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건강하이소 - 당신의 장은 괜찮으십니까? 과민성대장증후군
등록일 : 2025-01-13 14:32:58.0
조회수 : 711
-매일매일 건강을 저금합니다.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여러분을 건강 부자로 만들어드리는 시간.
-여기는 장수은행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다양한 즐거움들이 있잖아요.
-그렇죠.
-노는 즐거움 또 사랑하는 즐거움 또 뭔가에 몰두할 때의 즐거움 이렇게 참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먹는 즐거움을 빼놓으면 또 섭섭하죠.
-그럼요.
-그렇죠. 뺄 수 없어요.
-뺄 수 없죠. 오늘 뭐 먹지? 이거 고민 안 하신 분 없을 텐데.
-윤아 씨는 어떤 걸 드시고 싶으세요?
-저는 점심에 빵 먹을 거예요.
-지난주에 다이어트한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빵을 드신다고요?
-맞네, 맞네.
-새해부터.
-그러면 새해고 또 제가 건강하이소 MC로서.
-그러니까요.
-그러면 저는 건강식으로 샐러드를 먹도록 하겠습니다.
-샐러드 이제 드레싱 빼고 드셔야 하는 거 아시죠?
-그거 빼고 먹어야 해요?
-저희 엄마가 그랬어요. 제가 샐러드를 이만큼 먹으니까요.
그 정도 먹을 바에는 그냥 밥 한 공기를 먹는 게 낫지 않겠니?
-그렇죠. 왜 코끼리도 풀만 먹고 자란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맞아, 맞아, 맞아.
-그렇지.
-적당해야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요즘에 다른 나라 식재료도 구하기도 쉽고 배달만 시키면 다른 나라 음식도 굉장히 빠르게 배달이 오잖아요.
-맞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즐거움도 누릴 시간이 많이 준다고 합니다.
-맞아요.
-어떤 이유인지 윤아 씨, 알고 계세요?
-저 알고 있어요. 이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요. 멸종 위기에 처한 식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맞아요.
-이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간한 기후 위기 식량보고서가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 올라가는 걸 막지를 못하면 저희가 2100년까지.
-2100년.
-총 8개의 농작물이 사라진대요.
이게 그 8개 농작물이 뭐냐면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꿀, 사과, 커피, 감자, 쌀, 고추, 조개, 콩 등등
우리가 안 먹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충격적인데요.
-이 8가지 농작물 생산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여러분.
-심각한 기후 위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러면 전승민 원장님, 언제 좀 기후 위기에 대해 느끼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 사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했는데 최근에는 봄하고 가을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함께) 맞아요.
-여름에 폭염이 있다가 갑자기 추워지고 폭설이 있다가 다시 여름이 되는.
-맞아요.
-이런 걸 볼 때마다 기후가 많이 변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맞아요.
-그럼 우리 김민근 원장님은요?
-저는 최근에 어떤 뉴스를 보고 좀 놀랐는데요.
이게 레드향 같은 큰 감귤 하면 저희가 주로 떠오르는 게 제주도였는데.
-제주도.
-그렇죠.
-이제는 이 레드향 같은 게 충청북도 충주에서도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신에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망고나 용과 같은 열대과일이 나오는 것을 보니까
우리나라도 점점 더워지는 기후 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정말 사실 이러다가 우리 지구 멸망하는 거 아니에요?
-전 가끔 그런 생각 하거든요.
-그렇죠. 진짜 이대로라면 멸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김용민 원장님,
뭐든지 다 고쳐주실 수 있을 것 같은. 이거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선생님. 말 좀 해 주세요.
-탄소 중립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들 보셨을 거예요.
물건을 만듦으로 인해서 생기는 탄소를 줄여야 한다, 뭐 이런 얘기인데요.
지속 가능한 서스테이너블. 또 리유저블, 재활용할 수 있는.
그러니까 우리가 물건을 만들었을 때 계속 쓸 수 있고 또 재사용할 수 있는 그런 트렌드로 가자.
그래서 저희가 이런 부분들을 실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체 방법 여쭤봤더니 뤼얼쳐...
-리뉴저블 서스텐서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사공은성 원장님 좀 어떻게 쉬운 대처 방법, 좀 알아들을 수 있는 대처 방법 뭐가 없을까요?
-알려주세요.
-이제 저는 크게 생각하진 않고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를 생각해서
사실 한 5개월, 6개월 전부터 저는 개인적으로 텀블러를 쓰고 있습니다.
-텀블러.
-맞아.
-커피도 하루에 한두 잔씩 마시는데 그거 이제 텀블러 쓰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자 이런 의미로 시작했는데
오히려 텀블러. 우리 다 하루에 커피 한두 잔씩은 마시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텀블러 사용해 보니까 이게 커피가 오랫동안 따뜻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다 이렇게 플라스틱을 사용 줄이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도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오늘 집 가자마자 저도 텀블러를 세척을 해야겠어요.
-그러니까요.
-우리 김창주 교수님, 따로 실천하고 계신 거 있나요?
-저는 사실 의도했던 건 아닌데 그냥 어쩌다 보니 실천하게 된 게
일단 첫 번째로 대중교통, 일단 우리 병원에 셔틀이 있는데요.
처음에 건강 생각해서 한 20분 걸어가서 타보자 하면서 타던 게 사실 또 운전 안 하니까 되게 편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그걸 한 일주일에 한 세 번 정도?
타게 되어서 난데없이 이렇게 실천하게 됐고요.
두 번째는 제가 옷을 굉장히 사는 걸 귀찮아하는 타입이어서 옷을 하나 사면 어지간하면 계속 입습니다.
-너무 좋다.
-제가 지금 잠옷으로 쓰고 있는 두 개의 반바지가 있는데, 하나는 2011년도에 산 거, 두 번째 거는 2018년도에 산 거.
-18년도.
-아직 좀 더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 귀찮으면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아내분이 안 버리시나요, 혹시?
-몰래 그래서 작년에 위에 입던 옷은 한 7년 된 거 버렸습니다. 찾다가 없어서.
-맞아요, 맞아요.
-그러니까 일상생활에 좀 지구를 생각하는 우리 탄소중립 실천을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힘차게 한번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함께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입니다.
오늘 첫 번째 뉴스 키워드는 스트레스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쳐있을 때 가족이나 친구가 따뜻한 포용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그런데 스스로를 20초만 쓰다듬어도 스트레스 수치가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연구팀은 이 스스로 하는 스킨십에 정신 건강상의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한 달 동안 매일 20초간 스스로 쓰다듬는 시간을 가진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낮고 또 자기 공감력이 올라가고
정신 건강도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고 오랜 시간 진행할수록 정신건강 지수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아주 흥미로운 연구인데 이거 어떻게 스스로를 좀 쓰다듬어야 할까요?
저도 이참에 제대로 배워서 오늘부터 한번 실천해 봐야겠어요.
-좀 어색한데요. 저도 재미있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이 실험에서는 참여자들에게 가슴 위와 배 위에 각각 한 손을 올리고
또 스스로 포옹하듯 안아서 팔 위쪽을 이렇게 쓰다듬도록 했다고 합니다.
매일 20초씩 스스로 이렇게 안아주면서 오늘 하루 수고했다, 이러면 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뉴스 키워드는 척수입니다. 국내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의 최근 13년간의 동향이 발표됐습니다.
국내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3년 동안 등록된
국내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의 전수 조사를 통해 발생률과 치료 방식, 동반 질환, 입원 기간을 분석했는데요.
이 기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 수는 약 3만 979명이었고
분석 대상자의 25%는 수술적인 치료를 받았습니다.
수술 부위는 경부, 요추천골 및 흉부 손상 순으로 목 부위의 손상 수술이 가장 많았고
수술법은 전방 유합, 후방 감압, 후방 유합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원장님, 척추도 아니고 척수는 정확히 뭔가요?
-생소한 말인데요. 척수는 중추신경계에서 전신으로 가는 신경 중에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 부위를 이야기하는데요.
외상성 척수 손상은 말 그대로 선천적인 문제라든지 질병 외의 문제, 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활동 등
외부 충격에 의해서 발생하는 척수 손상을 얘기합니다.
척수는 경부, 흉부, 요추부까지 이어져 있으며 손상 위치에 따라서 경부, 상부 경추에 손상이 오는 경우
전신마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위에 따라서 마비, 감각 저하
또 통증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럼, 이 중요한 척수 손상을 막으려면 평소에 좀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할까요?
-최근에 SNS 등을 보면 강이나 호수, 수영장, 바닷가에서 다이빙하는 영상들 굉장히 많이 볼 수가 있어요.
깊이가 충분치 않은 이런 물에서 다이빙하다가 경추 손상으로 큰 후유증 입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전 유명한 가수 강원래 씨 아시죠?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서 척수 손상이 돼서 전신마비가 됐는데요.
요즘은 퍼스널 모빌리티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로 인한 사고로 인해서
척수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 외에도 낙상도 여전히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고를 예방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위험성이 높은 스포츠나 기구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
-그리고 김용민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친정아버지는 올해 여든이십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요즘 아버지 건강이 가장 큰 걱정인데요.
그래도 오래 피우던 담배도 70 넘으면서부터는 끊으셨고 틈틈이 운동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추워서 인지 기침도 많이 하시고요. 감기를 달고 사는 것 같아요.
노인들에게는 폐렴이 아주 치명적이라고 해서 제가 아버지께 예방접종 맞으시라고 권하니까.
나는 됐다, 이 나이에 뭔 예방접종이니?
그런 거 한 번도 안 맞아봤어도 지금껏 건강하게 잘 지냈다.
-진짜, 지금도 이렇게 기침을 하시면서 뭐가 그리 자신만만하실까요?
백장수, 제가 어떤 점들을 더 신경 써야 우리 아버지 건강을 지킬 수 있을지 알려줘요.
-에취, 에취, 추운 날씨가 기승을 부려서인지 요즘 폐렴 환자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폐렴은 고령층의 주요 사망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어르신들에겐 폐렴이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통한다고 하던데 이거 정말인가요?
-네, 맞습니다.
실제로 폐렴은 암과 심장 질환에 이어서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또한 국내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자 중 10명 중의 9명은 65세 이상 고령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 중 대표적인 병으로 알려진 폐렴은 세균에 의해 폐 조직에 염증 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병인데
고령 인구의 증가와 의약품의 발달로 오래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노년층의 중심으로
폐렴이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는데 특히 자녀와 떨어져 홀로 살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장기 입원자나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 환자의 건강에는 매우 치명적인 병입니다.
-그렇군요. 부산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잖아요.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라고 하니까 이 노인성 폐렴에 대해 좀 더 알아둘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노인에게 폐렴은 왜 그렇게 위험할까요?
-우리가 폐렴을 일으키는 균을 폐렴구균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인의 경우에는 약 40% 정도가 이 폐렴구균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할 경우에는 이 폐렴구균이 폐렴을 일으키지 않거든요.
그런데 좀 고령이거나 또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이 폐렴구균으로 인해서 폐렴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또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폐 기도 신경과 근육 감각이 떨어지고 탄력성이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삼킴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음식물을 삼키다가 기도로 들어가게 되는 흡인성 폐렴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폐까지 염증이 침투하게 되면 건강한 성인 같은 경우에는 항생제로 치료하면 잘 낫지만
65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폐렴으로 인해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맞아요, 맞아요. 젊은이와 노인은 신체 상태가 다르잖아요.
그러면 일반 폐렴과 노인성 폐렴 증상도 좀 다를 것 같은데 그리고 또 합병증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노인성 폐렴은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노인은 폐렴이 와도 증상이 없거나 때로는 호흡기 증상이 아닌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폐렴에 걸렸는데도 열이나 기침 그리고 가래가 없이 요즘 입맛이 없다든지
아니면 가라앉는다든지 전신이 아프다는 비특이적 증상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노인성 폐렴은 합병증이 많다는 것입니다.
단순 폐렴만 걸려도 폐 농양이나 흥수가 생길 수 있고 약 30% 환자의 있어서는
폐렴균이 혈액 내로 침투하여 패혈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의 폐렴은 조기에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최근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주의보도 발령이 됐습니다.
이거 노인에게는 괜찮은 걸까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에서 4년 정도 주기로 계속 발생하고 있고요.
그리고 전체 폐렴에서도 10에서 30%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백일해와 같이 주로 소아나 젊은 성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보통 2주 정도 증상이 지속되는데 다만 다른 폐렴과 다르게 먼저 발열이 주된 증상이 되고요.
한창 진행되고 나서 두통, 복통 혹은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쉽게 보면 안 되는 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인분들 같은 경우에는
기관지 기능도 굉장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도
굉장히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칫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폐렴, 너무 무서워요.
이 폐렴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예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 또 8시간 내외의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 관리를 해야 합니다.
손 씻기, 주변 청결, 구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요.
백신 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폐렴 예방법입니다.
물론 백신이 폐렴은 100% 막지는 못하지만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줄여줄 수 있어요.
65세 이상 고령층은 일생에 한 번만 접종하면 되고요.
지금까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으시다면 전국 보건소와 정부 지정 병의원에서
무료로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감도 폐렴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므로 같이 백신 접종을 받으셔도 좋습니다.
-폐렴은 추운 겨울철 유행 질환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알고 보면 사계절 내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하네요.
그러니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어르신들은 백신 접종도 꼭 하자고요.
여러분, 거북한 수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이번에는 100세 건강을 위한 오늘의 투자처, 금윤아의 백세송으로 먼저 만나볼게요.
가자! 찐!
-오늘의 투자처 당신의 장은 괜찮으신가요?
과민성대장증후군, 오늘의 주치의 바로 모셔보겠습니다. 전승민 원장님입니다.
-빠질 수 없죠. 저희 건강하이소 공식 질문, 육하원칙에 의거한 공식 질문입니다.
원장님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계기로 인해서 나는 의사가 돼야지 하고 마음을 먹으셨는지 궁금해요.
-필수 질문이에요.
-필수 질문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밥을 먹으면 왜 밥이 안 나오고 똥이 나올까 이게 참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밥을 먹고 나면 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상상하기를 즐겨 했고 똥에 관련된 만화책을 즐겨 읽었습니다.
-똥이요, 똥?
-네.
-그러니까 똥에서부터 시작된 거네요. 똥으로 의사가 된 거라고 제가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맞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네요.
-내과라고 하는 것이 실제 일어나지 않는 일을, 인체에서 일어나는 그 기전들을 상상하면서
그것이 현실이 되는 것을 즐기는 것이 일종의 매력이거든요.
그래서 예과 1학년 때부터 내과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준비된 내과 의사 선생님이셨네요, 그렇죠.
-그러니까.
-훌륭합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몸이 예민하신 분들은 소화장애를 앓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맞아요, 저도 그래요.
-그래서 어쩌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은데요.
오늘 제대로 한번 짚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맞아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정확히 뭐죠?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말씀드리기 전에 질환을 한 세 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가 있는데요.
-세 가지.
-먼저 기질적 질환, 두 번째는 기능성 질환, 세 번째는 심인성 질환입니다.
우리가 암이나 염증 같은 것은 검사를 통해서 금방 발견되죠.
이걸 기질적 질환이라고 그러고요. 검사를 했는데 특별한 게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상하다, 그런 것들이 기능성 질환인데
저희가 기능성 소화장애, 기능성 설사, 기능성 변비,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걸 기능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심인성 질환은 이게 신경적인 문제나 아니면 정신과적 문제와 관련된 질환을 일컫습니다.
-심리적인.
-그렇죠. 과민성대장증후군, 들어보기는 참 많이 들어봐서.
-그렇죠.
-맞아요, 맞아요.
-친숙하게 느껴지는 그런 질환이기는 한데.
-겪으신 거 아니죠?
-그건 노코멘트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그러면 이 중에서 어떤 질환에 속하나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이 중에서 기능성 질환입니다.
-기능성.
-따라서 검사를 했을 때 이상 소견이 없는 기질적 질환이 아닌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이 있게 되겠죠. 필수적으로 복통이 있습니다.
지난 6개월 전부터 시작되고 최근 3개월 이내에 주 1회 이상의 복통
즉 다시 말하면 만성적으로 복통이 있고 자주 복통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여기에 배변 횟수가 변한다든지 아니면 배변의 양상이 변하는 경우 즉 설사나 변비가 있는 경우.
또 배변을 하고 나면 복통이 완화되는 이러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면 원장님께 오시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어떤 증상을 가지고 오시게 되는 걸까요?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면 16세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제게 왔는데요.
시험 때만 되면 복통과 변비가 있다고 왔습니다.
-많이 경험하죠.
-그래서 한 2년 정도 소아청소년과에서 검사도 여러 개를 했는데 특별한 증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시험 보기 전에 꾀병이다. 그리고 딸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죠.
-엄마, 나 진짜 아프다. 그러면 병원 가서 진짜인지 아닌지를 감별해 보자. 그래서 오시게 됐거든요.
-어떻게 해.
-이런 경우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변비형이 되겠죠.
-변비형.
-변비형.
-두 번째는 62세 여성 환자인데요. 이 환자의 경우는 6개월 전부터 배가 빵빵해지고 복통이 있는 경우였습니다.
배가 빵빵해지니까 숨도 차고 그러니까 입맛도 없어지고 그러니까 살이 자꾸 빠져서 오셨는데
검사를 해보니까 특별한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6개월 전에 신랑이 퇴직을 하시고 집에 계시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잔소리도 많아지고 또 부부싸움이 많아지면서 생긴 거죠.
따라서 이런 경우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변비형 중에서 가스 타입이 되겠습니다.
-가스 타입. 가스 타입.
-속상한데요.
-세 번째 예인데요. 48세 남자 환자가 복통과 설사가 있다고 오셨는데 환자가 설사를 하루에 여러 번 하다 보니까
직장에서 화장실 다니느라고 직장 상사의 눈총을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죠, 일이 안 되죠.
-검사를 했는데 특별한 소견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건 18개월 전에 아내랑 아들이 호주로 골프 유학을 간 이후에 이런 증상이 발생하였고
또 그 이후에 체중이 10kg 정도 증가하고 없던 당뇨까지 생겼던 환자거든요.
그런데 특이한 건 1년에 한 번씩 호주에 가족들을 방문하러 가면 증상이 없어지고
다시 한국에 오면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었기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설사형이었습니다.
-원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저의 최측근 중의 한 분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설사형이네요.
-그래요?
-이 방송 보고 있으면 어떤 분인지 사실 좀 찔릴 거예요.
-여기서 이렇게 똥밍아웃을.
-그래요. 왜 그러냐 하면.
-왜요?
-이게 화장실 하나만 있는 곳만 가면 다투게 되는 거예요.
계속 화장실 왔다 갔다 하니까 정말 정작 급할 때 볼일을 못 보니까 이게 다투게 되더라고요.
-빨리 나오라고.
-그런 문제로.
-찔릴 겁니다, 분명히.
-어떻게 해.
-그래요.
-안타깝네요.
-조금 전에 설사형, 변비형, 혼합형 등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여러 종류가 있네요, 그렇죠?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과민성대장병이 아니죠.
-그러네요.
-의학적으로 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원인이 워낙 다양해서
이것이 원인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때 저희 증후군이라고 부르게 되는데요.
과민성대장증후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증후군의 두 번째 특징은 공통으로 증상의 조합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증상의 조합이 있습니다. 먼저는 복통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요.
어떤 분들은 설사, 어떤 분들은 변비 또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혼합형도 있게 되겠죠.
-혼합형.
-그래서 어떤 증상이 우세하냐에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변비형
그리고 혼합형, 이렇게 나누게 되는데 이렇게 나누는 원인은 치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배가 아픈 경우는 사실 굉장히 흔하잖아요.
일상생활에서도 아플 수도 있고 또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기도 하잖아요, 사실.
-그럼요, 아파요.
-다른 의미의.
-그런데 그렇다고 배가 아프고 변비를 하고 설사를 한다고 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일 것 같지는 않거든요.
혹시 또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굉장히 중요한 질문을 하셨는데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기능성 질환이라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기질적 질환인 암이나 아니면 염증성 장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질적 질환이 없다는 것을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의적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겠지, 하고 자가 진단을 하면 위험할 수 있는데
그 사례를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52세 남자 환자가 6개월 전부터 설사와 복통이 있었습니다.
회사 주변에 가서 의원에 증상을 얘기하니까 과민성 대장증후군인 것 같네요, 하고 약을 드렸는데요.
약을 먹으니까 증상은 좋아지고 약을 안 먹으면 증상이 악화하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자 혈변이 나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항문외과에 갔더니 치질이 있어서 또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복통은 지속되고 설사는 있고 혈변이 있어서 아내의 손을 붙잡고 저희 병원에 오게 되었는데요.
50세 이상이면서 혈변이 있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해서 대장암을 감별해야 합니다.
-50세 이상.
-환자분은 내시경을 한 결과 전 장을 침범하는 궤양성 대장염이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크론병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많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걸 치료하지 않게 되면 대장암이 잘 발생하고 그리고 대장을 절제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장을 잘라낼 수도 있다는 얘기겠죠.
두 번째 사례를 말씀드리면 41세 워킹맘입니다.
연초에 이직을 하신 다음에 변비랑 복통이 생겼는데 약국에서 그냥 변비약을 사 먹고 이직했으니까
스트레스 때문에 변비가 생긴 거라고 생각을 했겠죠.
-그렇죠.
-약을 사 먹으니까 변비는 좋아졌는데 복통이 지속되었습니다.
인터넷을 막 찾아보니까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변비형인 것 같다, 자가 진단을 하시고 주변 의원에 가셔서
저 과민성 대장증후군 약 좀 주세요, 하고 약을 받아먹었는데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했던 거죠.
연말이 되어서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하라고 저희 병원에 오게 되었고
위 내시경을 하기 전에 문진을 하다 보니까 과민성 대장증후군 약을 먹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CT나 대장 내시경 하셨죠라고 물으니까 안 했다.
그럼 어떻게 진단하셨어요, 물어보니까 인터넷을 통해 자가 진단을 하셨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40대도 대장암이 많으니까 대장 내시경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인터넷에 보니까
40대는 대장 내시경 할 필요 없대요.
-그렇죠.
-그리고 장 청결제 먹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안 하겠습니다, 했는데.
-그것만 보시고.
-다행히 그 옆에 있던 남편분이 부부싸움 끝에 2주 있다 대장 내시경을 하기로 하고 했는데
항문연 그 15cm 부위에 한 5cm짜리 대장암이 있었습니다.
3기로 진단이 되었고요.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도 놀라고 남편도 놀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만약에 이 환자가 12개월 전에 증상이 있었을 때 대장 내시경을 한 번 정도 했다면 어땠을까,
그러면 기수가 한 2기 정도 돼서.
-그러네요.
-수술로 그냥 끝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남는데요.
의학적으로는 경고 증상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50세 이상이면서 갑자기 설사와 변비가 생기는 경우, 그리고 복통이 치료했는데도 계속 반복되거나 악화하는 경우.
특히 혈변이 있다면 반드시 대장 내시경이나 CT를 통해서 기질적 질환인 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을
감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삼 자가 진단의 위험성을 느끼게 되는데요.
-제대로 느꼈네요.
-대장 내시경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나이가 50세 이상부터잖아요.
그런데 점점 발병률, 나이가 낮아지고 있으니까.
-그러니까요.
-미리미리 검사를 꼭 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기질적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같은 걸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되는데 먼저 진경제를 사용해서 통증을 경감시키게 되는데요.
진경제라고 하는 것은 대장의 경련을 완화해서 통증을 완화하는 약제입니다.
두 번째는 변비형인 경우에는 변비약을, 설사형인 경우에는 지사제를,
그리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방문한 시점에 어떤 증상이 주요 증상이냐에 따라서
약제를 계속 바꾸게 되는 것이죠.
또 배가 빵빵해지거나 부풀어 오른다는 사람이 있다면 저희가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전신으로 흡수되지 않고 장에서만 작용하는 항생제를 사용해서 유해한 균을 죽이고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익한 균을 넣어줌으로써 장 내 환경을 바꿔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우울감이라든지 아니면 수면장애라든지 불안감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경안정제나 또 수면유도제 같은 것을 같이 처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요, 원장님.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게 되면 이게 아까 수술적인 치료는 아니라고 하셨으니까
다른 방법이 있는 건가요?
-이게 기능성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은 하지 않고요.
최근에 약을 먹어도 반응하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에는 분변이식술이라고 하는 걸 하게 되는데요.
-(함께) 분변이식술.
-분변이식술이요? 그건 뭐예요?
-그러니까 가족들의 대변을 받아서 그것을 생리식염수에다 이렇게 풉니다.
그다음에 비커 같은 데에 깔때기를 놓고 이렇게 따르면 거기 상층액들이 이렇게 나오게 되겠죠.
이 액에는 건강한 사람의 유익한 균들과 면역과 관련된 좋은 물질들이 많습니다.
이거를 환자의 장에 대장 내시경을 통해서.
-이식을.
-뿌려준다든지, 우리 거름 뿌리듯이 뿌려준다든지, 아니면 입을 통해서
관을 십이지장까지 넣고 그 관을 통해서 이렇게 넣어주게 되면.
-그걸 넣어줘요?
-네.
-그 관을.
-유익한 균들이 환자의 장내에 정착하게 되고 환자의 장내 환경이 바뀌어서 치료가 되는 이론인데요.
실질적으로 저희 병원에서 해보면 굉장히 효과가 좋은 것들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함께) 처음 들어봤어요.
-이런 식으로 있는 그런 거네요?
-들어가는.
-정말 생각지 못했던 그런 치료가 있네요.
-깜짝 놀랐어요.
-처음 알았습니다.
-자주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다 보면 이게 신경성이다, 너 성격이 예민해서 그렇다, 그런 얘기들 굉장히 많이 하죠.
-맞아요.
-이게 사실인가요?
-한마디로 답은 아니요입니다.
-그래요?
-틀렸어요.
-예전에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한때 신경성 장염이라고 부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요.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장염 증상을 나타낸다 해서.
-맞아요.
-신경성 장염이라고 했는데.
-네가 예민해서 그래. 너 성격 이상해서 그래, 막 이렇고 놀리기도 하고.
-속상해.
-하지만 최근에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 장이 통감에 과민해져서 생긴 것이다,
그래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이름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말 그대로.
-그러면 이게 신경이 예민한 게 아니라 내 장이 예민한 거였네요.
-그러니까요.
-그러네요.
-오해를 풀고 갑니다.
-맞습니다.
-괜히 성격 이상한 사람 만들어서.
-그러니까.
-친구들한테 미안하네요.
-그런데 원장님, 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유전이라는 말도 들었거든요.
-유전이요?
-이거는 맞는 말인가요? 유전이래요.
-유전이라고?
-팩트 체크.
-저는 주변에서 유전이라고 듣기는 들었어요.
-맞죠?
-그래요?
-맞나요?
-이게 정답은 아마도일 겁니다.
-이거 명확한.
-애매하네요, 애매하네요.
-그러니까 가족 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님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면
자녀들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일 확률이 통계학적으로 높다고 보고 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후속 연구에서 보면 부모와 자녀들이 식습관이 비슷한 경우가 많고.
-그렇죠.
-특히 사회 환경적 요소들이 공통적인 것이 많기 때문에 나오는 연구의 오류일 것이라고
이렇게 반박하는 것도 있거든요.
따라서 최근에는 그런 연구가 아니라 부모의 유전자를 쭉 분석하고 자녀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동일한 게 무엇이고 그중에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관련된 유전자가 무엇인가 이런 식으로
연구의 패러다임이 조금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렇네요, 복합적이네요.
-원장님, 아무래도 이게 장에 문제가 있는 거다 보니까 이게 암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러니까요.
-혹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방치되면 암으로 될 수도 있는가요, 이게?
-이거는 절대적으로 될 수 없습니다.
-아니오예요?
-확실히 아니다.
-아니오입니다.
-다행이다.
-기능성 장 질환은 기질적 질환인 암으로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신 대장암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초기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는 것이지,
암으로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게 대장암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까 정말 듣던 중 천만다행입니다.
-그러니까요.
-그러면 여기서 환자 한 분을 만나보고 가겠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삶의 질이 확 떨어졌다가 치료를 잘 받고 나온 분이라고 하시는데요.
어떤 분인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해설) 장이 건강해야 인생이 편하죠.
하지만 환자는 툭하면 배에 가스가 차고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곤 했는데요.
속 시원한 해결법은 없는 걸까요?
-어디가 불편하셔서 오셨어요?
-평소에 배가 자주 아프고 내시경을 해봐도 이상 소견이 없어서 가스도 많이 차고 트림도 많이 하고.
-이 증상이 그러면 언제 처음 시작되신 거죠?
-한 6, 7년 전?
-6, 7년이나 되셨어요?
-네.
-(해설) 현대인의 병으로 불리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매년 약 150만 명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번에 검사하고 약을 2개월 정도 같이 드셔보셨는데 좀 어떠세요?
-좀 편해요.
-약을 먹을 때는 괜찮다? 약을 잘 먹고 그리고 음식 조절을 조금 해야 하거든요.
-(해설) 치료 후 속 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생활 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치료해도 재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럼, 선생님 과민 대장 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을 통해서도 잘 알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병원 가면 어떤 검사를 해서 어떻게 알게 되는 거예요?
-과민 대장 증후군이 기능성 질환이기 때문에 먼저 기질적 질환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그랬죠?
그래서 병원에 오게 되면 CT 그리고 대장 내시경, 위내시경을 해서 기질적 질환이 아니라는 걸 감별하게 됩니다.
-먼저.
-두 번째는 문진을 통해 증상을 듣고 과민 대장 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보게 되고
과민 대장 증후군의 타입이 무엇인지를 분류한 다음에 거기에 맞게끔 약물을 투여하고
다시 추적 검사를 통해서 환자의 증상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배가 빵빵하거나 계속 부풀어 오른다는 환자 중에는 소장의 세균이 과 증식되어서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소장 과증식, 세균 과증식을 검사해야 하는데 그 환자에게는 포도당을 먹인 다음에
후 호흡을 불게 시키면 수소나 메탄가스가 많이 나오는 경우 소장에 세균이 많다,
이렇게 정량적으로 검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그러니까요.
-원장님, 이게 어떤 분명한 원인이 있어서 수술적인 방법으로 확 해결을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맞아요.
-이게 그럴 수 없으니까 증상이 심하신 분들은 정말 고통받고 힘이 많이 드실 것 같은데.
혹시 그런 경우에는 어떤 노력으로 완치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완치, 아직은 완치는 어렵습니다. 기능성 질환은 환자들한테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완치하는 질환이 아니라 관리하는 질환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관리하는 질환.
-이게 참 치료도 어렵고 진단도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저한테 오면
네, 다섯 군데의 병원을 다녀보고 오게 되는데요.
한 20% 정도는 진단이 잘 안돼서 오고 80% 정도는 진단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약을 먹었는데 증상이 깔끔히 안 낫습니다. 하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환자들은 대부분 불안해하거든요.
-그렇죠.
-그래서 이 병원, 저 병원을 계속 반복해서 다니게 되는데 불안하게 되면
과민 대장 증후군은 증상이 또 악화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럴 것 같아요.
-맞아, 그럴 것 같아.
-또한 과민 대장 증후군은 약을 먹고 좀 좋아진다고 끊게 되면 재발이 많기 때문에
참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게 계속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라고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
그런데 아무래도 장이다 보니까 사실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거든요.
그럼 식이요법을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하면 될까요?
-맞아, 중요한 것 같아.
-식단 중에 가장 중요한 건 저포드맵 식단입니다.
-(함께) 저포드맵?
-여기서 포드맵이라고 하는 것은 발효될 수 있는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 같은 것을 얘기하는데요.
한마디로 쉽게 얘기하면 탄수화물 중에서 작은 입자들의 당류를 포드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포드맵 물질들은 소장에서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대장으로 그냥 나오게 되거든요.
그럼 대장 내에서 삼투압 때문에 물이 장내로 들어오게 되고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이죠.
또 대장 내에 있는 세균이 포드맵 물질을 발효시키면 가스가 발생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배가 빵빵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원장님께서 말씀을 해 주시는데 윤아 씨는 오늘따라 유난히 필기를 많이 하네요.
-지금 손이 쉬지를 않으세요.
-과민 대장 증후군인 것 같은데.
-뭘 적었어요?
-이 부분 중요합니다. 저포드맵 식품으로 뭐가 있는지 메모 준비하시고요. 알려주세요.
-포드맵 식품은 일반인에게는 사실 좋은 성분이지만 과민 대장 증후군 환자에게는
나쁜 성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거 중요하겠다.
-음식으로는 마늘, 양파, 양배추, 자일리톨, 사과, 배, 수박 이런 거 일반인들한테 사실 좋잖아요.
그런데 과민 대장 증후군 환자들한테 좋지 않은 음식입니다. 즉 포드맵이 많은 음식들이죠.
반면에 포드맵이 적은 과일이 있는데 바나나, 블루베리, 레몬, 자몽 같은 게 있습니다.
채소는 당근이나 셀러리, 감자, 호박. 곡류는 쌀, 귀리. 유제품 중에는 유당 분해 효소가 들어있지 않은
우유, 요구르트, 경성 치즈 같은 것이 있겠고요. 두부 매우 좋습니다.
-두부.
-두부.
-설탕이나 메이플 시럽 등도 포드맵이 좋습니다.
-윤아 님, 다 적으셨어요? 빼곡한데?
-그런데 이거 제가 다 좋아하는 거라서 이거 어떻게 관리가 될까 모르겠어요, 제가.
그런데 장 건강을 위해서요. 우리가 보통 흔히 유산균 먹어야 해. 많이 그러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실제로도 꼭 챙겨 드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 이런 것도 어떻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정답은 아마도입니다.
-이것도 아마도예요?
-애매해, 애매해.
-모든 게 애매하군.
-사실 물론이죠라는 답이 나올 줄 알았을 텐데 아마도가 나와서 참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먹고 있었는데.
-놀랐어요, 소름.
-배신감 느껴요, 지금.
-사실 과민 대장 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가 유익균과 유해균의 불균형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유산균이 도움이 될 거라는 심증은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균주에 대한 연구를 해 봤더니 사람마다 증상 개선 효과가 너무 다양해서 아직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다.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는. 즉 물증이 미비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시중에 판매되는 것 중에 유산균 말고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알아요, 저 들어봤어요.
-알아요.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하고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것을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하는데요.
-프리바이오틱스.
-시중에 유익균의 증식에 도움이 된다고 선전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중에는 올리고당이 포함된 것들이 있는데요.
이 올리고당이 포함된 프리바이오틱스를 먹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이 악화됩니다.
-이거 되게 중요한 것 같아.
-따라서 그냥 인터넷 시중에서 혹은 아니면 약국에서 이것저것 드시지 마시고
병원에서 유산균도 처방받아 드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제가 평소보다 굉장히 3명의 MC가 집중한 이유가 저희는 뭔가 좀 있어요, 그렇죠?
-학구열이 불타올랐습니다.
-저도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민폐를 끼쳤던 과민성대장증후군 바로 저였습니다.
-진짜요?
-정말 깜짝 발표.
-타인이 아니었군요.
-그러니까요. 원장님 꼭 찾아뵈어야 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복통 하면 한 번쯤 경험해보셨죠.
복통이 있으면서 설사와 변비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대다수의 환자가 정확한 정의를 모른 채 과민성대장증후군일 것이다,
자가진단을 하고 약물 처방을 한다든지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가 최근에 대장암의 유병률 증가율이 세계 1위입니다.
-맞아요.
-40대도 많고요. 또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의 발병률이 전 연령층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통이 있고 설사와 그다음에 변비가 있다면 그냥 자가진단하지 마시고
병원을 꼭 방문해서 한 번 정도 검사를 해보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장을 더욱 튼튼히 지켜드리는 전승민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 1등은 단연 소고기일 텐데요.
그도 그럴 것이 소고기는 근력 유지에 꼭 필요한 단백질이 풍부하고 각종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어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기력 보충에도 제격이죠.
게다가 소고기는 철분의 주요 공급원이라 임신한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라면 꼭 챙겨 먹어야 하는데요.
한입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소고기. 여러분, 꼭 한번 맛보이소.
-안녕하세요? 향토음식명인 김나경입니다.
오늘의 주재료는 기력 회복과 면역 증진에 으뜸인 소고기를 준비했습니다.
맛있는 소고기 고르는 방법은 밝고 선홍색인 거, 윤기가 나는 거 그리고 지방은 우윳빛 띠어야 하고요.
저감색을 띤다 그러면 그것도 오래된 고기입니다.
어떤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만들어서 우리가 선택해서 구입하셔야 하는데
스테이크다 그러실 때는 채끝 등심. 우리가 기름지지 않고 샤브용으로 드시는 거는요.
부채살이라든지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전, 육전 해 드신다. 그러면 저렴하게 살치살. 오늘 신선로 요리에는요.
다양한 육해공을 이용해서 오늘 신선로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밀가루를 넣어서 솔솔솔 굴려주시면 예쁘게 골고루 발리거든요.
지금 골고루 묻혀진 것을 한 번 더. 지금부터 굴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이것은 천엽입니다.
미나리초대라고 해서 미나리를 달걀물로 전을 부쳤습니다.
들어갈 수 있는 부재료를 손질해 주시고 이거는 또 간입니다.
이거는 천엽이라고 해서 오돌토돌한 거 있죠.
그런 건데 그것을 소금물로 바닥바닥 씻어서 이렇게 전을 부쳐놨습니다.
예쁘게 한번 담아보겠습니다, 전골에 들어가기 전에.
무도 1장 넣어주고 파도 하나 넣어주고 당근도 하나 넣어주고.
이렇게 준비를 딱 해 주시고 냄비에서 한 번은 육수를 한소꿈 끓여서 이렇게 불 위에 올려주시면
겨울철 따뜻한 신선로가 완성됩니다.
신선로의 유래를 잠시 말씀드리자면 연산군의 폭정에 맞서 충언하던 신하인 정희량이 화통이 달린 냄비를
여러 가지를 모아 끓여 먹었다고 합니다.
그 선비의 생활이 마치 신선과 같아 그 음식을 신선로라고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오늘 같은 날 제가 신선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신선로에 담긴 따뜻한 국물 요리를 드셔 보세요.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더더욱 알찬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
-여러분을 건강 부자로 만들어드리는 시간.
-여기는 장수은행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다양한 즐거움들이 있잖아요.
-그렇죠.
-노는 즐거움 또 사랑하는 즐거움 또 뭔가에 몰두할 때의 즐거움 이렇게 참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먹는 즐거움을 빼놓으면 또 섭섭하죠.
-그럼요.
-그렇죠. 뺄 수 없어요.
-뺄 수 없죠. 오늘 뭐 먹지? 이거 고민 안 하신 분 없을 텐데.
-윤아 씨는 어떤 걸 드시고 싶으세요?
-저는 점심에 빵 먹을 거예요.
-지난주에 다이어트한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빵을 드신다고요?
-맞네, 맞네.
-새해부터.
-그러면 새해고 또 제가 건강하이소 MC로서.
-그러니까요.
-그러면 저는 건강식으로 샐러드를 먹도록 하겠습니다.
-샐러드 이제 드레싱 빼고 드셔야 하는 거 아시죠?
-그거 빼고 먹어야 해요?
-저희 엄마가 그랬어요. 제가 샐러드를 이만큼 먹으니까요.
그 정도 먹을 바에는 그냥 밥 한 공기를 먹는 게 낫지 않겠니?
-그렇죠. 왜 코끼리도 풀만 먹고 자란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맞아, 맞아, 맞아.
-그렇지.
-적당해야 하는 것 같아요.
-사실 요즘에 다른 나라 식재료도 구하기도 쉽고 배달만 시키면 다른 나라 음식도 굉장히 빠르게 배달이 오잖아요.
-맞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즐거움도 누릴 시간이 많이 준다고 합니다.
-맞아요.
-어떤 이유인지 윤아 씨, 알고 계세요?
-저 알고 있어요. 이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요. 멸종 위기에 처한 식품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맞아요.
-이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간한 기후 위기 식량보고서가 있는데요.
거기에 보면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 올라가는 걸 막지를 못하면 저희가 2100년까지.
-2100년.
-총 8개의 농작물이 사라진대요.
이게 그 8개 농작물이 뭐냐면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꿀, 사과, 커피, 감자, 쌀, 고추, 조개, 콩 등등
우리가 안 먹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렇죠.
-충격적인데요.
-이 8가지 농작물 생산이 점점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여러분.
-심각한 기후 위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러면 전승민 원장님, 언제 좀 기후 위기에 대해 느끼시나요?
-저는 어렸을 때 사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뚜렷했는데 최근에는 봄하고 가을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함께) 맞아요.
-여름에 폭염이 있다가 갑자기 추워지고 폭설이 있다가 다시 여름이 되는.
-맞아요.
-이런 걸 볼 때마다 기후가 많이 변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맞아요.
-그럼 우리 김민근 원장님은요?
-저는 최근에 어떤 뉴스를 보고 좀 놀랐는데요.
이게 레드향 같은 큰 감귤 하면 저희가 주로 떠오르는 게 제주도였는데.
-제주도.
-그렇죠.
-이제는 이 레드향 같은 게 충청북도 충주에서도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신에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망고나 용과 같은 열대과일이 나오는 것을 보니까
우리나라도 점점 더워지는 기후 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정말 사실 이러다가 우리 지구 멸망하는 거 아니에요?
-전 가끔 그런 생각 하거든요.
-그렇죠. 진짜 이대로라면 멸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김용민 원장님,
뭐든지 다 고쳐주실 수 있을 것 같은. 이거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선생님. 말 좀 해 주세요.
-탄소 중립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들 보셨을 거예요.
물건을 만듦으로 인해서 생기는 탄소를 줄여야 한다, 뭐 이런 얘기인데요.
지속 가능한 서스테이너블. 또 리유저블, 재활용할 수 있는.
그러니까 우리가 물건을 만들었을 때 계속 쓸 수 있고 또 재사용할 수 있는 그런 트렌드로 가자.
그래서 저희가 이런 부분들을 실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체 방법 여쭤봤더니 뤼얼쳐...
-리뉴저블 서스텐서블...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사공은성 원장님 좀 어떻게 쉬운 대처 방법, 좀 알아들을 수 있는 대처 방법 뭐가 없을까요?
-알려주세요.
-이제 저는 크게 생각하진 않고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를 생각해서
사실 한 5개월, 6개월 전부터 저는 개인적으로 텀블러를 쓰고 있습니다.
-텀블러.
-맞아.
-커피도 하루에 한두 잔씩 마시는데 그거 이제 텀블러 쓰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자 이런 의미로 시작했는데
오히려 텀블러. 우리 다 하루에 커피 한두 잔씩은 마시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텀블러 사용해 보니까 이게 커피가 오랫동안 따뜻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다 이렇게 플라스틱을 사용 줄이고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도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오늘 집 가자마자 저도 텀블러를 세척을 해야겠어요.
-그러니까요.
-우리 김창주 교수님, 따로 실천하고 계신 거 있나요?
-저는 사실 의도했던 건 아닌데 그냥 어쩌다 보니 실천하게 된 게
일단 첫 번째로 대중교통, 일단 우리 병원에 셔틀이 있는데요.
처음에 건강 생각해서 한 20분 걸어가서 타보자 하면서 타던 게 사실 또 운전 안 하니까 되게 편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그걸 한 일주일에 한 세 번 정도?
타게 되어서 난데없이 이렇게 실천하게 됐고요.
두 번째는 제가 옷을 굉장히 사는 걸 귀찮아하는 타입이어서 옷을 하나 사면 어지간하면 계속 입습니다.
-너무 좋다.
-제가 지금 잠옷으로 쓰고 있는 두 개의 반바지가 있는데, 하나는 2011년도에 산 거, 두 번째 거는 2018년도에 산 거.
-18년도.
-아직 좀 더 오래 입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 귀찮으면 실천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아내분이 안 버리시나요, 혹시?
-몰래 그래서 작년에 위에 입던 옷은 한 7년 된 거 버렸습니다. 찾다가 없어서.
-맞아요, 맞아요.
-그러니까 일상생활에 좀 지구를 생각하는 우리 탄소중립 실천을 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럼, 오늘도 힘차게 한번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함께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입니다.
오늘 첫 번째 뉴스 키워드는 스트레스입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지쳐있을 때 가족이나 친구가 따뜻한 포용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그런데 스스로를 20초만 쓰다듬어도 스트레스 수치가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연구팀은 이 스스로 하는 스킨십에 정신 건강상의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한 달 동안 매일 20초간 스스로 쓰다듬는 시간을 가진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낮고 또 자기 공감력이 올라가고
정신 건강도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고 오랜 시간 진행할수록 정신건강 지수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아주 흥미로운 연구인데 이거 어떻게 스스로를 좀 쓰다듬어야 할까요?
저도 이참에 제대로 배워서 오늘부터 한번 실천해 봐야겠어요.
-좀 어색한데요. 저도 재미있어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이 실험에서는 참여자들에게 가슴 위와 배 위에 각각 한 손을 올리고
또 스스로 포옹하듯 안아서 팔 위쪽을 이렇게 쓰다듬도록 했다고 합니다.
매일 20초씩 스스로 이렇게 안아주면서 오늘 하루 수고했다, 이러면 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뉴스 키워드는 척수입니다. 국내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의 최근 13년간의 동향이 발표됐습니다.
국내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2008년부터 2020년까지 13년 동안 등록된
국내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의 전수 조사를 통해 발생률과 치료 방식, 동반 질환, 입원 기간을 분석했는데요.
이 기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외상성 척수 손상 환자 수는 약 3만 979명이었고
분석 대상자의 25%는 수술적인 치료를 받았습니다.
수술 부위는 경부, 요추천골 및 흉부 손상 순으로 목 부위의 손상 수술이 가장 많았고
수술법은 전방 유합, 후방 감압, 후방 유합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원장님, 척추도 아니고 척수는 정확히 뭔가요?
-생소한 말인데요. 척수는 중추신경계에서 전신으로 가는 신경 중에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 부위를 이야기하는데요.
외상성 척수 손상은 말 그대로 선천적인 문제라든지 질병 외의 문제, 교통사고, 낙상, 스포츠 활동 등
외부 충격에 의해서 발생하는 척수 손상을 얘기합니다.
척수는 경부, 흉부, 요추부까지 이어져 있으며 손상 위치에 따라서 경부, 상부 경추에 손상이 오는 경우
전신마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위에 따라서 마비, 감각 저하
또 통증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럼, 이 중요한 척수 손상을 막으려면 평소에 좀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할까요?
-최근에 SNS 등을 보면 강이나 호수, 수영장, 바닷가에서 다이빙하는 영상들 굉장히 많이 볼 수가 있어요.
깊이가 충분치 않은 이런 물에서 다이빙하다가 경추 손상으로 큰 후유증 입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전 유명한 가수 강원래 씨 아시죠?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서 척수 손상이 돼서 전신마비가 됐는데요.
요즘은 퍼스널 모빌리티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로 인한 사고로 인해서
척수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 외에도 낙상도 여전히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고를 예방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위험성이 높은 스포츠나 기구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건강 뉴스 쉽게 읽어주는 여자, 오희주.
-그리고 김용민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친정아버지는 올해 여든이십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요즘 아버지 건강이 가장 큰 걱정인데요.
그래도 오래 피우던 담배도 70 넘으면서부터는 끊으셨고 틈틈이 운동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추워서 인지 기침도 많이 하시고요. 감기를 달고 사는 것 같아요.
노인들에게는 폐렴이 아주 치명적이라고 해서 제가 아버지께 예방접종 맞으시라고 권하니까.
나는 됐다, 이 나이에 뭔 예방접종이니?
그런 거 한 번도 안 맞아봤어도 지금껏 건강하게 잘 지냈다.
-진짜, 지금도 이렇게 기침을 하시면서 뭐가 그리 자신만만하실까요?
백장수, 제가 어떤 점들을 더 신경 써야 우리 아버지 건강을 지킬 수 있을지 알려줘요.
-에취, 에취, 추운 날씨가 기승을 부려서인지 요즘 폐렴 환자도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폐렴은 고령층의 주요 사망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어르신들에겐 폐렴이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통한다고 하던데 이거 정말인가요?
-네, 맞습니다.
실제로 폐렴은 암과 심장 질환에 이어서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고요.
또한 국내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자 중 10명 중의 9명은 65세 이상 고령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 중 대표적인 병으로 알려진 폐렴은 세균에 의해 폐 조직에 염증 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병인데
고령 인구의 증가와 의약품의 발달로 오래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노년층의 중심으로
폐렴이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는데 특히 자녀와 떨어져 홀로 살거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장기 입원자나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 환자의 건강에는 매우 치명적인 병입니다.
-그렇군요. 부산은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잖아요.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라고 하니까 이 노인성 폐렴에 대해 좀 더 알아둘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노인에게 폐렴은 왜 그렇게 위험할까요?
-우리가 폐렴을 일으키는 균을 폐렴구균이라고 하는데요.
일반인의 경우에는 약 40% 정도가 이 폐렴구균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할 경우에는 이 폐렴구균이 폐렴을 일으키지 않거든요.
그런데 좀 고령이거나 또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이 폐렴구균으로 인해서 폐렴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또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폐 기도 신경과 근육 감각이 떨어지고 탄력성이 떨어지잖아요.
그래서 삼킴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음식물을 삼키다가 기도로 들어가게 되는 흡인성 폐렴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폐까지 염증이 침투하게 되면 건강한 성인 같은 경우에는 항생제로 치료하면 잘 낫지만
65세 이상이거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폐렴으로 인해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맞아요, 맞아요. 젊은이와 노인은 신체 상태가 다르잖아요.
그러면 일반 폐렴과 노인성 폐렴 증상도 좀 다를 것 같은데 그리고 또 합병증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노인성 폐렴은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노인은 폐렴이 와도 증상이 없거나 때로는 호흡기 증상이 아닌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폐렴에 걸렸는데도 열이나 기침 그리고 가래가 없이 요즘 입맛이 없다든지
아니면 가라앉는다든지 전신이 아프다는 비특이적 증상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노인성 폐렴은 합병증이 많다는 것입니다.
단순 폐렴만 걸려도 폐 농양이나 흥수가 생길 수 있고 약 30% 환자의 있어서는
폐렴균이 혈액 내로 침투하여 패혈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노인들의 폐렴은 조기에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최근 소아, 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주의보도 발령이 됐습니다.
이거 노인에게는 괜찮은 걸까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3에서 4년 정도 주기로 계속 발생하고 있고요.
그리고 전체 폐렴에서도 10에서 30%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백일해와 같이 주로 소아나 젊은 성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들은 보통 2주 정도 증상이 지속되는데 다만 다른 폐렴과 다르게 먼저 발열이 주된 증상이 되고요.
한창 진행되고 나서 두통, 복통 혹은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쉽게 보면 안 되는 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인분들 같은 경우에는
기관지 기능도 굉장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도
굉장히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칫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폐렴, 너무 무서워요.
이 폐렴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예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 또 8시간 내외의 충분한 수면으로 면역력 관리를 해야 합니다.
손 씻기, 주변 청결, 구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요.
백신 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폐렴 예방법입니다.
물론 백신이 폐렴은 100% 막지는 못하지만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줄여줄 수 있어요.
65세 이상 고령층은 일생에 한 번만 접종하면 되고요.
지금까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으시다면 전국 보건소와 정부 지정 병의원에서
무료로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감도 폐렴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므로 같이 백신 접종을 받으셔도 좋습니다.
-폐렴은 추운 겨울철 유행 질환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알고 보면 사계절 내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하네요.
그러니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어르신들은 백신 접종도 꼭 하자고요.
여러분, 거북한 수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이번에는 100세 건강을 위한 오늘의 투자처, 금윤아의 백세송으로 먼저 만나볼게요.
가자! 찐!
-오늘의 투자처 당신의 장은 괜찮으신가요?
과민성대장증후군, 오늘의 주치의 바로 모셔보겠습니다. 전승민 원장님입니다.
-빠질 수 없죠. 저희 건강하이소 공식 질문, 육하원칙에 의거한 공식 질문입니다.
원장님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어떤 계기로 인해서 나는 의사가 돼야지 하고 마음을 먹으셨는지 궁금해요.
-필수 질문이에요.
-필수 질문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밥을 먹으면 왜 밥이 안 나오고 똥이 나올까 이게 참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밥을 먹고 나면 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상상하기를 즐겨 했고 똥에 관련된 만화책을 즐겨 읽었습니다.
-똥이요, 똥?
-네.
-그러니까 똥에서부터 시작된 거네요. 똥으로 의사가 된 거라고 제가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맞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네요.
-내과라고 하는 것이 실제 일어나지 않는 일을, 인체에서 일어나는 그 기전들을 상상하면서
그것이 현실이 되는 것을 즐기는 것이 일종의 매력이거든요.
그래서 예과 1학년 때부터 내과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준비된 내과 의사 선생님이셨네요, 그렇죠.
-그러니까.
-훌륭합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몸이 예민하신 분들은 소화장애를 앓는 분들이 많이 늘었다고 합니다.
-맞아요, 저도 그래요.
-그래서 어쩌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은데요.
오늘 제대로 한번 짚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맞아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정확히 뭐죠?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말씀드리기 전에 질환을 한 세 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가 있는데요.
-세 가지.
-먼저 기질적 질환, 두 번째는 기능성 질환, 세 번째는 심인성 질환입니다.
우리가 암이나 염증 같은 것은 검사를 통해서 금방 발견되죠.
이걸 기질적 질환이라고 그러고요. 검사를 했는데 특별한 게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상하다, 그런 것들이 기능성 질환인데
저희가 기능성 소화장애, 기능성 설사, 기능성 변비,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걸 기능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심인성 질환은 이게 신경적인 문제나 아니면 정신과적 문제와 관련된 질환을 일컫습니다.
-심리적인.
-그렇죠. 과민성대장증후군, 들어보기는 참 많이 들어봐서.
-그렇죠.
-맞아요, 맞아요.
-친숙하게 느껴지는 그런 질환이기는 한데.
-겪으신 거 아니죠?
-그건 노코멘트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그러면 이 중에서 어떤 질환에 속하나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이 중에서 기능성 질환입니다.
-기능성.
-따라서 검사를 했을 때 이상 소견이 없는 기질적 질환이 아닌 것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이 있게 되겠죠. 필수적으로 복통이 있습니다.
지난 6개월 전부터 시작되고 최근 3개월 이내에 주 1회 이상의 복통
즉 다시 말하면 만성적으로 복통이 있고 자주 복통이 있어야 하는 것이죠.
여기에 배변 횟수가 변한다든지 아니면 배변의 양상이 변하는 경우 즉 설사나 변비가 있는 경우.
또 배변을 하고 나면 복통이 완화되는 이러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면 원장님께 오시는 환자분들은 대부분 어떤 증상을 가지고 오시게 되는 걸까요?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면 16세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제게 왔는데요.
시험 때만 되면 복통과 변비가 있다고 왔습니다.
-많이 경험하죠.
-그래서 한 2년 정도 소아청소년과에서 검사도 여러 개를 했는데 특별한 증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시험 보기 전에 꾀병이다. 그리고 딸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죠.
-엄마, 나 진짜 아프다. 그러면 병원 가서 진짜인지 아닌지를 감별해 보자. 그래서 오시게 됐거든요.
-어떻게 해.
-이런 경우에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변비형이 되겠죠.
-변비형.
-변비형.
-두 번째는 62세 여성 환자인데요. 이 환자의 경우는 6개월 전부터 배가 빵빵해지고 복통이 있는 경우였습니다.
배가 빵빵해지니까 숨도 차고 그러니까 입맛도 없어지고 그러니까 살이 자꾸 빠져서 오셨는데
검사를 해보니까 특별한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6개월 전에 신랑이 퇴직을 하시고 집에 계시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까
잔소리도 많아지고 또 부부싸움이 많아지면서 생긴 거죠.
따라서 이런 경우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변비형 중에서 가스 타입이 되겠습니다.
-가스 타입. 가스 타입.
-속상한데요.
-세 번째 예인데요. 48세 남자 환자가 복통과 설사가 있다고 오셨는데 환자가 설사를 하루에 여러 번 하다 보니까
직장에서 화장실 다니느라고 직장 상사의 눈총을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죠, 일이 안 되죠.
-검사를 했는데 특별한 소견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건 18개월 전에 아내랑 아들이 호주로 골프 유학을 간 이후에 이런 증상이 발생하였고
또 그 이후에 체중이 10kg 정도 증가하고 없던 당뇨까지 생겼던 환자거든요.
그런데 특이한 건 1년에 한 번씩 호주에 가족들을 방문하러 가면 증상이 없어지고
다시 한국에 오면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검사상 특이 소견이 없었기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설사형이었습니다.
-원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저의 최측근 중의 한 분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설사형이네요.
-그래요?
-이 방송 보고 있으면 어떤 분인지 사실 좀 찔릴 거예요.
-여기서 이렇게 똥밍아웃을.
-그래요. 왜 그러냐 하면.
-왜요?
-이게 화장실 하나만 있는 곳만 가면 다투게 되는 거예요.
계속 화장실 왔다 갔다 하니까 정말 정작 급할 때 볼일을 못 보니까 이게 다투게 되더라고요.
-빨리 나오라고.
-그런 문제로.
-찔릴 겁니다, 분명히.
-어떻게 해.
-그래요.
-안타깝네요.
-조금 전에 설사형, 변비형, 혼합형 등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여러 종류가 있네요, 그렇죠?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과민성대장병이 아니죠.
-그러네요.
-의학적으로 증후군이라고 하는 것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원인이 워낙 다양해서
이것이 원인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때 저희 증후군이라고 부르게 되는데요.
과민성대장증후군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증후군의 두 번째 특징은 공통으로 증상의 조합이 있다는 것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증상의 조합이 있습니다. 먼저는 복통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요.
어떤 분들은 설사, 어떤 분들은 변비 또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혼합형도 있게 되겠죠.
-혼합형.
-그래서 어떤 증상이 우세하냐에 따라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설사형, 과민성대장증후군의 변비형
그리고 혼합형, 이렇게 나누게 되는데 이렇게 나누는 원인은 치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배가 아픈 경우는 사실 굉장히 흔하잖아요.
일상생활에서도 아플 수도 있고 또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기도 하잖아요, 사실.
-그럼요, 아파요.
-다른 의미의.
-그런데 그렇다고 배가 아프고 변비를 하고 설사를 한다고 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일 것 같지는 않거든요.
혹시 또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굉장히 중요한 질문을 하셨는데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기능성 질환이라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기질적 질환인 암이나 아니면 염증성 장 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질적 질환이 없다는 것을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자의적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겠지, 하고 자가 진단을 하면 위험할 수 있는데
그 사례를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52세 남자 환자가 6개월 전부터 설사와 복통이 있었습니다.
회사 주변에 가서 의원에 증상을 얘기하니까 과민성 대장증후군인 것 같네요, 하고 약을 드렸는데요.
약을 먹으니까 증상은 좋아지고 약을 안 먹으면 증상이 악화하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나자 혈변이 나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항문외과에 갔더니 치질이 있어서 또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복통은 지속되고 설사는 있고 혈변이 있어서 아내의 손을 붙잡고 저희 병원에 오게 되었는데요.
50세 이상이면서 혈변이 있다면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해서 대장암을 감별해야 합니다.
-50세 이상.
-환자분은 내시경을 한 결과 전 장을 침범하는 궤양성 대장염이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크론병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많이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걸 치료하지 않게 되면 대장암이 잘 발생하고 그리고 대장을 절제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장을 잘라낼 수도 있다는 얘기겠죠.
두 번째 사례를 말씀드리면 41세 워킹맘입니다.
연초에 이직을 하신 다음에 변비랑 복통이 생겼는데 약국에서 그냥 변비약을 사 먹고 이직했으니까
스트레스 때문에 변비가 생긴 거라고 생각을 했겠죠.
-그렇죠.
-약을 사 먹으니까 변비는 좋아졌는데 복통이 지속되었습니다.
인터넷을 막 찾아보니까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변비형인 것 같다, 자가 진단을 하시고 주변 의원에 가셔서
저 과민성 대장증후군 약 좀 주세요, 하고 약을 받아먹었는데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했던 거죠.
연말이 되어서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하라고 저희 병원에 오게 되었고
위 내시경을 하기 전에 문진을 하다 보니까 과민성 대장증후군 약을 먹고 계신 거예요.
그래서 CT나 대장 내시경 하셨죠라고 물으니까 안 했다.
그럼 어떻게 진단하셨어요, 물어보니까 인터넷을 통해 자가 진단을 하셨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40대도 대장암이 많으니까 대장 내시경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인터넷에 보니까
40대는 대장 내시경 할 필요 없대요.
-그렇죠.
-그리고 장 청결제 먹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안 하겠습니다, 했는데.
-그것만 보시고.
-다행히 그 옆에 있던 남편분이 부부싸움 끝에 2주 있다 대장 내시경을 하기로 하고 했는데
항문연 그 15cm 부위에 한 5cm짜리 대장암이 있었습니다.
3기로 진단이 되었고요.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환자도 놀라고 남편도 놀라고 저도 놀랐습니다.
만약에 이 환자가 12개월 전에 증상이 있었을 때 대장 내시경을 한 번 정도 했다면 어땠을까,
그러면 기수가 한 2기 정도 돼서.
-그러네요.
-수술로 그냥 끝나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이 남는데요.
의학적으로는 경고 증상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50세 이상이면서 갑자기 설사와 변비가 생기는 경우, 그리고 복통이 치료했는데도 계속 반복되거나 악화하는 경우.
특히 혈변이 있다면 반드시 대장 내시경이나 CT를 통해서 기질적 질환인 암이나 염증성 장 질환을
감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삼 자가 진단의 위험성을 느끼게 되는데요.
-제대로 느꼈네요.
-대장 내시경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나이가 50세 이상부터잖아요.
그런데 점점 발병률, 나이가 낮아지고 있으니까.
-그러니까요.
-미리미리 검사를 꼭 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요, 간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기질적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같은 걸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되는데 먼저 진경제를 사용해서 통증을 경감시키게 되는데요.
진경제라고 하는 것은 대장의 경련을 완화해서 통증을 완화하는 약제입니다.
두 번째는 변비형인 경우에는 변비약을, 설사형인 경우에는 지사제를,
그리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방문한 시점에 어떤 증상이 주요 증상이냐에 따라서
약제를 계속 바꾸게 되는 것이죠.
또 배가 빵빵해지거나 부풀어 오른다는 사람이 있다면 저희가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전신으로 흡수되지 않고 장에서만 작용하는 항생제를 사용해서 유해한 균을 죽이고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익한 균을 넣어줌으로써 장 내 환경을 바꿔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은 우울감이라든지 아니면 수면장애라든지 불안감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경안정제나 또 수면유도제 같은 것을 같이 처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요, 원장님.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게 되면 이게 아까 수술적인 치료는 아니라고 하셨으니까
다른 방법이 있는 건가요?
-이게 기능성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은 하지 않고요.
최근에 약을 먹어도 반응하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하는 경우에는 분변이식술이라고 하는 걸 하게 되는데요.
-(함께) 분변이식술.
-분변이식술이요? 그건 뭐예요?
-그러니까 가족들의 대변을 받아서 그것을 생리식염수에다 이렇게 풉니다.
그다음에 비커 같은 데에 깔때기를 놓고 이렇게 따르면 거기 상층액들이 이렇게 나오게 되겠죠.
이 액에는 건강한 사람의 유익한 균들과 면역과 관련된 좋은 물질들이 많습니다.
이거를 환자의 장에 대장 내시경을 통해서.
-이식을.
-뿌려준다든지, 우리 거름 뿌리듯이 뿌려준다든지, 아니면 입을 통해서
관을 십이지장까지 넣고 그 관을 통해서 이렇게 넣어주게 되면.
-그걸 넣어줘요?
-네.
-그 관을.
-유익한 균들이 환자의 장내에 정착하게 되고 환자의 장내 환경이 바뀌어서 치료가 되는 이론인데요.
실질적으로 저희 병원에서 해보면 굉장히 효과가 좋은 것들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함께) 처음 들어봤어요.
-이런 식으로 있는 그런 거네요?
-들어가는.
-정말 생각지 못했던 그런 치료가 있네요.
-깜짝 놀랐어요.
-처음 알았습니다.
-자주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다 보면 이게 신경성이다, 너 성격이 예민해서 그렇다, 그런 얘기들 굉장히 많이 하죠.
-맞아요.
-이게 사실인가요?
-한마디로 답은 아니요입니다.
-그래요?
-틀렸어요.
-예전에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한때 신경성 장염이라고 부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요.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장염 증상을 나타낸다 해서.
-맞아요.
-신경성 장염이라고 했는데.
-네가 예민해서 그래. 너 성격 이상해서 그래, 막 이렇고 놀리기도 하고.
-속상해.
-하지만 최근에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신경이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 장이 통감에 과민해져서 생긴 것이다,
그래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이름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말 그대로.
-그러면 이게 신경이 예민한 게 아니라 내 장이 예민한 거였네요.
-그러니까요.
-그러네요.
-오해를 풀고 갑니다.
-맞습니다.
-괜히 성격 이상한 사람 만들어서.
-그러니까.
-친구들한테 미안하네요.
-그런데 원장님, 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유전이라는 말도 들었거든요.
-유전이요?
-이거는 맞는 말인가요? 유전이래요.
-유전이라고?
-팩트 체크.
-저는 주변에서 유전이라고 듣기는 들었어요.
-맞죠?
-그래요?
-맞나요?
-이게 정답은 아마도일 겁니다.
-이거 명확한.
-애매하네요, 애매하네요.
-그러니까 가족 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님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이면
자녀들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일 확률이 통계학적으로 높다고 보고 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후속 연구에서 보면 부모와 자녀들이 식습관이 비슷한 경우가 많고.
-그렇죠.
-특히 사회 환경적 요소들이 공통적인 것이 많기 때문에 나오는 연구의 오류일 것이라고
이렇게 반박하는 것도 있거든요.
따라서 최근에는 그런 연구가 아니라 부모의 유전자를 쭉 분석하고 자녀의 유전자를 분석해서
동일한 게 무엇이고 그중에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관련된 유전자가 무엇인가 이런 식으로
연구의 패러다임이 조금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렇네요, 복합적이네요.
-원장님, 아무래도 이게 장에 문제가 있는 거다 보니까 이게 암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러니까요.
-혹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방치되면 암으로 될 수도 있는가요, 이게?
-이거는 절대적으로 될 수 없습니다.
-아니오예요?
-확실히 아니다.
-아니오입니다.
-다행이다.
-기능성 장 질환은 기질적 질환인 암으로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대신 대장암과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초기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반드시 감별해야 한다는 것이지,
암으로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게 대장암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까 정말 듣던 중 천만다행입니다.
-그러니까요.
-그러면 여기서 환자 한 분을 만나보고 가겠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삶의 질이 확 떨어졌다가 치료를 잘 받고 나온 분이라고 하시는데요.
어떤 분인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해설) 장이 건강해야 인생이 편하죠.
하지만 환자는 툭하면 배에 가스가 차고 배변 후에도 잔변감으로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곤 했는데요.
속 시원한 해결법은 없는 걸까요?
-어디가 불편하셔서 오셨어요?
-평소에 배가 자주 아프고 내시경을 해봐도 이상 소견이 없어서 가스도 많이 차고 트림도 많이 하고.
-이 증상이 그러면 언제 처음 시작되신 거죠?
-한 6, 7년 전?
-6, 7년이나 되셨어요?
-네.
-(해설) 현대인의 병으로 불리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매년 약 150만 명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번에 검사하고 약을 2개월 정도 같이 드셔보셨는데 좀 어떠세요?
-좀 편해요.
-약을 먹을 때는 괜찮다? 약을 잘 먹고 그리고 음식 조절을 조금 해야 하거든요.
-(해설) 치료 후 속 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생활 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치료해도 재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럼, 선생님 과민 대장 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을 통해서도 잘 알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병원 가면 어떤 검사를 해서 어떻게 알게 되는 거예요?
-과민 대장 증후군이 기능성 질환이기 때문에 먼저 기질적 질환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그랬죠?
그래서 병원에 오게 되면 CT 그리고 대장 내시경, 위내시경을 해서 기질적 질환이 아니라는 걸 감별하게 됩니다.
-먼저.
-두 번째는 문진을 통해 증상을 듣고 과민 대장 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보게 되고
과민 대장 증후군의 타입이 무엇인지를 분류한 다음에 거기에 맞게끔 약물을 투여하고
다시 추적 검사를 통해서 환자의 증상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배가 빵빵하거나 계속 부풀어 오른다는 환자 중에는 소장의 세균이 과 증식되어서 생기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소장 과증식, 세균 과증식을 검사해야 하는데 그 환자에게는 포도당을 먹인 다음에
후 호흡을 불게 시키면 수소나 메탄가스가 많이 나오는 경우 소장에 세균이 많다,
이렇게 정량적으로 검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그러니까요.
-원장님, 이게 어떤 분명한 원인이 있어서 수술적인 방법으로 확 해결을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맞아요.
-이게 그럴 수 없으니까 증상이 심하신 분들은 정말 고통받고 힘이 많이 드실 것 같은데.
혹시 그런 경우에는 어떤 노력으로 완치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완치, 아직은 완치는 어렵습니다. 기능성 질환은 환자들한테 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완치하는 질환이 아니라 관리하는 질환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관리하는 질환.
-이게 참 치료도 어렵고 진단도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환자가 저한테 오면
네, 다섯 군데의 병원을 다녀보고 오게 되는데요.
한 20% 정도는 진단이 잘 안돼서 오고 80% 정도는 진단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약을 먹었는데 증상이 깔끔히 안 낫습니다. 하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환자들은 대부분 불안해하거든요.
-그렇죠.
-그래서 이 병원, 저 병원을 계속 반복해서 다니게 되는데 불안하게 되면
과민 대장 증후군은 증상이 또 악화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럴 것 같아요.
-맞아, 그럴 것 같아.
-또한 과민 대장 증후군은 약을 먹고 좀 좋아진다고 끊게 되면 재발이 많기 때문에
참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이게 계속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라고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
그런데 아무래도 장이다 보니까 사실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거든요.
그럼 식이요법을 어떤 식으로 관리를 하면 될까요?
-맞아, 중요한 것 같아.
-식단 중에 가장 중요한 건 저포드맵 식단입니다.
-(함께) 저포드맵?
-여기서 포드맵이라고 하는 것은 발효될 수 있는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 같은 것을 얘기하는데요.
한마디로 쉽게 얘기하면 탄수화물 중에서 작은 입자들의 당류를 포드맵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포드맵 물질들은 소장에서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대장으로 그냥 나오게 되거든요.
그럼 대장 내에서 삼투압 때문에 물이 장내로 들어오게 되고 설사를 하게 되는 것이죠.
또 대장 내에 있는 세균이 포드맵 물질을 발효시키면 가스가 발생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배가 빵빵해지고 통증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죠.
-원장님께서 말씀을 해 주시는데 윤아 씨는 오늘따라 유난히 필기를 많이 하네요.
-지금 손이 쉬지를 않으세요.
-과민 대장 증후군인 것 같은데.
-뭘 적었어요?
-이 부분 중요합니다. 저포드맵 식품으로 뭐가 있는지 메모 준비하시고요. 알려주세요.
-포드맵 식품은 일반인에게는 사실 좋은 성분이지만 과민 대장 증후군 환자에게는
나쁜 성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거 중요하겠다.
-음식으로는 마늘, 양파, 양배추, 자일리톨, 사과, 배, 수박 이런 거 일반인들한테 사실 좋잖아요.
그런데 과민 대장 증후군 환자들한테 좋지 않은 음식입니다. 즉 포드맵이 많은 음식들이죠.
반면에 포드맵이 적은 과일이 있는데 바나나, 블루베리, 레몬, 자몽 같은 게 있습니다.
채소는 당근이나 셀러리, 감자, 호박. 곡류는 쌀, 귀리. 유제품 중에는 유당 분해 효소가 들어있지 않은
우유, 요구르트, 경성 치즈 같은 것이 있겠고요. 두부 매우 좋습니다.
-두부.
-두부.
-설탕이나 메이플 시럽 등도 포드맵이 좋습니다.
-윤아 님, 다 적으셨어요? 빼곡한데?
-그런데 이거 제가 다 좋아하는 거라서 이거 어떻게 관리가 될까 모르겠어요, 제가.
그런데 장 건강을 위해서요. 우리가 보통 흔히 유산균 먹어야 해. 많이 그러거든요.
-맞아요, 맞아요.
-맞아요.
-실제로도 꼭 챙겨 드시는 분들 많이 계시는데 이런 것도 어떻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정답은 아마도입니다.
-이것도 아마도예요?
-애매해, 애매해.
-모든 게 애매하군.
-사실 물론이죠라는 답이 나올 줄 알았을 텐데 아마도가 나와서 참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먹고 있었는데.
-놀랐어요, 소름.
-배신감 느껴요, 지금.
-사실 과민 대장 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가 유익균과 유해균의 불균형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유산균이 도움이 될 거라는 심증은 있습니다.
하지만 각종 균주에 대한 연구를 해 봤더니 사람마다 증상 개선 효과가 너무 다양해서 아직 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다.
-확실한 연구 결과가 없는. 즉 물증이 미비하다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릴 것은 시중에 판매되는 것 중에 유산균 말고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알아요, 저 들어봤어요.
-알아요.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하고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것을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하는데요.
-프리바이오틱스.
-시중에 유익균의 증식에 도움이 된다고 선전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중에는 올리고당이 포함된 것들이 있는데요.
이 올리고당이 포함된 프리바이오틱스를 먹으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이 악화됩니다.
-이거 되게 중요한 것 같아.
-따라서 그냥 인터넷 시중에서 혹은 아니면 약국에서 이것저것 드시지 마시고
병원에서 유산균도 처방받아 드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제가 평소보다 굉장히 3명의 MC가 집중한 이유가 저희는 뭔가 좀 있어요, 그렇죠?
-학구열이 불타올랐습니다.
-저도 이제는 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민폐를 끼쳤던 과민성대장증후군 바로 저였습니다.
-진짜요?
-정말 깜짝 발표.
-타인이 아니었군요.
-그러니까요. 원장님 꼭 찾아뵈어야 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복통 하면 한 번쯤 경험해보셨죠.
복통이 있으면서 설사와 변비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경우 대다수의 환자가 정확한 정의를 모른 채 과민성대장증후군일 것이다,
자가진단을 하고 약물 처방을 한다든지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가 최근에 대장암의 유병률 증가율이 세계 1위입니다.
-맞아요.
-40대도 많고요. 또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의 발병률이 전 연령층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통이 있고 설사와 그다음에 변비가 있다면 그냥 자가진단하지 마시고
병원을 꼭 방문해서 한 번 정도 검사를 해보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대장을 더욱 튼튼히 지켜드리는 전승민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고기 1등은 단연 소고기일 텐데요.
그도 그럴 것이 소고기는 근력 유지에 꼭 필요한 단백질이 풍부하고 각종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 있어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기력 보충에도 제격이죠.
게다가 소고기는 철분의 주요 공급원이라 임신한 여성이나 성장기 어린이라면 꼭 챙겨 먹어야 하는데요.
한입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소고기. 여러분, 꼭 한번 맛보이소.
-안녕하세요? 향토음식명인 김나경입니다.
오늘의 주재료는 기력 회복과 면역 증진에 으뜸인 소고기를 준비했습니다.
맛있는 소고기 고르는 방법은 밝고 선홍색인 거, 윤기가 나는 거 그리고 지방은 우윳빛 띠어야 하고요.
저감색을 띤다 그러면 그것도 오래된 고기입니다.
어떤 요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만들어서 우리가 선택해서 구입하셔야 하는데
스테이크다 그러실 때는 채끝 등심. 우리가 기름지지 않고 샤브용으로 드시는 거는요.
부채살이라든지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전, 육전 해 드신다. 그러면 저렴하게 살치살. 오늘 신선로 요리에는요.
다양한 육해공을 이용해서 오늘 신선로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밀가루를 넣어서 솔솔솔 굴려주시면 예쁘게 골고루 발리거든요.
지금 골고루 묻혀진 것을 한 번 더. 지금부터 굴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이것은 천엽입니다.
미나리초대라고 해서 미나리를 달걀물로 전을 부쳤습니다.
들어갈 수 있는 부재료를 손질해 주시고 이거는 또 간입니다.
이거는 천엽이라고 해서 오돌토돌한 거 있죠.
그런 건데 그것을 소금물로 바닥바닥 씻어서 이렇게 전을 부쳐놨습니다.
예쁘게 한번 담아보겠습니다, 전골에 들어가기 전에.
무도 1장 넣어주고 파도 하나 넣어주고 당근도 하나 넣어주고.
이렇게 준비를 딱 해 주시고 냄비에서 한 번은 육수를 한소꿈 끓여서 이렇게 불 위에 올려주시면
겨울철 따뜻한 신선로가 완성됩니다.
신선로의 유래를 잠시 말씀드리자면 연산군의 폭정에 맞서 충언하던 신하인 정희량이 화통이 달린 냄비를
여러 가지를 모아 끓여 먹었다고 합니다.
그 선비의 생활이 마치 신선과 같아 그 음식을 신선로라고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오늘 같은 날 제가 신선로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신선로에 담긴 따뜻한 국물 요리를 드셔 보세요.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다음 주 이 시간에 더더욱 알찬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100세 시대.
-(함께) 건강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