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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시즌3 - 사천 수궁가

등록일 : 2024-01-22 14:40:20.0
조회수 : 284
-남해 용왕이 해내열풍을 과히 쏘여 우연 득병하니 만무회춘지도 하고 난득명의지구라. 명의를 얻을 길이 없어.
(노래) 용왕이 영덕전 높은 집에 벗 없이 홀로 누워 탄식을 허는듸
탑상을 탕탕
두다리며
남해궁에 가 누웠은들
어느 누가 날 살릴거나
(노래)
-얼쑤!
-(노래) 화타 편작 누리며 그때 별주부가 수중 문 밖을 썩 나서서.
-(노래) 고고천변일홍
부상에 높이 떠
양곡에 잦은 안개
월봉으로 돌고 돌아
어장촌 개 짖고
회안봉 구름이 떴구나
노화는 다 눈 되고
부평은 물에 둥실
어룡은 잠자고
잘 새는 훨훨 날아든다
동정여천 파시추난
금성추파 여기라
(노래) 호랑이가 반기 듣고 내려오는디
얼씨구
범 내려온다
범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짐생 내려와
누에 머리를 흔들며
양귀 찢어지고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발이나 넘고 동개같은 뒷다리
전동같은 앞다리
새낫같은 발톱으로
잔디뿌리 왕모래
-(노래) 별주부가 토끼를 업고 다시
세상에를 나오는디
얼씨구
가자
가자
어서 가자
얼쑤 옳지
이수를
지내어
백로주를
어서 가자
얼씨구 좋지
삼산을
바라보니
청천외
멀어있고
일락장사추색원
허니
부지하처조상군고
-(노래)
-얼쑤!
-(노래)
-얼쑤 좋다!
-소리를 알아야만이 좋은 고수가 될 수 있는 거예요.
-(함께) 얼쑤! 좋다! 얼씨구.
-높고 낮음이 있고 죽이고 살리고 하는 부분을 고수가 잘 파악을 해서.
창자의 소리를 이렇게 끌고 가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대가 맞자고~
-우리 두 분 계시기 때문에 제가 지금 이걸 이어나가고 있거든요.
수궁가나 판소리를 배우러, 고법을 배우러 경남으로 찾아오는 기회를 만들고 싶고.
-화상 하나만 그려주시면.
-(함께) 화상 하나만 그려주시면.
-(노래)
-(노래) 예 듣던 청산두견 자주 운다
저 새소리
타향 수국에 갔던 벗님이
고국산천을 돌아오니
어찌 이리도 내가 반가우랴
예먹던 머루다래를 오도독 오도독
깨물면서
요리로 깡짱 저리로 깡짱
오도독독 깡짱뛰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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