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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4-10 10:32:41.0
조회수 : 318
-안녕하세요? 4월 10일 목요일 아침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로 인해서 산림 피해도 상당했죠.
그만큼 산림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는데요.
더불어서 나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청에서 선정한 올해의 나무에 부산과 경남의 나무가 한 그루씩 선정됐는데요.
2025 올해의 나무 10그루 중에서 보호수 분야에서는 부산 기장의 곰솔이 선정됐습니다.
기장 곰솔은 기장 풍어제가 열리는 장소이자 평안을 기원하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죠.
또한 노거수 분야에서는 경남 산청의 회화나무가 선정됐는데요.
90도로 휘어져 있는 나무의 모양이 마치 우리 사회에 양보와 배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도 하죠.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나무들에 많은 관심 가지면서 산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본격적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올해의 나무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이번에는 아픈 나무를 돌보면서 또한 숲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삶의 터전인 숲을 치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나무에도 주치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숲을 학교로 삼은 아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도요.
오늘은 자연을 지키는 사람들의 따뜻한 하루 속으로 함께 떠나봅시다.
최근 영남 지역에 큰 산불이 있었죠.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땅이 불에 타며 숲은 잿빛으로 변했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해설) 사람이 아프면 의사가, 동물이 아프면 수의사가 치료하죠.
그럼 나무는 누가 돌볼까요?
병든 나무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초록빛 주치의가 있습니다.
나무만 봐도 어디가 아픈지 척 알아낸다는 이 사람.
이 비밀이 궁금해지는데요. 왕진 가방 속에는 낯선 도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디든 아픈 나무를 찾아다니는 나무 의사 김종대입니다.
-(해설) 초록빛 구조대 나무 의사 김종대 씨를 소개합니다.
환자와의 첫 만남. 아픈 나무를 이리저리 살피며 건강 상태를 꼼꼼히 진단해 보는데요.
그런데 말을 못 하는 나무는 아픈 걸 어떻게 알아낼까요?
-우선은 육안 진단을 합니다.
눈으로 이렇게 확인하면 잎에 있는 반점이라든지 또는 혹 같은 게 생기기도 하고요.
색깔이 변하기도 하고.
-(해설) 출장 때는 늘 함께한다는 왕진 가방.
아픈 나무를 고치는 데 꼭 필요한 도구들이 빼곡합니다.
오늘의 첫 번째 환자는 아파트 단지에 있는 팽나무인데요.
이 나무 어디가 아픈 걸까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사전에 체크해서 예방하고 썩은 부위를 더 이상 썩지 않게
치료를 하는 것들이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해설) 나무 의사는 병든 나무의 원인을 파악해 상태에 맞는 치료를 처방합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아픈 나무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해설) 두 번째 환자의 부름에 다시 분주해진 나무 의사.
이번에도 청진기를 꺼내 들고 나무의 상태부터 살펴보는데요.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요?
-이게 여기 보이는 게 이게 다 벌레예요, 벌레.
겨울에도 저렇게 붙어서 나무의 영양분을 다 빨아먹어요.
그러면 저기 잎이 다 떨어져요.
-그렇습니까?
-우리가 여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나무가 더 좋아지게 되는 거죠.
-그렇습니까? 잘해주시겠네요. 잘해주세요.
-(해설) 지나가던 시민의 응원에 힘입어 나무 의사가 다시 본격 처방에 나섰습니다.
지금은 어떤 진료 중인 걸까요?
-(해설)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나무 병원에서 정밀 검사가 이루어지는데요.
아프다고 말은 못 해도 속을 들여다보니 고생한 티가 역력합니다.
많이 아팠겠다. 이 환자에게는 어떤 처방이 필요할까요?
그래서 여기 있는 성분을 나무에 주입하게 되면 나무 안에 약이 퍼지게 되고
거기에 붙어 있는 벌레들이 전부 죽게 됩니다.
-(해설) 이제 처방전도 나왔으니 한결 나아지겠죠?
나무를 누구보다 아끼는 김종대 나무 의사.
그가 그리는 앞으로의 바람은 무엇일까요?
-나무는 사람 없이 살 수 있어도 사람은 나무 없이는 못 삽니다.
지금 사람이 나무에게 무언가를 내어줘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나무가 하는 말, 그리고 사람이 하는 말을 통역하는 그런 나무 의사가 되는 게 제 소망입니다.
-(해설) 푸른 숲을 향한 따뜻한 손길은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기도 하죠.
그 울림은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조용히 스며들고 있는데요.
주말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에 5시간씩 숲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또래들과 자연을 배우고 자연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해설) 책 대신 나뭇잎이, 칠판 대신 바람이 있는 이곳.
아이들에게 숲은 놀이터이자 교실인데요.
실제로 숲에서 자주 노는 아이들은 창의력과 사회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무엇보다 아이들이 참 밝아졌다고 합니다.
-(해설) 스마트폰 대신 숲을 선택한 아이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눈을 감고 숲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나 우리 한번 맞혀보자.
-(해설) 자연의 목소리에 잠시 귀 기울여 볼까요?
-귀에서 무슨 소리 들렸나 한 가지씩만 이야기해 보자.
-참새인가.
-새 소리.
-뭐가 짹짹 소리가 났어요.
-새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맞아, 맞아. 바람 소리, 새 소리.
-선생님 저도요.
-짹짹짹, 여름 되면 매미 소리도 들려요.
-(해설) 숲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자연과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우는데요.
-(해설) 숲속의 모든 것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됩니다.
나뭇가지와 돌멩이 하나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되죠.
-재밌어요.
-(해설) 자연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도 조금씩 달라졌을까요?
또 어느 순간부터는 아이들 스스로 이 숲을 우리가 아껴야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제가 그 아이들한테 그런 말 들었을 때 되게 감동을 받았었죠.
-우리 밑에 파보면 썩은 나무 밑에 하면 애벌레 나와. 우리 애벌레 한번 찾아볼까?
-(해설) 책 속에서만 보던 것들이 실제로 살아 숨 쉬는 곳에서 아이들의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만납니다.
아이들의 눈빛에 진짜 호기심이 가득하네요.
-흰개미다. 흰개미예요.
-흰개미 벌레.
-썩은 나무랑 이렇게 습한 데 있지? 습한 데는 이렇게 애벌레랑 흰개미가 있네.
-자연을 사랑해 주세요.
-숲아, 지금까지 우리를 놀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재밌게 놀아줘서 고마워.
-(해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초록빛 희망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소중한 숲을 지키는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무 의사라는 직업은 저도 처음 들어봤는데 2018년부터 이 나무 의사 제도가 시행되면서
이제 나무도 아프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이처럼 자연을 돌보는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자연을 향한 관심을 더욱더 가져야 할 때입니다.
최근 소중한 자연이 영남 지역에 발생한 심각한 산불로 인해서 큰 피해를 입었죠.
불에 탄 산림들과 또한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4월 30일까지 특별모금이 진행 중이라고 하니까요.
아래 자막 확인하시고 작은 나눔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 순서도 이어가 보겠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소문난 급식 맛집을 소개하는 부산 급식 대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특별 메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제철 채소의 대결. 과연 어떤 식판이 등장할까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첫 번째로 찾아온 곳은 부산고등학교입니다.
1913년에 설립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지역사회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 나갑니다.
-추신수, 곽경택, 안철수 이들의 공통점은?
-부산 하면 명실상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저희 부산고등학교 아니겠습니까?
부산고등학교 파이팅.
-(해설) 20초를 꽉 채운 학교 소개.
현재 부산고 선배들을 능가할 차세대 리더 배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건강 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선생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 뭐 없을까요?
-상하이 상하이 상하이~
학창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사랑의 급식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해설) 기숙사도 있어 급식을 하루 3끼 먹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식단 짤 때 중요시하는 게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맛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양념으로 저희의 정성과 사랑, 엄마의 마음을 담아서 아이들한테 먹이고 있습니다.
-(해설) 오늘의 메뉴. 칼칼한 매력과 상하이 파스타.
-(해설) 먼저 재료부터 살펴봅니다. 마늘, 페페론치노, 오징어 등 13가지가 들어가는데요.
다음은 예열된 솥에 준비해 둔 재료를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그런데 선생님, 상하이 파스타는 일반 파스타와 어떻게 다른가요?
-(해설) 상하이 파스타는 시원하고 깊은 맛이 포인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꼼꼼히 확인하는데요.
-소스 조금만 더.
-(해설) 드디어 영양 만점 상하이 파스타 완성.
해산물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아이들 피로 회복과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는데요.
맛있겠다.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감칠맛을 살렸는데요.
급식으로 접하기 어려운 메뉴라 학생들에게 더 인기 만점.
-혹시 저 파스타 조금만 더 주시면 안 될까요?
-(함께) 우리 학교 급식 겁나 맛있다!
-(해설) 학생들이 다양한 식문화를 접해볼 수 있게 전통과 퓨전 음식을 함께 만들어가는 지승미 영양교사.
우리 학교 급식,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우리 학교 급식은 엄마의 사랑이다.
사랑과 정성을 담아서 급식을 아이들한테 제공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저희 학교 급식은
엄마의 집밥처럼 엄마의 마음처럼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아서 해나갈 것입니다.
-(해설) 다음으로 찾아온 곳은 부산 사직고등학교.
인격을 갖춘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이 교육 목표인 학교에서는 건강한 몸과
마음 그리고 예술적 소양을 키우며 학생들의 꿈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해설) 그런데 걱정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요즘 10대들은 정크 푸드에 많이 노출돼 있는데요.
-치킨 좋아합니다.
-저는 라면이랑 삼각김밥 같이 먹는 거 진짜 좋아합니다.
-남자는 고기죠.
-매년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 등 무엇인가를 기념하기 위한 데이들이 있죠.
우리 학교에도 있습니데이! 바로 채식데이!
-(해설) 한 달에 한 번 채식데이가 열립니데이!
환경 파괴 주범으로 꼽히는 육류 소비를 줄이고 전체 식단을 채식으로 꾸리는 겁니다.
-(해설) 채식데이라도 다채롭데이! 참치채소비빔밥.
-채소를 손질할 때는 위생을 지키면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수용성 비타민의 손실을 막기 위해 물에 오래 담그지 않고 채소는 너무 잘게 자르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해설) 채소는 잘못 손질하면 영양소 대부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준비에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갑니다.
비빔밥 재료에는 어떤 채소들이 들어가나요?
-학생들이 좋아하는 어린잎채소와 봄나물인 돌나물, 미나리 각종 다양한 채소가 비빔밥 재료로 사용됩니다.
학생들의 집중력과 기억력 그리고 면역력 강화로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채소입니다.
-(해설)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어봅니다. 먼저 참치는 체에 걸러 기름기를 빼놓고요.
각종 채소는 염소 소독 후 깨끗이 세척해 고루 섞어줍니다.
여기에 비빔밥 맛을 좌우하는 또 다른 핵심 요소가 등장하는데요.
-과일 고추장소스 만들기는 고추장, 식초, 탄산, 간장, 매실청, 참기름, 깨소금을 섞고 갈아놓은 과일로
단맛을 조절하면서 고추장소스를 만들어 놓습니다.
-(해설) 매콤달콤한 고추장소스를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겠네요.
드디어 보기 좋은 비빔밥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요?
푸릇푸릇 참치채소비빔밥이 완성됐습니다.
-(함께) 얘들아, 오늘 채식데이다! 많이 먹어라!
-(해설) 많이 먹을 준비 됐다!
식당에 초록의 기운이 한가득. 학교 급식의 채식데이는 탄소 중립과 녹색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는데요.
환경과 건강을 지키며 학생들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학교 급식이 특색 있게 잘 나와요.
-진짜 영양사 선생님 덕분에 학교생활이 너무 행복합니다.
-양념이 좀 새콤달콤하고 건강하게 맛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 채소를 안 좋아하는데 비빔밥으로 먹으니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해설)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급식이 가장 기다려지는 건 마찬가지.
-너무 맛있습니다. 진짜 급식 먹으러 학교 오는 것 같습니다.
-되게 맛있습니다. 항상 석식도 먹고 싶고 정식은 항상 맛있습니다.
-매월 채식데이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해설) 매일 점심마다 맛있는 행복을 전하는 김나윤 영양교사.
-우리 학교 급식은 학교에서 만나는 포근한 집밥입니다.
-(해설) 급식에 교육을 담아 골라 먹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학교 급식의 최강자를 찾아라.
부산 급식 대전,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맛있는 영상, 잘 만나고 왔습니다.
요즘 학생들의 과일과 채소 섭취는 점점 낮아지는 반면에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섭취율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죠.
이럴 때 우리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 바로 영양교사가 균형 있게 맞춘 급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음 주는 또 어떤 특별한 식판이 기다리고 있을지 많은 기대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마지막 순서도 만나보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요즘 학생들의 급식 이야기로 채소의 섭취율이 낮아지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경남 사천에 가면 입맛을 살려주는 이색 채소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 채소는요.
재배 방식부터 동남아를 그대로 옮겼다고 하는데요.
그 자세한 주인공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헬로.
신짜오, 신짜오, 이렇게 하는 거구나.
사와디 캅, 곰방와.
어렵다.
감사합니다, 생큐, 까몬, 까몬.
안녕하세요, 감독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저 요즘 말 공부해요. 이제 글로벌 시대잖아요.
그래서 우리 굿모닝 투데이도 더 넓게 뻗쳐 나가려면 한국어는 기본이고 영어, 베트남어
이런 거 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게 나 혼자 해서 될 게 아니고 원어민 친구들을 좀 만나야 하거든요, 그렇죠?
그래서 이게 어디서 좀 쓸 데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공감.
-소연 씨, 맞으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기 다 기다리고 계세요.
-오늘 그 만나시는 분들이 저기 또 저의 언어를 도와주신다고.
-맞습니다.
-그래요. 까몬이라고 하던가? 가서 물어봐야 하겠다. 가볼까요?
-그러시죠, 같이 가시죠.
-까, 까몬?
-(해설) 아니, 근데 어디서 배우겠다는 걸까요?
-그런데 여기는 농장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안에 들어가시면 아실 수 있으세요.
-그래요?
-들어가 보시죠.
-오늘 농장에서 언어 공부를 한다고?
-네.
-다들 일하고 계시는구나.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정말 안에 다들 계셨네요.
-(해설) 머나먼 땅에서 온 사람들의 농장이 있다?
고향에서 키우던 그대로 재배되는 색다른 채소가 있는 이곳, 사천에 위치한 다문화 농장을 지금 만나봅니다.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는 농부도 채소도 이색적인 농장이 있는데요.
내부에 들어서니 쫙 펼쳐지는 초록 물결. 이게 모두 아열대 채소라고 합니다.
-그러면은 다들 한국말 할 줄 아시는 거죠?
-네, 한국말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다들?
-베트남에서 왔어요.
-베트남.
-네, 다 베트남에서 왔습니다.
-그럼 한국에는 어떻게 오게 된 거예요?
-한국에 결혼 왔습니다.
-결혼 왔어요? 맞아.
-(해설) 이곳은 타국에서 온 결혼 이주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농장인데요.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개소한 이래 올해로 벌써 8년째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여기 이렇게 초록초록한 그 친구들이 많은데 얘네는 근데 뭐예요?
-이건 라우 무옹이에요.
-뭐라고요? 라우 뭐라고요?
-라우 무옹이에요.
-라우 무옹. 라우 무옹이 뭐예요?
-이거 한국어로는 공심채예요.
-공심채. 우리 그, 모닝글로리라고 하는 그거 맞아요?
-맞아요.
-근데 모닝글로리, 왜 이걸 우리말로 공심채라고 하는지 혹시 알아요?
-안에서 비어서 그래서 공심채라고.
-비어 있어서, 심이 비어 있는 채소, 그래서 공심채인가 보다, 그렇죠?
-네.
-근데 이게 사천에서 또 이렇게 잘 자라나 봐요, 이게?
-여기가 남쪽이라서 따뜻해서 잘 자라요.
-그래요?
-(해설) 공심채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아열대 작물인데요.
사천은 따뜻한 기후 덕분에 공심채 재배에 최적이라 합니다.
-이거 진짜로 동남아에서 많이 먹잖아요, 그렇죠?
약간 한국의 김치 같은 거예요? 맞아요?
-네, 이걸 매일 먹었습니다.
-매일 먹어요. 좋겠다.
또 외롭지 않고 고향 생각 나는 게 채워지기도 하고, 그렇죠?
-네.
-이렇게 일하면 어때요, 좋아요? 그래서 돈도 벌고.
-(해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그들에게 이곳은 안정적인 일자리이자 치유의 공간입니다.
-이주 여성분들 이렇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도 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공간 어떻게 준비하게 되신 거예요?
-(해설) 기왕 온 김에 공심채 수확을 도와주는 소연 리포터.
일손이 되어 주는 대신에 베트남어를 짧게 배워보는데요.
-이거 공심채 아까 뭐라고 그랬지, 라?
-라우 무옹.
-라우 무옹. 굿모닝 투데이, 좋은 아침은 베트남 말로 뭐라고 해요?
-짜오 부오이 상.
-네?
-짜오 부오이 상.
-짜?
-짜오 부오이 상.
-짜오 부오이 상. 이제 일하자, 하려면 뭐라고 해요?
-꿍 람 비엑, 꿍 람.
-꿍 람.
-꿍 람.
-어려워.
-(해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수확하니 어느새 금방 끝났는데요.
이렇게 수확된 공심채는 잘 포장해서 로컬푸드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모두가 농장의 주인인 만큼 포장에도 정성을 다한다고 하네요.
-오늘 덕분에 이렇게 농장 구경도 하고 베트남 친구가 사귀었는데 혹시 이거 조금 챙겨 주실 수 있어요?
-지금 행사장 가는데 같이 가서 요리, 공심채 볶아서 드실래요?
-좋아요. 가서 친구들 더 많이 만나면 되겠다.
-그러면 같이 갑시다.
-네, 좋아요.
-(해설) 마침 이날은 특별한 플리마켓이 열리는 날이었는데요.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여기 진짜 사람 많네요. 여기 뭐 하는 데예요?
-여기 외국인들 다 모이고 음식도 팔고 채소도 팔고 그래요.
-그러면 이것도 한번 여기서 팔아볼까요?
-네.
-(해설) 이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에서 우리 소연 리포터도 공심채를 열심히 팔아봅니다.
-오늘 덕분에 공심채도 구경하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너무 고마워서 한 봉지 가져가서 드세요.
-고맙습니다. 맛있게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해설) 바로 요리를 시작해 봅니다.
공심채와 각종 채소를 아낌없이 넣고 말아주면 간단하게 김밥이 완성되고요.
또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먹는 방식대로 양념을 더해 볶음으로도 만들어 봅니다.
맛있는 공심채 한 상이 금방 완성됐네요.
-이렇게 나물처럼 공심채를 피시소스에 볶아주셨고. 이거 봐요.
완전 글로벌 푸드가 됐어요. 공심채 김밥까지.
우리 같이 한번 먹어볼까요?
잘 먹겠습니다 베트남 말로 어떻게 해요?
-머이머이 응어이 아.
-머이응.
-(해설) 방금 만든 공심채 요리.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공심채 자체가 향이 되게 크거나 맛이 세지 않아서 우리나라 음식에도 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 김밥에 넣어도 좋지만 또 간간하게 해서 잡채나 그냥 나물 반찬으로 먹어도 괜찮겠는데요?
사천에 정말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가정들이 있네요.
-맞습니다.
-오늘 행사 이렇게 보시니까 어떠십니까?
-오늘은 이렇게 경남 사천 작은 동남아 농장에서 공심채, 모닝글로리, 라우 무옹이라고 불리는 채소도 보여드렸고요.
또 이렇게 많은 이주 가정들이 다문화 가족으로서 자리 잡고 화합하는 모습도 보여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가족들이 이곳 경남 사천을 넘어서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자리 잡을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안녕.
-(해설) 고향에서 떠나온 한국살이에 뒷받침이 되어 주는 다문화 농장.
앞으로도 이들이 키워낼 행복을 응원합니다.
-저는 베트남어를 잘 모르는데요.
영상에서 소연 리포터가 일도 하면서 또 언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일석이조더라고요.
농장에는 공심채뿐만 아니라 고수와 롱빈처럼 다양한 이색적인 채소들을 재배한다고 하니까요.
동남아의 맛 여행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다양한 선물 보내드리고 있고요.
또 저희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요.
많은 관심도 바랍니다. 이렇게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순서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찬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굿모닝 투데이 이화영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로 인해서 산림 피해도 상당했죠.
그만큼 산림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는데요.
더불어서 나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청에서 선정한 올해의 나무에 부산과 경남의 나무가 한 그루씩 선정됐는데요.
2025 올해의 나무 10그루 중에서 보호수 분야에서는 부산 기장의 곰솔이 선정됐습니다.
기장 곰솔은 기장 풍어제가 열리는 장소이자 평안을 기원하는 나무로도 알려져 있죠.
또한 노거수 분야에서는 경남 산청의 회화나무가 선정됐는데요.
90도로 휘어져 있는 나무의 모양이 마치 우리 사회에 양보와 배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고도 하죠.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나무들에 많은 관심 가지면서 산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본격적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올해의 나무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이번에는 아픈 나무를 돌보면서 또한 숲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주변을 보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삶의 터전인 숲을 치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나무에도 주치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숲을 학교로 삼은 아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도요.
오늘은 자연을 지키는 사람들의 따뜻한 하루 속으로 함께 떠나봅시다.
최근 영남 지역에 큰 산불이 있었죠.
서울 면적의 80%에 달하는 땅이 불에 타며 숲은 잿빛으로 변했는데요.
그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해설) 사람이 아프면 의사가, 동물이 아프면 수의사가 치료하죠.
그럼 나무는 누가 돌볼까요?
병든 나무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초록빛 주치의가 있습니다.
나무만 봐도 어디가 아픈지 척 알아낸다는 이 사람.
이 비밀이 궁금해지는데요. 왕진 가방 속에는 낯선 도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어디든 아픈 나무를 찾아다니는 나무 의사 김종대입니다.
-(해설) 초록빛 구조대 나무 의사 김종대 씨를 소개합니다.
환자와의 첫 만남. 아픈 나무를 이리저리 살피며 건강 상태를 꼼꼼히 진단해 보는데요.
그런데 말을 못 하는 나무는 아픈 걸 어떻게 알아낼까요?
-우선은 육안 진단을 합니다.
눈으로 이렇게 확인하면 잎에 있는 반점이라든지 또는 혹 같은 게 생기기도 하고요.
색깔이 변하기도 하고.
-(해설) 출장 때는 늘 함께한다는 왕진 가방.
아픈 나무를 고치는 데 꼭 필요한 도구들이 빼곡합니다.
오늘의 첫 번째 환자는 아파트 단지에 있는 팽나무인데요.
이 나무 어디가 아픈 걸까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사전에 체크해서 예방하고 썩은 부위를 더 이상 썩지 않게
치료를 하는 것들이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해설) 나무 의사는 병든 나무의 원인을 파악해 상태에 맞는 치료를 처방합니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아픈 나무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해설) 두 번째 환자의 부름에 다시 분주해진 나무 의사.
이번에도 청진기를 꺼내 들고 나무의 상태부터 살펴보는데요.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요?
-이게 여기 보이는 게 이게 다 벌레예요, 벌레.
겨울에도 저렇게 붙어서 나무의 영양분을 다 빨아먹어요.
그러면 저기 잎이 다 떨어져요.
-그렇습니까?
-우리가 여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면 나무가 더 좋아지게 되는 거죠.
-그렇습니까? 잘해주시겠네요. 잘해주세요.
-(해설) 지나가던 시민의 응원에 힘입어 나무 의사가 다시 본격 처방에 나섰습니다.
지금은 어떤 진료 중인 걸까요?
-(해설)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나무 병원에서 정밀 검사가 이루어지는데요.
아프다고 말은 못 해도 속을 들여다보니 고생한 티가 역력합니다.
많이 아팠겠다. 이 환자에게는 어떤 처방이 필요할까요?
그래서 여기 있는 성분을 나무에 주입하게 되면 나무 안에 약이 퍼지게 되고
거기에 붙어 있는 벌레들이 전부 죽게 됩니다.
-(해설) 이제 처방전도 나왔으니 한결 나아지겠죠?
나무를 누구보다 아끼는 김종대 나무 의사.
그가 그리는 앞으로의 바람은 무엇일까요?
-나무는 사람 없이 살 수 있어도 사람은 나무 없이는 못 삽니다.
지금 사람이 나무에게 무언가를 내어줘야 할 때입니다.
그래서 나무가 하는 말, 그리고 사람이 하는 말을 통역하는 그런 나무 의사가 되는 게 제 소망입니다.
-(해설) 푸른 숲을 향한 따뜻한 손길은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기도 하죠.
그 울림은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조용히 스며들고 있는데요.
주말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에 5시간씩 숲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또래들과 자연을 배우고 자연을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해설) 책 대신 나뭇잎이, 칠판 대신 바람이 있는 이곳.
아이들에게 숲은 놀이터이자 교실인데요.
실제로 숲에서 자주 노는 아이들은 창의력과 사회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무엇보다 아이들이 참 밝아졌다고 합니다.
-(해설) 스마트폰 대신 숲을 선택한 아이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눈을 감고 숲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나 우리 한번 맞혀보자.
-(해설) 자연의 목소리에 잠시 귀 기울여 볼까요?
-귀에서 무슨 소리 들렸나 한 가지씩만 이야기해 보자.
-참새인가.
-새 소리.
-뭐가 짹짹 소리가 났어요.
-새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맞아, 맞아. 바람 소리, 새 소리.
-선생님 저도요.
-짹짹짹, 여름 되면 매미 소리도 들려요.
-(해설) 숲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자연과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우는데요.
-(해설) 숲속의 모든 것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됩니다.
나뭇가지와 돌멩이 하나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난감이 되죠.
-재밌어요.
-(해설) 자연과 함께한 시간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도 조금씩 달라졌을까요?
또 어느 순간부터는 아이들 스스로 이 숲을 우리가 아껴야겠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제가 그 아이들한테 그런 말 들었을 때 되게 감동을 받았었죠.
-우리 밑에 파보면 썩은 나무 밑에 하면 애벌레 나와. 우리 애벌레 한번 찾아볼까?
-(해설) 책 속에서만 보던 것들이 실제로 살아 숨 쉬는 곳에서 아이들의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만납니다.
아이들의 눈빛에 진짜 호기심이 가득하네요.
-흰개미다. 흰개미예요.
-흰개미 벌레.
-썩은 나무랑 이렇게 습한 데 있지? 습한 데는 이렇게 애벌레랑 흰개미가 있네.
-자연을 사랑해 주세요.
-숲아, 지금까지 우리를 놀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재밌게 놀아줘서 고마워.
-(해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초록빛 희망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소중한 숲을 지키는 여정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나무 의사라는 직업은 저도 처음 들어봤는데 2018년부터 이 나무 의사 제도가 시행되면서
이제 나무도 아프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이처럼 자연을 돌보는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자연을 향한 관심을 더욱더 가져야 할 때입니다.
최근 소중한 자연이 영남 지역에 발생한 심각한 산불로 인해서 큰 피해를 입었죠.
불에 탄 산림들과 또한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4월 30일까지 특별모금이 진행 중이라고 하니까요.
아래 자막 확인하시고 작은 나눔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 순서도 이어가 보겠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소문난 급식 맛집을 소개하는 부산 급식 대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 달에 한 번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특별 메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제철 채소의 대결. 과연 어떤 식판이 등장할까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첫 번째로 찾아온 곳은 부산고등학교입니다.
1913년에 설립돼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지역사회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퀴즈 나갑니다.
-추신수, 곽경택, 안철수 이들의 공통점은?
-부산 하면 명실상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저희 부산고등학교 아니겠습니까?
부산고등학교 파이팅.
-(해설) 20초를 꽉 채운 학교 소개.
현재 부산고 선배들을 능가할 차세대 리더 배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건강 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선생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 뭐 없을까요?
-상하이 상하이 상하이~
학창 시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사랑의 급식 메뉴를 준비했습니다.
-(해설) 기숙사도 있어 급식을 하루 3끼 먹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식단 짤 때 중요시하는 게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맛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양념으로 저희의 정성과 사랑, 엄마의 마음을 담아서 아이들한테 먹이고 있습니다.
-(해설) 오늘의 메뉴. 칼칼한 매력과 상하이 파스타.
-(해설) 먼저 재료부터 살펴봅니다. 마늘, 페페론치노, 오징어 등 13가지가 들어가는데요.
다음은 예열된 솥에 준비해 둔 재료를 넣고 살짝 볶아줍니다.
그런데 선생님, 상하이 파스타는 일반 파스타와 어떻게 다른가요?
-(해설) 상하이 파스타는 시원하고 깊은 맛이 포인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꼼꼼히 확인하는데요.
-소스 조금만 더.
-(해설) 드디어 영양 만점 상하이 파스타 완성.
해산물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아이들 피로 회복과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는데요.
맛있겠다. 다양한 해산물을 넣어 감칠맛을 살렸는데요.
급식으로 접하기 어려운 메뉴라 학생들에게 더 인기 만점.
-혹시 저 파스타 조금만 더 주시면 안 될까요?
-(함께) 우리 학교 급식 겁나 맛있다!
-(해설) 학생들이 다양한 식문화를 접해볼 수 있게 전통과 퓨전 음식을 함께 만들어가는 지승미 영양교사.
우리 학교 급식,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우리 학교 급식은 엄마의 사랑이다.
사랑과 정성을 담아서 급식을 아이들한테 제공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저희 학교 급식은
엄마의 집밥처럼 엄마의 마음처럼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아서 해나갈 것입니다.
-(해설) 다음으로 찾아온 곳은 부산 사직고등학교.
인격을 갖춘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이 교육 목표인 학교에서는 건강한 몸과
마음 그리고 예술적 소양을 키우며 학생들의 꿈이 성장하고 있는데요.
-(해설) 그런데 걱정되는 게 하나 있습니다.
요즘 10대들은 정크 푸드에 많이 노출돼 있는데요.
-치킨 좋아합니다.
-저는 라면이랑 삼각김밥 같이 먹는 거 진짜 좋아합니다.
-남자는 고기죠.
-매년 화이트데이, 밸런타인데이 등 무엇인가를 기념하기 위한 데이들이 있죠.
우리 학교에도 있습니데이! 바로 채식데이!
-(해설) 한 달에 한 번 채식데이가 열립니데이!
환경 파괴 주범으로 꼽히는 육류 소비를 줄이고 전체 식단을 채식으로 꾸리는 겁니다.
-(해설) 채식데이라도 다채롭데이! 참치채소비빔밥.
-채소를 손질할 때는 위생을 지키면서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수용성 비타민의 손실을 막기 위해 물에 오래 담그지 않고 채소는 너무 잘게 자르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해설) 채소는 잘못 손질하면 영양소 대부분이 파괴되기 때문에 준비에도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갑니다.
비빔밥 재료에는 어떤 채소들이 들어가나요?
-학생들이 좋아하는 어린잎채소와 봄나물인 돌나물, 미나리 각종 다양한 채소가 비빔밥 재료로 사용됩니다.
학생들의 집중력과 기억력 그리고 면역력 강화로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채소입니다.
-(해설) 이제 본격적으로 만들어봅니다. 먼저 참치는 체에 걸러 기름기를 빼놓고요.
각종 채소는 염소 소독 후 깨끗이 세척해 고루 섞어줍니다.
여기에 비빔밥 맛을 좌우하는 또 다른 핵심 요소가 등장하는데요.
-과일 고추장소스 만들기는 고추장, 식초, 탄산, 간장, 매실청, 참기름, 깨소금을 섞고 갈아놓은 과일로
단맛을 조절하면서 고추장소스를 만들어 놓습니다.
-(해설) 매콤달콤한 고추장소스를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겠네요.
드디어 보기 좋은 비빔밥이 먹기도 좋다고 했던가요?
푸릇푸릇 참치채소비빔밥이 완성됐습니다.
-(함께) 얘들아, 오늘 채식데이다! 많이 먹어라!
-(해설) 많이 먹을 준비 됐다!
식당에 초록의 기운이 한가득. 학교 급식의 채식데이는 탄소 중립과 녹색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는데요.
환경과 건강을 지키며 학생들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학교 급식이 특색 있게 잘 나와요.
-진짜 영양사 선생님 덕분에 학교생활이 너무 행복합니다.
-양념이 좀 새콤달콤하고 건강하게 맛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 채소를 안 좋아하는데 비빔밥으로 먹으니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해설)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급식이 가장 기다려지는 건 마찬가지.
-너무 맛있습니다. 진짜 급식 먹으러 학교 오는 것 같습니다.
-되게 맛있습니다. 항상 석식도 먹고 싶고 정식은 항상 맛있습니다.
-매월 채식데이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해설) 매일 점심마다 맛있는 행복을 전하는 김나윤 영양교사.
-우리 학교 급식은 학교에서 만나는 포근한 집밥입니다.
-(해설) 급식에 교육을 담아 골라 먹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학교 급식의 최강자를 찾아라.
부산 급식 대전,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맛있는 영상, 잘 만나고 왔습니다.
요즘 학생들의 과일과 채소 섭취는 점점 낮아지는 반면에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의 섭취율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죠.
이럴 때 우리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 주는 방법이 바로 영양교사가 균형 있게 맞춘 급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음 주는 또 어떤 특별한 식판이 기다리고 있을지 많은 기대 바라겠습니다.
이어서 마지막 순서도 만나보겠습니다.
저희가 앞서 요즘 학생들의 급식 이야기로 채소의 섭취율이 낮아지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경남 사천에 가면 입맛을 살려주는 이색 채소를 만날 수가 있습니다. 이 채소는요.
재배 방식부터 동남아를 그대로 옮겼다고 하는데요.
그 자세한 주인공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안녕하세요?
헬로.
신짜오, 신짜오, 이렇게 하는 거구나.
사와디 캅, 곰방와.
어렵다.
감사합니다, 생큐, 까몬, 까몬.
안녕하세요, 감독님.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저 요즘 말 공부해요. 이제 글로벌 시대잖아요.
그래서 우리 굿모닝 투데이도 더 넓게 뻗쳐 나가려면 한국어는 기본이고 영어, 베트남어
이런 거 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게 나 혼자 해서 될 게 아니고 원어민 친구들을 좀 만나야 하거든요, 그렇죠?
그래서 이게 어디서 좀 쓸 데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공감.
-소연 씨, 맞으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기 다 기다리고 계세요.
-오늘 그 만나시는 분들이 저기 또 저의 언어를 도와주신다고.
-맞습니다.
-그래요. 까몬이라고 하던가? 가서 물어봐야 하겠다. 가볼까요?
-그러시죠, 같이 가시죠.
-까, 까몬?
-(해설) 아니, 근데 어디서 배우겠다는 걸까요?
-그런데 여기는 농장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안에 들어가시면 아실 수 있으세요.
-그래요?
-들어가 보시죠.
-오늘 농장에서 언어 공부를 한다고?
-네.
-다들 일하고 계시는구나.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정말 안에 다들 계셨네요.
-(해설) 머나먼 땅에서 온 사람들의 농장이 있다?
고향에서 키우던 그대로 재배되는 색다른 채소가 있는 이곳, 사천에 위치한 다문화 농장을 지금 만나봅니다.
경남 사천시 사남면에는 농부도 채소도 이색적인 농장이 있는데요.
내부에 들어서니 쫙 펼쳐지는 초록 물결. 이게 모두 아열대 채소라고 합니다.
-그러면은 다들 한국말 할 줄 아시는 거죠?
-네, 한국말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다들?
-베트남에서 왔어요.
-베트남.
-네, 다 베트남에서 왔습니다.
-그럼 한국에는 어떻게 오게 된 거예요?
-한국에 결혼 왔습니다.
-결혼 왔어요? 맞아.
-(해설) 이곳은 타국에서 온 결혼 이주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농장인데요.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개소한 이래 올해로 벌써 8년째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여기 이렇게 초록초록한 그 친구들이 많은데 얘네는 근데 뭐예요?
-이건 라우 무옹이에요.
-뭐라고요? 라우 뭐라고요?
-라우 무옹이에요.
-라우 무옹. 라우 무옹이 뭐예요?
-이거 한국어로는 공심채예요.
-공심채. 우리 그, 모닝글로리라고 하는 그거 맞아요?
-맞아요.
-근데 모닝글로리, 왜 이걸 우리말로 공심채라고 하는지 혹시 알아요?
-안에서 비어서 그래서 공심채라고.
-비어 있어서, 심이 비어 있는 채소, 그래서 공심채인가 보다, 그렇죠?
-네.
-근데 이게 사천에서 또 이렇게 잘 자라나 봐요, 이게?
-여기가 남쪽이라서 따뜻해서 잘 자라요.
-그래요?
-(해설) 공심채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아열대 작물인데요.
사천은 따뜻한 기후 덕분에 공심채 재배에 최적이라 합니다.
-이거 진짜로 동남아에서 많이 먹잖아요, 그렇죠?
약간 한국의 김치 같은 거예요? 맞아요?
-네, 이걸 매일 먹었습니다.
-매일 먹어요. 좋겠다.
또 외롭지 않고 고향 생각 나는 게 채워지기도 하고, 그렇죠?
-네.
-이렇게 일하면 어때요, 좋아요? 그래서 돈도 벌고.
-(해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요.
그들에게 이곳은 안정적인 일자리이자 치유의 공간입니다.
-이주 여성분들 이렇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도 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공간 어떻게 준비하게 되신 거예요?
-(해설) 기왕 온 김에 공심채 수확을 도와주는 소연 리포터.
일손이 되어 주는 대신에 베트남어를 짧게 배워보는데요.
-이거 공심채 아까 뭐라고 그랬지, 라?
-라우 무옹.
-라우 무옹. 굿모닝 투데이, 좋은 아침은 베트남 말로 뭐라고 해요?
-짜오 부오이 상.
-네?
-짜오 부오이 상.
-짜?
-짜오 부오이 상.
-짜오 부오이 상. 이제 일하자, 하려면 뭐라고 해요?
-꿍 람 비엑, 꿍 람.
-꿍 람.
-꿍 람.
-어려워.
-(해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수확하니 어느새 금방 끝났는데요.
이렇게 수확된 공심채는 잘 포장해서 로컬푸드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모두가 농장의 주인인 만큼 포장에도 정성을 다한다고 하네요.
-오늘 덕분에 이렇게 농장 구경도 하고 베트남 친구가 사귀었는데 혹시 이거 조금 챙겨 주실 수 있어요?
-지금 행사장 가는데 같이 가서 요리, 공심채 볶아서 드실래요?
-좋아요. 가서 친구들 더 많이 만나면 되겠다.
-그러면 같이 갑시다.
-네, 좋아요.
-(해설) 마침 이날은 특별한 플리마켓이 열리는 날이었는데요.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여기 진짜 사람 많네요. 여기 뭐 하는 데예요?
-여기 외국인들 다 모이고 음식도 팔고 채소도 팔고 그래요.
-그러면 이것도 한번 여기서 팔아볼까요?
-네.
-(해설) 이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에서 우리 소연 리포터도 공심채를 열심히 팔아봅니다.
-오늘 덕분에 공심채도 구경하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너무 고마워서 한 봉지 가져가서 드세요.
-고맙습니다. 맛있게 해주세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해설) 바로 요리를 시작해 봅니다.
공심채와 각종 채소를 아낌없이 넣고 말아주면 간단하게 김밥이 완성되고요.
또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먹는 방식대로 양념을 더해 볶음으로도 만들어 봅니다.
맛있는 공심채 한 상이 금방 완성됐네요.
-이렇게 나물처럼 공심채를 피시소스에 볶아주셨고. 이거 봐요.
완전 글로벌 푸드가 됐어요. 공심채 김밥까지.
우리 같이 한번 먹어볼까요?
잘 먹겠습니다 베트남 말로 어떻게 해요?
-머이머이 응어이 아.
-머이응.
-(해설) 방금 만든 공심채 요리.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공심채 자체가 향이 되게 크거나 맛이 세지 않아서 우리나라 음식에도 되게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 김밥에 넣어도 좋지만 또 간간하게 해서 잡채나 그냥 나물 반찬으로 먹어도 괜찮겠는데요?
사천에 정말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 가정들이 있네요.
-맞습니다.
-오늘 행사 이렇게 보시니까 어떠십니까?
-오늘은 이렇게 경남 사천 작은 동남아 농장에서 공심채, 모닝글로리, 라우 무옹이라고 불리는 채소도 보여드렸고요.
또 이렇게 많은 이주 가정들이 다문화 가족으로서 자리 잡고 화합하는 모습도 보여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가족들이 이곳 경남 사천을 넘어서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자리 잡을 수 있기를 응원할게요.
안녕.
-(해설) 고향에서 떠나온 한국살이에 뒷받침이 되어 주는 다문화 농장.
앞으로도 이들이 키워낼 행복을 응원합니다.
-저는 베트남어를 잘 모르는데요.
영상에서 소연 리포터가 일도 하면서 또 언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일석이조더라고요.
농장에는 공심채뿐만 아니라 고수와 롱빈처럼 다양한 이색적인 채소들을 재배한다고 하니까요.
동남아의 맛 여행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다양한 선물 보내드리고 있고요.
또 저희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요.
많은 관심도 바랍니다. 이렇게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 오늘 제가 준비한 순서 여기까지고요.
저는 내일 이 시간 더 알찬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