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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3-06 09:52:15.0
조회수 : 268
-안녕하세요? 3월 6일 목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부산에 주제곡이 있다는 거 아실까요?
지금 이렇게 들리고 있는 이 곡이 바로 최근에 공개된 부산시의 새로운 주제곡인데요.
부산시가 젊고 참신한 감각의 가사와 멜로디를 담은 주제곡, 바로 Busan is Good을 공개했습니다.
부산시의 새로운 주제곡 Busan is Good은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의 매력을
감각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담아냈는데요.
이번 주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음악을 꿈꾸는 청소년과 지역 청년 예술가, 공무원 등 다양한 시민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부산만의 매력이 널리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이렇게 신나는 부산의 주제곡과 함께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활기차게 출발해 보겠습니다.
오늘 첫 번째 순서로는 승혜 리포터가 아주 수상한 일기장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쌍화차와 웨딩드레스, 이렇게 보면 연관이 없는 것 같은 단어들이 일기장 속에 적혀있다는데요.
과연 어떤 추억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삼촌 그러니까 정리 좀 하라니까. 여권은 어디 있는 거야, 진짜. 여기 이런 게 있네.
쌍화차? 바다? 수줍대. 나도 내일 가봐야겠다. 웬일이야, 완전 재밌어.
-(해설) 그렇게 시작된 승혜 리포터의 레트로 시간 여행. 여러분도 함께 떠나보실까요?
먼저 찾은 곳은 부산 영도의 한 마을. 바닷바람이 솔솔 부는 이곳을 걷다 보면 지금도 운영 중인 다방이 나타납니다.
-외관이 여기인 것 같기는 한데 실례합니다. 여기 혹시 오래된 집 맞아요?
-맞습니다.
-쌍화차도 팔고 그런 데 맞아요?
-네, 여기가 한 7, 80년 된 것 같아요. 오래됐어요.
-7, 80년이요?
-네.
-그럼 여기 맞는 것 같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데 여기 얼마나 된 거예요?
-여기 68년도 개업했으니까 한 50년 넘었어요.
-그런데 여기 장식품들이 보니까 굉장히 오래돼 보이는데 이것도 하나하나 다 모으신 건가요?
-손님분들이 다 기증한 물건들이구나.
-(해설) 바깥의 세월은 빠르게 흘렀지만 카페 안은 그대로였는데요. 덕분에 곳곳에 옛 물건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건 한 100년 정도 됐대요.
-여기에.
-이건 한 100년 정도 됐는데 엄청 오래됐는데 진품은 아니고 한 몇 개밖에 안 나왔으니까 엄청 가치가 있대요.
-진품은 아니지만.
-이것도 한 100년 정도 됐대요, 작가가 오셔서.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네요.
-이거 보기 힘든, 이거 없잖아요, 이거 보기가.
-(해설) 다방에 왔으니 이제 음료를 주문해야겠죠?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는 달걀 동동 띄운 쌍화차인데요.
컵에 따르기 좋게 찌그러뜨린 냄비로 뚝딱 만들어줍니다. 어때요?
그 시절 감성 제대로지 않나요?
-서툴다. 흘리지 말고 여기에 담아.
-서툴대. 이 차 끓이는 사람이 약 짓는다고 생각하고 해야 하겠네요.
-그러니까 보약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드시라고 이러거든요. 이걸 깨서 담아요.
-노른자야.
-잘했어. 타올 이걸 해서 여기에.
-땀 닦아요?
-그걸 닦는 게 아니고 흰자를 없애버려. 그걸 5개씩 넣으라고.
-엄마.
-남의 살림을 가지고. 5개씩 넣었다 그러고. 이거 맡겨놨다가는 큰일 나겠네, 큰일 나겠어.
-거덜 내겠어.
-(해설) 우여곡절 끝에 한 잔 완성.
-짠.
-잘했어요.
-맛있다. 맛있네. 저 재능 있는 것 같은데요. 뜨거워. 이게 마음을 담으니까 보약이 되네요.
-(해설) 쌍화차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유리잔을 손끝으로 감싼다.
바닷바람에 스며든 찻물이 속까지 따뜻하게 덥힌다.
너는 아직 오지 않았지만 문이 열릴 때마다 혹시나 하고 고개를 든다.
붉어진 볼로 수줍게 웃으며 들어설 네 모습, 이 기다림마저 달게 만든다.
-(해설) 오래된 일기 속 또 다른 공간을 찾아 이번에는 창원으로 가보는데요.
-어디 보자. 창원, 웨딩드레스. 삼촌이 여기서 결혼했구나. 맞아.
그때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무료로 예식 올려줄 수 있는 데서 했다고 그랬어. 아직도 하려나?
-(해설) 골목에 자리 잡은 오래된 예식장.
이곳 역시 1967년 개업 이후 세월이 빗겨간 듯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 드디어 와보네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늘도 식장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또 저희 예식장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시고 저희가 또 원하시는 촬영도 해드리고
결혼식이 필요하시면 결혼식도 올려드리고.
-또 상당히 사연이 많으신 분들이 이곳에 찾아온다고 들었는데 보통 어떤 분들이 이곳에 오실까요?
-(해설) 행복한 결혼을 위해 예식장의 인테리어와 소품에까지 정성을 쏟았던 고 백낙삼 씨.
그 마음을 아들인 백남문 씨가 이어받았는데요.
이 부자의 가장 큰 동반자는 아내이자 어머니인 최필순 씨입니다.
-우리 어머니 또 이렇게 오랫동안. 이런 것 또 못 본다.
-춥다, 이거. 단추가 없네, 잠가주려고 하니까. 춥다, 이거.
-이 손길이 너무 익숙하세요. 얼마나 많은 분의 옷을 입혀주시고 또 이렇게 식장으로 이렇게 들여보내 주시고.
-그러니까 1만 6000쌍.
-입이 안 다물어지네.
-1만 6000쌍.
-1만 6000쌍을 이렇게 직접 식을 올려주신 거잖아요. 세상에.
-저기 봐라, 한복이 한 50벌 있잖아. 그런데 고모, 이모, 숙모, 큰엄마, 언니, 동생 한복 입혀달라고 하면 다 입혀준다.
-딱 식에 들어가기 전에 모든 손길은 어머니의 손에서 다 비롯된다고 볼 수 있는 거네요.
-그렇지. 이거 꽃 봐라. 얼마나 좋아.
-이것도 다.
-여기 앉아서 사진 찍어 놓으면 꽃밭에 앉은 거지, 신랑, 신부가.
-(해설) 화장부터 드레스까지 모든 다른 숍에 가지 않고 이곳에서 준비가 가능한데요.
옛 명성 그대로 지금도 많은 손님이 찾고 있습니다.
-세상에. 우리 신랑분이 눈을 못 떼고 계세요.
진짜 행복해 보이시는데 여기 예식장을 어떻게 알고 찾아오신 거예요?
꼭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여기 와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 생각이 들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웨딩 플랜을 다 이루신 거네요.
-맞아요.
-오늘 사진 촬영 저도 응원 많이 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감사합니다.
-(해설) 이곳은 실제 예식은 물론 이렇게 레트로 콘셉트의 웨딩 사진을 찍고 싶은 커플에게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한 번만 더.
-예뻐.
-이거는 전통 예식장 느낌으로 이렇게.
-너무 예쁜데요.
-그다음에 신부님 독사진. 우리 신부님 너무 예쁘다.
-(해설) 아침 공기에 스며든 햇살이 따뜻하다. 창밖 창원의 거리도 오늘따라 더 반짝이는 듯하다.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네가 들어오겠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가 지켜야 할 사람.
오늘 이 순간을 가슴에 새기며 너와 함께 살아가리라.
-오늘 우연히 발견한 이 일기장 하나로 시간 여행을 떠나봤는데요.
추억과 세월이 깃든 여행을 떠나면서 뭔가 몽글몽글 감정이 피어나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도 낭만 가득한 찐 레트로 여행 추천드리겠습니다.
저는 삼촌이 일기장 찾기 전에 얼른 가봐야겠어요. 안녕.
-(해설) 세월이 흘러도 빛바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찐 레트로 명소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추억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상 잘 만나고 왔습니다.
정말 과거의 흔적이 사라지지 않고 무려 30년이 넘게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된 것이 있다는 게 또 보면서 굉장히 신기했는데요.
이처럼 레트로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저희가 오늘 소개해 드린 곳들에서 인생 사진 꼭 남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다음 순서 이어가 보겠습니다.
매주 목요일 부산 지역에 숨어 있던 택시 기사님들의 맛집이 공개됐는데요.
부산 영도구의 특색 있는 메뉴로 15년 이상 사랑받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어떤 곳일지 영상에서 만나보시죠.
-(해설) 15년 이상 남들과는 다른 특색 있는 메뉴로 승부를 걸었다. 꽁꽁 숨겨왔던 부산 택시 기사들의 맛집 공개됩니다.
부산시 선정 베테랑 택시 드라이버들이 선택한 찐맛집. 오늘은 부산 영도구를 찾았습니다.
동네 유일 하나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곳에 전국에서 찾아오는 분식 맛집이 있는데요. 기사님들, 힌트 좀 주세요.
-우동은 우동인데 좀 더 특별한 우동이에요.
-(해설) 특별한 우동을 찾아온 곳은 동삼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
문 열기 전부터 가게 앞은 손님들로 인산인해.
-한 30분 정도 된 것 같아요.
-30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11시부터 왔습니다. 그런데 줄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너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울산 울주군에서 왔어요. 1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어요.
-(해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한다.
들어가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문구. 그렇다면 바로 주문 들어갑니데이.
-사장님, 쫄우동 하나만 주세요.
-(해설) 걸쭉한 식감이 일품. 쫄면을 품은 이색 우동이 떴다. 면만 바뀌었을 뿐인데 전혀 다른 메뉴가 됐는데요.
쫄우동의 탄생 배경은요?
-가게 장사해 보니까 또 수입이 그렇게 생각보다 다르더라고요.
뭔가 다른 메뉴를 만들어보자, 우리 나름대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여러 가지를 만들어봤어요.
쫄면으로 만든 게 어떻게 보면 제일 반응이 좋더라고요.
손님들이 많이 가르쳐 주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잘됐던 것 같아요.
-(해설) 부부가 함께 운영하며 맛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30년 전통 따뜻한 한 끼를 전해온 결과 부산 택슐랭 맛집에 선정됐습니다.
-택시 타고 오신 분들이 참 많아요. 영도구에는 지형이 험한 곳이 많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내리면서도 기사님은 뭐야 싶어서 보면 자기도 들어와서
한 그릇 먹고 가자 싶어서 같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진짜로.
손님하고 같이 동승해서 먹기도 하고 그러면서 친해져서 이런 이야기도 하고 그런 걸 제가 옆에서 많이 봤거든요.
택시 기사님들한테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해설) 승객 내려주러 왔다가 택시 기사도 같이 먹는다는 그 맛. 먼저 면부터 살펴봅니다.
일반 우동과 달리 쫄면 사리를 넣어 식감부터 다르다는데요.
-일반 우동은 이렇게 먹으면 쫀득쫀득한 게 없어요. 쫄면은 식감이 좀 쫀쫀한 맛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 맛을 우리가 살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설) 쫄깃함을 살리는 우동 국물도 중요 포인트.
깊고 진한 감칠맛을 자랑하는데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이 맑은 빛깔 좀 보세요.
다른 집과는 차별화된 육수 비법이 있다고요?
-육수는 저희가 저희 나름대로 비법 여러 가지 재료들을 좋은 재료들을 넣어서
중불, 강불, 약불로 아주 오랫동안 끓여서 그 맛을 내기 위해서 저희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해설) 일반 우동 국물보다 진한 맛을 내기 위해 채소와 어묵을 넣어 오랜 시간 끓여내는데요.
달걀을 풀어 걸쭉한 질감을 더하고 마지막으로 향긋한 쑥갓을 올려주면 내가 앉은 자리가 곧 천국이오, 무릉도원이 됩니다.
이거 먹으려고 멀리서 왔는데 먼저 사진 찰칵 남겨줘야죠.
눈으로 한 번, 입으로 두 번 호로록 맛보는데 국물이 잘 스며든 면을 후룩, 후룩, 후루룩.
-국물이 녹진하고 김 때문에 살짝 고소한 맛도 나고.
-좀 더 우동보다 쫄깃쫄깃해서 맛있는 것 같아요.
-육수가 약간 처음 먹어보는 맛 같으면서도 어디서 또 먹어본 맛 같기도 하고 자꾸 당기는 맛이에요.
-사리 자체가 쫄면 사리다 보니까 일반 우동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네요. 자주 오지만 계속 오는 맛입니다.
-(해설) 쫄우동과 찰떡궁합 자랑하는 김밥도 인기 메뉴인데요. 화려한 퍼포먼스는 덤.
속 재료 유부를 사용해 단짠단짠 자꾸만. 손이 가요 손이 가~ 분식계의 끝판왕, 떡볶이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한눈에 봐도 꾸덕꾸덕한 게 어릴 때 먹던 추억의 맛 그대로 쫀득한 떡볶이 한 접시 드시고 가이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사장님.
맛있다는 손님들의 말에 서비스 팍팍. 이게 바로 부산 정 아닙니까?
정겨움이 있는 추억의 맛, 부산 영도구 택슐랭 맛집으로 인정.
다음 주인공을 찾아 동삼동에서 봉래동으로 이동해 봅니다.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요.
몸이 허할 때 든든한 한 끼를 전하는 맛집이 있습니다. 부산에는 돼지국밥만 있는 게 아니죠.
-주문하신 소머리국밥 나왔습니다.
-(해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에 야들야들한 고기가 듬뿍, 소머리국밥입니다.
부산에서 소머리국밥을 판매하게 된 이유가 뭔가요?
-(해설) 한결같은 마음으로 2대째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베테랑 택시드라이버들이 부산의 맛을 담은 곳으로 여기를 추천했는데 그 기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해설)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맛의 비법은 바로, 재료.
-(해설) 소머리국밥의 맛을 좌우하는 또 다른 핵심 요소죠. 주방 한편 커다란 솥에서 육수가 끓고 있는데 이 뽀얀 빛깔.
-(해설) 시간이 빚어내는 부산의 맛. 육수는 끓이면 끓일수록 그 진가가 드러나는 법이죠.
진하게 말아낸 국물에 쫀득한 고기까지 꽃샘추위를 달래줄 뜨끈한 국밥 한 뚝배기 하실래예?
가게에 어르신들이 많다. 이거는 찐 맛집이라는 거지요. 시간과 정성을 담아낸 한 그릇, 맛이 어떤가요?
-일주일에 한 3, 4번 오는데요. 소머리국밥이 구수하니 진짜 맛있습니다.
-돼지국밥은 구수한 맛이 있고 소머리국밥은 담백하고 깔끔해서 많이 먹습니다.
-이 고기는 소스에 딱 찍어 먹으면 구수하고 쫄깃한 맛이 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요. 깍두기랑 먹으면 2배로 더 맛있습니다.
-사장님, 여기 수육 하나 주세요.
-(해설) 항정살로 만든 수육에 맛보기 순대까지 기름지지 않은 부드러운 맛에 김치 올려 먹으면.
여러분, 돼지국밥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모든 국밥이 밥과 국물, 따로 나오는 따로국밥으로 맑은 국물에 항정살이 들어가 있는 게 특징.
-시원하고 쫀득쫀득하니 아주 깔끔한 맛으로 정말 맛있습니다.
-다른 집과는 다르게 이 집은 항정살을 쓰기 때문에 진짜 수육이 맛있습니다. 이거 진짜로 담백하고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수육인데 같이 곁들여 나오는 순대가 아주 찰지고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택시 기사님들 추천이면 찐 맛집인 거 인정?
-(함께) 완전 인정! 부산 영도구 택슐랭 맛집으로 식사하러 오세요!
-(해설) 빵빵. 부산 구석구석을 누비는 베테랑 택시 드라이버들이 추천하는 찐 맛집.
새로운 미식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쫄면 사리를 넣어서 만든 쫄우동부터 구수한 소머리국밥까지 만나고 왔습니다.
손님을 내려주러 왔다가 같이 합석해서 먹게 만드는 비결은 바로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맛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곳들 참고하셔서 영도구에서 부산의 맛을 제대로 즐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마지막 순서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출산이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해마다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는데요.
학생들이 없어서 10년 넘게 문을 닫은 폐교가 이제는 귀촌 가족의 집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해설)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조용한 시골로 떠난 가족의 특별한 집이 있습니다.
한때 아이들이 배우고 뛰놀던 학교는 이제 한 가족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었는데요.
오늘은 폐교에 사는 귀촌 가족의 일상을 만나봅니다.
고즈넉한 정취가 느껴지는 경남 함안의 한적한 마을.
하지만 한때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북적였던 학교는 이제 고요함만 감도는데요. 그런데, 이때.
-희성아, 이든아 밥 먹자.
-(해설) 아침을 깨우는 목소리를 따라 찾아간 곳은 평범한 가정집인데요.
그런데 조금 전에 들었던 그 소리가 정말 학교 안에서 난 소리가 맞아요? 아니면 전혀 다른 공간일까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학교처럼 보이는데 여기서 살고 계신 건가요?
-저희 학교를 고쳐서 살고 있어요.
-(해설) 부산에서 경남 함안으로 귀촌한 가족의 특별한 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해설) 오래전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폐교에서 생활한다는 게 불편하진 않으신가요?
-아직 공사 중인 부분도 있고 완성된 건 아니지만 아이들이랑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해설)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분관 옆 별관으로 교실 한 칸과 복도를 합친 31평 규모의 공간입니다.
학교 전체는 아직 손대지 않았지만 틈틈이 보수 공사를 하며 가족의 거주 공간부터 꾸몄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이 가족은 어떻게 함안의 폐교에서 생활하게 된 걸까요?
그래서 산으로, 바다로 여행을 정말 많이 다녔는데 2021년 팬데믹 시기에 폐교를 많이 보러 다녔어요.
그중 이 관동초등학교를 찾아오게 됐는데 그때가 4월이었어요.
-(해설) 나만의 캠핑장을 꿈꾸던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학교는
일제강점기부터 여러 차례 폐교와 재건축을 거치다가 결국 2012년에 문을 닫은 오래된 학교입니다.
-(해설) 3년 전 어느 봄날.
벚꽃이 흩날리는 폐교를 보고 오랜 준비 끝에 올해 2월부터 경남 함안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가족.
학교가 집이 된 후 그들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때마침 부자지간이 외출 준비 중이네요?
-대표님, 지금 어디 갈 준비하시는 거예요? 희성아, 희성이 초등학교 가면 어떨 것 같아?
-나 궁금해.
-궁금해? 같이 가볼까?
-응.
-아버님,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간다, 희성아.
-(해설) 에너지 넘치는 구호와 함께 출발.
도시의 시끄러운 자동차 소리 대신 맑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마을 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에 여유를 선물해 주는데요.
-희성아, 이거 뭔지 알아?
-이거, 뭘까?
-이거 벼.
-벼.
-벼를 이렇게 베어 놓은 거야. 여기서 나온 열매가 쌀이야. 쌀로 이렇게 밥을 하잖아, 엄마가.
-(해설) 책으로만 접했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을 지나 도착한 곳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첫째가 다니게 될 작은 마을 분교입니다.
전교생 27명이 재학 중인 이 작은 분교는 마을에서 하나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죠.
-희성아, 이제 저기 학교 다닐 거야, 재밌겠지?
-기대돼요.
-(해설) 부자지간에 달콤한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집은 다시 둘러봐도 4인 가족이 살기엔 정말 넓은 공간이죠.
이렇게 넓은 대저택에 살다 보니 관리할 것들이 한둘이 아닌데요.
아직 손봐야 할 곳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대표님, 지금 어떤 거 하고 계시는 건가요?
-이렇게 직접 다 리모델링도 하시고 정비까지 다 하시는 건가요?
-캠핑장 시설도 하나부터 열까지 거의 제가 다 했고 저희가 사는 집도 설계부터 철거,
설비 뭐 목공 이런 것들 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제가 다했어요.
-(해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부부는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운동장에는 꿈에 그리던 캠핑장을 만들고 교실은 따뜻한 가정집으로 탈바꿈시켰죠.
하지만 오래된 폐교를 거주 공간으로 바꾸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는데요.
-(해설) 지금은 가족만의 보금자리를 넘어 마을 주민의 사랑방이 되었는데요.
도시에서의 바쁜 삶을 떠나 어른들은 여유를 되찾았고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죠.
폐교는 어느새 동네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는데요.
버려진 폐교는 이제 온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해설) 부부는 학교라는 공간에서 느낀 즐거움을 많은 사람과 나누기로 결심했습니다.
다가올 봄에는 체험객들과 함께할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학교가 집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족의 일상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해설) 학교를 가꾸고 돌보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가는데요.
폐교였던 이곳은 이제 한 가족의 소중한 추억으로 가득합니다.
보금자리가 된 학교생활. 만족하시나요?
-희성이랑 이든이는 어때?
-(함께) 학교 집 최고!
-(해설) 학교에서 살아가는 단란한 가족의 일상. 어떠셨나요?
10점 만점에 10점인 세상에 하나뿐인 집. 폐교의 화려한 변신이었는데요.
자라나는 아이들이 새로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이곳에서 앞으로도 행복한 순간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경남 함안으로 귀촌한 가족의 특별한 집 이야기, 전해드렸습니다.
두 아이도 이번 주에 아마 개학했을 텐데 학교 가는 길이 또 굉장히 새로우면서 설렐 것 같아요.
현재도 학교 본관 건물 보수공사는 틈틈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제 가족만의 집으로 다시 태어난 이렇게 학교에서 행복한 추억도 많이 많이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다양한 선물을 보내드리고 있고요.
또 저희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요.
많은 관심 바랍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순서, 바로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차고 새로운 소식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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