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라이프 오전 - PRP 치료 (옥진아 / 온지프롤로의원 원장)
등록일 : 2026-10-22 13:51:34.0
조회수 : 51
부산 경남 8백만 청취자들의 라디오 주치의, KNN 웰빙라이프의 조문경 건강캐스터입니다.
관절이나 힘줄 손상으로 고생할 때 내 몸의 치유 능력을 극대화하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내 혈액을 활용해서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조직을 재생시켜주는 PRP 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옥진아 의사 겸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의사 한의사 동시면허자 옥진아입니다.
선생님, PRP 치료라는 말 참 많이 쓰이는데요. 정확하게 어떤 뜻이고 어떤 원리로 손상된 부위를 치료하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PRP는 영어 머리글자로 우리말로는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입니다. 혈소판은 흔히 피를 멎게 하는 역할로만 알고 계시는데 사실 손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여기부터 고치자하고 회복에 필요한 성장인자들을 풀어놓는 현장 반장 같은 존재예요. 환자분 본인 팔에서 피를 조금 뽑아 원심분리기로 돌리면 혈소판이 평소보다 몇 배 진하게 모인 층이 분리되는데 이걸 손상된 힘줄이나 관절에 주사하면 농축된 성장인자들이 그 부위의 회복 과정을 돕는 원리입니다. 내 몸의 회복 재료를 모아서 필요한 곳에 한꺼번에 배달해 드리는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한의학에서도 예로부터 혈이 잘 돌아야 조직이 회복된다고 봐 왔는데 PRP는 그 회복 재료를 눈에 보이게 모아서 쓰는 치료라는 점이 제게는 참 흥미롭습니다.
그렇군요. 보통 일반적인 주사 치료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많이 하시잖아요. 이런 치료와 비교했을 때 PRP 치료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스테로이드 주사는 불난 곳에 소화기를 뿌리듯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지만 자주 맞으면 힘줄과 연골이 약해질 수 있어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PRP는 불을 끈 자리에 집을 다시 짓도록 돕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나는 속도는 느리지만 오래가는 편인데요. 실제로 테니스엘보 환자를 비교한 연구들을 모은 2025년 분석을 보면 처음 두 달 정도는 스테로이드가 통증을 더 빨리 줄였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는 PRP 쪽이 통증과 기능 모두 더 좋아졌습니다. 또 본인 혈액이라 알레르기나 거부반응 위험이 낮은 것도 특징이고요.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여러 번 맞았는데도 자꾸 재발하는 분들께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사 방법과 대상에 따라 연구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도 해서 누구에게나 맞는 만능 주사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주로 어떤 질환이나 부위에 이 PRP 치료를 적용하게 되나요? 어떤 환자분들이 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PRP는 우리나라에서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석 달 이상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좋아지지 않는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그리고 약이나 기존 주사를 1년 이상 써도 반응이 없는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중기 무릎 관절염이 대상입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석 달 이상 치료에도 낫지 않는 만성 족저근막염, 아침에 첫발 디딜 때 뒷발꿈치가 찌르듯이 아픈 그 질환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어깨 회전근개 쪽으로도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요. 반대로 연골이 거의 닳아 뼈끼리 부딪히는 말기 관절염은 기대만큼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또 당뇨가 있거나 혈소판 수치가 낮은 분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서 혈액 상태도 함께 살펴봅니다. 그래서 엑스레이와 초음파로 손상 단계를 먼저 확인하고 지금 PRP가 맞는 단계인지부터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내 피를 뽑아서 다시 주사하는 방식이다라고 하셨는데요. 실제 채혈부터 시술까지 전체적인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소개 좀 부탁드려요.
먼저 진찰과 영상으로 치료 대상이 맞는지 확인한 다음, 팔에서 채혈을 합니다. 양은 부위와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건강검진 때 피 뽑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정도예요. 이 혈액을 원심분리기에 넣고 10~20분 정도 돌리면 혈소판이 모인 층이 분리되고 이걸 따로 뽑아서 주사를 준비합니다. 뽑은 피는 그 자리에서 바로 분리해 쓰기 때문에 다른 사람 혈액이 섞일 일은 없습니다. 그 사이 시술 부위를 소독하고 초음파로 손상된 힘줄이나 관절 안을 보면서 정확히 주입하는데요. 채혈부터 주사까지 대략 30~40분이면 끝나고 입원 없이 귀가하십니다. 주사할 때 뻐근하게 아픈 느낌이 있고 부위와 상태에 따라 한 번 또는 몇 주 간격으로 몇 차례 나눠서 맞기도 합니다.
본인 혈액을 쓰니까 부작용 걱정도 덜할 것 같은데요. 시술 후에 주의해야 할 점이나 일상생활에서 관리해야 할 요령도 있을까요?
본인 혈액이라 부작용 걱정이 적은 건 맞지만 주사 후 2~3일은 욱신거리거나 붓는 반응이 흔합니다. 회복 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이라 대개 자연히 가라앉고요. 주의하실 점은 첫째, 시술 전후 일정 기간은 소염진통제를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혈소판이 제 역할을 하는 걸 방해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항응고제나 아스피린을 드시는 분, 혈소판 수치가 낮거나 혈액 질환이 있는 분은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셋째, 1~2주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시고 이후엔 단계적으로 근력 운동을 늘려 가시는 게 좋습니다. 주사 당일 사우나나 탕 목욕, 2~3일간 술과 담배도 피해 주시고요. 저는 이 회복 기간에 한의학적으로 침이나 뜸으로 주변 근육 긴장과 순환을 함께 살피는 치료를 하는데요. 결국 주사가 만든 회복의 기회를 생활 관리로 이어 가는 게 핵심입니다.
알겠습니다. 통증으로 고민이시라면 전문의와 함께 상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옥진아 의사 겸 한의사였습니다.
관절이나 힘줄 손상으로 고생할 때 내 몸의 치유 능력을 극대화하는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내 혈액을 활용해서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조직을 재생시켜주는 PRP 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에는 옥진아 의사 겸 한의사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의사 한의사 동시면허자 옥진아입니다.
선생님, PRP 치료라는 말 참 많이 쓰이는데요. 정확하게 어떤 뜻이고 어떤 원리로 손상된 부위를 치료하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PRP는 영어 머리글자로 우리말로는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입니다. 혈소판은 흔히 피를 멎게 하는 역할로만 알고 계시는데 사실 손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여기부터 고치자하고 회복에 필요한 성장인자들을 풀어놓는 현장 반장 같은 존재예요. 환자분 본인 팔에서 피를 조금 뽑아 원심분리기로 돌리면 혈소판이 평소보다 몇 배 진하게 모인 층이 분리되는데 이걸 손상된 힘줄이나 관절에 주사하면 농축된 성장인자들이 그 부위의 회복 과정을 돕는 원리입니다. 내 몸의 회복 재료를 모아서 필요한 곳에 한꺼번에 배달해 드리는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한의학에서도 예로부터 혈이 잘 돌아야 조직이 회복된다고 봐 왔는데 PRP는 그 회복 재료를 눈에 보이게 모아서 쓰는 치료라는 점이 제게는 참 흥미롭습니다.
그렇군요. 보통 일반적인 주사 치료나 스테로이드 치료를 많이 하시잖아요. 이런 치료와 비교했을 때 PRP 치료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스테로이드 주사는 불난 곳에 소화기를 뿌리듯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지만 자주 맞으면 힘줄과 연골이 약해질 수 있어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PRP는 불을 끈 자리에 집을 다시 짓도록 돕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효과가 나는 속도는 느리지만 오래가는 편인데요. 실제로 테니스엘보 환자를 비교한 연구들을 모은 2025년 분석을 보면 처음 두 달 정도는 스테로이드가 통증을 더 빨리 줄였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는 PRP 쪽이 통증과 기능 모두 더 좋아졌습니다. 또 본인 혈액이라 알레르기나 거부반응 위험이 낮은 것도 특징이고요.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여러 번 맞았는데도 자꾸 재발하는 분들께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사 방법과 대상에 따라 연구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도 해서 누구에게나 맞는 만능 주사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주로 어떤 질환이나 부위에 이 PRP 치료를 적용하게 되나요? 어떤 환자분들이 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PRP는 우리나라에서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범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석 달 이상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좋아지지 않는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그리고 약이나 기존 주사를 1년 이상 써도 반응이 없는 연골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중기 무릎 관절염이 대상입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석 달 이상 치료에도 낫지 않는 만성 족저근막염, 아침에 첫발 디딜 때 뒷발꿈치가 찌르듯이 아픈 그 질환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어깨 회전근개 쪽으로도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요. 반대로 연골이 거의 닳아 뼈끼리 부딪히는 말기 관절염은 기대만큼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또 당뇨가 있거나 혈소판 수치가 낮은 분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서 혈액 상태도 함께 살펴봅니다. 그래서 엑스레이와 초음파로 손상 단계를 먼저 확인하고 지금 PRP가 맞는 단계인지부터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군요. 내 피를 뽑아서 다시 주사하는 방식이다라고 하셨는데요. 실제 채혈부터 시술까지 전체적인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자세히 소개 좀 부탁드려요.
먼저 진찰과 영상으로 치료 대상이 맞는지 확인한 다음, 팔에서 채혈을 합니다. 양은 부위와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건강검진 때 피 뽑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정도예요. 이 혈액을 원심분리기에 넣고 10~20분 정도 돌리면 혈소판이 모인 층이 분리되고 이걸 따로 뽑아서 주사를 준비합니다. 뽑은 피는 그 자리에서 바로 분리해 쓰기 때문에 다른 사람 혈액이 섞일 일은 없습니다. 그 사이 시술 부위를 소독하고 초음파로 손상된 힘줄이나 관절 안을 보면서 정확히 주입하는데요. 채혈부터 주사까지 대략 30~40분이면 끝나고 입원 없이 귀가하십니다. 주사할 때 뻐근하게 아픈 느낌이 있고 부위와 상태에 따라 한 번 또는 몇 주 간격으로 몇 차례 나눠서 맞기도 합니다.
본인 혈액을 쓰니까 부작용 걱정도 덜할 것 같은데요. 시술 후에 주의해야 할 점이나 일상생활에서 관리해야 할 요령도 있을까요?
본인 혈액이라 부작용 걱정이 적은 건 맞지만 주사 후 2~3일은 욱신거리거나 붓는 반응이 흔합니다. 회복 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이라 대개 자연히 가라앉고요. 주의하실 점은 첫째, 시술 전후 일정 기간은 소염진통제를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혈소판이 제 역할을 하는 걸 방해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항응고제나 아스피린을 드시는 분, 혈소판 수치가 낮거나 혈액 질환이 있는 분은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셋째, 1~2주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시고 이후엔 단계적으로 근력 운동을 늘려 가시는 게 좋습니다. 주사 당일 사우나나 탕 목욕, 2~3일간 술과 담배도 피해 주시고요. 저는 이 회복 기간에 한의학적으로 침이나 뜸으로 주변 근육 긴장과 순환을 함께 살피는 치료를 하는데요. 결국 주사가 만든 회복의 기회를 생활 관리로 이어 가는 게 핵심입니다.
알겠습니다. 통증으로 고민이시라면 전문의와 함께 상의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KNN 웰빙라이프. 지금까지 옥진아 의사 겸 한의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