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해 (이유민 / 365엔씨치과의원 치과의사)

등록일 : 2026-03-10 14:2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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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제2의 치아라고 불리는 임플란트도 우리 자연 치아처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오히려 신경이 없어서 병이 깊어질 때까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임플란트 수명을 갉아먹는 무서운 복병!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이유민 치과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치과의사 이유민입니다.

선생님, 사실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니까 썩지도 않고 평생 갈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질환은 어떤 병이고 왜 자연 치아보다 더 무섭다고 하는 걸까요?

임플란트 주변 잇몸과 뼈에 생기는 염증 질환인데요. 자연 치아와 달리 임플란트는 세균 침투를 막아주는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없고 신경도 없어서 병이 생겨도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즉, 본인이 이상을 느껴 치과에 갔을 때는 이미 주변 뼈가 녹아내린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염증의 진행 속도도 자연 치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소리 없는 불청객이자 임플란트 수명의 가장 큰 적이라고 불립니다.

그렇군요. 임플란트 주위염의 주요 증상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는 것도 주위염의 신호라고 볼 수 있을까요?

초기에는 잇몸이 살짝 붉어지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오는 정도로 시작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임플란트 주변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오기도 하며 입 냄새가 심해지기도 하죠. 더 심각해지면 임플란트를 지탱하는 뼈가 녹아서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신경이 없기 때문에 통증이 미미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고요. 피가 나거나 붓는 신호를 절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됩니다.

그렇군요. 임플란트인데 왜 이런 염증이 생기는 걸까요? 특별히 임플란트 주위염이 더 잘 생기는 체질이 있을까요?

주된 원인은 임플란트 주변에 쌓인 치태와 치석 속 세균입니다. 특히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잇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주위염 발생 확률을 몇 배나 높입니다. 또한 당뇨 같은 전신 질환이 조절되지 않는 분들이나 평소 잇몸 관리가 소홀한 분들에게 더 잘 생기기 쉽습니다. 이갈이처럼 치아에 과도한 힘을 주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임플란트와 뼈 사이에 틈이 생겨서 염증이 쉽게 파고들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염증이 이미 생겼다면 치료가 가능할까요? 만약 방치해서 임플란트 주변의 뼈가 다 녹아버린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다시 심어야 하는 상황도 오는지 궁금합니다.

초기라면 특수 기구나 레이저를 이용해서 염증을 긁어내고 소독하는 방법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골 파괴가 심하다면 잇몸을 열고 세균을 제거한 뒤 뼈 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이를 방치해서 임플란트를 지탱할 뼈가 거의 남지 않는다면 결국 애써 심은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합니다. 제거 후에는 뼈가 차오르길 기다렸다가 재수술을 해야 하는데 처음보다 과정이 훨씬 복잡하고 힘들어집니다.

결국 임플란트는 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평생 사용하기 위해서 꼭 실천해야 할 관리방법, 알려 주세요?

임플란트 자체는 썩지 않지만 주변 잇몸은 병들 수 있습니다. 일반 칫솔 외에 치간 칫솔과 첨단 칫솔(끝이 작은 칫솔)을 사용해서 구조적으로 복잡한 임플란트 주변을 구석구석 닦아야 합니다. 워터픽, 구강세정기의 사용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정기 검진인데요. 3~6개월마다 치과에서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지는 않았는지, 주변에 염증은 없는지 체크하고 전문적인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임플란트를 오래오래 사용하는 비결입니다.

알겠습니다. 임플란트는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관리의 시작이라는 점. 애써 심은 귀한 치아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이유민 치과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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