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클리닉 웰 - 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 평생 시력을 지키는 법 (동아대학교병원 안과 진상욱 교수)
등록일 : 2025-09-01 16:02:37.0
조회수 : 49
-(해설) 안압 상승,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녹내장.
10년 만에 녹내장 환자 수가 88%를 증가했는데요.
이 중 젊은 녹내장 환자가 10%를 차지해 젊더라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녹내장은 시신경이 30% 이상 진행된 이후에야 이상 증상이 발견돼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립니다.
-아무 데도 안 보이고. 어쩌면 내가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할 것 같은데.
-(해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려워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요.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평생 시력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OOOO이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토요일 아침의 좋은 습관,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눈을 감기 전까지 우리는 항상 눈으로 무언가를 보고 지내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렇게 당연하게 보이던 것들이 한순간에 보이지 않는다면 굉장히 두려울 것 같습니다.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정말 끔찍해요. 오늘은 이렇게 대표적인 안과 질환 중의 하나인 녹내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안과 전문의 진상욱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녹내장 잘 관리하고 치료하면 실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녹내장 파트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안과 전문의 진상욱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찐이시네요, 그야말로.
-반갑습니다.
-아까 앞이 안 보이면 너무 무서울 것 같은데 저는 간간이 저녁에 무대를 서면 이렇게 조명이 너무 세잖아요.
그러면 관객이 하나도 안 보일 때가 있어요.
-관객이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런가? 그래서 진짜 안 보이는 게 이런 느낌인가 이렇게 섬뜩하더라고요. 진짜 오늘 눈 관리를 위해서 집중하고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요, 그럼요.
-맞습니다.
-여기서 다가오는 가을을 앞두고 담희 씨가 정체성을 내보였습니다. 그런 행사와 공연을 많이 하는.
-가을 무대.
-가수라는 거. 개그우먼 아닙니다.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가수입니다. 사실 우리가 눈을 가장 많이 쓰잖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기 전까지 우리 전신 중에 눈이 해야 할 역할이 굉장히 많은데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00냥이라는 옛날 말도 있지 않습니까.
오늘 여러분 진짜 여러분의 시력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 철저하게 공클에서 다 이야기해 드릴 테니 끝까지 채널 고정해 주세요.
-실명이 되거나 녹내장으로 진행되기 전에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아주 중요해 보이는데요.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녹내장 예방을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 여러 가지가 많은데요.
그중에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들을 키워드로 만들었는데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OOO이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입니다.
과연 이것은 무엇일까요?
-(함께) OOOO?
-네 글자인 거죠?
-네 글자.
-OOOO. 저는 근본적인 걸로 가겠습니다.
-근본적이다.
-항상 빠지지 않는, 혹시 뭔지 짐작 가세요?
-술과 담배 이런 건가요?
-맞습니다. 흡연, 잠깐만 뭐라고 해야 하지?
-어차피 다 틀린 거니까 그냥 알아서 하세요.
-그냥 넘어가죠, 이거.
-어쨌든 술, 담배를 네 글자로 한 그것.
-그러면 금연, 금주가 늦어지면이겠네요.
-왜요, 왜요? 금연, 금주가.
-금연, 금주가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니까.
-맞네요, 금연, 금주가 늦어지면.
-내가 당신 것도 이렇게 정리해 줘야 합니까?
-감사합니다.
-내 거 정리도 안 되는데.
-MC 아니었어요, 우리 채림 씨?
-금연, 금주로 가겠습니다, 저는.
-근본적인 거라서 난 제 답을 이야기할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뭐, 어떤 거요, 어떤 거?
-근본 하면 근본적으로 걸리기 전에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검진.
-검진을 잘 못 받으면 늦어질 게 뭐가 있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답을 시력 검사가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
너무 근본 그 자체죠? 이걸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조금 더 근본으로 가겠습니다.
-오늘 근본 특집이에요?
-나 따라 하세요?
-안과 질환 오랜만이잖아요. 진실의 눈으로 여러분을 바로 보면서.
-채널 돌리시겠네.
-지금 시청자 여러분 난리 나셨어요.
-시청자 절대 지켜!
-가지 마세요.
-오늘의 키워드 네 글자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력 검사도 괜찮아요.
-그러니까요.
-시력 검사하고 나서 우리의 시력을 지킬 수 있도록 교정시력으로 안내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안경이죠. 안경 착용이 늦어지면 교정시력으로 갈 수도 없고 그래서 녹내장으로 가는 하이패스다.
그래서 저는 안경 착용. 어차피 지금 교수님 표정은 너희는 다 틀렸어라는.
-맞아요, 그런 느낌인데.
-뭡니까, 이 네 글자.
-여러 가지 이야기 많이 해 주셨는데요. 제가 오늘 준비한 키워드는 조기 검진이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입니다.
-담희 씨.
-그래서 언니가 비슷하게.
-조금 맞다고 해 주실 건가요?
-비슷하게.
-비슷하게요.
-정답은 아닌가 봐요.
-맞은 건 아니고 비슷하다. 이게 검진이 중요하다는 건 사실 저희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럼요.
-이렇게 키워드에서까지 강조해 주실 정도면 굉장히 더 중요한가 봐요.
-아무래도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받으면서 주변부 시야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중심부 시야는 제일 마지막에 줄어들기 때문에 초기에는 환자분들이 느끼는 정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게 되고 늦어져서 진단이 늦어지게 되면 그때는 이미 늦은 상태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래서 조기 진단이 중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일반적으로 표현하기에는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이렇게 조기에 증상이 없어서 이런 이유로 그렇게 표현하게 됩니다.
-그런데 소리 없는 시력 도둑 하니까 너무 무서운데요.
도대체 녹내장은 왜 생기는 건지. 이것도 노화의 일종인 거예요?
-아무래도 밝혀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제일 흔한 거는 안압, 안구 안의 압력 자체가 높으면 그게 녹내장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고.
그거 이외에도 가족력이라든지 유전적인 요소 그다음에 노화 아니면 당뇨,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 등도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런 한 가지 것들만 가지고 녹내장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족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식 대에는 녹내장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소가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녹내장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기는 합니다.
-안압이 높아진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눈의 혈압, 이런 느낌인가요?
-그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녹내장 같은 경우에는 안압이 높아져서 그 압력 때문에 신경이 죽는 건데 안구 안에는 방수라고 하는 안구 안에만 도는 물이 있습니다.
눈물이랑은 다른 물이고 방수라고 하는 물이 눈 안에서 생성돼서 안구 자체의 여러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눈
밖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빠져나가는 길이 손상을 받게 되면 안구 안에 방수라고 하는 물이 차게 되고 그게
압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되고 높아진 압력이 뒤의 시신경을 누르게 되면 눌려서 죽게 됩니다.
그걸 녹내장이라고 표현을 하는 거죠.
-새롭게 하나 알아 가네요.
-어쨌든 안압도 수치도 정해져 있을 것 같은데 일반적인 수치랑 녹내장인 분들의 수치가 궁금해요.
-저희가 보통 20까지 안압을 정상 범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그게 딱 정상이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여러 연구를 통해서 정상적인 사람들이 대부분 20 밑에
안압이 있다고 해서 그걸 정상 범위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던데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안압이 15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이 녹내장이 생겨 있다 하면 그 사람한테는 그 15도 높은 안압일 수 있는
거고 25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이 녹내장이 안 생긴다 그러면 25도 그 사람한테는 정상 범위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환자분들한테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20을 정상 범위라고 하지만 개개인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거고 그래서 교과서적으로는 시신경에 영향을 안 주는 안압이 정상 범위 안압이라고 이야기하고 그거는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 개개인별로.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됩니다.
-다 다르군요, 그게 사람에 따라. 그런데 안압이 안 높아도 녹내장인 경우가 있나요?
-물론 안압이 높을 경우가 제일 많긴 한데 그거는 서구나 유럽 쪽은 그렇고 우리나라 사람이나 일본 사람 같은
경우에는 정상 범위 안압인데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죽은 정상 안압 녹내장이 전체 녹내장 환자의 70%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진행이 천천히 된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조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외래로 와서 이야기하다 보면 내가 안압은 정상인데 왜 녹내장이냐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까 이야기해 드린 대로 사람마다 정상 범위 안압이 조금씩 다 다른 부분도 있고 우리나라 사람은 정상
안압 녹내장이 훨씬 더 많은 유형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안압을 더 낮추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한다고 저희가 이야기하기는 합니다.
-안압도 딱 정해진 수치가 없고 증상도 별로 없으면 내가 녹내장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아요?
-그러니까요.
-그래서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까 이야기해 드린 대로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하는 거고 우리나라 사람들
연구 결과를 보면 40대 이상에서 5% 정도에서 녹내장이 오기 때문에 내가 아무 문제가 없고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40대 넘어가면 1년에 한 번씩은 안과 검진을 저희가 권유해 드리기는 합니다.
-저도 1년에 한 번씩은 가려고 하거든요. 안압 같은 거 재고 전체적으로. 갔다 오니까 좀 마음이 후련해지더라고요.
-그렇죠.
-눈이 그만큼 중요한 거니까.
-그렇죠.
-여러분도 주기적인 안과 검진 진짜 권해드립니다.
-맞습니다. 이게 소리 없이 찾아온다고 하니까 좀 무섭네요.
그런데 녹내장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나요?
아니면 녹내장 딱 하나인 건가요?
-세분화된 건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아까 이야기해 드린 대로 정상 안압 녹내장이 우리나라 사람 70% 정도를 차지하고요.
첫 번째 그림을 보시면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해서 이거는 아까 이야기한 대로 정상 안압 녹내장 이 패턴에
속하는데 안압이 서서히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받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런 타입 녹내장은 진행도 천천히 되고 또
조기에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폐쇄각 녹내장이라고 하는데 이거는 전체 녹내장 환자 10% 정도를 차지하고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안압이 아까 20까지가 정상이라고 했는데 50, 60, 급격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증상이 빠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두통이나 안통,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고요.
대신에 이거는 안압이 엄청 높은 범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까지 갈 위험성은 개방각 녹내장보다 훨씬 많은 타입입니다.
신생아도 녹내장이 올 수가 있긴 하거든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방수 유출로가 아까 얘기 드린 대로 태어날 때부터 형성이 잘
안돼서 안압이 높아지는 경우고 이거 같은 경우에는 신생아들은 표현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잘
관찰해서 외모상으로 보이는 거를 발견하면 일찍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우리 아이가 날 닮아서 눈이 크고 예쁘다 이렇게 생각하고 넘기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할 수 있는데 보통은 저희가 소 눈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실제적으로 소 눈처럼 생긴 건데 안압 압력이
높아지니까 안구 자체가 커지게 됩 커지게 되니까 실제로 봤을 때 눈이 커서 예쁘다 이것 이상으로 벗어나게 되면.
-과하게.
-과하게 되면 부모님들이 그걸 확인하고 필요하면 검진을 받아보는 건 나쁜 건 아니죠.
그래서 문제 없다고 하면 좋은 거고 문제가 있으면 실제적으로 치료를 빨리 해야지 나중에 시력 발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군요.
-필요하겠네요, 진짜.
-저는 개인적으로 백내장, 녹내장 하면 백내장은 조금 하얗게 보이는 게 백내장.
-흐릿한.
-녹내장은 그러면 초록색으로 보이는 게 녹내장인가 싶었거든요. 이게 두 개의 차이점이 뭐예요?
-백내장은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 수정체라고 하는 렌즈를 다 들고 있는데 그게 아주 특수한 경우, 외상이라든지,
선천성이라든지 아니면 환경적인 요인을 제외하고 나이가 들면서 거기에서 혼탁이 생기는 거죠, 수정체가.
나이가 점점 들어가고 백내장이 생기면서 하얗게 변하게 되니까 그렇게 해서 그거를 백내장이라고 표현을 하고
백내장은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것 같은 경우에는 늦게 발견한다 하더라도 수술만 잘 끝나서 제거만 잘되면 다시 정상 시력으로 돌아올 수가 있습니다.
녹내장은 조금 다른데 나이가 든다고 생기는 건 아니고요.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시신경이 손상받는 질환이고 녹내장이라고 하는 게 실제적으로 녹 자가 한자로 녹색이 맞기는 하거든요.
-그래요?
-예전에 안압이 높아지면 녹색으로 보였나 봅니다, 눈 자체가.
그렇다고 표현을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녹색으로 되지는 않고요.
-그래요? 엄연히 다른 종류인 게 너무 알겠어서 그런데 이게 동시에도 그러면 올 수도 있겠네요?
-너무 겁나는데.
-안 돼.
-그렇죠.
예를 들어서 고령의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백내장이 다 온다고 보시면 되고 그런 환자가 녹내장도 올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두 개 같이 올 수가 있는데 아까 얘기 드린 대로 백내장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수술로서 다시 돌릴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함으로써, 녹내장은 치료가 안 되는 질환이라서
이미 죽은 신경을 살릴 수는 없고 남아 있는 신경을 유지하는 치료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 저희가 그래서 궁금한데 이 녹내장 환자에 대한 사례들을 가지고 오셨다면서요, 오늘.
-녹내장은 실명할 수가 있고 치료가 늦어지면 회복이 불가능한 질환이라서 두려운 질환인 건 맞는데 하지만 조기에
아까 얘기 드린 대로 발견해서 치료를 일찍 잘하게 되면 평생 실명까지는 안 가고 진행을 멈출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관리를 잘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오늘 한번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녹내장은 앞서 얘기 드린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린다고 얘기 드렸는데 그렇다 보니까 병원에 오셨을 때는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시야 검사인데요. 어두운 곳에서 불빛이 보일 때마다 환자가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시야 결손이 생긴 부위가 어디인지 그리고 이전 시야 검사랑 비교를 하게 되면 얼마나 진행됐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셨고요?
-네.
-약은 잘 넣고 계시죠?
-네.
-일단 안압 먼저 재고 턱 대보시고. 오른쪽 잘 넣고 계신 거죠?
-네.
-안압 검사가 까다로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진료실에서도 간단하게 가능한가 봐요. 정상 수치였으면 좋겠는데요.
-깜빡하시고. 안압은 12로 괜찮다.
-12
-20 이하로 유지만 된다고 했는데 12면 괜찮네요. 약을 굉장히 잘 넣으셨나 봐요.
-떼시고. 안압은 일단은 12로 괜찮거든요.
그리고 옆에 잠깐 오시면 시야는 이만큼 나빠진 거는 더 진행 안 했거든요.
그래서 안압도 12, 13으로 괜찮아서 지금처럼 지금 넣는 약 잘 넣으시고 안압 20 밑으로 조절한 다음에 시야가 이거랑
거의 비슷하게 유지가 되면 약을 계속 끌고 나가는 거고 약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시야가 자꾸 좁아 들거나
아니면 안압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필요하면 약을 지금 현재 하나에서 2개,
3개로 증량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오늘까지는 다 좋게 나왔습니다.
-까맣게 손상된 부분이 시야가 손상되어 있는 부분이고 그런데 약 하나로 많이 나아지셨으니까 계속해서는 경과가 좋기를 응원합니다.
-제가 조금 남들보다 녹내장이 조금 이른 나이에 온 거죠?
-그렇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불안한 상태로 지금도 좀 불안하거든요, 항상.
-그런데 사실은 이게 어차피 녹내장이라고 하는 게 저번에도 얘기 드렸지만 한 번 나빠진 건 어쩔 수 없고
환자분이 고민해 봤자 이미 나빠진 걸 돌릴 수가 없거든요.
스트레스받는 것 자체가 눈에 더 나쁘니까 이게 고민해서 좋아질 거면 고민 엄청 열심히 하면 되지만 지금은
고민한다고 해서 좋아질 게 아니니까 물론 제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고민 안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쨌든 대부분의 경우가 약 하나로 조절이 잘됩니다.
조절이 잘되고 거의 환자분은 물론 앞으로 좀 더 장기적으로 봐야 하겠지만 이 정도만 관리 잘하시면 절대
실명하거나 그런 건 절대 안 생길 것 같거든요.
-가끔씩 몸이 좀 안 좋거나 이러면.
-아무래도 아까 얘기...
-아지랑이 같은 그런?
-그거는 꼭 녹내장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시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본인 컨디션이라든지 그날 날씨라든지 그런
거에 영향 받기 때문에 그거는 금방금방 좋아질 겁니다.
그런데 녹내장이 나빠진다든지 이러면 결국 증상이 잠깐 그런 게 아니고 몇 시간이 지속될 거니까 그렇게 이상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 싶으면 병원에 일찍 와서 확인하는 거고 잠깐잠깐
그런 거는 인종 눈물 같은 거 넣으면서 그냥 좋아지는지 봐도 충분할 것 같고.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교수님이 나아지고 있다, 괜찮다고 말씀하셨으니까.
-맞습니다.
-그런데 사실 시야가 좁아지거나 눈앞이 안 보이면 우리 계속 얘기하는데 얼마나 답답해.
-무섭죠.
-상상도 하기 싫은데. 그런데 방금 화면에서 만나 뵀던 분은 안약을 넣고 좋아지셨는데 이게 안약을 넣을 때 한 가지 넣습니까?
아니면 두 가지를 넣습니까? 이게 그리고 계속 평생을 써야 하고 이런 것들이 있나요?
-그렇죠. 보통 같은 경우에는 안약으로 보통 치료를 시작하는데 초기에 진단됐을 때 어느 정도 상태인지를 보고 평가를 합니다.
초기면 하나로 시작하고 아니면 진행이 꽤 된 상태라고 본다 하면 2개, 3개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은데 기본적으로는 약
하나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경과를 보다가 안압도 괜찮고 특히 제일 중요한 게 시야가 줄어드는 거니까
시야가 잘 유지가 되면 하나로 계속 끌고 나가기는 하죠.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여행 갔다가 항상 사 오는 다양한 안약이 있어요.
눈에 넣으면 눈 안에 남극이 들어와 있는 것처럼 시원하면서.
-맞아, 맞아.
-저도 가끔씩 환자들이 들고 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하면 제 눈이 굉장히 맑은 호수같이 변하더라고요.
-개운해지잖아요.
-하얗게. 이거는 좀 어떻습니까?
-그게 안의 성분 자체가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성분이 들어가 있기도 한데 눈을 치료하는 입장에서 보면 안에 성분이
정확하게 다 밝혀진 게 아니고 비타민 여러 가지 있지만 얘기 안 한 성분도 들어가 있을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특히 녹내장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다른 이상한 약재들, 특히 스테로이드 같은 걸 이용해서 안압
높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런 약재들은 성분이 다 명확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 걸 권유드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실명도 아까 걱정하시던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안 보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점점 시야가 좁아지는 건가요?
-그렇죠.
보통은 아까 폐쇄각 녹내장 같은 경우에는 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는데 일반적인 경우 같은
경우에는 주변부 시야가 좁아 들고 그래서 중심부 시야는 제일 마지막에 좁아 들기 때문에 녹내장 말기 환자들도 1.0 잘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외래 와서 내가 왜 1.0이라 잘 보이는데 녹내장 말기냐, 이렇게 하는데 중심부만 보이는 거죠.
저희가 운전할 때 터널 끝을 보면 끝에만 이렇게 빛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죠. 주변부는 안 보이고.
그래서 말기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계단 내려갈 때 잘 넘어지기도 하고 저희는 아래를 안 보더라도 내려갈 때 문제가
없는데 녹내장 환자들은 아래가 안 보이기 때문에 잘 보고 내려가셔야 하고 주변에서 차가 들어오는 거라든지 아니면
사람이 있는 것도 늦게 발견하기 때문에.
-그렇겠네.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고.
-안전상의 문제도 굉장히 많겠네요.
-말기 환자들이 골절 많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넘어져서.
-너무 듣다 보니까.
-무서워.
-눈 안 보이는 것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서운데.
-무서워.
-이게 이렇게 시력 손상을 늦추는 것만 아까 말씀하셨는데 수술로 뭐가 안 돼요?
-네,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은 아까 얘기해 드린 대로.
-답답해.
-진행을 멈추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미 죽은 신경은 살릴 수가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환자분이 50%가 손상돼서 왔다 그러면 죽은 50%를 살리는
치료를 하는 게 아니고 남아 있는 50%를 유지하기 위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최후의 방법은 수술이잖아요.
-그렇죠.
-수술이 들어가야 하는데 수술은 어떤 경우에 수술하셔야겠습니다라고 환자들한테 얘기를 합니까?
-아까 이야기드렸다시피 일단은 안압이 제일 중요한 요소고 그것밖에 치료가 안 되기 때문에 안약이나 레이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압이 조절이 안 되고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서 시야가 자꾸 좁아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안압을 떨어뜨리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약으로도 효과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게 아니라도 녹내장 안약이 기본적으로 건조증 약이랑 조금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감을 유발합니다.
충혈이 된다든지, 알레르기 반응도 심해질 수 있고 따갑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 환자들 중에 일부는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 약은 못 쓰겠다.
그런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1차 치료로 약제를 선택하지 않고 수술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수술을 하고 나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거예요?
-원칙적으로는 아까 이야기 드린 대로 죽은 신경을 살릴 수가 없기 때문에 시력을 되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전통적인 녹내장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있기는 한데 100% 평생 유지가 되지 않습니다.
그게 수술한 자리가 기능이 떨어지면 결국에는 다시 안압이 높아지게 되고 이렇게 높아지게 되면 다시 약을 써야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정기적으로 와서 계속 확인을 합니다.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이제 병원 안 와도 됩니다.
녹내장 치료 다 됐으니까 괜찮습니다 이게 아니고.
-그게 아니구나.
-정기적으로 와서 자리가 잘 유지되는지 보고 그래서 환자분들한테는 제가 녹내장 여러 가지 질환 중에서 수술을 하면
치료가 끝나는 질환도 있는데 녹내장은 수술 같은 경우가 녹내장 치료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 뒤로 관리를 열심히 해나가자고 표현을 하기도 하고요.
-오늘 녹화 시작할 때 교수님이 던져주신 키워드가 OOOO이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
그게 정기 검진이 지금 말씀하시는 그 모든 것 안에 다 들어가 있네.
-맞습니다.
-진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들.
그 전에 미리 진짜 제발 검진 한번 우리 엄마, 아버지 검진 하러 꼭 가시기 바라겠습니다.
-이번에는 녹내장과 눈 건강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콩트로 풀어보겠습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함께) 아이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마치 오페라처럼 오늘 여러분과 함께할 기다, 아이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것 같은데.
-또 시작했다.
-눈에 대한 모든 궁금증 한번 해소해 보자고요.
오늘의 첫 번째 이야기는 중년 부부의 대화입니다. 하이 큐.
오늘따라 우리 마누라 뽀샤시하게 진짜 예쁘네. 뽀샤시.
-왜 이래, 오늘 또. 내가 원래 좀 뽀샤시하게 예뻤는데 하루 이틀인지 모르겠네.
오늘 왜 뭐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 그래요?
-여보야. 큰일 났다. 나 백내장인가 보다.
네가 뽀샤시 예쁘게 보이는 거 보니까 내가 백내장인가 보다.
-어쩐지 사이가 좋다 했어.
-이거 큰일 났다, 이거 수술하러 가야겠다. 나 백내장이다.
네가 어떻게 뽀샤시하게 예쁘겠어?
-나 살다살다 자기 마누라한테 뽀샤시해 보인다고 백내장이라고 하는 사람 너밖에 못 봤다.
-내가 세계 최초다. 맞는 것 같다.
-내가 아예 하얗게 안 보이게 만들어줘?
-너 진짜 경찰서 가자 안 되겠다. 언어 폭력이다, 이거는. 진짜.
그런데 나 진짜 이거 백내장인가 보다. 수술하러 가야겠다. 안 되겠다.
-당신은 그냥 녹내장이지 뭔 백내장.
-녹내장은 녹내장이고 백내장은 백내장이라니까.
다른 거라니까. 백내장 수술하러 가자. 안 되겠다, 안 되겠다.
-그렇게 눈이 큰 것도 아니더만.
-눈 크지?
-그 안에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다 있다고?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다고?
-백내장 수술하고 해야겠는데.
-그거 둘 다 못 한다. 우리 교수님한테 한번 물어볼까.
-가서 물어보자.
-교수님 어떻게 됩니까? 이거 둘 다 수술 가능합니까?
-백내장이랑 녹내장이 같이 올 수도 있긴 한데요.
그래서 어떻게 치료할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 때문에 준비한 문제입니다만 녹내장 환자가 있으면 이분은 백내장 수술을 못한다.
기다, 아이다, 당신의 선택은?
-녹내장을 가지고 있는 환자예요. 이 환자는 백내장 수술을 못 한다.
-못 한다.
-못 한다고 생각하면 기다. 아니면 아이다. 저는 이미 정했습니다.
-저도요.
-진짜요?
-저는 진상욱 교수님이 진심으로 저에게 보내는 눈빛을 봤어요. 너는 맞힐 수 있다고.
-또 끼워 맞히시는 거 아니에요?
-상욱이 형이 나한테 가르쳐 줬어. 가르쳐 줬어.
-동생이신 것 같은데 무슨 소리예요?
-저보다 연세가 많으시던데. 진짜 동안이시더라고. 정했어요, 정했어요. 준비됐죠?
-저도 정했습니다.
-준비됐죠? 하나, 둘, 셋. 기다.
-같은 테크트리 탔네요? 뭔 왜 그러신대요?
-내가 백내장처럼 당신이 뿌옇게 보여서 같이 좀 갔나 봐요.
-잘못 드신 것 같은데.
-그런데 우리 채림 씨 같은 경우에는 수술을 못할 것 같아요?
-아니요, 아니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저번 시간에 골다공증 배우면서 골다공증이랑 임플란트 수술을 같이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시기를 조절만 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렇게 배웠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것도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할 수는 없겠지만 녹내장 환자라고 해서 백내장 수술을 아예 못하는 거는 아니다.
뭔가 조율을 좀 하면 충분히 가능할 거다, 이렇게 생각해요.
-담희 씨는요?
-저요, 저 같은 경우는 아까 왜 녹내장이 신경이 손상된 거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백내장 수술을 하면 뭔가 또 신경이 손상 더 될 것 같고 이런 위험 때문에 왠지 리스크가 있으니까 좀 하지
말라고 할 것 같아요, 병원에서 그냥 그런.
-저는 진상욱 교수님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부담스럽게 왜.
-왜 기다라고 했냐 하면 백내장 같은 경우에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수정체 쪽에 있는 신경들이 이렇게 많이 있으니까 이 신경들까지 손상되면 안 되니까 녹내장 환자들은.
그래서 저는 수술을 하면 이게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 바꿀래요. 저 오빠 이야기 들으니까. 뭐 그렇게 맞는 말 같지도 않고.
-의견 들어보면 일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보이기도 하는데.
-보이기도 하는데.
-정답은 아니다?
-정답은, 정답은.
-저 일단 바꿨어요.
-정답은 뭐예요?
-저도 바꿨습니다.
-정답은 아이다입니다.
-잘 바꿨다.
-언니 잘 왔네요.
-조금 너무 말이 안 되는 소리를.
-배신했네. 그런데 이게 왜 안 되는 거예요?
-조금 부연 설명 드리자면 아까 이야기했던 대로 백내장, 녹내장은 다른 질환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물론 녹내장 환자들 중에 말기까지 돼서 이미 시신경이 손상을 많이 받으면 백내장 수술 자체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어차피 시력이 돌아오는 거는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고서는 일단은 가능은 하고.
우리가 녹내장 때문에 시력 떨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백내장도 시력을 떨어뜨리니까 녹내장 만큼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고.
백내장 때문에 시력 떨어진 부분은 수술을 해서 이거를 좋게 하면 시력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하는 거고.
그거를 계속 무조건 못 한다, 이건 아니고 충분히 가능은 합니다.
-제가 참 문제를 못 한다, 못 풀었네요. 두 분이 한담희 씨의 배신이 일견 의미 있는 배신이었습니다.
-잘 바꿨다. 잘 배신했다.
-한담희, 김채림 1점씩 획득했고요. 오늘도 역시 가장 문제를 많이 맞히는 사람이 클로징 마지막 주인공을 차지하는 겁니다.
-제발.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함께) 아이다!
-오늘의 두 번째 문제 자매와의 대화입니다.
-더워라. 이 여름에 오늘은 왜 이렇게 모기가 많아? 야, 채림아 모기약 좀 갖다줘.
-모기? 모기가 어디 있다고 하는데?
-너는 이게 안 보이나? 이렇게 하나, 둘, 셋. 진짜 많다, 빨리 가져와라.
-언니, 진짜 모기가 보이나, 지금? 언니, 이거 몇 개야?
-장난치나. 2개.
-3개인데.
-3개.
-2개인데.
-2개. 언니.
-연기 잘한다.
-모기 같은 게 날아다니는 게 아니라 거미줄처럼 보이고 혹시 그러지는 않나? 비문증 그런 거 아니야?
-내가 비문증이라고? 내가 지금 갑자기 아픈 것 같다.
내가 지금 빨리 어떻게 수술 날짜를 잡든, 응급실을 보내든 지금 뭐 레이저를 하든 내가 지금 빨리 치료해야 할 것 같다.
빨리 치료...
-레이저? 레이저는 아니지, 언니. 비문증은 레이저로 치료한다는 말 처음 들어보는데.
-그러면 이거는 뭐로 치료하는데. 레이저든, 뭐 수술 뭐 할 거 아닌가?
-몰라, 여쭤보자.
-그러면 지금 한번 여쭤볼까.
-여쭤보자.
-교수님.
-비문증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고 꼭 녹내장 환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비문증 때문에 외래를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 같은 경우에 환자들이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느냐 심각한 것 아니냐.
아니면 그것 때문에 문의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준비한 내용인데 그러면 비문증은 레이저 등으로 아니면 레이저나 아니면 먹는 약, 이런 것으로 치료가 된다.
기다, 아니다, 당신의 선택은?
-이거는.
-비문증.
-비문증이 왜 이렇게 있으면.
-보너스 문제인가?
-막 이렇게 벌레 같은 거 날아다니고.
-저도 있어요.
-하늘 보면 이렇게 막 벌레 같은 게 앞에 떠다니고 그런 느낌이잖아요.
-맞아.
-나 이거 초등학교 때부터 있었는데.
-나도.
-나 있었어. 나 정했어, 나는.
-저도요.
-채림 씨는?
-저도요.
-정했어요. 들어볼까요? 하나, 둘, 셋.
-또 이렇게 됐네요?
-나는 비문증은 치료가 안 되는 거로 알고 있어요. 비문증은.
-뭐지?
-안약 같은 거 넣으면 되는 거지, 그냥 놔두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레이저 이런 거 말고. 레이저가 들어있잖아. 레이저.
-레이저.
-나는 그냥 안약 같은 거로 해서 그냥 끝내는 거지, 비문증은. 나는 그런 거로 알고 있는데.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는 심지어 얼마 전에 안과를 자주 갔었거든요. 눈 안쪽에 물집이 생겨서.
그런데 그때마다 비문증 환자분들이 그렇게 많은 거예요.
-안약 받으러 온 거지.
-그런가?
-레이저 치료하러 온 거죠.
-그러니까 뭔가 치료를 하니까 내가 방문할 때마다 비문증 환자분들이 그렇게 많았다니까요.
그러니까 뭔가 치료 방법이 있으니까 환자분들이 계속.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오시는 거 아니겠어요?
-맞아, 맞아.
-그러니까 처방약을 받아야 하니까 병원에 와서 그거 한 거죠. 비문증이라는 거는.
-그거는 뭐 교수님한테 들을게요.
-그러니까 나는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운동장 바라보면 항상 이게.
-국민학교요? 소학교 아니고? 소학교 아니었어요?
-야, 이 사람아. 소학교면 이 사람아. 내가.
-고무신 신고.
-그때 공부를 못해서 스무살 때 들어갔던 게 소학교고 이 사람아.
-그런데 저는 공클 하면서 요즘 느끼는 게 요즘 의학 시대에 정말 레이저가 요물이다.
레이저로 안 되는 게 없다. 이런 거 많이 느끼거든요.
비문증도 분명히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저는 비문증은 그러니까 치료는 할 수 있겠지만 레이저는 아닌 것 같아요. 만약에 치료를 하면. 약은 있지만.
-레이저가 아니더라도 아까 먹는 약도 이야기하고 안약도 이야기했는데 일단 정답은.
-정답은.
-기다.
-아이다.
-아이다잖아, 아이다잖아.
-잠깐만. 아이다라고요?
-아니에요?
-무슨 안과를 얼마나 다녔는데 안과를.
-치료 못 해요?
-왜 오신 거예요? 그럼 환자분들 너무 많던데.
-그래서 치료가 안 되는 겁니다.
원래는 비문증이라고 해서 날파리증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지렁이가 기어다닌다, 날파리가 날아다닌다.
아지랑이 같은 것들이 올라온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게 안구 뒤에 보면 유리체라고 해서 달걀 흰자 같은 걸로 꽉 차 있는데 이게 나이가
든다든지 아니면 근시가 심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여러 가지 문제라고 하기는, 병적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거기에 여러 가지 반응이 생기면서 그게 증상으로 나타나는 건데 원칙적으로는 그렇게 심각한 질환은 아니고요.
그런데 없어지지도 않고 참고 살아야 합니다, 사실은.
-진짜요?
-그리고 아주 드물게 우리 안구 뒤에 보면 망막이라고 벽지처럼 붙어 있는 막이 있는데
거기에 구멍이 나면서 조각이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거 같은 경우에는 다른 아주 심각한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확인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비문증이 생겼을 때는 그걸 확인해 보고 거기에 문제가 없다.
그럼 참고 살아야 하는 거고 대신에 이것 때문에 나중에 문제 생기고 이런 건 아니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겁내하지 않아도 되는 게 비문증이다.
나는 이렇게 눈알에 먼지 같은 게 떠다니는 줄 알았어, 처음에.
-저도, 저도. 이게 나는 여기 눈 위에 먼지가 묻은 줄 알았었어요, 처음에.
-그런데 담희 씨는 최근에 안과를 그렇게 많이 갔다면서.
-눈이 안 좋아서.
-이 정도 문제도 못 맞힙니까?
-제 병만 궁금했으니까요. 녹내장 관심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방금 이 문제는 부산, 경남 700만 공클 가족 여러분도 함께 유용하게 들으셨던 정보인 것 같습니다.
-맞아요.
-맞습니다.
-1:1:1입니다.
-진짜요?
-그렇네요. 세 번째 문제가 완전 중요하겠는데요.
-마지막, 마지막 동점자가 나올 경우에 우리 진 교수님께서 오늘의 진짜 클로저를 선택해 주셔야 하고요.
-선택 직접 하셔야 하는데.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굉장히 다소곳하게 앉아 계시네, 계속.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자세가 좀 불편해 보이시거든요.
-편안합니다.
-편안하세요.
-마지막 문제입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아이다 아빠와 딸의 대화 여러분 함께하시죠.
-아빠.
-우리 딸.
-라식 수술하게 돈 좀 줘. 진짜 번거롭네, 이거.
-돈 벌리기...
-욕한다, 욕한다.
-갑자기 라식은 왜?
-아니, 안경도 짜증 나고 알지? 라면 먹을 때 뿌얘지는 거. 렌즈도 자꾸 끼려니까 돈도 많이 들고 눈도 아프고 그냥 라식 할래.
-진짜. 림아, 아빠가 돈이 없어서 그러는 게 절대 아니다.
-돈이 없나 보다.
-절대 그런 거 아니고.
-돈 없네.
-너는 라식 하면 안 돼.
-왜?
-안 돼.
-돈만 줘, 알아서 알아보고 하고 올게.
-안 된다면 안 되는 거야 아빠가 녹내장 있잖아.
이게 유전될 수도 있는데 라식 하면 나중에 치료도 어렵고 안압 관리도 어려워서 녹내장 유전 가족력 있는
사람들은 라식 수술 이런 거는 절대 하면 안 돼.
꿈도 꾸지 마.
-아빠는 진짜 그냥 시켜주기 싫다고 솔직하게 말해라.
-그렇지.
-녹내장 이게 무슨 상관인데.
-대들어, 대들어.
-생기지도 않는 병 때문에 라식 못 한다는 게 말이 돼?
나 검사만이라도 받아보고 올 테니까 검사비만 일단 줘.
-안 돼, 검사하면 거기에서 분명 하라고 할 거야.
안 돼, 안 돼. 애꿎은 검사를 왜 써. 여기서 오늘 공짜로 우리가 외래 진료를 받았다는 말이야.
알겠지? 모셨다는 말이야, 우리가.
-짜다, 짜.
-교수님. 궁금합니다, 이거 진짜 라식, 라섹 진짜 많이 하거든요.
-요즘에 워낙 안전하다고 알려진 시력 교정술이기 때문에 특히나 안경 쓰는 거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들, 특히
여성분들 같은 경우 그런 분들이 많아서 라식, 라섹을 많이 하는 시대이기는 하고 그것 때문에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내장 환자인데 해도 되는지 아니면 녹내장 진단을 안 받았지만 그런 위험성 때문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서 준비한 내용이고요.
라식, 라섹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이 녹내장과 연관이 없다. 아니면 있다.
기다, 아니다 당신의 선택은?
-어렵다.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잠깐만요.
-라식, 라섹 등의 시력 교정 수술은 녹내장과 연관이 없다.
-없으면 기다.
-없으면 기다. 없으면. 없다, 그냥 받아도 된다. 녹내장 있는 환자도 받아도 된다.
-오케이, 오케이.
-기다. 아니면 안 된다. 녹내장 있으면 절대 받으면 안 된다.
-오케이, 오케이.
-준비됐죠?
-네.
-준비됐죠? 하나, 둘, 셋. 나는 기다, 괜찮을 것 같아.
-아이다.
-이거 맞히면 제가 클로징하는 거죠?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단독 1등.
-녹내장과 관련이 있다.
-있다.
-먼저 말씀하실래요?
-왜냐하면 이 라식, 라섹이 각막을 깎아내는 거잖아요. 그러면 눈이 얇아질 거 아니에요. 수정체가 얇아진다고 해야 하나요?
-각막이.
-각막이.
-얇아집니다.
-각막이, 각막이 얇아지는데 녹내장은 안압이랑 상관있다고 했다는 말이에요.
얇아지면 뭔가 이걸 버티는 힘이 약해질 거니까 뭔가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이래서 저는.
-나는 뭔가 막이 얇아져서 혈압이 높아진다. 이런 거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왜요, 왜요, 왜요?
-그러니까 이게 라식, 라섹 같은 경우에는 여기 좀 더 시력을 교정해서 높여줄 수 있는 건데 시야가 좁아지잖아요.
오히려 그렇게 하면 좀 더 넓어질 수 있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 수술 같은 경우에는.
-그래요?
-안압하고는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없어요? 저는 시력이 키워지는 것까지는 아닌데 왜 이거는 각막 그냥 깎아내는 건데.
-깎아내는 거지.
-여기 뒤쪽 문제랑 여기 앞쪽 문제는 저는 별개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그냥 기다라고 들었어요.
-원장님 표정이 굉장히 복잡미묘한데 과연 정답은.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 일단은 정답은.
-정답은.
-반반이라고 해야 하는데 제가 한 분을 고르자면 제일.
-채림 씨.
-저요?
-어느 정도 비슷하게 이유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래요?
-진짜로?
-진짜로.
-아이다인가요?
-조금 부연을 드리자면 정상적인 사람들은 라식, 라섹을 한다고 해서 녹내장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녹내장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라식, 라섹을 한 눈은 아까 이야기드린 대로 각막이 얇아지는
경우가 많고 각막이 얇으면 녹내장 진행 위험인자가 됩니다.
-정확했다.
-두꺼울 때는 녹내장 진행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똑같은 녹내장 환자인데 라식을 해서 예를 들어서
각막이 얇은 분이랑 라식을 안 해서 각막 두께가 정상이거나 선천적으로 두꺼운 분들이 있다.
그러면 얇은 분들이 진행 속도가 2, 3배가 빠릅니다.
그래서 비슷하게 이야기를 하셔서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기다, 아이다를 떠나서 김채림 씨가 가장 정확하게 이야기를 했군요.
-비슷하게 이유를. 정상적인 분들이 녹내장이 걱정되어서 라식, 라섹을 안 할 필요는 없고요.
굳이 그게 그렇게 위험한 수술이면 이렇게 많이 안 하겠죠.
-많이 안 했겠죠.
-그리고 대신 녹내장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권유를 드리지는 않습니다. 이게 진행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무섭다.
-이렇게 되면서 진짜 오늘 교수님 눈에 대한 특히 녹내장에 대한 정확한 궁금증들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클로징은 김채림 아나운서.
-축하, 축하.
-교수님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녹내장 치료 금주 금연 하면 실명 위험이 줄어든다.
-오늘도 역시 나왔습니다.
-진짜.
-여전히.
-단골 손님.
-정말 오늘 1472회 공개클리닉 웰. 1472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나왔어요.
-금주 금연입니다.
-맞습니다.
-진짜로. 이 흡연하고 음주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눈이랑은 좀 별개인 것 같거든요. 장기로 퍼지는 건 이해하는데 눈이랑은.
-그렇지.
-그러게요.
-담비 피운다고 눈으로 연기 안 나오거든.
-그러니까.
-눈으로 연기.
-이게 어떤 작용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보통은 음주 같은 경우에 사실은 적당한 음주는 도움이 된다. 오래 안압을 낮춰서.
-도움이 된다고?
-한두 잔 정도?
-잠깐만요.
-하는데. 이게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먹기 시작하면 그렇게 주체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이야기해 주시면 안 돼요?
-가능하면 안 하시는 게 좋고 보통의 경우에는 과음을 하게 되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다른 반응 때문에 이게 안압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음주는 꼭
녹내장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과음하시는 거는 몸에 다 안 좋으니까.
-교수님도 한두 잔 하셔야 하니까.
-저도 뭐... 필요하면 하기는 합니다.
-과음은 안 좋다는 거.
-안 좋구나.
-눈에도, 특히 담배는 특히 안 좋은.
-흡연 같은 경우에는 아까 이야기한 대로 안압이 제일 중요한 요소이기는 한데 혈류량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눈으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해지면 녹내장 진행이 빠른 거고 흡연이 그런 혈류랑이라든지 이런 거에 영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녹내장 환자들이 흡연하고 있으면 금연을 권유드리기도 합니다.
-옛날에 어떤 실험하는 거 보니까 담배를 피우니까 몸 안의 혈관이 이렇게 나쁜 게 들어오니까 딱 줄어들더라고요.
-축소되죠.
-그러니까 혈류량이 줄어드니까 눈에도 역시 안 좋은.
-그렇죠. 그렇게 되면 녹내장의 진행이 빠를 수 있으니까.
-무섭다.
-진짜 백해무익이다.
-담배는 진짜 절대 피우면 안 되는.
-그럼 이제 실명으로 진행되지 않기 위해 금주 금연 한다는 말이죠.
그러면 이제 우리가 또 눈 건강을 보조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항상 광고에서 봐왔던 눈 건강제.
-루O인, 막 이런 거.
-그다음에 루테인이라고 하고 안토시아닌.
-너무 많죠.
-거기다가 과일은 블루베리.
-블루베리.
-맞아요, 맞아요.
-먹어주고.
-연근.
-이런 거 좀 이렇게 건강 기능 식품들 괜찮은 거 있으면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멀티 비타민이나 아까 이야기하신 블루베리 같은 경우에는 눈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그것들 먹는 게 나쁜 건 아니고요.
그리고 녹내장 환자들한테도 먹었다고 해서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녹내장 같은 경우에는 아까 이야기해 드린 대로
혈류량이랑 연관이 많이 있기 때문에 혈류 개선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거 은행잎 추출물 같은 거.
그런 것들은 실제적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서 녹내장 진행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녹내장 환자들이 꼭 뭐 하나를 선택해서 먹고 싶다.
녹내장 관련해서. 그렇다고 하면 혈류 개선제를 추천드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루테인이나 아까 이야기한 지아잔틴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먹어서 나쁠 건 없지만 기본적으로 이거는
황반변성에 도움 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황반변성이 아닌 분들 같은 경우에는 꼭 그게 엄청난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여러 가지 또 눈에 들어갔을 때 좋은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를 선물 받았다거나 아니면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드시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녹내장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눠봤는데 실제로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그 사례들도 궁금해지는데요.
-녹내장은 아까 이야기 드린 대로 보통 안약으로 치료 시작하긴 하는데 특수한 타입 같은 경우에는 안약을 건너뛰고
레이저나 수술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술로 녹내장을 관리하고 있는 분들 중에서 안약 치료 말고 아까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폐쇄각녹내장 환자들은
레이저를 먼저 시도하기 때문에 레이저를 해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분도 있어서 그런 분들 한 분을 소개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이 환자분은 2년 전에 극심한 두통이 있어서 병원을 찾으셨는데요.
그래서 폐쇄각녹내장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병이 있어서 놓치셨나 봐요.
-기본 검사하는 날인데 그거는 다 문제없거든요.
-진짜 안압 검사할 때마다 20 이하만 나와라 이렇게 빌게 될 것 같아요.
-안압은 아까 12로 괜찮으니까 약 그대로 잘 쓰시고 저번에 이야기 드린 대로 결국에는 환자분처럼 이렇게 갑자기 급성 녹내장으로 와요.
안압이 확 높아져서 그래서 통증을 유발하고 그때도 응급실로 꽤 됐죠,
저희가 본 지가 1년 조금 넘어서 2023년에 했으니까 2년 전에 왔을 때처럼 이게 갑자기 안압 높아지고 머리도
아프고 메스껍고 구토 올라오고 이러니까.
-그렇죠.
-아예 나빠지기 전에 그다음에 안압 떨어뜨리는 치료하고 레이저도 해놓으셨고 그다음에 서울 가서 수술까지
받고 일단 경과를 보고 있는데 이미 이렇게 시야가 좁아진 건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
여기서 더 안 좁아지고 중심부 시야만 잘 유지가 되면 앞으로 녹내장 때문에 실명하는 상황까지는 안 생길 것
같으니까 중간에 장기적으로 경과 보는 거고 그리고 안압이 다시 안 높아진다는 보장은 없거든요.
다시 높아지면 예전에 한 2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생길 거니까 그런 상황이 되면 응급실로 바로 오는 거고 그런 거
다 없다, 하면 약 그대로 쓰고 예약된 날 정기적으로 와서 체크만 해 나가는 거고.
-그러니까 양쪽 다 녹내장이 있으신데 한쪽이 시야 손상이 많네요.
관리 잘하시니까 시력 잘 지키실 수 있을 겁니다.
-머리 아프고.
-그렇죠.
-저는 동네 병원에 갔던 케이스인데 저같이 녹내장 이거로 인해서 눈이 올 거라고 안압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을 못 했었거든요.
-원래 보통은 이렇게 급성 녹내장이 중년에 여성분들이 평생 안과를 안 다니다가 갑자기 안압이 높아져서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대부분이고 젊었을 때는 잘 안 생기거든요.
잘 안 생기고 빨리 발견해서 시력이 조금 남아 있을 때 치료를 잘하면 남아 있는 시력을 보존하는 거고 그런데 너무 늦게
치료가 되면 회복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환자분은 어떻게 보면 좋은 부분도 있고 나쁜 부분도 있고 하니까.
-현재로는 눈에 약 잘 넣고.
-그러니까.
-지금 나빠진 거를 어차피 후회해 봤자 의미 없는 거고.
-맞습니다.
-오른쪽도 그렇고 왼쪽도 그렇고 관리 잘하고 계신 거니까.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본 분은 다행히 녹내장임을 확인하셨지만 이렇게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보통은 특히 폐쇄각녹내장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안압이 높아지면서 눈이 안 보이는 거는 둘째치고 두통이 같이 옵니다.
보통은 그래서 왼쪽 눈의 안압이 높아진다고 하면 서서히 높아지면 증상을 모르는데 급하게 높아지면 두통과 그리고
메스껍고 구토 올라오고 이런 게 생기니까 전형적으로 뇌졸중이라든지 뇌경색 증상이랑 비슷하니까 환자분들이
응급실로 와서 MRI나 CT 머리 쪽만 찍어보고 거의 문제가 없으니까 실제로 안압이 높아서 그런 건데 그래서 신경과
진료만 보고 갔다가 한 2, 3일 뒤에 자꾸 안 보이니까 증상도 계속되고 그래서 다시 안과로 와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최대한 잘 안 놓치고 잡아내서 빨리 치료 들어가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거죠.
-그러면 이런 급성 폐쇄각녹내장도 그냥 일반 녹내장 검사로도 알 수 있는 거죠?
-기본적으로 증상이 있을 때 안압이 높아진 거를 보고 알 수 있고요.
그리고 이게 해부학 구조상으로 물 빠져나가는 길이 이런 분들 많이 좁아져 있거든요.
많이 좁아져 있는 상태에서 그것들이 특수한 환경에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거나 여러 가지 상황에 노출되면
순간적으로 이게 확 막히면서 안압이 높아지는 거니까 그 해부학적 구조 이상을 안압이 높아지기 전에 증상
느끼기 전에 외래로 와서 보면 좁아지는 게 보입니다.
그러면 일찍 발견해서 그런 증상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적으로 레이저를 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검사는 그러면 언제부터 받아야 하는 거예요?
젊은 사람들도 녹내장에 걸릴 수 있는 건가요?
-그렇죠.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한 게 있는데요.
그게 보면 40대 이후에서는 보통 3에서 5% 정도에서 녹내장이 온다고 알려져 있고 정상적인 분들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이게 되는 거고 그래서 저희가 녹내장 학회 같은 경우에서는 40대 이후에 그러한 유병률이 생기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으라고 하고 간단한 안저 사진이라고 뒤에 시신경 찍는 사진이 있습니다.
몇 분 안 걸리거든요. 그것만 찍어도 기본적인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거를 꼭 받으시라고 권유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 시청자 여러분께 당부를 한번 해주신다면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눈 건강에는 아까 이야기드린 자외선 차단이라든지 흡연을, 금연을 하고 금주를 하고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다음에 녹내장 관련해서 이야기를 드리면 기본적인 거는 제일 흔한 게 결국은 개방녹내장,
정상안압녹내장이고 그런 거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계속 강조를 드리긴 하지만 검진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늦게 발견하면 늦게 발견할수록 이미 늦은 거고 시신경이 많이 죽으면 죽을수록 남아 있는 신경을 보호하는
치료밖에 없는 거고 그런데 저희가 아무리 치료를 잘한다고 한들 나이 때문에 서서히 손상받는 부분도 감안을 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최대한 시신경이 꽤 많이 살아 있을 때 빨리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서 진행을 멈추는 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항상 검진을 생활화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검진 꼭 하시고요. 눈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오늘은 이렇게 녹내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건강 주치의 안과전문의 진상욱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클로징 전문 아나운서 김채림입니다.
-전문이 됐어요.
-전문 아나운서. 오랜만에 하시면서 무슨 소리세요?
-아주 오랜만에 이 종이를 받게 됐어요.
-아직 초보자 같네요.
-눈 건강을 위해서는 멀리 있는 것들 자주 보시고 푸릇푸릇한 산을 보는 게 참 좋다고 합니다.
덥다고 집 안에서 휴대전화만 보지 마시고요.
산책 나가셔서 시원한 풍경 보면서 눈 건강도 챙기고 힐링하는 시간 가져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다음 이 시간에는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인 유방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 테니까요.
꼭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만날게요, 여러분.
식사 맛있게 하세요.
10년 만에 녹내장 환자 수가 88%를 증가했는데요.
이 중 젊은 녹내장 환자가 10%를 차지해 젊더라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녹내장은 시신경이 30% 이상 진행된 이후에야 이상 증상이 발견돼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립니다.
-아무 데도 안 보이고. 어쩌면 내가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할 것 같은데.
-(해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어려워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요.
공개클리닉 웰에서는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평생 시력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OOOO이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토요일 아침의 좋은 습관, 공개클리닉 웰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눈을 감기 전까지 우리는 항상 눈으로 무언가를 보고 지내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이렇게 당연하게 보이던 것들이 한순간에 보이지 않는다면 굉장히 두려울 것 같습니다.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정말 끔찍해요. 오늘은 이렇게 대표적인 안과 질환 중의 하나인 녹내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 텐데요.
도움 말씀 주실 건강 주치의 안과 전문의 진상욱 교수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녹내장 잘 관리하고 치료하면 실명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저는 녹내장 파트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안과 전문의 진상욱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찐이시네요, 그야말로.
-반갑습니다.
-아까 앞이 안 보이면 너무 무서울 것 같은데 저는 간간이 저녁에 무대를 서면 이렇게 조명이 너무 세잖아요.
그러면 관객이 하나도 안 보일 때가 있어요.
-관객이 없는 거 아니에요?
-그런가? 그래서 진짜 안 보이는 게 이런 느낌인가 이렇게 섬뜩하더라고요. 진짜 오늘 눈 관리를 위해서 집중하고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요, 그럼요.
-맞습니다.
-여기서 다가오는 가을을 앞두고 담희 씨가 정체성을 내보였습니다. 그런 행사와 공연을 많이 하는.
-가을 무대.
-가수라는 거. 개그우먼 아닙니다.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가수입니다. 사실 우리가 눈을 가장 많이 쓰잖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기 전까지 우리 전신 중에 눈이 해야 할 역할이 굉장히 많은데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00냥이라는 옛날 말도 있지 않습니까.
오늘 여러분 진짜 여러분의 시력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 철저하게 공클에서 다 이야기해 드릴 테니 끝까지 채널 고정해 주세요.
-실명이 되거나 녹내장으로 진행되기 전에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아주 중요해 보이는데요.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녹내장 예방을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 여러 가지가 많은데요.
그중에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들을 키워드로 만들었는데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OOO이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입니다.
과연 이것은 무엇일까요?
-(함께) OOOO?
-네 글자인 거죠?
-네 글자.
-OOOO. 저는 근본적인 걸로 가겠습니다.
-근본적이다.
-항상 빠지지 않는, 혹시 뭔지 짐작 가세요?
-술과 담배 이런 건가요?
-맞습니다. 흡연, 잠깐만 뭐라고 해야 하지?
-어차피 다 틀린 거니까 그냥 알아서 하세요.
-그냥 넘어가죠, 이거.
-어쨌든 술, 담배를 네 글자로 한 그것.
-그러면 금연, 금주가 늦어지면이겠네요.
-왜요, 왜요? 금연, 금주가.
-금연, 금주가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니까.
-맞네요, 금연, 금주가 늦어지면.
-내가 당신 것도 이렇게 정리해 줘야 합니까?
-감사합니다.
-내 거 정리도 안 되는데.
-MC 아니었어요, 우리 채림 씨?
-금연, 금주로 가겠습니다, 저는.
-근본적인 거라서 난 제 답을 이야기할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뭐, 어떤 거요, 어떤 거?
-근본 하면 근본적으로 걸리기 전에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검진.
-검진을 잘 못 받으면 늦어질 게 뭐가 있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답을 시력 검사가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
너무 근본 그 자체죠? 이걸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조금 더 근본으로 가겠습니다.
-오늘 근본 특집이에요?
-나 따라 하세요?
-안과 질환 오랜만이잖아요. 진실의 눈으로 여러분을 바로 보면서.
-채널 돌리시겠네.
-지금 시청자 여러분 난리 나셨어요.
-시청자 절대 지켜!
-가지 마세요.
-오늘의 키워드 네 글자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력 검사도 괜찮아요.
-그러니까요.
-시력 검사하고 나서 우리의 시력을 지킬 수 있도록 교정시력으로 안내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안경이죠. 안경 착용이 늦어지면 교정시력으로 갈 수도 없고 그래서 녹내장으로 가는 하이패스다.
그래서 저는 안경 착용. 어차피 지금 교수님 표정은 너희는 다 틀렸어라는.
-맞아요, 그런 느낌인데.
-뭡니까, 이 네 글자.
-여러 가지 이야기 많이 해 주셨는데요. 제가 오늘 준비한 키워드는 조기 검진이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입니다.
-담희 씨.
-그래서 언니가 비슷하게.
-조금 맞다고 해 주실 건가요?
-비슷하게.
-비슷하게요.
-정답은 아닌가 봐요.
-맞은 건 아니고 비슷하다. 이게 검진이 중요하다는 건 사실 저희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럼요.
-이렇게 키워드에서까지 강조해 주실 정도면 굉장히 더 중요한가 봐요.
-아무래도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받으면서 주변부 시야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중심부 시야는 제일 마지막에 줄어들기 때문에 초기에는 환자분들이 느끼는 정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게 되고 늦어져서 진단이 늦어지게 되면 그때는 이미 늦은 상태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래서 조기 진단이 중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 일반적으로 표현하기에는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표현하는 이유가
이렇게 조기에 증상이 없어서 이런 이유로 그렇게 표현하게 됩니다.
-그런데 소리 없는 시력 도둑 하니까 너무 무서운데요.
도대체 녹내장은 왜 생기는 건지. 이것도 노화의 일종인 거예요?
-아무래도 밝혀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제일 흔한 거는 안압, 안구 안의 압력 자체가 높으면 그게 녹내장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고.
그거 이외에도 가족력이라든지 유전적인 요소 그다음에 노화 아니면 당뇨,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 등도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런 한 가지 것들만 가지고 녹내장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족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식 대에는 녹내장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소가 종합적으로
작용해서 녹내장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기는 합니다.
-안압이 높아진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눈의 혈압, 이런 느낌인가요?
-그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보통 녹내장 같은 경우에는 안압이 높아져서 그 압력 때문에 신경이 죽는 건데 안구 안에는 방수라고 하는 안구 안에만 도는 물이 있습니다.
눈물이랑은 다른 물이고 방수라고 하는 물이 눈 안에서 생성돼서 안구 자체의 여러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눈
밖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빠져나가는 길이 손상을 받게 되면 안구 안에 방수라고 하는 물이 차게 되고 그게
압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되고 높아진 압력이 뒤의 시신경을 누르게 되면 눌려서 죽게 됩니다.
그걸 녹내장이라고 표현을 하는 거죠.
-새롭게 하나 알아 가네요.
-어쨌든 안압도 수치도 정해져 있을 것 같은데 일반적인 수치랑 녹내장인 분들의 수치가 궁금해요.
-저희가 보통 20까지 안압을 정상 범위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그게 딱 정상이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여러 연구를 통해서 정상적인 사람들이 대부분 20 밑에
안압이 있다고 해서 그걸 정상 범위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던데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안압이 15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이 녹내장이 생겨 있다 하면 그 사람한테는 그 15도 높은 안압일 수 있는
거고 25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이 녹내장이 안 생긴다 그러면 25도 그 사람한테는 정상 범위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보통은 환자분들한테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20을 정상 범위라고 하지만 개개인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
거고 그래서 교과서적으로는 시신경에 영향을 안 주는 안압이 정상 범위 안압이라고 이야기하고 그거는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 개개인별로.
그렇게 알고 계시면 됩니다.
-다 다르군요, 그게 사람에 따라. 그런데 안압이 안 높아도 녹내장인 경우가 있나요?
-물론 안압이 높을 경우가 제일 많긴 한데 그거는 서구나 유럽 쪽은 그렇고 우리나라 사람이나 일본 사람 같은
경우에는 정상 범위 안압인데도 불구하고 시신경이 죽은 정상 안압 녹내장이 전체 녹내장 환자의 70%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진행이 천천히 된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조기에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외래로 와서 이야기하다 보면 내가 안압은 정상인데 왜 녹내장이냐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까 이야기해 드린 대로 사람마다 정상 범위 안압이 조금씩 다 다른 부분도 있고 우리나라 사람은 정상
안압 녹내장이 훨씬 더 많은 유형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안압을 더 낮추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를 해야 한다고 저희가 이야기하기는 합니다.
-안압도 딱 정해진 수치가 없고 증상도 별로 없으면 내가 녹내장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알아요?
-그러니까요.
-그래서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까 이야기해 드린 대로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고 하는 거고 우리나라 사람들
연구 결과를 보면 40대 이상에서 5% 정도에서 녹내장이 오기 때문에 내가 아무 문제가 없고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40대 넘어가면 1년에 한 번씩은 안과 검진을 저희가 권유해 드리기는 합니다.
-저도 1년에 한 번씩은 가려고 하거든요. 안압 같은 거 재고 전체적으로. 갔다 오니까 좀 마음이 후련해지더라고요.
-그렇죠.
-눈이 그만큼 중요한 거니까.
-그렇죠.
-여러분도 주기적인 안과 검진 진짜 권해드립니다.
-맞습니다. 이게 소리 없이 찾아온다고 하니까 좀 무섭네요.
그런데 녹내장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나요?
아니면 녹내장 딱 하나인 건가요?
-세분화된 건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아까 이야기해 드린 대로 정상 안압 녹내장이 우리나라 사람 70% 정도를 차지하고요.
첫 번째 그림을 보시면 개방각 녹내장이라고 해서 이거는 아까 이야기한 대로 정상 안압 녹내장 이 패턴에
속하는데 안압이 서서히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받는 질환이기 때문에 이런 타입 녹내장은 진행도 천천히 되고 또
조기에 증상이 없어서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같은 경우에는 폐쇄각 녹내장이라고 하는데 이거는 전체 녹내장 환자 10% 정도를 차지하고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안압이 아까 20까지가 정상이라고 했는데 50, 60, 급격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증상이 빠르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두통이나 안통,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고요.
대신에 이거는 안압이 엄청 높은 범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빠르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실명까지 갈 위험성은 개방각 녹내장보다 훨씬 많은 타입입니다.
신생아도 녹내장이 올 수가 있긴 하거든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방수 유출로가 아까 얘기 드린 대로 태어날 때부터 형성이 잘
안돼서 안압이 높아지는 경우고 이거 같은 경우에는 신생아들은 표현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잘
관찰해서 외모상으로 보이는 거를 발견하면 일찍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우리 아이가 날 닮아서 눈이 크고 예쁘다 이렇게 생각하고 넘기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할 수 있는데 보통은 저희가 소 눈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실제적으로 소 눈처럼 생긴 건데 안압 압력이
높아지니까 안구 자체가 커지게 됩 커지게 되니까 실제로 봤을 때 눈이 커서 예쁘다 이것 이상으로 벗어나게 되면.
-과하게.
-과하게 되면 부모님들이 그걸 확인하고 필요하면 검진을 받아보는 건 나쁜 건 아니죠.
그래서 문제 없다고 하면 좋은 거고 문제가 있으면 실제적으로 치료를 빨리 해야지 나중에 시력 발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렇군요.
-필요하겠네요, 진짜.
-저는 개인적으로 백내장, 녹내장 하면 백내장은 조금 하얗게 보이는 게 백내장.
-흐릿한.
-녹내장은 그러면 초록색으로 보이는 게 녹내장인가 싶었거든요. 이게 두 개의 차이점이 뭐예요?
-백내장은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 수정체라고 하는 렌즈를 다 들고 있는데 그게 아주 특수한 경우, 외상이라든지,
선천성이라든지 아니면 환경적인 요인을 제외하고 나이가 들면서 거기에서 혼탁이 생기는 거죠, 수정체가.
나이가 점점 들어가고 백내장이 생기면서 하얗게 변하게 되니까 그렇게 해서 그거를 백내장이라고 표현을 하고
백내장은 어떻게 보면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것 같은 경우에는 늦게 발견한다 하더라도 수술만 잘 끝나서 제거만 잘되면 다시 정상 시력으로 돌아올 수가 있습니다.
녹내장은 조금 다른데 나이가 든다고 생기는 건 아니고요.
여러 가지 원인 때문에 시신경이 손상받는 질환이고 녹내장이라고 하는 게 실제적으로 녹 자가 한자로 녹색이 맞기는 하거든요.
-그래요?
-예전에 안압이 높아지면 녹색으로 보였나 봅니다, 눈 자체가.
그렇다고 표현을 하는데 실제적으로는 녹색으로 되지는 않고요.
-그래요? 엄연히 다른 종류인 게 너무 알겠어서 그런데 이게 동시에도 그러면 올 수도 있겠네요?
-너무 겁나는데.
-안 돼.
-그렇죠.
예를 들어서 고령의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백내장이 다 온다고 보시면 되고 그런 환자가 녹내장도 올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두 개 같이 올 수가 있는데 아까 얘기 드린 대로 백내장은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수술로서 다시 돌릴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함으로써, 녹내장은 치료가 안 되는 질환이라서
이미 죽은 신경을 살릴 수는 없고 남아 있는 신경을 유지하는 치료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 저희가 그래서 궁금한데 이 녹내장 환자에 대한 사례들을 가지고 오셨다면서요, 오늘.
-녹내장은 실명할 수가 있고 치료가 늦어지면 회복이 불가능한 질환이라서 두려운 질환인 건 맞는데 하지만 조기에
아까 얘기 드린 대로 발견해서 치료를 일찍 잘하게 되면 평생 실명까지는 안 가고 진행을 멈출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관리를 잘하고 계신 분들이 있어서 오늘 한번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녹내장은 앞서 얘기 드린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 불린다고 얘기 드렸는데 그렇다 보니까 병원에 오셨을 때는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시야 검사인데요. 어두운 곳에서 불빛이 보일 때마다 환자가 버튼을 누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시야 결손이 생긴 부위가 어디인지 그리고 이전 시야 검사랑 비교를 하게 되면 얼마나 진행됐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잘 지내셨고요?
-네.
-약은 잘 넣고 계시죠?
-네.
-일단 안압 먼저 재고 턱 대보시고. 오른쪽 잘 넣고 계신 거죠?
-네.
-안압 검사가 까다로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진료실에서도 간단하게 가능한가 봐요. 정상 수치였으면 좋겠는데요.
-깜빡하시고. 안압은 12로 괜찮다.
-12
-20 이하로 유지만 된다고 했는데 12면 괜찮네요. 약을 굉장히 잘 넣으셨나 봐요.
-떼시고. 안압은 일단은 12로 괜찮거든요.
그리고 옆에 잠깐 오시면 시야는 이만큼 나빠진 거는 더 진행 안 했거든요.
그래서 안압도 12, 13으로 괜찮아서 지금처럼 지금 넣는 약 잘 넣으시고 안압 20 밑으로 조절한 다음에 시야가 이거랑
거의 비슷하게 유지가 되면 약을 계속 끌고 나가는 거고 약을 썼는데도 불구하고 시야가 자꾸 좁아 들거나
아니면 안압이 높아지기 시작하면 필요하면 약을 지금 현재 하나에서 2개,
3개로 증량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오늘까지는 다 좋게 나왔습니다.
-까맣게 손상된 부분이 시야가 손상되어 있는 부분이고 그런데 약 하나로 많이 나아지셨으니까 계속해서는 경과가 좋기를 응원합니다.
-제가 조금 남들보다 녹내장이 조금 이른 나이에 온 거죠?
-그렇죠.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불안한 상태로 지금도 좀 불안하거든요, 항상.
-그런데 사실은 이게 어차피 녹내장이라고 하는 게 저번에도 얘기 드렸지만 한 번 나빠진 건 어쩔 수 없고
환자분이 고민해 봤자 이미 나빠진 걸 돌릴 수가 없거든요.
스트레스받는 것 자체가 눈에 더 나쁘니까 이게 고민해서 좋아질 거면 고민 엄청 열심히 하면 되지만 지금은
고민한다고 해서 좋아질 게 아니니까 물론 제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고민 안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쨌든 대부분의 경우가 약 하나로 조절이 잘됩니다.
조절이 잘되고 거의 환자분은 물론 앞으로 좀 더 장기적으로 봐야 하겠지만 이 정도만 관리 잘하시면 절대
실명하거나 그런 건 절대 안 생길 것 같거든요.
-가끔씩 몸이 좀 안 좋거나 이러면.
-아무래도 아까 얘기...
-아지랑이 같은 그런?
-그거는 꼭 녹내장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시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본인 컨디션이라든지 그날 날씨라든지 그런
거에 영향 받기 때문에 그거는 금방금방 좋아질 겁니다.
그런데 녹내장이 나빠진다든지 이러면 결국 증상이 잠깐 그런 게 아니고 몇 시간이 지속될 거니까 그렇게 이상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 싶으면 병원에 일찍 와서 확인하는 거고 잠깐잠깐
그런 거는 인종 눈물 같은 거 넣으면서 그냥 좋아지는지 봐도 충분할 것 같고.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교수님이 나아지고 있다, 괜찮다고 말씀하셨으니까.
-맞습니다.
-그런데 사실 시야가 좁아지거나 눈앞이 안 보이면 우리 계속 얘기하는데 얼마나 답답해.
-무섭죠.
-상상도 하기 싫은데. 그런데 방금 화면에서 만나 뵀던 분은 안약을 넣고 좋아지셨는데 이게 안약을 넣을 때 한 가지 넣습니까?
아니면 두 가지를 넣습니까? 이게 그리고 계속 평생을 써야 하고 이런 것들이 있나요?
-그렇죠. 보통 같은 경우에는 안약으로 보통 치료를 시작하는데 초기에 진단됐을 때 어느 정도 상태인지를 보고 평가를 합니다.
초기면 하나로 시작하고 아니면 진행이 꽤 된 상태라고 본다 하면 2개, 3개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은데 기본적으로는 약
하나로 시작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경과를 보다가 안압도 괜찮고 특히 제일 중요한 게 시야가 줄어드는 거니까
시야가 잘 유지가 되면 하나로 계속 끌고 나가기는 하죠.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 여행 갔다가 항상 사 오는 다양한 안약이 있어요.
눈에 넣으면 눈 안에 남극이 들어와 있는 것처럼 시원하면서.
-맞아, 맞아.
-저도 가끔씩 환자들이 들고 오기는 합니다.
-그리고 하면 제 눈이 굉장히 맑은 호수같이 변하더라고요.
-개운해지잖아요.
-하얗게. 이거는 좀 어떻습니까?
-그게 안의 성분 자체가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성분이 들어가 있기도 한데 눈을 치료하는 입장에서 보면 안에 성분이
정확하게 다 밝혀진 게 아니고 비타민 여러 가지 있지만 얘기 안 한 성분도 들어가 있을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특히 녹내장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다른 이상한 약재들, 특히 스테로이드 같은 걸 이용해서 안압
높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런 약재들은 성분이 다 명확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 걸 권유드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실명도 아까 걱정하시던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안 보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점점 시야가 좁아지는 건가요?
-그렇죠.
보통은 아까 폐쇄각 녹내장 같은 경우에는 안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을 느끼는데 일반적인 경우 같은
경우에는 주변부 시야가 좁아 들고 그래서 중심부 시야는 제일 마지막에 좁아 들기 때문에 녹내장 말기 환자들도 1.0 잘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외래 와서 내가 왜 1.0이라 잘 보이는데 녹내장 말기냐, 이렇게 하는데 중심부만 보이는 거죠.
저희가 운전할 때 터널 끝을 보면 끝에만 이렇게 빛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죠. 주변부는 안 보이고.
그래서 말기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계단 내려갈 때 잘 넘어지기도 하고 저희는 아래를 안 보더라도 내려갈 때 문제가
없는데 녹내장 환자들은 아래가 안 보이기 때문에 잘 보고 내려가셔야 하고 주변에서 차가 들어오는 거라든지 아니면
사람이 있는 것도 늦게 발견하기 때문에.
-그렇겠네.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고.
-안전상의 문제도 굉장히 많겠네요.
-말기 환자들이 골절 많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넘어져서.
-너무 듣다 보니까.
-무서워.
-눈 안 보이는 것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서운데.
-무서워.
-이게 이렇게 시력 손상을 늦추는 것만 아까 말씀하셨는데 수술로 뭐가 안 돼요?
-네,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은 아까 얘기해 드린 대로.
-답답해.
-진행을 멈추는 것밖에 없습니다.
이미 죽은 신경은 살릴 수가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환자분이 50%가 손상돼서 왔다 그러면 죽은 50%를 살리는
치료를 하는 게 아니고 남아 있는 50%를 유지하기 위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최후의 방법은 수술이잖아요.
-그렇죠.
-수술이 들어가야 하는데 수술은 어떤 경우에 수술하셔야겠습니다라고 환자들한테 얘기를 합니까?
-아까 이야기드렸다시피 일단은 안압이 제일 중요한 요소고 그것밖에 치료가 안 되기 때문에 안약이나 레이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압이 조절이 안 되고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서 시야가 자꾸 좁아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안압을 떨어뜨리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약으로도 효과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게 아니라도 녹내장 안약이 기본적으로 건조증 약이랑 조금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감을 유발합니다.
충혈이 된다든지, 알레르기 반응도 심해질 수 있고 따갑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 환자들 중에 일부는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 약은 못 쓰겠다.
그런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1차 치료로 약제를 선택하지 않고 수술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수술을 하고 나면 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거예요?
-원칙적으로는 아까 이야기 드린 대로 죽은 신경을 살릴 수가 없기 때문에 시력을 되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전통적인 녹내장 여러 가지 수술 방법이 있기는 한데 100% 평생 유지가 되지 않습니다.
그게 수술한 자리가 기능이 떨어지면 결국에는 다시 안압이 높아지게 되고 이렇게 높아지게 되면 다시 약을 써야 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정기적으로 와서 계속 확인을 합니다.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이제 병원 안 와도 됩니다.
녹내장 치료 다 됐으니까 괜찮습니다 이게 아니고.
-그게 아니구나.
-정기적으로 와서 자리가 잘 유지되는지 보고 그래서 환자분들한테는 제가 녹내장 여러 가지 질환 중에서 수술을 하면
치료가 끝나는 질환도 있는데 녹내장은 수술 같은 경우가 녹내장 치료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거든요.
그 뒤로 관리를 열심히 해나가자고 표현을 하기도 하고요.
-오늘 녹화 시작할 때 교수님이 던져주신 키워드가 OOOO이 늦어지면 녹내장은 돌이킬 수 없다.
그게 정기 검진이 지금 말씀하시는 그 모든 것 안에 다 들어가 있네.
-맞습니다.
-진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상황들.
그 전에 미리 진짜 제발 검진 한번 우리 엄마, 아버지 검진 하러 꼭 가시기 바라겠습니다.
-이번에는 녹내장과 눈 건강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을 콩트로 풀어보겠습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함께) 아이다~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마치 오페라처럼 오늘 여러분과 함께할 기다, 아이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것 같은데.
-또 시작했다.
-눈에 대한 모든 궁금증 한번 해소해 보자고요.
오늘의 첫 번째 이야기는 중년 부부의 대화입니다. 하이 큐.
오늘따라 우리 마누라 뽀샤시하게 진짜 예쁘네. 뽀샤시.
-왜 이래, 오늘 또. 내가 원래 좀 뽀샤시하게 예뻤는데 하루 이틀인지 모르겠네.
오늘 왜 뭐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 그래요?
-여보야. 큰일 났다. 나 백내장인가 보다.
네가 뽀샤시 예쁘게 보이는 거 보니까 내가 백내장인가 보다.
-어쩐지 사이가 좋다 했어.
-이거 큰일 났다, 이거 수술하러 가야겠다. 나 백내장이다.
네가 어떻게 뽀샤시하게 예쁘겠어?
-나 살다살다 자기 마누라한테 뽀샤시해 보인다고 백내장이라고 하는 사람 너밖에 못 봤다.
-내가 세계 최초다. 맞는 것 같다.
-내가 아예 하얗게 안 보이게 만들어줘?
-너 진짜 경찰서 가자 안 되겠다. 언어 폭력이다, 이거는. 진짜.
그런데 나 진짜 이거 백내장인가 보다. 수술하러 가야겠다. 안 되겠다.
-당신은 그냥 녹내장이지 뭔 백내장.
-녹내장은 녹내장이고 백내장은 백내장이라니까.
다른 거라니까. 백내장 수술하러 가자. 안 되겠다, 안 되겠다.
-그렇게 눈이 큰 것도 아니더만.
-눈 크지?
-그 안에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다 있다고?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다고?
-백내장 수술하고 해야겠는데.
-그거 둘 다 못 한다. 우리 교수님한테 한번 물어볼까.
-가서 물어보자.
-교수님 어떻게 됩니까? 이거 둘 다 수술 가능합니까?
-백내장이랑 녹내장이 같이 올 수도 있긴 한데요.
그래서 어떻게 치료할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 때문에 준비한 문제입니다만 녹내장 환자가 있으면 이분은 백내장 수술을 못한다.
기다, 아이다, 당신의 선택은?
-녹내장을 가지고 있는 환자예요. 이 환자는 백내장 수술을 못 한다.
-못 한다.
-못 한다고 생각하면 기다. 아니면 아이다. 저는 이미 정했습니다.
-저도요.
-진짜요?
-저는 진상욱 교수님이 진심으로 저에게 보내는 눈빛을 봤어요. 너는 맞힐 수 있다고.
-또 끼워 맞히시는 거 아니에요?
-상욱이 형이 나한테 가르쳐 줬어. 가르쳐 줬어.
-동생이신 것 같은데 무슨 소리예요?
-저보다 연세가 많으시던데. 진짜 동안이시더라고. 정했어요, 정했어요. 준비됐죠?
-저도 정했습니다.
-준비됐죠? 하나, 둘, 셋. 기다.
-같은 테크트리 탔네요? 뭔 왜 그러신대요?
-내가 백내장처럼 당신이 뿌옇게 보여서 같이 좀 갔나 봐요.
-잘못 드신 것 같은데.
-그런데 우리 채림 씨 같은 경우에는 수술을 못할 것 같아요?
-아니요, 아니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우리 저번 시간에 골다공증 배우면서 골다공증이랑 임플란트 수술을 같이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시기를 조절만 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렇게 배웠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것도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할 수는 없겠지만 녹내장 환자라고 해서 백내장 수술을 아예 못하는 거는 아니다.
뭔가 조율을 좀 하면 충분히 가능할 거다, 이렇게 생각해요.
-담희 씨는요?
-저요, 저 같은 경우는 아까 왜 녹내장이 신경이 손상된 거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백내장 수술을 하면 뭔가 또 신경이 손상 더 될 것 같고 이런 위험 때문에 왠지 리스크가 있으니까 좀 하지
말라고 할 것 같아요, 병원에서 그냥 그런.
-저는 진상욱 교수님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부담스럽게 왜.
-왜 기다라고 했냐 하면 백내장 같은 경우에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거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수정체 쪽에 있는 신경들이 이렇게 많이 있으니까 이 신경들까지 손상되면 안 되니까 녹내장 환자들은.
그래서 저는 수술을 하면 이게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 바꿀래요. 저 오빠 이야기 들으니까. 뭐 그렇게 맞는 말 같지도 않고.
-의견 들어보면 일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보이기도 하는데.
-보이기도 하는데.
-정답은 아니다?
-정답은, 정답은.
-저 일단 바꿨어요.
-정답은 뭐예요?
-저도 바꿨습니다.
-정답은 아이다입니다.
-잘 바꿨다.
-언니 잘 왔네요.
-조금 너무 말이 안 되는 소리를.
-배신했네. 그런데 이게 왜 안 되는 거예요?
-조금 부연 설명 드리자면 아까 이야기했던 대로 백내장, 녹내장은 다른 질환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른 질환이기 때문에 물론 녹내장 환자들 중에 말기까지 돼서 이미 시신경이 손상을 많이 받으면 백내장 수술 자체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어차피 시력이 돌아오는 거는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고서는 일단은 가능은 하고.
우리가 녹내장 때문에 시력 떨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백내장도 시력을 떨어뜨리니까 녹내장 만큼 시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고.
백내장 때문에 시력 떨어진 부분은 수술을 해서 이거를 좋게 하면 시력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하는 거고.
그거를 계속 무조건 못 한다, 이건 아니고 충분히 가능은 합니다.
-제가 참 문제를 못 한다, 못 풀었네요. 두 분이 한담희 씨의 배신이 일견 의미 있는 배신이었습니다.
-잘 바꿨다. 잘 배신했다.
-한담희, 김채림 1점씩 획득했고요. 오늘도 역시 가장 문제를 많이 맞히는 사람이 클로징 마지막 주인공을 차지하는 겁니다.
-제발.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함께) 아이다!
-오늘의 두 번째 문제 자매와의 대화입니다.
-더워라. 이 여름에 오늘은 왜 이렇게 모기가 많아? 야, 채림아 모기약 좀 갖다줘.
-모기? 모기가 어디 있다고 하는데?
-너는 이게 안 보이나? 이렇게 하나, 둘, 셋. 진짜 많다, 빨리 가져와라.
-언니, 진짜 모기가 보이나, 지금? 언니, 이거 몇 개야?
-장난치나. 2개.
-3개인데.
-3개.
-2개인데.
-2개. 언니.
-연기 잘한다.
-모기 같은 게 날아다니는 게 아니라 거미줄처럼 보이고 혹시 그러지는 않나? 비문증 그런 거 아니야?
-내가 비문증이라고? 내가 지금 갑자기 아픈 것 같다.
내가 지금 빨리 어떻게 수술 날짜를 잡든, 응급실을 보내든 지금 뭐 레이저를 하든 내가 지금 빨리 치료해야 할 것 같다.
빨리 치료...
-레이저? 레이저는 아니지, 언니. 비문증은 레이저로 치료한다는 말 처음 들어보는데.
-그러면 이거는 뭐로 치료하는데. 레이저든, 뭐 수술 뭐 할 거 아닌가?
-몰라, 여쭤보자.
-그러면 지금 한번 여쭤볼까.
-여쭤보자.
-교수님.
-비문증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고 꼭 녹내장 환자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비문증 때문에 외래를 오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 같은 경우에 환자들이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느냐 심각한 것 아니냐.
아니면 그것 때문에 문의를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준비한 내용인데 그러면 비문증은 레이저 등으로 아니면 레이저나 아니면 먹는 약, 이런 것으로 치료가 된다.
기다, 아니다, 당신의 선택은?
-이거는.
-비문증.
-비문증이 왜 이렇게 있으면.
-보너스 문제인가?
-막 이렇게 벌레 같은 거 날아다니고.
-저도 있어요.
-하늘 보면 이렇게 막 벌레 같은 게 앞에 떠다니고 그런 느낌이잖아요.
-맞아.
-나 이거 초등학교 때부터 있었는데.
-나도.
-나 있었어. 나 정했어, 나는.
-저도요.
-채림 씨는?
-저도요.
-정했어요. 들어볼까요? 하나, 둘, 셋.
-또 이렇게 됐네요?
-나는 비문증은 치료가 안 되는 거로 알고 있어요. 비문증은.
-뭐지?
-안약 같은 거 넣으면 되는 거지, 그냥 놔두면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레이저 이런 거 말고. 레이저가 들어있잖아. 레이저.
-레이저.
-나는 그냥 안약 같은 거로 해서 그냥 끝내는 거지, 비문증은. 나는 그런 거로 알고 있는데.
-아니에요, 아니에요. 저는 심지어 얼마 전에 안과를 자주 갔었거든요. 눈 안쪽에 물집이 생겨서.
그런데 그때마다 비문증 환자분들이 그렇게 많은 거예요.
-안약 받으러 온 거지.
-그런가?
-레이저 치료하러 온 거죠.
-그러니까 뭔가 치료를 하니까 내가 방문할 때마다 비문증 환자분들이 그렇게 많았다니까요.
그러니까 뭔가 치료 방법이 있으니까 환자분들이 계속.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오시는 거 아니겠어요?
-맞아, 맞아.
-그러니까 처방약을 받아야 하니까 병원에 와서 그거 한 거죠. 비문증이라는 거는.
-그거는 뭐 교수님한테 들을게요.
-그러니까 나는 국민학교 다닐 때부터 운동장 바라보면 항상 이게.
-국민학교요? 소학교 아니고? 소학교 아니었어요?
-야, 이 사람아. 소학교면 이 사람아. 내가.
-고무신 신고.
-그때 공부를 못해서 스무살 때 들어갔던 게 소학교고 이 사람아.
-그런데 저는 공클 하면서 요즘 느끼는 게 요즘 의학 시대에 정말 레이저가 요물이다.
레이저로 안 되는 게 없다. 이런 거 많이 느끼거든요.
비문증도 분명히 레이저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저는 비문증은 그러니까 치료는 할 수 있겠지만 레이저는 아닌 것 같아요. 만약에 치료를 하면. 약은 있지만.
-레이저가 아니더라도 아까 먹는 약도 이야기하고 안약도 이야기했는데 일단 정답은.
-정답은.
-기다.
-아이다.
-아이다잖아, 아이다잖아.
-잠깐만. 아이다라고요?
-아니에요?
-무슨 안과를 얼마나 다녔는데 안과를.
-치료 못 해요?
-왜 오신 거예요? 그럼 환자분들 너무 많던데.
-그래서 치료가 안 되는 겁니다.
원래는 비문증이라고 해서 날파리증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지렁이가 기어다닌다, 날파리가 날아다닌다.
아지랑이 같은 것들이 올라온다.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게 안구 뒤에 보면 유리체라고 해서 달걀 흰자 같은 걸로 꽉 차 있는데 이게 나이가
든다든지 아니면 근시가 심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거기에 여러 가지 문제라고 하기는, 병적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거기에 여러 가지 반응이 생기면서 그게 증상으로 나타나는 건데 원칙적으로는 그렇게 심각한 질환은 아니고요.
그런데 없어지지도 않고 참고 살아야 합니다, 사실은.
-진짜요?
-그리고 아주 드물게 우리 안구 뒤에 보면 망막이라고 벽지처럼 붙어 있는 막이 있는데
거기에 구멍이 나면서 조각이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거 같은 경우에는 다른 아주 심각한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거는 확인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비문증이 생겼을 때는 그걸 확인해 보고 거기에 문제가 없다.
그럼 참고 살아야 하는 거고 대신에 이것 때문에 나중에 문제 생기고 이런 건 아니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겁내하지 않아도 되는 게 비문증이다.
나는 이렇게 눈알에 먼지 같은 게 떠다니는 줄 알았어, 처음에.
-저도, 저도. 이게 나는 여기 눈 위에 먼지가 묻은 줄 알았었어요, 처음에.
-그런데 담희 씨는 최근에 안과를 그렇게 많이 갔다면서.
-눈이 안 좋아서.
-이 정도 문제도 못 맞힙니까?
-제 병만 궁금했으니까요. 녹내장 관심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방금 이 문제는 부산, 경남 700만 공클 가족 여러분도 함께 유용하게 들으셨던 정보인 것 같습니다.
-맞아요.
-맞습니다.
-1:1:1입니다.
-진짜요?
-그렇네요. 세 번째 문제가 완전 중요하겠는데요.
-마지막, 마지막 동점자가 나올 경우에 우리 진 교수님께서 오늘의 진짜 클로저를 선택해 주셔야 하고요.
-선택 직접 하셔야 하는데.
-알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굉장히 다소곳하게 앉아 계시네, 계속. 괜찮아요?
-괜찮습니다.
-자세가 좀 불편해 보이시거든요.
-편안합니다.
-편안하세요.
-마지막 문제입니다. 공클 메디컬 지식 배틀. 기다, 아이다 아빠와 딸의 대화 여러분 함께하시죠.
-아빠.
-우리 딸.
-라식 수술하게 돈 좀 줘. 진짜 번거롭네, 이거.
-돈 벌리기...
-욕한다, 욕한다.
-갑자기 라식은 왜?
-아니, 안경도 짜증 나고 알지? 라면 먹을 때 뿌얘지는 거. 렌즈도 자꾸 끼려니까 돈도 많이 들고 눈도 아프고 그냥 라식 할래.
-진짜. 림아, 아빠가 돈이 없어서 그러는 게 절대 아니다.
-돈이 없나 보다.
-절대 그런 거 아니고.
-돈 없네.
-너는 라식 하면 안 돼.
-왜?
-안 돼.
-돈만 줘, 알아서 알아보고 하고 올게.
-안 된다면 안 되는 거야 아빠가 녹내장 있잖아.
이게 유전될 수도 있는데 라식 하면 나중에 치료도 어렵고 안압 관리도 어려워서 녹내장 유전 가족력 있는
사람들은 라식 수술 이런 거는 절대 하면 안 돼.
꿈도 꾸지 마.
-아빠는 진짜 그냥 시켜주기 싫다고 솔직하게 말해라.
-그렇지.
-녹내장 이게 무슨 상관인데.
-대들어, 대들어.
-생기지도 않는 병 때문에 라식 못 한다는 게 말이 돼?
나 검사만이라도 받아보고 올 테니까 검사비만 일단 줘.
-안 돼, 검사하면 거기에서 분명 하라고 할 거야.
안 돼, 안 돼. 애꿎은 검사를 왜 써. 여기서 오늘 공짜로 우리가 외래 진료를 받았다는 말이야.
알겠지? 모셨다는 말이야, 우리가.
-짜다, 짜.
-교수님. 궁금합니다, 이거 진짜 라식, 라섹 진짜 많이 하거든요.
-요즘에 워낙 안전하다고 알려진 시력 교정술이기 때문에 특히나 안경 쓰는 거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들, 특히
여성분들 같은 경우 그런 분들이 많아서 라식, 라섹을 많이 하는 시대이기는 하고 그것 때문에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녹내장 환자인데 해도 되는지 아니면 녹내장 진단을 안 받았지만 그런 위험성 때문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서 준비한 내용이고요.
라식, 라섹 같은 시력 교정 수술이 녹내장과 연관이 없다. 아니면 있다.
기다, 아니다 당신의 선택은?
-어렵다.
-다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잠깐만요.
-라식, 라섹 등의 시력 교정 수술은 녹내장과 연관이 없다.
-없으면 기다.
-없으면 기다. 없으면. 없다, 그냥 받아도 된다. 녹내장 있는 환자도 받아도 된다.
-오케이, 오케이.
-기다. 아니면 안 된다. 녹내장 있으면 절대 받으면 안 된다.
-오케이, 오케이.
-준비됐죠?
-네.
-준비됐죠? 하나, 둘, 셋. 나는 기다, 괜찮을 것 같아.
-아이다.
-이거 맞히면 제가 클로징하는 거죠?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단독 1등.
-녹내장과 관련이 있다.
-있다.
-먼저 말씀하실래요?
-왜냐하면 이 라식, 라섹이 각막을 깎아내는 거잖아요. 그러면 눈이 얇아질 거 아니에요. 수정체가 얇아진다고 해야 하나요?
-각막이.
-각막이.
-얇아집니다.
-각막이, 각막이 얇아지는데 녹내장은 안압이랑 상관있다고 했다는 말이에요.
얇아지면 뭔가 이걸 버티는 힘이 약해질 거니까 뭔가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이래서 저는.
-나는 뭔가 막이 얇아져서 혈압이 높아진다. 이런 거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왜요, 왜요, 왜요?
-그러니까 이게 라식, 라섹 같은 경우에는 여기 좀 더 시력을 교정해서 높여줄 수 있는 건데 시야가 좁아지잖아요.
오히려 그렇게 하면 좀 더 넓어질 수 있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 수술 같은 경우에는.
-그래요?
-안압하고는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없어요? 저는 시력이 키워지는 것까지는 아닌데 왜 이거는 각막 그냥 깎아내는 건데.
-깎아내는 거지.
-여기 뒤쪽 문제랑 여기 앞쪽 문제는 저는 별개로 봐도 괜찮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서 그냥 기다라고 들었어요.
-원장님 표정이 굉장히 복잡미묘한데 과연 정답은.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 일단은 정답은.
-정답은.
-반반이라고 해야 하는데 제가 한 분을 고르자면 제일.
-채림 씨.
-저요?
-어느 정도 비슷하게 이유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래요?
-진짜로?
-진짜로.
-아이다인가요?
-조금 부연을 드리자면 정상적인 사람들은 라식, 라섹을 한다고 해서 녹내장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녹내장이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라식, 라섹을 한 눈은 아까 이야기드린 대로 각막이 얇아지는
경우가 많고 각막이 얇으면 녹내장 진행 위험인자가 됩니다.
-정확했다.
-두꺼울 때는 녹내장 진행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똑같은 녹내장 환자인데 라식을 해서 예를 들어서
각막이 얇은 분이랑 라식을 안 해서 각막 두께가 정상이거나 선천적으로 두꺼운 분들이 있다.
그러면 얇은 분들이 진행 속도가 2, 3배가 빠릅니다.
그래서 비슷하게 이야기를 하셔서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기다, 아이다를 떠나서 김채림 씨가 가장 정확하게 이야기를 했군요.
-비슷하게 이유를. 정상적인 분들이 녹내장이 걱정되어서 라식, 라섹을 안 할 필요는 없고요.
굳이 그게 그렇게 위험한 수술이면 이렇게 많이 안 하겠죠.
-많이 안 했겠죠.
-그리고 대신 녹내장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권유를 드리지는 않습니다. 이게 진행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무섭다.
-이렇게 되면서 진짜 오늘 교수님 눈에 대한 특히 녹내장에 대한 정확한 궁금증들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의 클로징은 김채림 아나운서.
-축하, 축하.
-교수님 두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녹내장 치료 금주 금연 하면 실명 위험이 줄어든다.
-오늘도 역시 나왔습니다.
-진짜.
-여전히.
-단골 손님.
-정말 오늘 1472회 공개클리닉 웰. 1472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나왔어요.
-금주 금연입니다.
-맞습니다.
-진짜로. 이 흡연하고 음주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눈이랑은 좀 별개인 것 같거든요. 장기로 퍼지는 건 이해하는데 눈이랑은.
-그렇지.
-그러게요.
-담비 피운다고 눈으로 연기 안 나오거든.
-그러니까.
-눈으로 연기.
-이게 어떤 작용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보통은 음주 같은 경우에 사실은 적당한 음주는 도움이 된다. 오래 안압을 낮춰서.
-도움이 된다고?
-한두 잔 정도?
-잠깐만요.
-하는데. 이게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먹기 시작하면 그렇게 주체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이야기해 주시면 안 돼요?
-가능하면 안 하시는 게 좋고 보통의 경우에는 과음을 하게 되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다른 반응 때문에 이게 안압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음주는 꼭
녹내장만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과음하시는 거는 몸에 다 안 좋으니까.
-교수님도 한두 잔 하셔야 하니까.
-저도 뭐... 필요하면 하기는 합니다.
-과음은 안 좋다는 거.
-안 좋구나.
-눈에도, 특히 담배는 특히 안 좋은.
-흡연 같은 경우에는 아까 이야기한 대로 안압이 제일 중요한 요소이기는 한데 혈류량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눈으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해지면 녹내장 진행이 빠른 거고 흡연이 그런 혈류랑이라든지 이런 거에 영향을 줄
수가 있기 때문에 환자들이 녹내장 환자들이 흡연하고 있으면 금연을 권유드리기도 합니다.
-옛날에 어떤 실험하는 거 보니까 담배를 피우니까 몸 안의 혈관이 이렇게 나쁜 게 들어오니까 딱 줄어들더라고요.
-축소되죠.
-그러니까 혈류량이 줄어드니까 눈에도 역시 안 좋은.
-그렇죠. 그렇게 되면 녹내장의 진행이 빠를 수 있으니까.
-무섭다.
-진짜 백해무익이다.
-담배는 진짜 절대 피우면 안 되는.
-그럼 이제 실명으로 진행되지 않기 위해 금주 금연 한다는 말이죠.
그러면 이제 우리가 또 눈 건강을 보조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항상 광고에서 봐왔던 눈 건강제.
-루O인, 막 이런 거.
-그다음에 루테인이라고 하고 안토시아닌.
-너무 많죠.
-거기다가 과일은 블루베리.
-블루베리.
-맞아요, 맞아요.
-먹어주고.
-연근.
-이런 거 좀 이렇게 건강 기능 식품들 괜찮은 거 있으면 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 멀티 비타민이나 아까 이야기하신 블루베리 같은 경우에는 눈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오메가3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그것들 먹는 게 나쁜 건 아니고요.
그리고 녹내장 환자들한테도 먹었다고 해서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녹내장 같은 경우에는 아까 이야기해 드린 대로
혈류량이랑 연관이 많이 있기 때문에 혈류 개선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거 은행잎 추출물 같은 거.
그런 것들은 실제적으로 여러 연구를 통해서 녹내장 진행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녹내장 환자들이 꼭 뭐 하나를 선택해서 먹고 싶다.
녹내장 관련해서. 그렇다고 하면 혈류 개선제를 추천드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루테인이나 아까 이야기한 지아잔틴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먹어서 나쁠 건 없지만 기본적으로 이거는
황반변성에 도움 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황반변성이 아닌 분들 같은 경우에는 꼭 그게 엄청난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여러 가지 또 눈에 들어갔을 때 좋은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거를 선물 받았다거나 아니면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드시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녹내장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눠봤는데 실제로 어떻게 치료를 하는지 그 사례들도 궁금해지는데요.
-녹내장은 아까 이야기 드린 대로 보통 안약으로 치료 시작하긴 하는데 특수한 타입 같은 경우에는 안약을 건너뛰고
레이저나 수술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술로 녹내장을 관리하고 있는 분들 중에서 안약 치료 말고 아까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폐쇄각녹내장 환자들은
레이저를 먼저 시도하기 때문에 레이저를 해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분도 있어서 그런 분들 한 분을 소개시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이 환자분은 2년 전에 극심한 두통이 있어서 병원을 찾으셨는데요.
그래서 폐쇄각녹내장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병이 있어서 놓치셨나 봐요.
-기본 검사하는 날인데 그거는 다 문제없거든요.
-진짜 안압 검사할 때마다 20 이하만 나와라 이렇게 빌게 될 것 같아요.
-안압은 아까 12로 괜찮으니까 약 그대로 잘 쓰시고 저번에 이야기 드린 대로 결국에는 환자분처럼 이렇게 갑자기 급성 녹내장으로 와요.
안압이 확 높아져서 그래서 통증을 유발하고 그때도 응급실로 꽤 됐죠,
저희가 본 지가 1년 조금 넘어서 2023년에 했으니까 2년 전에 왔을 때처럼 이게 갑자기 안압 높아지고 머리도
아프고 메스껍고 구토 올라오고 이러니까.
-그렇죠.
-아예 나빠지기 전에 그다음에 안압 떨어뜨리는 치료하고 레이저도 해놓으셨고 그다음에 서울 가서 수술까지
받고 일단 경과를 보고 있는데 이미 이렇게 시야가 좁아진 건 어쩔 수 없기는 합니다.
여기서 더 안 좁아지고 중심부 시야만 잘 유지가 되면 앞으로 녹내장 때문에 실명하는 상황까지는 안 생길 것
같으니까 중간에 장기적으로 경과 보는 거고 그리고 안압이 다시 안 높아진다는 보장은 없거든요.
다시 높아지면 예전에 한 2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 생길 거니까 그런 상황이 되면 응급실로 바로 오는 거고 그런 거
다 없다, 하면 약 그대로 쓰고 예약된 날 정기적으로 와서 체크만 해 나가는 거고.
-그러니까 양쪽 다 녹내장이 있으신데 한쪽이 시야 손상이 많네요.
관리 잘하시니까 시력 잘 지키실 수 있을 겁니다.
-머리 아프고.
-그렇죠.
-저는 동네 병원에 갔던 케이스인데 저같이 녹내장 이거로 인해서 눈이 올 거라고 안압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을 못 했었거든요.
-원래 보통은 이렇게 급성 녹내장이 중년에 여성분들이 평생 안과를 안 다니다가 갑자기 안압이 높아져서 응급실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대부분이고 젊었을 때는 잘 안 생기거든요.
잘 안 생기고 빨리 발견해서 시력이 조금 남아 있을 때 치료를 잘하면 남아 있는 시력을 보존하는 거고 그런데 너무 늦게
치료가 되면 회복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환자분은 어떻게 보면 좋은 부분도 있고 나쁜 부분도 있고 하니까.
-현재로는 눈에 약 잘 넣고.
-그러니까.
-지금 나빠진 거를 어차피 후회해 봤자 의미 없는 거고.
-맞습니다.
-오른쪽도 그렇고 왼쪽도 그렇고 관리 잘하고 계신 거니까.
-감사합니다.
-영상으로 본 분은 다행히 녹내장임을 확인하셨지만 이렇게 지병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 시기를 놓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죠.
보통은 특히 폐쇄각녹내장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안압이 높아지면서 눈이 안 보이는 거는 둘째치고 두통이 같이 옵니다.
보통은 그래서 왼쪽 눈의 안압이 높아진다고 하면 서서히 높아지면 증상을 모르는데 급하게 높아지면 두통과 그리고
메스껍고 구토 올라오고 이런 게 생기니까 전형적으로 뇌졸중이라든지 뇌경색 증상이랑 비슷하니까 환자분들이
응급실로 와서 MRI나 CT 머리 쪽만 찍어보고 거의 문제가 없으니까 실제로 안압이 높아서 그런 건데 그래서 신경과
진료만 보고 갔다가 한 2, 3일 뒤에 자꾸 안 보이니까 증상도 계속되고 그래서 다시 안과로 와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최대한 잘 안 놓치고 잡아내서 빨리 치료 들어가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거죠.
-그러면 이런 급성 폐쇄각녹내장도 그냥 일반 녹내장 검사로도 알 수 있는 거죠?
-기본적으로 증상이 있을 때 안압이 높아진 거를 보고 알 수 있고요.
그리고 이게 해부학 구조상으로 물 빠져나가는 길이 이런 분들 많이 좁아져 있거든요.
많이 좁아져 있는 상태에서 그것들이 특수한 환경에 노출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거나 여러 가지 상황에 노출되면
순간적으로 이게 확 막히면서 안압이 높아지는 거니까 그 해부학적 구조 이상을 안압이 높아지기 전에 증상
느끼기 전에 외래로 와서 보면 좁아지는 게 보입니다.
그러면 일찍 발견해서 그런 증상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적으로 레이저를 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게 검사는 그러면 언제부터 받아야 하는 거예요?
젊은 사람들도 녹내장에 걸릴 수 있는 건가요?
-그렇죠.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한 게 있는데요.
그게 보면 40대 이후에서는 보통 3에서 5% 정도에서 녹내장이 온다고 알려져 있고 정상적인 분들도 그렇고 저도
마찬가지이게 되는 거고 그래서 저희가 녹내장 학회 같은 경우에서는 40대 이후에 그러한 유병률이 생기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으라고 하고 간단한 안저 사진이라고 뒤에 시신경 찍는 사진이 있습니다.
몇 분 안 걸리거든요. 그것만 찍어도 기본적인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거를 꼭 받으시라고 권유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 시청자 여러분께 당부를 한번 해주신다면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전체적인 눈 건강에는 아까 이야기드린 자외선 차단이라든지 흡연을, 금연을 하고 금주를 하고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다음에 녹내장 관련해서 이야기를 드리면 기본적인 거는 제일 흔한 게 결국은 개방녹내장,
정상안압녹내장이고 그런 거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계속 강조를 드리긴 하지만 검진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늦게 발견하면 늦게 발견할수록 이미 늦은 거고 시신경이 많이 죽으면 죽을수록 남아 있는 신경을 보호하는
치료밖에 없는 거고 그런데 저희가 아무리 치료를 잘한다고 한들 나이 때문에 서서히 손상받는 부분도 감안을 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최대한 시신경이 꽤 많이 살아 있을 때 빨리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해서 진행을 멈추는 게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는 항상 검진을 생활화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검진 꼭 하시고요. 눈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오늘은 이렇게 녹내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도움 말씀 주신 건강 주치의 안과전문의 진상욱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클로징 전문 아나운서 김채림입니다.
-전문이 됐어요.
-전문 아나운서. 오랜만에 하시면서 무슨 소리세요?
-아주 오랜만에 이 종이를 받게 됐어요.
-아직 초보자 같네요.
-눈 건강을 위해서는 멀리 있는 것들 자주 보시고 푸릇푸릇한 산을 보는 게 참 좋다고 합니다.
덥다고 집 안에서 휴대전화만 보지 마시고요.
산책 나가셔서 시원한 풍경 보면서 눈 건강도 챙기고 힐링하는 시간 가져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공개클리닉 웰 다음 이 시간에는 여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인 유방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볼 테니까요.
꼭 함께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만날게요, 여러분.
식사 맛있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