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기억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TV
종영

다시보기

천년의 기억 - 모필장

등록일 : 2022-05-02 13:53:40.0
조회수 : 276
-여기, 여기에서 여기까지가 최고 중요한 거거든. 이 대가 구부러지면 물렁물렁해.
붓대가 곧아야 하거든, 똑바로. 그래서 3년 지나고 나니까 어디 가도
밥을 먹고 살기 때문에 빗 하나, 칼 하나 네 마음대로 하라고 그래서 이제.
실제로 노루 털 붓만 해도 세필, 비간, 간필, 석자, 주련 다섯 가지 나와요.
무슨 붓 해달라고 하면 이름을 몰라서 못 만드는 사람도 많아요.
말꼬리는 저거는 다른 사람은 안 만들고 나 혼자만 만들었어요, 80년대부터.
30mm짜리 이 정도 길이는 위에서만 하더라고, 인사동에 가져가니까.
그 당시 중국에서 들여오고 해서 우후죽순 들어오니 이거는 완전히 뭐
1만 원짜리, 5000원에도 팔아보고 가격도 안 되게.
말꼬리 저거는 한 번 구입해놓으면 한평생 쓸 거예요.
그거 한번 정리하려고 하면 1시간씩 걸려요. 이게 굉장히 부드럽잖아요.
오죽대로 주로 많이 만드는데. 이런 게 좋아.
이 나이에 뭐 하냐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이루고 가려고요.
내가 문방사우 전수관이라는 꿈을 한번 이뤄볼까 싶어요.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