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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N 굿모닝투데이
등록일 : 2026-01-14 16:02:42.0
조회수 : 62
-안녕하세요. 1월 14일 수요일 아침에 인사드립니다. 굿모닝 투데이 아나운서 오희주입니다.
-아나운서 진서원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 참 많을 것 같은데 또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서
김해공항 작년 방문객 수가 무려 1695만 명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는 뜻이겠죠.
-항공기 운항 수는 줄었는데 오히려 승객 수는 더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국내선은 줄었지만 국제선 이용객 수가 무려 10%나 가까이 증가를 했고요.
그래서 김해공항 이용객 중에서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겼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 김해공항이 국내선을 넘어서 또 국제선 중심의 공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하니까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겠는데요.
그럼 수요일에 굿모닝 투데이도 기분 좋게 출발해 볼까요? 희주 씨, 오늘 첫 소식이 뭐죠?
-오늘 첫 번째 순서는요. 오늘 처음으로 선보이는 코너 바로 천리안의 취재 수첩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이 지역의 작은 변화부터 이 뉴스에서는 미처 담지 못한 어떤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우리 동네 기자 천희재 리포터가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고 합니다.
오늘 첫 번째 이야기는 지난달에 부산 이전을 완료한 해양수산부에 저희가 최초로 찾아갔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예, 진짜입니까? 예예예, 알겠습니다. 멀리 있어도 다 잘 보입니다. 매의 눈 천리안 천희재입니다.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천 기자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그 현장으로 먼저 한번 가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시죠.
-(해설) 지역의 오늘을 발 빠르게 전하는 생활 밀착형 시사 프로그램.
우리 골목의 작은 변화부터 이웃의 소식까지 동네 기자가 직접 찾아가는 천리안의 취재 수첩 지금 펼쳐집니다.
제보 전화를 받고 찾아온 곳은 부산 수정동입니다.
-요즘 그야말로 부산 동구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 지역에 해양수산부가 옮겨왔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중앙 정부부처가 세종, 서울이 아닌 지역으로 이동한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그 분위기가 어떤지 직접 들어가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시죠.
-(해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시작됐는데요.
지난 12월 23일 개청식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 시대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현재 시간 8시 43분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가장 싫어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출근 시간대죠.
많은 분들이 출근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 해수부라는 세 글자만으로 동네 분위기 자체가 바뀐 것 같습니다.
-(해설) 800명이 넘는 직원들도 이사를 마무리하고 즉시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 출근하고 계신가 봐요? 대전에서.
해수부가 부산으로 오면서 공무원들 중에서 해수부로 오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다고 들었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해설) 동네 기자가 직접 만난 현장 분위기는 부산 이전에 대한 직원들 반응이 생각보다 더 뜨겁다는 건데요.
천리안 취재 수첩 첫 번째. 부산 살래요. 해수부 근무 희망자 증가.
-이게 바로 그 해양수산부의 상징인 표지석입니다, 표지석. 세종청사에서 그대로 옮겨왔다고 하는데요.
부산을 표현하는 키워드가 바로 해양수산 아니겠습니까?
본 자리로 돌아왔는데 내부 모습도 처음으로, 처음으로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천 기자만 믿고 따라오시죠.
-(해설) 자신만만하게 앞장서 나갔지만 곧바로 위기에 직면합니다.
-문이 안 열리는. 못 들어가는 건가요, 이거? 찾아오시는 분들은 편안하게 회전...
민망하네요. 체면 구겼어. 이거 아닌데 진짜, 천 기자의 모습.
임시청사지만 정식 청사만큼 뭔가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습니다.
-(해설) 해수부 부산 새 출발을 알린 오늘의 제보자 등장.
-이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온 것에 대한 장점이 어떤 게 있을까요?
-(해설) 이제는 책상 위가 아니라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 중심의 해양 정책을 만들 수 있다는 건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해수부는 임시청사를 앞으로 5년 정도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 풍경이 여기서 또 들어오네요.
-참 멋있죠?
-멋있습니다.
-(해설) 단순 사무실 이동이 아닌 해양 행정의 중심축이 부산으로 옮겨온 것에 대한 의미가 큽니다.
-어떻게 이 임시청사가 선정이 된 겁니까?
그러니까 900명 가까이가 왔다고 들었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해설) 바다에서 찾은 희망 해수부는 이전을 완료하고 부산에서의 진짜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이제는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수 있습니다. 주변 상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임시청사 바로 옆 수정 전통시장에는 해수부 이전을 환영한다는 현수막도 붙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코 앞에 들어섰습니다. 처음 들으셨을 때는 느낌이 어떠셨습니까?
확실히 평일 낮 시간에 좀 체감이 되실 것 같거든요. 유동인구가 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해설) 인구 소멸을 걱정해야 했던 원도심이 모처럼 활기를 찾았는데요.
시민들 역시 이러한 변화가 밝은 미래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응원을 보냅니다.
-바뀌는 점이 있다면 좀 어떤 것도 바뀔까요?
-해양수산부.
-파이팅.
-(해설) 청사 인근에는 상호에 해수부를 표기한 편의시설도 등장했는데요. 해수부 부산시대 출범을 축하합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 아직은 임시청사지만 변화의 신호탄은 이미 쏘아 올려졌습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해양 수도의 새 역사를 쓰게 된 부산. 앞으로 응원합니다.
해수부 임시청사 앞에서 동네 기자 천희재.
-정말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드디어 해수부 부산 시대가 시작이 됐습니다.
정말 임시청사인데도 내부 근무 환경이 참 잘 갖춰져 있더라고요.
-그러니까요.
-게다가 이 사무실에서 보이는 부산만의 어떤 풍경이 보이니까 자연스럽게 업무 효율도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특히 수정동의 상권이 다시 되살아난 모습을 보니까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또 해수부는 올해 안에 신청사 예정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부산의 경제 지도가 또 어떻게 변할지 저희 모두 지켜봐도 좋을 것 같네요.
-두 번째 이야기는 전라남도에서 전해온 소식입니다. 지난 새해 첫날 일출 보러 떠나신 분들 참 많으실 텐데요.
전국 곳곳에 일출 명소가 참 많지만 전남 장흥에 가면 아는 사람들만 아는 숨겨진 일출 맛집이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특별할지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여러분, 지금 시간이 몇 시인 줄 아세요? 지금 5시 30분을 막 넘겼거든요.
제가 이렇게 이른 시간에 졸린 눈을 비비고 어디로 가느냐.
장흥에 일출 명소가 있다고 해서 지금 장흥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멋진 풍경일지 잠시 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좀 잘게요.
-(해설) 부지런히 새벽 공기를 가르며 도착한 오늘의 첫 번째 코스는 바로 바다와 맞닿은 곳에 자리한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왔어요, 왔어.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여기 장흥 소등섬인데요. 지금 하늘이 불그스름한 게 곧 해가 뜰 것 같아요. 벌써 예쁘다.
-(해설) 해가 떠오르기 전 붉은 여명이 하늘과 바다를 물들입니다.
장흥 소등섬 일출이 유난히 아름답다고 소문난 이유는 바로 이 순간 때문인데요.
이거 이거 일출 배경으로 셔터 안 누를 수가 없네.
-이게 지금 소등섬의 빛이라는 조형물이거든요.
남편이 바다에 고기잡이를 하러 나가거나 하면 무사 귀환을 바라면서 이렇게 호롱불을 켜고 기도를 했다고 해요.
그게 또 바다로 나간 남편한테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 섬의 이름이 소등섬이라고 합니다.
뭔가 그 이름에서부터 영혼이 느껴져요.
-(해설) 작은 등불로 가족의 희망을 밝혀온 곳 소등섬.
이름에 담긴 사연을 알고 나니 안 그래도 아름다웠던 이 풍경이 더욱더 깊이 있게 다가오네요.
소등섬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0분 무렵. 해가 모습을 드러낼지 여명으로 끝날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이 순간. 이른 아침부터 온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과연 붉은 해는 떠오를 것인가? 일출에 이렇게 손에 땀을 쥐긴 처음이네요.
-와, 뜬다. 엄청 크고 환하다. 그런데 이 밝은 빛이 휴대폰 카메라로는 다 안 담겨요. 진짜 밝고 동그랗고.
이렇게 소등섬 뒤로 밝게 타오르는 그 해를 보니까 진짜 올해 운수가 대통할 것 같은 그런 밝은 기운이 들어요.
-(해설) 여러분도 올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일출의 기운 나눠드립니다.
새롭게 시작된 하루. 고요한 아침 풍경을 따라 어촌마을로 발걸음을 옮겨보는데요.
물 속에 담긴 매생이가 발길을 붙잡습니다.
-아니, 무슨 매생이가 마을이 다 있었어요? 벽화마저 매생이가 진짜 가득해요.
이 길도 매생이길이고. 얼마나 매생이가 가득한 거야?
-(해설) 때마침 작업 중인 분들을 발견했는데요.
새벽 차가운 바다에서 건져 올린 발에서 매생이를 한참 걷어내고 있습니다.
우와, 이렇게 작업하시는구나
-이게 지금 위에 가득가득 얹어있는 게 매생이인 거죠.
-지금은 이제 여러 지역에서 나오지만 저희 마을 매생이는 이게 수확 과정에 펄에 닿아서 이게 매생이가 성장을 해요.
그러다 보니까 펄에 있는 그 영양분을 많이 먹어서 타 지역의 매생이보다는 향도 좋고 맛도 좋고 그런다고들 많이 하죠.
-(해설) 1차 작업을 마친 매생이는 마을 공동 작업장에서 깨끗하게 씻어내는데요.
해초부터 실모래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제거한 뒤 포장해야 해서 손이 굉장히 많이 간다고 해요.
-마치 막 매생이를 이렇게 빨래하듯이 이렇게 헹구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꼭 우리 아이 머리 빗어 주듯이 이렇게 예쁘게 정리까지 해 주시네요.
어머니, 이거 매생이 정리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한 30년.
-30년. 그래서 내공이 느껴지는구만요.
-그러지, 그러지. 맛이 좋아, 찰져 그리고. 이렇게 끓여 놓으면 버글버글 안 하고 차질이 차져갖고 맛있어. 그리고 진짜 요즘 사람들이 맛있다 해.
-어머니, 이 매생이가 한창 제철인 1월에 이제 또 새해가 찾아왔잖아요. 올해 또 바라는 새해 소망 같은 거 있으세요?
-소망? 이제 또 올해 이거만 잘 하고 또 내년에 매생이 잘 돼야지. 잘 길러야지.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그래도 몸 생각해 가면서, 내 강아지들.
-(해설) 정겨운 사람 냄새로 따뜻해진 마음을 품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 봅니다.
이번에는 막 채취해 온 굴들이 쉴 새 없이 들어오는데요. 오늘 맛있는 한 끼를 책임져 줄 주인공입니다.
-배고파요, 배고파. 사장님, 제가 오늘 일출 본다고 새벽 일찍 나왔더니 지금 배가 등가죽에 이렇게 쫙 달라붙기 일보 직전이에요.
-아, 그러세요.
-여기는 뭐가 맛있어요?
-저희 주 메뉴가 굴떡국, 또 굴구이, 굴떡국, 또 매생이떡국, 가지가 있으니까 와서 식사 한번 드시죠. 가시죠.
-여기서 나오는 재료들이 다 장흥에서 나는 것들이에요?
-네.
-(해설) 그럼 주린 배를 채워줄 장흥의 명물 굴 맛 한번 제대로 느껴볼까요.
-이거죠, 이거죠. 역시 굴은 야외 분위기가 살짝 느껴지는 불을 피워가면서 먹는 이 맛이죠.
낭만 있어, 낭만 있어. 지금 제 앞에 이렇게 굴이 익어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냄새며 굴 뚜껑이 열리는 소리며 듣기만 해도 막 그냥 군침이 돕니다.
어느 것부터 먹어야 될까. 오, 맛있겠다. 일단 이 굴이 입을 벌린 게 있거든요.
이거 먼저 먹어봐야겠어요. 틈 사이에 칼집을 살짝 넣어서. 초장이며 간장이며 필요 없어요.
그냥 일단 이렇게 직화로 구운 굴 그냥 호로록 먹어야죠.
그리고 식감이 진짜 탱글하면서 그 굴이 머금고 있는 그 뽀얀 육즙 있죠.
입안에서 쫙 퍼져요. 너무 맛있다.
-(해설) 아삭한 김치에 통통한 굴 한 점.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별미죠.
제철 음식이 주는 맛은 각별하다는 거, 이거 다들 아시잖아요.
이번에는 매생이 굴떡국으로 넘어가 보는데 장흥 굴 굿.
-1살 더 먹게 되는 거 애써 부정하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또 이렇게 맛있는 매생이 굴떡국을 끓여주셨거든요.
이럼 또 1살 먹어야죠. 떡국이잖아요. 거의 굴 반, 매생이 반이에요. 그냥 떡은 거들 뿐. 잘 식혀 먹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게 매생이가 맛있어 보인다고 그냥 호록호록 먹다가 큰일 나요. 이 매생이는 원래 김이 안 나거든요.
그래서 옛말에 미운 사위한테 매생이국 끓여준다고. 입천장 다 데라고.
-(해설) 한솔 씨, 입천장 조심해서 후후 불어 드세요.
-이 굴이랑 매생이가 거의 저한테 바다의 맛을 막 선사해 주는데요. 초록 보약이잖아요.
그런데 거기다가 또 칼슘이 풍부한 굴까지 더해지니까 막 먹는 데 건강한 느낌이 들고 진짜 고소해요.
어떻게 이렇게 비린 맛이 하나도 없지?
-(해설)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장흥의 맛. 여러분도 놓치지 마세요.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고장 전남 장흥.
이곳에서 느낀 다양한 온기가 여러분의 일상에도 닿길 바라봅니다.
모두 이번 겨울 장흥으로 떠나봅시다.
-제가 사실 이 새해 첫 일출을 또 못 봤는데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보게 됐네요.
-다행이네요.
-저희 일출 본 김에 소원 한 번만 빌까요?
-못 빈 소원도 여기서? 좋습니다.
-오늘 저희가 빈 소원이 부디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원해 보겠습니다. 또 이 소등섬이 평소에는 바다 위에 떠 있다가요.
하루에 두세 번 정도 바닷물이 걷히면 비로소 길이 열린다고 하네요.
-저도 이런 풍경을 또 처음 봐서 보는데 너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가슴이 웅장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이 일출 끝나고 먹는 이 굴구이 그리고 매생이떡국까지 즐겨주면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해지는 그런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특별한 겨울여행 계획하고 계시다면 전남 장흥으로 가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이번에는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 그림 찾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워진 글자와 또 겹쳐진 이미지를 통해서 이 시대의 기억을 그려나가는 김응기 작가의 작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화면이 겹겹이 쌓인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어떤 부분은 긁어낸 것 같기도 합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점묘화인가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글자를 하나하나 지웠네요.
저는 이런 개념적인 작품을 보면 수행하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김응기 작가를 만나서 이야기 나눠볼게요.
-(해설) 익숙함에서 낯선 아름다움을 찾는 김응기 작가.
텍스트의 형상과 이미지의 언어, 꽃의 형태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 김응기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함께 살펴봅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멋진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공간에서 작가님을 마주하게 됐는데요.
아주 오랫동안 부산에서 활동을 하신 대표 화가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긴 시간 동안 많은 작업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시기별로 작품의 특징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메모 시리즈가 보니까 문자와 이미지가 합쳐져 있더라고요.
이런 작업을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셨나요?
-인쇄된 신문, 잡지, 이런 글자를 따로 채집을 한 다음에 그것을 이렇게 송곳 같은 날카로운 칼로 긁어서 표면을 오돌토돌하게
이렇게 만드는 작업을 처음 시작을 했는데 그 이후에 여러 형태로 이렇게 변화가 되어 왔습니다.
너무 개념적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 거기에서 어떤 형상을 형상과 매치를 시켜서 조금 화면에
내 이야기를 좀 불어 넣어 보자 이런 뜻에서 이제 어떤 이미지를 글자와 이렇게 합치게 됐어요.
-(해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의식의 흐름을 시각적 기록으로 담아내며 이미지와 글자를 어우러지게 엮어
감정과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내는 김응기 작가.
-작가님 작품 중에서 최근 작을 보면 이렇게 꽃도 등장을 하고요. 사람이나 동물 이런 형상이 등장을 하던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가요? 제가 이 작품에 대해서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작품이 꽃이 엄청나게 크게 그리고 색감이 도드라져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작은 꽃을 여러 개 그릴 수도 있는데 커다란 꽃 하나가 등장하는 이유가 궁금하거든요.
-넓은 공간 속에서 어떤 큰 꽃을 하나를 그림으로 해서 어떤 시각적으로 가벼운 충격이랄까 이런 효과를 주기 위해서
여러 개의 꽃을 구성을 해서 그리는 게 아니고 저는 큰 꽃을 확대해서 그냥 하나만 이렇게.
그 뒤에 보면 또 작은 꽃들이 있잖아요. 이거는 그냥 조연이고 이게 주연이고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해설) 김응기 작가는 꽃에 담긴 아름다움과 덧없음, 생명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기존 이미지 작업에 따뜻한 감성을 더해가는데요.
그림 속에 시대가 품은 질문까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살펴봤는데요. 메모 시리즈 정말 다양한 작품이 있습니다.
크기도 다양하고요. 그중에서 대표작으로 뽑을 만한 메모 시리즈가 있을까요?
-지금 전시하는 작품 중에서는 100호 크기의 저쪽에 있는 작품을 들 수가 있고요.
이 전시실 내의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업하실 때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셨나요?
-방치해 뒀다가 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또 보면 거기에 이런 거를 고쳐야 되겠구나.
또 어떤 거를 좀 더 집어넣어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떤 거는 2-3년에 걸쳐서 끝낼 수도 있고.
그런데 보통 통상 시작과 끝을 확실하게 하려고 하죠.
-글자 지우기 작업도 많이 하시고 그리고 선생님의 작업 같은 경우에는 재료가 굉장히 다양하게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로 어떤 재료들을 사용하시나요?
-(해설) 김응기 작가는 종이 위 글자를 지우고 그 자리에 감정과 이미지를 쌓아가며 잊힌 순간들을 다시 불러내는데요.
고요한 시선으로 우리 시대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워진 문자와 겹쳐진 이미지 위에 시대의 기억을 덧입히는 김응기 작가.
그의 작업은 단순한 기록용 메모가 아니라 이미지로 남긴 일기장입니다.
오늘의 한 줄 감상평. 세밀하고도 모호한 화면 위에서 소통과 단절이 동시에 느껴진다.
-죽을 때까지, 죽기 전까지 작품을 좀 남겨야 안 되겠나.
-(해설) 지워진 글자에 감정과 이미지를 더해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김응기 작가.
앞으로 그가 펼쳐갈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문자와 이미지가 잘 어우러진 이 독특한 콜라주 기법이 정말 김응기 작가만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게다가 이 작은 화면 안에 어떤 기억과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맞습니다. 저는 특히 김응기 작가의 작품 중에서 또 커다란 꽃과 사람이 함께 그려진 작품이 참 기억에 남는데요.
뭐랄까, 기억과 이미지가 잘 어우러진 하나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숨은 그림 찾기를 통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 소개해 드릴 테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마지막으로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여러분의 방송 후기나 사연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욱더 재미있고 알찬 소식으로 여러분과 함께할게요.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같이)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아나운서 진서원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 참 많을 것 같은데 또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서
김해공항 작년 방문객 수가 무려 1695만 명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는 뜻이겠죠.
-항공기 운항 수는 줄었는데 오히려 승객 수는 더 늘었다고 합니다.
특히 국내선은 줄었지만 국제선 이용객 수가 무려 10%나 가까이 증가를 했고요.
그래서 김해공항 이용객 중에서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겼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 김해공항이 국내선을 넘어서 또 국제선 중심의 공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하니까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겠는데요.
그럼 수요일에 굿모닝 투데이도 기분 좋게 출발해 볼까요? 희주 씨, 오늘 첫 소식이 뭐죠?
-오늘 첫 번째 순서는요. 오늘 처음으로 선보이는 코너 바로 천리안의 취재 수첩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이 지역의 작은 변화부터 이 뉴스에서는 미처 담지 못한 어떤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우리 동네 기자 천희재 리포터가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고 합니다.
오늘 첫 번째 이야기는 지난달에 부산 이전을 완료한 해양수산부에 저희가 최초로 찾아갔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예, 진짜입니까? 예예예, 알겠습니다. 멀리 있어도 다 잘 보입니다. 매의 눈 천리안 천희재입니다.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천 기자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그 현장으로 먼저 한번 가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시죠.
-(해설) 지역의 오늘을 발 빠르게 전하는 생활 밀착형 시사 프로그램.
우리 골목의 작은 변화부터 이웃의 소식까지 동네 기자가 직접 찾아가는 천리안의 취재 수첩 지금 펼쳐집니다.
제보 전화를 받고 찾아온 곳은 부산 수정동입니다.
-요즘 그야말로 부산 동구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이 지역에 해양수산부가 옮겨왔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중앙 정부부처가 세종, 서울이 아닌 지역으로 이동한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는 그 분위기가 어떤지 직접 들어가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시죠.
-(해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시작됐는데요.
지난 12월 23일 개청식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 시대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현재 시간 8시 43분 지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가장 싫어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가장 좋아하는 출근 시간대죠.
많은 분들이 출근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이 해수부라는 세 글자만으로 동네 분위기 자체가 바뀐 것 같습니다.
-(해설) 800명이 넘는 직원들도 이사를 마무리하고 즉시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금 출근하고 계신가 봐요? 대전에서.
해수부가 부산으로 오면서 공무원들 중에서 해수부로 오고 싶어 하시는 분들도 꽤 계시다고 들었는데 이게 사실인가요?
-(해설) 동네 기자가 직접 만난 현장 분위기는 부산 이전에 대한 직원들 반응이 생각보다 더 뜨겁다는 건데요.
천리안 취재 수첩 첫 번째. 부산 살래요. 해수부 근무 희망자 증가.
-이게 바로 그 해양수산부의 상징인 표지석입니다, 표지석. 세종청사에서 그대로 옮겨왔다고 하는데요.
부산을 표현하는 키워드가 바로 해양수산 아니겠습니까?
본 자리로 돌아왔는데 내부 모습도 처음으로, 처음으로 공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천 기자만 믿고 따라오시죠.
-(해설) 자신만만하게 앞장서 나갔지만 곧바로 위기에 직면합니다.
-문이 안 열리는. 못 들어가는 건가요, 이거? 찾아오시는 분들은 편안하게 회전...
민망하네요. 체면 구겼어. 이거 아닌데 진짜, 천 기자의 모습.
임시청사지만 정식 청사만큼 뭔가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습니다.
-(해설) 해수부 부산 새 출발을 알린 오늘의 제보자 등장.
-이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 온 것에 대한 장점이 어떤 게 있을까요?
-(해설) 이제는 책상 위가 아니라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 중심의 해양 정책을 만들 수 있다는 건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봅니다. 해수부는 임시청사를 앞으로 5년 정도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 풍경이 여기서 또 들어오네요.
-참 멋있죠?
-멋있습니다.
-(해설) 단순 사무실 이동이 아닌 해양 행정의 중심축이 부산으로 옮겨온 것에 대한 의미가 큽니다.
-어떻게 이 임시청사가 선정이 된 겁니까?
그러니까 900명 가까이가 왔다고 들었는데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합니다.
-(해설) 바다에서 찾은 희망 해수부는 이전을 완료하고 부산에서의 진짜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이제는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수 있습니다. 주변 상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임시청사 바로 옆 수정 전통시장에는 해수부 이전을 환영한다는 현수막도 붙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코 앞에 들어섰습니다. 처음 들으셨을 때는 느낌이 어떠셨습니까?
확실히 평일 낮 시간에 좀 체감이 되실 것 같거든요. 유동인구가 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해설) 인구 소멸을 걱정해야 했던 원도심이 모처럼 활기를 찾았는데요.
시민들 역시 이러한 변화가 밝은 미래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응원을 보냅니다.
-바뀌는 점이 있다면 좀 어떤 것도 바뀔까요?
-해양수산부.
-파이팅.
-(해설) 청사 인근에는 상호에 해수부를 표기한 편의시설도 등장했는데요. 해수부 부산시대 출범을 축하합니다.
-해수부 부산 이전. 아직은 임시청사지만 변화의 신호탄은 이미 쏘아 올려졌습니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함께 해양 수도의 새 역사를 쓰게 된 부산. 앞으로 응원합니다.
해수부 임시청사 앞에서 동네 기자 천희재.
-정말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드디어 해수부 부산 시대가 시작이 됐습니다.
정말 임시청사인데도 내부 근무 환경이 참 잘 갖춰져 있더라고요.
-그러니까요.
-게다가 이 사무실에서 보이는 부산만의 어떤 풍경이 보이니까 자연스럽게 업무 효율도 더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맞습니다. 저는 특히 수정동의 상권이 다시 되살아난 모습을 보니까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또 해수부는 올해 안에 신청사 예정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부산의 경제 지도가 또 어떻게 변할지 저희 모두 지켜봐도 좋을 것 같네요.
-두 번째 이야기는 전라남도에서 전해온 소식입니다. 지난 새해 첫날 일출 보러 떠나신 분들 참 많으실 텐데요.
전국 곳곳에 일출 명소가 참 많지만 전남 장흥에 가면 아는 사람들만 아는 숨겨진 일출 맛집이 있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특별할지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여러분, 지금 시간이 몇 시인 줄 아세요? 지금 5시 30분을 막 넘겼거든요.
제가 이렇게 이른 시간에 졸린 눈을 비비고 어디로 가느냐.
장흥에 일출 명소가 있다고 해서 지금 장흥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과연 얼마나 멋진 풍경일지 잠시 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좀 잘게요.
-(해설) 부지런히 새벽 공기를 가르며 도착한 오늘의 첫 번째 코스는 바로 바다와 맞닿은 곳에 자리한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왔어요, 왔어.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여기 장흥 소등섬인데요. 지금 하늘이 불그스름한 게 곧 해가 뜰 것 같아요. 벌써 예쁘다.
-(해설) 해가 떠오르기 전 붉은 여명이 하늘과 바다를 물들입니다.
장흥 소등섬 일출이 유난히 아름답다고 소문난 이유는 바로 이 순간 때문인데요.
이거 이거 일출 배경으로 셔터 안 누를 수가 없네.
-이게 지금 소등섬의 빛이라는 조형물이거든요.
남편이 바다에 고기잡이를 하러 나가거나 하면 무사 귀환을 바라면서 이렇게 호롱불을 켜고 기도를 했다고 해요.
그게 또 바다로 나간 남편한테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 섬의 이름이 소등섬이라고 합니다.
뭔가 그 이름에서부터 영혼이 느껴져요.
-(해설) 작은 등불로 가족의 희망을 밝혀온 곳 소등섬.
이름에 담긴 사연을 알고 나니 안 그래도 아름다웠던 이 풍경이 더욱더 깊이 있게 다가오네요.
소등섬의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0분 무렵. 해가 모습을 드러낼지 여명으로 끝날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이 순간. 이른 아침부터 온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과연 붉은 해는 떠오를 것인가? 일출에 이렇게 손에 땀을 쥐긴 처음이네요.
-와, 뜬다. 엄청 크고 환하다. 그런데 이 밝은 빛이 휴대폰 카메라로는 다 안 담겨요. 진짜 밝고 동그랗고.
이렇게 소등섬 뒤로 밝게 타오르는 그 해를 보니까 진짜 올해 운수가 대통할 것 같은 그런 밝은 기운이 들어요.
-(해설) 여러분도 올 한 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며 일출의 기운 나눠드립니다.
새롭게 시작된 하루. 고요한 아침 풍경을 따라 어촌마을로 발걸음을 옮겨보는데요.
물 속에 담긴 매생이가 발길을 붙잡습니다.
-아니, 무슨 매생이가 마을이 다 있었어요? 벽화마저 매생이가 진짜 가득해요.
이 길도 매생이길이고. 얼마나 매생이가 가득한 거야?
-(해설) 때마침 작업 중인 분들을 발견했는데요.
새벽 차가운 바다에서 건져 올린 발에서 매생이를 한참 걷어내고 있습니다.
우와, 이렇게 작업하시는구나
-이게 지금 위에 가득가득 얹어있는 게 매생이인 거죠.
-지금은 이제 여러 지역에서 나오지만 저희 마을 매생이는 이게 수확 과정에 펄에 닿아서 이게 매생이가 성장을 해요.
그러다 보니까 펄에 있는 그 영양분을 많이 먹어서 타 지역의 매생이보다는 향도 좋고 맛도 좋고 그런다고들 많이 하죠.
-(해설) 1차 작업을 마친 매생이는 마을 공동 작업장에서 깨끗하게 씻어내는데요.
해초부터 실모래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제거한 뒤 포장해야 해서 손이 굉장히 많이 간다고 해요.
-마치 막 매생이를 이렇게 빨래하듯이 이렇게 헹구기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꼭 우리 아이 머리 빗어 주듯이 이렇게 예쁘게 정리까지 해 주시네요.
어머니, 이거 매생이 정리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한 30년.
-30년. 그래서 내공이 느껴지는구만요.
-그러지, 그러지. 맛이 좋아, 찰져 그리고. 이렇게 끓여 놓으면 버글버글 안 하고 차질이 차져갖고 맛있어. 그리고 진짜 요즘 사람들이 맛있다 해.
-어머니, 이 매생이가 한창 제철인 1월에 이제 또 새해가 찾아왔잖아요. 올해 또 바라는 새해 소망 같은 거 있으세요?
-소망? 이제 또 올해 이거만 잘 하고 또 내년에 매생이 잘 돼야지. 잘 길러야지.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그래도 몸 생각해 가면서, 내 강아지들.
-(해설) 정겨운 사람 냄새로 따뜻해진 마음을 품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해 봅니다.
이번에는 막 채취해 온 굴들이 쉴 새 없이 들어오는데요. 오늘 맛있는 한 끼를 책임져 줄 주인공입니다.
-배고파요, 배고파. 사장님, 제가 오늘 일출 본다고 새벽 일찍 나왔더니 지금 배가 등가죽에 이렇게 쫙 달라붙기 일보 직전이에요.
-아, 그러세요.
-여기는 뭐가 맛있어요?
-저희 주 메뉴가 굴떡국, 또 굴구이, 굴떡국, 또 매생이떡국, 가지가 있으니까 와서 식사 한번 드시죠. 가시죠.
-여기서 나오는 재료들이 다 장흥에서 나는 것들이에요?
-네.
-(해설) 그럼 주린 배를 채워줄 장흥의 명물 굴 맛 한번 제대로 느껴볼까요.
-이거죠, 이거죠. 역시 굴은 야외 분위기가 살짝 느껴지는 불을 피워가면서 먹는 이 맛이죠.
낭만 있어, 낭만 있어. 지금 제 앞에 이렇게 굴이 익어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냄새며 굴 뚜껑이 열리는 소리며 듣기만 해도 막 그냥 군침이 돕니다.
어느 것부터 먹어야 될까. 오, 맛있겠다. 일단 이 굴이 입을 벌린 게 있거든요.
이거 먼저 먹어봐야겠어요. 틈 사이에 칼집을 살짝 넣어서. 초장이며 간장이며 필요 없어요.
그냥 일단 이렇게 직화로 구운 굴 그냥 호로록 먹어야죠.
그리고 식감이 진짜 탱글하면서 그 굴이 머금고 있는 그 뽀얀 육즙 있죠.
입안에서 쫙 퍼져요. 너무 맛있다.
-(해설) 아삭한 김치에 통통한 굴 한 점.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별미죠.
제철 음식이 주는 맛은 각별하다는 거, 이거 다들 아시잖아요.
이번에는 매생이 굴떡국으로 넘어가 보는데 장흥 굴 굿.
-1살 더 먹게 되는 거 애써 부정하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또 이렇게 맛있는 매생이 굴떡국을 끓여주셨거든요.
이럼 또 1살 먹어야죠. 떡국이잖아요. 거의 굴 반, 매생이 반이에요. 그냥 떡은 거들 뿐. 잘 식혀 먹어야 돼요.
왜냐하면 이게 매생이가 맛있어 보인다고 그냥 호록호록 먹다가 큰일 나요. 이 매생이는 원래 김이 안 나거든요.
그래서 옛말에 미운 사위한테 매생이국 끓여준다고. 입천장 다 데라고.
-(해설) 한솔 씨, 입천장 조심해서 후후 불어 드세요.
-이 굴이랑 매생이가 거의 저한테 바다의 맛을 막 선사해 주는데요. 초록 보약이잖아요.
그런데 거기다가 또 칼슘이 풍부한 굴까지 더해지니까 막 먹는 데 건강한 느낌이 들고 진짜 고소해요.
어떻게 이렇게 비린 맛이 하나도 없지?
-(해설)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장흥의 맛. 여러분도 놓치지 마세요.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고장 전남 장흥.
이곳에서 느낀 다양한 온기가 여러분의 일상에도 닿길 바라봅니다.
모두 이번 겨울 장흥으로 떠나봅시다.
-제가 사실 이 새해 첫 일출을 또 못 봤는데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보게 됐네요.
-다행이네요.
-저희 일출 본 김에 소원 한 번만 빌까요?
-못 빈 소원도 여기서? 좋습니다.
-오늘 저희가 빈 소원이 부디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원해 보겠습니다. 또 이 소등섬이 평소에는 바다 위에 떠 있다가요.
하루에 두세 번 정도 바닷물이 걷히면 비로소 길이 열린다고 하네요.
-저도 이런 풍경을 또 처음 봐서 보는데 너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가슴이 웅장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이 일출 끝나고 먹는 이 굴구이 그리고 매생이떡국까지 즐겨주면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해지는 그런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특별한 겨울여행 계획하고 계시다면 전남 장흥으로 가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이번에는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 그림 찾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워진 글자와 또 겹쳐진 이미지를 통해서 이 시대의 기억을 그려나가는 김응기 작가의 작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화면이 겹겹이 쌓인 것 같기도 하고요. 또 어떤 부분은 긁어낸 것 같기도 합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점묘화인가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글자를 하나하나 지웠네요.
저는 이런 개념적인 작품을 보면 수행하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김응기 작가를 만나서 이야기 나눠볼게요.
-(해설) 익숙함에서 낯선 아름다움을 찾는 김응기 작가.
텍스트의 형상과 이미지의 언어, 꽃의 형태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 김응기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함께 살펴봅니다.
-작가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멋진 전시가 열리고 있는 공간에서 작가님을 마주하게 됐는데요.
아주 오랫동안 부산에서 활동을 하신 대표 화가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긴 시간 동안 많은 작업을 하셨을 것 같은데요.
시기별로 작품의 특징을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 메모 시리즈가 보니까 문자와 이미지가 합쳐져 있더라고요.
이런 작업을 어떻게 시작을 하게 되셨나요?
-인쇄된 신문, 잡지, 이런 글자를 따로 채집을 한 다음에 그것을 이렇게 송곳 같은 날카로운 칼로 긁어서 표면을 오돌토돌하게
이렇게 만드는 작업을 처음 시작을 했는데 그 이후에 여러 형태로 이렇게 변화가 되어 왔습니다.
너무 개념적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 거기에서 어떤 형상을 형상과 매치를 시켜서 조금 화면에
내 이야기를 좀 불어 넣어 보자 이런 뜻에서 이제 어떤 이미지를 글자와 이렇게 합치게 됐어요.
-(해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의식의 흐름을 시각적 기록으로 담아내며 이미지와 글자를 어우러지게 엮어
감정과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내는 김응기 작가.
-작가님 작품 중에서 최근 작을 보면 이렇게 꽃도 등장을 하고요. 사람이나 동물 이런 형상이 등장을 하던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가요? 제가 이 작품에 대해서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작품이 꽃이 엄청나게 크게 그리고 색감이 도드라져 보이더라고요.
그런데 작은 꽃을 여러 개 그릴 수도 있는데 커다란 꽃 하나가 등장하는 이유가 궁금하거든요.
-넓은 공간 속에서 어떤 큰 꽃을 하나를 그림으로 해서 어떤 시각적으로 가벼운 충격이랄까 이런 효과를 주기 위해서
여러 개의 꽃을 구성을 해서 그리는 게 아니고 저는 큰 꽃을 확대해서 그냥 하나만 이렇게.
그 뒤에 보면 또 작은 꽃들이 있잖아요. 이거는 그냥 조연이고 이게 주연이고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해설) 김응기 작가는 꽃에 담긴 아름다움과 덧없음, 생명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기존 이미지 작업에 따뜻한 감성을 더해가는데요.
그림 속에 시대가 품은 질문까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 세계를 살펴봤는데요. 메모 시리즈 정말 다양한 작품이 있습니다.
크기도 다양하고요. 그중에서 대표작으로 뽑을 만한 메모 시리즈가 있을까요?
-지금 전시하는 작품 중에서는 100호 크기의 저쪽에 있는 작품을 들 수가 있고요.
이 전시실 내의 대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업하실 때 얼마나 시간이 소요되셨나요?
-방치해 뒀다가 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또 보면 거기에 이런 거를 고쳐야 되겠구나.
또 어떤 거를 좀 더 집어넣어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떤 거는 2-3년에 걸쳐서 끝낼 수도 있고.
그런데 보통 통상 시작과 끝을 확실하게 하려고 하죠.
-글자 지우기 작업도 많이 하시고 그리고 선생님의 작업 같은 경우에는 재료가 굉장히 다양하게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로 어떤 재료들을 사용하시나요?
-(해설) 김응기 작가는 종이 위 글자를 지우고 그 자리에 감정과 이미지를 쌓아가며 잊힌 순간들을 다시 불러내는데요.
고요한 시선으로 우리 시대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지워진 문자와 겹쳐진 이미지 위에 시대의 기억을 덧입히는 김응기 작가.
그의 작업은 단순한 기록용 메모가 아니라 이미지로 남긴 일기장입니다.
오늘의 한 줄 감상평. 세밀하고도 모호한 화면 위에서 소통과 단절이 동시에 느껴진다.
-죽을 때까지, 죽기 전까지 작품을 좀 남겨야 안 되겠나.
-(해설) 지워진 글자에 감정과 이미지를 더해 자신만의 언어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김응기 작가.
앞으로 그가 펼쳐갈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문자와 이미지가 잘 어우러진 이 독특한 콜라주 기법이 정말 김응기 작가만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게다가 이 작은 화면 안에 어떤 기억과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여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맞습니다. 저는 특히 김응기 작가의 작품 중에서 또 커다란 꽃과 사람이 함께 그려진 작품이 참 기억에 남는데요.
뭐랄까, 기억과 이미지가 잘 어우러진 하나의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숨은 그림 찾기를 통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 소개해 드릴 테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마지막으로 KNN 굿모닝 투데이 카카오톡 채널로 여러분의 방송 후기나 사연 보내주시면 저희가 추첨을 통해서 선물 드리고 있으니까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저희는 내일 이 시간 더욱더 재미있고 알찬 소식으로 여러분과 함께할게요.
-시청해 주신 여러분, 오늘도.
-(같이) 좋은 하루 보내세요.
