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척추 측만증에 대해 (백정욱 / 큰힘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4-07-11 11:24:36.0
조회수 : 286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척추는 우리 몸에서 정말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인데요. 인체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척추는 목뼈에서 꼬리뼈까지 이어져 있는 중심축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런데 최근 컴퓨터나 공부하는 시간이 늘면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척추기능이 약해지면서 척추측만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척추측만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백정욱입니다.
선생님, 책상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척추측만증에 걸릴 확률도 더 높다고 들었는데요. 척추측만증은 정확히 어떤 질환이고 또 어떤 원인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척추 측만증은 말 그대로 척추가 옆으로 구불구불 휘어지는 상태를 뜻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육안상 보이는 신체의 좌우 비대칭으로 처음 의심을 하게 되고 그러면 병원에서 x-ray 촬영을 해 보고 Cobb’s angle이라고 정의되는 그러니까 척추가 옆으로 꺾인 각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의학적으로 척추 측만증이다라고 진단하는 것은 10도 이상의 각도일 경우를 말합니다.
측만증에 관여하는 요인은 유전적인 부분이나 호르몬 이상, 신경이나 근골격을 침범하는 다른 질환 같은 것들이 있고 이런 특별한 요인이 없더라도 특히 청소년기의 골격이 성장하는 시기에 척추가 비대칭적으로 성장하거나 비대칭적인 자세 등에 따라서 골격이 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들이 있네요. 그럼 선생님, 척추측만증에 걸리면 주로 어떤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나요? 뭐, 허리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고통이 수반되거나 하는지 이런 것도 궁금해요.
사실 척추 측만증의 여러 가지 유형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는 청소년기의 특발성 측만증인데요. 그러니까 성장기때 골격의 성장에 따라서 악화되는 측만증인데 이 경우는 대부분 성장기를 마친 이후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쉽게 교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측만증이 있더라도 정상 교정이 가능한 청소년기때는 특별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잘 없고 나이가 들면서 이런 비대칭에 의한 퇴행성 변화가 누적되다 보면 만성적인 통증이나 협착증과 같은 병변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이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하고 불편함이 생긴다면 이미 교정할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관심을 갖고 육안적인 이상 소견이 없는지 유심히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혹시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자가 진단법도 있다면 알려주세요. 혹시 내가 척추가 바른지 아니면 측만증인지 체크해보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병원을 빨리 찾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어때요 선생님?
맞습니다. 척추 측만증은 조기에 관심을 갖고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확인하는 것은 육안적인 좌우 비대칭의 소견인데요. 정면을 바라보고 차렷자세로 섰을 때 목이나 어깨, 갈비뼈랑 허리, 골반 등이 각각 비대칭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척추 주위의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한쪽이 더 돌출돼서 보인다든지 할 수 있구요. 여성들은 특히 가슴 발달이 비대칭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전문적으로 진찰을 한다면 차렷 자세에서 스트레칭 하듯이 허리를 앞으로 최대한 숙인 상태에서 등이나 허리가 수평으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때, 뭔가 기울어져 보인다 싶으면 측만증을 의심하시면 되구요. 이게 좀 애매하다 싶으시면 요즘은 핸드폰 어플로도 나오던데 척추 측만계라는 것을 사용해서 각도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의심되신다면 바로 병원에 오셔서 정확한 검사를 해 보셔야 합니다.
말씀해주신 여러가지 증상들. 그렇군요. 그럼 이러한 척추측만증은 어떻게 치료를 할 수 있나요? 치료방법도 궁금한데 꼭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치료방법들도 있는지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우선 각도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척추 측만증이라고 진단을 하는 것은 cobb’s angle, 그러니까 척추가 휘어진 정도가 10도 이상일 경우라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척추 측만증이지만 10도 이상에서 25도 이하 정도일 때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는 않지만 6개월 정도 간격으로 x-ray를 찍어가면서 더 악화되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25도 이상의 심한 측만증일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을 권장하게 되는데 보조기의 경우는 하루에 22-23시간 정도 거의 하루종일 착용을 해야되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심할 수가 있고 보조기 착용으로 좀 호전이 되더라도 좋아졌다고 보조기를 벗고 생활하면 다시 예전처럼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보조기를 착용하면 70-80% 정도에서는 호전을 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할만한 치료 방법이긴 합니다. 그 외에도 슈로스운동이라든지 다른 운동요법들을 병행할 수도 있구요. 또 각도가 45도 이상 매우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습관 잘 들이셔서 허리, 척추 건강 잘 지키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척추 측만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
척추는 우리 몸에서 정말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인데요. 인체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척추는 목뼈에서 꼬리뼈까지 이어져 있는 중심축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런데 최근 컴퓨터나 공부하는 시간이 늘면서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척추기능이 약해지면서 척추측만증을 호소하는 분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척추측만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신경외과 전문의 백정욱입니다.
선생님, 책상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척추측만증에 걸릴 확률도 더 높다고 들었는데요. 척추측만증은 정확히 어떤 질환이고 또 어떤 원인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척추 측만증은 말 그대로 척추가 옆으로 구불구불 휘어지는 상태를 뜻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육안상 보이는 신체의 좌우 비대칭으로 처음 의심을 하게 되고 그러면 병원에서 x-ray 촬영을 해 보고 Cobb’s angle이라고 정의되는 그러니까 척추가 옆으로 꺾인 각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의학적으로 척추 측만증이다라고 진단하는 것은 10도 이상의 각도일 경우를 말합니다.
측만증에 관여하는 요인은 유전적인 부분이나 호르몬 이상, 신경이나 근골격을 침범하는 다른 질환 같은 것들이 있고 이런 특별한 요인이 없더라도 특히 청소년기의 골격이 성장하는 시기에 척추가 비대칭적으로 성장하거나 비대칭적인 자세 등에 따라서 골격이 틀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들이 있네요. 그럼 선생님, 척추측만증에 걸리면 주로 어떤 증상들이 많이 나타나나요? 뭐, 허리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고통이 수반되거나 하는지 이런 것도 궁금해요.
사실 척추 측만증의 여러 가지 유형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는 청소년기의 특발성 측만증인데요. 그러니까 성장기때 골격의 성장에 따라서 악화되는 측만증인데 이 경우는 대부분 성장기를 마친 이후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쉽게 교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측만증이 있더라도 정상 교정이 가능한 청소년기때는 특별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잘 없고 나이가 들면서 이런 비대칭에 의한 퇴행성 변화가 누적되다 보면 만성적인 통증이나 협착증과 같은 병변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이로 인해서 통증이 발생하고 불편함이 생긴다면 이미 교정할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관심을 갖고 육안적인 이상 소견이 없는지 유심히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혹시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자가 진단법도 있다면 알려주세요. 혹시 내가 척추가 바른지 아니면 측만증인지 체크해보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병원을 빨리 찾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어때요 선생님?
맞습니다. 척추 측만증은 조기에 관심을 갖고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확인하는 것은 육안적인 좌우 비대칭의 소견인데요. 정면을 바라보고 차렷자세로 섰을 때 목이나 어깨, 갈비뼈랑 허리, 골반 등이 각각 비대칭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척추 주위의 근육이 비대칭적으로 한쪽이 더 돌출돼서 보인다든지 할 수 있구요. 여성들은 특히 가슴 발달이 비대칭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전문적으로 진찰을 한다면 차렷 자세에서 스트레칭 하듯이 허리를 앞으로 최대한 숙인 상태에서 등이나 허리가 수평으로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때, 뭔가 기울어져 보인다 싶으면 측만증을 의심하시면 되구요. 이게 좀 애매하다 싶으시면 요즘은 핸드폰 어플로도 나오던데 척추 측만계라는 것을 사용해서 각도를 확인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의심되신다면 바로 병원에 오셔서 정확한 검사를 해 보셔야 합니다.
말씀해주신 여러가지 증상들. 그렇군요. 그럼 이러한 척추측만증은 어떻게 치료를 할 수 있나요? 치료방법도 궁금한데 꼭 수술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다른 치료방법들도 있는지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우선 각도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실제로 척추 측만증이라고 진단을 하는 것은 cobb’s angle, 그러니까 척추가 휘어진 정도가 10도 이상일 경우라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척추 측만증이지만 10도 이상에서 25도 이하 정도일 때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는 않지만 6개월 정도 간격으로 x-ray를 찍어가면서 더 악화되지 않는지 주기적으로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25도 이상의 심한 측만증일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을 권장하게 되는데 보조기의 경우는 하루에 22-23시간 정도 거의 하루종일 착용을 해야되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매우 심할 수가 있고 보조기 착용으로 좀 호전이 되더라도 좋아졌다고 보조기를 벗고 생활하면 다시 예전처럼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일반적으로 보조기를 착용하면 70-80% 정도에서는 호전을 보이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할만한 치료 방법이긴 합니다. 그 외에도 슈로스운동이라든지 다른 운동요법들을 병행할 수도 있구요. 또 각도가 45도 이상 매우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습관 잘 들이셔서 허리, 척추 건강 잘 지키셨으면 좋겠네요. 오늘은 척추 측만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백정욱 신경외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