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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 투데이

등록일 : 2025-08-14 15:55:39.0
조회수 : 31
-안녕하세요? 8월 14일 목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아나운서 오희주입니다.
-아나운서 진서원입니다.
요즘 해운대 바다가 낮밤 할 것 없이 인파들도 굉장히 북적이고 있는데요.
그리고 이번 주말, 책과 바다가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피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송림공원 옆에 백사장에서 부산 바다 도서관이 운영됩니다.
해변가 옆에는 파라솔이랑 또 편하게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어서 말 그대로 해변가가 정말 책 읽는 공간으로 변신한다고 하네요.
-맞습니다.
그리고 바다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약 1000권의 책과 더불어서 물에 젖지
않아서 바닷속에서도 읽을 수 있는 워터푸르프 책까지 준비돼 있다고 하니까요.
이번 주말 책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피서 경험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본격적으로 출발합니다.
오늘 첫 번째 코너는 우리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TV 동물병원 만나봅니다.
오늘은 반려견의 알레르기에 대해서 준비했거든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평소와 달리 자꾸 발을 핥고 귀를 긁는다면 이는 단순한 피부병이 아닐 수 있습니다.
밤새 피부를 긁느라 잠 못 드는 우리 반려견.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TV 동물병원, 오늘은 가려움의 비밀.
반려견 알레르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봄이 오면 꽃 알레르기 때문에 재치기도 많이 하고 콧물과의 전쟁을 시작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사람에게 알레르기가 있듯이 반려견에게도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하지만 반려견은 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증상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요.
TV 동물병원, 오늘은 반려견의 알레르기는 무엇인지 그리고 유형은 어떻게 나뉘는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해설) 말 못 하는 반려견이 전하는 불편한 신호.
가려움과 불편함 뒤에 숨은 건 알레르기 때문일지도 모르는데요.
그 원인을 찾기 위해 오늘의 주인공, 콩이와 보호자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작고 사랑스러운 콩이를 힘들게 하는 건 무엇일까요?
-보호자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콩이는 정말 이름만큼이나 너무너무 귀여운 친구인데 어디가 아파서 병원에 오게 됐나요?
-그럼 꽤 오랜 시간 동안 간지러워했네요, 콩이는. 어떻게 해요.
되게 말도 못 하고 그래서 간지러운 것도 조금 늦게 알아차리신 건가요?
-(해설) 반려견의 알레르기, 빠른 발견이 치료의 시작인데요.
가려움 뒤에 숨은 알레르기에 대해 정병한 수의사와 함께 그 대답을 찾아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콩이. 콩이 좀 어땠어요?
-요즘은 조금 나아졌어요.
-좀 나아졌어요?
-긁는 거 조금 덜하고.
-알겠습니다.
알레르기 검사상에서 특히 우유라든지 아니면 육류에 대해서 반응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되도록 안 주시는 게 좋아요.
-원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방금 콩이 진료를 보셨는데 콩이는 어떤 진단을 받았나요?
-강아지의 알레르기가 유형별로 나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나뉘나요?
-알레르기 같은 경우는 크게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때문에도 그럴 수 있고 아니면 아토피.
-음식, 아토피.
-때문에도 그럴 수 있고 아니면 벼룩 알레르기 때문에도 그럴 수 있어요.
-반려견이 알레르기가 의심될 경우에는 알레르기 검사부터 시작하는데요.
겉으로 봐서는 식이 알레르기와 아토피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혈액 검사나 항원 검사를 통해서 식이 알레르기 가능성이 높다면 식이 제한
테스트를, 또 환경성 알레르기가 강하다면 아토피 관리법을 설계해 줍니다.
-(해설) 귀는 알레르기 때 염증이 자주 생기는 부위인 만큼 냄새가 나거나 진물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또 호르몬 질환도 털이 빠지거나 가려워지는 증상을 보이는 만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쿠싱 증후군을 검사해 보기 위해 채혈을 한 뒤 혈액 검사를 진행합니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알맞은 치료가 가능한 만큼 신중히 검사를 하는데요.
-음식 같은 경우에는 사료도 특히나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아요. 어떤 기준들을 보면 좋을까요?
-(해설) 피부장벽이 약해지면서 세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될 수 있는 만큼
감염 동반 여부를 확인하고 약한 빛 에너지가 피부 깊숙이 작용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고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주는 레이저 치료를 진행합니다.
-콩이 오늘 기본적인 레이저치료하고 피부 치료 받았거든요.
콩이가 수분이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보습, 잘해주시는 게 좋아요.
특히나 뿌리는 보습제라든지 바르는 보습제 같은 것들은 하루에 3번 내지
4번 정도 좀 꾸준히 뿌려주시는 게 좋고 요즘 많이 습하잖아요.
습하기 때문에 욕실이나 이런 데는 습기 관리 잘해주시고 제습기 사용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혹시 씻기는 거는요?
-목욕은 기존에 해주시던 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습 샴푸라든지 보습제를 좀 철저히 발라서 아기 피부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는 것들을 조금 줄여줄 수 있도록 그렇게 신경 써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네, 알겠습니다.
-(해설) 알레르기로 인해 피부가 자주 건조해지고 민감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주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콩이 치료 잘 받고 나왔는데 보호자분은 좀 어떠세요?
-선생님이 잘 봐주시고 또 약물 치료도 시작해서 조금 나아졌어요. 그래서 괜찮은 거 같아요.
-간지러워도 말도 못 하고 참고만 있었을 우리 콩이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콩이 이제 엄마가 몰랐던 식이요법도 선생님한테 많이
배웠으니까, 음식도 잘 가려서 먹고 우리 가족이랑 오래오래 사이좋게 잘 지내자.
-(해설) 보호자와 오래오래 함께하기 위해 피부 염증과 가려움을 줄여주는
호르몬 약도 잘 먹고 피부 건강을 위한 피부 보습제도 꼬박꼬박 발랐다는데요.
이 보습제는 피부 장벽을 강화해 주어 2차 감염과 더 심한 자극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견의 경우에는 보습 샴푸와 저자극 샴푸를 이용해야 하고요.
항균이나 항염 기능이 있는 로션과 스프레이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오메가3 지방산이나 피부 보조제 등을 이용해 영양을 보충해 주면 피부
장벽이 강화되고 또 염증도 완화되니까요.
꼭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던 행동들이 사실은 반려견이 보내는 도와달라는 신호였을지도 모릅니다.
보호자가 조금 더 살피면 반려견은 조금 덜 아플 수 있겠죠.
반려견이 보내는 신호, 절대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해설) 반려견의 작은 몸짓 하나에 숨겨진 불편함과 아픔.
오늘은 말하지 못해 더 가려운 반려견 알레르기에 대해 알아봤고요.
다음 TV 동물병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TV 동물병원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모기에 물려도 간지러운데 알레르기로 고통받는 반려견들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그런데 이 알레르기 증상이 비단 피부에만 나타나는 건 아니라고요?
-네, 맞습니다. 여러 가지 경우가 있는데요.
먼저 겨드랑이나 배 그리고 입 주변이 가렵거나 붉어지는 경우가 있고요.
귀에서 자꾸 냄새가 나거나 긁을 때 또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탈모나 비듬이 계속해서 발생한다면 이럴 때는 꼭 한번 병원을 찾아보시는 거 추천해 드릴게요.
-이제 조금은 분위기를 바꿔서 전통 시장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부산 경남 지역의 전통시장을 파헤쳐보는 우리 창이 요원이 이번엔 부산 남항시장으로 떠났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여기는 창이 요원. 정체를 감춘 지 10분. 벌써부터 수상한 단서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해설) 본부 지령이다. 시장 안, 맛의 대물림을 추적하라.
-무어라? 가족의 맛. 쉿, 그것은 행복 아니겠는가. 그 행복의 가족 맛을 곧 찾아내겠다, 오버. 지금 출발.
-(해설) 오늘의 수사 장소는 부산의 영도에 뿌리내린 남항시장입니다.
6.25 전쟁 이후 사람들이 모여들며 1960년대에 형성된 이곳은 현재
부산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인데요.
시장 밖으로 눈을 돌리면 영도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한 게 특징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대를 이어온 가족의 손맛을 추적해 볼까요?
첫 번째 수사 대상은 정성 가득한 수제 어묵 전문점입니다.
-지금 손놀림이 장난이 아닌데요? 그 현장 빨리 급습하겠습니다.
-(해설) 이른 아침, 묵직한 반죽이 정체 모를 기계 속으로 들어갑니다.
수상한 이 장면. 창이 요원이 그냥 넘어갈 리 없죠?
-아니, 지금 엄청난 손놀림. 뭔가 지금 반죽이 되었는데 이 큰 통 안에 지금 넣고, 넣고, 넣고 있습니다. 지금 뭔가요?
-이건 생선 육을 지금 여러 가지 재료와 배합해서 올라온 어묵을 만드는 반죽이에요. 재료입니다, 재료.
-이게 지금 어묵인데...
-네, 그렇습니다. 이 재료를 성형기, 이제 튀김이 들어가기 전 성형기에 넣어서 들어가는 전 작업입니다.
-지금 반죽만 봐도 이거 지금 기술력이 대단한 거 같은데 한 몇 년 정도 일을 하셨나요?
-제가 이 일을 한 12, 13년째가 되죠. 이게.
그러니까 한 직업에 10년이면 장인이라고 했는데 이제 장인을 2년 넘어선 기술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네요. 그야말로 장인 어르신이었군요.
-그러네요, 보니까.
-우리 사장님. 갑자기 급 친해졌습니다.
-(해설) 성형기를 지나온 반죽 위에 가지런한 직사각형 모양을 갖추며 나오는데요.
곧바로 뜨거운 기름 속으로 입수하면 남항시장의 아침을 여는 고소한 향이 피어오릅니다.
갓 튀겨낸 어묵을 건져내는 손길에는 든든한 동반자도 함께합니다.
바로 주인장의 아내인데요.
-지금 최종 작업인 듯한데요. 마지막 작업은 어떤 작업인가요?
-이제 1차적으로 탈유를 하고 2차 탈유 하는 작업입니다.
-완전히 기름을 쫙 빼는 작업.
-쫙 빼는 작업입니다.
-그러면 이제 나오는 어묵은 바로 맛볼 수 있는 어묵이네요?
-네, 바로 맛보실 수 있어요.
-맛보고 싶습니다.
-드셔보세요.
-이거, 하나 제가 잡기보다.
-너무 뜨거울 텐데?
-괜찮습니다. 맛 한 번 보겠습니다.
-(해설) 따끈한 온기가 손끝까지 전해지네요. 혀 데지 않게 조심하게.
-뜨거워, 뜨거워, 잠깐만.
-(해설) 부부가 함께 쌓아온 오랜 시간 속에 말보다 진한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평생 사랑하면서 남은 기간 보상해 가면서 그렇게 살아가리라.
고맙다는 말만 전하고 싶습니다.
-(해설) 따뜻한 정이 묻어나는 시장 골목마다 전통시장만의 정겨운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그 한가운데서 창이 요원이 무언가 단서를 포착했는데요.
빨갛게 잘 익은 고추와 다양한 곡물가루들.
고소한 참기름 향기가 가득한 이곳. 그 정체는?
단란한 가족이 운영하는 방앗간입니다.
-붕어빵 가족이 지금 등장합니다. 지금 공개합니다. 뿅!
붕어빵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딱 봐도 너무 닮았네요. 우리 아버님이자, 우리 아드님. 쌍둥이네요?
-쌍둥이입니다.
-우리 방앗간 가족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가족이 함께 방앗간을 운영하는 특별한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부모님 때부터 장사를 해오셨고 저희가 이어받으면서
우리 아들들이 같이 도와주고 자연스럽게 같이 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어머님 입장에서는 상당히 든든할 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 양쪽에 아들 있죠, 남편 있죠.
그 마음을 한번 솔직하게 표현을. 좋습니다.
-든든한데 한번 두드려 주세요.
-좋습니다.
-(해설) 50년 넘게 남항시장의 고소함을 책임져 온 이 방앗간.
지금은 3대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 깨를 조금씩 나눠 자주 볶아내는데요.
그래야 고소한 맛은 물론 향과 영양까지 온전히 지킬 수 있다고 합니다.
세대를 이어온 이 손맛과 정성. 바로 이것이 남항시장의 맛을 지켜온 가족의 비밀이죠.
-제일 많이 싸우는 분에게도 한번 이야기해 주세요.
-(해설) 가정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랍니다.
오랜 전통을 이어온 남항시장. 긴 역사만큼이나 상인들에게도 든든한 삶의 터전이 되어 왔는데요.
이번에는 또 어떤 가족이 우리를 맞이할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 수사 장소의 힌트는? 바로 항구와 가까운 곳입니다.
-또 찾았습니다. 붕어빵.
완전히 가족의 맛인 듯합니다. 한번 보시죠.
안녕하세요?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왔습니다.
지금 보니까 같은 어종을 작업하시고요. 역시 닮았습니다.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들입니다, 저희.
-아버님이시고.
-맞습니다.
-사실 아들 하면 솔직히 아들을 부려 먹는 게 아니고 아들이 아버님을 부려 먹을 때가 많을 것 같은데. 어때요, 아버님.
-그래요? 잘 따라줍니까?
-네, 잘합니다.
-그래요? 지금은 누가 제일 손질을 잘하시나요, 두 분 중에.
-우리.
-당연히 아빠가.
-저는 여기 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서.
-서로 이렇게 잘한다, 칭찬하시고.
-(해설) 훈훈한 덕담이 오가는 부자가 함께 운영하는 이 횟집.
정이 묻어나는 분위기 덕분인지 단골 손님도 많습니다.
회는 아버지와 아들이 썰고 요리는 어머니가 담당하는데요.
창이 요원을 위해 특별한 보양식도 내어주셨습니다.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아들의 칼 솜씨. 역시 보통이 아니네요.
제철 갯장어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여름철 기력 회복에 제격인데요.
그럼, 이제 맛을 볼 차례죠. 창이 요원, 어서 출동하라.
-갯장어의 맛은 어떨지 지금 한번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손질도 상당히 잘해주셨고요.
-(해설) 지금 이 순간만큼 자네가 너무 부럽네.
-상당히 고소한데요. 이렇게 씹으면 씹을수록 그 고소함이 계속 전달되는 듯한 느낌.
여기에 특제 양념 소스의 그 맛까지.
영도의 특히 남항시장에서 잊지 못할 맛이고 잊지 못할 가족의 사랑이지 않나 싶습니다.
맛있네요.
-(해설) 27년 동안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다뤄온 부모님.
그리고 그 대를 잇는 아들이 함께하니 맛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여보게, 창이 요원. 혼자만 너무 맛있게 먹는 거 아닌가?
-너무너무 맛있지만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남항시장에는요.
가족의 맛과 정성을 그리고 사랑까지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너무 즐거웠고요. 오늘도 저의 잠입 수사는 완벽하게 종결된 것 같습니다. 수사 완료.
-아침 새벽부터 나와서 하는 것 보니까 너무 힘드셨겠구나, 고생하셨겠구나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도 이제 더 도와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더 행복 더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해설) 가족이 지켜온 맛과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는데요.
전통시장의 숨은 매력을 찾는 현장 수사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이렇게 대를 이어서 전통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의 모습 정말 따뜻하게 잘 보고 왔습니다.
서로를 향한 가족 간의 애정 그리고 자부심까지 느껴져서 정말 또 마음 따뜻하게 봤네요.
-맞습니다. 그리고 부산 남항시장은 전통 음악제와 그리고 연극제 같은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된다고 하니까요.
남항시장만의 맛과 멋 꼭 한번 느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전통시장에서 활기찬 정을 느꼈다면 이번에는 여름의 싱그러움을 찾아서 떠나볼 차례입니다.
요즘에는 초록빛으로 물들어 가는 특별한 과일이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과일일지 지금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해설) 알록달록한 과일이 풍성하게 나오는 계절, 여름.
그중에서도 보기 드문 초록색 보물이 부산에 떴습니다.
한 입 먹는 순간 입안에서 확 터지는 단맛.
초록빛으로 익어가는 무화과를 지금 만나보러 가시죠.
-여러분, 헬로. 임소연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8월의 여름날이에요.
여러분, 요즘 어떤 과일 즐겨 드세요?
저 오늘 여기 부산 강서구에 클레오파트라가 먹었던 과일이 있다고
해서 내가 그걸 먹으면 클레오파트라처럼 예뻐질 수 있을까, 특별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까 해서 와봤거든요.
함께 가보실까요.
-(해설) 여왕의 열매, 오늘의 주인공인 무화과가 정말 여기 있을까요?
-무화과나무가 이렇게 생겼구나. 신기하다. 나 처음 봐.
그런데 왜 이렇게 아직 열매가 작은데?
초록색인데. 그런데 왜 벌써 부르셨대?
대표님인가 보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비가 오는데도 바쁘시네요. 무화과가 있다고 그래서 왔는데 저 좀 빨리 부르신 것 같은데요. 초록색인데 아직.
-이 무화과 종류가 원래 녹색입니다. 그래서 청무화과라고 합니다.
-청무화과라는 게 있어요?
-네.
-그런데 우리 무화과가 없을 무 자에 꽃 화 자 해서 꽃이 없는 과일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진짜로 꽃이 없네요.
-꽃이 없는 것이 아니고 꽃이 이 봉우리 안에 숨어 있다고 해서 보이지 않는다 해서 무화과라 합니다.
-(해설) 특유의 오묘한 향과 달콤한 맛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무화과.
특히 청무화과는 흔히 알려진 홍무화과보다 단맛이 강하고 과육의 밀도도 촘촘해서 씹는 맛이 좋대요.
-그런데 대표님, 아무리 봐도 뭐가 익은 건지 전혀 모르겠어요. 초록색이 익으면 다른 초록색이 나와요?
-초록색이 익으면,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이 익은 게 고개를 숙입니다.
지금 현재 이 모양입니다. 제가 한번 따드릴게요.
-그러면 제가 이거 진짜 익었는지 한번 먹어봐도 돼요?
무화과 그냥 껍질째로 먹잖아요, 그렇죠? 안 씻어도 될까?
-네. 이 상태에서 바로 이렇게 잡고 드시면 됩니다.
-무화과 좋아하는 사람은 이 단면 보면 깜짝 놀라지. 너무 맛있겠다. 진짜 맛있어요.
-달죠?
-단데 되게 예쁘게 달다. 희한하다.
-(해설) 겉과 속이 다르네요. 겉은 초록색이지만 안은 원래 알던 대로 빨갛게 잘 익었죠?
보통 청무화과는 8월부터 10월까지 제철이라서 이맘때가 되면 대표님 엄청 바쁘시대요.
-그런데 밭에서 바로 먹으니까 마트에서 사 먹던 거랑 완전 다른데요, 대표님.
-그렇죠?
-약간 행복 지수 올라가서 보이는 것, 저것, 저것, 저것 좀 따보려고요. 괜찮아요?
-그러면 장갑을 필히 끼세요.
-장갑은 왜 껴요?
-피신이라는 진액이 나오기 때문에 몸에 묻으면 간지러워요.
-그래요? 소중한 정보, 내 손도 아껴야지. 오케이, 한번 끼고 따볼게요.
-(해설) 그냥 똑 따는 게 아닙니다. 수확하다 보면 나오는 하얀 진액이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데요.
그래서 장갑과 긴 소매가 필수라고 하네요.
-여기 보시면 색깔이 연분홍색으로 띠죠.
그다음에 다른 것보다 크기가 좀 크죠. 꼭지가 좀 길죠.
그러면 이 상태에서 부드럽게 잡고 살짝 이런 식으로 따면 됩니다. 쉽죠?
-쉽네요.
-(해설) 따는 방법 자체는 간단해서 바로 수확을 도와보는데요.
청무화과는 열매가 약한 편이라 터지지 않게 살살 잡아야 상품으로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조심조심.
-이 정도면 대표님, 저 충분히 먹을 만큼 딴 것 같아요.
-그래도 농부는 시작하면 한 바구니는 따야 합니다.
-그래요?
-네.
-오늘 갑자기 제가 농부가 돼버렸군요.
그러면 대표님, 여기 가만히 여기 올라와 봐요. 그 노래 알죠?
-들은 것 같아요.
-아직 안 했는데요?
-(함께) 이렇게 무화과가 익어가는 날에도~
-비가 오는데도 열심히 따고 참으로 바쁘시네요~ 무화과 농사를 대표님 어떻게 하게 된 거예요?
-그 이야기하자고 하면 길고 제가 무화과를 좋아해서 심게 됐는데 우여곡절 끝에 평수가 늘어나게 됐습니다.
-무화과 이거 우리나라 원래 작물은 아니지 않아요? 우리나라 거 맞아요, 이게?
-아닙니다.
중앙아시아 쪽에서 넘어온 걸로 알고 있는데 일본을 거쳐서 우리나라에
수입돼서 70년대, 80년대에는 우리나라 해안가 가로수로 많이 사용했던 나무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재래종은 안 하고 새로 신품종을 개발해서 심은 나무입니다.
-그러면 원래 농사하셨던 분이신 거예요?
-아버지가 여기서 농사지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좋아해서 심었는데 그게 병충해가 오고 여러 가지 겪다 보니까
오기로 자꾸 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힘들면 그만할 법도 한데, 그렇죠.
-투자가 너무 많이 됐어요.
-그렇지. 시드머니는 건져야 하니까. 뭐가 그렇게 힘들었어요?
-(해설) 올해도 7년째 이곳에서 청무화과를 재배하는 황무철 대표.
정보 구하기 어려워 직접 부딪혀가며 힘들게 일궈낸 만큼 청무화과가 맛있게 익어져서 항상 보람차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오늘도 바구니 한가득 수확해 봅니다.
하나같이 약간 황금빛을 띠는 게 진짜 클레오파트라가 사랑한 여름의 보물이라 할 수 있겠네요.
예쁘다. 이렇게 딴 청무화과는 당일 바로바로 선별하고 포장해서 고객에게 나간다고 하는데요.
-이거 제가 따온 거 바로 나가는 거예요?
사러들 이렇게 많이 오시나 봐요. 이걸 이렇게 하나하나 일일이 다 닦아서 나가는 거예요?
-빗물에 닿으면 이게 물러지기 때문에 다 닦아서 나가요.
-비가 안 올 때는?
-안 올 때는 무화과 진액이 묻으면 상처가 나거든요, 이렇게.
그러면 진액이 있는 것만 사뿐사뿐 닦아서 올려놔요.
-(해설) 과피가 얇은 만큼 물러지기 쉬워서 조심조심 닦아줘야 하는 청무화과.
손님에게 도착하기 전까지 정말 정성을 다해서 준비되고 있네요.
열심히 도와준 소연 리포터를 위해 대표님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는데요.
청무화과를 활용해서 케이크와 정과 같은 디저트를 한껏 차려 주셨습니다.
-저는 무화과 하면 무화과 생과나 잼이나 이런 거나 먹을 줄 알았지 이렇게 다양한 디저트가 나올 줄 몰랐어요.
무화과가 잔뜩 올라간 데다가 잔뜩 쏙쏙 박혀 있는 무화과 케이크부터.
한식의 디저트, 전통 디저트 정과도 만들어져 있고 너무 맛있겠잖아요.
피낭시에, 빵 위에도 이렇게 무화과를 올렸네요.
이거는 생과를 올린 거예요?
-우리 무화과를 가지고 가서 반거조해서 만든 겁니다.
-카페 같은 데서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해서 디저트를 만들어주시는군요.
저는 정과를 먼저 먹어볼게요. 과일도 이렇게 정과를 하는구나. 몰랐어요.
무화과 케이크거든요. 안에 박혀 있는 것 봐. 케이크 좀 잡수시지요.
-감사합니다.
-우리 계속 촬영하는 동안 손님들이 계속 오시네요.
지금도 우리 옆에서 계속 보고 계셨거든요.
와서 하나 드셔 보실래요? 드셔 보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아버님, 매일 사러 오신다면서요.
-저는 매일 사러 옵니다.
-뭐 좀 드셔 보실래요.
-정과를 한번 먹어볼까요?
-정과. 어때요?
-이게 정과를 먹었는데 무화과 씹는 식감이 너무 기분 좋게 만들어요.
-꼬드득꼬드득.
-꼬드득꼬드득하면서 입안에서 기분을 상쾌하게 만듭니다. 너무 좋아요, 이게.
-무화과 찐팬이시다, 진짜. 감사합니다.
오늘은 부산 강서구에서 달콤한 보석 무화과 소개해 드렸습니다.
맛있는 무화과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하니까요.
부지런히 챙겨 드세요. 멀리 가지 않고 부산 강서구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함께) 무화과꽃이 피었습니다~
-안녕.
-안녕.
-(해설) 작지만 알찬 여름날의 초록빛 보석 여러분도 올여름은 청무화과와 함께 달달하게 보내세요.
무화과 너 기다려.
-초록 빛깔의 여름 보물 청무화과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청무화과는 기존에 우리 알고 있던 홍무화과보다 훨씬 더 달콤하기 때문에
올여름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맛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무화과는 사실 바로 먹어야 가장 맛있는데 보관할 때는 씻지 않은 상태로
밀봉해서 냉장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참고하셔서 이번 여름은 제철 맞은 청무화과로 달콤한 맛 즐겨보시길 바랄게요.
-저희는 언제나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KNN 굿모닝 투데이로 여러분의 방송 후기나 사연을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굿모닝 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더욱더 재미있고 알찬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함께)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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