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후 - 불면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김연수 / 김성곤BL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록일 : 2026-07-28 14:14:13.0
조회수 : 88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현대인들의 고질병이자 밤마다 찾아오는 소리 없는 고통이 있죠? 바로 불면증인데요. 5명 중 1명이 겪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그저 잠이 안 오나 보다하고 방치했다간 만성 피로는 물론 전신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현대인의 밤을 괴롭히는 불면증의 정확한 정의와 원인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연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연수입니다.
선생님, 흔히들 나 어제 잠 좀 설쳤어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정신건강의학적으로 봤을 때 단순히 잠을 좀 못 자는 상태와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한 불면증은 정확한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불면증이란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게요.
불면증은 단순히 하루 이틀 잠을 못 잤다는 뜻은 아닙니다.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주 깨거나 새벽에 너무 일찍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잠을 잘 기회가 충분했는데도 잠을 못잔다는 겁니다. 일시적 스트레스 때문에 며칠 잠을 못 자는 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일주일에 3번 이상 반복되고 3개월 이상 지속되고 낮 동안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예민하거나 짜증이 늘어나고 의욕이 줄어드는 등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어 여러분의 직업적 또는 대인관계, 사회적 활동에 영향을 준다면 이는 치료가 필요한 불면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뇌와 몸의 수면 조절 리듬이 흐트러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래 방치하기보다는 원인을 정확히 평가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잠에 들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다가 자꾸 깨는 것도 불면증의 신호였네요. 그렇다면 내가 불면증인지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주요 증상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 듣기로는 연령대별로 불면증이 나타나는 양상이나 원인도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잠자리에 누워도 30분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중간에 자주 깨거나 원하지 않는데 새벽에 너무 일찍 깨거나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개운하지 않다, 낮 동안 피곤하고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 잠을 못 잘까 봐 저녁부터 걱정이 많아진다 정도로 체크해 보시면 불면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나이별 특징들도 있는데요.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잠을 못 잔다고 직접 말하기보다는 아침에 못 일어나고 지각이 늘어나거나 낮에 짜증이 많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층은 취업, 직장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카페인 섭취 때문에 잠드는 데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구요. 40~50대 중장년층은 책임과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자다가 자주 깨거나 새벽에 깨서 생각이 많아지는 형태가 흔합니다. 60대 이후 노년층은 수면이 얕아지고 수면 시계가 당겨지기 때문에 새벽에 일찍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 야간뇨, 복용 약물, 우울감, 수면무호흡 같은 신체적 원인도 꼭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갱년기와 같은 호르몬 변화가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불면증은 연령마다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수면제만 먹는 것보다는 원인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원인들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네요. 만약 이런 증상들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서 병원을 찾게 된다면 병원에서는 어떤 기준과 과정을 거쳐서 불면증을 최종 진단하게 되는 건가요?
병원에서는 먼저 불면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잠들기 어려운지, 자주 깨는지, 새벽에 일찍 깨는지를 자세히 확인합니다. 그리고 평균 수면 시간, 취침 시간, 기상 시간, 낮잠 여부, 카페인과 음주 습관도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낮 동안의 기능 저하입니다. 피로감,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짜증, 업무나 학업 능률 저하가 있는지 평가합니다. 이외에도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같은 정신과적 문제 그리고 복용 중인 약물이나 통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 증상도 함께 살펴봅니다. 필요하면 수면 일지를 작성하여 실제 수면 패턴을 확인하기도 하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검사, 자율신경검사, 뇌파검사 등을 통해 불면과 관련된 긴장도나 뇌 기능 상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단순한 일시적 불면인지, 만성 불면인지, 다른 질환에 동반된 불면인지 구분하게 됩니다.
불면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치료방법도 궁금한데요. 약물 치료 외에 다른 치료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불면증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은 수면 리듬을 다시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먼저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침대에서는 잠자는 것 외의 활동을 줄이는 수면 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잠이 안 온다고 오래 침대에 누워 있는 습관은 오히려 불면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생각이 많고 긴장이 높은 분들은 이완 훈련, 호흡법,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되 수면제 보다는 비수면제 계열의 약들로 불안, 우울, 갱년기 증상 등 원인에 맞춰 조절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뇌의 각성 상태를 낮추는 TMS 치료도 함께 활용되고 있습니다. TMS 같은 비침습적 뇌 자극 치료는 우울이나 불안이 동반된 불면 환자에서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치료는 잠만 억지로 재우는 것이 아니라 왜 잠을 못 자게 되었는지 원인을 찾아 뇌와 몸의 리듬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불면증, 방치하지 말고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연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였습니다.
현대인들의 고질병이자 밤마다 찾아오는 소리 없는 고통이 있죠? 바로 불면증인데요. 5명 중 1명이 겪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그저 잠이 안 오나 보다하고 방치했다간 만성 피로는 물론 전신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웰빙라이프 오늘 이 시간에는 현대인의 밤을 괴롭히는 불면증의 정확한 정의와 원인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김연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연수입니다.
선생님, 흔히들 나 어제 잠 좀 설쳤어하고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정신건강의학적으로 봤을 때 단순히 잠을 좀 못 자는 상태와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한 불면증은 정확한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불면증이란 정확하게 어떤 질환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릴게요.
불면증은 단순히 하루 이틀 잠을 못 잤다는 뜻은 아닙니다.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자주 깨거나 새벽에 너무 일찍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반복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잠을 잘 기회가 충분했는데도 잠을 못잔다는 겁니다. 일시적 스트레스 때문에 며칠 잠을 못 자는 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일주일에 3번 이상 반복되고 3개월 이상 지속되고 낮 동안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고 예민하거나 짜증이 늘어나고 의욕이 줄어드는 등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어 여러분의 직업적 또는 대인관계, 사회적 활동에 영향을 준다면 이는 치료가 필요한 불면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뇌와 몸의 수면 조절 리듬이 흐트러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래 방치하기보다는 원인을 정확히 평가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잠에 들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다가 자꾸 깨는 것도 불면증의 신호였네요. 그렇다면 내가 불면증인지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는 주요 증상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 듣기로는 연령대별로 불면증이 나타나는 양상이나 원인도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잠자리에 누워도 30분 이상 잠들기 어렵거나 중간에 자주 깨거나 원하지 않는데 새벽에 너무 일찍 깨거나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개운하지 않다, 낮 동안 피곤하고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 잠을 못 잘까 봐 저녁부터 걱정이 많아진다 정도로 체크해 보시면 불면증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나이별 특징들도 있는데요.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잠을 못 잔다고 직접 말하기보다는 아침에 못 일어나고 지각이 늘어나거나 낮에 짜증이 많아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층은 취업, 직장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카페인 섭취 때문에 잠드는 데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구요. 40~50대 중장년층은 책임과 스트레스가 많아지면서 자다가 자주 깨거나 새벽에 깨서 생각이 많아지는 형태가 흔합니다. 60대 이후 노년층은 수면이 얕아지고 수면 시계가 당겨지기 때문에 새벽에 일찍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 야간뇨, 복용 약물, 우울감, 수면무호흡 같은 신체적 원인도 꼭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갱년기와 같은 호르몬 변화가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결국 불면증은 연령마다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수면제만 먹는 것보다는 원인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말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원인들이 사방에 도사리고 있네요. 만약 이런 증상들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서 병원을 찾게 된다면 병원에서는 어떤 기준과 과정을 거쳐서 불면증을 최종 진단하게 되는 건가요?
병원에서는 먼저 불면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잠들기 어려운지, 자주 깨는지, 새벽에 일찍 깨는지를 자세히 확인합니다. 그리고 평균 수면 시간, 취침 시간, 기상 시간, 낮잠 여부, 카페인과 음주 습관도 함께 확인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낮 동안의 기능 저하입니다. 피로감, 집중력 저하, 기억력 저하, 짜증, 업무나 학업 능률 저하가 있는지 평가합니다. 이외에도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같은 정신과적 문제 그리고 복용 중인 약물이나 통증,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 증상도 함께 살펴봅니다. 필요하면 수면 일지를 작성하여 실제 수면 패턴을 확인하기도 하구요.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검사, 자율신경검사, 뇌파검사 등을 통해 불면과 관련된 긴장도나 뇌 기능 상태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단순한 일시적 불면인지, 만성 불면인지, 다른 질환에 동반된 불면인지 구분하게 됩니다.
불면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치료방법도 궁금한데요. 약물 치료 외에 다른 치료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불면증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은 수면 리듬을 다시 안정시키는 것입니다. 먼저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하고 침대에서는 잠자는 것 외의 활동을 줄이는 수면 습관 교정이 필요합니다. 잠이 안 온다고 오래 침대에 누워 있는 습관은 오히려 불면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생각이 많고 긴장이 높은 분들은 이완 훈련, 호흡법,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되 수면제 보다는 비수면제 계열의 약들로 불안, 우울, 갱년기 증상 등 원인에 맞춰 조절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뇌의 각성 상태를 낮추는 TMS 치료도 함께 활용되고 있습니다. TMS 같은 비침습적 뇌 자극 치료는 우울이나 불안이 동반된 불면 환자에서 특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좋은 치료는 잠만 억지로 재우는 것이 아니라 왜 잠을 못 자게 되었는지 원인을 찾아 뇌와 몸의 리듬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불면증, 방치하지 말고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 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김연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