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갑상선암의 치료법에 대해 (김동일 / 좋은강안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전문의)

등록일 : 2026-07-15 17: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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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건강캐스터입니다.
만약 정밀 검사를 통해 갑상선암으로 최종 진단을 받았다면 어떤 치료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알아야 할텐데요.
KNN 웰빙라이프 이 시간에는 갑상선암의 올바른 치료법과 수술 후 관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동일 갑상선내분비외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갑상선내분비외과 전문의 김동일입니다.

선생님, 보통 암 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수술을 떠올리게 돼요. 갑상선암 역시 수술이 표준 치료로 알려져 있는데요.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범위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궁금합니다. 또 약물로도 치료 가능한 경우가 있을까요?

갑상선암이 갑상선 한쪽에만 있다면 갑상선의 반쪽만 제거하는 갑상선엽절제술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갑상선암이 양쪽 갑상선에 다 있거나 암으로 진단되지는 않았지만 모양이 의심스럽거나 크기가 큰 결절이 있는 경우 양쪽 갑상선 모두를 제거하는 갑상선전절제술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암이 한쪽에만 있고 크기가 작더라도 림프절 전이가 심하거나 경동맥 바깥쪽 림프절 전이가 된 경우에는 양쪽 갑상선 모두를 제거하는 갑상선전절제술이 필요합니다. 흔히 갑상선암 덩어리만 제거하면 되지 않는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게 수술을 하게 되면 나중에 남은 갑상선에서 다시 암이 발생하였을 때 재수술이 필요한데 이때 유착으로 인해 신경손상 등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아서 암 덩어리만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 안됩니다. 또한 갑상선암은 약물로 치료는 불가능하므로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입니다.

그렇군요. 요즘은 의료 기술이 워낙 발달해서 목에 흉터가 남는 절개 수술 외에도 로봇 수술이나 내시경 수술처럼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도 많이 시행된다고 하더라고요. 미용적인 부분이나 회복 속도 면에서 어떤 장단점들이 있는지 또 모든 환자가 다 이런 최신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지도 알려주세요.

과거에는 무조건 목을 절개하여야 했지만 최근에는 목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내시경, 로봇 수술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 장비가 많이 보급되어 주로 로봇갑상선 수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로봇갑상선 수술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행할 수 있는데 주로 겨드랑이에 절개를 해서 하는 방법과 양쪽겨드랑이와 유륜을 절개하는 방법과 구강을 이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일공 로봇장비를 이용하여 겨드랑이에 2-3cm 절개를 하거나 젖꼭지 주변에 2-3cm 절개를 하는 단일공 로봇갑상선 수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목에 흉터가 없기 때문에 미용적으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합니다. 또한 절개가 없으므로 수술 부위 유착도 적어서 수술 후 일상 생활 회복에도 유리합니다. 다만 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이전에는 초기 갑상선암이나 작은 결절만 로봇수술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측경부 림프절전이가 있는 환자들에게도 로봇수술이 가능하며 절개수술에 비해 회복 속도도 빠르고 10-15cm 정도의 긴 흉터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후에도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암세포가 주변으로 전이되었거나 재발 위험이 높을 때 방사성 요오드 치료라는 걸 받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이 치료는 구체적으로 어떤 원리로 진행되고 어떤 환자들에게 주로 시행되나요?.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수술만으로도 충분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갑상선유두암과 갑상선여포암에서는 수술 후 조직검사결과 림프절전이가 5개 이상으로 많이 되어 있거나 암이 커서 재발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방사선요오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동위원소치료라고도 합니다. 갑상선 세포는 요오드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갑상선유두암과 여포암세포도 요오드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용하여 요오드에 방사선 물질을 부착한 방사성요오드를 먹어서 수술 후 남아있는 갑상선조직이나 갑상선암세포에 흡수되어 방사선이 나와서 파괴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정상 갑상선이 남아 있으면 손상을 받을 수 있고 방사성요오드를 다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갑상선전절제술을 한 환자에게만 이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수질암과 역형성암에서는 발생기전이 달라 이 치료의 효과가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갑상선을 전절제한 환자분들은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잖아요. 약을 매일 챙겨 먹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크고 장기 복용 시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 호르몬제 복용이 치료 과정에서 왜 필수적이고 올바른 복용법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갑상선이 하는 일이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체온을 조절하므로 우리 몸에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갑상선을 전부 제거한 갑상선전절제술 환자는 평생 이 호르몬을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갑상선을 절반만 제거한 경우에도 호르몬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혈액검사 수치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적절한 용량을 복용한다면 장기간 복용해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수술 후 평생을 관리하고 지켜봐야 하는 만큼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잘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동일 갑상선내분비외과 전문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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