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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4-05-07 09:39:36.0
조회수 : 202
-안녕하세요?
5월 7일 화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전히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산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 3.4%보다 다소 위축되기는 했지만
2%대로 떨어진 전국과 달리 9개월
연속으로 3% 이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 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루빨리 물가가 안정화돼서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풀리길 바라면서 화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출발해 보겠습니다.
여러분, 조선 시대에도 한류가 있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일본의 한류 열풍을 일으킨 그 주인공이
바로 조선통신사라고 하는데요.
지난 주말 의미를 되새겨보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한일 문화 교류의 상징이자
오직 부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축제, 2024 조선통신사 축제가
열렸습니다.
통하였느냐.
뜨거웠던 열기의 현장 속으로
출발합니다.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일본과 가장 가까운
도시인데요.
한국과 일본 간 평화의 사절을 상징하는
조선통신사선이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무려 200여 년간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된 외교 사절단을
뜻하는데요.
지금 제 뒤에 있는 이 배는 그 당시
조선통신사가 이용했던 선박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 배에 승선을 해서 우리 문화를
알린다는 마음으로 함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조선통신사선은 국왕을 대신에
일본에 가는 사신이 탑승한 만큼 크고
화려했는데요.
20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복원한 149톤
규모의 조선통신사선이 지난 3일간
운항됐습니다.
-오늘 어떻게 나오게 되셨어요?
-(해설) 움직이는 선상 박물관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사전 신청 접수가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체험은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부산항대교를 돌아오는 코스로 승, 하선
세리머니, 선상 공연 등이
펼쳐졌는데요.
-선상에서 함께 또 공연을 보셨는데
어떠셨어요?
-(해설) 올해 조선통신사 축제는
다양성과 협력을 추구하며 중구 광복로
일대와 수영구 복합문화공간인 F1963
등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에서는 통신사 여정을 한지 인형과
자수 등으로 기록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번 축제에 대한 의미를 소개해
주시죠.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과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주목해 볼만한 그런 부분이
있을까요?
-(해설) 전시는 이번 달 24일까지
진행되니까요.
가족 나들이로 어떠신가요?
행사장에는 한일 양국 내빈이 함께
방문해 문화 교류를 활발히
이어갔는데요.
-직접 와보시니까 어떠신가요?
-앞으로 부산과도 계속 교류를 한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획이 있을까요?
-(해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도 이런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조선통신사 역사관에서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조선통신사를 체험과 교육 등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내는데요.
한자로 알아보는 조선통신사의 뜻,
체험해 보니까 어떠세요?
-이걸 직접 쓰셨다니 진짜 놀랍습니다.
-별말씀을요.
-조선통신사 축제 또 이렇게 기대하고
오셨는데 만족스러우신가요?
-(해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수
없죠.
조선통신사 행렬의 맨 앞에는 길을 트기
위해 청도기가 서는데요.
청도 손 깃발을 직접 만들어봅니다.
-이렇게 딱 청도기를 만들어보니까 뭔가
저도 외교사절단이 된 듯한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또 조선통신사 행렬을 직접 재현하는
행사가 곧 펼쳐진다고 하는데 저도
청도기를 들고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잠시 후 실제 청도기가 눈앞에
나타났는데요.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조선통신사 행렬이 부활해 큰
의미를 가졌습니다.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500여 명 규모의
행렬단이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요.
-지금 가장 앞에 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신 것 같아요.
-무려 5년 만에 돌아온 조선통신사
행렬단.
저도 빠질 수 없겠죠.
한번 변신을 하고 함께 참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여봐라, 거기 누구 없느냐.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데요.
오늘 하루 조선통신사가 되어 도심을
탐방해 봅니다.
-이렇게 복장을 갖춰 입으니까 뭔가 좀
통신사가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또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
위해서 얼른 이 행렬단에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설) 드디어 축제의 하이라이트,
조선통신사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용두산공원 종각 앞에서 출발해
광복로까지 2km를 행진하는데요.
조선통신사 납시오.
길을 비켜라.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정에 동행해
봅니다.
-얼씨구!
-얼씨구, 좋다!
-얼씨구, 좋다!
-얼씨구, 좋다!
-(해설) 일본에 평화 정신을 나누고
학문과 문물 교류를 위해 떠났던
조선통신사의 장엄한 행렬을 생생하게
재현하는데요.
각 구간마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축제의 흥을 돋웁니다.
조선통신사 환영해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엄한 풍경은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데요.
-보니까 어땠어요?
-재미있었어요.
-재미있었어요?
-(해설) 광복로 일대 곳곳에서는 한일
우호 거리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거리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신조선통신사의 거리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올해는 100여 명의 일본
예술단도 참여했는데요.
-이 축제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럼 오늘 함께하시는 각오 마지막으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해설) 두 나라를 오가며 문화 교류의
길을 텄던 조선통신사.
함께 이루고자 했던 공동 번영의 꿈은
여전히 중요한 가치입니다.
-한류 열풍의 원조, 조선통신사 축제에
오늘 함께해 봤는데요.
앞으로도 또 한국과 일본의 이런 문화를
교류하는 데 이번 축제가 더욱더 또 좋은
역할을 하기를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해설) 이제는 역사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한 조선통신사.
평화로 가는 길목에서 그 가치를
되새기며 새로운 미래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영상 잘 보고 왔습니다.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은 이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10월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는데요.
축제는 아쉽게도 끝이 났지만
조선통신사의 여정을 무용극으로 그려 낸
춤, 조선통신사 유마도를 그리다 공연이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이번 주 토요일까지
열린다고 하니까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라겠습니다.
이번에 만나볼 순서는 내일은
낚시왕입니다.
오늘은 초보 낚시왕이 낚싯대 대신 긴
장대를 가지고 왕의 바다 보물를 찾으러
간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보물일지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해설) 초보 낚시왕, 찬성이 떴다.
오늘은 물고기가 아닌 왕의 보물을
낚는다는데.
자세는 왕이다, 왕.
-내가 왕이 될 상인가.
-(해설) 아직은 아니다.
-왕의 보물을 찾는다고 해서 여기 왔는데
도대체 지금 여기가 어디고 저희 오늘 뭐
하는 거예요?
-왕의 보물은 바다에서 찾으셔야죠.
어서 가시죠.
배 타러 가시죠.
-역시 보물은 바다에 있겠죠?
한번 가 보시죠.
-(해설) 오늘은 낚싯대가 필요 없다.
맨몸으로 가는 내일은 낚시왕.
오늘은 바다낚시가 아닌 왕의 보물을
낚으러 거제 바다로 향해보는데요.
지금 딱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다는
바다의 숨겨진 보물,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었다는 왕의 미역을 찾으러 지금
함께 떠나보시죠.
때깔 봐.
경남 통영과 거제를 가로지르는 바다
견내량.
해마다 미역 채취 시기가 되면 어선들이
일제히 이곳으로 모인다고 하죠.
-작업을 하자고 해서 배에 탔는데 도대체
그 왕의 보물이, 왕의 보물이 뭐예요?
-통영과 거제 사이 이 견내량 앞바다에서
600년 전통으로 이렇게 자연적으로
자라는 돌미역을 채취하는 모습을 보고
계시는데 이게 왕의 진상품, 왕의
보물입니다.
-(해설) 그 왕의 보물을 건지기 위해
어민들 모두 긴 장대를 이거 낚싯대처럼
들고 작업 중이셨는데 저거, 저거 정체가
궁금합니다.
-장대를 들고 계시거든요.
장대가 뭐예요?
-트릿대라고 거친 물살 속에서 자라는
미역이 오래전 부모 세대 때부터 내려온
전통 방식을 계승하고 보존하자고 해서
이렇게 지금도 이렇게 부모 세대들
자식들이 이걸 배우고 이걸 채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트릿대 길이가 지금 어마어마해
보이거든요.
길이가?
-10m짜리도 있고 12m짜리도 있고 막
그래요.
-지금 그러면 그 긴 트릿대를 바닷속으로
넣어서 미역을 채취하는 건가요?
-미역을 돌돌돌돌 말려서 감아서 이렇게
따고 있는 거예요.
-(해설) 이 트릿대 작업은 1년 중 딱
이맘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인데요.
긴 장대를 바닷속에 넣어 돌리고 돌리자~
잠시 뒤 미역이 걸려 올라옵니다.
-어때요?
이렇게 채취하는 겁니다.
-진짜 신기해요.
진짜 이 암흑, 어딘지도 모르는 이
바닥에다가 트릿대를 넣어서 감았는데
미역이 이만큼이나 나왔어요.
그런데 이거 보니까 여기 이것도
미역이에요?
되게 특이한...
-미역이죠. 식감도 좋은데요.
이게 생식기예요, 미역.
밑에 돌이 붙어 있고 미역이 있고 미역
줄기, 미역이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이 봄철 4월, 5월 매년 이 시점에
우리 마을은 이 미역을 채취하는데 이
미역이 더 커지기 전에 미역이 더 세기
전에 지금 이렇게 채취를 하고 있어요.
-(해설) 지금 가장 맛있다는 돌미역을
찬성 씨가 직접 채취해 보는데요.
낚싯대는 손에 익지만 이 트릿대는 영
손에 척척 안 감기죠.
-안 되는데.
사장님, 사장님, 사장님.
-힘들죠?
-이거 진짜 힘든데요.
-힘들죠.
이게 이것도 요령이 있어요, 요령이.
요령이...
-제가 이렇게 젖 먹던 힘까지 돌렸는데.
-이렇게.
-제가 한번 올려봐도 될까요?
-올려보세요.
다 넘어가 버렸다.
-(해설) 아까워라.
-이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찬성 씨, 맛
한번 보실래요, 저희 돌미역?
-이렇게 귀한 거를 한번 또 먹어봐야
되겠죠?
-그럼요!
이렇게 바다의 맛.
임금님의 보물입니다.
-되게 아삭아삭하고 생각보다 되게
꼬들꼬들합니다.
진짜 초장 없이 그냥 드셔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대표님을 위해 제가 노래 한 곡 한번 해
보겠습니다.
찐찐찐찐 찐이야~
미역 찐이야~
거제가 사랑할 거야~
-(해설) 그렇게 싱싱한 견내량 돌미역을
싣고 육지로 향해 보는데요.
여기서도 중요한 작업을 하나 더 남아
있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바다에서는 미역을
채취를 했고 육지에서는 어떤 작업을
하는 거예요?
-여기는 미역이 말라야 하기 때문에 여기
미역하고 같이 올라온 해초가 있어요.
이거, 다른 잡물.
이거, 이거는 미역이 아니지요?
-네.
-그래서 이런 거는 골라서 바다에 도로
던져 넣고, 자기 집에 가라고.
미역만 이렇게 햇볕에 말리고 있어요.
자연 좋은 햇볕에.
-자연 바람에 이렇게 말리는 거네요?
-자연산 해초를.
그래서 자연산 미역이라고 합니다.
-그럼, 저도 여기까지 또 왔으니까.
-한번 해 보세요.
-한번 도와드리겠습니다.
-(해설) 거제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돌미역은 잘 다듬어 햇빛과 해풍으로
사흘 정도 말리는데요.
이렇게 해야지만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아침부터 미역을 끌어당기고
올리고 그리고 이렇게 널기까지.
제가 또 이렇게 열심히 일을 했으니까 또
왕의 미역의 맛을 또 볼 수
없을까요?
-수고하셨으니까 견내량 돌미역,
왕의 미역 드시러 가시죠.
-드디어 먹는구나.
-(해설) 열심히 일한 만큼 드디어 왕의
미역을 제대로 맛봅니다.
견내량 돌미역은 식감이 단단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데요.
그 미역으로 국을 끓이니 그야말로 바다의
보양식이 따로 없죠.
이거 보기만 해도 산후조리 되는데?
-사장님은 어디 가시고, 누구시죠?
아기 아빠가 이제 미역을 따서 오고 하면
저는 이제 주방을 책임지고 저희
버팀목인 어머님이 계시고요.
그래서 저희가 오늘은 이제 따온 미역을
가지고 제가 미역국을 일단은 대접을 해
보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조금 메뉴가 너무 맛있는
게 많지만 조금 생소한 게 있어요.
미역국이랑 간장게장이랑.
사실 저는 이 두 개의 조합이 되게 좀
생소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음식의 기본이 원래 같이
바다에서 나는 음식 재료들이 제일
자기들끼리 궁합이 제일 맞아요.
저가 일단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설명보다는 드셔보시는 게 제일 나으실
것 같아요.
-그럼, 제가 한번 본격적으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있게 드십시오.
-맛있게 먹겠습니다.
살이 완전 꽉 찼었네요.
-하시고 미역국 한 국물 탁 떠서
드셔보세요.
바다향이 그대로 느껴지실 거예요.
-이게 왜 이렇게 두 메뉴가, 이렇게
추천해 주셨는지 왜인지 알 것
같아요.
두 개를 같이 먹어보니까 간장게장으로
밥을 같이 먹었을 때 이 뜨끈한 밥과
간장 게살 그리고 이게 간이 어우러질
때쯤 국물을 먹으니까 이게 해물 풍미가
확 올라오면서 딱 깔끔하게 끝을 딱을
잡아주네요.
-(해설) 찬성 씨 먹을 줄 안다.
견내량 돌미역은 거센 조류 속에서
자라다 보니 맛이 쫄깃하고 영양이
뛰어나 최상품 돌미역으로
손꼽히는데요.
거기에 끓일수록 진한 육수가 나온다고
하니 진정한 왕의 보물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봐라, 과인도 한 그릇 가져오거라!
-오늘 밥도둑 계의 신인 강자, 견내량
돌미역을 맛봤는데요.
왜 이 미역이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갔는지 알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돌미역이 제철을 맞이했다고
하니까 1년에 딱 지금, 지금만 맛볼 수
있습니다.
꼭 거제에 놀러 오셔서 돌미역 드시면서
건강도 맛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
꼭 놓치지 마시고 꼭 거제로
놀러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거제 자연산 돌미역.
-(함께) 많이 사랑해 주세요!
-(해설) 청정 해역 거제 앞바다에서
물고기 대신 낚은 왕의 보물, 견내량
돌미역의 짜릿한 손맛.
봄철 맛과 영양이 가득 오른 견내량
돌미역으로 입맛과 건강 모두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왕의 미역인 견내량 돌미역 만나고
왔습니다.
이 견내량 돌미역은요.
무려 600년간 이어져
온 전통 방식으로 채취하고 있는 만큼
그만큼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고요.
앞으로의 초보 낚시왕의 활약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강원도 춘천에서 전해온
소식입니다.
우리가 몸이 아프면 병원을 방문하기도
하죠.
그런데 아파도 표현하지 못하는 나무를
위해서 존재하는 특별한 직업도 있다고
합니다.
아픈 나무를 살리는 나무 의사의 하루,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일터로의 여행, 오늘의 일터는
사람이 아닌 식물을 위한 곳입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아픈 나무를 돌보며
그들이 이 땅에 더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나무 의사가 있는데요.
나무서 의사의 하루에는 어떤 일들이
있을지 춘천의 나무 병원으로
출발합니다.
-저는 강원도에서 나무 의사 활동을 하고
있는 이택용 원장입니다.
-(해설) 나무 의사는 사무실보다 나무가
있는 현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많습니다.
지금도 이른 아침부터 진료에 나가기
위해 바쁘게 장비를 챙기는 중인데요.
진단부터 처치까지 쓰이는 장비가 많아서
하나라도 빠지지 않도록 확인 또 확인을
거듭합니다.
-타카 있고 실리콘 있고.
코르크 가루, 영양제 있고.
이상 없습니다.
차에다 다 실으시죠.
-(해설) 오늘은 약 320년 된 은행나무와
190년 된 느티나무를 보러 갑니다.
두 그루 모두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이기에 더욱 중요한 하루인데요.
-(해설) 장비를 다 챙긴 후 부디 나무가
큰 병을 앓고 있지 않기를 바라면서
서둘러 출발합니다.
오늘 횡성군이 의뢰한 첫 번째 나무는
수백 년 전 사찰 입구에서 굳건히 서서
승려들을 든든히 지켜주던
은행나무인데요.
-(해설) 성인 남성 2명이 끌어안아도
손이 닿지 않을 두께의 나무.
먼저 육안으로 상태를 살핍니다.
그런데 삐죽삐죽 튀어나온 가지들 사이로
은행나무의 색과는 묘하게 다른 듯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이건 어떤 자국일까요?
-3, 4년 전에 여기가 썩어서, 이쪽
부분이 썩어서 이게 외과수술이라고
그러거든요.
외과수술을 시행을 했는데 이게 참
잘했어요, 깨끗하게.
잘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렇게 크랙이라고 그래요, 크랙.
이 크랙이 형성되어서 여기도 있고.
여기도 있잖아요, 그렇죠?
이 소리 나죠?
안에 뭐 비어 있는 소리 나죠.
좀 썩어 있구나.
그리고 단단한 부분은 소리가 달라요.
그렇죠?
-(해설) 외과수술을 안 한다고 해서
일이 끝난 건 아닙니다.
먼저 2개의 침이 달린 계측 장비를
사용해 나무의 활력도를 측정하고요.
밑동을 가리고 있던 잔가지를 전기톱으로
제거하는 등 나무 의사의 일은 아주
다양합니다.
-(해설) 오후 1시, 이번에는 외과
수술을 진행하러 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오래된 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며 극진히
보살피고는 했는데요.
치료의 목적이지만 외과 수술도 결국
나무의 몸에 칼을 대는 것이기에
간소하게나마 나무를 위한 고사를
지냅니다.
-저희가 보호수를 작업하기 전에 보호수
같은 경우는 수령이 보통 100년 이상
돼서 저희가 작업하기 전에 이 나무는
이제 신령이 깃들어 있다 이런 식으로
해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항상 작업하기 전에 안전하게 그
작업을 끝낼 수 있도록 우리가 예의를
표하는 그런 의식 행사입니다.
-(해설) 이 터를 지켜온 느티나무가
앞으로 수백 년 더 건강하게 살길 바라며
본격적인 외과 수술을 시작합니다.
먼저 3, 4년 전 처치해 뒀던 수술 부위를
개방해서 썩은 부위를 깨끗하게
비워주는데요.
-(해설) 그간 빗물이나 해충이
지나다녔을 안쪽 면에 살균제, 살충제,
방부제를 뿌린 후 경화제 등을 섞어 만든
우레탄으로 빈 공간을 빠짐없이
채워줍니다.
-(해설) 이제 코르크 가루와 실리콘을
섞어 고르게 펴 발라주는데요.
이렇게 능숙한 손길을 가졌음에도 그는
아직도 부족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수목 관리는 정말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저도 지금 남들보다 열심히 하려고 많이
뛰어다니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그래서 선배님들한테도 많이 배우고
하는데 애석하게도 나무에 관한 부분들은
그런 노하우나 이런 부분들이 체계적으로
전수가 안 돼 있어요.
섣불리 손을 대서 나무를 죽이는 경우도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어떤 때에 외과 수술을 하다 보면
그 안에 병이라든가 돌멩이 막
집어넣어서 오물을 막 집어넣어서 그
위에 이렇게, 그런 원인들이 나무를 죽게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항상 조심스럽게 배우는
자세로 하고 또 보고 또 보고 이런
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설) 장장 5시간이 걸린 외과 수술의
마무리.
거칠게 부순 코르크 가루를 가장 바깥
표면에 뿌려서 인공 수피를 만들어
줍니다.
오늘도 무사히 끝마친 일터로의 여행,
당신은 어떤 여행을 즐기고 있나요?
그런데 그 과정 하나하나를 보면 좀 힘이
듭니다.
그런데 그게 숙달돼서 어느 정도 되면
정말 인생을 일터로의 여행이라고 했지만
내 일터의 여행, 그 일이 아니고 진짜
어디 놀러 가고 진짜 즐기는 어떤 그런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해설) 나무는 분명 살아 있는
생명체지만 언어적 소통이 불가능한
식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무 의사는 그와 눈을 맞추고
피부를 맞대며 그간 말 못 했던 아픔을
알아주기도 하는데요.
나무와 무언의 교감을 나누는 나무
의사의 여행길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나무를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진료하는
나무 의사의 하루 만나고 왔습니다.
2018년 나무의사법이 시행된 이후로는
본인 소유가 아닌 수목은 나무 의사
자격을 가져야만 진료한 가능한데요.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나무
의사의 행보 저희 굿모닝 투데이가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 순서는 경제 브리핑입니다.
SNS에서 뜬금없이 연예인이 무료로 책을
나눠준다고 하거나 혹은 주식으로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면서 클릭을 유도하는
광고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그런데 이게 모두 다 투자 사기라고
합니다.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 이은혜 리포터
전해주시죠.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가면서 60대 이상
노인 대상의 금융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경찰청 통계에 잡힌 사이버 사기 피해자
중 60대 이상의 비중은 2019년과 비교해
4년 사이 4배로 급증했습니다.
60대 이상의 개인 파산도 급증하는
추세인데요.
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파산자 중
60대 이상은 47.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특히 주식과 코인 등 투자
실패를 파산 이유로 꼽은 비중이 11%에
달했습니다.
직접 투자에 나서는 은퇴 재태크족이
늘어나며 고령자를 겨냥한 금융 사기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주로 주식 종목을 추천해주는 주식
리딩방으로 초대해 투자를 유도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가상화폐나 다단계
투자를 하게 한 뒤 돈을 들고 잠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모르는 블록체인 기술에 투자하면
배당을 준다고 하는 등 처음 몇 번만
주다가 지급을 중단하고 연락이 끊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유명 투자 전문가나 연예인들의
사진을 도용해 리딩방으로 유인하는
사기가 많아지며 관련 유명인들이 직접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문제는 보이스피싱 같은 전화 금융
사기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에 따라
범죄에 이용된 계좌 정지나 전화번호
차단이 가능한데 신용 범죄에 해당되는
리딩방 사기는 사기에 사용된 은행
계좌를 정지할 수 있는 법이 아직도
없다는 점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노인 대상 금융
범죄의 심각성을 느끼고 국가적 차원에서
예방과 교육에 힘쓰고 있는데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사기업인 금융
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가적 차원의 사기 예방과 또 관련법의
제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제 브리핑이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건 피해를 입은 노인들은
혹시 자식들이 귀찮아할까 봐 이상함을
느껴도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어버이날에는 부모님께 디지털 금융
거래 시 불편함은 없으셨는지 혹은
이상한 투자 권유를 받으시지 않으셨는지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풍성한 선물 드리고 있고요.
또 굿모닝 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케내네 제작소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요.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화요일에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순서는 바로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차고 다양한
소식들로 돌아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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