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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5-10-16 10:48:19.0
조회수 : 50
-안녕하세요? 10월 16일 목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아나운서 오희주입니다.
-아나운서 진서원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스포츠 스타들의 경기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체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바로 내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무려 25년 만에 부산에서 그 막을 올리는데요.
정말 많은 선수가 부산 전역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게다가 이번 체전은 50개 종목 모두 무료로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홈페이지에서 장소와 시간 잘 확인하신 다음에 현장에 직접 방문하셔서 뜨거운 열기 꼭 한번 느껴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봐야겠죠.
오늘 첫 번째 코너는 우리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TV 동물병원 만나보겠습니다.
우리 반려견이 산책하다가 숨을 헐떡일 때 혹시 모를 어떤 질환 때문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멈추지 않는 기침과 헐떡임의 원인, 폐 낭종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해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호흡 곤란.
밥을 먹고 길을 걷고 잠을 자는 순간마저 숨 막히듯 버겁습니다.
겉으로는 알 수 없는 이 변화가 몸속 깊은 곳에서 시작되고 있는 건데요.
TV 동물병원. 터지면 위험한 공기주머니. 폐 낭종에 대해 알아봅니다.
-풍선은 바람을 채울수록 점점 더 커지고 결국 어느 순간이 되면 빵 하고 터져버리죠.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안에서는 조용히 압력이 쌓이고 있었던 겁니다.
만약 우리 반려견의 몸속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어떨까요?
보이지 않기에 더 위험하고 알 수 없기에 더 불안한 변화. 오늘 TV 동물병원에서 알아봅니다.
-(해설) 오늘 만날 볼 주인공은 지난해 작은 기침으로 시작된 긴 여정을 씩씩하게 잘 이겨낸 푸코인데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보호자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푸코 너무너무 귀엽고 겉보기에는 사실 굉장히 건강해 보이거든요. 왜 병원에 오게 된 거예요?
-그래도 푸코가 잘 이겨냈네요, 힘든 수술인데.
-대단한 강아지예요.
-그렇죠. 앞으로는 건강하기만 할 거예요.
-그러니까요. 진짜 대단해요.
-(해설) 기침과 헐떡임이 멈추지 않는 이유. 폐 낭종.
건강한 숨을 되찾기 위한 수술법에 대해 권오훈 수의사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최근 수술을 받은 푸코의 컨디션을 천천히 살펴보는데요.
몸짓 하나, 호흡 하나까지 세심하게 확인합니다.
-호흡이나 이런 거는요? 기침.
-기침. 거의 안 해요.
-조금씩은 있죠? 조금씩은, 심장이 안 좋다 보니까.
-물 먹는다든가.
-물 먹을 때. 구토나 설사, 이런 것도 없고요?
-전혀 없어요.
-원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푸코가 폐 낭종이었다고 들었어요. 이 병이 조금 생소한데 어떤 병인지 설명해 주세요.
-일부 엽에서 조직이나 세포가 대체로는 파괴되기 시작하면서 안쪽에 공기주머니나 물 같은 게 차게 되는 경우를
그런 부분이라고 명칭,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폐 낭종은 왜 생기는 건지 후천적, 선천적 요인이 궁금합니다.
-선천적 요인, 유전적 요인도 분명히 있는데 그 외에도 염증이나 감염이나 아니면 외상 같은 걸로 인해서 생기기도 하는데
그래도 그런 부분 때문에 생기는 것보다는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특별성 질환으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맞습니다. 그게 핵심 포인트인데 사실 이게 별다른 이유 없이 일상생활을 잘 하고 있다가 생기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사실 예방하기가 좀 어렵긴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 게 너무 흥분한다든지 아니면 과호흡을 유발하게 한다든지 아니면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든지 이런 환경을 좀 피해 주시는 상황을 만들어주시면 그래도 어느 정도 예방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푸코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심장도 압박하기 시작했고 호흡도 불편해지는 양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CT 촬영까지 하고 나서 수술을 들어가게 됐는데 이 수술은 문제가 있는 폐엽을 절제하는 폐엽절제술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해설) 폐 낭종은 폐 속에 생긴 비정상적인 공기주머니로 커지면 호흡을 어렵게 하고 터질 위험도 있는데요.
푸코는 위험이 커진 부위를 제거하는 폐엽절제술을 2주 전에 진행했습니다.
손상된 폐를 제거하고 남은 폐가 정상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건데요.
폐를 제거해도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요?
-6개 엽 중의 하나의 엽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엽들은 다 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호흡이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크게 문제는 없고요.
예를 들어서 사냥개가 이런 일이 생겼다 하면 사냥개 본업이 조금 흔들릴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있는 우리 소형견들 기준에서는 폐엽 하나가 없다고 해서 일상생활을 못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해설) 먼저 몸속 장기와 면역 상태, 염증 여부를 확인해 수술 후 회복 상황을 체크하는 혈액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후 폐와 흉강 상태를 살펴 수술 부위가 안정적인지 공기가 새거나 염증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X-ray 촬영을 하는데요.
그 결과 푸코의 심장이 정상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폐 낭종을 미리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기침을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으로 한다.
평소보다 숨을 빨리 쉬거나 운동 후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 보인다.
수의사가 청진기로 들을 때 정상과 다른 폐음이 들린다.
해당 증상을 보인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앞서 알려드린 증상은 심장질환이나 기관지염, 폐렴, 천식의 증상과 비슷해서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관찰하면서 기침이나 호흡 패턴이 점점 심해진다면 서둘러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해설) 보통 수술 후 1, 2주 사이 실밥을 제거하는데요. 푸코는 벌써 13살, 노견이죠.
그래서 조금 더 신중하게 2주 뒤에 실밥을 제거했습니다.
긴 싸움을 잘 이겨낸 푸코의 회복을 지켜보는 순간 마음 한편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단 괜찮습니다.
다른 게 새로 생긴 것도 없고 공기주머니 같은 거 지금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심장 압박도 조금 많이 풀렸을 걸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고요.
어쨌든 이 주머니가 없어지니까 심장이 이쪽으로 살짝 돌아왔어요.
다시 정상 위치로 조금씩 오고 있습니다. 우리 실밥을 오늘 풀었기 때문에 며칠 정도 있다가 씻기시면 되고.
오늘이 월요일이니까 한 목요일 이후로는 목욕하셔도 괜찮을 거예요.
그런데 조금 오랫동안 하는 목욕은 그래도 한 1, 2주 정도 이따가 하시는 게 좋고 가볍게 하는 목욕은 당장 이번 주부터 됩니다.
-(해설) 수술 결과도, 건강 상태도 좋은 푸코.
보호자 품에서 느끼는 이 편안함이 푸코의 회복 상태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 푸코 실밥도 잘 풀고 잘 아물고 또 염증 수치도 괜찮은 편이라고 들었는데 어떠세요, 보호자분?
-너무 좋아요. 깨끗하게 아물었어요.
-잘 아물었더라고요.
-좋은 데 많이 데려가고 싶어요. 공원을 그렇게 좋아해요. 공원을 알아요. 딱 들어가면 공원을 막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산에도 이제 일요일마다 데리고 갈 거고.
밥 먹을래, 산책 갈래 이러면 산책 가요. 밥 안 먹어.
-진짜요?
-네, 산책을 그렇게 좋아해.
-아파서 한동안 못 했을 텐데 이제는 건강하게 산책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러니까요.
-그러기를 저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해요.
-(해설)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낸 덕분에 그동안 잃었던 일상을 되찾았는데요.
활기차게 노는 모습에서 건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푸코, 이제 좋아하는 산책 실컷 하렴.
-수술과 치료가 끝난 후에도 반려견이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보호자의 몫인데요.
비만은 폐에 부담을 많이 주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 찬바람이나 먼지가 많은 곳, 흡연과 같이 자극적인 환경은 피하고 평소 호흡 패턴과 다른지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찰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살랑이는 바람에도 예민한 폐처럼 반려견의 건강은 보호자의 세심한 배려에서 시작됩니다.
-(해설) 오늘은 조용히 자라는 폐 속 시한폭탄, 폐 낭종에 대해 알아봤고요.
다음 TV동물병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TV동물병원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숨쉬기가 불편하니까 걷기도 힘들고 또 산책도 못 가고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그러니까요.
-그래도 다행히 우리 푸코가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니까 참 마음이 놓이는데요.
폐 낭종에 걸린 반려견들은 폐 건강을 위해서라도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참 중요하다고 해요.
-또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울면 호흡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리 반려견들이
안정적이고 또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합니다.
꼭 기억해 두시기를 바랄게요.
-저희는 이어서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 동네 이웃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이웃집 구경.
요즘 길을 지나다 보면 상가형 주택 심심치 않게 보실 수가 있죠.
1층은 가게 또 2층부터는 주거용 시설로 꾸며진 곳인데 이런 곳의 내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우리 가족이 함께 사는 집이 곧 꿈을 펼치는 일터가 된다면 어떨까요?
하루의 시작과 끝이 이어지는 그곳, 오늘은 사는 재미와 일하는 즐거움이 공존하는 상가 주택으로 떠나봅니다.
오늘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어쩐 일인지 두 분 시장 구경 중이네요.
-오늘은 부산 기장에 도착했습니다.
게다가 뒤쪽에 보면 활력이 넘치는 기장시장이 있고요.
이곳에 또 구수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이웃집이 있다고 하는데요.
때마침 이웃집 반가운 초대장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저희 집은 가게랑 집이 두 가지 매력이 공존하는 상가형 주택인데요.
생활도 편리하고 공간도 아주 넉넉하답니다.
오늘 특별한 저희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하려고 합니다.
편하게 놀러오세요.
-(함께) 기다리고 있을게요.
-영상만 봐도 집이 궁금해집니다. 집과 가게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궁금한데요.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지금 빨리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해설) 상업 공간과 주거 공간이 한 건물에 함께 있는 것을 상가형 주택이라고 하는데요.
1층에는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는 이미 소문난 맛집이라는데요.
-어서 오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영상 편지 보내주신 분 맞으시네요.
-지금 바빠서 저희가 조금 이따가.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바쁘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해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명성을 이어온 갈비탕 전문점인데요.
완전 만석이네요. 시간이 한참 흐른 것 같은 그 순간.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제야 인사드리네요.
-너무 바쁘시던데.
-고맙습니다.
-오늘 좀 많이 바빴습니다.
-맛집은 아닌데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오늘 집 초대해 주셨으니까요. 집 구경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2층, 3층으로 올라가실까요?
-(해설) 상가 주택의 첫 번째 시크릿 포인트는 바로 동선 설계입니다.
상업 공간과 주거 공간의 출입문을 따로 만들어 손님과 가족의 이동 경로가 서로 겹치지 않도록 구성했는데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우리 집 사람이 2년 전에 무릎 관절 수술을 했거든요.
그래서 내가 우리 아내를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하나 놔줘야겠다.
와이프를 참 좋아하거든요. 마누라를 위해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오직.
-오직 우리 집 사람을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놨습니다.
-(해설) 아내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분명 2층에 내렸는데 여기는 또 어디죠?
-2층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생각한 생활 공간이랑은 아직까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직 뭔가 지금 계속 계획 중이신 것 같은데요.
-막내아들이 장가를 안 갔는데 장가를 가게 되면 뭐를 할까 준비 중입니다.
-저희 아들이 결혼해도 같이 살고 싶어서 여기 아들 집으로 예쁘게 꾸며주고 싶어요.
-제가 셋째 아들 하고 싶습니다.
-(해설) 드디어 대망의 3층이 남았죠. 3층은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인데요.
50평 규모의 단란한 살림살이가 가득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린 곳은 3층. 열리자마자 뭔가 비밀의 화원이 펼쳐졌다, 너무 좋은데요.
출입구, 동선이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까? 저럴 때 가장 큰 장점은 뭡니까?
-불특정 다수의 고객분들이 많이 오는 동선과 또 우리가 집은 굉장히 프라이빗해야 하잖아요.
동선 입구부터 분리시키고 쉬고 싶으실 때 바로 올라오실 수 있게 만든 그런 구조나 동선을 굉장히 잘 신경 써서 잘하신 것 같습니다.
-(해설) 상가 주택의 두 번째 시크릿 포인트는 바로 3층 공간의 활용입니다.
실내 공간을 줄이는 대신 중정을 넓히는 방향을 택했는데요.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거실과 주방은 탁 트인 공간으로 시원하게 만들었고요.
주방 한쪽으로는 살짝 들어간 다이닝 공간은 아늑한 느낌으로 꾸몄답니다.
-우리는 요리를 좋아하다 보니까 부엌에서 집사람이 요리를 한다든가 하면 우리가 같이 볼 수도 있고.
같이 어울리며 소통도 하고.
-저는 솔직히 가게에서 뱅뱅 돌다가 딱 오면 숨통이 탁 트이는 것 같은 느낌?
-그 대신에 넓은 반면에 남편은 좀 고달픕니다.
청소를 많이 해야 하니까 그런데 운동도 되고 좋은데 남편은 조금 힘듭니다.
너무 집이 넓으니까.
-(해설) 그런 남편이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중정 마당인데요.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힐링 공간이죠.
-여기 보니까 많은 시민 생활과 휴식을 할 것 같아요. 여기서 어떤 시간을 보내세요?
-맞습니다.
여기서는 식물에게 물도 줄 수 있고 또 화분 관리도 하고 제일 좋아하는 것은 마치고 와서
삼겹살을 구워서 집사람하고 우리 아들하고 같이 앉아서
소주도 한 잔 먹고 밥도 먹으면서 하루 일과를 정리하면서 또 내일 일과도 짜고 그런 이야기하면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집을 설계할 때 사실 실내를 좀 더 넓혔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있으셨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
-맞습니다. 안에서 주방에 있다 보니까 쉴 때는 넓은 공간에서 좀 쉬자.
-여기가.
-그런 마음도 있었고 그래서 꽃도 좀 키우고 이래서 넓게 만들었습니다.
-또 이제 주택 설계를 할 때 우리가 중정을 넣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쪽이 남쪽인데 이게 중정이 없다면 일면으로만 남쪽에 채광이 들어갈 텐데
이렇게 보면 한 면, 두 면, 세 면, 네 면으로 모든 면이 남쪽에 빛이 들어오는 채광을 또 가질 수 있는 그런 이점도 아마 크게 있으실 거예요.
-맞습니다.
-(해설) 상가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일과 생활을 한 공간에서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낮에는 가게 일을 열심히 보고 저녁에는 출퇴근 시간을 줄여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죠.
그렇다면 주택으로 이사 후 가족들이 느끼는 또 다른 변화가 있을까요?
-또 애들하고도 이야기도 좀 전보다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같이 식사도 많이 밖에서 중정에서 고기 굽고 하면서.
그런데 요즘은 여기 와서는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오후에 잠깐 30분에서 1시간씩 시간 내서 올라와서 잠깐 쉬었다 갈 때 그때 마음이 몸도 마음도 완전히 힐링 되는 기분이 듭니다.
-(해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의 생활도 어느덧 6개월을 맞이했습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안 분위기도 훨씬 밝아졌대요.
-오늘 이웃집 구경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저희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그리고요. 우리 아드님이 드디어 출연하시네요.
-안녕하세요?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열심히 일하고 왔습니다.
-그러니까요. 어떠세요, 이렇게 우리 가족과 또 함께 있으니까.
-의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오늘 정말 힘들었는데 고생 많았다.
함께 먹고 하자 힘들면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가족분끼리 같이 일을 한다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니실 텐데 서로 가족 간의 끝나고 마치고 나서의
이야기와 그런 유대가 또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고 그게 바로 집이 주는 공간의 힘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이 공간, 행복한 공간. 혹시 집 이름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정온헌이라고 이름을 지었고요.
정성과 따뜻함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이고 저희가 항상 음식을 하다 보니까 정성을 다해서 하고
제 가족이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이웃집 구경.
-(함께) 잘 봤습니다.
-(해설) 가족의 이야기와 따뜻한 일상이 스며 있는 집이었는데요.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가족 모두의 웃음과 행복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요즘 이렇게 도심 외곽을 다니다 보면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곧 내 직장이 되는
이런 효율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분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정말 저는 출퇴근을 안 해도 된다는 점이 장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맞아요. 특히 오늘 봤던 이 집은 우리 남편분이 아내분을 위해서 직접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주시고 참 뭐라고 할까요?
이런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죠. 앞으로도 이렇게 사랑이 가득 넘치는 집에서 정말 행복한 일상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순서 전해드릴게요. 가을은 자연이 주는 어떤 작은 선물들로 정말 가득한데요.
이맘때 경남 함양의 산길을 걷다 보면 바닥에 작은 선물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겉은 따끔하지만 속은 알찬 밤을 만나러 지금 떠나 보시죠.
-(해설) 만물이 익어가는 가을의 어느 날. 용하다고 소문난 나무 아래에서 간절한 소리가 들리는데.
-비나이다, 비나이다. 올해는 꼭 로또가 되게 해주세요, 제발.
저 1등 아니라 2등만 해도 좋아요. 번호 5개만 주세요.
아니, 아니야. 3개만 알려주셔도 괜찮아요, 진짜. 팔자 좀 펴보자.
-그렇게 아무것도 갖다 바치지도 않고 소원을 빌면 들어주냐고.
-나 빈손으로 왔는데 그럼 제 손 없어지는 거예요?
-우리 여기 전체가 밤이 많이 있으니까 밤을 가득 주워서 깨끗하게 씻어서 성심성의껏 다 올려놓고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그래요? 여기 밤이 있어요? 그럼 빨리 가요. 빨리 가 버리자.
-(해설) 가을이 오면 자연에 꼭 주는 선물이 있습니다.
송이마다 토실토실 잘 익은 갈색빛 보따리.
달고 고소한 햇밤 만나러 지금 떠나 보죠.
다디달디 달고 단 함양 밤~ 맛있겠다.
지금 경남 함양 안의면에 가면 제철을 맞은 오늘의 주인공 밤을 잔뜩 만날 수 있는데요.
-대표님, 완전 발밑에 이렇게 밤이 천지로 이렇게 있어요, 세상에.
-그래요. 그런데 어찌 이렇게 여기 밤나무가 많이 있대요?
-여기는 경남 우리 함양에는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 바람이 많이 불고 하다 보니까 기온차가 여기가 굉장히 좋아요.
그리고 밤이 나무가 자라기에는 아주 적기인 곳이죠.
-그래요. 그러면 여기에 있는 밤 이제 내가 다 주우면 다 내 밤이네, 이제.
-그렇지.
-줍는 만큼 내 밤이네, 그렇죠?
-그렇지, 그렇지.
-(해설) 밤은 보통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가 수확 적기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빨리 줍고 싶어도 따가운 밤가시를 그대로 만질 수는 없겠죠.
그래서 대표님께서 장비를 준비해 줬습니다.
-장갑 이것을 끼는데 가시 있잖아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밤송이, 밤송이에 가시가 많으니까 주의하셔야 하고요.
장갑을 끼고요. 이 앞치마 하고 하면서 이 앞에 주머니가 커요.
이 주머니 안에 밤 주운 거 이 안에 넣으면 돼요.
-알겠습니다. 아주 이렇게 넣으면 부자 되는 기분 들 것 같은데.
-(해설) 밤 부자 되고 싶은 사람은 소연 리포터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마침 밤 줍기 체험하러 온 손님들이 산에 찾아왔는데요.
아이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가시는 조심조심 피하면서 주운 밤을 요리조리 보다가 주머니에 쏙.
야, 너 많이 주웠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주우면 우리가 가져갈 게 있을까요?
-밤 너무 예쁘죠? 이거 1개, 2개 줍기 시작하니까 금세 이만큼 주웠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그런데 잠깐, 여기 봐봐요. 아버님, 지금 장에 밤 팔러 가셔야겠는데.
잠깐만, 이거 진짜 킬로그램이 넘을 것 같아요. 어디서 이렇게 많이 주우셨어요?
-여기 밭에서 줍고 있는데 싱싱한 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프로 밤 줍기 전문가. 우리 어린이들도 많이 땄네. 이모보다 훨씬 많이 땄는데? 밤 잘 줍는 팁 있어요?
-아까 전에 밤 뒤져보고 그다음에 밑을 잘 봐야 해요.
-밑을 잘 봐야 해요? 밤 줍는 거 어렵지는 않아요?
-네.
-그러면 계속 맨날맨날 밤 주우러 올까?
-그런데 모르겠어요. 시간이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엄마, 아빠가.
-맞아, 맞아, 요즘 어린이들 너무 바쁘니까. 우리 이거 밤 가져가서 뭐 맛있는 거 해 먹으려고?
-밤 구워 먹을 거예요.
-또, 아버님은 뭐 맛있는 거 해 먹어볼까요?
-저희는 오늘 캠핑장 가서 밤을 구워 먹을 생각이거든요.
-밤 구워 먹고.
-숯불에 하고 그리고 저희 부모님하고 장모님도 드리고요.
-하고 남는 거는 꼭 옆 텐트에 판매해 보세요.
-판매하면 엄청 많이 팔겠다.
-그러니까, 밤 사세요 해보자, 시작.
-밤 사세요!
-(해설) 우리 친구 목소리 우렁차게 밤 장사 잘하겠네요.
소연 리포터도 질 수 없겠죠. 땅에 떨어진 싱싱한 함양 밤을 열심히 주워보는데요.
-예쁘다.
-(해설) 일만 계속하면 힘들잖아요. 그래서 주운 것 중 하나를 그 자리에서 깎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거는 생방송이 아닌 생밤송.
-생밤을 여기서 바로 깍아서 이렇게 먹네요. 저 생밤 진짜 좋아하는데.
-생밤이 비타민 C와 미네랄이 풍부해서 몸에도 건강에 아주 좋아요.
-나는 이 밤 생율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이 맛이 너무 좋아.
-너무 좋죠. 굉장히 밤이 부드러운 게 이게 많이 말라지면 좀 말라지면 이게 껍질 까기가 좀 힘들잖아요.
그런데 금방 막 떨어진 거는 깎으면 금방 잘 깎여요.
-그래서 우리 맨날 물에 불려서 깎았구나.
-그렇지.
-생율 ASMR 한번 들어보실라우? 너무 맛있다.
-(해설) 고소한 생밤 먹고 힘내서 더 줍다 보니 어느새 햇밤을 가득 모았네요.
-야호.
-(함께) 다 땄다.
-(해설) 이 정도 양이면 아까 소원 빌었던 나무 신령님도 만족하시겠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산에서 딴 밤을 활용해서 농장에서 또 다른 특별한 체험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얼굴을 만나네요.
-이제 함양의 밤은 제가 다 주워왔어요.
-맞아요.
-그런데 여기서 뭐 또 재미있는 거 할 수 있나 봐요.
-저희는 직접 주운 밤을 활용해서 제과제빵 체험을 하고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대표 체험인 밤깨비 쌀 빵을 만들어 볼 겁니다. 리포터님도 한번 같이 만들어 보시겠어요?
-그러면 밤빵을 만드는 거예요?
-맞아요.
-밤빵 너무 좋아하거든요. 안 할 이유가 없죠.
-(해설) 아이들도 하는 만큼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먼저 미리 준비된 쌀 반죽을 한 손 크기로 떼어낸 다음 팥앙금을 넣고 동그랗게 모양을 내는데요.
-이렇게 반죽을 이렇게 이렇게 해서 우리 아까 주워 온 밤 살짝 조렸거든요.
그래서 얘를 여기다가 넣고 구우면 밤 빵이 된다는 거지. 밤 많이 넣어야지.
-(해설) 먹고 싶은 만큼 꽉꽉 넣어주면 된다는데요.
이렇게 만든 반죽은 실온에서 한 번 발효시킨 뒤에 오븐에 최종으로 구워내면 완성이랍니다.
쌀 빵들아, 마음 단단히 먹어. 밤과 함께 맛있게 구워져서 나올 거야. 그때 만나!
-그러니까 이렇게 발효하고 오븐에 들어갔다 나오면 맛있는 빵이 되는 거죠?
-맞습니다.
-지금 벌써 맛있는 냄새가 나는 건 약간 기분 탓인 거고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빵도 구워 주시는 거 보니까 이거 되게 트렌디한 레시피인 것 같기도 하거든요.
-맞습니다.
-어떻게 함양에서 이런 것들을 하실 생각을 하신 거예요?
-약간 그래도 도시를 벗어난 거에 대한 아쉬움이나 이런 건 전혀 없으신가 봐요?
-네, 저는 농촌 체질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게 제일 좋아요, 여기 이렇게 지내면요?
-일단은 스트레스가 많이 없어요. 아무래도 가족이랑.
-(해설) 밤송이 속 알밤들처럼 오래오래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밤 쌀 빵 드디어 완성! 이거 빵집에 파는 것처럼 예쁜데요.
직접 만든 빵은 바로 먹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갓 주운 밤으로 갓 만든 빵!
맛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죠. 아이들 입맛에도 딱입니다. 2개!
-예로부터 우리 식탁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던 작지만 알찬 밤 만나봤습니다.
꽉 익어가는 작은 알밤들처럼 여러분들의 일상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안녕.
-(해설) 먹을수록 고소한 가을의 보물. 올가을은 함양 밤으로 알차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달디 달고 달디 단 알밤 잘 만나 보고 왔습니다.
주운 자리에서 바로 까먹는 밤 맛이 참 별미일 것 같은데 또 이 알밤을 밤식빵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참 인상 깊었죠.
이렇게 제사 끝나고 남은 밤을 활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던데요.
-맞아요. 저도 지난 추석 때 밤 원 없이 먹고 왔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보니까 다시 한번 밤이 먹고 싶어집니다.
-그러니까요.
-여기서 저희가 생밤 보관 꿀팁 하나 알려드리면요. 밀폐용기에 키친타올을 깔아서 냉장고에 보관해 주시면
정말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니까요.
참고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저희는 언제나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KNN 굿모닝투데이로 여러분의 방송 후기 또는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굿모닝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더욱더 재미있고 알찬 소식으로 여러분과 함께할게요.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함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나운서 진서원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스포츠 스타들의 경기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체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바로 내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무려 25년 만에 부산에서 그 막을 올리는데요.
정말 많은 선수가 부산 전역에서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게다가 이번 체전은 50개 종목 모두 무료로 가능하다고 하니까요.
홈페이지에서 장소와 시간 잘 확인하신 다음에 현장에 직접 방문하셔서 뜨거운 열기 꼭 한번 느껴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목요일의 굿모닝 투데이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봐야겠죠.
오늘 첫 번째 코너는 우리 반려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TV 동물병원 만나보겠습니다.
우리 반려견이 산책하다가 숨을 헐떡일 때 혹시 모를 어떤 질환 때문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멈추지 않는 기침과 헐떡임의 원인, 폐 낭종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해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호흡 곤란.
밥을 먹고 길을 걷고 잠을 자는 순간마저 숨 막히듯 버겁습니다.
겉으로는 알 수 없는 이 변화가 몸속 깊은 곳에서 시작되고 있는 건데요.
TV 동물병원. 터지면 위험한 공기주머니. 폐 낭종에 대해 알아봅니다.
-풍선은 바람을 채울수록 점점 더 커지고 결국 어느 순간이 되면 빵 하고 터져버리죠.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안에서는 조용히 압력이 쌓이고 있었던 겁니다.
만약 우리 반려견의 몸속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어떨까요?
보이지 않기에 더 위험하고 알 수 없기에 더 불안한 변화. 오늘 TV 동물병원에서 알아봅니다.
-(해설) 오늘 만날 볼 주인공은 지난해 작은 기침으로 시작된 긴 여정을 씩씩하게 잘 이겨낸 푸코인데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보호자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우리 푸코 너무너무 귀엽고 겉보기에는 사실 굉장히 건강해 보이거든요. 왜 병원에 오게 된 거예요?
-그래도 푸코가 잘 이겨냈네요, 힘든 수술인데.
-대단한 강아지예요.
-그렇죠. 앞으로는 건강하기만 할 거예요.
-그러니까요. 진짜 대단해요.
-(해설) 기침과 헐떡임이 멈추지 않는 이유. 폐 낭종.
건강한 숨을 되찾기 위한 수술법에 대해 권오훈 수의사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해설) 최근 수술을 받은 푸코의 컨디션을 천천히 살펴보는데요.
몸짓 하나, 호흡 하나까지 세심하게 확인합니다.
-호흡이나 이런 거는요? 기침.
-기침. 거의 안 해요.
-조금씩은 있죠? 조금씩은, 심장이 안 좋다 보니까.
-물 먹는다든가.
-물 먹을 때. 구토나 설사, 이런 것도 없고요?
-전혀 없어요.
-원장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푸코가 폐 낭종이었다고 들었어요. 이 병이 조금 생소한데 어떤 병인지 설명해 주세요.
-일부 엽에서 조직이나 세포가 대체로는 파괴되기 시작하면서 안쪽에 공기주머니나 물 같은 게 차게 되는 경우를
그런 부분이라고 명칭,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폐 낭종은 왜 생기는 건지 후천적, 선천적 요인이 궁금합니다.
-선천적 요인, 유전적 요인도 분명히 있는데 그 외에도 염증이나 감염이나 아니면 외상 같은 걸로 인해서 생기기도 하는데
그래도 그런 부분 때문에 생기는 것보다는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특별성 질환으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맞습니다. 그게 핵심 포인트인데 사실 이게 별다른 이유 없이 일상생활을 잘 하고 있다가 생기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은 사실 예방하기가 좀 어렵긴 합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 게 너무 흥분한다든지 아니면 과호흡을 유발하게 한다든지 아니면
긴장을 너무 많이 한다든지 이런 환경을 좀 피해 주시는 상황을 만들어주시면 그래도 어느 정도 예방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푸코는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심장도 압박하기 시작했고 호흡도 불편해지는 양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CT 촬영까지 하고 나서 수술을 들어가게 됐는데 이 수술은 문제가 있는 폐엽을 절제하는 폐엽절제술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해설) 폐 낭종은 폐 속에 생긴 비정상적인 공기주머니로 커지면 호흡을 어렵게 하고 터질 위험도 있는데요.
푸코는 위험이 커진 부위를 제거하는 폐엽절제술을 2주 전에 진행했습니다.
손상된 폐를 제거하고 남은 폐가 정상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는 건데요.
폐를 제거해도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요?
-6개 엽 중의 하나의 엽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엽들은 다 제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호흡이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크게 문제는 없고요.
예를 들어서 사냥개가 이런 일이 생겼다 하면 사냥개 본업이 조금 흔들릴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있는 우리 소형견들 기준에서는 폐엽 하나가 없다고 해서 일상생활을 못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해설) 먼저 몸속 장기와 면역 상태, 염증 여부를 확인해 수술 후 회복 상황을 체크하는 혈액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후 폐와 흉강 상태를 살펴 수술 부위가 안정적인지 공기가 새거나 염증이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X-ray 촬영을 하는데요.
그 결과 푸코의 심장이 정상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폐 낭종을 미리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기침을 반복적이거나 지속적으로 한다.
평소보다 숨을 빨리 쉬거나 운동 후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 보인다.
수의사가 청진기로 들을 때 정상과 다른 폐음이 들린다.
해당 증상을 보인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앞서 알려드린 증상은 심장질환이나 기관지염, 폐렴, 천식의 증상과 비슷해서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관찰하면서 기침이나 호흡 패턴이 점점 심해진다면 서둘러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해설) 보통 수술 후 1, 2주 사이 실밥을 제거하는데요. 푸코는 벌써 13살, 노견이죠.
그래서 조금 더 신중하게 2주 뒤에 실밥을 제거했습니다.
긴 싸움을 잘 이겨낸 푸코의 회복을 지켜보는 순간 마음 한편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일단 괜찮습니다.
다른 게 새로 생긴 것도 없고 공기주머니 같은 거 지금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심장 압박도 조금 많이 풀렸을 걸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고요.
어쨌든 이 주머니가 없어지니까 심장이 이쪽으로 살짝 돌아왔어요.
다시 정상 위치로 조금씩 오고 있습니다. 우리 실밥을 오늘 풀었기 때문에 며칠 정도 있다가 씻기시면 되고.
오늘이 월요일이니까 한 목요일 이후로는 목욕하셔도 괜찮을 거예요.
그런데 조금 오랫동안 하는 목욕은 그래도 한 1, 2주 정도 이따가 하시는 게 좋고 가볍게 하는 목욕은 당장 이번 주부터 됩니다.
-(해설) 수술 결과도, 건강 상태도 좋은 푸코.
보호자 품에서 느끼는 이 편안함이 푸코의 회복 상태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 푸코 실밥도 잘 풀고 잘 아물고 또 염증 수치도 괜찮은 편이라고 들었는데 어떠세요, 보호자분?
-너무 좋아요. 깨끗하게 아물었어요.
-잘 아물었더라고요.
-좋은 데 많이 데려가고 싶어요. 공원을 그렇게 좋아해요. 공원을 알아요. 딱 들어가면 공원을 막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산에도 이제 일요일마다 데리고 갈 거고.
밥 먹을래, 산책 갈래 이러면 산책 가요. 밥 안 먹어.
-진짜요?
-네, 산책을 그렇게 좋아해.
-아파서 한동안 못 했을 텐데 이제는 건강하게 산책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그러니까요.
-그러기를 저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해요.
-(해설)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낸 덕분에 그동안 잃었던 일상을 되찾았는데요.
활기차게 노는 모습에서 건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푸코, 이제 좋아하는 산책 실컷 하렴.
-수술과 치료가 끝난 후에도 반려견이 건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보호자의 몫인데요.
비만은 폐에 부담을 많이 주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 찬바람이나 먼지가 많은 곳, 흡연과 같이 자극적인 환경은 피하고 평소 호흡 패턴과 다른지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찰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살랑이는 바람에도 예민한 폐처럼 반려견의 건강은 보호자의 세심한 배려에서 시작됩니다.
-(해설) 오늘은 조용히 자라는 폐 속 시한폭탄, 폐 낭종에 대해 알아봤고요.
다음 TV동물병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TV동물병원 잘 만나보고 왔습니다.
숨쉬기가 불편하니까 걷기도 힘들고 또 산책도 못 가고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그러니까요.
-그래도 다행히 우리 푸코가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니까 참 마음이 놓이는데요.
폐 낭종에 걸린 반려견들은 폐 건강을 위해서라도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참 중요하다고 해요.
-또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울면 호흡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리 반려견들이
안정적이고 또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합니다.
꼭 기억해 두시기를 바랄게요.
-저희는 이어서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우리 동네 이웃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이웃집 구경.
요즘 길을 지나다 보면 상가형 주택 심심치 않게 보실 수가 있죠.
1층은 가게 또 2층부터는 주거용 시설로 꾸며진 곳인데 이런 곳의 내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우리 가족이 함께 사는 집이 곧 꿈을 펼치는 일터가 된다면 어떨까요?
하루의 시작과 끝이 이어지는 그곳, 오늘은 사는 재미와 일하는 즐거움이 공존하는 상가 주택으로 떠나봅니다.
오늘의 특별한 만남을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어쩐 일인지 두 분 시장 구경 중이네요.
-오늘은 부산 기장에 도착했습니다.
게다가 뒤쪽에 보면 활력이 넘치는 기장시장이 있고요.
이곳에 또 구수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이웃집이 있다고 하는데요.
때마침 이웃집 반가운 초대장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저희 집은 가게랑 집이 두 가지 매력이 공존하는 상가형 주택인데요.
생활도 편리하고 공간도 아주 넉넉하답니다.
오늘 특별한 저희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하려고 합니다.
편하게 놀러오세요.
-(함께) 기다리고 있을게요.
-영상만 봐도 집이 궁금해집니다. 집과 가게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궁금한데요.
-공간 활용을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지금 빨리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해설) 상업 공간과 주거 공간이 한 건물에 함께 있는 것을 상가형 주택이라고 하는데요.
1층에는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음식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는 이미 소문난 맛집이라는데요.
-어서 오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영상 편지 보내주신 분 맞으시네요.
-지금 바빠서 저희가 조금 이따가.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바쁘네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해설)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20년 넘게 명성을 이어온 갈비탕 전문점인데요.
완전 만석이네요. 시간이 한참 흐른 것 같은 그 순간.
-안녕하세요?
-(함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제야 인사드리네요.
-너무 바쁘시던데.
-고맙습니다.
-오늘 좀 많이 바빴습니다.
-맛집은 아닌데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오늘 집 초대해 주셨으니까요. 집 구경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2층, 3층으로 올라가실까요?
-(해설) 상가 주택의 첫 번째 시크릿 포인트는 바로 동선 설계입니다.
상업 공간과 주거 공간의 출입문을 따로 만들어 손님과 가족의 이동 경로가 서로 겹치지 않도록 구성했는데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우리 집 사람이 2년 전에 무릎 관절 수술을 했거든요.
그래서 내가 우리 아내를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하나 놔줘야겠다.
와이프를 참 좋아하거든요. 마누라를 위해서. 고생도 많이 했는데.
-오직.
-오직 우리 집 사람을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놨습니다.
-(해설) 아내를 향한 사랑이 느껴지네요. 분명 2층에 내렸는데 여기는 또 어디죠?
-2층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생각한 생활 공간이랑은 아직까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아직 뭔가 지금 계속 계획 중이신 것 같은데요.
-막내아들이 장가를 안 갔는데 장가를 가게 되면 뭐를 할까 준비 중입니다.
-저희 아들이 결혼해도 같이 살고 싶어서 여기 아들 집으로 예쁘게 꾸며주고 싶어요.
-제가 셋째 아들 하고 싶습니다.
-(해설) 드디어 대망의 3층이 남았죠. 3층은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인데요.
50평 규모의 단란한 살림살이가 가득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린 곳은 3층. 열리자마자 뭔가 비밀의 화원이 펼쳐졌다, 너무 좋은데요.
출입구, 동선이 나누어져 있지 않습니까? 저럴 때 가장 큰 장점은 뭡니까?
-불특정 다수의 고객분들이 많이 오는 동선과 또 우리가 집은 굉장히 프라이빗해야 하잖아요.
동선 입구부터 분리시키고 쉬고 싶으실 때 바로 올라오실 수 있게 만든 그런 구조나 동선을 굉장히 잘 신경 써서 잘하신 것 같습니다.
-(해설) 상가 주택의 두 번째 시크릿 포인트는 바로 3층 공간의 활용입니다.
실내 공간을 줄이는 대신 중정을 넓히는 방향을 택했는데요.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거실과 주방은 탁 트인 공간으로 시원하게 만들었고요.
주방 한쪽으로는 살짝 들어간 다이닝 공간은 아늑한 느낌으로 꾸몄답니다.
-우리는 요리를 좋아하다 보니까 부엌에서 집사람이 요리를 한다든가 하면 우리가 같이 볼 수도 있고.
같이 어울리며 소통도 하고.
-저는 솔직히 가게에서 뱅뱅 돌다가 딱 오면 숨통이 탁 트이는 것 같은 느낌?
-그 대신에 넓은 반면에 남편은 좀 고달픕니다.
청소를 많이 해야 하니까 그런데 운동도 되고 좋은데 남편은 조금 힘듭니다.
너무 집이 넓으니까.
-(해설) 그런 남편이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중정 마당인데요.
햇살과 바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힐링 공간이죠.
-여기 보니까 많은 시민 생활과 휴식을 할 것 같아요. 여기서 어떤 시간을 보내세요?
-맞습니다.
여기서는 식물에게 물도 줄 수 있고 또 화분 관리도 하고 제일 좋아하는 것은 마치고 와서
삼겹살을 구워서 집사람하고 우리 아들하고 같이 앉아서
소주도 한 잔 먹고 밥도 먹으면서 하루 일과를 정리하면서 또 내일 일과도 짜고 그런 이야기하면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집을 설계할 때 사실 실내를 좀 더 넓혔으면 하는 바람도 살짝 있으셨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
-맞습니다. 안에서 주방에 있다 보니까 쉴 때는 넓은 공간에서 좀 쉬자.
-여기가.
-그런 마음도 있었고 그래서 꽃도 좀 키우고 이래서 넓게 만들었습니다.
-또 이제 주택 설계를 할 때 우리가 중정을 넣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쪽이 남쪽인데 이게 중정이 없다면 일면으로만 남쪽에 채광이 들어갈 텐데
이렇게 보면 한 면, 두 면, 세 면, 네 면으로 모든 면이 남쪽에 빛이 들어오는 채광을 또 가질 수 있는 그런 이점도 아마 크게 있으실 거예요.
-맞습니다.
-(해설) 상가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일과 생활을 한 공간에서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낮에는 가게 일을 열심히 보고 저녁에는 출퇴근 시간을 줄여 효율적으로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죠.
그렇다면 주택으로 이사 후 가족들이 느끼는 또 다른 변화가 있을까요?
-또 애들하고도 이야기도 좀 전보다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같이 식사도 많이 밖에서 중정에서 고기 굽고 하면서.
그런데 요즘은 여기 와서는 서로 대화도 많이 하고.
-오후에 잠깐 30분에서 1시간씩 시간 내서 올라와서 잠깐 쉬었다 갈 때 그때 마음이 몸도 마음도 완전히 힐링 되는 기분이 듭니다.
-(해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의 생활도 어느덧 6개월을 맞이했습니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안 분위기도 훨씬 밝아졌대요.
-오늘 이웃집 구경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래서 저희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그리고요. 우리 아드님이 드디어 출연하시네요.
-안녕하세요?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열심히 일하고 왔습니다.
-그러니까요. 어떠세요, 이렇게 우리 가족과 또 함께 있으니까.
-의지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오늘 정말 힘들었는데 고생 많았다.
함께 먹고 하자 힘들면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가족분끼리 같이 일을 한다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니실 텐데 서로 가족 간의 끝나고 마치고 나서의
이야기와 그런 유대가 또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고 그게 바로 집이 주는 공간의 힘인 것 같아요.
-맞습니다.
-이 공간, 행복한 공간. 혹시 집 이름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정온헌이라고 이름을 지었고요.
정성과 따뜻함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이고 저희가 항상 음식을 하다 보니까 정성을 다해서 하고
제 가족이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 열심히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이웃집 구경.
-(함께) 잘 봤습니다.
-(해설) 가족의 이야기와 따뜻한 일상이 스며 있는 집이었는데요.
앞으로도 이 공간에서 가족 모두의 웃음과 행복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요즘 이렇게 도심 외곽을 다니다 보면 내가 살고 있는 곳이 곧 내 직장이 되는
이런 효율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분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정말 저는 출퇴근을 안 해도 된다는 점이 장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맞아요. 특히 오늘 봤던 이 집은 우리 남편분이 아내분을 위해서 직접 엘리베이터도 설치해 주시고 참 뭐라고 할까요?
이런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죠. 앞으로도 이렇게 사랑이 가득 넘치는 집에서 정말 행복한 일상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다음 순서 전해드릴게요. 가을은 자연이 주는 어떤 작은 선물들로 정말 가득한데요.
이맘때 경남 함양의 산길을 걷다 보면 바닥에 작은 선물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겉은 따끔하지만 속은 알찬 밤을 만나러 지금 떠나 보시죠.
-(해설) 만물이 익어가는 가을의 어느 날. 용하다고 소문난 나무 아래에서 간절한 소리가 들리는데.
-비나이다, 비나이다. 올해는 꼭 로또가 되게 해주세요, 제발.
저 1등 아니라 2등만 해도 좋아요. 번호 5개만 주세요.
아니, 아니야. 3개만 알려주셔도 괜찮아요, 진짜. 팔자 좀 펴보자.
-그렇게 아무것도 갖다 바치지도 않고 소원을 빌면 들어주냐고.
-나 빈손으로 왔는데 그럼 제 손 없어지는 거예요?
-우리 여기 전체가 밤이 많이 있으니까 밤을 가득 주워서 깨끗하게 씻어서 성심성의껏 다 올려놓고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대.
-그래요? 여기 밤이 있어요? 그럼 빨리 가요. 빨리 가 버리자.
-(해설) 가을이 오면 자연에 꼭 주는 선물이 있습니다.
송이마다 토실토실 잘 익은 갈색빛 보따리.
달고 고소한 햇밤 만나러 지금 떠나 보죠.
다디달디 달고 단 함양 밤~ 맛있겠다.
지금 경남 함양 안의면에 가면 제철을 맞은 오늘의 주인공 밤을 잔뜩 만날 수 있는데요.
-대표님, 완전 발밑에 이렇게 밤이 천지로 이렇게 있어요, 세상에.
-그래요. 그런데 어찌 이렇게 여기 밤나무가 많이 있대요?
-여기는 경남 우리 함양에는 지리산과 덕유산 자락에 바람이 많이 불고 하다 보니까 기온차가 여기가 굉장히 좋아요.
그리고 밤이 나무가 자라기에는 아주 적기인 곳이죠.
-그래요. 그러면 여기에 있는 밤 이제 내가 다 주우면 다 내 밤이네, 이제.
-그렇지.
-줍는 만큼 내 밤이네, 그렇죠?
-그렇지, 그렇지.
-(해설) 밤은 보통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가 수확 적기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빨리 줍고 싶어도 따가운 밤가시를 그대로 만질 수는 없겠죠.
그래서 대표님께서 장비를 준비해 줬습니다.
-장갑 이것을 끼는데 가시 있잖아요. 바닥에 떨어져 있는 밤송이, 밤송이에 가시가 많으니까 주의하셔야 하고요.
장갑을 끼고요. 이 앞치마 하고 하면서 이 앞에 주머니가 커요.
이 주머니 안에 밤 주운 거 이 안에 넣으면 돼요.
-알겠습니다. 아주 이렇게 넣으면 부자 되는 기분 들 것 같은데.
-(해설) 밤 부자 되고 싶은 사람은 소연 리포터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마침 밤 줍기 체험하러 온 손님들이 산에 찾아왔는데요.
아이들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가시는 조심조심 피하면서 주운 밤을 요리조리 보다가 주머니에 쏙.
야, 너 많이 주웠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주우면 우리가 가져갈 게 있을까요?
-밤 너무 예쁘죠? 이거 1개, 2개 줍기 시작하니까 금세 이만큼 주웠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그런데 잠깐, 여기 봐봐요. 아버님, 지금 장에 밤 팔러 가셔야겠는데.
잠깐만, 이거 진짜 킬로그램이 넘을 것 같아요. 어디서 이렇게 많이 주우셨어요?
-여기 밭에서 줍고 있는데 싱싱한 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프로 밤 줍기 전문가. 우리 어린이들도 많이 땄네. 이모보다 훨씬 많이 땄는데? 밤 잘 줍는 팁 있어요?
-아까 전에 밤 뒤져보고 그다음에 밑을 잘 봐야 해요.
-밑을 잘 봐야 해요? 밤 줍는 거 어렵지는 않아요?
-네.
-그러면 계속 맨날맨날 밤 주우러 올까?
-그런데 모르겠어요. 시간이 안 맞을 수도 있어요, 엄마, 아빠가.
-맞아, 맞아, 요즘 어린이들 너무 바쁘니까. 우리 이거 밤 가져가서 뭐 맛있는 거 해 먹으려고?
-밤 구워 먹을 거예요.
-또, 아버님은 뭐 맛있는 거 해 먹어볼까요?
-저희는 오늘 캠핑장 가서 밤을 구워 먹을 생각이거든요.
-밤 구워 먹고.
-숯불에 하고 그리고 저희 부모님하고 장모님도 드리고요.
-하고 남는 거는 꼭 옆 텐트에 판매해 보세요.
-판매하면 엄청 많이 팔겠다.
-그러니까, 밤 사세요 해보자, 시작.
-밤 사세요!
-(해설) 우리 친구 목소리 우렁차게 밤 장사 잘하겠네요.
소연 리포터도 질 수 없겠죠. 땅에 떨어진 싱싱한 함양 밤을 열심히 주워보는데요.
-예쁘다.
-(해설) 일만 계속하면 힘들잖아요. 그래서 주운 것 중 하나를 그 자리에서 깎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이거는 생방송이 아닌 생밤송.
-생밤을 여기서 바로 깍아서 이렇게 먹네요. 저 생밤 진짜 좋아하는데.
-생밤이 비타민 C와 미네랄이 풍부해서 몸에도 건강에 아주 좋아요.
-나는 이 밤 생율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이 맛이 너무 좋아.
-너무 좋죠. 굉장히 밤이 부드러운 게 이게 많이 말라지면 좀 말라지면 이게 껍질 까기가 좀 힘들잖아요.
그런데 금방 막 떨어진 거는 깎으면 금방 잘 깎여요.
-그래서 우리 맨날 물에 불려서 깎았구나.
-그렇지.
-생율 ASMR 한번 들어보실라우? 너무 맛있다.
-(해설) 고소한 생밤 먹고 힘내서 더 줍다 보니 어느새 햇밤을 가득 모았네요.
-야호.
-(함께) 다 땄다.
-(해설) 이 정도 양이면 아까 소원 빌었던 나무 신령님도 만족하시겠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산에서 딴 밤을 활용해서 농장에서 또 다른 특별한 체험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얼굴을 만나네요.
-이제 함양의 밤은 제가 다 주워왔어요.
-맞아요.
-그런데 여기서 뭐 또 재미있는 거 할 수 있나 봐요.
-저희는 직접 주운 밤을 활용해서 제과제빵 체험을 하고 있거든요.
그중에서도 대표 체험인 밤깨비 쌀 빵을 만들어 볼 겁니다. 리포터님도 한번 같이 만들어 보시겠어요?
-그러면 밤빵을 만드는 거예요?
-맞아요.
-밤빵 너무 좋아하거든요. 안 할 이유가 없죠.
-(해설) 아이들도 하는 만큼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먼저 미리 준비된 쌀 반죽을 한 손 크기로 떼어낸 다음 팥앙금을 넣고 동그랗게 모양을 내는데요.
-이렇게 반죽을 이렇게 이렇게 해서 우리 아까 주워 온 밤 살짝 조렸거든요.
그래서 얘를 여기다가 넣고 구우면 밤 빵이 된다는 거지. 밤 많이 넣어야지.
-(해설) 먹고 싶은 만큼 꽉꽉 넣어주면 된다는데요.
이렇게 만든 반죽은 실온에서 한 번 발효시킨 뒤에 오븐에 최종으로 구워내면 완성이랍니다.
쌀 빵들아, 마음 단단히 먹어. 밤과 함께 맛있게 구워져서 나올 거야. 그때 만나!
-그러니까 이렇게 발효하고 오븐에 들어갔다 나오면 맛있는 빵이 되는 거죠?
-맞습니다.
-지금 벌써 맛있는 냄새가 나는 건 약간 기분 탓인 거고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빵도 구워 주시는 거 보니까 이거 되게 트렌디한 레시피인 것 같기도 하거든요.
-맞습니다.
-어떻게 함양에서 이런 것들을 하실 생각을 하신 거예요?
-약간 그래도 도시를 벗어난 거에 대한 아쉬움이나 이런 건 전혀 없으신가 봐요?
-네, 저는 농촌 체질인 것 같습니다.
-어떤 게 제일 좋아요, 여기 이렇게 지내면요?
-일단은 스트레스가 많이 없어요. 아무래도 가족이랑.
-(해설) 밤송이 속 알밤들처럼 오래오래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밤 쌀 빵 드디어 완성! 이거 빵집에 파는 것처럼 예쁜데요.
직접 만든 빵은 바로 먹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갓 주운 밤으로 갓 만든 빵!
맛있을 수밖에 없는 조합이죠. 아이들 입맛에도 딱입니다. 2개!
-예로부터 우리 식탁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던 작지만 알찬 밤 만나봤습니다.
꽉 익어가는 작은 알밤들처럼 여러분들의 일상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안녕.
-(해설) 먹을수록 고소한 가을의 보물. 올가을은 함양 밤으로 알차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달디 달고 달디 단 알밤 잘 만나 보고 왔습니다.
주운 자리에서 바로 까먹는 밤 맛이 참 별미일 것 같은데 또 이 알밤을 밤식빵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참 인상 깊었죠.
이렇게 제사 끝나고 남은 밤을 활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던데요.
-맞아요. 저도 지난 추석 때 밤 원 없이 먹고 왔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보니까 다시 한번 밤이 먹고 싶어집니다.
-그러니까요.
-여기서 저희가 생밤 보관 꿀팁 하나 알려드리면요. 밀폐용기에 키친타올을 깔아서 냉장고에 보관해 주시면
정말 오랫동안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니까요.
참고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저희는 언제나 시청자 여러분의 방송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KNN 굿모닝투데이로 여러분의 방송 후기 또는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굿모닝투데이 방송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캐내네 제작소에서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더욱더 재미있고 알찬 소식으로 여러분과 함께할게요.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함께)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