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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08-07 09:32:01.0
조회수 : 70
-안녕하세요? 8월 7일 목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아나운서 오희주입니다.
-아나운서 진서원입니다. 한여름 밤 부산 바다를 무대 삼아 아주 특별한 연극 축제가 펼쳐집니다.
제21회 광대연극제가 내일부터 사흘 동안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화합과 평화를 주제로 하고요. 정말 또 다양한 장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려 12개 공연이 무료로 선보인다고 하니까요.
광안리 밤바다 직접 찾으셔서 현장에서 감동과 웃음의 무대 직접 즐겨보시기 바랄게요.
-그럼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활기차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순서는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코너 TV 동물병원 준비했습니다.
바로 오늘은 일상을 힘들게 하는 입안의 염증 고양이 구내염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고양이가 자주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린다면?
밥을 잘 먹지 않고 입냄새가 심해졌다면 고양이 구내염일 수도 있는데요.
고양이의 입속에 그들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염증이 자라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TV 동물병원. 오늘은 작은 입안의 큰 고통. 고양이 구내염에 대해 알아봅니다.
-야옹! 도도하지만 귀여운 매력이 있는 고양이. 반려동물로 키우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런 고양이가 입을 자주 벌리고 헐떡이거나 입안이 붓고 출혈을 보이는
등에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인다면 이건 반려묘가 보내는 작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고양이의 입속 행동 변화.
하지만 그 속에는 아주 중요한 건강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는데요.
TV 동물병원. 오늘은 고양이의 입속 건강에 대해 알아봅니다.
-(해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4년 전 자그마한 새끼 고양이를 구조한 뒤 보호자와 함께 가족으로 지내고 있는 반려묘 덕이입니다.
-보호자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덕이는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셨어요?
-저희 덕이는 구조묘 사이트에서 알게 된 아이인데 장마 끝나고 여름에 아스팔트 위에서 죽어가는 아기를 구조자가 따로 계세요.
그분이 보고 구조해 주셔서 처음에는 임시 보호로 데리고 왔었거든요.
그래서 키울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임보만 하다가 좀 입양처를 구해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정이 들어서 같이.
-너무 애교가 많아서.
-정말요?
-그냥 붙어버렸어요, 집에.
-덕이는 병원에 오늘 왜 오게 됐나요?
-(해설) 보이지 않는 입속의 전쟁. 고양이 구내염에 대해 박문희 수의사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함께) 안녕하세요?
-그런 건 없고.
-(해설) 잇몸이 닿은 부분이 붉게 변해 있고 치아 흡수성 병변이 의심되어 스케일링 후 치석이 제거된 모습입니다. 확연하게 달라졌죠.
-원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우리 덕이는 지금 어떤 상태인 건가요?
-사람 구내염이랑 또 다른 점도 있다고요?
-맞습니다.
-(해설) 덕이의 구내염 상태를 살펴보고 치료를 진행하게 될 김영화 수의사도 함께합니다.
-위아래 전구치하고. 마취해서 봐야겠지만.
-1번 전구치는 치아 흡수성 병변 같고 저기 안쪽은 구내염 좀 있긴 한데 많이 심하진 않아서.
일단 엑스레이 찍어봐야 하겠지만 전발치까지는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해설) 고양이는 통증에 예민하고 입을 벌리고 가만히 있는 것이 불가능한데요.
그래서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 먼저 마취를 진행합니다.
-덕이의 경우에는 구내염으로 방문을 했잖아요.
제 생각으로는 전신 마취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전신 마취를 했더라고요.
-(해설) 먼저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 보여도 치아의 뿌리나 턱뼈 안쪽에도 염증이나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아 방사선 촬영을 진행합니다.
촬영 결과 붉은 동그라미 표시를 한 치아는 치아 형태가 거의 소실되고 있는 치아 흡수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인 만큼 더 이상 보존이 어려운 이 치아를 발치하기로 하는데요.
마취를 통해 고양이가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에서 발치를 진행합니다.
오랜 시간 참아온 덕이의 아픔을 조심스레 덜어내는데요.
-(해설) 오른쪽은 치아 흡수 상태, 왼쪽은 발치 후의 모습인데요.
발치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입안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 주간 약물 치료가 좀 들어갈 수 있고 항생제랑 진통 소염제 들어갈 겁니다.
다 회복하고 통증이 좀 가라앉을 때쯤이 되면 한 4주, 6주 걸릴 거예요.
그러면 다시 양치질 하루에 한 번씩 해주셔야 합니다.
-한 달 뒤쯤부터 양치질.
-(해설) 회복 시간을 가지는 덕이.
긴장과 통증이 지나간 자리에는 이제 회복이라는 시간이 찾아올 일만 남았네요.
덕아, 건강하렴.
-처음에는 그냥 고양이, 약간 동물, 귀여운 동물.
제대로 키워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냥 가족이어서
없다고 생각하면 뭔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그래서 얘가 아프면 무서워요.
잘 받아줘서 그래도 고맙고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해설) 우리 덕이는 보호자의 바람대로 약을 잘 먹으며 회복한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츄르도 잘 먹을 만큼 건강해졌는데요.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고 보호자의 품에서 잠도 들며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구내염이 진행 중인 고양이에게 양치질은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압적인 양치는 피하고 덴탈 겔, 덴탈 스프레이 등의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요.
또 딱딱한 사료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습식 사료나 물에 불린
사료를 먹이고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는 면역을 악화시켜서 구내염 악화 요인으로 될 수
있는 만큼 강제로 약을 먹이거나 억지로 만지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겠죠.
구내염은 완치보다 관리 중심의 질환입니다.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되는 파도처럼 반복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으니까요.
세심하게 잘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설)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한 고통, 고양이 구내염에 대해 알아봤고요.
다음 TV동물병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미리 발견하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또 더 중요한 것은 예방하고 또 관리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요.
고양이 구내염,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요?
-네, 맞습니다. 우리 반려묘들에게 일주일에 두 번에서 세 번 이상은 꼭 양치를 시켜주는 게 중요하겠고요.
또 덴탈 간식이나 치아 관리용 사료를 챙겨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참고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어서 바로 다음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경남 남해 바다를 찾으면 건강에 아주 좋은 귀한 보물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지 화면으로 공개합니다.
-(해설) 모두가 잠든 시간인 깜깜한 새벽. KNN 본사 앞에 모여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소연 리포터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늘 다들 어디 가는 거예요?
-여기 있는 모두가 잠도 못 자고 나온 이유가 있겠죠, 감독님? 무슨 일이죠, 이게 지금? 왓 해픈?
-여름인데 바다 한번 가셔야죠.
-그 바다를 해가 떴을 때 선글라스를 이렇게 탁 끼고 수영복을 예쁜 것을 딱
입고 가면 되는데 이게 별도 안 뜨고 이런 밤에, 새벽에 가는 이유가 또 있나 보죠?
-가보시면 압니다.
-그렇겠죠. 가보시면 알겠죠. 이유는 안 알려주나 보죠?
-일단 타시죠.
-그래요. 타야지, 어떻게 해. 제가 뭐 힘이 있나.
-(해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소연 리포터를 데리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경남 남해의 한 항구입니다.
그런데 진짜 뭐가 있다는 거죠? 이렇게 깜깜한데 바다가 보이기는 합니까? 도대체 어디를 데려가려고.
-두 시간을 넘게 달려왔는데 아직도 해도 안 떠 있고 달도 없고 별만 잔뜩 떠 있고.
이래서 무슨 바다에 뭘 해요, 오늘? 계세요?
-소연 씨, 여기예요.
-진짜 여기 사람이 있네. 저를 부르신 분이 되시는 거죠?
-네, 맞습니다. 소연 씨 잘 오셨어요. 지금 이제 낙지 잡으러 가시죠.
-낙지요?
-(해설) 쓰러진 소도 번쩍 일으킨다는 기운 충전의 으뜸이 있습니다.
청정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꿈틀대는 천연 보물.
여름철 기운 보충해 줄 낙지 잡으러 지금 출발.
경남 남해의 원천항. 깜깜한 와중에도 배의 조명은 밝은데요.
이 새벽에 나온 이유는 딱 하나, 낙지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일찍 불렀나 했더니 배 태우려고 그러셨구나.
그런데 왜 이렇게 일찍 나가는 거예요?
-지금 한여름이니까 너무 더워서 사람도 덥고 낙지들도 더워해서 꼭 살려서 들어와야 하거든요.
그래서 새벽에 일찍 출항합니다.
지금까지가 낙지가 45일간의 금어기가 있었는데 그게 끝나고의 첫 번째
날이라서 지금 굉장히 서둘러서 나가야 합니다.
-그래요?
-어서 출발하시죠.
-(해설) 너무 더워지기 전에 출발하자고요.
낙지는 산란기이기 때문에 보통 6월부터 한 달간 금어기에 들어가는데요.
오늘이 금어기가 끝난 뒤 첫 조업이라고 하니 기대가 남다른데요.
-선장님, 보통 우리 가을 낙지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디스 이즈 서머란 말이죠. 서머 낙지도 괜찮아요?
-네, 여름 낙지도 특별히 좋아요, 사람에게. 낙지가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고 굉장히 사람에게 기운을 돋아주는데.
-그렇지.
-그래서 여름 낙지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럼 보통 수확량 어느 정도 생각하세요?
-하루에 한 150에서 200마리 정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설) 바쁘다, 바빠. 어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통발부터 확인하는데요.
남해는 구불구불한 해안 덕분에 영양이 풍부한 청정 갯벌이 펼쳐져 있는데
그래서 잡히는 낙지들이 모두 크기도 큼직하고 맛도 좋다고 합니다.
-어디 가. 줄넘기해도 되겠다.
-이것도 가져가세요.
-진짜 크다. 내려드릴게요. 통발 하나에 한 마리씩 직접 이렇게 다 꺼내시네요.
-네, 맞습니다.
-너무 일이 많다. 이게 통발 안에 어떤 먹이를 넣어서 던지는 거예요?
-아니요, 지금은 금어기 직후라서, 보통은 칠게 미끼를 쓰는데 그게 없어요.
여기가 되게 좋은 지역, 갯벌 지형이어서 자그마한 먹이 게들이 들어가고 그것을 먹으러 낙지들이 들어가는 원리예요.
-(해설) 한 번 바다에 나오면 서너 시간은 낙지를 잡아야 한다는데요.
힘들어도 묵묵히 해내는 어부님, 정말 대단해요.
원래는 도시의 회사원이었던 신동선 씨는 답답한 삶을 벗어나고 싶어 남해로 귀어했답니다.
-그런데 선장님, 제가 말씀하는 것 이렇게 들어보니까 사투리를 안 쓰시거든요.
혹시 서울 쪽에서 오셨어요?
-네, 저는 서울에서 이 남해로 귀어했어요.
-(해설) 올해로 귀어 2년 차. 아직 배울 점이 많다고 하지만 오늘도 한가득 낙지를 싣고 무사히 귀항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잡은 낙지는 곧바로 항구에 있는 위판장으로 옮겨져 중매인에게 실시간 경매로 거래되는데요.
현재는 배를 임대해 어업을 하고 있지만 열심히 모은 자금으로 언젠가는 자신의 배를 갖는 게 꿈이라고 하네요.
그 소중한 꿈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금어기 해제 후 첫 경매 완료. 오늘 경매 어떠셨어요?
-오늘 오랜만에 낙지 위판장에 나왔는데 활기도 돋고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소연 씨 오늘 아침부터 고생하셨는데 제가 이 낙지 드리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이 귀한 낙지를 이렇게 주신다고요?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을게요. 오늘 너무 고생하셨어요.
-고생하셨습니다.
-(해설) 새벽부터 고생한 소연 리포터에게 온 낙지 선물. 그냥 먹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남해의 낙지 요리 맛집을 찾아가 봅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남해에서 낙지 요리 제일 맛있게 한다고 해서.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잡은 낙지거든요. 맛있게 부탁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맛있게 해 드릴게요.
-(해설) 열심히 잡아온 낙지 이제 제대로 맛볼 차례입니다.
생으로 바로 손질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매콤한 양념에 볶아도 별미고요.
뜨끈한 국물 맛이 일품인 전골로 즐기면 여름철 기력 충전하기 딱이죠.
오직 낙지 하나로 푸짐하게 차린 한 상.
여기도 아까 본 남해 앞바다가 펼쳐졌네, 그려.
-새벽부터 만났던 낙지들이 이렇게 맛있게 변했어요.
낙지야 미안하다. 맛있게 잘 먹을게.
씹을수록 꼬들꼬들하면서 질기지 않게 완전 부드럽게 싹 넘어가네요.
그런데 이 낙지 다리 굵기 봐봐, 거의 문어 아니에요?
다리 엄청 굵은데 하나도 안 질겨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사실은 이렇게 한국인들은 비벼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 알고 계시죠?
양념도 쫙 뿌린 다음에 김 가루 킥.
이른 새벽의 노고가 싹 사라지는 맛이에요.
낙지가 자꾸 밖으로 튀어나와.
-(해설) 더운 여름일수록 뜨끈한 국물도 들어가 줘야죠.
여름아 물러가라. 불낙전골 나가신다. 그렇게, 그렇게.
-이렇게 식사를 하다가 뭔가 국물이 필요하다 하면 바로 불낙전골로 한번 들어가 보실게요.
불고기랑 낙지랑 빨간 국물에다가 이거는 국물을 먹어봐야지.
낙지의 그 시원한 국물 있죠. 이래서 불낙 먹는 거구나.
불고기의 그 고기 향이랑 낙지의 달큰한 맛이랑 컬래버가 되니까 그냥 맛있네요, 완전.
양념은 거들 뿐.
-(해설) 낙지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데요.
안 그래도 지치기 쉬운 요즘 가을을 기다리기 전에 여름 낙지로 힘내도 좋겠습니다.
남해 낙지 기억해 주세요.
-보물섬 남해에서 갓 잡은 여름 낙지는 여름철 기력 보충은 물론이고 또 여름에 잃어버릴 수 있는 입맛까지 채워주는 별미인 거 알고 계시죠?
남해안의 건강한 맛까지 여러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기 있는 거 다 먹고 갈 거예요. 안녕.
-(해설) 여름철 기력 보충을 위해 남해 바다가 주는 싱싱한 선물, 여러분도 이번 여름은 낙지로 건강하게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남해 청정 바다를 가득 담은 낙지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저는 펄펄 끓는 낙지전골을 보니까 왠지 올여름 더위가 다 물러간 것 같은데요.
이런 걸 또 이열치열이라고 하겠죠.
-맞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요즘같이 더울 때 먹는 낙지전골은 또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요즘 또 날씨 더워서 입맛 잃어버리신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때 여름 낙지로 기력 보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만나볼 코너는 부산, 경남 전통시장의 매력을 파헤쳐 보는 수상한 손님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남 사천의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용왕님. 대체 어디 계십니까? 제 목소리가 안 들리십니까? 이 용왕님.
기다리는 나를~ 왜 모르시나요~ 어느 계절마다~
나 기다리는데~ 우리 용왕님을 오늘 기다리는데 대체 어디 계십니까?
-용왕님을 만나려면 용궁으로 가야지.
-그렇지. 용왕님은 용궁에 계시겠지. 잠깐만.
이게 단서? 오케이, 그러면 용궁으로 가야지. 출발.
-(해설) 오늘의 수사 장소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입니다.
1965년 삼천포항의 개항과 함께 문을 연 이곳은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이 넘쳐나는 수산물 중심지로 자리 잡았는데요.
장터 안에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신선함이 가득하고요.
시장 밖으로 눈을 돌리면 비토섬부터 케이블카까지.
주변에 함께 둘러볼 명소도 풍성하답니다.
-용왕님의 부름, 과연 어디란 말인가?
아니, 여기 같은데? 잠깐만. 잠깐, 잠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혹시 여기가 어딥니까?
-삼천포용궁시장인데.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역시 용왕님이 용궁으로 가라는데 잘 온 것 같습니다.
아버님은 여기 어쩐 일로 오신 겁니까?
-여기 회 좀 사러 왔습니다.
-용궁수산시장까지. 그만큼 오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 회도 싱싱해서 왔습니다.
-역시 회가 싱싱할 수밖에 없다.
-(해설) 첫 번째 시민 단서가 증명합니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은 사천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와 제철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그럼 활어집 주인장부터 수사 들어가 볼까요?
-신선해, 신선해. 그만큼 신선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싱싱하지요?
-너무 싱싱한데. 갑자기... 용왕님은 아니시고.
-용왕님 아니.
-사장님?
-사장님.
-그렇군요. 아니, 이렇게 싱싱함이 느껴지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삼천포 바다는 물살이 세서 물살이 회오리처럼 세거든요. 세서 고기 자체가 쫀득쫀득하고 활기가 있어요.
-물살이 그만큼 세니까 꼬리를 막 흔들면서 운동을 하다 보니까 탄력이 그만큼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죠.
-그렇게 느껴지는데 근데 지금 이맘때 가장 맛있는 수산물 어떤 게 있을까요?
-지금은 전어가 맛있고요. 전어도 맛있고 참장어도 맛있고 잡어도 맛있고요.
-제가 다 봤는데 좀 전에 전어라고 하셨잖아요. 전어하면 보통 가을 전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아니, 7월 말부터 시작해서 8월까지는 뼈째로 먹어도 맛있어요.
-전어의 완벽한 맛을 느끼려면 지금이 가장 맛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뼈째로 먹으려면 지금 먹는 게 낫습니다.
-(해설) 활어 집 주인장이 강력 추천하는 오늘의 별미, 바로 여름 전어입니다.
사실 여름 전어는 살이 연하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인데요.
회로 먹으면 그 고소함이 일품이라 요즘 같은 무더위에 입맛 돋우는 데 제격이죠.
-28년 달인께서 주신 지금 가장 맛있는 전어가 나왔습니다.
지금 육안으로 봐도 너무 회를 잘 치신 것 같고요. 그리고 뼈가 안 보입니다.
그만큼 지금이 뼈째로 먹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맞습니다.
-이건 뭔가요?
-초장하고 와사비하고 막장인데 이걸 섞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초장은 초장대로 맛있는데 이걸 섞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많이 먹을 것 같지는 않은데 짤 것 같아서 조금 초장에 넣어 갈게요.
-잠시만요. 전어는 가을이 공식이다. 이게 과연 깨질지 입맛 수사 들어가겠습니다. 기대돼.
-아.
-(해설) 여름 전어, 가을 전어를 넘볼 수 있겠나?
-일단 전어 자체의 고소한 맛이 상당히 일품이고요.
여기에 말씀하신 이 양념을 함께 먹으니까 마지막 끝맛까지 좋고 역시 전어의 고소한 맛, 여기에 맞네.
뼈가 씹히는 것 같지 않으면서도 진짜 부드러우면서 맛있어요.
이게 바로 여름 전어? 너무 맛있어요.
-짱이에요.
-(해설) 싱싱한 해산물과 정겨운 인심이 어우러진 이곳.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에서는 단골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데요.
-잠깐만요. 저도 놀랐습니다. 뭔가 지금 활어가 벌떡벌떡 뛰는 줄 알았어요. 잠시만요.
우리 비밀 수사인데 지금 어디서 오셨나요?
-저 경남 진주에서 왔습니다.
-진주. 아니, 진주에서 삼천포까지 뭐 특별한 이유 있나요?
-실험실 MT가 있어서 장어 구매하려고.
-용궁수산시장에 자주 오시는 편인가요?
-MT 있을 때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는 특별한 이유 하나.
-일단 회 자체도 싱싱하고요. 팔딱팔딱 뛰는 걸 웬만한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데 이런 데서 직접 보면서.
-뭔가 활력도 넘치는 것 같고.
-좀 더 안 먹어도 힘이 나고.
-안 드셔도 힘 난다고요?
-아직, 아직. 지금 벌써 힘이 났어요.
-그래요? 그럼 저거 제가 들고 가도 됩니까?
-그건 안 돼요.
-그건 안 돼.
-(해설) 싱싱한 활어가 수산시장의 활력을 책임진다면 다양한 조개는 시장의 풍성함을 더해주는 감초 같은 존재인데요.
이번에는 패류 전문점을 집중 수사해 봅니다.
-이곳은 어디?
-삼천포 용궁.
-(함께) 수산시장.
-아니, 진짜 말 그대로 삼천포 바닷속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용궁수산시장이죠.
-조개가 상당히 많습니다. 종류도 상당히 많고요. 들어보니까 무게도 상당히 무겁고요. 그만큼 더 이거 눈으로.
-같이 도와드릴까요?
-입맛으로 상당히 좋을 것 같은데. 여기 몇 년 정도 장사하셨나요?
-13년째예요.
-삼천포 바닷속에 그냥 용왕님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조개 종류가 몇 종류 정도 되는 거예요?
-키조개, 가리비, 백합, 소라, 새우, 전복, 홍합.
-그 외의 조개 등등.
-기타 등등.
-그만큼 최고의 수산물이 모여 있는 곳인데 맛도 한번 볼 수 있나요?
-네. 지금은 전복이라든지 멍게를 맛을 볼 수 있어요.
-그래요?
-즉석에서 바로.
-즉석에서.
-(해설) 용왕님도 눈독 드릴 만큼 귀한 수산물 삼천포 전복이라니. 창이 요원 땡잡았네.
-삼천포 싱싱한 전복 나왔습니다.
-육안으로 봐도 굉장히 싱싱함이 느껴지는데 맛은 최고일 것 같은데요?
-따봉이에요.
-맛을 한번 보겠습니다.
-줬다가 뺏었다가.
-지금 뭐, 기차로 갔으면 전복된 것 같아, 그냥. 이건 전복.
-줬다가 뺏다가 이래야 맛있어요. 한 번만 더.
-그래요? 알겠습니다.
-아~ 맛은 어때요? 식감이.
-부드러운데 씹는 재미가 있어요. 왜냐하면 그 꼬들꼬들함이 계속 있다 보니까.
-꼬들꼬들하고 쫀득쫀득하니 단맛이 나죠?
-거기다가 삼천포 바다가 바로 옆에 있으니까요. 바다를 그대로 먹는 듯한 그런 느낌.
-바다 향기.
-바다 향기. 그야말로 이 전복에 저의 마음이 완전히 전복된 듯한 느낌.
-(해설) 마지막 수사 대상지는 35년 동안 장모님이 지켜온 자리를 사위가 이어받아 가업을 잇고 있는 곳입니다.
-본격적인 수사 중에 여러분께 문제 하나 드리겠습니다.
넓은 날개, 긴 꼬리를 가졌다. 감이 잡히시나요? 자세히 보면 귀여운 눈망울.
그 정체,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과연 뭡니까?
-가오리입니다.
-가오리.
-가오리입니다.
-상당히 날개를 쫙 펼치고 있네요, 긴 꼬리에.
가오리를 볼 때 항상 하는 말 있지 않습니까?
-앗싸 가오리.
-앗싸 가오리. 그만큼 많은 분이 가오리면서 앗싸 가오리 할 텐데 여기 보니까 종류도 많습니다. 어떤 장사를 하시나요?
-가오리.
-가오리.
-말려 팔고.
-말려 팔고.
-썰어 팔고.
-아예 가오리만?
-원래 가오리 전문점인데 가오리가 주로 먹는 날이 추석 지나고 물이 차가워져야 많이 먹습니다.
지금은 비수기죠. 그래서 저희는 생선도 말려 팔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우리 또 앞으로 많이 오시라고 자랑 한번 해주세요. 시장 자랑.
-저희 용궁시장은 전국에 몇 안 되는 깨끗한 어시장으로서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구경 삼아서 고기도 보고 회도 먹고 또 좋은 구경하고 놀다 가시면 참 좋은 곳입니다.
-이럴 때 뭐라고요?
-(함께) 앗싸 가오리.
-(해설) 바다내음 가득한 현장을 누빈 창이 요원.
이제 한 줄 평을 보고할 시간입니다. 오늘의 수사는 어땠나?
-오늘은 보스가 아닌 용왕님이 알려주신 삼천포 용궁수산물시장.
그야말로 삼천포 바다에 뭔가 풍덩 빠진 기분, 힐링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입맛까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수사 종결.
-(해설) 용왕님도 반할 만큼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한 이곳.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네.
창이 요원의 전통시장 수사는 다음 주에도 계속됩니다.
-창이 요원의 현장 수사, 오늘도 정말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시장과 항구가 맞닿아 있는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졌는데요.
그리고 시원한 바다와 또 신선한 해산물이 어우러져서 보는 재미까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특히나 저는 전통시장도 너무 좋지만 제가 꿀팁 하나 더 드리자면요.
비토섬과 실안 해안도로와 같은 드라이브 코스가 정말 잘 돼 있다고 합니다.
경남 사천으로 떠나보실 분들, 꼭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굿모닝 투데이는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굿모닝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를 통해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요.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욱더 알차고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함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나운서 진서원입니다. 한여름 밤 부산 바다를 무대 삼아 아주 특별한 연극 축제가 펼쳐집니다.
제21회 광대연극제가 내일부터 사흘 동안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진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화합과 평화를 주제로 하고요. 정말 또 다양한 장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무려 12개 공연이 무료로 선보인다고 하니까요.
광안리 밤바다 직접 찾으셔서 현장에서 감동과 웃음의 무대 직접 즐겨보시기 바랄게요.
-그럼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활기차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순서는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코너 TV 동물병원 준비했습니다.
바로 오늘은 일상을 힘들게 하는 입안의 염증 고양이 구내염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해설) 고양이가 자주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린다면?
밥을 잘 먹지 않고 입냄새가 심해졌다면 고양이 구내염일 수도 있는데요.
고양이의 입속에 그들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염증이 자라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TV 동물병원. 오늘은 작은 입안의 큰 고통. 고양이 구내염에 대해 알아봅니다.
-야옹! 도도하지만 귀여운 매력이 있는 고양이. 반려동물로 키우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런 고양이가 입을 자주 벌리고 헐떡이거나 입안이 붓고 출혈을 보이는
등에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인다면 이건 반려묘가 보내는 작은 신호일 수 있습니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고양이의 입속 행동 변화.
하지만 그 속에는 아주 중요한 건강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는데요.
TV 동물병원. 오늘은 고양이의 입속 건강에 대해 알아봅니다.
-(해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4년 전 자그마한 새끼 고양이를 구조한 뒤 보호자와 함께 가족으로 지내고 있는 반려묘 덕이입니다.
-보호자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덕이는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셨어요?
-저희 덕이는 구조묘 사이트에서 알게 된 아이인데 장마 끝나고 여름에 아스팔트 위에서 죽어가는 아기를 구조자가 따로 계세요.
그분이 보고 구조해 주셔서 처음에는 임시 보호로 데리고 왔었거든요.
그래서 키울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임보만 하다가 좀 입양처를 구해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정이 들어서 같이.
-너무 애교가 많아서.
-정말요?
-그냥 붙어버렸어요, 집에.
-덕이는 병원에 오늘 왜 오게 됐나요?
-(해설) 보이지 않는 입속의 전쟁. 고양이 구내염에 대해 박문희 수의사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함께) 안녕하세요?
-그런 건 없고.
-(해설) 잇몸이 닿은 부분이 붉게 변해 있고 치아 흡수성 병변이 의심되어 스케일링 후 치석이 제거된 모습입니다. 확연하게 달라졌죠.
-원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우리 덕이는 지금 어떤 상태인 건가요?
-사람 구내염이랑 또 다른 점도 있다고요?
-맞습니다.
-(해설) 덕이의 구내염 상태를 살펴보고 치료를 진행하게 될 김영화 수의사도 함께합니다.
-위아래 전구치하고. 마취해서 봐야겠지만.
-1번 전구치는 치아 흡수성 병변 같고 저기 안쪽은 구내염 좀 있긴 한데 많이 심하진 않아서.
일단 엑스레이 찍어봐야 하겠지만 전발치까지는 안 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해설) 고양이는 통증에 예민하고 입을 벌리고 가만히 있는 것이 불가능한데요.
그래서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해 먼저 마취를 진행합니다.
-덕이의 경우에는 구내염으로 방문을 했잖아요.
제 생각으로는 전신 마취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전신 마취를 했더라고요.
-(해설) 먼저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 보여도 치아의 뿌리나 턱뼈 안쪽에도 염증이나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아 방사선 촬영을 진행합니다.
촬영 결과 붉은 동그라미 표시를 한 치아는 치아 형태가 거의 소실되고 있는 치아 흡수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인 만큼 더 이상 보존이 어려운 이 치아를 발치하기로 하는데요.
마취를 통해 고양이가 편안하고 안전한 상태에서 발치를 진행합니다.
오랜 시간 참아온 덕이의 아픔을 조심스레 덜어내는데요.
-(해설) 오른쪽은 치아 흡수 상태, 왼쪽은 발치 후의 모습인데요.
발치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입안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몇 주간 약물 치료가 좀 들어갈 수 있고 항생제랑 진통 소염제 들어갈 겁니다.
다 회복하고 통증이 좀 가라앉을 때쯤이 되면 한 4주, 6주 걸릴 거예요.
그러면 다시 양치질 하루에 한 번씩 해주셔야 합니다.
-한 달 뒤쯤부터 양치질.
-(해설) 회복 시간을 가지는 덕이.
긴장과 통증이 지나간 자리에는 이제 회복이라는 시간이 찾아올 일만 남았네요.
덕아, 건강하렴.
-처음에는 그냥 고양이, 약간 동물, 귀여운 동물.
제대로 키워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그랬었는데 이제는 그냥 가족이어서
없다고 생각하면 뭔가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아서, 그래서 얘가 아프면 무서워요.
잘 받아줘서 그래도 고맙고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해설) 우리 덕이는 보호자의 바람대로 약을 잘 먹으며 회복한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츄르도 잘 먹을 만큼 건강해졌는데요.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고 보호자의 품에서 잠도 들며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구내염이 진행 중인 고양이에게 양치질은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압적인 양치는 피하고 덴탈 겔, 덴탈 스프레이 등의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해야 하고요.
또 딱딱한 사료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습식 사료나 물에 불린
사료를 먹이고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레스는 면역을 악화시켜서 구내염 악화 요인으로 될 수
있는 만큼 강제로 약을 먹이거나 억지로 만지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겠죠.
구내염은 완치보다 관리 중심의 질환입니다.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되는 파도처럼 반복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으니까요.
세심하게 잘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설) 보이지 않아 더 위험한 고통, 고양이 구내염에 대해 알아봤고요.
다음 TV동물병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미리 발견하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또 더 중요한 것은 예방하고 또 관리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요.
고양이 구내염,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요?
-네, 맞습니다. 우리 반려묘들에게 일주일에 두 번에서 세 번 이상은 꼭 양치를 시켜주는 게 중요하겠고요.
또 덴탈 간식이나 치아 관리용 사료를 챙겨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참고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어서 바로 다음 소식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경남 남해 바다를 찾으면 건강에 아주 좋은 귀한 보물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과연 그 정체는 무엇일지 화면으로 공개합니다.
-(해설) 모두가 잠든 시간인 깜깜한 새벽. KNN 본사 앞에 모여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소연 리포터도 함께하고 있는데요. 오늘 다들 어디 가는 거예요?
-여기 있는 모두가 잠도 못 자고 나온 이유가 있겠죠, 감독님? 무슨 일이죠, 이게 지금? 왓 해픈?
-여름인데 바다 한번 가셔야죠.
-그 바다를 해가 떴을 때 선글라스를 이렇게 탁 끼고 수영복을 예쁜 것을 딱
입고 가면 되는데 이게 별도 안 뜨고 이런 밤에, 새벽에 가는 이유가 또 있나 보죠?
-가보시면 압니다.
-그렇겠죠. 가보시면 알겠죠. 이유는 안 알려주나 보죠?
-일단 타시죠.
-그래요. 타야지, 어떻게 해. 제가 뭐 힘이 있나.
-(해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소연 리포터를 데리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경남 남해의 한 항구입니다.
그런데 진짜 뭐가 있다는 거죠? 이렇게 깜깜한데 바다가 보이기는 합니까? 도대체 어디를 데려가려고.
-두 시간을 넘게 달려왔는데 아직도 해도 안 떠 있고 달도 없고 별만 잔뜩 떠 있고.
이래서 무슨 바다에 뭘 해요, 오늘? 계세요?
-소연 씨, 여기예요.
-진짜 여기 사람이 있네. 저를 부르신 분이 되시는 거죠?
-네, 맞습니다. 소연 씨 잘 오셨어요. 지금 이제 낙지 잡으러 가시죠.
-낙지요?
-(해설) 쓰러진 소도 번쩍 일으킨다는 기운 충전의 으뜸이 있습니다.
청정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꿈틀대는 천연 보물.
여름철 기운 보충해 줄 낙지 잡으러 지금 출발.
경남 남해의 원천항. 깜깜한 와중에도 배의 조명은 밝은데요.
이 새벽에 나온 이유는 딱 하나, 낙지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일찍 불렀나 했더니 배 태우려고 그러셨구나.
그런데 왜 이렇게 일찍 나가는 거예요?
-지금 한여름이니까 너무 더워서 사람도 덥고 낙지들도 더워해서 꼭 살려서 들어와야 하거든요.
그래서 새벽에 일찍 출항합니다.
지금까지가 낙지가 45일간의 금어기가 있었는데 그게 끝나고의 첫 번째
날이라서 지금 굉장히 서둘러서 나가야 합니다.
-그래요?
-어서 출발하시죠.
-(해설) 너무 더워지기 전에 출발하자고요.
낙지는 산란기이기 때문에 보통 6월부터 한 달간 금어기에 들어가는데요.
오늘이 금어기가 끝난 뒤 첫 조업이라고 하니 기대가 남다른데요.
-선장님, 보통 우리 가을 낙지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디스 이즈 서머란 말이죠. 서머 낙지도 괜찮아요?
-네, 여름 낙지도 특별히 좋아요, 사람에게. 낙지가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고 굉장히 사람에게 기운을 돋아주는데.
-그렇지.
-그래서 여름 낙지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럼 보통 수확량 어느 정도 생각하세요?
-하루에 한 150에서 200마리 정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설) 바쁘다, 바빠. 어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통발부터 확인하는데요.
남해는 구불구불한 해안 덕분에 영양이 풍부한 청정 갯벌이 펼쳐져 있는데
그래서 잡히는 낙지들이 모두 크기도 큼직하고 맛도 좋다고 합니다.
-어디 가. 줄넘기해도 되겠다.
-이것도 가져가세요.
-진짜 크다. 내려드릴게요. 통발 하나에 한 마리씩 직접 이렇게 다 꺼내시네요.
-네, 맞습니다.
-너무 일이 많다. 이게 통발 안에 어떤 먹이를 넣어서 던지는 거예요?
-아니요, 지금은 금어기 직후라서, 보통은 칠게 미끼를 쓰는데 그게 없어요.
여기가 되게 좋은 지역, 갯벌 지형이어서 자그마한 먹이 게들이 들어가고 그것을 먹으러 낙지들이 들어가는 원리예요.
-(해설) 한 번 바다에 나오면 서너 시간은 낙지를 잡아야 한다는데요.
힘들어도 묵묵히 해내는 어부님, 정말 대단해요.
원래는 도시의 회사원이었던 신동선 씨는 답답한 삶을 벗어나고 싶어 남해로 귀어했답니다.
-그런데 선장님, 제가 말씀하는 것 이렇게 들어보니까 사투리를 안 쓰시거든요.
혹시 서울 쪽에서 오셨어요?
-네, 저는 서울에서 이 남해로 귀어했어요.
-(해설) 올해로 귀어 2년 차. 아직 배울 점이 많다고 하지만 오늘도 한가득 낙지를 싣고 무사히 귀항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잡은 낙지는 곧바로 항구에 있는 위판장으로 옮겨져 중매인에게 실시간 경매로 거래되는데요.
현재는 배를 임대해 어업을 하고 있지만 열심히 모은 자금으로 언젠가는 자신의 배를 갖는 게 꿈이라고 하네요.
그 소중한 꿈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금어기 해제 후 첫 경매 완료. 오늘 경매 어떠셨어요?
-오늘 오랜만에 낙지 위판장에 나왔는데 활기도 돋고 되게 좋았던 것 같아요.
소연 씨 오늘 아침부터 고생하셨는데 제가 이 낙지 드리겠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이 귀한 낙지를 이렇게 주신다고요? 감사합니다. 맛있게 잘 먹을게요. 오늘 너무 고생하셨어요.
-고생하셨습니다.
-(해설) 새벽부터 고생한 소연 리포터에게 온 낙지 선물. 그냥 먹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남해의 낙지 요리 맛집을 찾아가 봅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여기 남해에서 낙지 요리 제일 맛있게 한다고 해서.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잡은 낙지거든요. 맛있게 부탁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맛있게 해 드릴게요.
-(해설) 열심히 잡아온 낙지 이제 제대로 맛볼 차례입니다.
생으로 바로 손질해서 먹어도 맛있지만 매콤한 양념에 볶아도 별미고요.
뜨끈한 국물 맛이 일품인 전골로 즐기면 여름철 기력 충전하기 딱이죠.
오직 낙지 하나로 푸짐하게 차린 한 상.
여기도 아까 본 남해 앞바다가 펼쳐졌네, 그려.
-새벽부터 만났던 낙지들이 이렇게 맛있게 변했어요.
낙지야 미안하다. 맛있게 잘 먹을게.
씹을수록 꼬들꼬들하면서 질기지 않게 완전 부드럽게 싹 넘어가네요.
그런데 이 낙지 다리 굵기 봐봐, 거의 문어 아니에요?
다리 엄청 굵은데 하나도 안 질겨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사실은 이렇게 한국인들은 비벼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 알고 계시죠?
양념도 쫙 뿌린 다음에 김 가루 킥.
이른 새벽의 노고가 싹 사라지는 맛이에요.
낙지가 자꾸 밖으로 튀어나와.
-(해설) 더운 여름일수록 뜨끈한 국물도 들어가 줘야죠.
여름아 물러가라. 불낙전골 나가신다. 그렇게, 그렇게.
-이렇게 식사를 하다가 뭔가 국물이 필요하다 하면 바로 불낙전골로 한번 들어가 보실게요.
불고기랑 낙지랑 빨간 국물에다가 이거는 국물을 먹어봐야지.
낙지의 그 시원한 국물 있죠. 이래서 불낙 먹는 거구나.
불고기의 그 고기 향이랑 낙지의 달큰한 맛이랑 컬래버가 되니까 그냥 맛있네요, 완전.
양념은 거들 뿐.
-(해설) 낙지에는 타우린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도 좋은데요.
안 그래도 지치기 쉬운 요즘 가을을 기다리기 전에 여름 낙지로 힘내도 좋겠습니다.
남해 낙지 기억해 주세요.
-보물섬 남해에서 갓 잡은 여름 낙지는 여름철 기력 보충은 물론이고 또 여름에 잃어버릴 수 있는 입맛까지 채워주는 별미인 거 알고 계시죠?
남해안의 건강한 맛까지 여러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여기 있는 거 다 먹고 갈 거예요. 안녕.
-(해설) 여름철 기력 보충을 위해 남해 바다가 주는 싱싱한 선물, 여러분도 이번 여름은 낙지로 건강하게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남해 청정 바다를 가득 담은 낙지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저는 펄펄 끓는 낙지전골을 보니까 왠지 올여름 더위가 다 물러간 것 같은데요.
이런 걸 또 이열치열이라고 하겠죠.
-맞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요즘같이 더울 때 먹는 낙지전골은 또 다른 매력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요즘 또 날씨 더워서 입맛 잃어버리신 분들 많으시죠?
이럴 때 여름 낙지로 기력 보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만나볼 코너는 부산, 경남 전통시장의 매력을 파헤쳐 보는 수상한 손님 시간입니다.
오늘은 경남 사천의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까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용왕님. 대체 어디 계십니까? 제 목소리가 안 들리십니까? 이 용왕님.
기다리는 나를~ 왜 모르시나요~ 어느 계절마다~
나 기다리는데~ 우리 용왕님을 오늘 기다리는데 대체 어디 계십니까?
-용왕님을 만나려면 용궁으로 가야지.
-그렇지. 용왕님은 용궁에 계시겠지. 잠깐만.
이게 단서? 오케이, 그러면 용궁으로 가야지. 출발.
-(해설) 오늘의 수사 장소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입니다.
1965년 삼천포항의 개항과 함께 문을 연 이곳은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이 넘쳐나는 수산물 중심지로 자리 잡았는데요.
장터 안에는 살아 움직이는 듯한 신선함이 가득하고요.
시장 밖으로 눈을 돌리면 비토섬부터 케이블카까지.
주변에 함께 둘러볼 명소도 풍성하답니다.
-용왕님의 부름, 과연 어디란 말인가?
아니, 여기 같은데? 잠깐만. 잠깐, 잠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혹시 여기가 어딥니까?
-삼천포용궁시장인데.
-삼천포용궁수산시장. 역시 용왕님이 용궁으로 가라는데 잘 온 것 같습니다.
아버님은 여기 어쩐 일로 오신 겁니까?
-여기 회 좀 사러 왔습니다.
-용궁수산시장까지. 그만큼 오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 회도 싱싱해서 왔습니다.
-역시 회가 싱싱할 수밖에 없다.
-(해설) 첫 번째 시민 단서가 증명합니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은 사천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활어와 제철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그럼 활어집 주인장부터 수사 들어가 볼까요?
-신선해, 신선해. 그만큼 신선한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싱싱하지요?
-너무 싱싱한데. 갑자기... 용왕님은 아니시고.
-용왕님 아니.
-사장님?
-사장님.
-그렇군요. 아니, 이렇게 싱싱함이 느껴지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삼천포 바다는 물살이 세서 물살이 회오리처럼 세거든요. 세서 고기 자체가 쫀득쫀득하고 활기가 있어요.
-물살이 그만큼 세니까 꼬리를 막 흔들면서 운동을 하다 보니까 탄력이 그만큼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죠.
-그렇게 느껴지는데 근데 지금 이맘때 가장 맛있는 수산물 어떤 게 있을까요?
-지금은 전어가 맛있고요. 전어도 맛있고 참장어도 맛있고 잡어도 맛있고요.
-제가 다 봤는데 좀 전에 전어라고 하셨잖아요. 전어하면 보통 가을 전어라고 이야기하시는데.
-아니, 7월 말부터 시작해서 8월까지는 뼈째로 먹어도 맛있어요.
-전어의 완벽한 맛을 느끼려면 지금이 가장 맛있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뼈째로 먹으려면 지금 먹는 게 낫습니다.
-(해설) 활어 집 주인장이 강력 추천하는 오늘의 별미, 바로 여름 전어입니다.
사실 여름 전어는 살이 연하고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인데요.
회로 먹으면 그 고소함이 일품이라 요즘 같은 무더위에 입맛 돋우는 데 제격이죠.
-28년 달인께서 주신 지금 가장 맛있는 전어가 나왔습니다.
지금 육안으로 봐도 너무 회를 잘 치신 것 같고요. 그리고 뼈가 안 보입니다.
그만큼 지금이 뼈째로 먹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맞습니다.
-이건 뭔가요?
-초장하고 와사비하고 막장인데 이걸 섞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초장은 초장대로 맛있는데 이걸 섞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많이 먹을 것 같지는 않은데 짤 것 같아서 조금 초장에 넣어 갈게요.
-잠시만요. 전어는 가을이 공식이다. 이게 과연 깨질지 입맛 수사 들어가겠습니다. 기대돼.
-아.
-(해설) 여름 전어, 가을 전어를 넘볼 수 있겠나?
-일단 전어 자체의 고소한 맛이 상당히 일품이고요.
여기에 말씀하신 이 양념을 함께 먹으니까 마지막 끝맛까지 좋고 역시 전어의 고소한 맛, 여기에 맞네.
뼈가 씹히는 것 같지 않으면서도 진짜 부드러우면서 맛있어요.
이게 바로 여름 전어? 너무 맛있어요.
-짱이에요.
-(해설) 싱싱한 해산물과 정겨운 인심이 어우러진 이곳.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에서는 단골은 물론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데요.
-잠깐만요. 저도 놀랐습니다. 뭔가 지금 활어가 벌떡벌떡 뛰는 줄 알았어요. 잠시만요.
우리 비밀 수사인데 지금 어디서 오셨나요?
-저 경남 진주에서 왔습니다.
-진주. 아니, 진주에서 삼천포까지 뭐 특별한 이유 있나요?
-실험실 MT가 있어서 장어 구매하려고.
-용궁수산시장에 자주 오시는 편인가요?
-MT 있을 때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는 특별한 이유 하나.
-일단 회 자체도 싱싱하고요. 팔딱팔딱 뛰는 걸 웬만한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데 이런 데서 직접 보면서.
-뭔가 활력도 넘치는 것 같고.
-좀 더 안 먹어도 힘이 나고.
-안 드셔도 힘 난다고요?
-아직, 아직. 지금 벌써 힘이 났어요.
-그래요? 그럼 저거 제가 들고 가도 됩니까?
-그건 안 돼요.
-그건 안 돼.
-(해설) 싱싱한 활어가 수산시장의 활력을 책임진다면 다양한 조개는 시장의 풍성함을 더해주는 감초 같은 존재인데요.
이번에는 패류 전문점을 집중 수사해 봅니다.
-이곳은 어디?
-삼천포 용궁.
-(함께) 수산시장.
-아니, 진짜 말 그대로 삼천포 바닷속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용궁수산시장이죠.
-조개가 상당히 많습니다. 종류도 상당히 많고요. 들어보니까 무게도 상당히 무겁고요. 그만큼 더 이거 눈으로.
-같이 도와드릴까요?
-입맛으로 상당히 좋을 것 같은데. 여기 몇 년 정도 장사하셨나요?
-13년째예요.
-삼천포 바닷속에 그냥 용왕님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조개 종류가 몇 종류 정도 되는 거예요?
-키조개, 가리비, 백합, 소라, 새우, 전복, 홍합.
-그 외의 조개 등등.
-기타 등등.
-그만큼 최고의 수산물이 모여 있는 곳인데 맛도 한번 볼 수 있나요?
-네. 지금은 전복이라든지 멍게를 맛을 볼 수 있어요.
-그래요?
-즉석에서 바로.
-즉석에서.
-(해설) 용왕님도 눈독 드릴 만큼 귀한 수산물 삼천포 전복이라니. 창이 요원 땡잡았네.
-삼천포 싱싱한 전복 나왔습니다.
-육안으로 봐도 굉장히 싱싱함이 느껴지는데 맛은 최고일 것 같은데요?
-따봉이에요.
-맛을 한번 보겠습니다.
-줬다가 뺏었다가.
-지금 뭐, 기차로 갔으면 전복된 것 같아, 그냥. 이건 전복.
-줬다가 뺏다가 이래야 맛있어요. 한 번만 더.
-그래요? 알겠습니다.
-아~ 맛은 어때요? 식감이.
-부드러운데 씹는 재미가 있어요. 왜냐하면 그 꼬들꼬들함이 계속 있다 보니까.
-꼬들꼬들하고 쫀득쫀득하니 단맛이 나죠?
-거기다가 삼천포 바다가 바로 옆에 있으니까요. 바다를 그대로 먹는 듯한 그런 느낌.
-바다 향기.
-바다 향기. 그야말로 이 전복에 저의 마음이 완전히 전복된 듯한 느낌.
-(해설) 마지막 수사 대상지는 35년 동안 장모님이 지켜온 자리를 사위가 이어받아 가업을 잇고 있는 곳입니다.
-본격적인 수사 중에 여러분께 문제 하나 드리겠습니다.
넓은 날개, 긴 꼬리를 가졌다. 감이 잡히시나요? 자세히 보면 귀여운 눈망울.
그 정체,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과연 뭡니까?
-가오리입니다.
-가오리.
-가오리입니다.
-상당히 날개를 쫙 펼치고 있네요, 긴 꼬리에.
가오리를 볼 때 항상 하는 말 있지 않습니까?
-앗싸 가오리.
-앗싸 가오리. 그만큼 많은 분이 가오리면서 앗싸 가오리 할 텐데 여기 보니까 종류도 많습니다. 어떤 장사를 하시나요?
-가오리.
-가오리.
-말려 팔고.
-말려 팔고.
-썰어 팔고.
-아예 가오리만?
-원래 가오리 전문점인데 가오리가 주로 먹는 날이 추석 지나고 물이 차가워져야 많이 먹습니다.
지금은 비수기죠. 그래서 저희는 생선도 말려 팔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구나. 우리 또 앞으로 많이 오시라고 자랑 한번 해주세요. 시장 자랑.
-저희 용궁시장은 전국에 몇 안 되는 깨끗한 어시장으로서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구경 삼아서 고기도 보고 회도 먹고 또 좋은 구경하고 놀다 가시면 참 좋은 곳입니다.
-이럴 때 뭐라고요?
-(함께) 앗싸 가오리.
-(해설) 바다내음 가득한 현장을 누빈 창이 요원.
이제 한 줄 평을 보고할 시간입니다. 오늘의 수사는 어땠나?
-오늘은 보스가 아닌 용왕님이 알려주신 삼천포 용궁수산물시장.
그야말로 삼천포 바다에 뭔가 풍덩 빠진 기분, 힐링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입맛까지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수사 종결.
-(해설) 용왕님도 반할 만큼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한 이곳.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이었네.
창이 요원의 전통시장 수사는 다음 주에도 계속됩니다.
-창이 요원의 현장 수사, 오늘도 정말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시장과 항구가 맞닿아 있는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졌는데요.
그리고 시원한 바다와 또 신선한 해산물이 어우러져서 보는 재미까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특히나 저는 전통시장도 너무 좋지만 제가 꿀팁 하나 더 드리자면요.
비토섬과 실안 해안도로와 같은 드라이브 코스가 정말 잘 돼 있다고 합니다.
경남 사천으로 떠나보실 분들, 꼭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굿모닝 투데이는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방송 후기나 사연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굿모닝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를 통해 다시 보기도 가능하니까요.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욱더 알차고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함께)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