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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시즌3 - 제12화 웅상농청장원놀이

등록일 : 2023-11-27 16:36:07.0
조회수 : 342
-(노래)
날이 가물고 아무리 이래도 물이 없어서 모내기를 못 한다, 그런 거 없고.
-(노래)
-우리 농청을 이끌어갈 소임자를 선출해야 하는데 작년에 이분들이 농청에 대하여 소신껏 일을 잘했기 때문에 올해 더 한해 더 유임을 시켰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금년도와 같이 광목을 결정해야 하는데 소가 나락을 10포기를 먹었을 때 보리 한 되, 소가 콩을 삿갓 넓이만큼 먹었을 때 보리 한 되.
-농청을 다른 데서 여기로 이사 온 아랫마을에 윤 서방네가 있습니다.
윤 서방네가 여러분들 앞에 오늘 인사를 드리려고 합니다.
윤 서방네.
-반갑습니다.
아랫마을에서 온 윤 서방입니다.
좋은 동네에 이사 와서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모내기 들어가기 전에 주먹 돋움이 일꾼을 두 사람을 선별해야겠습니다.
이 도령은 전국에 씨름판을 휘젓은 사람이고.
우리 차 도령은 영남에서는 키는 나지막하지만 굉장한 사람입니다.
지금부터 두 분의 일꾼들을 농청 여러분들이 그 사람들 힘을 보고 결정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노래)
-논을 보면 누구 집 농사가 잘됐다, 이거를 알 수 있거든요. 우리가 보면.
그러니까 좀 잘된 집의 논에는 이제 2시에 논을 3번을 매는데.
-올해 우리 밭에 논을 메보니 올해 농사 제일 장원이요!
-(함께) 장원이요!
-신분 제도가 완화되었을 때 그때 농군들도 우리도 사람이다.
내가 우리 마을에서 농사를 가장 잘 지었는데 그 집 상머슴을 옛날 사또가 행차하듯이 소에 태우고 이 나발을 불고 풍물을 올리고.
그리고 부대에 쭉 내려오면서 대농가마다 당신 집에서 농사 잘됐으니까 한턱내시오 하고 이러면 그 농사 많이 짓는 사람이 나 못한다고 하지는 않거든.
그래서 그 농군들 노고에 보답하려고 자기 집 논매기를 마치는 날은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날마다 그런 행사를 했다고 봐야죠.
-어른들이 하는 거 보면 전통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이 노래는 의미가 깊다고.
-현재는 시대가, 변해버린 고향.
그런 마을 공동체 생활이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옛 정취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고.
-전승해 온 어떤 보람보다 어떻게 전승해 가야 할지가 더 걱정스럽습니다.
-우리 마을이 보면 웅상에 한 8개 면이 있었는데 어디 나간다고 하면 우리 마을은 단결이, 그게 참 잘되는 거지.
-(노래)
-그리고 마을 그대로 우리 웅상 선조들이 살아온 그 삶의 모습이고 뿌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고 모두가 함께 전승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좋다!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좋다.
좋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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