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24시 닥터스 - 부산·경남의 건강경보, 침묵의 담도계질환

등록일 : 2025-06-11 14:52:34.0
조회수 : 72
-(해설) 담석증 발병률 국내는 약 4%, 서양은 약 10%였습니다.
서양에서는 주로 콜레스테롤 담석이 많은데 고지방 식이나 비만이 주된 원인이죠.
국내에서는 총담관 담석 비율이 높은데 기생충 감염의 영향으로 담석증이 많이 걸리는 겁니다.
하지만 서양에 비해 국내에서 좀 더 흔하게 발생하는 총담관 결석과 이로
인한 재발성 총담관염 같은 경우에는 보통 환자분들께서 담낭을 떼어내고
나면 담석이 재발하지 않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 있으셔서 병원에 늦게 오시거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너무 안타깝게도 총담관 결석에 의한 급성 담관염은 패혈증으로 진행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2, 3일만 병원에 늦게 오셔도 생명을 잃는 경우들을 더러 볼 수 있습니다.
담석으로 담낭을 제거했더라도 지속되는 소화 불량과 체한 듯한 증상, 상복부
통증, 발열, 오한, 황달 등의 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담석이 남아 있는
총담관에도 재발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빨리 병원에 오셔서 급성 담관염이
생겼는지에 대해서 검사와 생겼다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겠습니다.
-(해설) 흔히 쓸개라 불리는 담낭과 담즙이 흐르는 담관에 어떤 문제가 생긴 걸까요?
부산, 경남에 특히 많이 생겨 주의가 필요한 침묵의 담도계 질환에 대해 알아봅니다.
진단이 쉽지 않은 현실 속 쓸개와 담관 건강을 지켜 온 든든한 주치의 소화기내과 전문의 황준성 교수.
이전에 담석이 생겨 쓸개를 제거한 박문준 씨.
작년 말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로 응급실에 실려 왔는데요.
원인은 다시 생긴 담석이었습니다.
-(해설) 쓸개에 생기는 돌 담석은 담즙이 돌처럼 굳어진 겁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 담즙은 쓸개에 저장되는데요.
쓸개를 제거했으니 담석 문제가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죠.
-(해설) 담석이 쌓이는지 모르고 방치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갔던 건데요.
그 이후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시술을 앞두고 있는데요.
당시 응급 시술을 통해서 총담관 결석이 다 제거가 되었고 외래에서 5개월 후
추적했던 CT에서 총담관 결석이 다시 재발한 소견을 보여 현재는
무증상이기는 하지만 추후에 급성 담관염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어서 오늘 다시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을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담도에 여러 가지 부속 기구를 삽입하여서 담도에 있는 결석들을 제거할 예정입니다.
-(해설) 이전에 응급 수술로 담석을 제거한 결과 간 수치와 염증 수치가 호전됐습니다.
이후에 몸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추적 검사에서 몸속에 자라난 담석이 발견됐는데요.
내시경과 조영제를 사용해 피부 절개 없이 시술로 담석을 제거해 줍니다.
-(해설) 잘게 부순 돌, 보이시죠?
-(해설) 우리나라에 많이 발생하는 색소성 담석은 간디스토마 등의 기생충이나 담관에 세균 감염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데요.
재발도 많이 돼서 정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다행히 추적 검사를 통해 빠르게 발견해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결석을 제거했는데요.
이렇게 총담관 결석이 양이 늘어나다 보면 담즙의 흐름을 폐쇄하게 되고 담즙이 정체가 돼서 급성 담관염,
급성췌장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총담관 결석은 재발이 확인된다면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오늘과같이 제거해 주는 것이 원칙이겠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고령으로 인해서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 성분이 젊었을 때와 좀
변화가 된 것 그리고 담즙이 나오는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가 게실로 인한
변형이 생긴 것 또 담석의 종류가 콜레스테롤 담석이 아닌 갈색 색소성
담석이라는 재발률이 높은 담석이 오늘 제거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총담관
결석이 재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주의 관찰이 필요하겠습니다.
-(해설) 정기적으로 담석을 제거한다는 김경진 씨. 20년 전 쓸개를 뗐지만 총담관에서 담석이 재발했습니다.
-잘 주무셨어요? 어제 시술하고 나서 배가 아프시거나 혈변이 있거나 그러지는 않으셨어요?
-혈변은 안 봤고. 그런데 어제 조금 불편하던데 그래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어제 시술을 하면서 약간 담도 입구를 칼로 절개도 좀 했고 돌도 제거했기
때문에 밤새 조금 불편하셨을 수 있는데 제가 확인해 보니까 열도 안 나셨고 오늘
아침 혈액 검사도 비교적 깨끗해서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해설) 담즙 보관소 역할을 하는 쓸개를 제거하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관을 통해 바로 십이지장으로 흘러갑니다.
그래서 이 담관에서 담석이 생길 수 있는데요.
김경진 씨는 담관 협착이 원인이었습니다.
-혹시 궁금한 거 있으세요?
-이게 음식 조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사실 쓸개가 없는 상태기 때문에 음식에 아주 중차대한 영향을 받는 상황은 아니기는 하신데요.
-그러면 제가 회를 좋아하는데 그러면 회충약을 평소에 꾸준히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회도 두 종류가 있잖아요.
바다회와 민물회가 있는데 디스토마는 원칙적으로 민물회에 주로 많기 때문에
민물회는 섭취를 가급적 아예 안 하시는 게 좋겠고요.
회충은 바다회에서 감염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바다회는 잘 정제된 것들은 조금은 드셔도 큰 관계는 없겠습니다.
-(해설) 담즙이 나오는 입구인 십이지장 유두부가 함몰돼 담즙 배출이 원활하지 못한 건데요.
풍선 확장술로 길을 넓히고 총담관에 생긴 담석은 제거했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이제는 담석으로 인한 증상을 자각할 수 있는데요.
-(해설) 담석이 두려운 이유는 암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한 조사에 따르면 담낭과 기타 담도암 발생률 1위 지역이 남자는 경남 함안군, 여자는 부산시 강서구였습니다.
진하게 보이는 곳이 발병률이 높은 건데 낙동강 유역은 민물고기회를 먹는
식습관이 남아 있어 기생충 감염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담도암에 대한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비교적 명확하게 입증된 담도암의 위험 인자인 디스토마 감염률을 낮추기 위해서
민물 생선을 회로 먹는 식습관은 반드시 개선을 해야 하며 디스토마 감염의
징후가 있을 때는 기생충 약을 복용을 해야 하겠습니다.
-(해설)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침묵의 암이라 불리는 담도암.
송종환 씨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이상 증상을 찾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원인 모를 고열로 병원을 찾은 끝에 담도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해설) 뒤늦게 발견했을 때는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수술에 이어 항암 치료까지 받아야 했죠.
-(해설) 고열로 병원을 전전하던 중 황준성 교수는 급성 담관염을 의심했고 암의 원인일 수 있음을 파악했죠.
-3년 전 처음 저희 병원에 내원하셨을 때 병원에 오시기 3개월 전부터 계속 상복부 통증과 불편감이 왔다 갔다 하셨습니다.
간헐적으로 열감과 오한도 있었던 분이십니다.
공교롭게도 당시에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계속 코로나 감염증을
의심하고 여러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만 받고 지내셨는데 제가 진찰한 결과 급성 담관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에 CT와 MRI를 시행했을 때 담도, 간문부 담도가 여기 종용에 의해서 막혀 있는 소견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형술 ERCP라고 하는 담도 내시경을
통해서 담도 배액관을 삽입해서 담관염을 해결하였고 이렇게 부어 있는 담낭에
대해서는 피부와 간을 경유하여 담낭을 배액하는 경피경간 담낭 배액술을
시행하여서 급성 담관염과 담낭염을 우선 해결하였습니다.
염증이 다 호전되고 난 후에 간문부 담도암에 대해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였고 수술 후에는 보조 항암 요법을 6개월간 시행하습니다.
-(해설) 치료 후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아버님, 잘 지내셨어요?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고 오세요.
보통 수술을 받은 암 환자분들을 완치 판정을 하기까지는 5년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데 현재 환자분께서는 3년 동안 재발 없이 잘 지내고 있는 상황이고 완치
판정까지는 2년가량의 시간이 아직 남은 상황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담도암 같은 경우는 수술 후에도 위암과 대장암과는 달리 재발률이 높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재발하는지를 저희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추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고
또 흡연, 생활 습관, 식습관 같은 것들을 각별히 관리하시면서 우리가 앞으로 주의 관찰해야겠습니다.
-(해설) 1년간 치료에 전념하며 긴 시간을 견뎠습니다.
다시 일터로 돌아올 수 있을 만큼 건강도 회복했는데요.
항암 치료의 고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듯 앞으로 건강을 지키며 힘차게 걸어가길 바랍니다.
-(해설) 평소 심한 속쓰림이 있었는데 그날은 뭔가 달랐다는 최화정 씨.
-(해설) 복통의 원인은 담석에 의한 급성담낭염, 담관염, 췌장염이었습니다.
약물로 치료를 했는데 이거 췌장의 11cm 크기의 낭종이 생기는 합병증까지 발생했는데요.
급성췌장염은 약물 치료로 당시에는 잘 해결이 되었었는데 3개월이 지나도 계속
배가 아프고 열이 나고 하는 증상이 반복되어서 타 병원에서 초음파를
시행한 결과 췌장염이 있었던 자리에 크게 췌장 가성낭종이라는 합병증이 생겨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가성낭종을 배액하기 위해서 저희 병원에 의뢰가 되었었고 당시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가성낭종 배액술이라는 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급성췌장염과 가성낭종에 대한 치료를 완료를 하였었고
이 급성췌장염을 일으켰던 원인이 담석이었기 때문에 예방적 담낭절제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상 환자분께서 담낭 수술을 받지 못한 상태로 퇴원을
하였었고 그로부터 1달 반 후에 다시 급성췌장염과 급성단관염이 재발을 해서 본원에 재입원을 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담도내시경을 통해서 급성단관염을 치료하였고 이어서
복강경적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였던 환자입니다.
현재는 많은 부분이 호전되어서 잘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설) 최화정 씨는 극심한 고통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 처음에 바로 제거할 걸 후회도 했다는데요. 지금은 어떤 상태일까요?
-그동안 또 소화 잘되고 배 안 아프시고 열도 안 나셨고요?
-네.
-이러한 치료를 받고 계실 때와 지금 상태는 그래도 많이 호전이 되셨죠?
-일단 첫 번째는 너무 늦게 음식을 섭취하면서 너무 안심이 돼요.
-이제는 드시고 나서 속이 많이 더부룩하거나 아픈 적은 없으셨죠?
-네.
-그런 것들이 환자분들께서 담석의 증상을 흔히 소화 불량, 위경련, 체 기 이런 것들로 오인을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심지어 위장약만 복용하면서 그냥 이렇게 간과하고 지나는 경우가 많은데 계속
응급실을 가야 될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나 할 때는 우리가 한 번 정도는
담석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하고 또 담석 때문에 급성 담관염이나 췌장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생겼을 때는 담석이 있는 담낭을 제거해 주는 수술까지
완료를 해야 지금처럼 재발 없이 잘 지낼 수가 있습니다.
-계속 추적 치료를 계속 해야 하는 거죠?
-이번에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었고 다음에 한 번 정도만 괜찮고 췌장 나머지
염증 부분들이 완전히 회복이 된다면 우리가 건강검진 일정에 맞춰서 점검을 받고 지내셔도 될 분이십니다.
-감사합니다.
-(해설) 가벼운 소화 불량 정도로 여겼던 증상.
지속되는 불편함을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해설) 회사 생활 중 스트레스 해소는 늘 야식과 맥주였는데요.
이제는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고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사랑해.
-나도 사랑해.
-(해설) 담도계 질환의 초기 증상은 속 더부룩함, 소화 불량, 약간의 발열 등으로 나타나 무심코 지나치기 쉽습니다.
최근 내시경 기술이 발전해 이색 병변까지 정확히 진단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는데요.
평소 지속되는 이상 증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건강을 지키기 바랍니다.
-세계 담도암 발생률 중에서 국내 담도암 발생률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에서는 드물지 않은 질환입니다.
담도암을 진단하기 위한 여러 내시경 술기들의 발달, 특히 경구감도경 같은
진단 기법들이 여러 병원에 보급이 되고 또 그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들이
더욱더 확충이 되길 기대해 보며 면역항암제 등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되어 환자분들께서 끝까지 치료비에 대한 부담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쪽으로도 자봤다가 저쪽으로도 자봤다가 불편한 게 똑같았어요.
너무 아프니까 뼈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 와서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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