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불면증의 원인과 한방 치료법에 대해 (임유라 / 태흥당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등록일 : 2025-08-12 08:33:20.0
조회수 : 325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현대인의 고질병이 된 불면증은 피로, 우울, 면역 저하 같은 여러가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불면증의 원인과 또 한방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임유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임유라입니다.
선생님, 현대인들 가운데 불면증을 겪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정확하게 불면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불면증은 수면의 개시, 유지 혹은 질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수면 장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들 한 번쯤은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잘 오지 않는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이러한 증상이 주 3회 이상 반복되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임상적으로 불면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특징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수면 개시 불면증은 잠자리에 들어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30분 이상이 지나서야 잠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음으로 수면 유지 불면증은 밤사이에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가 힘든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 다른 형태로는 조기 각성 불면증이 있는데 이는 원래 계획한 기상 시각보다 훨씬 일찍 깨어버리고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잠든 시간 자체는 충분해 보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피곤이 풀리지 않아 낮 동안 기능 저하를 경험하게 되는 비복원적 수면이 있습니다.
불면증의 원인도 너무 궁금합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생활 습관, 신체적, 정신적 요인, 약물 영향 등으로 다양합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홍차, 에너지 음료는 피로 신호 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해 잠을 자는 것을 어렵게 하고 반대로 낮 동안 활동량이 부족해 아데노신이 충분히 쌓이지 않아 잠이 안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년기에는 갱년기 증상이나 야간뇨로 자주 깨며 아이들은 뇌 발달이 완전하지 않아 깊은 잠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햇빛 부족이나 불규칙한 생활로 생체 리듬이 깨지면 수면 패턴도 불안정해집니다. 또한 우울증, 불안 같은 정신 건강 문제나 소화 장애, 만성 통증 같은 신체 질환도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나 가족력 등 체질적,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약이나 진통제 같은 일부 약물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한의학적으로 불면증은 어떤 체질에서 더 자주 나타나나요? 체질과 불면증의 연관성도 있을까요?
한의학적으로 불면증은 단순히 수면의 문제가 아니라 체질에 따른 장부 불균형에서 비롯된다고 파악합니다. 소양인은 화의 기운이 왕성해 정서적 자극에 예민하고 억눌린 감정이 간의 기운을 막아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며 얼굴이 붉어지거나 두통과 함께 잠들기 어려운 특징을 보입니다. 소음인은 쉽게 피로하고 소화력이 약해 꿈이 많고 자주 깨며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불면의 상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액이 부족하면 몸에 열이 치밀면서 밤에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땀이 나고 갈증이 심해 숙면을 방해하는데 이는 태양인에게서 흔하며 소양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태음인은 담과 습이 잘 생기고 순환이 더딘 체질이어서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으로 담과 열이 쌓이면 가슴 답답함과 속 불편함, 몸의 무거움을 느끼는 꿈을 자주 꿀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과 신의 조화가 깨져 불안이 심하고 새벽에 자주 깨며 다시 잠들기 어려운 양상은 비위가 약한 소음인과 노년기의 태음인에게 잘 나타납니다.
그렇군요. 한방치료라고 하면 보통 침이나 뜸, 약침, 한약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불면증의 한의학적 치료 방법도 궁금합니다.
한의학에서 불면증 치료는 개인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 진단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접근을 중시합니다. 우선 다양한 진단 과정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환자의 증상에 알맞은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진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약은 불면증의 유형과 체질에 따라 조합이 달라지며 특히 장기간 수면제를 복용한 이들에게서도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지, 자하거 등의 성분을 활용한 약침 요법이 보조적으로 활용되어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추나요법도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는 척추 정렬을 교정하고 목과 등, 후두부의 긴장을 완화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신체와 마음의 이완을 촉진하여 자연스러운 숙면을 돕습니다. 실제 임상 경험에서도 여러 치료법이 병행되지만 특히 2년 이상 수면제를 복용해 온 중증 불면 환자에게서는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됩니다.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면서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음주는 처음에는 잠이 잘 오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임유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였습니다.
현대인의 고질병이 된 불면증은 피로, 우울, 면역 저하 같은 여러가지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불면증의 원인과 또 한방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 임유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 임유라입니다.
선생님, 현대인들 가운데 불면증을 겪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정확하게 불면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불면증은 수면의 개시, 유지 혹은 질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수면 장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들 한 번쯤은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잘 오지 않는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이러한 증상이 주 3회 이상 반복되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임상적으로 불면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특징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수면 개시 불면증은 잠자리에 들어도 쉽게 잠들지 못하고 30분 이상이 지나서야 잠드는 경우를 말합니다. 다음으로 수면 유지 불면증은 밤사이에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가 힘든 상태를 의미합니다. 또 다른 형태로는 조기 각성 불면증이 있는데 이는 원래 계획한 기상 시각보다 훨씬 일찍 깨어버리고 다시 잠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잠든 시간 자체는 충분해 보이지만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피곤이 풀리지 않아 낮 동안 기능 저하를 경험하게 되는 비복원적 수면이 있습니다.
불면증의 원인도 너무 궁금합니다.
불면증의 원인은 생활 습관, 신체적, 정신적 요인, 약물 영향 등으로 다양합니다.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홍차, 에너지 음료는 피로 신호 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해 잠을 자는 것을 어렵게 하고 반대로 낮 동안 활동량이 부족해 아데노신이 충분히 쌓이지 않아 잠이 안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년기에는 갱년기 증상이나 야간뇨로 자주 깨며 아이들은 뇌 발달이 완전하지 않아 깊은 잠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햇빛 부족이나 불규칙한 생활로 생체 리듬이 깨지면 수면 패턴도 불안정해집니다. 또한 우울증, 불안 같은 정신 건강 문제나 소화 장애, 만성 통증 같은 신체 질환도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이나 가족력 등 체질적,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약이나 진통제 같은 일부 약물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그렇군요. 한의학적으로 불면증은 어떤 체질에서 더 자주 나타나나요? 체질과 불면증의 연관성도 있을까요?
한의학적으로 불면증은 단순히 수면의 문제가 아니라 체질에 따른 장부 불균형에서 비롯된다고 파악합니다. 소양인은 화의 기운이 왕성해 정서적 자극에 예민하고 억눌린 감정이 간의 기운을 막아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며 얼굴이 붉어지거나 두통과 함께 잠들기 어려운 특징을 보입니다. 소음인은 쉽게 피로하고 소화력이 약해 꿈이 많고 자주 깨며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은 불면의 상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액이 부족하면 몸에 열이 치밀면서 밤에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땀이 나고 갈증이 심해 숙면을 방해하는데 이는 태양인에게서 흔하며 소양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태음인은 담과 습이 잘 생기고 순환이 더딘 체질이어서 과식이나 기름진 음식으로 담과 열이 쌓이면 가슴 답답함과 속 불편함, 몸의 무거움을 느끼는 꿈을 자주 꿀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과 신의 조화가 깨져 불안이 심하고 새벽에 자주 깨며 다시 잠들기 어려운 양상은 비위가 약한 소음인과 노년기의 태음인에게 잘 나타납니다.
그렇군요. 한방치료라고 하면 보통 침이나 뜸, 약침, 한약 등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불면증의 한의학적 치료 방법도 궁금합니다.
한의학에서 불면증 치료는 개인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 진단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접근을 중시합니다. 우선 다양한 진단 과정을 통해 원인을 파악한 뒤 환자의 증상에 알맞은 침 치료와 한약 처방을 진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한약은 불면증의 유형과 체질에 따라 조합이 달라지며 특히 장기간 수면제를 복용한 이들에게서도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지, 자하거 등의 성분을 활용한 약침 요법이 보조적으로 활용되어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추나요법도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는 척추 정렬을 교정하고 목과 등, 후두부의 긴장을 완화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신체와 마음의 이완을 촉진하여 자연스러운 숙면을 돕습니다. 실제 임상 경험에서도 여러 치료법이 병행되지만 특히 2년 이상 수면제를 복용해 온 중증 불면 환자에게서는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됩니다.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면서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한 음주는 처음에는 잠이 잘 오는 것 같아도 실제로는 수면을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겠습니다.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임유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