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라이프 오전 - 고지혈증에 대해 (구비성 / 힘내라병원 내과 전문의)

등록일 : 2025-05-08 14:58:49.0
조회수 : 5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고지혈증, 말 그대로 혈액 속에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쌓여서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데요. 하지만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어서 병을 더 키우기도 한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고지혈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구비성 내과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내과전문의 구비성입니다.

선생님, 고지혈증이라는 질환은 많이 들었지만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고지혈증은 왜 위험한지 그리고 고지혈증이 있을 경우에 어떤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고지혈증은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그 위험성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고지혈증은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과 같은 지방 성분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문제는 이 상태가 겉으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방치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진 지방 성분은 혈관 벽에 쌓이게 되고 이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혈관이 점점 좁아지고 딱딱해져서 결국에는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고지혈증은 이같은 무서운 합병증의 씨앗이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예방 그리고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고지혈증은 보통 특별한 증상이 없다 보니까 사람들이 자주 미루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고지혈증이 진행되면서 우리 몸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초기 증상은 전혀 없을 수도 있는지 궁금해요.

맞습니다. 고지혈증은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병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혈관 건강이 나빠지면 여러가지 신체 이상이 서서히 나타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가슴 통증, 숨 가쁨,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눈꺼풀 주위나 피부에 노란색 지방종이 생기기도 하며 다리 통증이나 저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들은 이미 어느 정도 혈관이 손상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요. 정기적인 혈액검사로 본인의 지질 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렇군요. 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혈액 속의 지방 수치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정상 수치와 고지혈증의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또 검사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좀 알려 주세요.

우선 혈액 속 지방 수치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혈중 지질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보통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하, LDL(나쁜 콜레스테롤) 130mg/dL 이하, HDL(좋은 콜레스테롤) 4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하를 정상 기준으로 봅니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 예를 들면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흡연자인지, 허혈성 뇌졸중이나 관상동맥질환 또는 말초동맥질환 등이 있는지에 따라서 고지혈증의 치료기준이나 치료 목표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검사 결과를 주치의와 상의 후 치료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지혈증 검사는 공복 상태에서 혈액을 채취해 진행되며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검사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군요. 검사를 통해서 내가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를 잘해야 될 것 같은데요. 고지혈증 치료의 종류와 주의할 점들도 궁금하구요. 또 장기적인 관리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좀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무엇보다 치료와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데요. 치료 방법은 크게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우선 식습관을 조절해 기름지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은 피하고 채소와 생선, 통곡물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 이상 실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이와 함께 금연과 절주도 반드시 병행해야 되겠습니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조절이 어렵다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지질강하제를 복용하게 되는데요. 이때 약물은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관리로는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더불어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지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한 의료진과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서 치료 방향을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선생남, 마지막으로 고지혈증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예방법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나 예방 방법, 알려 주세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첫째,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신선한 채소, 과일, 생선 그리고 통곡물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한데요.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3~5회이상, 하루 30분 이상 실천해야겠습니다. 셋째, 체중 관리를 통해서 비만을 예방하고 금연과 절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습관입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중 지질 수치를 체크하고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기 쉽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구비성 내과전문의였습니다.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