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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 투데이

등록일 : 2023-05-18 15:07:35.0
조회수 : 123
-안녕하세요?
5월 18일 목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요즘 전반적으로 생활 물가가 올라서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다가오는 6월 1일부터 부산도 택시요금이 1000원 인상된다고 합니다.
경남 지역 같은 경우에도 하반기부터 요금 인상을 도입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공공요금이 올라가면서 우리 시민들의 부담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죠.
하루빨리 생활 물가가 안정을 찾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도 힘차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보통 몸이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곤 하잖아요.
그런데 병원 진료보다 이것을 처방하는 독특한 의사 선생님이 있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100세 세대에 만병통치약의 비밀은 무엇일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해설) 근육에 나이는 없다.
압도적인 육체미를 자랑하는 예순의 남자가 있었으니.
그 열정만큼은 20대 청춘 못지않습니다.
운동과 사랑에 푹 빠진 운동 마니아 나용승 씨를 찾아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운동 마니아들이 가득 모인 이곳.
조각 같은 몸매를 꿈꾸며 너도나도 운동 삼매경인데요.
그리하여 부산의 어느 헬스장에 떨어진 오늘의 미션은 흰 가운을 벗어 던진 몸짱 의사를 찾아라.
-여기 헬스장에 의사분이 계십니까?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잘 모르겠는데요.
-(해설) 이대로 물러설 수 없겠죠.
누구보다 이곳 사정을 꿰뚫고 있을 법한 사람을 찾아 공략해 보기로 합니다.
-혹시 헬스장에 유명한 의사가 계신다고 들었는데.
-그럼요.
이분 알죠.
몸짱 의사 아닙니까?
저희 센터에서 매일 운동하시는데.
지금 저쪽에서 운동하고 계시네요.
-(해설) 흰 가운은 시원하게 벗어 던지고 탄탄한 근육질 몸매 만들기에 열중인 한 남자.
과연 오늘 화제의 주인공이 맞을까요?
-안녕하세요?
-여기 이 사진의 주인공이 맞으십니까?
-누구, 누구 말입니까?
제대로 찾아오셨네요.
제가 맞습니다.
-(해설) 건강한 이중생활로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다는 오늘의 주인공, 나용승 씨입니다.
예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근육이 돋보이는데요.
의사 선생님이 이토록 근육질 몸을 만드는 데 열심히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열심히 하시는 이유가 있습니까?
같이 한번 해보실래요?
-선생님 직업이 의사 아니십니까?
-맞습니다.
의사인데.
-(해설) 병원을 멀리하려면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하는 의사.
나용승 씨는 20여 년간 노인병원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환자를 가까이에서 돌봐오셨는데요.
약에만 의존하는 안타까운 환자들이 생각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웰 다잉을 위해서 웰빙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해설) 최근에는 보디빌더 대회를 앞두고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디빌더 도전뿐만 아니라 마라톤, 수영, 철인 3종 경기 등 운동 마니아로서 안 해본 운동이 없다고 합니다.
수많은 메달이 증명하는 그의 운동 실력.
정말 대단하죠?
-지금 한 보름 정도 남았겠네요.
5월 27일에 대회를 하는데 운동량도 이제 늘려야 하고 그다음에 식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식단까지.
-(해설) 운동을 마치고 분주하게 그가 향한 곳은 집이 아닌 부산시 남구청인데요.
익숙한 걸음으로 들어가는 나용승 씨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 봅니다.
-남구청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우리 공무원들을 보면 성인병 경향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운동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3개월 차인데.
-(해설) 전 국민이 병원과 이별하는 그날을 위해 나용승 씨는 오늘도 건강 비법을 사람들과 나눕니다.
퇴근 후 피곤할 법도 하지만 수강생 모두 열심히 따라 하는 모습이 멋있는데요.
-(해설)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수강생들을 보며 건강 전도사가 된 듯 뿌듯함도 크다고 하는데요.
수강생 역시 운동 효과를 체감한다고 합니다.
-(해설) 부지런한 하루를 끝마치고 이제 정말 집으로 향할 시간입니다.
그런데 단출한 운동복과 배낭을 메고무작정 뛰기 시작하는데요.
평소에도 이렇게 가까운 거리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해설) 대연동에서 용호동 집까지 30분 정도 되는 거리를 가뿐하게 뛰기 시작하는데요.
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자세를 유지하며 집 앞에 도착합니다.
-(해설) 몸짱 의사의 하루 일과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운동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빠르게 준비해 보는데요.
그런데 365일 이렇게 먹으라고 하면 맛은 없겠죠.
-(해설) 식단 담당은 든든한 지원군, 아내의 몫도 큰데요.
아내 역시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본 장본인으로서 나용승 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해설)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며 오늘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데요.
구석구석 뭉치는 곳이 없도록 신경 써서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병원이 싫은 몸짱 의사 나용승 씨가 그려나가고 싶은 앞으로의 꿈은 무엇일까요?
-(해설) 흰 가운 안에 숨어 있는 반전 근육의 소유자.
몸짱 의사 나용승 씨가 내린 따뜻한 처방전은 바로 운동입니다.
건강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 운동으로 시작해 보세요.
-예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멋진 몸매가 돋보였는데요.
오랫동안 의사 생활을 해 온 나용승 씨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바로 예방이라고 말합니다.
그의 바람처럼 우리 국민 모두가 병원과 이별하는 날이 오길 저희 굿모닝 투데이도 응원할게요.
이어서 다음으로 만나볼 코너는 맛 따라 길 따라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몸보신을 계획 중이시라면요.
오늘의 음식 집중해 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기장 칠암 사람들의 보양식이라고 불리는 이것을 맛보러 함께 떠나 보시죠.
-(해설) 한류와 난류가 만나 물살이 센 기장 앞바다에는 이것이 유명해 특화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이를 기념하는 등대까지 있는데요.
맛 따라 길 따라 오늘의 음식을 맛보러 기장 칠암으로 떠나 봅니다.
오늘의 음식이 가장 맛있다는 부산 기장의 칠암항을 찾은 최원준 시인.
반가워요.
-저는 지금 부산 기장군 칠암 마을에 와 있습니다.
부산은 바다의 도시이죠.
그래서 배의 길잡이를 해주는 등대가 상당히 많습니다.
등대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여기 칠암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부산이 야구의 도시이죠.
지금 야구 등대가 있고요.
그다음에 저기는 갈매기를 조형물로 한 갈매기 등대도 있고요.
또 하나 칠암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어류가 있습니다.
그 어류를 상징했던 등대가 있습니다.
바로 저 뒤에 보이는 붕장어 등대입니다.
바닷장어 등대죠.
부산에 있는 모든 붕장어들은 칠암과 인근의 학리 마을에서 다 어획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칠암에서 붕장어가 많이 어획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붕장어 음식도 유명합니다.
-(해설) 붕장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지만 특히 남해안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데요.
그중 칠암은 난류와 한류가 만나 거친 물살 덕에 붕장어의 살이 알차고 쫀득쫀득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십 곳의 붕장어 식당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는데요.
-보시다시피 붕장어를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음식점들이 전국 최대 규모로 형성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를 일명 칠암 붕장어 마을이라고 하기도 하죠.
이 붕장어 마을이 형성이 되어 있는 이 칠암 마을에서는 크게 나누어서
붕장어업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통발로 잡는 통발 어업과요.
또 주낙이라고 해서 원줄에다가 가짓 줄을 달아서 바닥을 긁는 그렇게 긁어서 잡아 올리는 주낙법이 있죠.
통발 어업은 좀 멀리 나가서 큰 붕장어를 잡고요.
칠암 같은 경우는 주로 주낙으로 잡은 중간쯤 되는 붕장어를 가지고 요리를 하기 때문에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칠암 마을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붕장어 음식을 여러 가지 음식을 맛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팔딱팔딱 거칠게 몸을 비트는 모습이 여간 힘 좋은 녀석이 아닌가 본데요?
손질한 뒤 회로 맛보는 붕장어는 오돌오돌한 식감과 고소한 맛 때문에 미식가들이 꼭 즐겨 먹는다고 합니다.
마치 새하얀 눈처럼 보슬보슬하게 손질된 횟감은 무채처럼 보이기도 하죠.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 이렇게 물기를 없앤 뒤 먹는 털털이 회의 형태가 아주 별미라고 합니다.
뒤이어 구이도 준비하는데요.
숯불 향을 입힌 뒤 매콤 달콤한 양념장을 더해주면 부산 사람들의
매콤하고 시원한 기질을 닮은 붕장어구이까지 한 상이 가득 차려집니다.
-전문 음식점에 와서 붕장어 요리를 한 상 받았습니다.
붕장어 회, 붕장어구이 그리고 붕장어 매운탕 이렇게 나와 있네요.
자산어보에 보면 해대리 그리고 붕장어라고 기술이 돼 있습니다.
이 해대리는 바다의 큰 뱀장어라는 뜻이고요.
붕장어는 화살 붕 자에 활처럼 생긴 긴 고기다 하는 그런 뜻이 되겠습니다.
이 장어에는 크게 나눠서 한 네 가지 정도의 어류를 우리가 구분할 수가 있겠습니다.
첫째는 뱀장어, 우리가 민물장어라고 하는 그 뱀장어가 있고요.
두 번째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붕장어.
이거를 우리 일본식으로 이야기하자면 구멍 속에서 사는 놈이라고 해서 아나고라고도 이야기를 하지요.
우리 부산에서는 그렇게 이야기들 합니다.
그리고 갯장어가 있습니다.
일본 말로 하모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하모 문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개처럼 문다 해서 개장어라고 하지요.
이 개장어가 시옷이 붙여져서 갯장어라 합니다.
이 세 가지는 턱이 있는 생선이지만 턱이 없는 무악어류 중에 먹장어.
우리가 일명 꼼장어라 하는 이 꼼장어.
이 네 가지의 생선들을 우리가 장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칠암에 붕장어가 왜 맛있느냐고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칠암 마을 사람들은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장만에 대한 아주 특출한 기술, 오래된 노하우가 있다.
장만하는 기술에서 맛의 차이가 난다고 이야기하죠.
우선 붕장어 회를 맛을 한번 볼게요.
살짝 집어 올렸는데도 이렇게 아주 부드럽게 올라옵니다.
유일하게 제 생각에는 유일하다고 보는데 초장에 찍어먹어도 아주 고소하고 그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그런 생선일 것 같습니다.
아주 부드럽고요.
너무 기름지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담백하게 씹히다가 씹으면 씹을수록 적당한 고소한 맛이 우리 부산 말로 고순 맛이 살살살 올라옵니다.
칠암에는 이 붕장어를 먹는 방법 중 하나가 양배추에 콩가루를 넣은 데에 같이 섞어서 초장을 조금 넣습니다.
비벼 먹어요, 이렇게.
그러면 고소한 맛이 더욱더 배가 되겠죠.
콩가루의 고소한 맛과 양배추의 아주 아삭아삭 식감 그다음에 붕장어의 고소한 맛 이런 게 섞여서 아주 맛있습니다.
칠암 분들이 이렇게 먹는 이유가 있네요.
붕장어구이를 맛을 볼까요?
주로 붕장어 회 같은 경우는 중 자를 쓴다면 구이 같은 경우는 조금 상대적으로 큰 붕장어를 씁니다.
양념이 상당히 잘 돼 있습니다.
짭조름하면서 칼칼한 맛이 뒤에 싹 올라오네.
혹시나 큰 붕장어를 썼기 때문에 많이 느끼않지 않을까 하는데
그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칼칼한 양념장이 살짝 눌러주는 그런 맛입니다.
붕장어 매운탕 맛 한번 보겠습니다.
보기는 빨갛고 매운맛이 돌 것 같은데요.
일단 맛을.
보기보다는 담백하네요.
삼삼하면서 담백합니다.
-(해설)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고 가장 맛있는 곳에서 맛본 오늘의 음식.
기장 칠암의 붕장어 한 상이었습니다.
-활시위 떠나는 붕.
생김새나 맛으로나 활처럼 팽팽하다, 붕장어.
다양한 붕장어 음식을 한 상 잘 먹었습니다.
붕장어 축제도 한다고 하니까요.
바다를 배경 삼아 소풍도 하시고 칠암식 붕장어 음식도 맛보시면 좋은 봄날이 될 것 같습니다.
-(해설) 활시위 떠나는 소리, 붕.
생김새나 맛이나 활처럼 팽팽하다, 붕장어.
부산 사람들의 활기와 시원한 성격을 닮은 오늘의 음식, 붕장어였습니다.
-기장 칠암 사람들의 보양식은 바로 붕장어였습니다.
저는 특히나 오늘 영상에서 함께 만나본 방법처럼 붕장어 회를 꼭 즐겨보고 싶은데요.
붕장어는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여름철 보양식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하고요.
또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기장 붕장어 축제 함께 즐기시면서 풍부한 식감과 고소한 맛까지 즐겨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오늘의 마지막 순서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죠.
바로 숨은그림찾기 시간인데요.
오늘은 조각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연결하고 있는 작가를 만나고 왔습니다.
화면으로 함께하시죠.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오늘은 도시의 일상적인 공간을 변형하여 상상적 공간을 만들고 있는 최수환 작가를 만나봤는데요.
단순히 바로 보는 걸 넘어 특별한 경험까지 선사하는 최수환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경험과 사람과의 만남에서 느끼는 새로운 질문들을 새로운 재료와 재질들로 표현하고 있는 최수환 작가.
-작가님의 조각 작품을 보면 시간을 공간화하는 그런 조형어법을 사용하고 계신데 이럴 때 어떤 재료들을 주로 사용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간단한 볼트나 용접으로 해서 구조를 만들고 거기에 베어링이나
다른 여러 가지 부속품들을 연결해서 관람객들이 공간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들어갔을 때
어떤 전기적인 장치가 반응해서 모터가 움직이는 그런 형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창원에서도 활동하셨지만 베를린에서도 좀 계셨더라고요.
어떤 특별한 에피소드는 있었나요?
-너무 많은데요.
일단 제가 첫 전시를 어떤 작품 수집가이자 아니면 공간 운영하시는 분이었는데요.
그분 전시에 제가 했던 작품 중의 하나가 그 공간 자체를 모형으로 만든 게 있었거든요.
그 모형이 창문 밖으로 향한 그런 설치 작품이었습니다.
그게 너무 마음에 든다고 그냥 구입을 해 주시더라고요.
그런 것도 있고.
-정말 값진 경험이었네요.
-네, 이런 일도 있구나라는 생각했습니다.
-(해설) 최수환 작가는 공간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시간과 기억의 흔적을 녹여낸 조형어법을 구축 중인데요.
조각을 통해 공간의 형태와 깊이, 영역 등을 새롭게 인식해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문 작품들 중에 철로 만든 작품도 있잖아요.
그 작품은 어떤 작품인가요?
그걸로 만든 게 이제 쇠 구조물로 공간을 만들고
그리고 양쪽으로 문 두 개를 설치를 한 다음에 한쪽의 문을 열면 반대쪽의 문도 동시에 열리거나 닫히는 그런 작품을 만들었거든요.
만들고 나서 보니까 제가 느껴지는 게 내가 있는 장소에서 나의 부재를 확인하는, 발견하는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했습니다.
-(해설) 또한 한정된 공간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까지 전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해설) 우리가 경험한 공간들을 모으면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작가의 삶으로도 볼 수 있는 공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시간과도 마주하면서 공감해 볼 수 있기도 하고요.
또 비교해 볼 수도 있겠네요.
-작가님은 뭐 하고 계세요?
-올해 제가 작업할 작품들, 구성한 거 지금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떤 작품들인가요?
-원래 설치 작업을 기본적으로 좋아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설치 작업을 하려고 하면
그 주어진 공간에 따라서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게 좀 축소될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제가 많이 느껴서
지금은 제가 저 작업실 안에서 온전히 제 혼자 모든 걸 다 컨트롤할 수 있는 그런 작품을 해 보자, 해서
그렇게 된 조각을 올해는 만들어 봐야지 생각했고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모형을 만들면서 제 생각들을 계속 다듬고 있는 그런 과정입니다.
-최근 작품들 같은 경우에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품 활동을 하시는지, 혹은 주제 같은 것도 궁금한데요?
그래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서 생각을 한다는 것도 재미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또 접근하는 방식도 달라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해서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일단 제 일상보다는 사건이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수집을 또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해설) 최수환 작가의 수많은 작품 중 내가 경험한 공간들을 모아 축소 모형으로 설치한 작품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러 겹의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지금 제 옆에 있는 이 작품들을 보면 모두 같은 공간, 하나의 작품이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맞나요?
-오른쪽부터 말씀드리면 이 공간이 두 개의 축소 모형을 합친 하나의 공간입니다.
왼쪽 공간은 제가 창원대학교 미술학과를 나왔거든요.
그 미술학과 복도를 축소모형으로 만든 거고.
오른쪽의 이렇게 다른 형태는 제가 베를린의 도시에서 예술대학교를 나왔거든요.
그쪽 두 개의 모형을 제가 직접 치수를 재서 이렇게 하나의 공간으로 만든 겁니다.
중간 거는 제가 독일에서 처음 비자를 받았던 외국인청이고
그다음에 이쪽 오른쪽 공간은 창원에서 외국인들이 비자를 받는 외국인청에 가서 축소해서 만든 두 개의 합쳐진 공간.
그리고 왼쪽은 제가, 철거되기 전 제가 살았던 제 집이고 이 오른쪽, 이쪽이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 모형을 합친 겁니다.
그래서 이게 계속 제가 살고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것도 아닌 저것도, 이방인도 아니고 현지인도 아닌, 해서 이게 좀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시리즈를 계속 작업을 또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해설) 최수환 작가는 조각을 통해 공간의 형태와 깊이, 영역 등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이미지를 허상으로 재배치하거나 서로 다른 공간을 반반씩 이어 붙이는 등
조각의 형태로 상을 구축해 작가의 시간과 관람객의 시간을 마주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물이 봄여름가을겨울마다 다 달라요, 이게 그 풍경들이.
여기도 안개가 하도 많이 껴서 어쩔 때는 앞이 아무것도 안 보일 때도 있고
막 그러는데 이런 것들이 저한테 좀 되게 특별하게 다가오더라고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이게 여기 있는 사람들만 경험할 수 있는 진짜 신비로운 풍경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도 되게 영감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마산 앞바다가 저한테 큰 소재가 되어 주고 그걸 통해서 물 가지고
뭔가 이렇게 만들려고 작년부터 시도를 많이 했는데 그 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마산 앞바다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표현하고 싶은 계획이 있습니다.
계속 머릿속에 넣어둔 상태로 계속 모형을 만들고 작업을 지금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해설) 조각을 통해 새로운 공간, 새로운 세계를 펼쳐 나가고 있는 최수환 작가.
앞으로도 다양한 소재, 다양한 기법으로 탄생하는 개성 넘치는 조각 작품들, 기대해 보겠습니다.
-최수환 작가의 작품 세계, 만나보고 왔습니다.
조각 하나로 대형 작품부터 축소 모형까지 정말 다양하게 표현이 되는 것 같은데요.
또 관람객이 그 공간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저는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기대해 볼게요.
아쉽지만 벌써 마지막 소식을 알려드릴 시간이 왔습니다.
우식소 참여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우리 집 반려동물의 특별한 모습이나 귀여운 영상을 저희 굿투와 함께
공유하고 싶으시다면 카카오톡 채널 굿모닝 투데이로 제보해주시면 되고요.
저희가 아이들의 귀여운 영상과 사연을 많이 많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도 다양한 소식이 가득했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바로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 재밌는 소식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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