 앞바다.
-울산 앞바다 되겠습니다.
-(해설) 묵묵히 걸으며 경치 한눈에
근심 하나 털어냅니다.
-옛날에 밑에 사시던 우리 윗대 할머니,
조상님들이 봇짐을 지고 건축 자재를
지고 올라와서 만든 절이 이
미타암입니다.
-봇짐을 지고, 진짜.
-여기 미타암 절도 이렇게 유명하고 많은
분이 찾아오시지만 우리가 이다음에
한번 가볼 곳은 조계암이라는 데가
있습니다.
-조계암.
-조계암은 스님들이 기도 선원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무문관이라는 정각이 있는데
그쪽으로 한번 가보실래요?
-기도에 힘써라.
그럼 그쪽으로 한번 또 한 번 가
볼게요.
-(해설) 천성산이 둘러싼 양지바른 곳에
원효의 89 암자 중 하나인 조계암이
있습니다.
-여기가 조계암이죠.
-조계암이고 잘 아시죠?
동안거, 안거가 있고
스님들의 안거,
기도 정이라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설) 여름과 겨울 3개월씩 길게는
3년 동안 승려들은 이곳 무문관에서 하루
한 끼만 먹으며 참선합니다.
-봄에 오게 되면 각종 꽃과.
-꽃이.
-그다음에 여러 가지 나뭇잎과
어우러져서 정말 편안한 곳이고
기도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고 볼 수
있죠.
-저기가 아까 말씀하신 거기네요.
-아까 말씀드린 무문관이 됩니다.
입차문래 막존지혜라고 쓰여 있고.
이 문을 들어온 이후에는 아는 체를
하지 말라는 뜻으로 마음을 비우고
하심으로 기도 정진하라는 아마 그런
뜻인 것 같아요, 여기가.
-(해설) 고즈넉한 산사가 많아 수행하기
좋은 영산.
여기는 영남의 불국토, 천성산입니다.
-보니까 모양새가.
-(해설) 천성산에는 사철 물이
풍부합니다.
원효봉에서 시작된 물은 원효가 설법하던
화엄늪을 지나 은수고개를 넘어
해화강으로 흘러갑니다.
원효는 승려들의 수행을 위해 낙수사를
지었고 낙수사 옆의 계곡에서 몸을 씻게
했다는데요.
1000명의 승려가 득도한 그곳이 여기
홍룡폭포입니다.
원효봉에서 시작된 물은 계곡을 굽이쳐
천성산 곳곳으로 스밉니다.
천성산의 물은 생명을 숨 쉬게
합니다.
야생화를 연구하는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명 야사모.
-천성산이 완전히 진짜 1000명의
-양산이나 그분들도 있고.
-(해설) 스무 해가 넘도록 전국 명산의
야생화를 철마다 찾아다니고
있는데요.
야생화의 어떤 점이 이들을 산으로
이끄는 걸까요?
-흙과 나무와 풀이 있는데 풀은 실제로
거의 야생화거든요.
야생화 이름을 알면 꽃이 너무
예쁩니다.
그리고 특히 이걸 카메라에 담아 오면
이게 우리가 눈으로 보는 거보다 확대를
하면 너무 예쁘고 참 신비합니다.
그래서 빠져들게 됩니다.
야생화는 한마디로 우리를 산으로 이끄는
어떤 견인차라고 보면 됩니다.
-(해설) 오늘 회의의 주제는 천성산
봄꽃 촬영입니다.
천성산에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한다는군요.
-여기 있는 꽃은 가장 먼저 피는
꽃입니다.
너도바람꽃.
상리천 계곡에서 짚북재까지 산행을 하다
보면 드물게 만날 수 있는 꽃이고 이
꽃을 보기 위해서 전국에서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그런
귀한 꽃이 되겠습니다.
-물은 인간이나 식물이나 원천이니까
그래서 거기서 많이 자라고 있고 온도
차이 같은 것은 그 계곡이 길다 보니까
또 좀 차이가 나나 봐요.
그래서 다양한 식생들을 볼 수
있더라고요.
-(해설) 홍룡폭포에 물이 모이는 곳.
천성산 아래에 천 마을인
물안뜰입니다.
물안뜰의 토박이인 이섭 씨인데요.
-다녀오겠습니다.
-잘 갔다 와.
재한이, 추운데 조심해서 호주머니에서
손 빼고 다녀야 해.
갔다 와.
-(해설) 이섭 씨는 타향살이를 하다가
몇 해 전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천성산에 담긴 양산 시민들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는군요.
특히 나무에 관심이 많다는데요.
-천성산에 가 볼까?
이파리가 떨어졌으려나.
-(해설) 지역 신문에 칼럼을 싣기 위해
초겨울 천성산의 나무를 관찰하러
갑니다.
천성산의 나무가 시민의 역사와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요?
-선배님.
-후배님.
오랜만이에요.
이 추운 날 여기까지 오고.
-이 천성산의 기운을 받으려고.
-천성산 기운.
-받아서 2024년 파이팅 하려고 지금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쪽으로 쭉 가면 되죠?
-이쪽으로 올라가면 천성산 가지만
천성산 가기 전에 원효암으로 가는
원효골.
-어쨌든 한번 가 보시죠, 앞으로.
-그러자고.
이제 이파리도 다 떨어졌다.
-그런데 이 나무가 빽빽한데 이게 무슨
나무일까요?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나온다고 흔히
알려져 있는.
-편백.
이게 편백나무예요?
-편백나무.
1965년인가 66년에 우리 아버지가 중학교
때 우리 할아버지랑 심은 거라고
하더라고.
-그게 그렇게 됐는데도 이렇게 많이
자라네요.
-그렇지.
이게 거의 60년이 지금 된 건데 지금
그때 적게 심었던 것들이 지금 숲을
이루고 있지.
-(해설) 한국전쟁 직후 무분별한
벌목으로 민둥산이 됐던 천성산이 사람의
노력과 자연의 힘으로 다시
울창해졌습니다.
-여기 소금쟁이도 살고.
여기 이런 데 도롱뇽도 살고 아마 그럴
거예요.
-되게 깨끗하지?
-네.
-(해설) 천성산 수종의 70%는
참나무입니다.
참나무, 쓰임새가 많아 유용하다는
뜻인데요.
-그러면 참나무라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었을까?
-참나무라고 할 수 있는 거?
나무 땔감?
-물론 땔감 아주 중요했지, 땔감.
숯을 굽는 터.
-숯굽터.
-숯굽터.
달리 말하면 숯을 굽던 가마가 있다고
해서 숯가마 터라고 하는데 연기가 빠져
나가는 곳.
-연기 빠져 나가고.
-여기 보면 검잖아.
불에 그을린 거지.
여기에 일종의 굴뚝같이 이렇게
해놨었지.
이걸 보면 남달라.
-남다르다.
-(해설) 가난했던 시절 배고픈 양산
시민들을 품어줬던 고마운 천성산이네요.
-네.
이게 참나무라 그랬죠?
-참나무, 응.
-진짜 이 자연이 주는...
-공기도 너무 좋지?
-네.
바람 소리 하며.
공기, 바람.
-참나무의 참 자는 무슨 의미인 것 같아?
-진실이다.
-맞아.
-참이다.
-진짜다.
-진짜다.
-진짜 나무.
진짜의 의미는 두루두루 쓰임이 많다는
의미, 우리 사람에게.
이 지역민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었던 거죠.
-자원이었다.
-아까 참숯도 구웠지만.
-그렇죠.
-뿐만이 아니고 옹기를 굽던 데가 있었어.
옹기 가마가 있었지.
-옹기.
-기와를 굽고 벽돌을 굽고 하던 그런.
-땔감, 그것도 참나무로 했겠네요?
-참나무뿐만이 아니고 이런 잡목들이,
여러 나무들이 어쨌든 화력이 될 만한
나무가 필요했는데 이 천성산이
품고 있는 이 나무들이 그 역할을
해줬다는 거지.
-맞아요.
-(해설) 천성산의 물이 키운 나무와 그
나무에 얽힌 시민들의 이야기.
천성산은 양산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해설) 천성산은 산림청이 지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입니다.
경치는 물론 역사와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아서 시민들의 관심이 대단한데요.
제1회 천성산 생태숲길 전국걷기축제.
전국에서 모인 2000여 명의 탐방객이
천성산 등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7대륙 3극점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허영호 대장도 함께합니다.
-파이팅!
-(함께) 파이팅!
유라시아의 일출 출발!
-(함께) 출발!
-(해설) 천성산 생태숲길 걷기축제는
시민단체인 양산도시문화연구원에서
발굴한 천성산의 탐방 코스들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등산로를 걸으면서 천성산의 생태를
느끼고 역사를 배우고 시민들이 일구어
놓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숲 해설가의 설명이 더해지면 탐방이 더
풍성해지겠죠?
-(해설) 급경사의 바윗길을 오르면
원효가 수도했다는 큰바위석굴에
도착합니다.
-(해설) 정월대보름마다 달집을 태웠던
큰바위석굴.
여기서 두 시간 남짓 더 올라가면
천성산의 정상인 원효봉에 다다릅니다.
-왜?
나 진짜 거짓말...
-(해설) 어른도 힘들어하는 원효봉을
아이들이 단숨에 올랐습니다.
-(함께) 천성산.
-힘들었는데.
-힘들어도 재밌었어요.
-와보니까 뿌듯하고 재밌었어요.
-힘들었는데 경치가 좋아요.
-정상 오면 재밌고 바람이
불어서 너무 시원해요.
-(해설) 원효봉에서는 부산, 김해,
울산은 물론 저 멀리 동해까지 보입니다.
-(해설) 산악인 허영호 대장도 원효봉에
도착했네요.
-(해설) 걸을수록 커지는 천성산의 매력.
시민들의 노력으로 천성산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라시아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천성산의 또 다른 수식어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관측에 따르면 해발
920m 천성산의 일출 시각이 해발 0m인
바다의 일출 시각보다 6분 정도 빠르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양산시는 천성산을
유라시아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양산시청 공무원과
시민들이 천성산에 모였습니다.
천성산 원효봉에 해맞이 천성대를
조성하기 위해서인데요.
-(해설) 영남 알프스에 속한 천성산에는
이미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해돋이를 보러 오는 사람도
많은데요.
그래서 천성산을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로
만들기 위해 원효봉에 천성대를
조성하려는 겁니다.
-설계를 해보면 올라올 때 계단을
디디고 올라올 수 있도록
하고 올라와서는 사방으로 쭉 둘러서
울타리 치는 거로 하고.
그러면 이쪽으로 지정, 이쪽으로 적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습니까?
-(함께) 네!
-(해설) 양산 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한국 불교 역사의 한 부분인 천성산이
유라시아대륙의 일출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요?
조계종의 최고 지도자, 성파 종정의
작업실입니다.
문예에 조예가 깊은 성파 스님이
신자들의 만다라를 봐주고
계시는데요.
-수고 많아요.
-이걸 많이 좁혀야 합니다.
-시장님, 왔습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설 잘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이시죠?
-네, 네.
-수고 많으십니다.
-(해설) 이곳에 나동연 시장이
왔습니다.
-그 모습이...
-(해설) 천성산을 세계적인 일출 명소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성파 스님이
제안했는데요.
신트라시와의 자매결연이죠.
-포르투갈 신트라의 호카곶이 일몰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대서양으로 넘어가는
이 해가 일몰이 제일 늦은 곳입니다.
그러니까 일출이 제일 빠른 곳과.
-빠른 곳.
-제일 늦은 곳을 매개로 해서 이렇게
만드는 그 자매도시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
-의미가 있냐고.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의미가 있어요.
-우리 대한민국 양산 원효봉에서 해가
떠서 포르투갈 호카곶에서 해가
집니다.
앞으로 신트라하고의 교류 관계가 아마
돈독하게 잘 진행이 돼 나갈 거 같습니다.
-그건 아주 양산시뿐 아니고 우리 국가
차원에서도 아주 좋은 일이에요.
-그럼요.
특히 지금 세계 평화가 얼마나 위협을
받고 있습니까?
-국가 차원에서도 그렇고 세계 평화에도
그렇고요.
-그래서 원효의 화쟁사상을 온 세계로
이렇게 알려서 세계의 평화에도 하여튼
기여를 한다 하는 그런 조그마한 그런
것도 저희가 일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나누고 이렇게 해서.
-조그마한 게 아니라 큽니다, 그게.
-(해설) 극서의 나라 포르투갈은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 유산인 신트라시가
있습니다.
숲속의 왕궁과 독특한 양식의 건물들.
그리고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걸로 유명한 곳이죠.
-우리 양산시는 우리 대한민국, 우리
식으로 보면 유라시아에서 제일 극동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일출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천성산 원효봉에서 일출을
이렇게 맞이합니다.
-(해설) 일출의 도시와 일몰의 도시가
만났습니다.
앞으로 두 도시는 일출과 일몰을 주제로
해서 관광객을 공동 유치할
계획인데요.
신트라를 찾은 세계인이 양산에도
방문하게 되는 겁니다.
천성산을 사랑하는 남자, 영국 출신의
매튜 씨입니다.
매튜 씨는 양산에서 세 아이를 키우며
유소년 축구 교실을 운영 중인데요.
바쁜 일정 중에도 일주일에 두 번씩
꼬박꼬박 천성산에 오른다는군요.
-양산에 그러면 오신 지가 얼마나 되신
거예요?
-이제 15년 살았어요.
-15년?
어떻게 하다 양산 오셨어요?
-옛날에 축구 선수 하고 있었어요,
영국에서.
-영국에서.
-인대 다쳤어요.
-그래서 2년 동안 축구 못했어요.
그래서 잠시 호주 갔어요, 호주.
-호주.
-저기서 와이프 만나서 한국 왔어요.
-호주에서 와이프 만나셨는데.
-워킹홀리데이에서 둘 다 하고
있었는데.
-와이프 고향이 양산이었겠죠?
-와이프 고향이에요.
양산 살고 있었어요.
양산 처음 온 곳, 이 천성산
기억해요.
-그래요?
-앞에서 이 큰바위 있었었죠.
너무 멋졌어요.
-그러면 애들하고 가족들하고 다 같이
오나요, 천성산에?
-한번씩 같이 올라왔죠.
-한번씩.
-저희 딸이 너무 좋아해요, 천성산.
-그래요?
-잘 타요.
-그러면 매튜 감독님은 영국
출신이시니까 영국에도 산을 타보셨을 거
아니에요?
천성산하고 좀 뭐가 다른가요?
-산 많이 안 탔어요, 영국인들.
영국 산이 나무 많이 없어요.
-나무가 없어요?
-나무 있는데 한국처럼.
한국은 나무 너무 많잖아요.
-한국엔 나무가 많고.
-그래서 봄에 색깔도 바뀌고 여름에도
색깔 바뀌고 가을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이
있으니까 매튜 감독님이 더
좋아하시는구나.
-좋아해요.
특히 여름이 좋아요, 여름이.
-여름이 좋아요?
-파란색 하늘이랑 초록색 나무하고.
-파란색 하늘하고 초록색 나무.
-(해설) 사계절 천성산을 찾는 매튜 씨는
어떤 마음으로 산을 오르는
걸까요?
-천성산에 있잖아요.
천성산 전설 이런 거 많이 아세요?
-조금 들었어요.
천성산과 관련된 유명한 승려, 스님
아세요?
-스님 알아요.
-원효대사라고.
원효대사가 밤에 너무 갈증이 나서 물을
먹었어요.
-맞아요.
-너무 맛있다 하고 그런데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해골
물이었었던 거죠.
-왜 그랬어요?
-밤에 당연히 물이 있으니까 갈증이 나서
먹었는데.
사람은 뭔가 좀 생각하는 거에 따라서 다
달라진다, 그런 거죠.
-(해설) 부상을 당해 선수 생활은
접었지만 여전히 행복한 축구인으로 살고
있는 매튜 씨.
원효의 말처럼 무엇을 하든 마음먹기에
달린 거겠죠?
-빨리 오세요.
괜찮아요?
-진짜 빨리 올라오시네요.
-이 뷰 때문에 이게 너무 멋져서.
이 느낌 때문에 계속 천성산 산 계속 오고
싶어요.
너무 좋아요.
-이게 지금 우리가.
-여기 보면 다 보여요.
-올라가는 중인데도 여기서 다 보입니다,
그렇죠?
-다 보여요.
-저기가 서창, 뭐...
-여기는 양산.
-온산 쪽이고.
-부산 바다까지도 보여요.
-부산, 저기는 또 창원, 저 멀리는
또...
-(해설) 양산 전체와 인근 지역들까지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전망을 보면서
매튜 씨는 오늘도 마음을 다잡습니다.
-천성산은 나한테 편한 산이에요.
제 마음이 힘들다 하면 영국 집에 다시
가고 싶으면 좀 천성산 올라가면 마음이
다 풀어져요.
다시 편해져요, 마음이.
-기분 어떻습니까?
-기분 좋아요.
지금 계속 올라가고 싶고.
마지막에 멋진 뷰 가 보고.
-어떤 각오로 살아가실 겁니까?
-지금보다 계속 열심히 살고 싶고
축구 교실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리고 가족도 같이 잘 살고 가족이랑
건강하고.
-새해 소망이 다 이루어지실 겁니다.
이 천성산에서 말씀을 하시니깐.
더 올라가야 하겠네요.
-계속 올라가죠.
-네.
-조금 더 쉬어 갈까요?
-제가 먼저 한번 가보도록...
-네, 먼저...
-(해설) 파란 눈의 서양인도 1400년
전의 성인들처럼 천성산에서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홍룡사.
사람들의 간절함이 겹겹이 쌓인 곳엔
폭포 소리와 신자들의 숨소리만
가득합니다.
그렇게 홍룡사는 다시 1000년의 시간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양현 스님, 반갑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해설) 양산도시문화연구원의 회원들이
천년의 흔적을 찾아 나섰습니다.
-온갖 기왓장하고 유물들이 도자기 같은
것들이 엄청나게 나왔는데 그때그때
사람들이 다 주워 가고 일부 조각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다 옛날 기와 그런 거죠?
-네.
거기, 여기 땅 정리하면서 땅 파다가
아주 밑에서, 밑에서 발견한 겁니다.
-뒤쪽으로도 이렇게.
-여기 도자기 조각이 나오네요, 이렇게.
-(해설) 인적이 드문 산중에서 도자기
조각과 기왓장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는데요.
시민들은 이곳을 89암자의 옛터가 있던
자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천성산에 관련된 활동을 하시면서
느낀 점이나 바라는 점, 그런 거 혹시
있나요?
-바로 보이죠.
-보이고 제일 중요한 게 저희 아이들이
예전에 매주 한 번씩 천성산 1봉인
원효봉까지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매주 산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이 산이 잘 가꾸어지고 그래서 가치
있게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에 동참을 했습니다.
-(해설) 자연의 웅장함을 더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시민들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천성산 명산이라고 해서
영험하기도 하고 기도하러도 오고
공부하러도 오고 많이 하는데 자연이
훼손되지 않게끔 하면서 좀 길을
조성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원장님께 여쭤봅니다.
-천성산이 불교 역사 문화와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 보니까 저희가 암자 터,
또는 현재 있는 암자, 원효대사와 관련
있는 암자들을 구성을 해서 암자
둘레길을 만든다면 천성산이 더욱더
가치가 있는, 그리고 우리 양산을
찾아오고 싶은, 또 찾아와서 또 머물고
싶은 그런 둘레길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천성산 계곡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공작새 날개를 펼친다.
손끝에 닿은 맑음이 마음으로 번져
산 밖의 근심 걱정, 어지러움을 지운다.
-(해설) 천성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일본 출신의 지나미 씨입니다.
양산으로 이주한 지 10년 동안 천성산의
풍경을 그려왔다는데요.
천성산은 문화와 예술의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해설) 시민들은 천성산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해설) 양산 시민에게 천성산은 지켜야
할 보물이자 가꿔야 할 자산입니다.
다사다난했던 계묘년이 저물고 양산은
새로운 아침을 준비합니다.
-현재 시간이 새벽 5시경이 되는데요.
오늘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서
천성산 원효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해 아침에 이 차가운 기운이
좀 포근하게 느껴지는 지금입니다.
저기 보니까 몇몇
사람들이 올라가시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같이 좀 어울려서 가 봐야겠습니다.
-(해설)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먼저
뜬다는 새해를 보기 위해 진혁 씨가
난생처음 새벽 산행에 나섰습니다.
천성산 원효봉에 조성된 해맞이 천성대.
시민의 염원으로 마련한 천성대에서
갑진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유라시아 대륙에 해가 밝았습니다.
양산시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다는데요.
-국제도시로서 이렇게 발돋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한번 삼아 보자.
-(해설) 지난해 6월 양산시는 포르투갈의
신트라시와 해를 매개로 한 자매 도시가
되었는데요.
그 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는 중입니다.
-신트라 시장.
-양쪽의 문화유산 이걸 테마로 해서도
더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지 않겠나.
지난 6월 23일 신트라시에 가서
만났으니까 8개월 만에 오늘 보게 되네요.
물론 영상으로나마 인사를 하면서
오늘 통화를 하겠습니다만
한번 또 뵀으면 하는 그런 것도 있었고
그래서 빨리 만나고 싶네요.
-(해설) 신트라의 시장의 화상 통화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어렵게 잡은 일정인 만큼 수확이 있으면
좋겠네요.
-How are you?
-Mr, 오르타.
Long time no see.
How are you?
-우리 오르타는 시장님께서
관심을 갖고 계시는 천성산 우리 일출이
있는 천성산에 우리가 행사를
아주 성대하게 개최를 하였습니다.
정상에는 해를 맞이하는
천성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하던 일출 행사에 비해서
거의 두 배나 많은 우리 시민들이 참여를
해서 행사를 치른 바도 있습니다.
시장님 오시면 그 천성산도 한번
보실 수 있도록 저희가 안내를
하고자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할 날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완료되면 우리는
양산에 방문하기 위해
바로 준비할 것입니다.
-우리 시장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또 빠른 시일 내에 뵙기를
소망하고.
(영어)
Thank you.
-Thank you so much.
-천성산은 우리 시민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고 시민들에게
기운을 전하는 곳이면서
천성산의 이 기운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런 아주 기운이 성스러운 기운이 서린
곳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해설) 드디어 지난달 6일.
야사모 회원들이 상리천 계곡으로
봄을 찾아 나섰습니다.
-여기 조심히 내려오세요.
-(해설) 천성산을 수시로 찾지만
올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번에서는 어떤 봄꽃이 회원들을
반겨줄까요?
-(해설) 허리까지 숙이며 촬영하는 걸
보니 키 작은 야생화를 찾았나 봅니다.
-이게 너도바람꽃인데요.
봄에 가장 복수초하고 너도바람꽃이
가장 먼저 핍니다.
흰털괭이눈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더 커서
확대를 해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고.
-(해설) 시원하게 내리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봄 찾기 삼매경에 빠진
야사모 회원들.
누구보다 먼저 봄맞이를 했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겠죠.
-(해설) 천성산에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해설) 천성산은 수없이 아침을 맞이하며
양산의 변화를 지켜봤습니다.
천성산은 민족의 역사가 곳곳에
서려 있습니다.
천성산은 양산의 근간이자
시민의 자부심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길잡이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쉼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터전이 되는 천성산.
천성산에 해가 뜰 때마다
양산은 더 눈부신 아침을 맞이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쉼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터전이 되는 천성산.
양산 시민이라면 나고 자라는 내내
천성산을 눈에 담습니다.
-(노래) 천성산 거룩하게 높이
솟았고
삼계천 아름답게
흘러내린다
이곳에 자리 잡은
-(해설) 양산 시민에게 천성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천성산은 양산의 동서가 만나는 중심에서
시민의 일생을 지켜봅니다.
천성산에 아침이 밝아 오면 양산의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수려할 뿐 아니라 신령스럽기로 이름난
천성산.
1400여 년 전 이곳에서 1000명의 성인이
나왔다고 합니다.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그 기록이 남아
있는데요.
그리고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1000명의
성인을, 사람들을 이끌고 와서 그
사람들을 도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천성이라고 이름한다라고 돼
있습니다.
이 천성이라는 산 안에는 암자가
89암자가 있는데요.
그 89암자의 터들이 다 남아있지만 아마
이 상량문을 만들 때는 9개만 남아
있었나 봐요.
그래서 그 9개만 지금 현재는 남아
있다.
-(해설) 이미 1000년 전에 영험한 절이
많았다는 천성산.
지금도 천성산 곳곳에는 100여 개의 크고
작은 사찰이 있습니다.
-(해설) 천성산 제2봉 8부 능선에 고찰
미타암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명의 신사중이 천연
동굴에 조성한 석굴 사원으로 가기 위해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데요.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죠?
-네, 잘 있었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해설) 양산 시민인 배우 진혁 씨도 이
길에 올랐습니다.
-기도 영험이 큰 곳이 몇 군데가 있는데
그중에 첫 번째가 이번에 우리 미타암이
되고요.
-미타암.
-두 번째가 울산에 있는 문수암.
-문수암.
-세 번째가 남해에 있는 보리암.
-보리암.
-이라고 이렇게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군요.
-(해설) 양산의 석굴암이라고 불리는
미타암 석굴 법당.
다섯 비구니가 수행하다 극락왕생했다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기도하면 소원 하나는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험한 길을 올라온 신자들의 간절함을
부처가 알아주는 걸까요?
신라 문성왕이 왕후의 건강을 위해
안치했다는
석조아미타여래입상입니다.
-진짜 탁 트여있네요.
-전망이 상당히 좋죠.
이쪽이 덕계 평산 쪽이 되고요.
이 밑이 서창동, 소주동.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울산
온산공단이 되겠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저쪽이 바다인가요?
-그렇죠.
동해 앞바다.
-동해 앞바다.
-울산 앞바다 되겠습니다.
-(해설) 묵묵히 걸으며 경치 한눈에
근심 하나 털어냅니다.
-옛날에 밑에 사시던 우리 윗대 할머니,
조상님들이 봇짐을 지고 건축 자재를
지고 올라와서 만든 절이 이
미타암입니다.
-봇짐을 지고, 진짜.
-여기 미타암 절도 이렇게 유명하고 많은
분이 찾아오시지만 우리가 이다음에
한번 가볼 곳은 조계암이라는 데가
있습니다.
-조계암.
-조계암은 스님들이 기도 선원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무문관이라는 정각이 있는데
그쪽으로 한번 가보실래요?
-기도에 힘써라.
그럼 그쪽으로 한번 또 한 번 가
볼게요.
-(해설) 천성산이 둘러싼 양지바른 곳에
원효의 89 암자 중 하나인 조계암이
있습니다.
-여기가 조계암이죠.
-조계암이고 잘 아시죠?
동안거, 안거가 있고
스님들의 안거,
기도 정이라는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설) 여름과 겨울 3개월씩 길게는
3년 동안 승려들은 이곳 무문관에서 하루
한 끼만 먹으며 참선합니다.
-봄에 오게 되면 각종 꽃과.
-꽃이.
-그다음에 여러 가지 나뭇잎과
어우러져서 정말 편안한 곳이고
기도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고 볼 수
있죠.
-저기가 아까 말씀하신 거기네요.
-아까 말씀드린 무문관이 됩니다.
입차문래 막존지혜라고 쓰여 있고.
이 문을 들어온 이후에는 아는 체를
하지 말라는 뜻으로 마음을 비우고
하심으로 기도 정진하라는 아마 그런
뜻인 것 같아요, 여기가.
-(해설) 고즈넉한 산사가 많아 수행하기
좋은 영산.
여기는 영남의 불국토, 천성산입니다.
-보니까 모양새가.
-(해설) 천성산에는 사철 물이
풍부합니다.
원효봉에서 시작된 물은 원효가 설법하던
화엄늪을 지나 은수고개를 넘어
해화강으로 흘러갑니다.
원효는 승려들의 수행을 위해 낙수사를
지었고 낙수사 옆의 계곡에서 몸을 씻게
했다는데요.
1000명의 승려가 득도한 그곳이 여기
홍룡폭포입니다.
원효봉에서 시작된 물은 계곡을 굽이쳐
천성산 곳곳으로 스밉니다.
천성산의 물은 생명을 숨 쉬게
합니다.
야생화를 연구하는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일명 야사모.
-천성산이 완전히 진짜 1000명의
-양산이나 그분들도 있고.
-(해설) 스무 해가 넘도록 전국 명산의
야생화를 철마다 찾아다니고
있는데요.
야생화의 어떤 점이 이들을 산으로
이끄는 걸까요?
-흙과 나무와 풀이 있는데 풀은 실제로
거의 야생화거든요.
야생화 이름을 알면 꽃이 너무
예쁩니다.
그리고 특히 이걸 카메라에 담아 오면
이게 우리가 눈으로 보는 거보다 확대를
하면 너무 예쁘고 참 신비합니다.
그래서 빠져들게 됩니다.
야생화는 한마디로 우리를 산으로 이끄는
어떤 견인차라고 보면 됩니다.
-(해설) 오늘 회의의 주제는 천성산
봄꽃 촬영입니다.
천성산에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한다는군요.
-여기 있는 꽃은 가장 먼저 피는
꽃입니다.
너도바람꽃.
상리천 계곡에서 짚북재까지 산행을 하다
보면 드물게 만날 수 있는 꽃이고 이
꽃을 보기 위해서 전국에서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그런
귀한 꽃이 되겠습니다.
-물은 인간이나 식물이나 원천이니까
그래서 거기서 많이 자라고 있고 온도
차이 같은 것은 그 계곡이 길다 보니까
또 좀 차이가 나나 봐요.
그래서 다양한 식생들을 볼 수
있더라고요.
-(해설) 홍룡폭포에 물이 모이는 곳.
천성산 아래에 천 마을인
물안뜰입니다.
물안뜰의 토박이인 이섭 씨인데요.
-다녀오겠습니다.
-잘 갔다 와.
재한이, 추운데 조심해서 호주머니에서
손 빼고 다녀야 해.
갔다 와.
-(해설) 이섭 씨는 타향살이를 하다가
몇 해 전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천성산에 담긴 양산 시민들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는군요.
특히 나무에 관심이 많다는데요.
-천성산에 가 볼까?
이파리가 떨어졌으려나.
-(해설) 지역 신문에 칼럼을 싣기 위해
초겨울 천성산의 나무를 관찰하러
갑니다.
천성산의 나무가 시민의 역사와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요?
-선배님.
-후배님.
오랜만이에요.
이 추운 날 여기까지 오고.
-이 천성산의 기운을 받으려고.
-천성산 기운.
-받아서 2024년 파이팅 하려고 지금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이쪽으로 쭉 가면 되죠?
-이쪽으로 올라가면 천성산 가지만
천성산 가기 전에 원효암으로 가는
원효골.
-어쨌든 한번 가 보시죠, 앞으로.
-그러자고.
이제 이파리도 다 떨어졌다.
-그런데 이 나무가 빽빽한데 이게 무슨
나무일까요?
-피톤치드가 제일 많이 나온다고 흔히
알려져 있는.
-편백.
이게 편백나무예요?
-편백나무.
1965년인가 66년에 우리 아버지가 중학교
때 우리 할아버지랑 심은 거라고
하더라고.
-그게 그렇게 됐는데도 이렇게 많이
자라네요.
-그렇지.
이게 거의 60년이 지금 된 건데 지금
그때 적게 심었던 것들이 지금 숲을
이루고 있지.
-(해설) 한국전쟁 직후 무분별한
벌목으로 민둥산이 됐던 천성산이 사람의
노력과 자연의 힘으로 다시
울창해졌습니다.
-여기 소금쟁이도 살고.
여기 이런 데 도롱뇽도 살고 아마 그럴
거예요.
-되게 깨끗하지?
-네.
-(해설) 천성산 수종의 70%는
참나무입니다.
참나무, 쓰임새가 많아 유용하다는
뜻인데요.
-그러면 참나무라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었을까?
-참나무라고 할 수 있는 거?
나무 땔감?
-물론 땔감 아주 중요했지, 땔감.
숯을 굽는 터.
-숯굽터.
-숯굽터.
달리 말하면 숯을 굽던 가마가 있다고
해서 숯가마 터라고 하는데 연기가 빠져
나가는 곳.
-연기 빠져 나가고.
-여기 보면 검잖아.
불에 그을린 거지.
여기에 일종의 굴뚝같이 이렇게
해놨었지.
이걸 보면 남달라.
-남다르다.
-(해설) 가난했던 시절 배고픈 양산
시민들을 품어줬던 고마운 천성산이네요.
-네.
이게 참나무라 그랬죠?
-참나무, 응.
-진짜 이 자연이 주는...
-공기도 너무 좋지?
-네.
바람 소리 하며.
공기, 바람.
-참나무의 참 자는 무슨 의미인 것 같아?
-진실이다.
-맞아.
-참이다.
-진짜다.
-진짜다.
-진짜 나무.
진짜의 의미는 두루두루 쓰임이 많다는
의미, 우리 사람에게.
이 지역민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었던 거죠.
-자원이었다.
-아까 참숯도 구웠지만.
-그렇죠.
-뿐만이 아니고 옹기를 굽던 데가 있었어.
옹기 가마가 있었지.
-옹기.
-기와를 굽고 벽돌을 굽고 하던 그런.
-땔감, 그것도 참나무로 했겠네요?
-참나무뿐만이 아니고 이런 잡목들이,
여러 나무들이 어쨌든 화력이 될 만한
나무가 필요했는데 이 천성산이
품고 있는 이 나무들이 그 역할을
해줬다는 거지.
-맞아요.
-(해설) 천성산의 물이 키운 나무와 그
나무에 얽힌 시민들의 이야기.
천성산은 양산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해설) 천성산은 산림청이 지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입니다.
경치는 물론 역사와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아서 시민들의 관심이 대단한데요.
제1회 천성산 생태숲길 전국걷기축제.
전국에서 모인 2000여 명의 탐방객이
천성산 등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7대륙 3극점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허영호 대장도 함께합니다.
-파이팅!
-(함께) 파이팅!
유라시아의 일출 출발!
-(함께) 출발!
-(해설) 천성산 생태숲길 걷기축제는
시민단체인 양산도시문화연구원에서
발굴한 천성산의 탐방 코스들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등산로를 걸으면서 천성산의 생태를
느끼고 역사를 배우고 시민들이 일구어
놓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숲 해설가의 설명이 더해지면 탐방이 더
풍성해지겠죠?
-(해설) 급경사의 바윗길을 오르면
원효가 수도했다는 큰바위석굴에
도착합니다.
-(해설) 정월대보름마다 달집을 태웠던
큰바위석굴.
여기서 두 시간 남짓 더 올라가면
천성산의 정상인 원효봉에 다다릅니다.
-왜?
나 진짜 거짓말...
-(해설) 어른도 힘들어하는 원효봉을
아이들이 단숨에 올랐습니다.
-(함께) 천성산.
-힘들었는데.
-힘들어도 재밌었어요.
-와보니까 뿌듯하고 재밌었어요.
-힘들었는데 경치가 좋아요.
-정상 오면 재밌고 바람이
불어서 너무 시원해요.
-(해설) 원효봉에서는 부산, 김해,
울산은 물론 저 멀리 동해까지 보입니다.
-(해설) 산악인 허영호 대장도 원효봉에
도착했네요.
-(해설) 걸을수록 커지는 천성산의 매력.
시민들의 노력으로 천성산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라시아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천성산의 또 다른 수식어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관측에 따르면 해발
920m 천성산의 일출 시각이 해발 0m인
바다의 일출 시각보다 6분 정도 빠르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양산시는 천성산을
유라시아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양산시청 공무원과
시민들이 천성산에 모였습니다.
천성산 원효봉에 해맞이 천성대를
조성하기 위해서인데요.
-(해설) 영남 알프스에 속한 천성산에는
이미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해돋이를 보러 오는 사람도
많은데요.
그래서 천성산을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로
만들기 위해 원효봉에 천성대를
조성하려는 겁니다.
-설계를 해보면 올라올 때 계단을
디디고 올라올 수 있도록
하고 올라와서는 사방으로 쭉 둘러서
울타리 치는 거로 하고.
그러면 이쪽으로 지정, 이쪽으로 적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괜찮습니까?
-(함께) 네!
-(해설) 양산 시민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한국 불교 역사의 한 부분인 천성산이
유라시아대륙의 일출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요?
조계종의 최고 지도자, 성파 종정의
작업실입니다.
문예에 조예가 깊은 성파 스님이
신자들의 만다라를 봐주고
계시는데요.
-수고 많아요.
-이걸 많이 좁혀야 합니다.
-시장님, 왔습니까?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설 잘 지내셨습니까?
-오랜만이시죠?
-네, 네.
-수고 많으십니다.
-(해설) 이곳에 나동연 시장이
왔습니다.
-그 모습이...
-(해설) 천성산을 세계적인 일출 명소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성파 스님이
제안했는데요.
신트라시와의 자매결연이죠.
-포르투갈 신트라의 호카곶이 일몰이
유라시아 대륙에서 대서양으로 넘어가는
이 해가 일몰이 제일 늦은 곳입니다.
그러니까 일출이 제일 빠른 곳과.
-빠른 곳.
-제일 늦은 곳을 매개로 해서 이렇게
만드는 그 자매도시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
-의미가 있냐고.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의미가 있어요.
-우리 대한민국 양산 원효봉에서 해가
떠서 포르투갈 호카곶에서 해가
집니다.
앞으로 신트라하고의 교류 관계가 아마
돈독하게 잘 진행이 돼 나갈 거 같습니다.
-그건 아주 양산시뿐 아니고 우리 국가
차원에서도 아주 좋은 일이에요.
-그럼요.
특히 지금 세계 평화가 얼마나 위협을
받고 있습니까?
-국가 차원에서도 그렇고 세계 평화에도
그렇고요.
-그래서 원효의 화쟁사상을 온 세계로
이렇게 알려서 세계의 평화에도 하여튼
기여를 한다 하는 그런 조그마한 그런
것도 저희가 일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나누고 이렇게 해서.
-조그마한 게 아니라 큽니다, 그게.
-(해설) 극서의 나라 포르투갈은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 유산인 신트라시가
있습니다.
숲속의 왕궁과 독특한 양식의 건물들.
그리고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늦게
해가 지는 걸로 유명한 곳이죠.
-우리 양산시는 우리 대한민국, 우리
식으로 보면 유라시아에서 제일 극동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일출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천성산 원효봉에서 일출을
이렇게 맞이합니다.
-(해설) 일출의 도시와 일몰의 도시가
만났습니다.
앞으로 두 도시는 일출과 일몰을 주제로
해서 관광객을 공동 유치할
계획인데요.
신트라를 찾은 세계인이 양산에도
방문하게 되는 겁니다.
천성산을 사랑하는 남자, 영국 출신의
매튜 씨입니다.
매튜 씨는 양산에서 세 아이를 키우며
유소년 축구 교실을 운영 중인데요.
바쁜 일정 중에도 일주일에 두 번씩
꼬박꼬박 천성산에 오른다는군요.
-양산에 그러면 오신 지가 얼마나 되신
거예요?
-이제 15년 살았어요.
-15년?
어떻게 하다 양산 오셨어요?
-옛날에 축구 선수 하고 있었어요,
영국에서.
-영국에서.
-인대 다쳤어요.
-그래서 2년 동안 축구 못했어요.
그래서 잠시 호주 갔어요, 호주.
-호주.
-저기서 와이프 만나서 한국 왔어요.
-호주에서 와이프 만나셨는데.
-워킹홀리데이에서 둘 다 하고
있었는데.
-와이프 고향이 양산이었겠죠?
-와이프 고향이에요.
양산 살고 있었어요.
양산 처음 온 곳, 이 천성산
기억해요.
-그래요?
-앞에서 이 큰바위 있었었죠.
너무 멋졌어요.
-그러면 애들하고 가족들하고 다 같이
오나요, 천성산에?
-한번씩 같이 올라왔죠.
-한번씩.
-저희 딸이 너무 좋아해요, 천성산.
-그래요?
-잘 타요.
-그러면 매튜 감독님은 영국
출신이시니까 영국에도 산을 타보셨을 거
아니에요?
천성산하고 좀 뭐가 다른가요?
-산 많이 안 탔어요, 영국인들.
영국 산이 나무 많이 없어요.
-나무가 없어요?
-나무 있는데 한국처럼.
한국은 나무 너무 많잖아요.
-한국엔 나무가 많고.
-그래서 봄에 색깔도 바뀌고 여름에도
색깔 바뀌고 가을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사계절이
있으니까 매튜 감독님이 더
좋아하시는구나.
-좋아해요.
특히 여름이 좋아요, 여름이.
-여름이 좋아요?
-파란색 하늘이랑 초록색 나무하고.
-파란색 하늘하고 초록색 나무.
-(해설) 사계절 천성산을 찾는 매튜 씨는
어떤 마음으로 산을 오르는
걸까요?
-천성산에 있잖아요.
천성산 전설 이런 거 많이 아세요?
-조금 들었어요.
천성산과 관련된 유명한 승려, 스님
아세요?
-스님 알아요.
-원효대사라고.
원효대사가 밤에 너무 갈증이 나서 물을
먹었어요.
-맞아요.
-너무 맛있다 하고 그런데 자고
일어났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해골
물이었었던 거죠.
-왜 그랬어요?
-밤에 당연히 물이 있으니까 갈증이 나서
먹었는데.
사람은 뭔가 좀 생각하는 거에 따라서 다
달라진다, 그런 거죠.
-(해설) 부상을 당해 선수 생활은
접었지만 여전히 행복한 축구인으로 살고
있는 매튜 씨.
원효의 말처럼 무엇을 하든 마음먹기에
달린 거겠죠?
-빨리 오세요.
괜찮아요?
-진짜 빨리 올라오시네요.
-이 뷰 때문에 이게 너무 멋져서.
이 느낌 때문에 계속 천성산 산 계속 오고
싶어요.
너무 좋아요.
-이게 지금 우리가.
-여기 보면 다 보여요.
-올라가는 중인데도 여기서 다 보입니다,
그렇죠?
-다 보여요.
-저기가 서창, 뭐...
-여기는 양산.
-온산 쪽이고.
-부산 바다까지도 보여요.
-부산, 저기는 또 창원, 저 멀리는
또...
-(해설) 양산 전체와 인근 지역들까지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전망을 보면서
매튜 씨는 오늘도 마음을 다잡습니다.
-천성산은 나한테 편한 산이에요.
제 마음이 힘들다 하면 영국 집에 다시
가고 싶으면 좀 천성산 올라가면 마음이
다 풀어져요.
다시 편해져요, 마음이.
-기분 어떻습니까?
-기분 좋아요.
지금 계속 올라가고 싶고.
마지막에 멋진 뷰 가 보고.
-어떤 각오로 살아가실 겁니까?
-지금보다 계속 열심히 살고 싶고
축구 교실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리고 가족도 같이 잘 살고 가족이랑
건강하고.
-새해 소망이 다 이루어지실 겁니다.
이 천성산에서 말씀을 하시니깐.
더 올라가야 하겠네요.
-계속 올라가죠.
-네.
-조금 더 쉬어 갈까요?
-제가 먼저 한번 가보도록...
-네, 먼저...
-(해설) 파란 눈의 서양인도 1400년
전의 성인들처럼 천성산에서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홍룡사.
사람들의 간절함이 겹겹이 쌓인 곳엔
폭포 소리와 신자들의 숨소리만
가득합니다.
그렇게 홍룡사는 다시 1000년의 시간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양현 스님, 반갑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해설) 양산도시문화연구원의 회원들이
천년의 흔적을 찾아 나섰습니다.
-온갖 기왓장하고 유물들이 도자기 같은
것들이 엄청나게 나왔는데 그때그때
사람들이 다 주워 가고 일부 조각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다 옛날 기와 그런 거죠?
-네.
거기, 여기 땅 정리하면서 땅 파다가
아주 밑에서, 밑에서 발견한 겁니다.
-뒤쪽으로도 이렇게.
-여기 도자기 조각이 나오네요, 이렇게.
-(해설) 인적이 드문 산중에서 도자기
조각과 기왓장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는데요.
시민들은 이곳을 89암자의 옛터가 있던
자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천성산에 관련된 활동을 하시면서
느낀 점이나 바라는 점, 그런 거 혹시
있나요?
-바로 보이죠.
-보이고 제일 중요한 게 저희 아이들이
예전에 매주 한 번씩 천성산 1봉인
원효봉까지 올랐었어요.
아이들이 매주 산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이 산이 잘 가꾸어지고 그래서 가치
있게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에 동참을 했습니다.
-(해설) 자연의 웅장함을 더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도록 시민들은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천성산 명산이라고 해서
영험하기도 하고 기도하러도 오고
공부하러도 오고 많이 하는데 자연이
훼손되지 않게끔 하면서 좀 길을
조성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원장님께 여쭤봅니다.
-천성산이 불교 역사 문화와 아주 깊은
관련이 있다 보니까 저희가 암자 터,
또는 현재 있는 암자, 원효대사와 관련
있는 암자들을 구성을 해서 암자
둘레길을 만든다면 천성산이 더욱더
가치가 있는, 그리고 우리 양산을
찾아오고 싶은, 또 찾아와서 또 머물고
싶은 그런 둘레길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천성산 계곡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공작새 날개를 펼친다.
손끝에 닿은 맑음이 마음으로 번져
산 밖의 근심 걱정, 어지러움을 지운다.
-(해설) 천성산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일본 출신의 지나미 씨입니다.
양산으로 이주한 지 10년 동안 천성산의
풍경을 그려왔다는데요.
천성산은 문화와 예술의 영감을 주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해설) 시민들은 천성산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해설) 양산 시민에게 천성산은 지켜야
할 보물이자 가꿔야 할 자산입니다.
다사다난했던 계묘년이 저물고 양산은
새로운 아침을 준비합니다.
-현재 시간이 새벽 5시경이 되는데요.
오늘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서
천성산 원효봉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해 아침에 이 차가운 기운이
좀 포근하게 느껴지는 지금입니다.
저기 보니까 몇몇
사람들이 올라가시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같이 좀 어울려서 가 봐야겠습니다.
-(해설)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먼저
뜬다는 새해를 보기 위해 진혁 씨가
난생처음 새벽 산행에 나섰습니다.
천성산 원효봉에 조성된 해맞이 천성대.
시민의 염원으로 마련한 천성대에서
갑진년 새해를 맞이합니다.
유라시아 대륙에 해가 밝았습니다.
양산시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다는데요.
-국제도시로서 이렇게 발돋움할 수 있는
교두보를 한번 삼아 보자.
-(해설) 지난해 6월 양산시는 포르투갈의
신트라시와 해를 매개로 한 자매 도시가
되었는데요.
그 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의견을
모으는 중입니다.
-신트라 시장.
-양쪽의 문화유산 이걸 테마로 해서도
더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지 않겠나.
지난 6월 23일 신트라시에 가서
만났으니까 8개월 만에 오늘 보게 되네요.
물론 영상으로나마 인사를 하면서
오늘 통화를 하겠습니다만
한번 또 뵀으면 하는 그런 것도 있었고
그래서 빨리 만나고 싶네요.
-(해설) 신트라의 시장의 화상 통화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어렵게 잡은 일정인 만큼 수확이 있으면
좋겠네요.
-How are you?
-Mr, 오르타.
Long time no see.
How are you?
-우리 오르타는 시장님께서
관심을 갖고 계시는 천성산 우리 일출이
있는 천성산에 우리가 행사를
아주 성대하게 개최를 하였습니다.
정상에는 해를 맞이하는
천성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하던 일출 행사에 비해서
거의 두 배나 많은 우리 시민들이 참여를
해서 행사를 치른 바도 있습니다.
시장님 오시면 그 천성산도 한번
보실 수 있도록 저희가 안내를
하고자 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할 날을 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완료되면 우리는
양산에 방문하기 위해
바로 준비할 것입니다.
-우리 시장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또 빠른 시일 내에 뵙기를
소망하고.
(영어)
Thank you.
-Thank you so much.
-천성산은 우리 시민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고 시민들에게
기운을 전하는 곳이면서
천성산의 이 기운이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그런 아주 기운이 성스러운 기운이 서린
곳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해설) 드디어 지난달 6일.
야사모 회원들이 상리천 계곡으로
봄을 찾아 나섰습니다.
-여기 조심히 내려오세요.
-(해설) 천성산을 수시로 찾지만
올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이번에서는 어떤 봄꽃이 회원들을
반겨줄까요?
-(해설) 허리까지 숙이며 촬영하는 걸
보니 키 작은 야생화를 찾았나 봅니다.
-이게 너도바람꽃인데요.
봄에 가장 복수초하고 너도바람꽃이
가장 먼저 핍니다.
흰털괭이눈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더 커서
확대를 해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고.
-(해설) 시원하게 내리는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봄 찾기 삼매경에 빠진
야사모 회원들.
누구보다 먼저 봄맞이를 했으니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겠죠.
-(해설) 천성산에 완연한 봄이 왔습니다.
-(해설) 천성산은 수없이 아침을 맞이하며
양산의 변화를 지켜봤습니다.
천성산은 민족의 역사가 곳곳에
서려 있습니다.
천성산은 양산의 근간이자
시민의 자부심입니다.
누군가에게는 길잡이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쉼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터전이 되는 천성산.
천성산에 해가 뜰 때마다
양산은 더 눈부신 아침을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