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클리닉 웰 - 비슷한 듯 다른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제대로 알기 (동아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오소라 교수)
등록일 : 2025-08-11 11:29:39.0
조회수 : 62
-(해설) 임신과 출산에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인 자궁.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자궁에 생길 수 있는 대표 질환인데요.
-언니 원래 선근증 있었잖아, 그게 부쩍 심해졌어.
-(해설) 임신을 어렵게 하거나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조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못 한다는 거야, 더 이상?
-(해설) 삶의 질과 큰 관계가 있는 만큼 자궁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요.
-더 심해지면 자궁을 들어내는 수밖에 없어.
-(해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비슷한 듯 다른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합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OOOO,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입니다.
-토요일 아침에 좋은 습관,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여성분들이라면 다 공감하실 텐데요.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그 손님, 굉장히 불편하고 찝찝한 그런 존재죠.
그런데 이 자궁이 여성 건강이나 갱년기에도 굉장히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자궁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볼 텐데요.
도움 말씀 주실 건강주치의 산부인과 전문의 오소라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자궁이 건강해야 여성의 삶도 건강합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은 산부인과 전문의 오소라입니다.
-(함께) 반갑습니다.
-저도 사실 자궁이 있거든요.
-그렇죠.
-모르셨겠지만.
그래서 이게 그래도 있어도 신경을 덜 쓰게 되는 장기이다 보니까 한 달에 한 번씩 그날이 찾아오면 또 왔네.
천천히 오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맞아요.
-너무나 그동안은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해, 자궁아.
-정말 영혼이 들어간 그런...
-왜요, 듬뿍 넣었는데요, 왜요.
-왜냐하면 저는 없어서 모르거든요.
-모르시구나.
-달려라 하니 노래 알잖아요. 난 없잖아~ 넌 있잖아~ 그런 느낌.
-바로 끝나네.
-약간 어떤 느낌이냐 하면 누나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남동생 같은 느낌.
-남동생이요?
-오늘, 오늘...
-아무도 그렇게 안 보고 있는데 왜 혼자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오늘 질환 자체가 약간 그런 느낌인데 담희 누나 잘 부탁해요.
-불쾌합니다.
-불쾌하다고요? 오늘 남성분들이 채널을 바로 돌리려고 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아버님들, 내 게 아닌데 하고 돌리려 하지 마시고.
-안 되죠, 안 되죠.
-아내 건강, 어머니의 건강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마법 같은 속에서 집안의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오늘 남자들이 잘 알아야 해요.
절대 채널 돌리지 마시고 1시간 동안 공개클리닉 웰 채널 고정해 주세요.
-맞습니다. 남성분들도 아내를 위해서 또 여자 친구를 위해서 엄마를 위해서 꼭 알아야 하시는 질환이니까요.
오늘 채널 고정 꼭 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 교수님, 어떤 증상이 있으면 자궁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지 궁금한데요.
-암 같은 질환에 비해서는 특정한 어떤 증상이 있어서 저희가 이 특정 증상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의 키워드 OOOO,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입니다.
네 글자, 짐작이 가시나요?
-짐작이 갑니다.
-저는 확실히 오는 게 있어요.
-진짜요?
-왜냐, 저는 여자거든요. 진짜 짐작이 가요, 이거는 제가 맞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주변에서 다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제삼자 입장에서 봐왔잖아요.
-그래도 당사자인 저희가.
-두 분은 약간 프로로 활동하시는 분들이시고.
-당사자인 저희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안 들어도 돼요, 저분 말씀하시는 거는 그냥 살짝 양념 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기 때문에.
-그렇죠, 그렇죠, 그러죠.
-진짜.
-크게 귀담아 듣지는 않아요.
-알맹이는 오늘 저희가 가져갑니다.
-그럼, 그럼.
-그러면 뭔데요?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리는 날이 되면 왠지 기분이 안 좋아요.
그런데 예정일이 한참 지나도 안 한다 하면 더 기분이 안 좋아요.
-안 좋아요.
-이 알쏭달쏭한 이게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 마음이 조금 더 큰데요.
이렇게 불규칙적인 생리 주기가 아무래도 건강의 이상 신호가 아닐까 싶어서 저는 불규칙적인 생리 주기.
네 글자죠? 생리 주기가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저는 이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생리 주기?
-이 생리 주기 중요하긴 하거든요. 그런데 조금 스트레스받거나 피곤하거나 이러면 생리 주기가 막 왔다 갔다 합니다.
-맞아요.
-그래서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원래 질환이 있을 때 혈변이라든지 혈뇨라든지 이런 걸 따지지 않습니까?
-그렇죠.
-이런 것처럼 예정일이 아닌데 갑자기 출혈이 생긴다든지 이런 문제로 봐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서 저는 부정 출혈 이게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부정 출혈. 제가 생각하기에는 생리통하고 연관돼 있을 것 같아요.
약한 생리통이면 보통 제 경험상 그냥 조용하거나 아무 말 없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 강력한 생리통에는 대충 보면 남자 친구나 남편한테 제일
하는 강력한 말이 용서가 안 된다라는 정도의 강한.
-그래요? 그 얘기를 제일 많이 들으셨구나.
-용서가 안 된다, 약간 이런 느낌이라서.
-뭐 잘못하셨겠지.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센 생리통. 센 생리통이 그만큼 아프고 힘드니까 스트롱 생리통이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저는 이걸로 딱 들어가고 싶습니다.
-스트롱 생리통.
-정답은 저죠?
-생리 주기 그다음에 부정 출혈 그다음에 센 생리통 모두 자궁 질환에.
-그럴 줄 알았어.
-그러니까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지만 오늘 제가 준비한 키워드는 월경 과다,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입니다.
-그런데 저 이거 진짜 궁금했어요.
왜냐하면 저도 생리 주기가 불규칙적인 편인데 이게 오랜 텀을 두고 생리를 할 때는 양이 많다고 느껴지거든요.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양이 되게 많아서 이게 오랜만에 해서 그렇구나라고
넘겼는데 이게 또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하시니까 걱정이 돼요.
월경 과다의 기준은 어느 정도인 건가요?
-월경 과다는 양이 너무 많거나 아니면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한 달에 80ml 이상의 출혈이 있으면 저희가 과다 월경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는 하는데 실제 진료실에서 제가 월경이 많아요라고 오시는 분들한테 저희가 80ml 하시나요?
100ml 하시나요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
-모르죠.
-재지를 못하니까.
-그렇죠, 그렇죠.
-보통은 생리대 사이즈를 비교해서 대형, 오버 나이트 아니면 중형을 30분 단위로
1시간 단위로 2시간 단위로 교체하는 정도를 저희가 묻고요.
그다음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옷이 흠뻑 젖거나 이러는 경험이 있는지 또는 저희
같은 경우에는 7일 이상 월경이 더 길어지는지 여부를 물어서 진단에 활용합니다.
-이게 말씀을 듣다 보니까 조금 더 유심히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면 이렇게 월경 과다 증상이 있으면 어떤 질환들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거예요?
-월경 과다가 있을 때 가장 흔한 질환은 아무래도 방금 말했던 자궁근종 그다음에
자궁선근증이 자궁 질환에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이해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호르몬 불균형이나 아니면 혈액 이상이 있을 때도 과다 월경이 있을 수 있어서 그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신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월경 과다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대부분의 여성들이 내가 월경 양이 작은지 많은지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고 1년에 한 번씩 검진하실 때 빈혈이 진단되어서 내과 진료를 먼저 보시고
이다음에 산부인과 진료를 권유받고 보통 오시는 경우가 대개는 많습니다.
해서 주기적으로 검사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도무지 모르겠거든요. 아까 주제 영상에서 봤지만 자궁근종하고 선근증은 다른 거다.
그런데 저는 자궁근종이 뭔지 모르는데 선근증까지 오니까 두 개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질환 모두 자궁에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해하시면 되고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이라는 것이 있는데 내막이 자궁 근육으로 파고들면서 자궁을 비후시키는, 커지게 만드는 질환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궁내막을 신기하게 우리 몸에서 28일을 주기로 해서 계속해서 변하는 기관으로
이해하시면 되는데 임신이 되면 수정란이 착상하는 곳이 자궁내막이고 여기서 쿠션
같은 역할을 하는데 임신을 준비하면서 28일간 자궁내막이 두꺼워졌다가 임신이
되지 않으면 떨어져 나가는 게 월경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 정상 그림을 비교해서 지금 동글동글하게 병변이 표시된 부분이 자궁근종입니다.
그래서 이 근종이 자궁근육층에 동그랗게 생기는 질환이 자궁근육층이 생기는
근종으로 이해하시면 되고 오른쪽에 있는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이라고 붉게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자궁내막이 근육층으로 파고들어서 자궁 근육을
두껍게 만드는 질환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해서 둘 다 자궁에 생기고 자궁이 커지는 건 마찬가지인데 근종은 혹이 생기면서
자궁 전체가 커지는 느낌이 있고 선근증은 자궁벽 자체가 비후해지는
질환으로 엄연히 두 질환은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같이 생기는 경우는 없는 거죠?
-있기도 합니다.
-있어요?
-그런데 이 생리가 임신을 하지 않으면 수정이 안 됐으면 그 벽이 무너져 내리는 거라고 하셨잖아요.
그 생리통이 심하면 이게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이 있구나 하는 걸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한가요?
-대표적으로 저희가 자궁선근증이나 자궁근종이 있으면 월경 때 생리통이
굉장히 심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도 다른 질환이 없을 때도 원래 월경통은 있을 수 있거든요, 정상적으로.
한데 그 이유는 그 기간에 자궁이 수축하면서 보통은 그런 통증이
유발되는데 자궁선근증이나 자궁근종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뭔가의 변화가 있을
때 수축에 더 통증이 예민하게 발생한다고 이해하시면 돼서 생리통이
너무 심하거나 앞으로 갈수록 더 심해지거나 아니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데도 불구하고 효과가 많이 없다, 이런 변화들이 있으면 진료를 보실 것을 저는 권유 드립니다.
-그런데 자궁이 사실 여자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신체 기관이잖아요.
-그렇죠.
-그럼에도 방금 말씀을 들으면서도 내가 자궁에 언제 신경을 써봤더라를 생각해 보면 생리할 때 잠깐 신경 썼던 것밖에는 없어요.
-맞아요.
-그래서 질환이 있더라도 그 증상을 못 알아차리는 경우들도 있을 것 같은데
생리 이외에 자궁 질환을 의심해 보거나 그럴 수 있는 예측해 볼 수 있는 증상이 또 따로 있을까요? 검진밖에는 없나요?
-검진이 일단 제일 중요하고요.
대개는 우리가 증상으로 치면 방금 말했던 생리통, 월경 과다가 가장 흔한
그런 증상 중의 하나지만 만약에 자궁이 커질 때 너무 많이 비대할 때는 자궁
앞에 방광이 있는데 방광을 누르면서 대개는 자주 화장실을 가요 하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걸 증상으로 해서 산부인과를 내원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빈뇨 증상 아니면 아랫배가 묵직해요, 아니면 배가 약간 부푸는 느낌이 있어요.
아니면 간혹은 빈혈 증상이 있어요, 이런 증상들도 산부인과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혹시 혹이 생겼을 때 만져보면 딱딱한 게 만져지거나 하기도 하나요?
-병변의 위치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고 그게 얼마나 큰지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누웠는데 뭔가 만져져요 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저도 주변에 근종이 있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자궁 질환을 앓는 분들이 많은 건가요?
어떤 분들한테 결혼했거나 안 했거나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자궁근종은 굉장히 흔한 여성 자궁 질환 중의 하나로 이해를 하시면 돼서 아주 걱정을 많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소위 우리가 보통은 미국이나 이런 여러 통계들을 보면 50대 이전에 50%, 많게는
80%까지도 여성분들이 경험하시는 게 자궁근종으로 이해를 하시면 되고
한국에서는 가임 여성, 임신이 가능한 여성에서 10% 정도는 자궁근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해서 보통은 30대에서 40대 정도에 많이 발생을 하고요.
그다음에 자궁선근증, 아까 자궁벽이 커지는 이런 질환들은 실제로는 수술을
해야 조직을 보고 진단을 하는 거긴 한데 우리가 초음파나 MRI 촬영을 해서
자궁선근증을 진단할 경우에는 보통 20에서 30%까지도 진단이 된다고 이해를
할 수 있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2개 동시에 생기기도 하나요?
하지만 2개 동시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구나.
-검진을 자주 받아야 하네요.
-그래야 하네.
-이유가 여기에 있네요. 그런데 제가 방금 들었을 때 3, 40대 발병률이 높다고 했는데 이 연령대가 보통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선근종이나 근종이 있으면 이게 또 난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데요.
-보통 난임 여성에서 자궁근종이 진단되는 경우에서는 5에서 10% 정도에 해당한다고 하고요.
모든 근종이 난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 실제적으로는 1에서 2% 정도가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 근종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해서 내막 바로 아래에 자라는 점막하근종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점막하근종이 있을 때는 자궁에 착상을 하거나 아니면 유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서 임신 전에 관리를 하실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선근증 같은 경우에서는 난임 여성의 20에서 30% 정도 질환이
진단되기도 하는데 선근증은 우리가 국소적으로 염증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면역 반응이 있거나 아니면 전체적으로 자궁이 비대해지다 보니까 정상 여성들에
비해서는 임신 성공률이 조금 낮다고 합니다.
해서 여러 연구를 저희가 살펴본 바로는 조기에 진단을 하고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네요, 진짜. 임신 준비하기 전에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게 좋겠네요, 그러면?
-치료의 개념보다는 진단을 해서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에는 특히 결혼 자체가 늦어지다 보니까 고령 산모가 굉장히 많고.
-그렇죠.
-또 난임 기관을 찾는 여성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해서 근종이 40대로 갈수록 많아지는데 해서 난임 여성들 중에 근종을 가지고
굉장한 고민을 가지고 병원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근데 그들 중에 일부는 자궁근종을 무조건 떼야 한다고 설명을 이해하고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자궁근종 자체도 임신이 되고 임신이 유지되는 과정에 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는 있는데 대신에 근종 절제술도 더 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는 있거든요, 사실.
그래서 제가 걱정을 끼치려고 하는 건 아니라서 나는 수술 했는데, 난 했는데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제가 조금 염려가 되지만
실제적으로는 근종 자체도 임신에 영향을 미치지만 수술이 또 더 큰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여러 가지를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시기까지는 무조건적인 것보다는 좀 신중하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해서 대표적으로는 근종 절제술을 하고 나서 저희 산과 의사들이 임신 중에 항상
걱정을 하는 부분은 자궁이 임신 중 파열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면 아기도 위험할 수 있지만 산모도 굉장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부분들 때문에 항상 무조건적인 수술은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확실히 주치의랑 상담을 통해서.
-그렇죠.
-신중하게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교수님께서는 또 대학병원에 계시다 보니까 고위험군 산모분들도.
-그러니까요.
-많이 만나실 것 같아요.
-저는 대학에 있으니까 고위험 산모가 대부분 비율을 많이 차지하고요.
그중에 근종이 있어서 걱정을 하고 내원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해서 이런 모든 어려운 과정을 다 극복한 환자의 사례가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실까요?
-좋습니다. 자궁 근종이 있으면 임신이 어렵지 않을까,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데 이 환자도 그랬습니다.
-임신의 기쁨도 잠시 아이를 못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상심이 크셨을까요?
-아기 보고 오셨어요?
-네.
-수술 이후에 컨디션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네, 괜찮아요.
-하루하루 좀 다르죠? 우리 오늘 수술 3일째인데 그래도 이렇게 안색도 좋고 해서 저도 흐뭇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 사진이 저희 임신 완전 초기에 8주 정도에 오셨을 때 저 만날 때였었고 그때가 근종이 11cm.
-8주부터 저랑 치료를 하셨고 사흘 전 수술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임신을 시작했었고 중간에 근종이 좀 자라긴 했었죠, 저희가?
그래서 14cm 정도.
그래서 이 정도면 임신 중반부에서는 대개 통증도 심하고 이것 때문에 조기
진통으로 입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에 반해서는 우리는 임신 중간에 경과는 괜찮았었다, 맞죠?
대신에 그래도 걱정을 안 할 수 없고.
수술이든 분만이든 너무 임박해 갈 때는 출혈이 많지 않을까 약간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는데 무사히 출산을 하게 돼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 덕분입니다.
-아닙니다.
-임신 중 근종이 14cm 정도까지 자랐고요. 그래서 고위험에 들어갔는데 무사히 출산을 잘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아기가 근종 때문에 흘러내려갈 수도 있다.
유산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말들이 많아서 엄청 아기가 첫 아이라서 걱정을 엄청 많이 했어요.
-많이 하셨군요. 항상 이렇게 덤덤하셔서.
우리가 아기 머리가 위에 있다 보니까 수술을 안 할 수 없었고 다량의 출혈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무사하게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생해서 아기 지금 봤는데 어떠신가요?
요즘에 표정 보면 너무 행복이 보이셔서.
-진짜 눈물 날 것 같아요.
-너무 감동적인. 맞아요.
-임신 중에 아기가 얼굴을 안 보여줘서 걱정 엄청 많이 했는데.
-그래도 감격의 눈물이니까 그렇죠.
-건강해서 진짜 다행인 것 같아요.
-맞아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열 달간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셨을까요?
-저희는 남아 있는 숙제, 근종이 있기 때문에 이거를 무조건적으로
수술하겠다고 저는 생각은 안 하고 있고 대신에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서 그
사이즈는 한 3개월 뒤에 일단 초음파 보면서 결정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동이네요, 진짜.
-아까 산모분 인터뷰하시는 게 계속 기억에 남아요.
-맞아요.
-울컥하시면서 말씀하시는데 아이를 건강하게 잘 만나서 너무너무 다행입니다.
-그러면 꼭 임신 중이 아니더라도 근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거를 좀 더 커지지
않게 유지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더 안 커지게 하는 방법도 있어요?
먹는 걸 조절한다든지.
-결국에는 호르몬과 관련한 질환이다 보니까 비만이 있거나 아니면 대사증후군
해서 고지혈증이나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있을 때는 지방 조직에서도
호르몬을 추가적으로 더 많이 만들어내고 해서 자궁근종을 키울 수 있으니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생활 습관 등을 조절하면 밸런스 있게 그래도 조금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하나 이렇게 강의를 들으니까 걱정을 했었는데.
-왜 걱정했어요?
-지금 남성 대표로서 많은 아버님들, 형님들 지금 그대로 보고 계시거든요. 잘 따라오고 계십니다.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에겐남, 에스트로겐이 남은 남성으로.
-에겐남, 에겐.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임신 전에 꼭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걸 그냥 놔두고 가져가면 이게 위험요인이 있으니까 수술을 종국에는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보통은 호르몬 영향을 받다 보니까 폐경에 가까워지면 근종이 자라다가도 조금 멈추거나 하거든요.
그래서 아까 제가 폐경 이후에 사이즈가 커지는 건 조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린 것처럼 결국에는 수술을 하게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근종의 위치에 따라서 사이즈가 작아도 과다 월경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서 증상이나, 증상이라고 하면 아까 월경 과다, 너무 심각한 생리통, 센 생리통.
그다음에 빈혈을 일으킬 정도의 그런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요.
그거 외에는 어떤 규칙적인 기간에 검진을 잘 보시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검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 진짜 뭘 하든.
-그런데 또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면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은 안 하셔도 돼요라고 하셔도 불안하고 찝찝하고.
-그렇죠.
-할 것 같아요. 수술 이 외의 다른 치료법은 없을까요? 시술이라든지 이런 것들.
-위치에 따라서 저희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다른데 수술, 개복이거나 아니면 복강경 수술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방금 말씀하신 시술.
질을 경유해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그거는 소수술, 시술에 거의 들어간다고 봐서 근종 위치에 따라 좀 다를 수 있고요.
때에 따라서는 다른 증상은 없는데 월경 과다. 너무 힘이 들어요.
하시는 분들은 자궁 안에 장치 우리 피임 장치라고 하는데 그런 자궁 내에
장치를 또 넣어보는 방법도 있고 월경량이나 생리통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젊은 여성분들은 일시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좀 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궁 질환과 자궁 건강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콩트로 풀어보겠습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함께) 아이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저도 이제 본격적으로 참전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오늘은 웃음기 빼고 아예 진짜 의학 지식으로 좀 이렇게 승부를 해보겠습니다.
-하세요.
-진지하게.
-오늘 클로징은 제 거거든요.
-부디 그러시길.
-한번 우리 오소라 교수님의 예상을 들어봅시다. 오늘 가장 많이 맞힐 거 같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아무래도 둘 중 한 명이 아닐까요?
-곤란하게 왜 그래요?
-뭔가 좀 학생들의 총명함이 다르지 않습니까?
-총명하시지만.
-저요? 저요, 저요?
-네.
-김채림.
-채림이.
-얼른 한번 가볼게요. 저의 클로징을 위해서.
-첫 번째 이야기는 담희와 채림 자매 만나보시죠.
-채림아, 생리대 사다 놓은 거 있으면 몇 개 좀 갖다줘 봐봐.
-저 옷장 서랍에 있긴 한데. 그런데 언니 얼마 전에 했잖아. 보름도 안 된 거 같은데?
-맞지? 나 한 달도 안 된 거 맞지?
-안 됐어.
-그런데 벌써 찾아왔네? 왜 이러지? 귀찮아 죽겠다.
-무슨 일이야. 잠깐만, 문제 있는 거 아니야? 한번 내가 검색해 볼게. 잠깐만 이 챗 OOO한테 물어볼게.
-별 걸 다 아네.
-언니.
-왜?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주기가 짧아진다고 하는데?
-가시나야, 그거는 이상한 거 가짜 뉴스 보고 와서 언니 겁주려고 그러지?
-진짜다.
-그런 거 다 보지 마라. 그거 다 속는 거다.
이런 거 정확한 거는 공개클리닉 웰의 우리 교수님한테 물어봐야 한다니까.
-맞긴 해, 맞긴 해.
-맞지? 맞죠, 교수님?
-네, 그럼요. 제가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자궁 근종이 있으면 생리 주기가 짧아진다.
기다? 아니다? 당신의 선택은?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주기가 짧아진다.
-굉장히 불리하시겠어요.
-이게 저한테는 진짜 어려운데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주기가 짧아진다. 저는 정공법 택하겠습니다.
-저도 정했어요.
-정했습니까?
-정했습니다.
-좋습니다. 하나, 둘, 셋. 기다.
-아이다.
-아이다. 역시. 저렇게 할 줄 알았어요.
-이거 정답 아이다겠다.
-아니, 저는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다는 건 분명히 이상 신호겠죠.
그러니까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주기가 짧아지고, 불규칙해지고 양이 많아지든,
작아지든 이런 문제 때문에 자궁근종이라는 게 안에 이렇게 동글동글한 혹이 생긴 거니까.
그러니까 불규칙적으로 되니까 그렇죠. 그러니까 생리주기가 짧아진다.
-맞죠, 맞죠, 맞죠. 물론.
-그러면 길어진다, 이렇게 기다.
-그렇죠, 정상 범주를 벗어나는 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아까 우리 키워드가 뭐였습니까?
월경 과다였잖아요.
-맞습니다.
-이게 주기보다는 양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그런 키워드를 또 뽑아오신 게 아닐까 싶어요.
-양보다 질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지.
-언니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오히려 근종이 혹이라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자궁에서 피가 이렇게 나와야 하는데 근종이 길막을 이렇게
하면 나오려고 해도 미리 안 나오고 조금 며칠 있다가 나온다거나 조금
이렇게 정상적인 생리를 방해할 거 같거든요.
그래서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일리가 있는데요. 길막을 해서, 길막을.
-길막하는 거지. 옆에 있으면 더 길막 하고.
-역시 프로는 다르네요. 궁금합니다, 교수님. 결과는?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떨려요.
-(함께) 아이다.
-그렇지.
-아니, 지금 다 주황색인데 혼자만 초록색 들고 있어.
-그러니까요, 파릇파릇하네요.
-이거는 사실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느낌이지, 이게. 진짜.
그런데 담희 씨가 이야기한 게 맞습니까?
-길막의 개념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조적으로 변하거나 혈관에 그런 여러
가지의 영향을 받고 생리 기간이 길어질 수는 있지만 그래도 생리주기가
짧아져서 한 달에 2번씩 한다거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짧아지지는 않는다, 최소한.
-않는다.
-길어지면 길어질 수 있는 거고.
-그렇죠.
-알겠습니다.
-생리 기간과 생리주기는 또 이야기가 다르거든요?
한 달마다 규칙적으로 하는 게 생리 주기고 생리 기간이 길어진다는 건 생리
시작했을 때 보통 한 7일 이내로 하는데 생리가 한 7일, 8일 약간 이렇게 적은
양이라도 길어질 수는 있는데 근종이 있으면 생리주기가 바뀌지는 않아요.
-명확한 해답, 답변. 클로징으로 가는 길, 두 번째. 엄마 영운과.
나 항상 아줌마 역할 많이 시키더라.
-잘 어울린다니까요.
-진짜? 어쩌지, 채림이 저거 철딱서니도 없는데 저거 내가.
내가 이제 어떻게 하지? 내가 진짜.
-왜, 왜. 엄마 무슨 일인데, 내 성적표 봤어?
-가시나, 너 성적표 나왔어?
-아니야, 왜, 왜. 다른 일 있어, 왜?
-몰라, 몰라. 별일 아니야.
-왜, 왜, 무슨 일인데 얼굴에 그늘이 가득하다.
우리 엄마, 주름 더 생기면 안 되는데 어떡해.
-내 얼굴에 섀도가 낀 이유가 내 자궁에 물혹이랑 근종이 있단다, 채림아.
-서러워.
-엄마, 근종이랑 물혹이 있다는 게 나는 캔디도 먹고 싶은데 사탕도 먹고 싶다.
뭐 이런 말 아니야? 이거 같은 말인데.
-저도 여자로서 좀 공부를 해라. 가시나야, 무식해라, 진짜.
-아니, 같은 말이다.
-물혹만 있었으면 내가 이렇게 걱정을 안 한다.
선생님이 물혹도 있고 자궁근종도 있고라고 하니까 내가 이렇게 한숨을 푹푹 쉬는 거지.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 진짜 몰라.
-아무리 생각해도 같은 말 같은데. 엄마 당황해서 잘못 물어보고 온 거 아니야?
-내가?
-응.
-야, 그 앞에서 물혹이 있고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는데 긴장돼서 선생님한테.
-그래, 그래.
-선생님 어떻습니까, 물어보지도 못하고 나는 정신적 공황 상태가 돼서.
-그래, 그래.
-집으로 바로 달려왔지. 그래서.
-그래서 잘못 들은 것 같아.
-너한테 얘기하는데 네가 도움이 하나도 안 되네, 진짜. 선생님한테 물어봐야겠다.
-그래.
-선생님. 뭡니까, 이게?
-궁금하시죠.
-네.
-보통 진료실에서 너무 당황하면 해결을 못 하고 나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그랬어요.
-해결을 하시고 침착하게 해결을 하시고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문제 드려볼게요. 자궁 물혹과 자궁근종은 다른 질환이다.
-한담희 씨. 아무리 이렇게 좌뇌와 우뇌를 굴려봐도 당신은 정답을 못 맞힐 것 같습니다.
-아니요, 아니요. 정확하게 맞힐 수 있습니다.
-하나, 둘, 셋. 기다.
-기다. 이것도 이렇게 갈리네요.
-기다.
-왜냐하면 저는 옛날에 한참 전에 낭종을 진단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난소낭종이라고 있죠.
-난소낭종, 근종, 이런 애들 통틀어서 그냥 물혹이라고 부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잘못 들었나.
-잘못 들은 것 같습니다.
-제 기억이 잘못되지 않은 이상. 저는 그래서 그냥 물혹 있대요, 밖에서 이러고 다녔던 기억이 있어서.
-이게요. 사실 혹 같은 경우에는 몸에서 많이 생기잖아요. 예를 들어서 용종이라는 것도 혹일 수 있고.
-맞아요.
-그런데 우리가 보면 손에 만약에 그냥 약간 물사마귀 같은 게 생겼어요.
그리고 손에 굳은살이 생겼어요. 다 혹같이 동그랗잖아요. 그렇죠? 다른 거예요, 그런데.
-맞아.
-안에 내용물 자체가.
-맞습니다.
-그런데 근종과 물혹은 서로 다른 게 맞다.
-맞아요, 맞아요.
-아주 첨예한 대립입니다, 지금.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아이다.
-제가 맞혔어요?
-어머.
-그럼.
-근종.
-통틀어서 그렇게 말하는 게 맞아요?
-설명까지도 잘해주셨습니다.
-진짜요?
-보통 한국의 어머니들 대부분이 병원에 들어오시면 나 물혹 있어, 해서 근종
말씀하시나요, 하니까 아니, 근종은 진단받은 적이 없는데 물혹은 진단받은 적 있다고 보통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렇게 자랑하듯이 하신다고요? 나 물혹 있어.
-나 물혹 있어.
-그런데 물혹 보통은 저희는 근종이라고 설명을 드리지만 나가는 동시에 물혹이 되거든요.
그래서 어머님들 표현하시기가 물혹이고 결국에는 근종을 보통은 물혹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그렇구나.
-근종이 물혹이구나.
-그래서 보통은 어머니들이 자궁에 나 뭐 있어, 물혹 있어, 이렇게 얘기하시면
보통 근종으로 이해를 하시면 되고 아까 콩트에서처럼 두 배로 걱정을 하시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오늘 명쾌하시네, 진짜.
-그러네요.
-그렇구나.
-확실하네요.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 또 저는 아주머니가 됩니다.
-엄마. 엄마. 여기 건강검진 받으라고 통지서 왔는데?
-저기 버려라. 놔둬라.
-그러지 말고 홀수 연도여서 올해 검진 받아야 한다더라. 계속 미루지 말고 그냥 이번에 갔다 와.
-야, 야.
-자궁경부암 그리고 유방암 이것만 받으면 되겠네.
-그냥 놔두라고 하잖아. 나한테 무슨 말 하는 거야, 너는 진짜.
-예민하다, 예민하다.
-왜 이렇게 화를 내.
-화가 안 나게 생겼나, 진짜. 진짜.
-걱정해 주는 거잖아.
-걱정 좋아하네. 너는 엄마 지금 실실 놀리고 있는 거야. 엄마는 말이야.
자궁근종 때문에 자궁을 적출했는데 자궁이 없어서 난 이제 여자로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너는 나한테 와서 뭐?
자궁경부 검사를 하라고? 진짜 나쁜 가시다, 너는.
-나쁘다.
-진짜.
-진짜 자궁이 있었던 것 같지 않아요, 이 정도면?
-진짜.
-엄마.
-왜?
-자궁 적출한 건 그건 그거고. 검사는 검사지. 무슨 소리하고 앉아 있어?
-알쏭달쏭합니다. 엄마가 생각하는 게 맞습니까, 이게?
-알쏭달쏭한 분들 되게 많으실 텐데요. 자궁 적출 이후라면 자궁경부암 검사는 필요 없다. 기다, 아이다? 당신의 선택은?
-자궁 적출 이후라면. 자궁경부암 검사 필요하지 않다.
-왠지 완벽하게 알 것 같습니다.
-나도 완벽하게 알 것 같다.
-진짜요?
-진짜.
-어떻게 알지? 그럴 리가 없는데.
-하나, 둘, 셋.
-아이다.
-완벽하게 두 분이랑 갈라졌습니다, 일단.
-맞지 않아요? 당연한 거 아닐까요? 자궁을 적출했는데 자궁경부암 검사는.
-채림이 바꿨다.
-아니요, 아니요. 원래 기다.
-저렇게 뻔뻔하게.
-약간 사기꾼 같다, 요즘 보니까.
-저렇게 뻔뻔해질 수가 있습니까? 몇 달 만에.
-그렇죠. 문제에 함정이 있습니다, 여러분. 내신 출제 의도를 잘 파악하세요.
-양심이 좀. 아무튼 기다. 저 따라온 거죠?
-네.
-비슷하죠. 그렇죠?
-맞아요. 정확히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왜 아이다죠?
-이건 하여튼 같은 여성 질환으로서 얘기 들었던 건데 왜, 안질리나 졸리도.
-안질리나가 아니라 안젤리나.
-안젤리나 졸리도 이게.
-질린다, 진짜.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제거 수술을 하셨잖아요. 가슴 제거 수술을.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살짝 예방만 한 거지 이거에 대해서 안 생길 수는 또 지켜봐야 한다.
-그건 가슴 쪽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처럼 자궁 적출을 했지만 자궁경부암은 또 별개의 문제다.
이거에 관련된 질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는 받아야 한다.
이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역시 또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오소라 교수님.
-흥미로운. 콧소리를.
-약간 오소라 교수님이 방금 제 얘기를 듣고 이름을 바꿀 뻔했어.
오호라! 오호라! 당연히 정답! 오호라!
-진짜.
-정답을 알아볼까요?
-정답.
-정답은 그렇다라고요?
-오.
-흔들려, 흔들려.
-아니다, 그렇다.
-제발.
-아니다.
-괜히 바꿨어. 괜히 바꿨어.
-의사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의사를 하라고요, 저보고?
-그래요?
-네. 너무.
-그런 말 생전 처음 들어요.
-저도 처음 들어봤어요.
-얘 빵담희예요.
-이런 거 원래 잘 보시나?
-너무 설명도 잘하시고요.
해서, 좀 어려운 얘기긴 한데 보통은 자궁을 적출해서 자궁경부가 잘려
나가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해를 하실 수는 있는데 사실은 그래도 그
이전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2년에 한 번, 아니면 1년마다 해오시던 분들이 검사
결과가 계속해서 정상이셨으면 어느 정도 안 해도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그래도 그간에 저희가 병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보시던 주치의와
상의를 해야 하지, 일반적으로 나는 수술해서 이제 더 이상 검사는 필요 없어, 이렇게 하실 필요는 없다는 거죠.
-아셨어요?
-네.
-아셨냐고요.
-3주 연속 클로징, 진짜 부럽네요.
-한담희 씨, 지금 완전 이미지를 고쳐먹고 있습니다.
-제가 제 인생의 대운을 여기다 쓰네요.
-인생의 대운을.
-인생의 대운을 여기다가.
-축하드립니다.
-한담희 씨가 특히 오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네요.
-3주 연속.
-오늘의 클로징 한담희.
-감사합니다.
-클로징 오늘 네가, 한담희 해.
-교수님,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두 번째 키워드는 자궁 적출 후에도.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이게 아무래도 자궁 적출을 했어도 정기 검진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암 때문인 건가요?
-앞서서 제가 정상 자궁을 한 번 보여드렸는데 제가 안타까운 거는 자궁
적출하고 나서는 검진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고 병변이 생겨서
내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어디에 병변이 생길 수 있냐면 난소.
-그렇지.
-자궁은 떼지만 난소는 살아있고 난소가 여성호르몬을 만드는 주기관이기 때문에
저희가 난소에 병변이 생겼을 때는 난소를 떼지만 그게 아니라면 난소는
살려둔 상태에서 자궁만 적출하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자궁 적출 이후에도 무조건 최소 1년마다 검진을 받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게 말씀 주신 것처럼 자궁 적출을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잖아요. 아까 콩트에서도 어머님 만나 봤고.
-맞아요.
-어떤 경우에 자궁 적출을 하게 되는 겁니까?
-일단 자궁 적출은 임신 계획이 있으면 당연히 절대 생각을 해볼 수 없고.
-그럼요.
-어떤 방법으로라도 자궁을 살리면서 저희가 질환을 치료해야 하고.
이제 출산 계획이 다 끝나신 분들 중에 자궁이 너무 커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간다.
-방광이 늘어나서.
-그래서 먼 거리를 갈 수 없다, 이러는 분들.
아니면 정말 패드가 1시간마다 진짜 흠뻑흠뻑 젖을 만큼 월경 과다가 많은 경우도 있거든요.
어떤 방법을 해서라도 이것들이 잘 조절되지 않고 생리통으로 정말
실신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출산 계획이 없다면 전
자궁 적출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자궁을 적출하고 나서 오히려 삶의 질이 너무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신 분이 계시는데요.
화면을 한번 같이 보시겠습니다.
자궁근종과 선근증이 함께 있었던 환자인데 5년 전 수술을 하신 분입니다.
-말씀대로 곧 폐경이니까 좀만 더 견디자, 이런 생각도 하셨을 것 같은데 수술 후에 좀 괜찮아지셨죠?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네.
-예전에는 되게 소화 안 되고 변비랑 제일 많이 걱정하셨던 부분이 멀리
가셔야 하는데 소변 때문에 1시간마다 화장실을 가야 하고 하는 그 증상이
되게 불편하셨는데 수술 이후에는 그런 부분들은 많이 좋아지셨나요?
-네, 많이 완화됐고 지금은 딱히 불편한 거는 못 느끼겠어요. 생활이 편해졌어요. 그러니까 마음도 편해요.
-얼굴 너무 많이 좋으셔서.
-감사합니다,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아닙니다.
-제가 수영을 하는데 수영장도 마음 놓고 갈 수 있고요. 그런 점이 좋아요.
-어머니, 이거는 수술 이전의 저희가 초음파 사진을 한번 제가 설명을
드리려고 띄워봤고 자궁은 굉장히 커 있는 상태였었고 월경이 많은 다량의
월경, 그 생리량이, 다량의 월경 과다도 있으셨는데 폐경이 다 되어서는
어머니가 수술을 원치 않으셔서 좀 지켜보다가 그 이후에는 자궁 자체가
너무 큰 상태로 여기 보면 자궁내막이랑 뒤쪽도 굉장히 부풀어져 있고
선근증이라는 자궁이 비대하는 것까지 같이 동반되어 있어서 버티다가
결국에는 저희가 5년 정도 전에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환자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추적, 관찰 계속하시니까 검사 결과가 또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확실히 이게 모자이크 뒤에 숨어 계시지만 환한 얼굴이 너무 보이는 것.
-맞아요, 맞아요.
-목소리도 그렇고.
-목소리가.
-같았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자궁 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신경 쓸까요?
-저희가 지금 이 말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여러 번 좀 강조를 했는데 정기 검진이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사 같은 경우는 2년마다 보통 우리 원래 국가
검진 안에 들어가 있는데 난소는 선별하는 데도 크게 문제가 있거든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어떤 3기, 4기 이렇게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암을 또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소리 없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대신에 이거를
피 검사를 통해서 미리 예견하거나 이런 방법들이 아직은 좀 많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선별 검사로도 저희가 국가 암 검진에 난소암 검사는 없어요.
그래서 이게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래서 제가
항상 진료실에 오면 1년마다 어머님 무조건 난소 보셔야 합니다라고 꼭 설명을 드리거든요.
해서 그런 것처럼 정기 검진이 제일 중요하고 젊은 가임 여성분들은 제가
월경 다이어리를 좀 써서 오세요라고 말씀드려요.
보통 그러면 보시면서 이게 좀 궁금했어요, 하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렇고 나이를 불문하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수면과 스트레스 이런 것들을 조절해서 삶의 질을 좀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건강 관리를 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드립니다.
-여성분들이 좀 이렇게 연령대별로 이런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꼭 찾아야 한다. 다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것들도 한번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공부할 때 보면 미국에서는 10대 이전, 10대 이후 이럴 때도 다 산부인과 검진을 권유하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산부인과를 가는 게 쉽진 않아요, 사실은.
예전에 비해서는 지금 분위기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산부인과 진료를
좀 쉽게 찾아오기는 힘든데 제일 안타까운 건 연령대별로 좀 살펴보자면
10대는 많지는 않았지만 드물게 배가 많이 불러서 온 친구가 있는데 날씬한
친구지만 배가 많이 불러서 숨기는 거죠.
사춘기이기도 하고 너무 부끄럽고 내가 앉아서 공부만 하니까 뱃살이
찌나보다라고 생각을 해서 점점 숨기게 되는데 이게 너무 불러서 막 배가
당기고 하니까 급성으로 복통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왔는데 그 친구는 잘
치료했지만 난소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난소암이거나 아니면 뭐 양성 종양이든 배가 좀 이상하게
불러오는 건 부모님과 상의를 해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숨기지 않고 상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20대는 생리 불순이 좀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 같은데 월경을 한 3개월 이상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 경우에서는 월경이 아닌 이상 출혈로 막 과다하게 막 바닥에 출혈이 흥건하게 될 정도로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다 배란 장애나 이런 것들과 관련 있을 수 있어서 저는 20대는 월경이 너무 불순하다.
한 2달, 3달 넘어간다 하면 꼭 산부인과 진료를 볼 것을 권유드리고 싶고 임신을
준비하는 거의 기간이 과거에는 20대였지만 요즘에는 30대에 많다
보니까 그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생리통 아니면 과다 월경 이런
것들은 사전에 검진을 하시고 임신을 또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조기에
진단하고 매니지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좀 진료 볼 것을 권합니다.
하고 50대 같은 경우에서는 폐경이 일어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고 이때는
폐경 전후로 해서 몸과 마음이 모두 크게 변하거든요.
해서 폐경 호르몬 요법을 요즘에는 많이 하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담해서 폐경
호르몬 요법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자칫 잘못하면 수면 장애랑
이렇게 이어지다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50대도
무조건 클리닉을 통해서 상담을 하실 걸 권유드리고요.
폐경 이후인 60대, 50대 이럴 때 이상 질 출혈이 있다 하면 대개는 질염이랑
관련이 많을 수 있지만 또 암의 전조 증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출혈은 사실은 나이를 불문하고 산부인과 진료를 보실 것을 저는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나이대별로 명쾌하게 정리해 주시니까 귀에 쏙쏙 들어오고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자궁 질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도움 말씀 주신 건강 주치의는 산부인과 전문의 오소라 교수님이셨습니다.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클로징 한담희.
-클로징.
-3주 연속이네, 3주 연속.
-전문 클로징 MC 한담희입니다. 얼마 전에 초복입니다라는 소식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오늘이 말복이더라고요.
-그러니까요.
-입추, 말복이 지나면서 이제 좀 시원해지려나 하고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거 아닌 거 아시죠?
아직 강렬했던 무더위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는 만큼 온열 질환 주의하시고 태풍 대비도 잘하셔야겠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다음 이 시간에는 건강검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 볼 텐데요.
올해 달라진 항목들까지 꼼꼼하게 챙겨본다고 하니까요.
다음 주에도 함께해 주시기 바라면서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함께) 고맙습니다.
-여러분, 해피 말복!
-삼계탕 맛있게 드세요.
-삼계탕 많이 드세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자궁에 생길 수 있는 대표 질환인데요.
-언니 원래 선근증 있었잖아, 그게 부쩍 심해졌어.
-(해설) 임신을 어렵게 하거나 임신에 성공하더라도 조산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못 한다는 거야, 더 이상?
-(해설) 삶의 질과 큰 관계가 있는 만큼 자궁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요.
-더 심해지면 자궁을 들어내는 수밖에 없어.
-(해설)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비슷한 듯 다른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합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OOOO,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입니다.
-토요일 아침에 좋은 습관,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여성분들이라면 다 공감하실 텐데요.
한 달에 한 번씩 찾아오는 그 손님, 굉장히 불편하고 찝찝한 그런 존재죠.
그런데 이 자궁이 여성 건강이나 갱년기에도 굉장히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자궁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볼 텐데요.
도움 말씀 주실 건강주치의 산부인과 전문의 오소라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자궁이 건강해야 여성의 삶도 건강합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은 산부인과 전문의 오소라입니다.
-(함께) 반갑습니다.
-저도 사실 자궁이 있거든요.
-그렇죠.
-모르셨겠지만.
그래서 이게 그래도 있어도 신경을 덜 쓰게 되는 장기이다 보니까 한 달에 한 번씩 그날이 찾아오면 또 왔네.
천천히 오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맞아요.
-너무나 그동안은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해, 자궁아.
-정말 영혼이 들어간 그런...
-왜요, 듬뿍 넣었는데요, 왜요.
-왜냐하면 저는 없어서 모르거든요.
-모르시구나.
-달려라 하니 노래 알잖아요. 난 없잖아~ 넌 있잖아~ 그런 느낌.
-바로 끝나네.
-약간 어떤 느낌이냐 하면 누나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는 남동생 같은 느낌.
-남동생이요?
-오늘, 오늘...
-아무도 그렇게 안 보고 있는데 왜 혼자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오늘 질환 자체가 약간 그런 느낌인데 담희 누나 잘 부탁해요.
-불쾌합니다.
-불쾌하다고요? 오늘 남성분들이 채널을 바로 돌리려고 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 아버님들, 내 게 아닌데 하고 돌리려 하지 마시고.
-안 되죠, 안 되죠.
-아내 건강, 어머니의 건강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마법 같은 속에서 집안의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오늘 남자들이 잘 알아야 해요.
절대 채널 돌리지 마시고 1시간 동안 공개클리닉 웰 채널 고정해 주세요.
-맞습니다. 남성분들도 아내를 위해서 또 여자 친구를 위해서 엄마를 위해서 꼭 알아야 하시는 질환이니까요.
오늘 채널 고정 꼭 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 교수님, 어떤 증상이 있으면 자궁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지 궁금한데요.
-암 같은 질환에 비해서는 특정한 어떤 증상이 있어서 저희가 이 특정 증상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오늘의 키워드 OOOO,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입니다.
네 글자, 짐작이 가시나요?
-짐작이 갑니다.
-저는 확실히 오는 게 있어요.
-진짜요?
-왜냐, 저는 여자거든요. 진짜 짐작이 가요, 이거는 제가 맞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주변에서 다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제삼자 입장에서 봐왔잖아요.
-그래도 당사자인 저희가.
-두 분은 약간 프로로 활동하시는 분들이시고.
-당사자인 저희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안 들어도 돼요, 저분 말씀하시는 거는 그냥 살짝 양념 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기 때문에.
-그렇죠, 그렇죠, 그러죠.
-진짜.
-크게 귀담아 듣지는 않아요.
-알맹이는 오늘 저희가 가져갑니다.
-그럼, 그럼.
-그러면 뭔데요?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리는 날이 되면 왠지 기분이 안 좋아요.
그런데 예정일이 한참 지나도 안 한다 하면 더 기분이 안 좋아요.
-안 좋아요.
-이 알쏭달쏭한 이게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 마음이 조금 더 큰데요.
이렇게 불규칙적인 생리 주기가 아무래도 건강의 이상 신호가 아닐까 싶어서 저는 불규칙적인 생리 주기.
네 글자죠? 생리 주기가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저는 이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생리 주기?
-이 생리 주기 중요하긴 하거든요. 그런데 조금 스트레스받거나 피곤하거나 이러면 생리 주기가 막 왔다 갔다 합니다.
-맞아요.
-그래서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희가 원래 질환이 있을 때 혈변이라든지 혈뇨라든지 이런 걸 따지지 않습니까?
-그렇죠.
-이런 것처럼 예정일이 아닌데 갑자기 출혈이 생긴다든지 이런 문제로 봐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서 저는 부정 출혈 이게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부정 출혈. 제가 생각하기에는 생리통하고 연관돼 있을 것 같아요.
약한 생리통이면 보통 제 경험상 그냥 조용하거나 아무 말 없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아주 강력한 생리통에는 대충 보면 남자 친구나 남편한테 제일
하는 강력한 말이 용서가 안 된다라는 정도의 강한.
-그래요? 그 얘기를 제일 많이 들으셨구나.
-용서가 안 된다, 약간 이런 느낌이라서.
-뭐 잘못하셨겠지.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센 생리통. 센 생리통이 그만큼 아프고 힘드니까 스트롱 생리통이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저는 이걸로 딱 들어가고 싶습니다.
-스트롱 생리통.
-정답은 저죠?
-생리 주기 그다음에 부정 출혈 그다음에 센 생리통 모두 자궁 질환에.
-그럴 줄 알았어.
-그러니까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지만 오늘 제가 준비한 키워드는 월경 과다,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입니다.
-그런데 저 이거 진짜 궁금했어요.
왜냐하면 저도 생리 주기가 불규칙적인 편인데 이게 오랜 텀을 두고 생리를 할 때는 양이 많다고 느껴지거든요.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양이 되게 많아서 이게 오랜만에 해서 그렇구나라고
넘겼는데 이게 또 자궁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하시니까 걱정이 돼요.
월경 과다의 기준은 어느 정도인 건가요?
-월경 과다는 양이 너무 많거나 아니면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학적으로는 한 달에 80ml 이상의 출혈이 있으면 저희가 과다 월경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는 하는데 실제 진료실에서 제가 월경이 많아요라고 오시는 분들한테 저희가 80ml 하시나요?
100ml 하시나요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
-모르죠.
-재지를 못하니까.
-그렇죠, 그렇죠.
-보통은 생리대 사이즈를 비교해서 대형, 오버 나이트 아니면 중형을 30분 단위로
1시간 단위로 2시간 단위로 교체하는 정도를 저희가 묻고요.
그다음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옷이 흠뻑 젖거나 이러는 경험이 있는지 또는 저희
같은 경우에는 7일 이상 월경이 더 길어지는지 여부를 물어서 진단에 활용합니다.
-이게 말씀을 듣다 보니까 조금 더 유심히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면 이렇게 월경 과다 증상이 있으면 어떤 질환들을 의심해 볼 수 있는 거예요?
-월경 과다가 있을 때 가장 흔한 질환은 아무래도 방금 말했던 자궁근종 그다음에
자궁선근증이 자궁 질환에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이해를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호르몬 불균형이나 아니면 혈액 이상이 있을 때도 과다 월경이 있을 수 있어서 그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신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월경 과다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라서
대부분의 여성들이 내가 월경 양이 작은지 많은지는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고 1년에 한 번씩 검진하실 때 빈혈이 진단되어서 내과 진료를 먼저 보시고
이다음에 산부인과 진료를 권유받고 보통 오시는 경우가 대개는 많습니다.
해서 주기적으로 검사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도무지 모르겠거든요. 아까 주제 영상에서 봤지만 자궁근종하고 선근증은 다른 거다.
그런데 저는 자궁근종이 뭔지 모르는데 선근증까지 오니까 두 개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두 질환 모두 자궁에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이해하시면 되고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이라는 것이 있는데 내막이 자궁 근육으로 파고들면서 자궁을 비후시키는, 커지게 만드는 질환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궁내막을 신기하게 우리 몸에서 28일을 주기로 해서 계속해서 변하는 기관으로
이해하시면 되는데 임신이 되면 수정란이 착상하는 곳이 자궁내막이고 여기서 쿠션
같은 역할을 하는데 임신을 준비하면서 28일간 자궁내막이 두꺼워졌다가 임신이
되지 않으면 떨어져 나가는 게 월경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 정상 그림을 비교해서 지금 동글동글하게 병변이 표시된 부분이 자궁근종입니다.
그래서 이 근종이 자궁근육층에 동그랗게 생기는 질환이 자궁근육층이 생기는
근종으로 이해하시면 되고 오른쪽에 있는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이라고 붉게
표시되어 있는 부분이 자궁내막이 근육층으로 파고들어서 자궁 근육을
두껍게 만드는 질환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해서 둘 다 자궁에 생기고 자궁이 커지는 건 마찬가지인데 근종은 혹이 생기면서
자궁 전체가 커지는 느낌이 있고 선근증은 자궁벽 자체가 비후해지는
질환으로 엄연히 두 질환은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같이 생기는 경우는 없는 거죠?
-있기도 합니다.
-있어요?
-그런데 이 생리가 임신을 하지 않으면 수정이 안 됐으면 그 벽이 무너져 내리는 거라고 하셨잖아요.
그 생리통이 심하면 이게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이 있구나 하는 걸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한가요?
-대표적으로 저희가 자궁선근증이나 자궁근종이 있으면 월경 때 생리통이
굉장히 심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도 다른 질환이 없을 때도 원래 월경통은 있을 수 있거든요, 정상적으로.
한데 그 이유는 그 기간에 자궁이 수축하면서 보통은 그런 통증이
유발되는데 자궁선근증이나 자궁근종에 있어서 구조적으로 뭔가의 변화가 있을
때 수축에 더 통증이 예민하게 발생한다고 이해하시면 돼서 생리통이
너무 심하거나 앞으로 갈수록 더 심해지거나 아니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데도 불구하고 효과가 많이 없다, 이런 변화들이 있으면 진료를 보실 것을 저는 권유 드립니다.
-그런데 자궁이 사실 여자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신체 기관이잖아요.
-그렇죠.
-그럼에도 방금 말씀을 들으면서도 내가 자궁에 언제 신경을 써봤더라를 생각해 보면 생리할 때 잠깐 신경 썼던 것밖에는 없어요.
-맞아요.
-그래서 질환이 있더라도 그 증상을 못 알아차리는 경우들도 있을 것 같은데
생리 이외에 자궁 질환을 의심해 보거나 그럴 수 있는 예측해 볼 수 있는 증상이 또 따로 있을까요? 검진밖에는 없나요?
-검진이 일단 제일 중요하고요.
대개는 우리가 증상으로 치면 방금 말했던 생리통, 월경 과다가 가장 흔한
그런 증상 중의 하나지만 만약에 자궁이 커질 때 너무 많이 비대할 때는 자궁
앞에 방광이 있는데 방광을 누르면서 대개는 자주 화장실을 가요 하고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걸 증상으로 해서 산부인과를 내원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빈뇨 증상 아니면 아랫배가 묵직해요, 아니면 배가 약간 부푸는 느낌이 있어요.
아니면 간혹은 빈혈 증상이 있어요, 이런 증상들도 산부인과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혹시 혹이 생겼을 때 만져보면 딱딱한 게 만져지거나 하기도 하나요?
-병변의 위치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고 그게 얼마나 큰지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누웠는데 뭔가 만져져요 해서 오시는 분들도 있으세요.
-저도 주변에 근종이 있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자궁 질환을 앓는 분들이 많은 건가요?
어떤 분들한테 결혼했거나 안 했거나 이런 차이가 있을까요?
-자궁근종은 굉장히 흔한 여성 자궁 질환 중의 하나로 이해를 하시면 돼서 아주 걱정을 많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소위 우리가 보통은 미국이나 이런 여러 통계들을 보면 50대 이전에 50%, 많게는
80%까지도 여성분들이 경험하시는 게 자궁근종으로 이해를 하시면 되고
한국에서는 가임 여성, 임신이 가능한 여성에서 10% 정도는 자궁근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해서 보통은 30대에서 40대 정도에 많이 발생을 하고요.
그다음에 자궁선근증, 아까 자궁벽이 커지는 이런 질환들은 실제로는 수술을
해야 조직을 보고 진단을 하는 거긴 한데 우리가 초음파나 MRI 촬영을 해서
자궁선근증을 진단할 경우에는 보통 20에서 30%까지도 진단이 된다고 이해를
할 수 있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2개 동시에 생기기도 하나요?
하지만 2개 동시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렇구나.
-검진을 자주 받아야 하네요.
-그래야 하네.
-이유가 여기에 있네요. 그런데 제가 방금 들었을 때 3, 40대 발병률이 높다고 했는데 이 연령대가 보통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잖아요.
-맞아요.
-그런데 선근종이나 근종이 있으면 이게 또 난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들기도 하는데요.
-보통 난임 여성에서 자궁근종이 진단되는 경우에서는 5에서 10% 정도에 해당한다고 하고요.
모든 근종이 난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 실제적으로는 1에서 2% 정도가
난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그 근종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해서 내막 바로 아래에 자라는 점막하근종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점막하근종이 있을 때는 자궁에 착상을 하거나 아니면 유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서 임신 전에 관리를 하실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선근증 같은 경우에서는 난임 여성의 20에서 30% 정도 질환이
진단되기도 하는데 선근증은 우리가 국소적으로 염증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면역 반응이 있거나 아니면 전체적으로 자궁이 비대해지다 보니까 정상 여성들에
비해서는 임신 성공률이 조금 낮다고 합니다.
해서 여러 연구를 저희가 살펴본 바로는 조기에 진단을 하고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네요, 진짜. 임신 준비하기 전에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게 좋겠네요, 그러면?
-치료의 개념보다는 진단을 해서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에는 특히 결혼 자체가 늦어지다 보니까 고령 산모가 굉장히 많고.
-그렇죠.
-또 난임 기관을 찾는 여성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해서 근종이 40대로 갈수록 많아지는데 해서 난임 여성들 중에 근종을 가지고
굉장한 고민을 가지고 병원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근데 그들 중에 일부는 자궁근종을 무조건 떼야 한다고 설명을 이해하고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하지만 자궁근종 자체도 임신이 되고 임신이 유지되는 과정에 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는 있는데 대신에 근종 절제술도 더 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는 있거든요, 사실.
그래서 제가 걱정을 끼치려고 하는 건 아니라서 나는 수술 했는데, 난 했는데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봐 제가 조금 염려가 되지만
실제적으로는 근종 자체도 임신에 영향을 미치지만 수술이 또 더 큰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여러 가지를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시기까지는 무조건적인 것보다는 좀 신중하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해서 대표적으로는 근종 절제술을 하고 나서 저희 산과 의사들이 임신 중에 항상
걱정을 하는 부분은 자궁이 임신 중 파열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러면 아기도 위험할 수 있지만 산모도 굉장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부분들 때문에 항상 무조건적인 수술은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확실히 주치의랑 상담을 통해서.
-그렇죠.
-신중하게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교수님께서는 또 대학병원에 계시다 보니까 고위험군 산모분들도.
-그러니까요.
-많이 만나실 것 같아요.
-저는 대학에 있으니까 고위험 산모가 대부분 비율을 많이 차지하고요.
그중에 근종이 있어서 걱정을 하고 내원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해서 이런 모든 어려운 과정을 다 극복한 환자의 사례가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실까요?
-좋습니다. 자궁 근종이 있으면 임신이 어렵지 않을까, 치료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데 이 환자도 그랬습니다.
-임신의 기쁨도 잠시 아이를 못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얼마나 상심이 크셨을까요?
-아기 보고 오셨어요?
-네.
-수술 이후에 컨디션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네, 괜찮아요.
-하루하루 좀 다르죠? 우리 오늘 수술 3일째인데 그래도 이렇게 안색도 좋고 해서 저도 흐뭇합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이 사진이 저희 임신 완전 초기에 8주 정도에 오셨을 때 저 만날 때였었고 그때가 근종이 11cm.
-8주부터 저랑 치료를 하셨고 사흘 전 수술을 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임신을 시작했었고 중간에 근종이 좀 자라긴 했었죠, 저희가?
그래서 14cm 정도.
그래서 이 정도면 임신 중반부에서는 대개 통증도 심하고 이것 때문에 조기
진통으로 입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에 반해서는 우리는 임신 중간에 경과는 괜찮았었다, 맞죠?
대신에 그래도 걱정을 안 할 수 없고.
수술이든 분만이든 너무 임박해 갈 때는 출혈이 많지 않을까 약간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는데 무사히 출산을 하게 돼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 덕분입니다.
-아닙니다.
-임신 중 근종이 14cm 정도까지 자랐고요. 그래서 고위험에 들어갔는데 무사히 출산을 잘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아기가 근종 때문에 흘러내려갈 수도 있다.
유산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말들이 많아서 엄청 아기가 첫 아이라서 걱정을 엄청 많이 했어요.
-많이 하셨군요. 항상 이렇게 덤덤하셔서.
우리가 아기 머리가 위에 있다 보니까 수술을 안 할 수 없었고 다량의 출혈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무사하게 잘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생해서 아기 지금 봤는데 어떠신가요?
요즘에 표정 보면 너무 행복이 보이셔서.
-진짜 눈물 날 것 같아요.
-너무 감동적인. 맞아요.
-임신 중에 아기가 얼굴을 안 보여줘서 걱정 엄청 많이 했는데.
-그래도 감격의 눈물이니까 그렇죠.
-건강해서 진짜 다행인 것 같아요.
-맞아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열 달간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으셨을까요?
-저희는 남아 있는 숙제, 근종이 있기 때문에 이거를 무조건적으로
수술하겠다고 저는 생각은 안 하고 있고 대신에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서 그
사이즈는 한 3개월 뒤에 일단 초음파 보면서 결정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동이네요, 진짜.
-아까 산모분 인터뷰하시는 게 계속 기억에 남아요.
-맞아요.
-울컥하시면서 말씀하시는데 아이를 건강하게 잘 만나서 너무너무 다행입니다.
-그러면 꼭 임신 중이 아니더라도 근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이거를 좀 더 커지지
않게 유지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더 안 커지게 하는 방법도 있어요?
먹는 걸 조절한다든지.
-결국에는 호르몬과 관련한 질환이다 보니까 비만이 있거나 아니면 대사증후군
해서 고지혈증이나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있을 때는 지방 조직에서도
호르몬을 추가적으로 더 많이 만들어내고 해서 자궁근종을 키울 수 있으니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생활 습관 등을 조절하면 밸런스 있게 그래도 조금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하나 이렇게 강의를 들으니까 걱정을 했었는데.
-왜 걱정했어요?
-지금 남성 대표로서 많은 아버님들, 형님들 지금 그대로 보고 계시거든요. 잘 따라오고 계십니다.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에겐남, 에스트로겐이 남은 남성으로.
-에겐남, 에겐.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임신 전에 꼭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이걸 그냥 놔두고 가져가면 이게 위험요인이 있으니까 수술을 종국에는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보통은 호르몬 영향을 받다 보니까 폐경에 가까워지면 근종이 자라다가도 조금 멈추거나 하거든요.
그래서 아까 제가 폐경 이후에 사이즈가 커지는 건 조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린 것처럼 결국에는 수술을 하게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근종의 위치에 따라서 사이즈가 작아도 과다 월경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서 증상이나, 증상이라고 하면 아까 월경 과다, 너무 심각한 생리통, 센 생리통.
그다음에 빈혈을 일으킬 정도의 그런 여러 가지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요.
그거 외에는 어떤 규칙적인 기간에 검진을 잘 보시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검진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 진짜 뭘 하든.
-그런데 또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면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은 안 하셔도 돼요라고 하셔도 불안하고 찝찝하고.
-그렇죠.
-할 것 같아요. 수술 이 외의 다른 치료법은 없을까요? 시술이라든지 이런 것들.
-위치에 따라서 저희가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다른데 수술, 개복이거나 아니면 복강경 수술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방금 말씀하신 시술.
질을 경유해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고 그거는 소수술, 시술에 거의 들어간다고 봐서 근종 위치에 따라 좀 다를 수 있고요.
때에 따라서는 다른 증상은 없는데 월경 과다. 너무 힘이 들어요.
하시는 분들은 자궁 안에 장치 우리 피임 장치라고 하는데 그런 자궁 내에
장치를 또 넣어보는 방법도 있고 월경량이나 생리통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젊은 여성분들은 일시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좀 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궁 질환과 자궁 건강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콩트로 풀어보겠습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함께) 아이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저도 이제 본격적으로 참전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오늘은 웃음기 빼고 아예 진짜 의학 지식으로 좀 이렇게 승부를 해보겠습니다.
-하세요.
-진지하게.
-오늘 클로징은 제 거거든요.
-부디 그러시길.
-한번 우리 오소라 교수님의 예상을 들어봅시다. 오늘 가장 많이 맞힐 거 같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아무래도 둘 중 한 명이 아닐까요?
-곤란하게 왜 그래요?
-뭔가 좀 학생들의 총명함이 다르지 않습니까?
-총명하시지만.
-저요? 저요, 저요?
-네.
-김채림.
-채림이.
-얼른 한번 가볼게요. 저의 클로징을 위해서.
-첫 번째 이야기는 담희와 채림 자매 만나보시죠.
-채림아, 생리대 사다 놓은 거 있으면 몇 개 좀 갖다줘 봐봐.
-저 옷장 서랍에 있긴 한데. 그런데 언니 얼마 전에 했잖아. 보름도 안 된 거 같은데?
-맞지? 나 한 달도 안 된 거 맞지?
-안 됐어.
-그런데 벌써 찾아왔네? 왜 이러지? 귀찮아 죽겠다.
-무슨 일이야. 잠깐만, 문제 있는 거 아니야? 한번 내가 검색해 볼게. 잠깐만 이 챗 OOO한테 물어볼게.
-별 걸 다 아네.
-언니.
-왜?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주기가 짧아진다고 하는데?
-가시나야, 그거는 이상한 거 가짜 뉴스 보고 와서 언니 겁주려고 그러지?
-진짜다.
-그런 거 다 보지 마라. 그거 다 속는 거다.
이런 거 정확한 거는 공개클리닉 웰의 우리 교수님한테 물어봐야 한다니까.
-맞긴 해, 맞긴 해.
-맞지? 맞죠, 교수님?
-네, 그럼요. 제가 정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자궁 근종이 있으면 생리 주기가 짧아진다.
기다? 아니다? 당신의 선택은?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주기가 짧아진다.
-굉장히 불리하시겠어요.
-이게 저한테는 진짜 어려운데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주기가 짧아진다. 저는 정공법 택하겠습니다.
-저도 정했어요.
-정했습니까?
-정했습니다.
-좋습니다. 하나, 둘, 셋. 기다.
-아이다.
-아이다. 역시. 저렇게 할 줄 알았어요.
-이거 정답 아이다겠다.
-아니, 저는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다는 건 분명히 이상 신호겠죠.
그러니까 자궁근종이 있으면 생리주기가 짧아지고, 불규칙해지고 양이 많아지든,
작아지든 이런 문제 때문에 자궁근종이라는 게 안에 이렇게 동글동글한 혹이 생긴 거니까.
그러니까 불규칙적으로 되니까 그렇죠. 그러니까 생리주기가 짧아진다.
-맞죠, 맞죠, 맞죠. 물론.
-그러면 길어진다, 이렇게 기다.
-그렇죠, 정상 범주를 벗어나는 건 당연히 문제가 되겠지만 아까 우리 키워드가 뭐였습니까?
월경 과다였잖아요.
-맞습니다.
-이게 주기보다는 양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그런 키워드를 또 뽑아오신 게 아닐까 싶어요.
-양보다 질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지.
-언니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오히려 근종이 혹이라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자궁에서 피가 이렇게 나와야 하는데 근종이 길막을 이렇게
하면 나오려고 해도 미리 안 나오고 조금 며칠 있다가 나온다거나 조금
이렇게 정상적인 생리를 방해할 거 같거든요.
그래서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일리가 있는데요. 길막을 해서, 길막을.
-길막하는 거지. 옆에 있으면 더 길막 하고.
-역시 프로는 다르네요. 궁금합니다, 교수님. 결과는?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떨려요.
-(함께) 아이다.
-그렇지.
-아니, 지금 다 주황색인데 혼자만 초록색 들고 있어.
-그러니까요, 파릇파릇하네요.
-이거는 사실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느낌이지, 이게. 진짜.
그런데 담희 씨가 이야기한 게 맞습니까?
-길막의 개념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조적으로 변하거나 혈관에 그런 여러
가지의 영향을 받고 생리 기간이 길어질 수는 있지만 그래도 생리주기가
짧아져서 한 달에 2번씩 한다거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짧아지지는 않는다, 최소한.
-않는다.
-길어지면 길어질 수 있는 거고.
-그렇죠.
-알겠습니다.
-생리 기간과 생리주기는 또 이야기가 다르거든요?
한 달마다 규칙적으로 하는 게 생리 주기고 생리 기간이 길어진다는 건 생리
시작했을 때 보통 한 7일 이내로 하는데 생리가 한 7일, 8일 약간 이렇게 적은
양이라도 길어질 수는 있는데 근종이 있으면 생리주기가 바뀌지는 않아요.
-명확한 해답, 답변. 클로징으로 가는 길, 두 번째. 엄마 영운과.
나 항상 아줌마 역할 많이 시키더라.
-잘 어울린다니까요.
-진짜? 어쩌지, 채림이 저거 철딱서니도 없는데 저거 내가.
내가 이제 어떻게 하지? 내가 진짜.
-왜, 왜. 엄마 무슨 일인데, 내 성적표 봤어?
-가시나, 너 성적표 나왔어?
-아니야, 왜, 왜. 다른 일 있어, 왜?
-몰라, 몰라. 별일 아니야.
-왜, 왜, 무슨 일인데 얼굴에 그늘이 가득하다.
우리 엄마, 주름 더 생기면 안 되는데 어떡해.
-내 얼굴에 섀도가 낀 이유가 내 자궁에 물혹이랑 근종이 있단다, 채림아.
-서러워.
-엄마, 근종이랑 물혹이 있다는 게 나는 캔디도 먹고 싶은데 사탕도 먹고 싶다.
뭐 이런 말 아니야? 이거 같은 말인데.
-저도 여자로서 좀 공부를 해라. 가시나야, 무식해라, 진짜.
-아니, 같은 말이다.
-물혹만 있었으면 내가 이렇게 걱정을 안 한다.
선생님이 물혹도 있고 자궁근종도 있고라고 하니까 내가 이렇게 한숨을 푹푹 쉬는 거지.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 진짜 몰라.
-아무리 생각해도 같은 말 같은데. 엄마 당황해서 잘못 물어보고 온 거 아니야?
-내가?
-응.
-야, 그 앞에서 물혹이 있고 자궁근종이 있다고 하는데 긴장돼서 선생님한테.
-그래, 그래.
-선생님 어떻습니까, 물어보지도 못하고 나는 정신적 공황 상태가 돼서.
-그래, 그래.
-집으로 바로 달려왔지. 그래서.
-그래서 잘못 들은 것 같아.
-너한테 얘기하는데 네가 도움이 하나도 안 되네, 진짜. 선생님한테 물어봐야겠다.
-그래.
-선생님. 뭡니까, 이게?
-궁금하시죠.
-네.
-보통 진료실에서 너무 당황하면 해결을 못 하고 나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그랬어요.
-해결을 하시고 침착하게 해결을 하시고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요?
-그러면 문제 드려볼게요. 자궁 물혹과 자궁근종은 다른 질환이다.
-한담희 씨. 아무리 이렇게 좌뇌와 우뇌를 굴려봐도 당신은 정답을 못 맞힐 것 같습니다.
-아니요, 아니요. 정확하게 맞힐 수 있습니다.
-하나, 둘, 셋. 기다.
-기다. 이것도 이렇게 갈리네요.
-기다.
-왜냐하면 저는 옛날에 한참 전에 낭종을 진단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난소낭종이라고 있죠.
-난소낭종, 근종, 이런 애들 통틀어서 그냥 물혹이라고 부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잘못 들었나.
-잘못 들은 것 같습니다.
-제 기억이 잘못되지 않은 이상. 저는 그래서 그냥 물혹 있대요, 밖에서 이러고 다녔던 기억이 있어서.
-이게요. 사실 혹 같은 경우에는 몸에서 많이 생기잖아요. 예를 들어서 용종이라는 것도 혹일 수 있고.
-맞아요.
-그런데 우리가 보면 손에 만약에 그냥 약간 물사마귀 같은 게 생겼어요.
그리고 손에 굳은살이 생겼어요. 다 혹같이 동그랗잖아요. 그렇죠? 다른 거예요, 그런데.
-맞아.
-안에 내용물 자체가.
-맞습니다.
-그런데 근종과 물혹은 서로 다른 게 맞다.
-맞아요, 맞아요.
-아주 첨예한 대립입니다, 지금.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정답은.
-아이다.
-제가 맞혔어요?
-어머.
-그럼.
-근종.
-통틀어서 그렇게 말하는 게 맞아요?
-설명까지도 잘해주셨습니다.
-진짜요?
-보통 한국의 어머니들 대부분이 병원에 들어오시면 나 물혹 있어, 해서 근종
말씀하시나요, 하니까 아니, 근종은 진단받은 적이 없는데 물혹은 진단받은 적 있다고 보통 말씀을 하시거든요.
-그렇게 자랑하듯이 하신다고요? 나 물혹 있어.
-나 물혹 있어.
-그런데 물혹 보통은 저희는 근종이라고 설명을 드리지만 나가는 동시에 물혹이 되거든요.
그래서 어머님들 표현하시기가 물혹이고 결국에는 근종을 보통은 물혹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그렇구나.
-근종이 물혹이구나.
-그래서 보통은 어머니들이 자궁에 나 뭐 있어, 물혹 있어, 이렇게 얘기하시면
보통 근종으로 이해를 하시면 되고 아까 콩트에서처럼 두 배로 걱정을 하시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그렇게. 오늘 명쾌하시네, 진짜.
-그러네요.
-그렇구나.
-확실하네요.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 또 저는 아주머니가 됩니다.
-엄마. 엄마. 여기 건강검진 받으라고 통지서 왔는데?
-저기 버려라. 놔둬라.
-그러지 말고 홀수 연도여서 올해 검진 받아야 한다더라. 계속 미루지 말고 그냥 이번에 갔다 와.
-야, 야.
-자궁경부암 그리고 유방암 이것만 받으면 되겠네.
-그냥 놔두라고 하잖아. 나한테 무슨 말 하는 거야, 너는 진짜.
-예민하다, 예민하다.
-왜 이렇게 화를 내.
-화가 안 나게 생겼나, 진짜. 진짜.
-걱정해 주는 거잖아.
-걱정 좋아하네. 너는 엄마 지금 실실 놀리고 있는 거야. 엄마는 말이야.
자궁근종 때문에 자궁을 적출했는데 자궁이 없어서 난 이제 여자로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너는 나한테 와서 뭐?
자궁경부 검사를 하라고? 진짜 나쁜 가시다, 너는.
-나쁘다.
-진짜.
-진짜 자궁이 있었던 것 같지 않아요, 이 정도면?
-진짜.
-엄마.
-왜?
-자궁 적출한 건 그건 그거고. 검사는 검사지. 무슨 소리하고 앉아 있어?
-알쏭달쏭합니다. 엄마가 생각하는 게 맞습니까, 이게?
-알쏭달쏭한 분들 되게 많으실 텐데요. 자궁 적출 이후라면 자궁경부암 검사는 필요 없다. 기다, 아이다? 당신의 선택은?
-자궁 적출 이후라면. 자궁경부암 검사 필요하지 않다.
-왠지 완벽하게 알 것 같습니다.
-나도 완벽하게 알 것 같다.
-진짜요?
-진짜.
-어떻게 알지? 그럴 리가 없는데.
-하나, 둘, 셋.
-아이다.
-완벽하게 두 분이랑 갈라졌습니다, 일단.
-맞지 않아요? 당연한 거 아닐까요? 자궁을 적출했는데 자궁경부암 검사는.
-채림이 바꿨다.
-아니요, 아니요. 원래 기다.
-저렇게 뻔뻔하게.
-약간 사기꾼 같다, 요즘 보니까.
-저렇게 뻔뻔해질 수가 있습니까? 몇 달 만에.
-그렇죠. 문제에 함정이 있습니다, 여러분. 내신 출제 의도를 잘 파악하세요.
-양심이 좀. 아무튼 기다. 저 따라온 거죠?
-네.
-비슷하죠. 그렇죠?
-맞아요. 정확히 동의합니다.
-그러니까.
-왜 아이다죠?
-이건 하여튼 같은 여성 질환으로서 얘기 들었던 건데 왜, 안질리나 졸리도.
-안질리나가 아니라 안젤리나.
-안젤리나 졸리도 이게.
-질린다, 진짜.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제거 수술을 하셨잖아요. 가슴 제거 수술을.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살짝 예방만 한 거지 이거에 대해서 안 생길 수는 또 지켜봐야 한다.
-그건 가슴 쪽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처럼 자궁 적출을 했지만 자궁경부암은 또 별개의 문제다.
이거에 관련된 질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는 받아야 한다.
이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역시 또 대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오소라 교수님.
-흥미로운. 콧소리를.
-약간 오소라 교수님이 방금 제 얘기를 듣고 이름을 바꿀 뻔했어.
오호라! 오호라! 당연히 정답! 오호라!
-진짜.
-정답을 알아볼까요?
-정답.
-정답은 그렇다라고요?
-오.
-흔들려, 흔들려.
-아니다, 그렇다.
-제발.
-아니다.
-괜히 바꿨어. 괜히 바꿨어.
-의사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의사를 하라고요, 저보고?
-그래요?
-네. 너무.
-그런 말 생전 처음 들어요.
-저도 처음 들어봤어요.
-얘 빵담희예요.
-이런 거 원래 잘 보시나?
-너무 설명도 잘하시고요.
해서, 좀 어려운 얘기긴 한데 보통은 자궁을 적출해서 자궁경부가 잘려
나가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해를 하실 수는 있는데 사실은 그래도 그
이전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2년에 한 번, 아니면 1년마다 해오시던 분들이 검사
결과가 계속해서 정상이셨으면 어느 정도 안 해도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지만 그래도 그간에 저희가 병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보시던 주치의와
상의를 해야 하지, 일반적으로 나는 수술해서 이제 더 이상 검사는 필요 없어, 이렇게 하실 필요는 없다는 거죠.
-아셨어요?
-네.
-아셨냐고요.
-3주 연속 클로징, 진짜 부럽네요.
-한담희 씨, 지금 완전 이미지를 고쳐먹고 있습니다.
-제가 제 인생의 대운을 여기다 쓰네요.
-인생의 대운을.
-인생의 대운을 여기다가.
-축하드립니다.
-한담희 씨가 특히 오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네요.
-3주 연속.
-오늘의 클로징 한담희.
-감사합니다.
-클로징 오늘 네가, 한담희 해.
-교수님,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두 번째 키워드는 자궁 적출 후에도.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이게 아무래도 자궁 적출을 했어도 정기 검진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암 때문인 건가요?
-앞서서 제가 정상 자궁을 한 번 보여드렸는데 제가 안타까운 거는 자궁
적출하고 나서는 검진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고 병변이 생겨서
내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어디에 병변이 생길 수 있냐면 난소.
-그렇지.
-자궁은 떼지만 난소는 살아있고 난소가 여성호르몬을 만드는 주기관이기 때문에
저희가 난소에 병변이 생겼을 때는 난소를 떼지만 그게 아니라면 난소는
살려둔 상태에서 자궁만 적출하기 때문에.
여성분들은 자궁 적출 이후에도 무조건 최소 1년마다 검진을 받으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게 말씀 주신 것처럼 자궁 적출을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잖아요. 아까 콩트에서도 어머님 만나 봤고.
-맞아요.
-어떤 경우에 자궁 적출을 하게 되는 겁니까?
-일단 자궁 적출은 임신 계획이 있으면 당연히 절대 생각을 해볼 수 없고.
-그럼요.
-어떤 방법으로라도 자궁을 살리면서 저희가 질환을 치료해야 하고.
이제 출산 계획이 다 끝나신 분들 중에 자궁이 너무 커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간다.
-방광이 늘어나서.
-그래서 먼 거리를 갈 수 없다, 이러는 분들.
아니면 정말 패드가 1시간마다 진짜 흠뻑흠뻑 젖을 만큼 월경 과다가 많은 경우도 있거든요.
어떤 방법을 해서라도 이것들이 잘 조절되지 않고 생리통으로 정말
실신해서 오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출산 계획이 없다면 전
자궁 적출을 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자궁을 적출하고 나서 오히려 삶의 질이 너무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신 분이 계시는데요.
화면을 한번 같이 보시겠습니다.
자궁근종과 선근증이 함께 있었던 환자인데 5년 전 수술을 하신 분입니다.
-말씀대로 곧 폐경이니까 좀만 더 견디자, 이런 생각도 하셨을 것 같은데 수술 후에 좀 괜찮아지셨죠?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네.
-예전에는 되게 소화 안 되고 변비랑 제일 많이 걱정하셨던 부분이 멀리
가셔야 하는데 소변 때문에 1시간마다 화장실을 가야 하고 하는 그 증상이
되게 불편하셨는데 수술 이후에는 그런 부분들은 많이 좋아지셨나요?
-네, 많이 완화됐고 지금은 딱히 불편한 거는 못 느끼겠어요. 생활이 편해졌어요. 그러니까 마음도 편해요.
-얼굴 너무 많이 좋으셔서.
-감사합니다, 다 선생님 덕분입니다.
-아닙니다.
-제가 수영을 하는데 수영장도 마음 놓고 갈 수 있고요. 그런 점이 좋아요.
-어머니, 이거는 수술 이전의 저희가 초음파 사진을 한번 제가 설명을
드리려고 띄워봤고 자궁은 굉장히 커 있는 상태였었고 월경이 많은 다량의
월경, 그 생리량이, 다량의 월경 과다도 있으셨는데 폐경이 다 되어서는
어머니가 수술을 원치 않으셔서 좀 지켜보다가 그 이후에는 자궁 자체가
너무 큰 상태로 여기 보면 자궁내막이랑 뒤쪽도 굉장히 부풀어져 있고
선근증이라는 자궁이 비대하는 것까지 같이 동반되어 있어서 버티다가
결국에는 저희가 5년 정도 전에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 환자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추적, 관찰 계속하시니까 검사 결과가 또 어떤지도 궁금하네요.
-확실히 이게 모자이크 뒤에 숨어 계시지만 환한 얼굴이 너무 보이는 것.
-맞아요, 맞아요.
-목소리도 그렇고.
-목소리가.
-같았어요. 그렇다면 우리가 이런 자궁 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신경 쓸까요?
-저희가 지금 이 말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여러 번 좀 강조를 했는데 정기 검진이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사 같은 경우는 2년마다 보통 우리 원래 국가
검진 안에 들어가 있는데 난소는 선별하는 데도 크게 문제가 있거든요.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어떤 3기, 4기 이렇게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암을 또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소리 없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대신에 이거를
피 검사를 통해서 미리 예견하거나 이런 방법들이 아직은 좀 많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선별 검사로도 저희가 국가 암 검진에 난소암 검사는 없어요.
그래서 이게 있는지 없는지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래서 제가
항상 진료실에 오면 1년마다 어머님 무조건 난소 보셔야 합니다라고 꼭 설명을 드리거든요.
해서 그런 것처럼 정기 검진이 제일 중요하고 젊은 가임 여성분들은 제가
월경 다이어리를 좀 써서 오세요라고 말씀드려요.
보통 그러면 보시면서 이게 좀 궁금했어요, 하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렇고 나이를 불문하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수면과 스트레스 이런 것들을 조절해서 삶의 질을 좀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건강 관리를 하시는 것을 저는 추천드립니다.
-여성분들이 좀 이렇게 연령대별로 이런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꼭 찾아야 한다. 다 기준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것들도 한번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공부할 때 보면 미국에서는 10대 이전, 10대 이후 이럴 때도 다 산부인과 검진을 권유하거든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산부인과를 가는 게 쉽진 않아요, 사실은.
예전에 비해서는 지금 분위기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산부인과 진료를
좀 쉽게 찾아오기는 힘든데 제일 안타까운 건 연령대별로 좀 살펴보자면
10대는 많지는 않았지만 드물게 배가 많이 불러서 온 친구가 있는데 날씬한
친구지만 배가 많이 불러서 숨기는 거죠.
사춘기이기도 하고 너무 부끄럽고 내가 앉아서 공부만 하니까 뱃살이
찌나보다라고 생각을 해서 점점 숨기게 되는데 이게 너무 불러서 막 배가
당기고 하니까 급성으로 복통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왔는데 그 친구는 잘
치료했지만 난소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게 난소암이거나 아니면 뭐 양성 종양이든 배가 좀 이상하게
불러오는 건 부모님과 상의를 해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숨기지 않고 상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20대는 생리 불순이 좀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 같은데 월경을 한 3개월 이상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런 경우에서는 월경이 아닌 이상 출혈로 막 과다하게 막 바닥에 출혈이 흥건하게 될 정도로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다 배란 장애나 이런 것들과 관련 있을 수 있어서 저는 20대는 월경이 너무 불순하다.
한 2달, 3달 넘어간다 하면 꼭 산부인과 진료를 볼 것을 권유드리고 싶고 임신을
준비하는 거의 기간이 과거에는 20대였지만 요즘에는 30대에 많다
보니까 그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생리통 아니면 과다 월경 이런
것들은 사전에 검진을 하시고 임신을 또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조기에
진단하고 매니지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어서 좀 진료 볼 것을 권합니다.
하고 50대 같은 경우에서는 폐경이 일어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고 이때는
폐경 전후로 해서 몸과 마음이 모두 크게 변하거든요.
해서 폐경 호르몬 요법을 요즘에는 많이 하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담해서 폐경
호르몬 요법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자칫 잘못하면 수면 장애랑
이렇게 이어지다가 심각한 우울증으로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50대도
무조건 클리닉을 통해서 상담을 하실 걸 권유드리고요.
폐경 이후인 60대, 50대 이럴 때 이상 질 출혈이 있다 하면 대개는 질염이랑
관련이 많을 수 있지만 또 암의 전조 증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출혈은 사실은 나이를 불문하고 산부인과 진료를 보실 것을 저는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나이대별로 명쾌하게 정리해 주시니까 귀에 쏙쏙 들어오고 너무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자궁 질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도움 말씀 주신 건강 주치의는 산부인과 전문의 오소라 교수님이셨습니다. 교수님,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클로징 한담희.
-클로징.
-3주 연속이네, 3주 연속.
-전문 클로징 MC 한담희입니다. 얼마 전에 초복입니다라는 소식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오늘이 말복이더라고요.
-그러니까요.
-입추, 말복이 지나면서 이제 좀 시원해지려나 하고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거 아닌 거 아시죠?
아직 강렬했던 무더위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는 만큼 온열 질환 주의하시고 태풍 대비도 잘하셔야겠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다음 이 시간에는 건강검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 볼 텐데요.
올해 달라진 항목들까지 꼼꼼하게 챙겨본다고 하니까요.
다음 주에도 함께해 주시기 바라면서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함께) 고맙습니다.
-여러분, 해피 말복!
-삼계탕 맛있게 드세요.
-삼계탕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